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Fate 시리즈에 나오는 조조.2. 특징
생전에 부하였다 결별한 진궁과 적국의 장수였던 주유에게서 언급되는데, 정보가 많이 풀리지는 않았지만 주유가 삼국지의 인물 상당수는 연의가 아닌 정사에 더 가깝다고 언급하면서[1] 조조의 성격도 연의보다 정사에 더 가깝지 않을까 추측되고 있다.[2]주유와 진궁은 조조를 시종일관 까는데, 애초에 적이라 좋게 말할 이유가 없지만 한때 부하였던 진궁과 차분한 성격인 주유가 유독 조조한테 과할 정도로 혐오감을 내비치는 묘사를 보면 조조의 인간성이 매우 나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래도 Fate/Samurai Remnant에서 마스터로 등장한 정성공과 미야모토 이오리가 조조라면 대단한 위인 아니냐고 관심을 보인 걸 보면 하여튼 시대의 걸물은 걸물.
조조를 언급할 때의 반응에는 한 가지 특징이 있는데, 후대인인 정성공과 미야모토 이오리는 조조를 긍정적으로 생각했지만 당대인인 진궁과 주유는 매우 혐오한다는 점이다. 이는 조조의 잔혹성을 직접 보고 들은 입장으로서 조조의 잔혹성에 대해 받아들이는 실감의 차이 때문이라는 설이 있다. [3]
주유가 조조로 착각한 길가메쉬를 보자마자 정체를 알아보겠답시고 다짜고짜 "너 유부녀 좋아하냐"라고 물어본 걸 보면 조조의 유부녀 취향은 Fate 시리즈의 삼국시대에서도 꽤 악명을 떨친 모양. 이 말을 한 주유 본인이 소교를 첩으로 약탈혼한 걸 생각하면 남말할 처지는 아니지만, 당시 소교는 미혼으로 추정되며 조조는 항복한 부하의 숙모를 건드렸다 장남, 조카, 호위무사를 잃고 정실에게 이혼당했음에도 정신 못 차리고 과부와 재혼했다.
당대부터 현대까지 간웅 그 자체라는 평을 듣는 인물인 만큼 반영웅의 카테고리에 들어가는 영령임이 확실시된다. 당장 간웅이라는 단어 자체가 안티 히어로, 즉 반영웅이라는 뜻이다.
3. 행적
3.1. Fate/Grand Order
상대의 의견·이치를 공정히 받아들이면서, "하지만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라며 단호히 거절하고, 철저히 때려눕힌다. 사람의 마음을 개의치 않는 그 모습은, 냉혹한 기계처럼 보일 것이다. 그런 진궁도 '무인으로서의 냉혈'과 '사람으로서의 냉혈'은 구분하고 있다. 전시에서는 어떤 비책도 태연히 행하는 진궁이지만, 싸움과 관계가 없는 인간에 대해서는 '사람으로서의 예절'에 중점을 두고 있었다. 조조를 자신과 같은 유형의 재인이라 생각하고 섬겼지만, 조조가 그 둘을 나누어 생각하지 않는 인물임을 알았을 때, 그 날로 조조와의 우정을 깨고 그 자리를 떠났을 정도이다. Fate/Grand Order 진궁 마테리얼 |
Fate/Grand Order 진궁 마테리얼에서 직접적으로 언급된다.# 본래 진궁은 전쟁에선 냉혹하게 판단하지만 이건 전투에 있어서는 그 편이 효율적이기 때문이고, 민간인을 상대할 때처럼 전투와 관계없는 상황에서는 나름대로 예절을 지키는 인물이다.[4]
진궁이 연주에서 조조를 따른 이유도 그 역시 자신과 비슷한 효율주의자라고 생각하였기 때문이었지만, 조조가 필요 이상으로 냉혹, 잔인하고 많은 희생을 내자 그가 공사를 구분 짓지 않는 인간이라 진저리를 치면서 떠났다고 한다.[5] Fate 시리즈의 진궁이 고문을 좋아하는 새디스트이며 필요한 희생이었다며 자폭을 입버릇처럼 말하는 사람임에도 불필요하게 잔인하다며 학을 뗐을 정도이니, 타입문 세계에서의 조조는 정사와 비슷하게 정도 이상으로 잔혹한 인물이었던 모양.
Fate/Grand Order/스토리/신에서 이문대의 조조는 시황제에 의해 려산에 냉동박제가 되어 봉인당하고 삼국지출신은 해방되면 반란부터 일으킬 놈들이니 무조건 기각한다며 등장하지 못했지만 대신 려산에 해방된 한신과 마주한 진궁과 적토마의 대사를 들어보면 자신들이 알고있는 어느 누군가가 떠오르는 기분 나쁜 비열한 미소를 짓는다고 혐오스러워 하는 태도를 보이며 한신과 조조를 동시에 까는 모습을 보였다.
3.2. Fate/Samurai Remnant
동시대 사람인 주유에게 언급되는데, 당시 회화가 그야말로 가관이다.######떠돌이 룰러, 자칭 '젊은 주인'의 정체를 추측하던 도중, 미야모토 이오리의 "만물을 지배할 진정한 왕이라 칭하고 있으며 터무니없는 그릇을 가지고 있다"는 평과 세이버가 "보기만 해도 오만불손이라는 말이 떠오른다, 대왕과 같은 패기를 가지고 있지만 사람 깔보는 그 태도가 열받는다"며 분통을 터트리는 태도에 주유는 "오만불손, 범상치 않은 패기, 사람 깔보는 태도"라는 구절에서 조맹덕 같다며 지레짐작을 해버린다.
그 말을 들은 이오리는 매우 놀라며 듣고 보니 그런 것 같다 생각하고,
이오리와 세이버를 잡종이라 부르며 거만하게 행동하는 걸 본 정성공은 우선 자기소개를 하면서 젊은 주인을 보고 어디의 왕인지는 모르겠지만 필시 고명한 영령일 거라며 호기심을 보이고, 젊은 주인이 나는 유일하고도 지고의 왕이니 당연하다고 자뻑을 떨자 그 모습을 본 주유가 팔짱 끼고 째려보면서 "...그나저나 재정자의 영령이여, 하나 확인하고 싶은 게 있다만, 귀공― 여성... 특히 다른 이의 아내를 좋아하는가?"라는 희대의 명대사를 시전한다.(...)
그 말에 정성공, 이오리, 세이버 모두 얼이 빠지고 이오리는 속으로 왜 그렇게 단도직입적으로 물어보는 거냐고 당황하지만 젊은 주인은 "후, 무엇을 묻는가 했더니... 내가 존중하는 건 그자의 본질뿐이다."라고 대답하자 주유는 조조가 아니라 판단하고 사과한다. 마침 당시 젊은 주인은 기분이 한창 좋을 때라서 주유의 무례한 질문을 넘기고 이오리, 세이버를 데리고 떠난다.
이후 정성공은 진땀을 빼며 "간이 떨어지는 줄 알았다"라고 주유에게 항의하지만 주유는 "하하하."라고 웃어넘기며 사과하지 않았고, "허나... 전혀 다른 사람일 텐데, 감돌고 있는 왕기(王氣)에서 비슷한 것이 느껴진다. 이 세상에 그런 남자가 여럿 있다면 넌더리 나겠지만... 네 말대로 대륙은 넓구나."라고 말한다.
4. 기타
Fate/Samurai Remnant의 언급에 따르면 젊은 주인이랑 동류라고 한다.[6] 주유는 이 세상에 그런 남자가 여럿 있다면 넌더리가 날 거라며 대륙은 넓다고 푸념했다. 이를 보아 작화상으로도 길가 페이스가 아닐까 추측된다.[7] 이 때문에 유비 세이버 페이스 내지는 아서 페이스 설[8]과 손권 이스칸다르 페이스 설이 더더욱 굳어지는 중.팬들은 만약 페그오에서 조조가 실장이 된다면 칼데아의 유부녀 서번트들을 노릴 거라는 드립이 있다.[9] 주유의 유부녀 모에 발언의 임팩트가 너무 강렬한지라...
생전 자신이 피땀 흘려서 세운 나라를 뒷통수 쳐서 날로 먹은 휘하의 책사였던 사마의를 미친듯이 갈굴 것 같다는 밈과 마찬가지로 생전에는 같은 편이였지만 끝내 적으로 돌아선 진궁과의 관계와 적토마를 관우에게 주기 전까지 어떻게 데리고 있었는지 궁금하다는 팬들도 있다.
이문대 시황제가 도원결의 3형제들을 포함한 삼국지출신들은 해방되면 반란부터 일으킬 놈들이라며 무조건 기각한다는 태도를 보아 이문대의 조조도 자신을 따르는 위나라 장수들과 책사들과 함께 시황제에게 반기를 들고 유비못지않게 거세게 저항하다가 패배하고 사로잡힌뒤 그대로 냉동박제가 되어 려산에 봉인당하고 난 이후 해당 이문대가 소멸할때까지 해방되지 못한것으로 보인다.
일단 정리하자면 조조 본인이 실장하기 전까지 제대로된 평가는 내릴수는 없지만 현재 나온 정보로만 추축 하자면 뛰어난 능력과 동시에 수많은 업적들과는 별개로 인간성 한정으로는 좋은 평가를 듣지 못하는 것으로 보인다. [10]
Fate/Samurai Remnant 개발 당시 코에이 테크모에서는 관우를 등장시키고 싶었지만 타입문 작가들이 너무 부담스럽다며 거절해서 주유가 등장한 만큼 고대부터 현대까지 크나큰 논란의 대상인 조조가 주변인물의 언급이라면 모를까 실장되기는 어렵지 않을까 하는 설이 있다. 비슷한 사례가 도요토미 히데요시인데, 페그오에 실장시키기 난망한 설정과 별개로 임진왜란 때문에 작가가 직접 등장시키는 걸 주저한다는 게 정설인 만큼 조조도 그럴 여지가 있다. 단 조조 못지 않게 악행을 저지르거나 더 커다란 악행을 저지른 사마의나 항우도 실장되었는데 악행이 두루뭉실 넘어가거나 미화된 것을 보면 조조도 적당한 윤색을 거쳐 나올 가능성은 있다.
[1] 예를 들어 장비의 주벽과 적벽대전에서 황개의 고육지책은 연의의 창작이라고 못 박았다. 본인 曰 내가 고육지책을 구사했으면 연의보다 더 좋은 방법을 사용했을 거라고. 사실 연의의 적벽대전은 정사가 아니라 주원장과 진우량의 파양호 대전에서 모티브를 따온 거라 상황이 전혀 다르고 정사의 적벽대전은 수전보다 상륙작전에 더 가깝다.[2] 다만 Fate/Grand Order에서 진궁은 조조의 성격을 '냉혹'하다고 평했는데, 정사의 조조가 보인 잔혹함은 지나치게 격정적인 감정에서 기인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성격은 연의를 따라갔을 수도 있다. 자세한 것은 더 자세히 나와야 알 수 있을 듯. 정사에서 냉혹한 외도 포지션은 조조의 절친인 원소이다.[3] 단 애시당초 주유와 진궁은 조조와 적대하던 인물이라 좋게 평가하는게 오히려 이상하다. 다만 주유는 처음부터 적대관계였으니 그렇다 쳐도 진궁의 경우는 한때 조조를 잘 따랐지만 특유의 잔인한 인간성 때문에 학을 떼고 끝내 돌아섰다고 언급한걸 보면 조조가 잔혹한 인물이란걸 부정하기 힘든편이다.[4] 실제로 칼데아 내에서 보라머리 자폭성애자라고 서번트들 사이에서 악명을 떨치고 있지만 전투와 상관없을 때는 마술사 특유의 기인이기는 해도 기본적으로 예의 바른 언행을 구사한다.[5] 정황상 진궁이 조조와 결별한 결정적인 이유가 조조가 일가족들의 복수라는 명분으로 혹은 정말로 복수심에 눈이 뒤집혀서 벌인 서주 대학살이 아닌가 싶다.[6] 실제로 Fate 시리즈의 길가메쉬 성격이 조조와 닮지 않았느냐는 지적은 Fate/Zero 시절부터 나오고 있었다. 왕들의 연회에서 세이버=유비, 아처=조조, 라이더=손권으로 대응하는 우스갯소리도 있었을 정도.[7] 이 때문에 일부 팬들은 검은머리 금빠까로 부르고 있다.[8] 마침 이쪽은 유비의 먼 조상인 유방이 자연발생한 용종인자 보유자라는 설정이라 개연성이 있다.[9] 유부녀 서번트들이 많지만 대표적으로 부디카, 마리 앙투아네트, 클레오파트라, 차차, 무라사키 시키부, 토모에 고젠, 측천무후, 양귀비, 브륀힐드, 크림힐트, 안드로메다 등이 있다.[10] 조조 관련해서 진궁과 주유의 반응을 보면 조조가 가진 냉혹하고 잔인한 인간성 때문에 학을 떼고 떠나거나, 욕부터 박는걸 보면 조조에 대한 이미지가 상당히 개차반인것으로 보인다. 마찬가지로 조운역시 자신의 주군인유비의 신하인 동시에 굉장히 긍정적인 평가는 물론, 유비와 비슷한 이상을 품은 유이 쇼세츠와 덕담을 나누고 그녀에게 충성을 다하는 모습을 보면, 조운 역시 조조를 좋게 보지 않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