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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9-15 15:55:11

정성공(Fate 시리즈)

영월 의식 참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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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000><colcolor=#fff> 성공
鄭成功 |Zheng Chengg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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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적
[[중국|]][[틀:국기|]][[틀:국기|]]
성별 남성
키 / 몸무게 180cm / 83kg
영주 파일:Zheng_Chenggong_CS.webp
성우 마에노 토모아키[1]
설정 담당 히가시데 유이치로
디자인 원안 와타루 레이
마술회로/질 B
마술회로/양 B
마술회로/편성 정상

1. 개요2. 특징3. 작중 행적
3.1. Fate/Samurai Remnant
3.1.1. 종장 한 줄기의 빛3.1.2. 종장 아름다운 밤하늘에 바라며3.1.3. 단장・게이안 신전 시합3.1.4. 단장・백룡홍귀연의3.1.5. 경안영월식록
4. 기타5. 관련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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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늠름하고 쾌활한 무인.
남명의 황제였던 융무제에게 중용되어 국성야라고도 불린 장수.
명나라 상인의 아들이지만, 어머니는 일본 출신이다.

「다른 사람의 고통을 보고도 지나치면 사람이 아닐지어다───
무고한 사람들이 죽는 건 싫다.」


▶ 홈페이지의 소개문

Fate 시리즈ARPG Fate/Samurai Remnant의 등장인물 중 하나로, 아처의 마스터이다.

2. 특징

파일:렘넌트_정성공.png
『Fate/SR』 인게임

나이는 원 역사 그대로 1624년생이라면 게임 시작 시점에서 27세다. 명청교체기중국 출신[2]임을 드러내듯 매우 화려한 붉은 옷과 장신구로 치장한 사나이. 올곧고 상쾌한 남자로 아처와의 관계도 양호하다. 실제 역사상의 모습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은 인물상으로 묘사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이번 2023년 도쿄 게임쇼에서 미야모토 이오리와 더블어서 플레이어블로 등장했는데 주무기로는 장봉을 사용한다.[3]

한창 쇄국 정책을 펼치고 있던 1651년의 일본의 에도 시내에 들어와서 거대한 중국풍 저택까지 구할 수 있었던 건 당연히 일본 지도층의 허락이 있었기 때문이다.[4] 어머니가 일본인이었던 정성공은 중국 대륙에서 청나라에 의해 완전히 세력이 밀려나다시피 하자 이전부터 일본에 도움을 요청했는데, 일본에서는 정성공의 요청을 거절했다. 이 과정에서 쇄국 시절에도 외국인이 허락된 항구에 한동안 머물고 있었는데, 도쿠가와 요리노부가 막부가 영월을 손에 넣는 것을 방해하기 위해 영월의식의 참가를 도와주었고 이 과정에서 에도의 당인관에 머물 수 있었다고 한다.

당인관에 있는 시종들과 병사들은 모두 정성공 개인의 부하와 사병으로, 전부 데려온 건 아니고 대부분은 나가사키에 맡겼으며 실패할 경우를 대비해 일본에서 이런저런 물자들을 구입하고 있었다. 아처 소멸 이후에도 한동안 에도를 떠나지 않았던 것도 그 때문. 하지만 어디까지나 중국인이기 때문에 낮에는 병사들조차 활동하기 힘들어서 에도로 막 왔을 때는 여기저기 의뢰를 들어주며 현지 민심을 달래야 했다고 한다.

호쾌한 호인으로 나오는 것과 달리 원 역사와 마찬가지로 목적을 이루기 위해 온갖 악행을 저질렀으며 이는 본인도 인정하고 있다. 자기가 산 원한으로 선단도 살 수 있겠지만, 명을 되찾을 때까지 이 삶의 방식이 바뀔 일은 없다고. 명나라를 구하고자 발버둥치고 있지만 이미 기울 대로 기운 상태라 아처는 그냥 망국 취급했고 영월 정도로는 수세를 뒤집을 수 없으리라 비관적으로 보았다.[5]

아처는 에도에 오기 전에 소환했다고 한다.

타 시리즈에서 일류 서번트로 나와도 이상하지 않은 캐릭터인지라 마스터로 등장한다는 정보가 처음 나왔을 때 팬덤에서 얘가 왜 서번트가 아니냐고 당황하는 사례가 속출했다. 실제 인게임 모션과 성능도 그렇고 이오리와 마찬가지로 서번트급 능력자다. 실제로 영월검풍첩에서 라빈치가 걔가 마스터였다고? 라 반응한 걸 보면 21세기 시점에서 영령으로 충분히 소환 가능함을 알 수 있다.

3. 작중 행적

3.1. Fate/Samurai Remnant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이오리 콤비와 주목할 만한 관계를 맺을 것이라 예고되었는데, 2차 트레일러에서는 동맹을 맺자고 권유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 후로는 어쌔신 진영에 맞서 함께 전투를 하는 모양.

서브 스토리에서는 또 다른 플레이어블 진영으로 등장했다. 아들을 찾아달라는 한 주민의 말에 뒤도 돌아보지 않고 도우러 가는 정의로운 면모를 보였다. 개와 고양이를 쓰다듬을 수 있는 건 덤.

첫 등장은 2장. 어쌔신을 타도하기 위해, 이오리에게 아처의 진명을 걸고 동맹을 체결한다. 이후의 스토리에서는 든든한 아군으로서 행동. 버서커와 함께 어쌔신 토벌전에도 참여하고, 주인공 일행을 대신해 떠돌이 버서커의 발을 묶는 등 크게 활약한다. 이때까지는 이상적인 아군으로서 꽤나 호감을 쌓는 모습을 보여주지만....

하지만 이후 영월의식의 흑막, 츠치미카도 야스히로가 사전에 건 술법에 의해 아처를 세뇌당하고 만다. 이를 막기 위해 세이버의 세뇌를 푼 이오리가 황급히 지원을 오지만 이미 세뇌를 풀기엔 너무 늦어버린 상태. 결국 에도 전체가 불타버리는 것을 막기 위해 이오리와 세이버는 아처를 상대하게 되고, 세뇌에 필사적으로 저항하던 아처는 결국 잠시 주도권을 찾은 틈을 타 "미안하지만 그 소원은 네 힘으로 이뤄라"라는 유언을 남긴 채 정성공을 해치지 않기 위해 자결을 택하고 만다. 이에 정성공은 반드시 소원을 이루겠다 답하고, 이어서 영월의식의 첫 번째 탈락자로서 에도를 떠날 준비를 하게 된다. 사태가 해결된 뒤 마지막으로 연락하여 이오리가 영월에 건 소원을 묻는다.[6] 다만 쓸데없는 참견이었다며 웃으며 연락을 끊는다.[7]

이후 원한의 불꽃 루트를 타면 아예 등장하지 않는데, 정황상 에도에서 필요한 물자들을 챙기고 영월의식의 마지막 날 에도를 떠났을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3.1.1. 종장 한 줄기의 빛

Fate 시리즈의 최종 보스
{{{#!folding [펼치기 · 접기] Fate/stay night
Fate 루트 UBW 루트 HF 루트
코토미네 키레이 & 길가메쉬 길가메쉬 코토미네 키레이

Fate/Zero Fate/Prototype
&
창은의 프래그먼츠
Fate/Apocrypha
코토미네 키레이 & 길가메쉬 사죠 마나카 아마쿠사 시로 토키사다
프리즈마 이리야 제도성배기담
- 캐스터

EXTRA 시리즈
Fate/EXTRA Fate/EXTRA CCC Fate/EXTELLA
트와이스 H. 피스맨 & 각자 셋쇼인 키아라 & 안데르센 세파르
Fate/EXTELLA LINK
카를 대제

Fate/Grand Order
1부 2부
마신왕 게티아 -

Fate/Samurai Remnant
원한의 불꽃 한 줄기의 빛
치에몬 정성공&캐스터
아름다운 밤하늘에 바라며 (2주차 이후 추가 엔딩)
세이버
}}} ||



이후 한 줄기의 빛 루트에서 마스터를 잃은 캐스터와 계약해 최종 보스로 등장하게 된다.

이오리와 세이버 앞에서는 꽤나 담담한 반응을 내보였지만, 사실 정성공은 그 누구보다도 절박히 기적에 매달리고 있는 상태였다. 조국 명나라를 잃은 그로선 제 아무리 옳지 못한 것이라 한들, 기적이라 불리는 영원의 힘에 의존을 할 수밖에 없었다. 그런 그의 앞에 나타난 것은 마스터를 잃고 소멸할 위기에 처한 캐스터. 처음엔 캐스터의 재계약 요청을 거절하지만, 기록자로서 계산해 보건데 정성공의 소원인 중원 탈환은 절대 이뤄질 수 없다[8]는 지적에 흔들리게 된다. 여기에 뒤이어, 캐스터는 정성공이 아처에게 마지막으로 남겼던 말인 반드시 그 소원을 이루겠다를 언급해 정성공의 마음을 완전히 돌려 놓는다. 결국 정성공은 폐하를 위해서라면 독배라도 마시겠다는 말과 함께 캐스터의 재계약을 받아들이게 된다.

이후의 등장은 세이버와 캐스터를 제외한 정규 모든 서번트가 탈락한 뒤. 영월을 파괴하려는 일행의 앞을 가로막으며 다시 등장을 하게 된다. 그래도 한때는 동맹이었던 만큼 이오리에게 평화적으로 영월을 넘겨 달라는 부탁을 하지만 이미 이오리는 영월을 파괴하기로 마음을 굳힌 상태.[9] 결국 이오리와 세이버를 적대하며 전투를 벌이게 되지만, 캐스터와 협력해 영월을 탈취하여 도주하는데 성공한다.

이후 자신의 본거지인 아카사카에서 세이버 일행과 최종전을 벌이게 된다. 목적만을 위해 손을 잡은 것 치곤 꽤나 훌륭한 캐미합을 선보이며 세이버 일행을 몰아붙이지만, 유이 쇼세츠의 지원, 서번트 급 강자인 이오리, 그리고 캐스터의 극상성이나 다름 없는 세이버의 존재로 인해 수세에 몰리게 된다. 결국 캐스터가 가진 금단의 패, 야소마가츠히를 사용해 자신의 령주, 생명력과 캐스터의 영핵, 거기에 영월까지 전부 갈아 넣지만[10] 이 역시 일본 최고의 신살자인 세이버에게 패배, 영월을 파괴당하고 만다.

완전히 잿더미가 되어버린 주택가에서 홀로 허망하게 앉아있다[11] 해질녘 도로테아 코예트가 정성공 앞에 나타난다. 아직도 일본에 있었냐는 도로테아의 말에 이대로 폐허가 된 마을을 방치하고 가는 것도 좀 그렇고 모두에게 폐를 끼쳤다고 한탄한다. 결국 패배했다며 자조하는 정성공을 본 도로테아는 영월의식 같은 건 수단에 지나지 않으니까 안 됐으면 단념하고 다른 수단을 찾아보면 되니까 너도 다른 것을 찾아보라고 정성공에게 조언한다.

그 말을 들은 정성공은 잠시 도로테아를 쳐다보다가 너는 강하다며 허탈하게 웃는다. 도로테아는 자신은 코예트의 마술사니까 당연하다 대답하고, 사실 정성공은 세이버 조와의 동맹을 일찌감치 파기하고 통수칠 생각이었지만 정들어서 아처가 소멸할 때까지 관계가 이어졌다는 것이 밝혀진다. 도로테아는 정성공에게 언젠가 다시 싸울 것 같은데 그때도 무른 마음을 못 버린다면 승리는 내가 가져갈 뿐이라는 말을 남기고, 마술사답지 않다 비웃음을 받겠다고 읊조리며 떠난다.[12]
무슨 수를 써서라도 나 자신의 힘으로___
...꼭 이루고 말겠다, 아처.
정성공 본인은 이제는 영주가 사라진 오른손을 하늘로 치켜들며 손을 쥐는 것으로 '한 줄기의 빛' 엔딩은 끝난다.

3.1.2. 종장 아름다운 밤하늘에 바라며

한 줄기의 빛을 기반으로 한 "아름다운 밤하늘에 바라며" 루트에서는 자신을 꼬드겨 놓고서는 갑자기 말도 없이 사라진 캐스터에게 어이없어한다. 숨 막히게 암담한 밤하늘 엔딩에 나오는 거의 유일하다시피한 개그씬.[13]

결국 정성공은 아무 승산 없는 싸움에 몸을 던지는 건 하책이라며 영월의식에서 손떼고 나가사키에서 대기하는 동생을 더 이상 기다리게 할 수는 없으니 영월을 대신할 선물을 들고 돌아가기로 결심한다. 본래라면 영월, 하다못해 막부의 지원군을 이끌고 귀국하고 싶었지만 현재로서는 납과 구리, 장사가 될 만한 것들, 난인들의 선박 같이 저쪽에서 쉽게 구할 수 없는 것들을 챙긴다.
___천정의 영월에는 닿지 못했지만, 돌을 하나씩 쌓아 올려서 하늘을 찌르겠어.
백절불요야말로 우리의 강점. 앞으로도 부단히 싸워나갈 뿐이다.
그렇게 보름달(영월)이 뜬 밤하늘에 영주가 사라진 오른손을 치켜올리고 환하게 웃으며 희망찬 미래를 꿈꾸며 퇴장한다. 본 엔딩에서 유일하게 해피 엔딩으로 끝난 인물로, 묘사만 보면 어째 한 줄기의 빛 엔딩보다 더 밝다.

3.1.3. 단장・게이안 신전 시합

파일:신전시합_아처조.png

젊은 주인에게 사정을 처음 들은 정성공은 "과연. 잘 모르겠다는 것만큼은 잘 알겠다!"라고 평하고, 아처는 상황을 이해하려 해도 설명이 부족해서 파악하기 힘든 부분이 많으니 미안하지만 좀 더 자세히 설명해 달라고 질문한다. 누가 젊은 주인 아니랄까 봐 그 아처가 이해 불가능이라 말할 정도로 설명을 대충 한 모양이다. 하지만 젊은 주인은 그 성격답게(...) 내가 왜 그런 하찮은 일까지 친절하고 자세히 설명해야 하냐며 되려 화내고, 결국 정성공은 사소한 일은 파악할 필요가 없다는 뜻일 거라며 스루해 버린다.(...) 그 말을 들은 아처가 죽은 눈이 되며 "이거야 원...."이라고 한탄하는 건 덤.

아처는 룰러의 말이 어디까지 사실인지도 알 수 없다며 캐스터처럼 사퇴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말하지만, 정성공은 고민 끝에 그냥 얌전히 상황을 즐기자며 참전을 결심한다. 정성공 입장에서는 영월이든 젊은 주인의 원망기든 소원을 이루기만 하면 그만이기 때문. 이에 아처는 마스터답다고 웃으며 주군의 방침에 따르겠다고 동의한다. 굳이 말로는 안 했지만 정성공에게 사퇴부터 제안한 걸 보면 아처는 젊은 주인의 태도 때문에 영 내키지 않았던 모양. 정성공이 사과하자 아처는 자신도 바라는 바이니 사과할 필요 없다고 대답한다.[14]

젊은 주인이 첫 번째 시합을 선포하자 시합의 내용도 모른 채 아카사카로 돌아가게 되고, 정성공이 황당해하자 아처는 아무 실마리가 없으니 지금은 잠자코 주최자의 지시를 기다리자고 평한다. 이때 하늘에서 젊은 주인의 목소리가 들리자 하늘을 쳐다보고, 젊은 주인은 아무 단서도 주지 않고 비장의 보물을 숨겨놓았으니 찾으라는 퀘스트를 준다. 이에 아처는 하이라이트가 진해지며 놀란 표정을 짓고, 정성공은 아카사카에 숨겨놓았다면 금방 찾을 수 있을 거라 자신감을 보이지만 젊은 주인은 정성공에게 화내면서 다른 조들도 찾고 있으며 선착순 두 조만 받을 거라 정정한다. 아처는 죽은 눈으로 빨리 찾은 쪽이 이기는 거냐 질리는 반응을 보이고, 젊은 주인이 자신의 황금상을 찾으라 자뻑하면서(정성공과 아처는 ?를 띄웠다...) 설명을 끝내자 아처는 대단한 자신감이라며 헛웃음을 짓는다.

이후 도사 채옥련이 나타나 정성공에게 어디 갔었냐고 항의하자 아처는 부하들에게 아카사카를 수색하라고 지시하면 금방 끝나는 거 아니냐고 제안하지만 정성공은 그랬다가 또 영령과의 전투가 발발하면 부하들이 떼거지로 죽고 말 거라 기각하고, 아처는 결국 받아들인다.[15] 이렇게 말한 정성공도 대낮부터 찾으니 시간에 여유는 있지만 실마리가 없다며 난감해하지만, 아처는 마을 곳곳에 마력의 흔적이 느껴지는데 젊은 주인이 단서로 남긴 것 같다며 그쪽을 찾아보기로 한다. 정성공은 거리를 돌아다니며 보물찾기를 하는 건 어릴 때나 했던 일이라 웃고 아처도 동감하면서 찾는 보물이 원망기라는 게 과하다고 대답한다. 아처는 정성공에게 마력을 찾아볼 테니 당첨을 뽑을 수 있게 기도해달라 말하고, 채옥련은 멀리서 둘의 대화를 대충 듣고 있었다.

처음으로 찾은 건 그냥 술이었고, 아처는 꽝인 것 같다고 웃어넘긴 뒤 정성공에게 이참에 한잔할까 묻지만 정성공은 받아들이는가 싶었지만 마시겠냐고 화낸다. 이에 아처는 그럼 내가 마실까 제안하지만 정성공은 마시면 안 된다고 황당해하고, 아처는 태연히 농담이라 넘기며 다음 단서를 찾는다. 두 번째는 갔더니 물건은커녕 괴이들이 득시들거려서 졸지에 괴이 퇴치를 한 판 벌이고, 적보다 빨리 찾고 싶은데 좀처럼 보이지 않는다고 읊조린다. 이때 정성공은 수호 역할을 했지만 오염된 오래된 부적을 발견하고, 아처는 방금 괴이가 이 마력에 이끌린 걸지도 모르니 처분하자고 제안한 뒤 더 짙은 마력이 뿜어지는 곳으로 향한다.

그렇게 다음 장소로 갔더니 채옥련이 나타나 도망치라 말하고, 가보니 문어 모양의 괴이가 득시들거리고 있었다. 이후 정성공은 채옥련에게 네가 병사들을 움직여 마을을 수색하다 괴이들과 마주친 거냐며 채옥련의 행동을 질책하고, 아처는 다 들어버린 거냐며 가볍게 입 밖에 내뱉는 게 아니었다고 반성한다. 채옥련은 은혜를 갚으려 했는데 또 도움을 받았다 말하고,[16] 정성공은 도사들의 뜻은 이해하지만 전장에서 그러면 엄벌을 면치 못할 거라 경고한다.[17] 정성공은 결국 제대로 설명 안 해서 이 일이 벌어진 것 같다며 사정을 있는 대로 설명하다가 결국 보면 알 거라며 투기장에 와 달라고 부탁한다.

채옥련은 뭐가 뭔지는 모르겠지만 알았다며, 거리를 다 뒤져도 황금상이 안 보였다고 푸념하지만 그 말을 들은 정성공은 아카사카에서 자신들이 머물던 당인관만 안 조사했다는 것을 깨닫고 급히 달려간다. 결국 당인관에서 황금상을 발견한 정성공은 그 주최자는 뭐든 가능한 거냐고 황당해하고, 아처도 죽은 눈이 되며 당인관에는 결계뿐만 아니라 마력을 방출하는 예장도 많이 보관되어 있어서 황금상 하나가 섞여 있어도 찾을 생각은 안 했을 거라고 허탈해한다.[18] 아처는 자신의 판단 착오를 사과하고 정성공도 나도 마찬가지였다며 넘긴다.

이때 세이버가 이오리를 데리고 현장에 나타나고, 세이버는 이오리가 느려서 늦었다고 따지지만 이오리는 너야말로 배고프다며 노점에서 군것질을 해서 시간 날린 거라 깐 뒤 분하지만 당신들에게 진 거라면 후회는 없다고 넘긴다. 정성공은 다른 마을이었다면 이렇게 잘 되지는 않았다고 위로하고 세이버도 푸념하면서도 이대로 넘어가려고 했지만, 이때 젊은 주인이 나타나 뭘 원만히 끝내려 하냐고 재미없으니 여기서 싸움 한 판 할 것을 요구한다. 그 말에 정성공은 저택 박살나면 안 된다고 당황하며 장소를 옮기자 제안하고, 젊은 주인은 자신을 너무 기다리게 하지 마라, 잡종들이라 부르며 성질 낸다. 그 말에 아처는 "너무 억지를 부리는 영웅이로군, 나 참..."이라며 질려하고, 장소를 옮긴 뒤 이오리는 세이버에게 너무 부수지 말라고 갈군다. 정성공은 사람 물릴 시간은 달라고 투덜거리지만, 아처는 그런 제약 속에서의 싸움이라면 이건 이것대로 재밌을지 모르겠다고 말한다. 결국 싸움은 아처 조의 승리로 끝나고, 세이버는 진 것에 분해하며 한 판 더 하고 싶어하지만 이오리가 이번에는 우리가 졌다고 저지한다. 그 말에 아처는 "이번에는, 이라는군."이라며 이오리의 호전성을 간파하고, 정성공은 다음에도 이길 수 있도록 수련을 해야겠다고 웃어넘긴다.

그렇게 투기장에 도착하자 젊은 주인은 훌륭한 싸움이었다고 치하하지만 아처는 당연히 네가 간섭 안 했으면 원만하게 끝났다고 까고, 젊은 주인은 언제나처럼 주최자야말로 신전 시합의 규칙이고 내 말은 절대적이라며 언제나의 자뻑을 선보인다. 결국 보다 못한 정성공이 작은 목소리로 이자에게 잔소리는 안 통하니 기분전환이나 했다고 넘기는 게 낫다 말린다. 정성공이 어떻게든 들고 온 황금상은 어쩌냐 묻자 젊은 주인은 포상이라며 그냥 줘버린다.[19]

시합이 시작되기 전, 정성공은 관중석에서 도로테아 코예트와 만나고, 어쌔신의 마스터가 그 프레데릭 코예트의 딸이었냐며 부하들이 신세 진 것 같으니 어쌔신에게 안부 전해 달라 덕담한다. 정성공이 거래에 대해 묻자, 도로테아는 당연히 이번 시합 이야기라며 이 원망기(젊은 주인이 왕의 재보에 가진 성배 중 하나) 정도는 양보해도 상관없어서 시합에 사퇴할 수 있으니 그 대가로 네덜란드 동인도 회사동중국해에서 벌이는 무역 활동을 방해하지 말 것을 요청한다. 지금 코예트의 활동이 방해받으면 곤란하며, 원망기와 맞바꾸기에는 너무 싸지만 자신에게 유리한 만큼 좋지 않냐는 것.[20]

하지만 정성공은 해적 소탕은 도와줄 수 있지만 그 제안은 받아들일 수 없다 거절한다. 젊은 주인이 주겠다는 원망기가 진짜인지도 불확실한데 그런 불확실한 물품을 담보로 신용 없는 상대와 틀 거래가 아니라고. 도로테아는 불확실한 것이라도 이익이 있으면 취급하는 게 상인 아니냐며 네 아버지라면 협상을 받아들였을 것이라 조소하고 정성공은 아버지처럼 될 수도 될 생각도 없다며 서로 뒤탈 없이 싸우자고 말한다.[21] 도로테아는 상인이 아닌 귀족으로서 받아들이겠다 말하고 정성공도 장수로서 "전쟁"을 하자고 대답한다. 해당 회화는 실제 역사와 본편의 "한 줄기의 빛" 엔딩에서 언급된 정성공의 대만 정복 당시 도로테아가 총독인 아버지와 함께 정성공과 싸운다는 복선으로 보인다.

투기장에 들어온 뒤에는 이미 시합 전에 정성공과 도로테아가 서로 할 말 다 했기 때문에 더 이상의 대화 없이 바로 싸움에 돌입한다. 싸움에 이긴 정성공은 모두를 볼 면목이 생겼다 말하고, 도로테아는 분하게도 졌다며, 코예트라면 어떻게 싸웠을까, 비장의 수단이라도 써야 했나 혼잣말한다. 어쌔신이 도로테아에게 후회하냐 묻자 도로테아는 그건 아니지만 인연이 끊어진 건 아니며 의식이 이어지는 한 다시 싸우게 될 테니 그때의 대처를 생각해야겠다고 넘긴다. 하지만 정성공은 신전 시합의 이면을 직감하는 모습을 보이고, 도로테아도 정성공에게 겸사겸사 성가신 이면이 있다고 경고한다.

이후 결승 상대로는 버서커와 떠돌이 버서커로 이루어진 광전사 콤비. 이걸 본 아처와 정성공은 하필 버서커 둘이냐고 난감해한다. 버서커는 이전에 정성공에게 일숙일반의 은혜를 입었지만 7기의 일원으로서 타유의 은혜를 갚겠다 말하지만...
정성공 - 일숙... 일반? 한 끼 식사량이었나, 그게?

주유 - 여섯, 일곱 끼는 되었지.

라고 딴지를 거는 개그신이 나온다.[22] 하지만 버서커는 은혜는 은혜고 당장 우리에게 쓰러져 달라 말하고, 정성공은 술사 한 명과 서번트 1기가 버서커 둘을 동시에 상대하는 건 상책이 아니라며 시합이 아니었으면 당장 물러났을 거라 푸념하지만 아처는 이기지 않으면 길이 열리지 않는다 말하고, 정성공은 동감이라며 강적이 아무리 길을 가로막아도 모든 힘을 다해 맞설 뿐이라며 의욕을 다진다.

정성공은 버서커에게 버서커 클래스 두 기를 동시에 상대하는 건 힘들다 말하며, 이오리의 스승 아니랄까 봐 이천일류 소양이 대단하다고 칭찬한다. 이에 버서커는 자뻑을 하고, 아처는 저런 부류는 우쭐거릴수록 강해지니 칭찬하지 말라고 저지하면서 이쪽이 유리하니 항복할 거면 지금 할 것을 요구한다. 아무래도 버서커 둘을 상대하는 거다 보니 신체적 이전에 정신적으로 좀 피로했던 모양. 물론 버서커는 거절하지만, 갑자기 떠돌이 버서커가 이상한 빛에 감싸이면서 폭주하고 정성공과 아처는 아까 전의 기이한 기척을 느낀다. 결국 아처는 젊은 주인에게 이제는 진짜 이유를 설명할 것을 요구하지만 젊은 주인은 시간 초과라서 곧 나타날 거라 설명을 생략하고 이부키도지가 나타난다.

이부키도지는 "생명의 무리, 덧없는 존재. ...유쾌하구나. 유쾌해. 그래── ──제물로 삼는 것도, 좋겠지."라며 위협하고, 아처는 마스터를 지키려 하지만 아부키도지는 곧 농담이었다며 유쾌한 태도로 전환해 아처를 황당하게 만들고 이부키도지는 다른 세계선의 지식이 있는지 비둘기가 매그넘 맞은 것 같은 표정이라 비웃는다. 당연히 정성공은 매그넘이 뭐냐 의아해하고, 아처는 단순한 영령은 아닌 것 같은데 귀공의 정체는 뭐냐고 경계한다. 그러자 얼굴을 가린 츠치미카도 야스히로가 나타나 이부키도지의 분령이라 설명하고, 정성공은 왜 네가 여기서 저런 걸 거느리고 나오냐고 당황한다. 이에 야스히로는 "말할 수 없는, 깊은 사정이 있다."며 푸념하고 이부키도지는 그런 건 일일이 따지지 말라며 자신의 진명을 밝히며 룰러라고 소개한다.

아처는 "이부키도지..."라며 골똘히 생각에 잠기다 정성공이 아무리 떠돌이라도 스스로 진명을 밝히냐고 당혹스러워하자 거기에 더해 갑자기 이 수상쩍은 시합에 난입한 의도를 모르겠다고 경계한다. 그러자 이부키도지는 나는 영월에 관심이 없어서 스스로 밝혔다고 해명하며 본래 이 시합은 자신이라는 신령을 봉인시키기 위한 의식이라 '신전 시합'이라 설명하고 신을 극혐하는 젊은 주인은 얌전히 봉인되라고 까지만 이부키도지는 모처럼 현계했는데 이 시대를 실컷 즐기고 싶다며 씹는다. 이부키도지가 젊은 주인에게 그 술은 반칙 아니냐고 따지자 아처는 "술?"이라 의아해하고, 어릴 적 일본인 어머니 밑에서 산 적이 있는 정성공은 야마타노오로치 신화가 술에 취한 채 목이 잘린 거라고 설명해준다. 이를 보아 아처가 당대의 지식을 받기는 해도 일본 신화에 대한 세세한 지식까지는 못 받은 모양.

젊은 주인은 저건 진짜 신령이라 마음만 먹으면 관동 팔주를 통째로 유린할 수 있어서 봉인시킨 뒤 신전 시합을 통해 마력을 고갈시키고 혼을 진정시켜 떠돌이 서번트라는 특성을 이용해 퇴거시키려 했다 설명한 뒤 야스히로가 봉인에 모종의 수작을 가해 도중에 풀려난 걸 알고 분노한다. 이부키도지는 기왕이니 나도 참가하게 해달라 젊은 주인에게 조르고, 얌전히 에도에서 놀다 가겠다고 계속 조르자 귀찮아한 젊은 주인은 받아들인다. 이에 이부키도지는 "진정한 왕은 인심이 좋다" 말하고, 아처는 "음..."이라며 어이없어한다. 결국 정성공이 이거 진짜 괜찮은 거냐 딴지를 걸지만 젊은 주인은 봉인이 풀린 이상 더 이상 구속 수단이 없기에 차라리 시합에 넣는 데 더 낫다고 설명한다.
이부키도지 - 그럼... 보면 알 수 있지만 구태여 물어볼게.
──가슴에 품은 그 소원, 이룰 각오는 되어 있을까?

이부키도지는 츠치미카도 야스히로와 한 팀을 먹고 배틀을 벌이고, 배틀 중 이부키도지는 "소원을 이루고 싶다면, 너의 혼을 보여주어라."라며 검은 오니들과 정성공이 그동안 반청복명이라는 이름 아래 죽음으로 내몬 사람들의 망령을 소환한다.[23][24]
당인 무관 - ──거다. 절대 용서받지 못할 거다. 절대...!

주유 - 실체를 가진 환영인가. 성가신 것을 소환했군그래.

정성공 - ──.
... 그런가. 이건. 과거에 내 손으로 짓밟아온...
...볼 낯이 없다. 하지만, 이미 되돌아갈 길도 없으니...!
자, 거기를 비켜라!

주유 - 당황하지 마라, 마스터. 이건 네 죄 같은 게 아니다.
──그 누구도 아닌, 내 과거지!
배틀 中 대사
주유 - ...이런, 마스터!

정성공 - ──많은 것을 배신하고, 많은 것을 죽여 왔다.
피로 물들인 손에서는 셀 수 없는 목숨들이 흘러넘쳤지.
원망받고, 죽임을 당하는 것도 어쩔 수 없다. 그것이 인과라는 것일 테지──

주유 - ──그걸로 괜찮은가, 정명엄!

정성공 - ...아처, 너!

주유 - 죄의 무게에 생각을 멈추고, 죽음을 받아들인다... 가장 편안한 길이자, 함정이다.
너는, 그것을 선택할 만한 사내였나? 너의 결의는, 그 정도의 것이었나?
짊어진 목숨, 빼앗은 목숨, 구한 목숨... 모든 것을 위해 살고 승리할 의무가 있을 터!
나는 줄곧, 그것을 전하고 싶었다. 자신의 반신이라고도 할 수 있는 옛 벗에게.
너는 내게서, 다시 벗을... 그리고 소원을, 빼앗을 셈인가?

정성공 - 아처...
미안하군, 마음이 약해졌던 모양이다. 백절불요야말로 내 강점이었을 텐데.
몸은 움직이고, 저항할 힘도 남아 있어. 그렇다면, 마지막까지 무릎을 꿇을쏘냐!

하지만 계속해서 망령들이 소환되어 싸움이 길어지자, 결국 정성공은 멘탈이 나가 자신이 희생시킨 동족에게 죽는 것도 인과일지 모르겠다며 체념하고 망령들에게 죽는 걸 받아들이려 했지만 아처가 달려와 정성공을 밀치고 대신 공격을 맞는다. 아처는 고통스러워하면서도 일어나며 이런 곳에서 좌절하고 죽지 마라, 너는 나에게 또 친구가 죽는 모습을 보여줄 셈이냐고 정성공에게 화내고, 결국 정성공은 아처의 말을 듣고 멘탈을 수습한다.[25] 이에 이부키도지가 즐거워하며 계속 싸우고 싶다고 말하자 "공교롭게도, 목숨을 뺏고 빼앗는 일을 즐기는 성격이 아니라서 말이다."라며 싸늘하게 대답하고, 이부키도지는 영핵이 손상되었는데 그대로 싸울 수 있겠냐며 비웃는다.[26]
주유 - ...싸우고말고. 주군이라고 인정한 사람을 승리로 이끌기 위해.
그것을 이루지 않는 한── 자신의 인생을 손책(벗)에게 자랑하는 날도 오지 않을 거다.

그 말을 들은 이부키도지는 목숨 걸며 신에게 도전하는 사람의 덧없는 빛이 더 보고 싶어졌다며 대뜸 젊은 주인에게 같이 싸워줄 것을 요구한다. 이에 아처는 긴장하고, 젊은 주인은 내가 왜 너와 어울려야 되냐, 또 봉인되고 싶냐고 질색한다. 하지만 이부키도지가 안 어울리면 날뛰겠다고 협박하자 젊은 주인은 결국 "신이란 것들은 이놈이고 저놈이고..."라고 씹어대며 결국 참전한다. 물론 마음에 안 들어서 악신이라고 신나게 까지만. 이걸 본 정성공은 난적을 두 기나 상대하라니 거친 바다 위에 배를 띄우는 것 같다고 난처해하자 아처는 "동감이다. ──포기할 거냐?"라고 능청스럽게 웃고, 정성공은 죽음이 무서우면 장수 같은 건 못 한다며 인간의 저력을 신에게 보여주겠다고 승부욕을 다진다.
주유 - 두려워할 것 없다. 함께 소원을 이루자, 마스터!
배틀 中 대사

배틀 중 대사를 보면 내내 밀리다가 어떻게든 밀어붙이자 젊은 주인도 이부키도지도 둘 다 시련충 기질이 있는지라 즐거워하고, 아처는 "이 상황에서 우리를 응원할 줄이야. 신령이란 정말이지 사람의 상식을 초월한 존재다...!"라고 평한다. 그렇게 죽어라 싸운 끝에 어떻게든 이기는 데 성공하고, 정성공이 얼떨떨해하자 아처가 정성공에게 이겼으니 기뻐하라고 칭찬한다. 그 말에 정성공은 아처에게 나 혼자였으면 불가능했을 거라 고마워하고, 이부키도지가 즐거웠다며 슬슬 가보겠다고 하자 "조금은 즐겼는가, 신령이여."라며 아까보다 유한 태도를 보인다. 이부키도지는 너희들의 아름다운 의지를 보았다며 만족하고, 아처도 이부키도지에게 나름의 감사를 표한다.
주유 - 이쪽이야말로 묘하게 후련해진 기분이다.
과거는 과거, 지금은 지금── 후회는 절대로 사라지는 일 따위 없다.

정성공 - ...

주유 - 허나, 그걸로 괜찮은 거다. 사람은 후회를 안고 살아가는 법이니까.

아처의 말을 들은 이부키도지는 답을 얻은 것 같다고 아처를 칭찬하고, 정성공도 이번 일로 자신을 돌아보았다며 이부키도지에게 감사를 표한다. 다음에 만나면 술 한 잔 사주겠다고. 정성공의 말을 들은 이부키도지는 의미심장한 말을 하고 사라진다. 이부키도지가 떠난 걸 확인한 젊은 주인은 잡종 주제에 분투했다며 기나긴 서론을 펼치자 아처는 나 지금 만신창이니까 바로 포상 이야기로 넘어가 달라며 말을 자른다. 그런데 젊은 주인은 그 뱀신 녀석이 날뛴 탓에 기껏 원망기에 채워 놓은 마력이 조금 줄었다고 대답해 버리고, 정성공은 이에 당황하며 그럼 원망기의 기능을 못 쓰는 거냐고 항의하지만 젊은 주인은 정성공의 태도를 보고 얼간이라 화내며 "온갖 소원까지는 힘들더라도, 자신의 분수에 맞는 소원이라면 이루어지고말고."라고 설명한다.
주유 - ...그렇다는군. 너는 무엇을 바라지, 마스터?

정성공 - 처음부터 내 소원은 단 하나다.
비록 만능의 원망기가 아닐지라도... 그곳으로 이르는 길을 열어줄 테지.

주유 - 잘 말했다. 그래야 나의 주군이지.
그렇다면 가슴을 펴며 바라고, 나라를 구하도록. 나의 소원 또한, 그걸로 이루어지니.

정성공 - ...나는, 참으로 축복을 받은 사람이구나.

젊은 주인은 상의 다 끝났으면 소원을 빌라 독촉하고, 그 말에 정성공은 자신의 소원을 빈다.
파일:밝은 달의 항로.jpg
『밝은 달의 항로』
정성공 - 밤의 바닷바람, 내 곁에 있는 벗. 달을 떨어뜨린 미주가 담긴 잔──
정말이지. 이보다 더 사치스러운 연회는 없을 거야.

주유 - 이렇게 살아있는 몸으로 너와 술을 주고받는 날이 올 줄이야.
...정말로, 이걸로 괜찮았던 건가? 마력을 쓸 곳이라면 또 있었을 텐데.

정성공 - 내가 바란 건, 적을 물리칠 수 있는 힘. 확실히 네 수육은 예상 밖이었어.
하지만 지금의 나는 재화나 선단뿐만이 아니라 백만의 병사에 필적하는 명군사를 얻은 거다.
거기에 불만 같은 건 티끌만큼도 없어. 아처, 다시 한번 잘 부탁한다.
음── 의식에서 벗어난 지금, 너를 궁병(아처)이라고 부르는 것도 이상하지 않나?

주유 - 아무렇게나 불러도 상관없다. 불편하다면, 당세식의 이름이라도 생각하지.
허나, 「주공근을 거느렸다」라고 하면 적들도 당황할지도 모르겠군.

정성공 - ...너. 혹시 벌써 술기운이 오른 거냐?

주유 - 하하하하, 그럴지도 모르지.
...나는 네 소원에 부응하고, 그 길을 뒷받침하기 위해 이곳에 있다.
네 승리를 지켜볼 수 있다면, 뭐라고 불려도 상관없어.

정성공 - 후... 주랑이 이렇게나 느끼한 말을 하다니. 이건, 마시지 않고선 들을 수 없겠어.

주유 - 취해서 바다에 빠지지 말라고? 술을 마시더라도 정신을 잃도록 마시지 마라──라 하니.

정성공 - 너야말로, 익숙지 않은 몸으로 과음하다가 후회해도 모른다?

주유 - 이런, 그건 조심해야겠군. 오늘은 술이 아주 잘 들어가니 말이다.

정성공 - 그래, 나도 마찬가지다. 후, 정말이지── 어느 시대나,

주유 - 벗과 함께 나는 술만큼,

두 사람 - 맛있는 것은 없지.

정성공은 젊은 주인의 성배에다 청나라군을 물리칠 수 있는 힘을 소원으로 빌었고, 성배는 남은 마력으로 이룰 수 있는 최대한으로 소원을 이루어주기 위해 아처를 수육시켜 준다.[27] 정성공은 영월의식을 사퇴한 뒤 아처를 데리고 중국 본토로 돌아가고, 배 위에서 아처와 함께 술판을 벌인다. 아처는 정말 이걸로 괜찮냐 묻지만 정성공은 영령의 힘을 그대로 유지한 명군사를 데려가는 건데 뭐가 아쉽냐며 매우 만족스러워한다. 아처도 자신의 소원을 이룰 수 있기에 기분이 아주 좋았는지 술을 마구 들이켜면서 농담을 하고, 정성공은 그 주공근이 이렇게 오글거리는 대사를 할 줄 몰랐다고 농담하며 서로 과음한다. 둘은 어느 시대든 간에 벗과 함께 나누는 술만큼 맛있는 건 없다 키득거리며 일단은 해피엔딩을 맞이한다.
주유 - ──아아, 아름다운 달이다. 술잔을 기울이기에 아주 좋구나.

마지막 순간, 주유는 별이 빛나고 구름이 드문드문 드리워진 밤하늘을 보며 감상에 잠긴다.[28]

일단 이 엔딩만 보면 잘 될 것 같아 보이지만...
이부키도지 - 하늘로 뻗은 당신의 손은 아무것도 못 잡을지도 모르지만...
그 발자취에는, 분명 무언가가 남는다. 당신을 존경하고 따르는 사람들이 나타난다.
그것을 믿으며, 계속 몸부림치도록 해.

명말청초기 당시의 역사적 상황을 자세히 알고 있던 중국과 일본 역덕 네티즌들의 반응은 상당히 회의적이다. 당시 남명의 상황은 상대인 청나라가 절망적으로 강한 것도 문제지만 상술했듯 정성공 자신이 동족들도 죽여 댔던 과거가 대놓고 묘사될 정도로 내부적으로도 워낙 개판이었던지라 "오나라 장수 전부 데려와도 힘들 것 같다" 혹은 '오나라를 포함한 위&촉나라를 포함한 삼국지 출신 서번트들을 전원 데려오지 않는 이상은 반청복명의 가능성은 없어 보인다거나' '설령 전부 데려온다 하더라도 그 이전에 내부 단합력이 문제가 되어[29] 발목을 잡을 것이고 설령 이들을 데리고 반청복명을 이루더라도 또 다른 군웅할거가 터지거나 이후 칼데아가 찾아와서 전정당할 것' 이라는 네티즌의 평까지 있을 정도였다.[30] TYPE-MOON/세계관은 인리지정을 기반으로 한 비극적인 운명론적 세계관이며, Fate/Grand Order에 나오는 이문대를 보면 알겠지만 전정사상임에도 편찬사상과 다르지 않은 일이 의외로 많고 특히 사실을 기반으로 한 세계선이면 더더욱 그렇다.

해당 스토리를 자세히 보면 이부키도지와 젊은 주인의 말[31]을 통해 정성공과 아처의 비원은 끝내 이루어질 수 없는 일장춘몽임을 암시하고 있다. 당장은 행복한 결말로 보이지만 멀리 보면 끝내 비극을 피할 수 없는 엔딩은 TYPE-MOON/세계관에서 종종 등장하는데, 이 엔딩도 이 사례에 들어간다. 이런 점 때문에 본작의 정성공과 아처는 미야모토 이오리와 마찬가지로 타입문 세계관 특유의 비극 주인공에 가깝다는 평을 듣는다.


게이안 신전 시합에서 세이버 조의 첫 번째 대전 상대로, 젊은 주인은 "청렴한 주군과 청렴한 부하. 이상적인 관계로구나."라고 칭찬하며, 후회하지 않을 싸움을 하라고 평했다. 세이버는 둘의 전투 스타일을 파악할 좋은 기회라고 즐거워하고, 그에 이오리가 면박을 주지만 정성공은 세이버의 말대로 지금은 맹우지만 언젠가 영월을 두고 싸워야 할 적이기도 하니 이번 기회에 서로를 파악하는 게 좋다고 긍정한다. 그 말에 이오리는 너까지 그러냐고 황당해하지만, 아처는 활을 꺼내 들며 너희들은 의심의 여지 없이 강하고 그렇기에 봐줄 필요가 없으며, 전력을 다하지 않으면 정보고 뭐고 없다고 말한다. 방심하면 우리가 원망기를 가져갈 거라고 정성공이 말하자 이오리는 어차피 자신도 전력으로 싸울 생각이었고 그것이 정성공에 대한 예의라 생각한다고 대답한다. 정성공은 그렇게 말할 거라 기다리고 있었다며 호승심을 불태운다.

세이버 조가 이길 경우 이오리는 정말 강하다 푸념하고 세이버도 나중에 싸우게 되더라도 한동안은 동맹을 유지하고 싶다고 동의한다.[32] 정성공은 정면승부에서 지다니 아직 수행이 부족했던 모양이라며 웃어넘기고, 아처가 정성공의 즐거웠다는 게 표정에 다 드러난다고 웃으며 말하자 정성공은 진 건 분하지만 이제는 관중석에서 세이버 조의 활약을 지켜보자 대답한다. 이때 태도를 보면 게이안 신전 시합을 되면 좋고 아니면 말고 수준의 감정밖에 없어서 웃어넘긴 듯. 이에 젊은 주인은 너희들 시합 끝났으니 경기장에서 그만 대화하고 관중석으로 빠지라고 핀잔을 주자 물러난다. 상대가 상대인지라 처음부터 끝까지 유쾌한 분위기였다.


라이더 루트에서는 랜서 조에 이어 라이더 조의 두 번째 대전 상대로 등장한다. 젊은 주인은 유이를 꿈을 쫓는 자라 칭하며, 소원에 대한 마음은 이들도 지지 않으니 사력을 다해 싸우라고 조언했다. 유이는 정성공을 망국의 부흥을 바라는 장수라 평하고, 그 말을 들은 정성공은 망국의 장수라는 호칭을 부정하지 않으며 네 수족인 낭인들은 제법 첩보에 능한 모양이라며 유유히 받아친다. 유이는 자신의 문하생들은 부하가 아니라 구원받아야 할 사람들이라 정정하고 그들을 위해서라도 이 세상을 바로잡겠다 말하고, 그 말을 들은 정성공은 난처한 표정을 짓는다.

유이가 비웃으려면 비웃으라고 격앙된 반응을 보이지만 정성공은 그런 말은 안 했다며 자신도 비슷한 소원을 가지고 있기에 이해한다고 대답한다. 무고한 자가 학대당한 끝에 죽는 건 일본에서만의 이야기가 아니라고.[33] 정성공은 유이의 소원을 칭찬하며 가능하면 응원해주고 싶지만, 원망기는 하나뿐이고 누군가를 쓰러뜨리지 않으면 아무도 구할 수 없다고 진지한 표정을 짓는다. 유이가 양보할 수 없는 건 서로 마찬가지니 칼날을 맞대 정할 뿐이라 대답하고, 정성공은 다시 웃으며 이해가 빨라 좋다며 싸움에 들어간다.

아처는 라이더를 상대하며 무인을 상대로 하는 백병전은 조금 부담스럽다 푸념하고, 아처는 여차하면 영주 쓸 테니 버티라고 대답한다. 아처가 무력이 딸리는 건 절대 아니지만 상대가 라이더 정도면 좀 밀리는 듯. 그런데 이를 지켜보던 이부키도지가 대뜸 괴이를 소환하고는 아처 진영에게 주는 트롤링을 벌이고(...) 이에 라이더는 자신에게 괴이 퇴치를 하라는 거냐며 이부키도지에게 분노한다. 아처는 상황을 파악하고는 괴이를 지휘하는 건 처음이지만 재밌다며 자신의 진가를 보여주겠다고 의욕을 다진다. 하지만 결국 이부키도지가 라이더를 미나모토노 라이코로 착각하고 난입하면서 흐지부지된다.


버서커 조 스토리에서는 세이버, 라이더와 싸운 뒤에 이부키도지 전으로 돌입하기 때문에 등장하지 않는다.

3.1.4. 단장・백룡홍귀연의

3.1.5. 경안영월식록

자세한 것은 해당 항목 참고. 나라의 부흥을 바라는 젊은 영웅으로서, 아처와 술과 대화를 나누며 서로 함께 싸워 나가기에 걸맞은 존재인지에 대한 답을 얻어나가는 과정을 담고 있다.

4. 기타


장대한 스케일의 이야기에서 하나하나의 대사에도 여러 의미가 있어서 녹음도 특히 기합이 들어갔습니다.
부디 정성공의 작중 활약을 여러분이 지켜봐 주셨으면 합니다.


▶ 성우 코멘트

영주의 모양은 삼엽매(三葉梅)에서 따온 것이다.

이름이 공개된 후에는 팬덤에서 화제가 되었는데, 서번트로서도 상당한 영격을 가졌을 거물이 생전의 모습으로 등장했다는 점 때문이다. 혹시나 다른 역사 사건을 다루는 Fate 작품이 나온다면 배경으로 한 시대의 영령급 인물이 마스터로서 등장할 가능성을 열어준 것은 덤.

미야모토 이오리처럼 인게임 외형 때문에 까이는 구석이 있는데, 스탠딩 CG의 일러스트는 문제가 없지만 3D 모델링의 코가 유독 부담스럽게 세워져서 그렇다. 특히 정면에서 볼수록 어딘가 저퀄처럼 느껴진다고.

붉은색이 이미지 컬러라는 점, 중화풍의 캐릭터라는 점, 주인공의 아군이 되어주는 아처의 마스터인 점에서 착안해 렘넌트의 토오사카 린 포지션이라며 놀리는(...) 팬들이 드문드문 보이고 있다. 하지만 렘넌트가 공개된 이후에는 해당 포지션은 타카오 다유에게 넘어가고 본인은 최종보스가 되었다.

그런 의미에서, 한 줄기의 빛 루트 정성공의 행보는 팬들에게 있어서 꽤나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왔다는 평가. 착실히 호감을 쌓아왔던 아군이 최종보스가 된다는 전개는 인상 깊었다는 평이 많다. 하지만 이를 배신으로 받아 들이는 팬은 거의 없는 편. 이는 이전 등을 통해 정성공이 처한 절박한 상황을 충분히 묘사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실존인물 정성공이 보여준 반청복명의 처절한 행보가 개연성이 되어 준다는 평이 많다.

젊은 청년처럼 보이지만 아들이 있다. 원래 역사처럼 속을 썩이는 인물인지 말을 잘 듣지 않고 날뛰는 여자 무사시를 보고 아들보다 말을 안 듣는다고 한탄한다.[34] 원 역사랑 아들의 나이가 같다면 이제 열 살 남짓한 어린 아이이니 한참 까불 때라 이해가 안 가는 건 아니지만...

영월검풍첩에서는 개념예장으로 등장했으나 스토리 기준으로는 미등장. 그런데 중후반부에 드러나는 진실들을 연결하면...

본편과 DLC 1에서 보인 행적 때문에 팬덤 유저들에게 미야모토 이오리, 세이버와 마찬가지로 Fate/Samurai Remnant의 또 다른 주인공으로 여겨지며, 미야모토 이오리Fate 시리즈의 등장인물임에도 월희 시리즈 계통의 주인공에 가깝다는 평을 듣는 반면[35] 정성공은 Fate 시리즈에미야 시로, 알트리아 펜드래곤과 유사한 비극 영웅 캐릭터라는 평을 듣는다.

2차 창작에서는 개그/시리어스로 나뉘고 주유, 이오리 등과 엮이는데 후자는 식빵을 들고 있던 이오리한테 날아드는 백조에 경악하는 모습도 보인다.

그 뿐만 아니라 2차 창작 전통 중 하나인 OO하지 않으면 나갈 수 없는 방에 갇혀서(방 이름은 3기사 진영끼리 사이좋아지지 않으면 나갈 수 없는 방.), 이오리와 치에몬이 서로 친해질 생각 없다고 신경전하는 와중에, 이건 무리라고 판단해서 중재하려는 모습도 보인다.

5. 관련 문서



[1] Fate/Grand Order에서 태공망을 맡았다.[2] 진양옥과 동시대 사람으로, 1574년생인 진양옥이 정성공의 할머니뻘이 된다.[3] 모션이 묘하게 같은 코에이에서 만든 게임 진삼국무쌍 시리즈들 중 5편부터 장봉을 사용하고 있는 주유와 비슷한 모션이 있다.[4] 물론 사략선 몰고 멋대로 에도 근해로 쳐들어온 도로테아 코예트는 제외.[5] 작중에서 묘사된 영월의 상태로 보아 어지가한 소원도 못 이루어줄 정도로 막장 상태인데, 더 암담한 진실은 정성공의 소원은 후유키의 대성배라고 하더라도 이루어줄 수 없었을 가능성이 높다. 정성공은 끝까지 몰랐지만.[6] 굳이 물어본 이유는 에도와 백성을 지키는 건 싸우는 이유이지 소원이 아니기 때문이라고.[7] 이때 이오리는 평소와 달리 말까지 더듬으며 대답을 하지 못한다.[8] 실제로 정성공은 죽는 순간까지 명나라의 부흥이라는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다. 어찌 보면, 실존 인물의 역사가 Fate 시리즈 정성공의 행동에 당위성을 부여하는 셈.[9] 잔이 차오른 영월은 오염된 성배급으로 위험한 오탁을 뿜어내는 등 심히 막장스러운 상태였기 때문에 이걸 본 세이버와 이오리는 파괴를 결심했다.[10] 이때 정성공과 캐스터가 보여주는 모습은 거의 따갚되를 시전하는 영끌족 그 자체. 피까지 토해가며 승리에 매진하는 모습을 보인다. 얼핏 보기엔 유쾌해 보이는 티키타카를 주고 받지만, 정성공과 캐스터가 영월을 절박하게 바라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인상 깊은 연출. 여담으로 현실의 정성공은 오래 살지 못했고 말년에는 병으로 정신이 오락가락하기까지 했는데 본작에서는 이때 생명력이 심하게 소진된 후유증인 모양.[11] 중국 팬의 조사에 따르면 당인관이 아니라 아처 이전에서 아처와 함께 돌아다녔던 곳으로 추정된다고 한다. 애초에 최종전을 치른 주택가도 민간 피해를 덜고자 당인관이 아니라 따로 마련한 장소였다.[12] 실제 역사의 정성공이 1661년 대만을 공격했을 당시 대만 총독이 바로 본작에서 도로테아의 아버지로 설정된 프레데릭 코예트이기 때문. 이 대만 공격은 성공하여, 대만을 정복한 정성공은 동녕국을 세워 초대 왕이 된다. 마테리얼에서도 아버지와 함께 대만에서 정성공과 싸웠다고 인증한다.[13] 치에몬을 상대로 방심하다가 기적적으로 발현된 라 퓌셀에 맞아 산화했다. Fate/Apocrypha에 나온 라 퓌셀의 위력을 생각한다면 근내민 EEE짜리 캐스터가 버틸 리가.(...)[14] 이때 "주군의 승리를 지켜보는 것이야말로, 예나 지금이나 변하지 않는, 내 소원이니까."라는 아처의 말에, 정성공이 "...그랬지."라고 대답한 걸 보면 해당 DLC가 아처 이전에서 아처의 소원을 정성공이 들은 이후의 시점임을 알 수 있다.[15] 정성공의 부하들은 정씨 가문의 사병들이며 영월의식 끝나면 중국에 돌아가 청나라와 싸워야 하기 때문에 병력 손실을 최소화해야 한다. 아처 입장에서도 생전에 병력 부족을 달고 살았기 때문에 쉽게 받아들인 모양.[16] 전란으로 인해 고향을 잃고 방황하던 몰락 도사인 자신들을 도사로서 받아준 게 정성공이라고 한다.[17] 도사들도 대부분은 서양 마술사들처럼 속세에 괴리된 채 자신들만의 사회에서 살아가는 자들이기 때문에 이런 판단력이 떨어졌던 모양. 당장 Fate 시리즈의 마술사를 보면 특유의 사고방식 때문에 눈새가 상당히 많다.[18] 언급을 보면 젊은 주인이니까 당인관에다 마음대로 황금상을 배치했지 원래는 나름의 보안장치가 되어 있었던 모양이다.[19] 우스갯소리로 저거 일단은 순금이니까 황금상 녹여서 돈으로 바꾸는 거 아니냐는 말도 나온다.(당시 명나라는 은본위제였지만 금도 그 특성상 가치가 있기는 했다.)[20] 실제 역사에서 정성공의 무역 방해와 폭리로 인해 포르투갈과 네덜란드 상단이 큰 피해를 입었고, 이 때문에 포르투갈은 아예 일본에서까지 철수했으며 일본의 데지마가 만들어지는데 결정적인 원인을 제공했다. 프레데릭 코예트는 스웨덴 귀족이지만 네덜란드 동인도 회사의 대만 총독이었기 때문에 그 딸인 도로테아가 네덜란드 동인도 회사를 상대로 더 이상 갑질하지 말라고 요구한 건 당연한 것이었다.[21] 정지룡은 1646년에 청나라에 투항했지만 아들인 정성공이 아버지가 인질이 되었음에도 항복을 거부하자 청나라는 1655년에 정지룡을 투옥하고 1661년 처형한다. 본작은 1651년이라 아직 정지룡이 투옥되기 전이지만 본작에서도 정지룡은 이미 청나라에 투항했으며 정성공은 아버지가 자신의 행동으로 어찌될지 알면서도 뜻을 굽히지 않는다고 분명히 명시된다.[22] 전근대 사람들은 현대인보다 식사량이 많았고(당장 조선보다 적게 먹었다는 에도 시대 일본인의 식사량도 현대인 기준으로는 대식이다) 정성공과 아처는 군인이기 때문에 일반인보다 더 많이 먹었을 텐데 그런 이들 기준에서 6~7끼나 된다고 말할 정도면 대체 얼마나 먹은 건지... 민폐 그 자체[23] 명말청초기 사극을 본 사람은 알겠지만, 당시 만주족한족의 복식은 완전히 달랐는데 이 망령들은 전부 한족 의상인 한푸를 입고 있다. 즉 정성공이 죽인 한족임이 확실하다. 실제 역사는 물론이고 Fate 시리즈에서도 정성공은 목적을 이루기 위해 많은 악행을 저질렀다고 언급된다.[24] 하지만 배틀 중 대사에서 아처가 정성공의 죄가 아니라 자신의 과거라 말한 걸 보면 생전에 아처가 죽인 사람들의 원령도 있던 모양. 둘 다 난세의 군벌이라는 특성상 당연히 업이 깊었을 것이다.[25] 원전에 나온 정성공의 최후와 "한 줄기의 빛" 루트에서 보인 정성공의 모습을 보면 알겠지만 사실 정성공은 여러 일이 겹쳐 멘탈 중심이 불안정한 편이다. 즉 정성공의 최후에 대한 복선인 셈.[26] 이 대사를 보면 피 묘사가 없는 3D 모델링과 달리 실제로는 크게 다친 모양이다.[27] 원래 성배가 명확한 조건과 방법을 제시해줘야 그 지침에 따라 소원을 이루어줄 수 있는 물건이라는 걸 감안했을 때, 어느 정도는 구체적으로 빌었기에 이 정도라도 이루어준 것이다. 에미야 키리츠구의 소원을 보면 알겠지만, 정성공이 구국의 구제 같은 애매한 걸 빌었으면 그냥 씹혔을 것이다. 물론 이 소원조차 '남은 마력'으로 이루어준 거라서 온전히 이루어준 것도 아니다.[28] 주유가 아름다운 달이라고 말하는 것과 달리 CG에서는 달이 묘사되지 않는다. Fate 시리즈에서 영령이 폭풍 속에서도 사라지지 않는 별빛을 비유한다는 걸 생각한다면 여러모로 의미심장하다.[29] 일단 유비측과 어떻게든 단합이 된다 하더라도 조조는 특유의 잔혹한 인간성은 둘째 치더라도 유능한 만큼 절대 누구의 밑에 있을 인물이 아니고 원소는 언급이 전혀 없지만 정사를 따라간다면 마찬가지로 얌전히 누군가의 밑에서 신하로 있을 인물이 아니라는 점이다.[30] 거기다 본작에서 3년 뒤면 오삼계삼번의 난을 평정하고 대만의 동녕 왕국까지 멸망시키는 강희제가 태어날 예정이다. 거기에 당연하겠지만 청나라 측에도 도사들이 존재할 가능성이 높다.[31] 원망기에 마력이 부족해서 자신의 분수에 맞는 소원밖에 못 이루어준다는 말. 그 이전에 정성공의 소원은 그 대성배도 못 이루어준다.[32] 다만 세이버는 정성공 집에서 중식을 더 얻어먹고 싶다는 이유도 있었다.(...)[33] 실제로 청나라는 남명을 멸망시키고 중국 정복을 완수하는 과정에서 수십만 단위의 대학살을 자행했고, 결국 200년 뒤 청나라 말기에 한족들에게 만주족들이 보복성 대학살을 당하는 비극이 일어났다. 애초에 전란의 시대라는 시점에서 무고한 사람이 죽지 않는다는 건 불가능하다.[34] 정발판에서는 부하라 오역되었다.[35] 마법사의 밤, 공의 경계 포함. 이 사건들은 Fate 시리즈에서도 일어났지만 월희 시리즈의 작풍에 속한다. 세이버도 선을 추구하지만 그보다 사랑하는 사람의 소원을 더 중시하거나 그를 위해 사랑하는 사람을 죽이는 등 Fate보다 월희 주인공에 더 가까운 성향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