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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27 20:24:53

1. 단어
1.1. 불에 타고 남은 찌꺼기
1.1.1. 언어별 명칭
1.2. 고개1.3. 성()의 옛말1.4. 10^44의 수1.5. 종교적인 행위
1.5.1. 불교에서1.5.2. 가톨릭에서
1.6. 일본어에서 '~세'(연령)에 해당하는 말
2. 한자3. 창작물
3.1. 우에키의 법칙에 등장하는 개념
4. 인명

1. 단어

1.1. 불에 타고 남은 찌꺼기

가루 형태로 탄화된 물질.

에 탄다고 해서 뭐든지 재가 되는 것은 아니고, 재가 될 만한 화학구조가 있어야 한다. 가장 쉽게 재를 만드는 방법은 나무를 태우는 것인데, 나무의 경우 탄화된 섬유질이 매우 곱게 부서지는 성질을 지니기 때문에 재가 만들어지기 쉽다. 반면, 같은 나무라도 종류, 연소조건 등 여러 요인에 의해 이 되기도 하고 액탄(液炭)이 되기도 한다.

여기에 을 섞은 잿물은 염기성을 띠는데, 여기서 유래한 단어가 칼륨과 알칼리이다. 재의 주성분이 바로 칼륨과 탄소. 그런데 여기서 탄소가 있다는 말은 석탄이나 과 같이 다시 탈 수 있다는 것은 아니다. 재의 탄소는 이미 탄산칼슘과 같은, 다른 화합물과 이미 결합한 비교적 안정한 상태이므로 일반적인 불만 가지고는 더 이상 태울 수가 없다.

식물을 태운 재는 염기성을 띠기 때문에, 농사를 오래 지어 땅의 영양분이 부족해지고 산성화되면(지력이 쇠하면) 재를 그대로 흙에 섞거나 거름, 석회나 가축의 뼛가루, 조개껍질 가루 등과 섞어 비료로 주면 지력이 보충된다. 현대에는 각종 화학비료와 공장제 퇴비가 흔해 잘 쓰이지 않으나, 한국에서는 1990년대까지만 해도 시골에서는 작은 텃밭에는 비료도 아낄 겸 재와 거름 등을 섞어 주는 일이 흔했고 그 이후에도 작은 텃밭에서는 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세탁할 때도 때를 빼기 위해 잿물을 썼다.[1]

'다 된 밥에 재 뿌리기'라는 속담이 있다. 문자 그대로 다 된 일을 망치는 것으로, 그 특성상 부정적인 상황에서 많이 쓰인다.

그런데 세계 대전 때 유럽권에서 정말 이 재를 먹기도 했다. 좋아서 먹은 건 아니고 후추와 비슷하게 생겼으니 섞어 양을 불리는 용도. 맛은 하나도 안 비슷하지만 말이다. 이마저도 후기에는 아예 재만 뿌렸다는 야사도 있다.

담배를 피울 때 담뱃잎이 타면서 나는 재는 재떨이에 털게 되며, 담배꽁초도 재떨이에 같이 버리게 된다.

물푸레나무는 껍질을 태운 재로 옷감을 물들이면 푸른빛이 감도는 잿빛을 얻을 수 있어 영어애시 트리(Ash tree)라고 한다.

전통 옹기를 만들 때 유약으로 쓰였다. 문서 참조.

신데렐라이탈리아어 cenere(체네레)에 '~하는 사람'을 뜻하는 tola(톨라)가 붙은 '재투성이'에서 유래되었다. 다른 언어권에서도 대충 이런 식으로 각 언어에 맞게 번역하였다.

예멘에는 뜨거운 재 또는 석탄이 담긴 현무암 그릇으로 효모를 넣은 반죽을 익힌 빵인 애시가 있다.


보통 회색이기 때문에 한국어순우리말로 회색을 잿빛이라고 한다. 웹 색상에서 재색(ash)은
#b2beb5
를 가리킨다.

1.1.1. 언어별 명칭

<colbgcolor=#b2beb5,#b2beb5> 언어별 명칭
한국어 [2](순우리말)
한자 ()
러시아어 пе́пел(pépel), зола́(zolá)
마인어 abu/ابو(아부), debu/دبو(데부), duli(시적), lebu/لبو(레부)
스페인어 ceniza, hollín
아랍어 رَمَاد(ramād), سَكَن(sakan), قِلْي(qily)[3]
영어 ash(애시, 애쉬), cinder
æsce(고대 영어)
이탈리아어 cenere(체네레)
일본어 [ruby(灰, ruby=はい)](hai, 하이)
[ruby(灰, ruby=へ)](he, 헤)(가고시마벤)
중국어 (huī)
포르투갈어 cinzas
프랑스어 cendre
힌디어 राख(rākh)
راکھ(rākh)(우르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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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lding 기타 [ 펼치기 · 접기 ]
{{{#!wiki style="margin:-5px -1px -10px"
<colbgcolor=#b2beb5,#b2beb5> 고전 이집트어 jtnw(itenu)
고트어 𐌰𐌶𐌲𐍉(azgō)
그리스어 στάχτη(stáchti), τέφρα(téfra)
σποδός(spodós), τέφρα(téphra), κόνις(kónis)(고전 그리스어)
독일어 Asche
라틴어 cinis, afa
만주어 ᡶᡠᠯᡝᠩᡤᡳ(fulenggi)
몽골어 үнс(üns), нурам(nuram)
베트남어 tro
에스페란토 cindro
히브리어 אֵפֶר(éfer) }}}}}}}}}

영어 단어 ash(애시)는 한글로 애쉬라고 표기할 때도 있다. 재에서 파생된 의미로 "파멸, 멸망"을 뜻한다.

1.2. 고개

  1. 길이 나 있어서 넘어 다닐 수 있는, 높은 산의 고개.
    • 재를 넘다.
    • 재 너머 마을에 시집가다.
    • 그다지 높지도 않은 재 하나를 사이에 두고 이같이도 큰 문명의 차이가 있다는 것은 참으로 놀라운 일이다.[4]
  2. 높은 산의 마루를 이룬 곳.
    • 동녘 재에 초승달이 오른다.

순우리말 지명과 한자어 지명이 대응될 때는 (고개 치) 자로 대응되는 경우가 많다.

1.3. 성()의 옛말

성의 옛말. 오늘날엔 거의 사어화 됐으며 한자 을 '재(훈) 성(음)' 이라고 읽는 경우가 있다.

1.4. 10^44의 수

해당하는 한자에 대해선 #s-2.1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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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종교적인 행위

한자는 2.6 문단의 齋. 원래 깨끗하다를 의미했으나 종교적으로 부정한 것을 멀리하고 청정하게 몸가짐을 하거나 종교 행사를 한다는 것 정도로 의미가 확대됐다.

1.5.1. 불교에서

불교에서 굉장히 다양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 참고로 제사를 의미한다고 오해하기도 하지만 그쪽은 한자도 祭로 다르며 영혼에 제물을 바치고 달랜다는 뜻이고, 이쪽은 불교적 정진, 행위로서 사찰에서 ~재 식으로 언급하면 거의 이것으로 보면 된다. #

1.5.2. 가톨릭에서

가톨릭 '교회법\'
제919조 ① 지성한 성찬(성체)을 영할 자는 영성체 전 적어도 한 시간 동안은 외에는 어떤 식음도 삼가야 한다.
가톨릭에는 매주 금요일 고기를 먹지 않는 금육(禁肉)재와, 성금요일에 한 끼를 먹지 않는 금식(禁食)재, 성체를 모시기 1시간 전까지 물과 약을 제외한 음료와 음식을 먹지 않는 공복(空腹)재가 있다.

"재의 수요일"은 1번 항목의 재(Ash)이다.

1.6. 일본어에서 '~세'(연령)에 해당하는 말

일본어에서는 歳나 (재)나 음으로 읽을 땐 발음이 さい로 같기 때문에 획순이 많은 歳 대신 才가 쓰이기도 한다. 일본 기준으론 사실상 후자가 간체인 셈.

1980년대까지만 해도 한국어에서 자주 쓰였던 일본어의 찌꺼기이기도 하다. 이산가족을 찾습니다에서도 방청객들의 플래카드에 才가 심심할 때마다 보일 정도. 지금은 한글 전용이 퍼져 한글로 '세'라고만 쓰지만 한자가 계속 쓰였다면 찌꺼기 청소 도마 위 한가운데에 있었을 것이다.

2. 한자

2.1.

실을 재. 1044에 해당하는 한자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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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재상 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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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두 번 재, 다시 재. 한자어의 접두어에 붙으면 '다시'라는 의미가 된다. 예외적으로 재입대한군두로 쓰이는 듯.
ex)재생, 재방송, 재시험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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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재물 재. 접미어에 붙으면 가치가 있다는 의미를 나타낸다.
ex)문화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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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재주 재.

한국과 일본에서는 삐침 획이 +자 교차점에 닿지 않고 세로 획을 통과하는 형태이지만, 중국에서는 オ(가타카나의 오) 비슷하게 +자 교차점에 닿는 형태로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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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재계할[5] 재. 그 외에 '집'이라는 뜻도 있다. 서재(書齋)라는 용례가 대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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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있을 재. '그곳에 살고 있는'의 뜻을 더하는 접두사. 재일교포, 재미교포 등등을 이야기할 때 이 의미로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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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창작물

3.1. 우에키의 법칙에 등장하는 개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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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문화사판에서 오경화는 자이라고 번역했다.

4. 인명



[1] 여기서 유래한 말이 수산화나트륨의 이칭인 양잿물이다. 때를 빼는 역할을 하는 잿물의 서양 버전이라는 것.[2] 순우리말로, 한자 (찌끼 재)가 아니다.[3] قَلْي(qaly; 깔리)라는 단어 역시 있는데 이 단어는 '굽다'를 의미하는 '깔라'(قَلى; qalā)의 명사형, 즉 '굽기'를 의미한다. 아랍어에서 모음은 문법 혹은 품사로서의 기능을 담당하며 굳이 모음을 표기하지 않아도 문맥에 따라 어느 정도 읽을 수 있어 قلي(q-l-y)처럼 모음이 생략된 표기로 주로 나타내기 때문에 이를 qaly로 잘못 읽은 것이 와전된 것으로 추정된다.[4] 출처: 김진섭, 인생 예찬.[5] 종교적 의식 따위를 치르기 위하여 몸과 마음을 깨끗이 하고 부정한 일을 멀리하다. '목욕재계' 등 단어에 쓰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