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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18 13:35:03

정호영 자녀 경북대학교 특혜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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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딸·아들 경북대 의대 연속 특혜 편입 의혹과 경찰 수사결과
2.1. 딸 구술평가 만점 논란2.2. 자녀 얼굴·이름 공개된 면접 논란2.3. 아들 대학 논문 공저자 등재 및 입시 활용 논란
2.3.1. 논문 표절 논란
2.4. 아들 대학 경력 부풀리기 의혹
2.4.1. 연구원 활동, 학부 수업 병행 논란2.4.2. 증거 은폐 의혹
2.5. 딸·아들 봉사 활동 이력 논란2.6. 딸 아버지 수업 수강 논란
3. 반응
3.1. 경북대학교3.2. 정치권
3.2.1. 인수위3.2.2. 국민의힘3.2.3. 더불어민주당3.2.4. 정의당
3.3. 그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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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정호영보건복지부장관 후보자의 자녀인 아들, 딸이 경북대학교 의과대학 특별편입 전형에 합격한 사실이 밝혀지면서 특혜 의혹이 불거진 사건으로 대구경찰청의 8개월 수사 끝에 무혐의로 결론

2. 딸·아들 경북대 의대 연속 특혜 편입 의혹과 경찰 수사결과

정호영이 경북대학교병원 부원장으로 재직하던 2016년에는 딸, 병원장으로 재직하던 2017년에는 아들이 각각 경북대 의대에 특별편입 전형에 합격한 사실이 밝혀지면서 아빠찬스 의혹이 불거졌다. 아버지가 병원 고위직 재직 당시 자녀 두 명이 잇따라 편입에 합격한 일을 두고 당시 학교 내에서도 논란이었다고 한다.

딸은 서울대 농업생명과학대 지역시스템공학과 13학번으로 졸업을 앞둔 2016년 12월 의과대학 학사 편입에 합격했다. 의대 졸업 후[1] 전공의 수련 중이다. 의대 재학 중 장학금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딸은 의대 편입 선수과목인 '화학1'을 편입 직전인 2016년 여름 계절학기로 수강했으며,[2] 같은 시기 봉사활동도 병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

아들은 정호영이 2017년 경북대병원장이 된 뒤 '2018학년도 경북대 의과대학 학사 편입'에 새로 생긴 특별전형을 통해 합격했다. 신설된 전형은 대구·경북 지역 소재 고교 또는 대학 출신자만 지원할 수 있었는데, 공교롭게도 정호영의 아들이 경북대 전자공학부를 졸업했다. 경북대 의대 관계자는 “정 후보자의 자녀 2명이 모두 경북대 의과대학에 편입한 것은 맞다. 특히 아들과 관련해서는 스펙과 관련해서 논란이 됐던 것이 사실”이라고 전했다. 절대 다수의 편입생이 서울대, 카이스트, 포스텍, 연세대, 고려대,외국대학 출신인 가운데 정호영의 아들은 유일한 경북대 학부 출신이라 다른 학생들이 신기하게 여겼다고 한다. 당시 전체 합격자 33명을 통틀어 경북대 출신은 정 내정자의 아들 1명뿐이었으며, 정호영 아들이 응시한 지역인재 특별전형 합격자 17명의 출신 대학은 카이스트(9명), 포항공대(5명), 서울대(1명), 이화여대(1명)[3], 경북대(1명)였다.

편입 1단계 전형은 학사성적 200점, 공인영어 100점, 서류전형 200점이었고, 2단계 전형은 면접고사 100점, 구술평가 200점이었다. 필기시험은 없었다. # 정량평가인 학점과 영어성적의 경우 서울대 지역시스템공학과 출신 딸의 학점은 3.77, 텝스 855점이었고, 경북대 전자공학과 출신 아들의 학점은 4.33, 텝스 881점이었다. 반면 서류전형의 평가항목은 전공교육 성취도, 의학 적성 및 발전 가능성, 전공 소양으로 정성평가 성격이 강했다. # 두 자녀 모두 경북대병원에서 봉사활동을 했다고 자기기술서에 기재했으며, 이는 1단계 서류전형 평가에 반영됐다. #

아들의 경우 2017학년도 최초 편입에 떨어질 때 제출했던 서류를 이듬해 그대로 제출해서 합격했다. 제출한 성적 및 활동 내역들은 모두 2016년 10월 이전에 완료된 기록이었다. 그런데 같은 서류를 제출했던 첫 번째 편입시험에서는 1단계 전형 커트라인인 441.33점보다 낮은 점수로 탈락했던 반면, 이듬해 1단계에서는 최소 38점이 상승한 480점으로 합격했다. 학점과 영어성적의 경우 그대로 수치로 환산되기 때문에 변동이 없었고, 나머지 200점 만점의 서류전형 영역에서 점수가 올라간 것이다. 아들은 서류전형 영역에서 2017학년도 입시에서는 144.26점에 못 미치는 점수를 받았지만, 이듬해에는 17명의 특별전형 합격자 중 6위에 해당하는 183점을 받았다. 특별전형 합격자의 서류전형 최고점과 최저점 차이는 면접(11점)과 구술고사(20점)보다 큰 31점에 달해 서류평가가 당락에 큰 영향을 끼쳤다. # 그런데 2018학년도 아들의 서류평가에 참여한 6명의 평가위원 중 2명은 정호영과 경북대 의대 동문회 임원 활동을 같이 했고 1명은 10여 편의 논문을 같이 쓴 사이였으며, 이 3명 30점 만점에 각각 28~29점을 줬다.[4]

또 당시 경북대 의대에서 '학칙'에 규정된 비율보다 더 많은 ‘지역인재’를 뽑은 것으로 드러났다. 학칙에는 ‘지역 우수인재를 선발하기 위해 의과대학, 치과대학, 약학대학 모집인원의 30%를 대구·경북지역 고등학교 졸업자로 선발할 수 있다’고 규정돼 있다. 하지만 정호영 아들이 합격한 2018학년도 모집에서는 33명 정원에 17명(51%)을 지역인재 특별전형으로 선발했다. 그리고 평가에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외부인사를 참여시키고 정성평가의 비중도 40%를 넘기지 말라는 교육부의 권고 사항도 따르지 않았다. 당시 평가위원 25명 전원 경북대 의대 교수들이었고, 정성평가 비중은 62.5%였다.[5] # 당시 편입을 실시한 9개 국립대 의대 중 유일하게 경북대만 구술면접이 있었고, 정성평가 비중 제한 40%를 넘긴 것도 경북대가 유일했다. # 그런데 이 2018학년도 편입 전형 계획 초안은 정호영의 경북대 의대 동료 교수 10명이 작성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리고 당시 경북대 입학본부장은 정호영과 동문회 임원 활동을 같이 한 경북대 의대 3년 선배였다.

여기에 정호영이 아들의 MEET시험 응시 여부를 밝히지 않고 있어 의혹을 더하고 있다. 정호영은 아들이 당시 의학전문대학원도 같이 준비했다고 답변했는데, 2017~2018학년도 당시 의전원은 물론 상당수의 의대 편입 입시에서도 MEET 점수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그 당시 편입을 실시한 비수도권 의대 10군데 중 MEET를 반영하지 않은 곳은 경북대와 부산대 단 둘 뿐이었다. 이에 만일 정호영 아들이 MEET를 응시하지 않았다면 애초부터 경북대 의대 편입만을 노린 것이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

아들이 최초 편입에 떨어진 이듬해 갑자기 지역인재 특별전형이 신설된 점, 지역인재 특별전형 비율이 교육부 권고사항이자 학칙에 규정된 30%보다 높은 50%였던 점, 아들의 서류전형 점수가 급등한 점, 아버지의 병원인 경북대 병원에서 봉사활동 실적을 채운 점, 자녀들이 면접 및 구술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점, 당시 아들이 스펙으로 제출한 논문 저자들 중 학부생은 아들이 유일했다는 점, 딸이 구술평가에서 홀로 만점을 받았고 나머지 지원자들은 대체로 점수가 비슷했다는 점, 2017~2020년 4년간 한시적으로 운영된 경북대 의대 학사편입 합격생 총 132명 중 의대교수 부모가 있는 사람은 정호영 자녀가 유일했다는 점 등의 이유들로 인해 자녀들의 편입 과정에 정호영이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철저한 검증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다.

관련 언론 보도가 쏟아지는 가운데, 4월 14일 정호영은 편입 과정에 "특혜는 없다"고 맞서며 "사퇴에 대해서는 생각해본 적이 없다"고 자진사퇴설을 일축했다. 또한 “객관적이고 공정한 과정을 거쳐 선발됐다. 의혹 보도 자제해달라”는 입장을 밝히며 편입학 성적을 공개했다. #1 #2 #3 또 자녀들이 모두 경북대 의대에 편입한 데 대해서는 "아빠가 졸업한 학교를 가고 싶었겠죠"라고 답했다. #

<정호영 전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경찰 수사 요약>
["아빠찬스 없었다" 정호영 무혐의 결론 [출처:중앙일보]
‘장관 후보 낙마’ 정호영 자녀 입시 특혜의혹 ‘무혐의’
[정호영 전 복지부 장관 후보자, 아빠찬스 의혹 '무혐의']
정호영 전 경북대병원장이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후 여러 의혹이 제기되었고, 이에 대한 경찰 수사가 마무리되었습니다.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 아빠 찬스 의혹 무혐의: 정 전 후보자 자녀의 의대 편입 특혜 의혹은 약 8개월의 수사 끝에 무혐의로 판단. 경찰은 증거를 찾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 외유성 출장 의혹 무혐의: 2018년 미국 출장 중 일정을 골프 및 크루즈 투어로 변경했다는 의혹도 무혐의로 결론지어졌습니다. 관련 비용은 규정에 따라 지급되었다고 합니다.
ⓒ 농지법 위반 혐의 송치: 농지법 위반은 혐의가 있다고 보고 검찰에 송치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정 후보자가 친척 농지를 관리하는 과정에서 법 위반이 있었던 것으로 판단되었습니다.
ⓓ 병역 특혜 의혹 무혐의: 정 전 후보자 아들에 대한 병역 특혜 의혹도 무혐의 처분되었습니다. 병역 심사 전 허리 질환 진단 과정에서 정 후보자가 개입하지 않았다는 설명이 있었습니다.

[단독] 복지장관 후보 딸·아들, 경북대병원 고위직 때 경북의대 편입
[단독] 정호영 후보자 병원 실세일 때…경북대의대 편입학한 아들·딸
정호영, 경북대병원 고위직 때…딸·아들 연이어 의대 편입 합격
정호영, 자녀 의대 편입 '아빠 찬스' 논란
정호영, 경북대병원 고위직때... 자녀 연달아 경북대의대 편입 논란
정호영 복지장관 내정자, 대학병원장 때 두 자녀 경북대 의대 편입
[단독]갑자기 신설된 ‘지역 출신’ 특별전형···복지장관 내정자 아들 '경북대 의대 편입학' 의혹
[단독] 정호영 아들 경북의대 편입 때 경북대 출신 딱 1명…특별전형 서류 5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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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대 의대 편입 불합격 정호영 아들… 이듬해 같은 서류로 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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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아들·딸 편입 당시 입학처장, 정호영과 동문회 임원 같이 맡았다
‘장관 후보 낙마’ 정호영 자녀 입시 특혜의혹 ‘무혐의’

2.1. 딸 구술평가 만점 논란

2차 전형요소에서 먼저 면접의 경우 두 자녀 모두 100점 만점에 95점을 받았다. # 그런데 면접 및 구술고사에서는 지원자의 이름을 가리지 않았고, 사전에 면접관들에게 응시자들의 실명이 공개됐다. # #

구술평가는 심사위원 3명씩 구성된 고사실 총 3군데를 돌면서 진행됐다. 총 9명의 평가위원이 지원자에게 2가지를 질문하고 각각 10점씩 총 20점 만점으로 점수를 매겼는데, 정호영의 딸은 1고사실에서 53점(17점, 19점, 17점), 2고사실에선 51점(17점, 17점, 17점)을 받았고, 3고사실에서만 60점(20점, 20점, 20점) 만점을 받았다. 당시 구술평가 만점자는 딸이 유일했으며, 타 지원자들의 경우 딸과 달리 총 9명의 심사위원별 점수 편차가 크지 않았다. 당시 편입 전형에서 딸의 최종 점수와 탈락자의 최종 점수 차이는 불과 6.81점이었다. # 이에 딸의 구술평가 만점이 사실상 당락을 좌우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었다. 만일 딸이 1·2고사실과 비슷한 점수를 받았다면 합격 여부를 장담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딸에게 만점을 준 제3고사실 심사위원 3인 모두 정호영과 가까운 사이인 경북대 의대 교수들이었던 것으로 드러나면서 '아빠찬스' 논란이 불거졌다. 한 명은 당시 경북대 의대 부학장(현 학장)이었던 박태인 교수로, 정호영과 경북대 의대 동문이자 2012년 제26대 의대 동창회 임원에 함께 취임한 사이였다. 나머지 교수 2명은 정호영과 35편의 논문[6]을 공동 집필한 사이였다. 그리고 이 3명의 교수들 중 2명은 이듬해 정호영 아들의 편입전형 서류평가에서도 28~29점 (30점 만점)을 줬다.[7] 여기에 정호영 및 박 교수와 같이 동창회 임원에 취임한 또 다른 교수도 있었는데, 이 교수는 딸의 면접에서는 29점을, 이듬해 아들의 서류평가에서는 28점을 부여한 것으로 파악됐다.

보건복지부는 딸의 3고사실 만점과 관련해 "당시 구술평가 시 2고사실에서도 만점을 받은 지원자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했다"고 해명했는데, 해당 지원자는 1고사실과 2고사실 모두 60점 만점을 받았고 3고사실에서만 57점(19점,19점,19점)을 받아 구술평가 200점 만점에 197점을 받았다. 해당 지원자는 구술평가 전체 1위였으며 서류전형인 1단계에서도 전체 1위를 기록했고, 같은 해 지원자 중 총점(800점 만점)에서도 전체 1위를 했으며, 경북대 의대에 최종 등록하지 않았다.

그런데 구술평가뿐만 아니라 서류평가에서도 정 후보와 논문을 공동 집필한 교수가 딸에게 최고 점수를 준 사실이 밝혀졌다. 이 교수는 딸의 서류전형에서 30점 만점에 28점을 줬는데, 이는 딸의 서류를 평가한 5명의 심사위원들 중 가장 높은 점수였다.

한편 아들은 구술평가에서 각 평가위원들로부터 16~19점을 (20점 만점), 면접고사에서는 3명의 면접위원으로부터 27~29점을 받았다 (30점 만점). # 그런데 아들이 받은 구술평가 점수 중 최고점수인 19점을 준 교수 역시 정호영과 2009년부터 2019년까지 총 14편의 논문을 함께 쓴 사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2017~2018 편입전형의 서류, 구술평가, 면접평가위원장은 이종명 당시 의과대·의학전문대학원장으로 그는 모든 평가표에 서명했다. 그런데 이 교수는 정호영과 친밀한 관계라는 사실이 드러났다. 정호영이 경북대 병원장 재직 당시 병원 이사였던 이 교수는 정호영의 경북대 의대 1년 선배로[8] 2017년 8월 경북의대 동창회 골프대회, 11월 20~21일 일본 의대와의 교류행사, 11월 23일 경북의대 동창회 모임에도 같이 참석했는데, 이 날은 편입 1단계 서류전형 합격자 발표날이자 2차 전형을 보름 앞둔 시기였다.[9] 이듬해인 2018년 2월 경북의대 부산동창회 정기총회에서는 나란히 강단에 올라 축하인사를 했고, 이후 재경동창회 및 북미주 동창회에도 함께 참석하며 친분을 과시했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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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자녀 얼굴·이름 공개된 면접 논란

[정호영/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어제) : 무작위 임의배정하게 되어 누가 심사를 하게 될지 알 수가 없습니다. 2중 3중의 투명한 견제장치가 마련되어 편입 절차가 진행됨으로….]

정호영은 딸과 아들이 면접시험을 봤을 때 누가 심사를 할지 알 수 없는 구조였다고 해명했는데, 당시 면접시험은 이름이 공개된 채 치러진 것으로 확인됐다. 편입학 전형 2단계 면접과 구술 평가에서 면접관들이 수험생의 실명을 알고 있는 상태로 진행됐으며 응시생들의 성과 이름이 면접관에게 미리 공개됐다. 경북대 관계자는 “2017학년과 2018학년 의대 편입학 구술·면접 당시엔 응시자의 이름과 수험번호가 서류를 통해 심사위원들에게 노출된 상태에서 시험이 치러졌다”며 “당시 구술·면접에는 커튼이나 마스크 같은 가림도구도 없었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응시자의 이름과 수험번호 등을 심사 서류를 통해 기재해오다 2019학년도부터 응시자의 이름을 가리는 식으로 방식이 바뀌었다”고 확인했다.

면접관들이 수험생의 이름과 얼굴을 안 채 진행된 2단계 평가에서 정호영과와 관계가 깊은 교수들이 정호영의 자녀들에게 점수를 몰아준 의혹이 제기되면서 논란이 더 커졌다.

그런데 정호영이 딸이 편입에 응시한 2016년 전후 서울대 과 점퍼를 입은 딸과 나란히 찍은 사진을 카카오톡 프로필 사진으로 설정해뒀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 경북대병원 관계자는 "정 후보자가 해당 사진을 꽤 오랜 기간 올려 둬서 딸의 얼굴과 서울대 재학 중이란 사실을 알 만한 사람은 다 알게 됐던 것으로 기억한다"며 "가까운 교수들이 그 사진을 못 봤을 리 있겠나"라고 말했다. #

한편 당시 면접 문항이 공개됐는데 개인적 경험이나 삶에 대한 질문, 또 본인 소개 문항이 있어 아버지 신상에 대한 답변이 있었을 개연성이 충분하다는 의혹도 제기됐다.[10]

[단독] '알 수 없게 하는 구조'라던 면접, 당시 실명 공개
의대 면접, 블라인드 아니었다…정호영 자녀 얼굴·이름 다 노출
"카톡 프로필로 올린 딸, 동료 교수들 알아봐"… 정호영 "자연스러운 일" 반박
[단독] "개천에 용 나기 힘들다는데?".....정호영 자녀 면접 문항 살펴보니

2.3. 아들 대학 논문 공저자 등재 및 입시 활용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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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 논문 표절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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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아들 대학 경력 부풀리기 의혹

2.4.1. 연구원 활동, 학부 수업 병행 논란

정호영의 아들이 경북대 의대 편입 자기기술서 경력 사항에 2015년 10월1일부터 12월31일까지 ‘경북대 유(U)-헬스케어 통합네트워크연구센터’에서 주당 40시간씩 근무하는 ‘수요연계형 데일리헬스케어 실증단지 조성사업’에 한 학기에 19학점 수업을 들으며 매주 40시간의 연구원 활동을 했다고 기재한 사실이 확인됐다. 서류대로라면 일주일에 최소 19시간은 학교 수업을 듣고, 40시간은 학생연구원으로 일했다는 것이어서 주 120시간이라도 되지 않는 이상 물리적으로 거의 불가능하다.[11]

이에 대해 정호영의 인사청문준비단은 보도자료를 통해 "후보자 아들이 수학한 전자공학부는 건물 하나에 강의실과 연구실이 같이 있어, 전공 수업 전후로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해당 연구실에 가서 연구에 참여하는 것이 가능했다"면서 "실제로 전공 수업을 병행하며 수업이 없는 시간과 야간, 주말에도 성실히 연구에 참여했고 이러한 사정은 연구책임자에게 확인이 가능하다"라고 발표했다. #

한편 정호영 아들이 ‘아르바이트 경력’을 ‘학생 연구원’ 이력으로 포장한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된다. 정호영 아들은 자기소개서에서 ‘대학교 3학년때부터 학생 연구원으로 활동했다’고 적었지만, 경력사항에는 학생연구원 활동 기간을 3개월이라고 기재했다. 정호영의 아들은 해당 기간동안 ‘수요연계형 데일리 헬스케어 실증단지 조성사업’이란 이름의 연구과제에 참여했다고 소개했는데, 비슷한 기간 대구테크노파크 경북대센터는 비슷한 이름[12]의 사업단 업무를 ‘보조’할 아르바이트생 모집 공고를 냈다. 해당 공고에는 아르바이트생의 업무는 전산입력·물품정리 등의 업무 보조로, 평일 하루에 8시간씩 주당 40시간 일하는 것으로 돼 있다. 더구나 모집 조건에는 휴학생 및 졸업생으로 재학생 신분이던 정호영 아들은 모집 조건에 조차 맞지 않다. 아르바이트 활동 기간은 정호영 아들이 적은 ‘학생연구원’ 활동시기와 대부분 겹치며, 당시 헬스케어 실증단지 조성사업단장은 정씨가 공저자로 이름을 올린 논문 2편의 지도교수이기도 했다. 또한 정호영이 학생 연구원 경력에 대해 '담당 교수 심부름 정도 하면서 1달에 20만 원쯤 용돈처럼 받으면서 했다'고 직접 밝히기도 했다.

파일:정호영_테크노.png

그뿐만 아니라 ‘경북대 유(U)-헬스케어 통합네트워크연구센터’ 연구원 신분으로 참여했다고 기재한 연구프로젝트에 경북대학교병원도 협력기관으로 참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정호영은 경북대병원 부원장이었으며, 이 프로젝트 참여 이력은 경북대 의대 학사편입에 주요 ‘스펙’ 중 하나로 활용됐다.

그 외에도 "아들의 강의실과 연구실이 경북대의 같은 건물에 있어 학기 중 19학점을 들으면서도 주 40시간 연구원 활동이 가능했다"는 해명에 대해서도 틀린 해명이라는 논란이 제기되었다. 경북대학교 수업시간표 및 강의계획서 조회 누리집을 통해 정호영 아들이 연구원으로 활동한 기간 수강했던 6개 과목(19학점)을 조회한 결과, 이 과목을 들은 강의실은 한 건물에 모여 있지 않고 흩어져 있었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 #

한편 정호영 아들은 자기기술서에 “의학 연구에 뜻이 있는 걸 알고 있던 교수님의 적극 추천으로 (연구센터) 프로젝트 초반부터 그 과정에 직접 참여하게 됐다”고 적었는데, 해당 산학연계 헬스케어 사업은 2015년 5월부터 2016년 1월까지 9개월간 진행된 것으로 밝혀지면서 “프로젝트 초기부터 함께 했다”는 정씨의 서술은 과장된 것이었음이 드러났다. 정 씨는 프로젝트 막바지 기간인 10월부터 12월까지 참여했기 때문이다.

또한 3개월간 월 30만원씩 총 90만원의 급여를 받았는데, 이를 주 40시간으로 환산해 보면 시간당 1,875원이 되어 당시 최저임금이었던 5,580원에 턱없이 못 미치는 액수가 된다. 그런데 해당 프로젝트를 주관한 한국지능사회진흥원 서류상 정 씨의 참여율이 30%로 표시되어 있어 이를 대입해 주 13시간으로 계산을 해보면 약 29만 원으로 정 씨가 수령한 30만 원에 수렴한다. 이에 실제로 주 40시간 근무를 한 게 맞는지 의혹이 더욱 커지고 있다.

이 연구센터는 경북대가 2014년~2015년 실시한 정기 연구시설 평가에서 최하 등급인 F등급을 받아 '부실 운영' 판정을 받고 2016년 8월 30일 폐소됐다. 평가보고서에는 ‘연구소로서 수행한 사업실적이 매우 저조하며 연구소 운영 역량과 체계를 확인할 수 없었다’고도 명시돼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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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2. 증거 은폐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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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 의혹이 제기되자 해당 아르바이트생 모집공고가 4월 15일 오후 경북대 홈페이지 채용 게시판에서 갑자기 삭제됐다. 공교롭게도 같은 날 오전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경북대를 현장 방문해 총장 및 학교 관계자들로부터 자료 제출 협조를 약속 받은 직후에 벌어진 일이라 '흔적 지우기' 논란이 일고 있다. 이 채용 공고는 대구테크노파크 경북대센터가 2015년 9월 경북대 홈페이지에 게재한 내용인데, 현재는 2016년 1월 이후 게시된 글들만 남겨져 있는 상태다.

2.5. 딸·아들 봉사 활동 이력 논란


정호영의 딸과 아들이 제출한 2016년 경북대병원 봉사활동 내역이 1번부터 20번까지 봉사 시간, 장소, 내용이 토씨 하나 틀리지 않고 정확히 일치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 봉사활동 시간을 등록한 사람은 경북대병원 직원이었고, 당시 정호영은 경북대병원 진료처장(부원장급)이었다.

또 같은 날 한 동일한 내용의 봉사 내역을 오전과 오후 둘로 쪼개 10일 동안 총 20건의 봉사활동으로 늘린 것으로 확인됐는데, 이와 같은 쪼개기 기록은 하루에 인정되는 봉사 시간의 상한선(4시간)을 넘어서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 결과 딸과 아들 각각 30시간의 봉사 시간을 추가로 올렸다.

파일:정호영_봉사활동.jpg

정호영 아들은 척추질환을 이유로 공익근무요원 판정을 받았으나 그 이후 경북대병원 봉사활동에서 환자 이송 지원 및 물품 정리 업무를 맡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정호영 측의 해명에 따르면 아들은 당시 무리한 운동이나 훈련에 제한이 있을 정도의 척추질환을 겪고 있었다는 말인데 정작 2015년 1월 19일부터 2016년 7월 29일 사이 경북대 병원에서 25회에 걸쳐 총 85시간의 봉사활동을 수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뿐만 아니라 같은 기간 19학점 수강과 주 40시간의 학생 연구원 근무도 병행했다. 봉사활동의 일별로 보면 2015년 1월 19~23일에 매일 오전 3시간씩 202서병동 환자 이송지원과 물품 정리를, 2016년 1월 11~15일에 매일 오전 3시간·오후 4시간씩 303병동 환자 검사실 안내 업무지원을, 같은 해 7월 25~29일 같은 시간대에 305병동 환자 이송 업무지원을 했다. #

그런데 2016년 하계 학생자원봉사자 출석부에 적힌 딸과 아들의 서명과 이들이 편입 지원 자기기술서에 날인한 자필 서명의 필적이 완전히 다른 것으로 드러나면서 의구심이 제기되고 있다. 출석부상 필적은 흘려 쓴 어른 글씨 형태였으며, 필적이 동일해 모두 한 사람이 서명한 것으로 보인다. 동계 학생자원봉사자 출석부에 적힌 서명 역시 정호영의 딸과 아들이 아닌 또 다른 누군가가 서명한 것으로 의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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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딸 아버지 수업 수강 논란

2019년 1학기 경북대 의대 전공과목으로 ′의료정보학′ 강의가 개설되었는데 담당 교수는 정호영이었고, 이 수업을 경북대 의대 본과 3학년이던 정호영의 딸이 수강한 사실이 밝혀졌다.

경북대는 2019년 3월, 교수 자녀가 강의를 수강할 경우 소속 학장을 통해 총장에게 해당 사실을 신고하도록 지침을 마련했다. 해당 교수는 출석, 과제 제출, 시험 등 성적 산출 근거를 학과장에게 제출하고, 학과장이 공정성 여부를 확인하는 절차를 거쳐야 한다. 그러나 경북대 측은 지금까지 자녀강의 신고서 제출 내역이 없었다고 밝혔다. 경북대는 관련 사항을 조사해 결과에 따라 조치를 취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에 정호영 측은 해당 강의는 5명이 돌아가면서 가르치는 팀티칭 방식이었으며 정호영은 1시간 강의만 했다고 해명했다. 그런데 시험문제를 출제하고 성적을 입력하는 책임교수는 정호영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거기에 해당 과목은 필수과목이 아닌 선택과목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충분히 논란의 여지가 되는 일을 피할 수 있었음에도 그러지 않았다는 것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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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영 딸, '아빠수업' 피할 수 있었다

3. 반응

3.1. 경북대학교

3.2. 정치권

3.2.1. 인수위

3.2.2. 국민의힘

일각에서 불안한 기색을 보이고 있다. 장관의 경우 청문보고서가 채택되지 않는다 할지라도 임명을 강행할 수 있지만, 곧 있을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고 한다.

이준석 대표는 "정 후보자에 대해 많은 논란이 일고 있는 것으로 안다"라고 말하며, "정 후보자의 해명을 듣고 난 이후에 최고의원회에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국민의힘 원내 관계자는 “우리가 보기에도 조국 사태의 데칼코마니”라며 “물밑에서 의원들이 윤 당선인 측에 우려를 전달하고 있다”고 했으며 국민의힘 중진 의원도 “정 후보자 본인은 실정법 위반이 아니라고 항변하지만 공정 측면에서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다”면서 “스스로 후보자 사퇴 결단을 내리는 게 낫다”고 말했다. #

김용태 국민의힘 청년 최고위원은 18일 당 최고위원회의 공개 발언 시간에 품격과 도덕성이 필수인 고위공직자 후보자에게 이해충돌 논란이 벌어진 것 자체만으로 국민에 상대적 박탈감을 줄 수 있고, 기억하고 싶지 않았던 조국 사태를 떠올릴 수 있다"라며 "정 후보자는 거취에 대해 직접 결단하시라"라고 요구했다. #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자진사퇴하고, 대신 철저하게 수사를 요청해 떳떳하다면 결백을 입증하자. 그러면 명예회복 기회가 있다"면서 '사퇴'를 요구했다.

결국 국민의힘에서 정호영에 대한 여론이 심각하다는 점을 인수위에 직접 전달했으며, 언론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국민의힘 관계자는 "당내 분위기가 엄청 심각하며 대통령 40년 친구라고 하니 이야기도 못하고 다들 전전긍긍"이며 "의원들도 말은 안 하지만 우려 섞인 모습을 보이고 있고, 몇몇 초·재선 의원들도 드러내놓고 걱정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

3.2.3. 더불어민주당

민주당은 정호영 자녀의 편입학 의혹이 해소되지 않을 경우 사법처리까지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2022년 4월 15일 민주당 소속 의원 7명이 관련 의혹 검증을 위해 경북대병원을 찾아 경북대 총장, 경북대병원장, 경북대 의과대학장 등을 만나 비공개 간담회를 진행했으며 학교와 병원 측에 조속히 해당 의혹을 검증할 수 있는 관련 자료를 제출해 줄 것을 요청했다. #1 #2

3.2.4. 정의당

3.3. 그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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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020년 8월 정부의 의대정원 확대 및 공공의대 신설에 반대하는 국가고시 응시 거부서명에 참여했으나 같은 해 국가고시에 응시했다. #[2] 2017학년도 편입에서 편입학 필수 과목을 타 대학에서 이수한 학생은 정호영 딸이 유일했다. #[3] 약대생. 고려대 입학 후 약대 편입. #[4] 나머지 3명의 평가위원은 24, 26, 28점을 줬다.[5] 총 800점 중 정량평가는 학점 200점과 공인영어성적 100점이었다. 정성평가는 구술(200점), 면접(100점), 그리고 사실상 자기기술서 평가인 서류전형(200점)으로 총 500점이었다.[6] 한 명과는 24편. 다른 한 명과는 11편.[7] 면접이 아닌 '서류평가'를 가리킨다. # 서류전형 역시 구술이나 면접과 마찬가지로 여러 평가위원들이 각자 매긴 점수들을 제출해 합산하는 방식이었다. #[8] 정호영은 79학번. 이 교수는 78학번.[9] 2차 전형은 12월 2일 시행.[10] 아이러니하게도 2017학년도 편입 면접 문항 3번은 '현재 우리나라는 사회의 계층화가 심화되고 있다. 그 결과 '개천에서 용이 나기 힘들다'고 한다. 당신이 살아온 생활/교육환경과 연계하여 이 현상에 대한 당신의 견해를 말해보시오.'라는 질문이었다.[11] 게다가 경북대학교 전자공학부나 되는 학교에서 4.33의 학점을 얻으려면 공부시간과 과제할 시간 또한 많이 필요하기 때문에, 19학점만 수강해도 공강 등을 제외하면 완전히 비는 시간이 적다. 이에 더해 주 40시간 연구원 활동을 하는 것은 잠을 안자는게 아닌 이상 상식적으로 불가능에 가깝다.[12] 수요연계형 데일리 헬스케어센터 실증단지 조성사업[13] 지난 조국 사태 때 비판 입장문을 낸 총학생회가 이번 일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혀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는데, 현재 총학생회가 후보자 부재 등의 이유로 단과대 학생회가 모여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를 운영 중이므로 학생들의 공식 대표 기구가 아닌 비대위가 입장을 밝혀선 안 된다는 의견도 있다고 한다. #[14] 정호영 아들과 동기이다.[15] 2021년 1월 1일부터 시행된 검찰청법 개정안에 따라 검찰은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6대 범죄(부패범죄, 경제범죄, 공직자범죄, 선거범죄, 방위사업범죄, 대형참사범죄)에 대해서만 수사할 수 있다.[16] 조국 사태도 비판했던 교수단체이다.[17] 당시 경북대 의대 부학장. 정호영 딸의 구술평가에서 만점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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