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lbgcolor=#373a3c><colcolor=#ffffff> 존 그리샴 John Grisham | |||
본명 | John Ray Grisham Jr. 존 레이 그리샴 주니어 | ||
출생 | 1955년 2월 8일 ([age(1955-02-08)]세) | ||
미국 아칸소주 존스버러 | |||
국적 | [[미국| ]][[틀:국기| ]][[틀:국기| ]] | ||
거주지 | 버지니아주 샬러츠빌 | ||
직업 | 작가 | ||
링크 | | | ||
{{{#!wiki style="margin: 0 -10px -5px; min-height: 26px" {{{#!folding [ 펼치기 · 접기 ] {{{#!wiki style="margin: -6px -1px -11px" | <colbgcolor=#373a3c><colcolor=#fff> 부모 | 아버지 존 레이 그리샴 어머니 완다 그리샴[1] | |
형제자매 | 4명 | ||
배우자 | 르네 그리샴[2] (1981년 5월 8일 결혼) | ||
자녀 | 장남 시어 그리샴 차남 타이 그리샴 | ||
학력 | 노스웨스트 미시시피 커뮤니티 칼리지 (중퇴) 델타 주립대학교 (중퇴) | ||
미시시피 주립대학교 (회계학 / 학사) (1977년) | |||
미시시피 대학교 로스쿨 (민사법학 / J.D.) (1981년) | |||
소설 장르 | 법정 스릴러, 범죄, 남부 고딕 | ||
데뷔 | 1989년 6월 장편소설《타임 투 킬(A Time to Kill)》 | ||
활동 | 1989년 ~ 현재 | ||
사상 | 자유주의, 현대자유주의 | ||
종교 | 개신교 (침례회) | ||
정당 | |||
경력 | 사우스헤븐 법률사무소 변호사 (1981년 ~ 1991년) 미시시피 주 하원의원 (1984년 ~ 1990년) 이노센스 프로젝트 이사 | ||
소유 부동산 | 버지니아주 샬러츠빌 자택 플로리다주 데스틴 주택 노스캐롤라이나주 채플힐 콘도미니엄[3]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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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미국의 작가. '법정 스릴러'의 대가로 (2024년 현재) 50권 전부이자 연속 모든 작품 뉴욕타임즈 베스트셀러 1위에, 전 세계에서 수억 부(기록이 계속 갱신되는 중이라 정확한 숫자를 적는 것이 의미 없음) 판매고를 올린 초특급 베스트셀러 작가. 현재도 활발히 창작활동중이다.2. 생애
존 그리샴은 1955년에 아칸소주 존스보로에서 태어나 네살 때 미시시피 사우스헤븐으로 이주한다. 아버지는 건설노동자이고 어머니는 가정주부였다. 본인의 어렸을 때 꿈은 야구선수였다고 한다.1977년 미시시피 주립대학교에서 회계학을 전공하였고, 1981년 미시시피 올미스 법대에서 J.D.(Juris Doctor)를 받는다.[4]
졸업과 함께 테네시주 사우스 헤븐에 법률사무소를 차리고 근 10년간 근무하며 범죄 변호와 개인 상해 소송을 전담했다.1984년에는 미시시피주의 하원의원으로 선출 되어 1990년까지 역임 하였다. 민주당 소속으로 대부분 작품에서 자유주의 성향이 강하고, 사형제 반대 주장을 계속 어필한다.
그리고 1989년 '타임 투 킬'을 발표하면서 소설가로서 데뷔하였다. 이 작품은 신인작가 답게 초판 5000부로 초라하게 시작했지만[5], 미국 남부의 인종차별을 다루며 믿기 어려울 정도의 탁월한 작품성과 완성도로 장차 대형 베스트셀러 작가의 가능성을 보여 주었다. 덕분에 이 작품 탈고와 동시에 집필을 시작하여 1990년에 나온 '더 펌(그래서 그들은 바다로 갔다)'은 출간되기도 전에 파라마운트 영화사에게 60만달러를 받고 소설의 영화화 판권을 팔았으며[6], 출간 후에는 대단한 성공을 거두어 전미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 그리고 그해 존 그리샴은 주의원을 그만두고 미시시피 옥스포드 근처에서 한 농가를 구입한 후 본격적으로 글 쓰는 일에만 전념하였다. 그 결과 세 번째 작품인 '펠리컨 브리프'로 2년 연속 전미 베스트 셀러 1위에 올랐으며 이후 현재까지 약 30작품이 연달아 전미 베스트 셀러 1위를 기록하는 대 기록을 달성하였다.
비극적이게도 콜럼바인 고교 총기난사 사건에서 친구를 잃었던 적이 있어서 직접 콜럼바인 고교 총기난사 사건의 범인이 자주 봤었다는 영화인 올리버 스톤의 킬러의 감독인 올리버 스톤과 제작사를 공개적으로 비판한 적도 있다.
1996년 이후 전업작가의 길로 접어들며 변호사는 그만 두었다. 글을 쓰지 않을 때의 그리샴은 마을 지인들과 함께 선교 여행을 떠나거나, 유년기의 꿈인 메이저리그의 꿈을 실현시키고 있다. 자신의 사유지에 6개의 조그마한 볼필드를 운영하며 350여명의 아이들이 26개의 리틀야구리그로 참가하는 야구단의 단장으로 행복한 생활을 즐기고 있다고 한다.
3. 작품의 특징
법정 소설의 대가또는 법정 스릴러의 대가로 알려졌다. 영어로는 'legal thrillers'인데, '법조 스릴러'라고 번역하는 것이 적당해 보이지만 국내에서는 '법정 스릴러'로 번역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에 그의 번역서에도 '법정 스릴러의 대가'로 소개한다.그의 작품은 법정 드라마와 범죄 스토리를 다루며, 대부분이 법률적인 요소와 긴장감 넘치는 플롯으로 특징지어진다.
그 흥행력은 스티븐 킹, 마이클 크라이튼과 쌍벽을 이룬다. 사실 법정 소설 외에도 서정적인 문학 등도 많이 출간하는 편이지만, 그래도 흥행하는 건 역시나 법정물.
법률에 관한 이야기를 다루기 때문에 시드니 셀던류의 딱딱하고 심각한 서스펜스 스릴러를 생각하기 쉽지만, 시리어스한 내용임에도 불구하고 킥킥거리며 웃을 수밖에 없는 작품 전반의 블랙 코미디가 일품이다. 특히 자신의 딸을 강간한 남자 둘을 법정에서 살해한 아버지를 다룬 초 심각한 내용의 '타임 투 킬'은 숱하게 사람이 죽어나가고 KKK의 압박이 끊이지 않는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전개임에도 중간중간 벌어지는 사건에 폭소가 터져나오는 게 압권.
무거운 현실을 다룬 내용의 법정 소설인 동시에, 그의 작품은 전통적인 휴머니즘에 입각한 인간적인 면을 중시한다.
흥행 작가답게 매우 많은 작품들이 영화화되었으며, 거의 모든 작품이 각색보다는 원작에 충실하기 때문에 역시나 높은 평을 받고 국내외에서 흥행하곤 한다. 하지만 두 시간 영화에 담기에는 원작의 분량이 워낙 방대한 데다, 그리샴 소설에서 주인공이 "그래서 그들은 행복하게 살았습니다"로 끝나는 책이 별로 없다는 점 때문에 영화가 원작을 제대로 담았다고 보기는 어렵다.
아래 작품 연도를 보면 알겠지만 매년 법정 소설 1권씩 꼬박 꼬박 출판하면서, 같은 해에 비법정 소설, 단편 소설, 시어도어 분 시리즈, 논픽션을 같이 집필하는 괴물이다. 거의 양판소급 속도로 찍어 내지만 소설은 두께가 5~800페이지에 달하며, 작품의 질도 뛰어나 한작품 한작품이 어마무시한 대작이다. 대부분의 법정 소설이 출판하자 마자 아마존 1위이며 42개국에 번역되어 나온다. 법정 소설의 대가 존 그리샴의 신작 ‘불량 변호사'(경기일보)에 따르면 '타임 투 킬' 다음 작품인 '그래서 그들은 바다로 갔다'로 전미 베스트 셀러 1위에 등극 하였고, 3번째 작품인 '펠리컨 브리프'로 2년 연속 베스트 셀러 1위에 오른 이후 스믈 아홉 작품 연속 베스트 셀러 1위라고 한다.
'법정스릴러'로 널리 알려졌지만 실제로 법정이 등장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처녀작인 '타임 투 킬'만 법정이 주 무대이지 2탄인 '그래서 그들은 바다로 갔다'는 로펌이 주무대이다. 3탄인 '펠리컨 브리프'는 법 자체와 관련 없고 단지 주인공 다비 쇼가 로스쿨생일 뿐이고, 5탄인 '가스실'은 사형수 감방이 배경이다. 그래서 법정물 대신 '법조 스릴러'로 번역해야 그의 대부분의 작품이 포함된다는 것이다. 단, 3탄 '펠리컨 브리프'를 빼면 말이다.
반면에 비법정 소설은 인기가 좀 약한 편.
4. 법정 소설
상당수의 작품들이 번역되어 출간되었으며 상당수는 영화화도 이뤄졌다. 관심있는 이들이라면 영화와 원작을 비교해 보는 것도 재미. 현재 11작품이 영화와, 4작품이 TV화 되었다.법정 소설 대부분은 제목이 'The + 명사'형태이다. 이는 시어도어 분 시리즈도 마찬가지이다.
또한 대부분의 작품이 작가의 고향인 미시시피이거나 이와 가까운 남부를 배경으로 하는 것도 특징이다. 테네시의 주도 멤피스(미국)도 단골 배경.
특히 미시시피 주 포드 카운티를 배경으로 한 작품이 여러개가 있는데 첫 작품인 '타임 투 킬'과 후속작인 '속죄나무'가 그러하다. '최후의 배심원'도 포드 카운티가 배경이며, 얼마나 그곳을 사랑하는지 비법정소설로 아예 '포드 카운티'를 쓰기도 하였다.
또 다른 특징으로는 존 그리샴의 책에는 붕가붕가신이나 성적 묘사가 전혀 없다. 범죄 소설을 쓰는 마이클 코넬리는 모든 범죄는 강간과 연관되어 있다며 책마다 차마 눈뜨고 볼 수 없는 적나라한 강간 피해가 있는데 반해, 역시 책마다 살인범죄가 나오는 존 그리샴의 책에는 그런거 없다. 잔인한 장면 묘사도 아예 없어 미성년자가 읽기에도 좋다. 다만 작가는 '다리 패티쉬'가 있는지 초기 작품 대부분에 여성의 다리를 칭찬하는 문구를 넣고 있다. 아름다운 여성을 '매우 멋진 다리를 갖고 있는 여성', '죽여주는 다리를 갖고 있는 여성'이라고 묘사하며, 섹시하여 마음에 든다면 '그는 그녀의 멋진 다리를 만져보고 싶었다.'라고 나오는 정도.
2015년 이후로 한동안 번역이 안 되었으나 최근 출판사 하빌리스에서 다시 작품들이 출판 되기 시작했다.
아래 작품은 미국판 원제와 한국판 제목을 함께 기재 한다. 출판년도는 미국판 출판일이다.
- 《타임 투 킬(A Time to Kill)》 (1989)
그의 데뷔 소설로, 남부 미국의 소형 도시에서 벌어지는 법정 드라마를 다룬다.
미시시피 주에서 술에 취한 양아치 백인 두 명이 10살도 안 된 흑인 소녀를 강간하고 사건을 은폐하기 위하여 그녀를 죽이려 한 사건이 벌어진다.[7] 법의 심판을 받기 위해 연행되던 그 둘을 응징한 것은 소녀의 아버지. 법을 대신해 응징을 가한 아버지는 무죄 판결을 받을 수 있을 것인가?[8] 책에서 흑인들은 우리 승리하리라를 부르며 흑인 차별 철폐를 외치고, KKK단은 백인을 죽인 소녀의 아버지와 그를 변호하는 주인공을 노리고 있다. 이 책은 똑같이 남부의 흑백갈등 속에 변호사의 정열적인 활동을 다룬 하퍼 리의 앵무새 죽이기의 영향을 받았다. 1996년, 조엘 슈마허 감독, 매튜 매커너히[9], 산드라 블록, 새뮤얼 L. 잭슨, 케빈 스페이시 주연으로 영화화되었다. 배우들의 열연이 일품. 다른 작품이라면 주연을 맡았을 배우들(도널드 서덜랜드, 키퍼 서덜랜드, 애슐리 저드)도 많이 나온다.
- 《그래서 그들은 바다로 갔다(The Firm)》(1991)
하버드 법대를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한 미치는 변호사 자격시험을 앞두고 많은 법률회사로부터 채용 제안을 받는다. 미치는 규모는 작지만 좋은 조건을 가진 법률 회사를 택하고, 아내 애비과 함께 회사가 있는 멤피스로 이사간다. 둘은 부푼 꿈에 들뜨지만 미치는 회사에 하나둘씩 미심쩍은 구석을 발견하기 시작한다. 미치의 회사는 마피아를 배후에 두고 갖가지 불법적인 일을 자행하는 회사였으며 미치는 FBI로부터 수사에 협조해줄 것을 의뢰받는다. 알고보니 이 로펌은 변호사를 서서히 물들여서 높은 연봉에 불법적인 일을 처리하게 하는 곳이었는데, 자기들 일원이 되기를 거부하는 신참 변호사들은 쥐도새도 모르게 없애는 무서운 회사. 미치는 혼신의 힘을 다해 회사의 추격에서 도망치고 주위친구들의 도움으로 사건을 마무리 짓는다. 1993년, 그리셤의 소설중 최초로 영화화되었으며 톰 크루즈가 주연을 맡아 열연하였다. 감독은 시드니 폴락으로 흥행에도 성공했으며 국내에선 '야망의 함정'이란 이름으로 개봉하였다. 반면 2012년에 제작된 속편에 해당하는 22부작 드라마는 쫄딱 말아먹고 시즌 2도 전면 취소되었다.
- 《펠리컨 브리프(The Pelican Brief)》 (1992)
법학을 전공한 다비는 어느 날 연인 관계였던 법학과 교수와 함께 있다가 자동차 폭발사고를 위장한 암살로 그가 죽는 것을 목격한다. 그 후 다비는 계속 괴한의 추적을 받으며 죽을 고비를 넘기는데, 그것이 자신이 이전 사건판례를 조사하며 심심풀이로 만들었던 문서 때문임을 알게 된다. 이 문서가 연인을 통해 퍼지면서 펠리컨 브리프[10]라는 이름까지 붙은 극비 문서가 된 것이다. 작성자도 별로 신경쓰지 않을 만큼 음모론에 가까운 내용이었는데, 하필이면 그게 관련기관의 진짜 목적을 때려맞추었고, 그때문에 제발 저린 관련자들이 암살을 기도한것. 계속 몸을 피했으나 점점 추적이 조여들자 다비는 신문사 기자 그레이 그랜섬에게 전화를 걸어 도움을 청한다. 신문사측에서는 특종을 좇아서 그레이 그랜섬에게 다비를 취재하도록 허락한다. 다비와 그레이 그랜섬은 어려운 고비를 숱하게 넘기지만, 결국 해당 사건에 연루된 로펌 변호사의 고백성 증언을 확보하고 '펠리칸 브리프'를 공개적으로 발표함으로써 다비의 자유도 보장받고, 정치적 음모도 밝혀낸다. 1993년, 알란 J. 파큘라 감독에 줄리아 로버츠, 덴젤 워싱턴 주연으로 영화화되었다. 박진감 넘치는 구성이 일품.
- 《의뢰인(The Client)》 (1993)
마피아를 변호하던 변호사의 자살을 목격한 두 명의 형제는 상원의원 살해에 관한 엄청난 단서를 듣고 만다. 형제와 가족을 위협하는 마피아와 아이들의 보호보다는 단서 추적에 혈안인 수사 요원들의 압박 속에서, 단 1달러의 수임료를 받은 아동 보호 전문 변호사의 활약을 그린 스릴러. 1994년, 타임 투 킬과 마찬가지로 조엘 슈마허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수잔 서랜든, 토미 리 존스 주연으로 영화화되었다. 그리고 이듬해에 TV 시리즈로도 제작되었지만 시즌 1만 제작되고 중단되었다.
- 《가스실(The Chamber)》 (1994)
KKK의 악명높은 테러리스트 샘 케이홀. 어느날, 시카고의 한 로펌에서 새파란 신임 변호사가 샘을 변호하겠다고 내려온다. 그는 다름아닌 샘의 손자, 애덤. 사형집행 관련 법률과 법정 공방과 함께, 비밀에 숨겨진 가족사와 그것이 둘 사이에 공개되면서 동시에 변하는 두 사람의 모습을 그린 소설. 제임스 폴리 감독에 진 해크먼, 크리스 오도넬 주연.
- 《레인 메이커(The Rainmaker)》 (1995)
갖은 고생을 하며 법대를 졸업한 햇병아리 변호사 루디 베일러는 잇따른 악재로 파산에 이른다. 우여곡절 끝에 변호사 사무실을 연 그의 의뢰인은 악질 보험 사기로 아들을 잃게 된 어머니. 어머니쪽이 항의 편지를 보내자 대놓고 '당신 아주 아주 멍청하다.'라고 답변을 보내질 않나, 재판이 시작되자 베일러의 사무실 도청을 하고 약관 관련자료를 건네줄때 자기들에게 불리한 내용이 적혀있는부분은 빼버리고 주고, 위의 답변 편지내용을 자기들 변호사에게 숨기는 짓거리까지 한다. 천문학적인 배상금을 건 법정에서의 뜨거운 책임 공방이 벌어지고... 1997년, 프랜시스 포드 코폴라 감독, 맷 데이먼 주연으로 영화화되었다. 젊은날의 데이먼을 볼 수 있다.
- 《런어웨이, 사라진 배심원(The Runaway Jury)》 (1996)
담배회사를 상대로한 법정 스릴러. 어느 날, 한 사나이가 폐암으로 사망하자 남편을 잃은 미망인이 담배회사를 상대로 소송으로 제기하지만 이는 결말이 예정되어 있는 무모한 승부. 변호사 웬델 로는 담배회사가 고용한 랜킨 피츠를 상대로 사상초유의 대결을 펼쳐야만한다, 그러나 랜킨 피츠는 지하창고에 첨단 작전 본부를 설치하고 승부를 조작하는 전략가. 랜킨 피츠의 계략으로 승부가 종국에 다다르는 그 때, 말리라는 정체불명의 여성이 나타나 양쪽에 엄청난 거래를 제안 한다. 거기에 사건의 결말을 뒤흔들 배심원 니콜라스 이스터가 가담하면서 이들은 또다른 국면을 맞이하게 되는데... 2003년, 존 쿠삭, 레이첼 바이스 주연으로 영화화되었으며 영화는 원작과 달리 담배회사가 아닌 무기회사를 대상으로 소송을 제기한다.
제목을 '사라진 배심원'으로 의역할 수도 있지만, 직역하면 '막나가는 배심단'에 가깝다. runaway는 '도망자'라는 뜻도 있지만 탈선한 기차처럼 'out of control'의 의미도 있다. 배심원 한 명을 가리킬 때는 juror를 사용하고, jury는 배심원단이라는 집단을 가리킨다.
- 《파트너(The Partner)》 (1997)
젊은 변호사 '페트릭 레니건'은 자살로 위장한 후 소속된 로펌의 9천만 달러를 훔쳐 브라질로 도주하였지만, 추격자들에게 붙잡혀 미국으로 돌아오게 된다. 그를 기다리고 있는 것은 엄청난 소송. FBI에서는 9천만 달러를 훔친 죄를 묻고, 미시시피 주에서는 페트릭 레니건 대신 누군가 죽었다며 살인죄로 고소하고, 사망 보험금을 이미 타먹은 아내마저 그의 재산의 일부를 달라고 소송을 건다.
그러나 페트릭 레니건은 다 계획이 있었다. 브라질에서 만난 미인 변호사 '에바 미란다'는 패트릭의 재산을 안전하게 빼돌린 후 그의 법대 친구였던 '샌디 맥디멋'을 변호사로 고용하여 패트릭을 돕게 한다. 그리고 샌디는 페트릭이 미리 세워놓은 계획을 실천하며 정부측의 각종 논리를 하나씩 논파하여 무죄를 향해 달린다.
- 《거리의 변호사(The Street Lawyer)》 (1998)
거대 로펌에 숨어든 부랑자의 인질극에 휘말린 변호사 마이클 브록은 큰 충격을 받고, 화려하지만 삭막한 생활에서부터 거리에 내몰린 부랑자들에게로 시선을 돌린다. 보호소에서 돌봤던 미혼모 가정의 죽음을 겪고, 그가 속했던 회사의 부정과 관련이 있음을 포착한 그는 실마리를 찾기 위해 동분서주한다.
- 《유언장(The Testament)》 (1999)
전반부는 억만장자가 자신의 재산을 못 되먹은 자식들을 배제하고, 브라질에서 선교사로 일하는 사생아에게 전부 넘겨준다는 내용이 담긴 유언장이 공개된다. 후반부에는 변호사가 유언내용을 집행하기 위해 선교사를 찾아 브라질로 갔다가 너무도 선한 그녀의 마음가짐에 감동 받는다.
- 《톱니바퀴, 공모자(The Brethren)》 (2000)
온갖 비리 혐의로 교도소에 복역중인 세 명의 전직 판사(조 로이 스파이서, 핀 야버, 하트리 비크)는, 제 버릇 개도 못 주고 교도소에서 작성한 협박 편지 등으로 외부에서 돈을 갈취하고 있다. 한편 CIA의 테디 메이너드 국장은 자신들을 위해 차기 대통령으로 아론 레이크 의원을 몰래 후원한다. 그런데 레이크 의원이 수용중이던 전직 판사들의 사기극에 걸려들었고, 판사들은 CIA와 자신들의 석방과 돈을 걸고 거래를 한다.
2013년 출판사 문학수첩에서 "공모자"라는 제목으로 재출간하였다.
- 《소환장(The Summons)》(2002)
마약중독자인 동생이 있는 법대 교수 레이 애틀리는 전직 판사셨던 아버지가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듣고 고향으로 돌아간다. 그런데 서재를 정리하던중, 유언장에는 언급되지 않은 300만 달러가량의 돈을 발견하게 된다. 돈의 액수는 지방 판사가 모을수있는 정도가 아니었기에 레이는 그 돈이 어둠의 루트를 타고 왔다고 생각하게된다. 돈을 어떻게 처리해야할지 고민하던 레이는 결국 연방조세국 몰래 돈을 가지고 있기로 결심을 하고, 돈의 출처를 조사하기 시작하는데...
패턴 프렌치라는 변호사가 등장한다. 그의 요트 이름이 'The King of Torts'. 프렌치는 다음 소설 <불법의 제왕>에도 다시 등장한다.
- 《불법의 제왕(The King of Torts)》 (2003)
「뉴욕 타임스」 21주 연속 베스트셀러, 「퍼블리셔스 위클리」 19주 연속 베스트셀러.
가난한 국선변호사 '클레이'는 어느 마약중독자의 살인사건을 배당 받았다. 그런데 조사 과정에서 자칭 소방수라는 브로커 '맥스 페이스'에게 이번 사건은 제약회사의 실수 때문이니 조용히 덮어주면 1500만 달러를 주겠다는 제안을 받는다. 이에 클레이는 국선변호사는 집어 치우고, 피해자들의 가족과 합의를 주선하며 큰 돈을 벌게 된다. 이후 맥스 페이스의 정보를 바탕으로 대기업을 상대로 한 손해배상 전문 변호사로 나서게 된다. 징벌적 손해배상 제도의 명과 암을 실감나고 균형 있게 그려내었다.
- 《최후의 배심원(The Last Juror)》 (2004)
이번 작품은 그의 데뷔작인 <타임투킬>의 배경인 미시시피 주 포드카운티로 돌아갔다. 시대는 1970년대로 주인공인 윌리 트레이너는 할머니의 돈으로 스물세 살이라는 젊은 나이에 주간지인 '포드 카운티 타임즈'를 인수한다. 지역 사람들은 외부에서 온 그에게 쉽게 마음을 열어주지 않았지만, 그는 인종을 가리지 않는 부고와 심층취재 기사로 차츰 인정받는다. 그러다 대니 패드깃이라는 마을의 돈 많은 청년이 젊은 과부를 강간살해한 사건이 발생하며 작은 마을은 뒤집어 진다.
- 《브로커(The Broker)》 (2005)
CIA 국장(<톱니바퀴>에 등장하는 테디 메이너드)은 재선에 실패한 대통령에게 요청하여 연방교도소에 수감된 조엘 백먼을 사면 시켜준다. 조엘 백먼은 과거 200명의 변호사를 거느리던 대형 로펌의 주인으로 워싱턴 정가에서 막강한 파워를 자랑하던 브로커였다. 그는 정부 사람들에게 사면 조건으로 즉시 해외로 나가 영원히 돌아오지 않은 것을 요구받고 이탈리아 볼로냐로 간다. 이런 그를 CIA는 물론 이스라엘 모사드까지 감시하고 있다. 대체 백먼이 감추고 있는 비밀이 무엇이길래 세계의 정보기관들이 감시한단 말인가?
이번 작품은 법정을 떠나 각종 하이테크 기술과 국제 정보기관들이 각축을 벌이고 있다. 존 그리샴 시리즈 2탄인 <그래서 그들은 바다로 갔다>와 같은 형식의 '첩보 스릴러'라고 할 수 있다.
- 《어필(The Appeal)》 (2008)
미시시피의 작은 마을 보우모어에서 화학회사 '크레인 케미컬'로 인해 오염된 물을 마시고 마을 사람들이 죽어나갔다. 이에 변호사 페이튼 부부는 치열한 법정 소송 끝에 피해자를 위해 4100만 달러라는 천문학적인 배상금 판결을 받아내는데 성공한다. 작가의 다른 작품이라면 보통 이지점에서 끝난다. 그러나... 사건은 항소되고 화학회사 측은 유리한 판결을 위해 대법관 선거에 개입한다.
- 《어소시에이트(The Associate)》(2009)
'예일 법대 최고의 엘리트, 악마의 문을 열다.'
그리샴이 '야망의 함정'(그래서 그들은 바다로 갔다)의 시즌2에 가까운, 오랜만에 다시 쓴 서스펜스 스릴러. 예일 법대 학회지 편집장까지 역임하는 등 수재 졸업생 카일에게 느닷없이 2월의 어느날 FBI들이 찾아온다. 듀케인 시절 억울하게 휘말린 여학생 강간건으로 소송 협박을 당하며 자신이 지시하는, 세계 최대의 법률회사 스컬리 앤드 퍼싱에 입사하여 공작활동을 펼쳐야하는 상황이 찾아온다. 그가 뛰어들어야 할 전쟁터는 무려 8천억 달러 규모의 군사기밀을 둘러싼 거대한 소송건이었는데.. 어느 세력이 개입됐는지 자신이 누굴 위해 일하는지도 모르는 채 거대 법률세계의 추악한 음모와 반전드라마가 스릴있게 전개된다. 샤이아 라보프 주연으로 영화화 예정이다.
- 《고백(The Confession)》 (2010)
흑인 학생 돈테 드럼은 강간 살인 사건에 말려든다. 담당 형사의 집요한 심문에 '어차피 재판에서 밝혀지겠지' 하는 안일한 생각에 허위자백을 하였다. 그러나 거짓된 증인까지 나타나게 되어 돈테는 재판에서 사형 판결을 받아 감옥에서 사형날짜만 기다리게 된다. 사형 집행 며칠전, 진범이 나타나서 자신의 범행임을 자백하며 시체가 있는 곳을 알려주겠다고 한다. 그러자 돈테의 변호인단은 시체를 찾을 때 까지만이라도 사형 집행을 유예해달라고 했지만 현실은 시궁창. 견고한 사법제도는 자신들이 틀렸음을 인정하려 하지 않는다. 그러자 지역 흑인들은 분노하여 폭동을 일으키며 갈등이 최고조에 달한다.
- 《소송사냥꾼(The Litigators)》 (2011)
한국에서는 2012년 발간되었다. 기존의 그리셤의 소설들이 유명하고 강력한 로펌의 이야기를 그렸던 것과는 다르게, 《레인 메이커》와 비슷한 처지에 있는, 구급차나 찾아다니는 변호사들이 주인공인 장편 소설이다. 일확천금을 노리고 막무가내로 제약회사에 집단 소송을 거는 왈리 피그와 그의 파트너 오스카 핀리, 그리고 하버드 대학교 법대를 나와 유명 로펌에 들어갔지만 5년 동안이나 법원 구경도 하지 못한 데이비드 징크의 이야기.
- 《사기꾼(The Racketeer)》 (2012)
프로스트버그의 연방 교도소에서 5년째 복역 중인 전직 변호사 맬컴 배니스터. 미국 역사상 5번째로 연방 판사가 살해되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그에게 기회가 찾아온다. 진범을 알고 있는 그는 범인을 밀고하는 대신 석방과 새로운 인생을 요구하고, 전신 성형수술을 통해 ‘맥스 리드 볼드윈’으로 다시 태어난다. 하지만 누구도 믿을 수 없게 되자 맬컴은 FBI마저 따돌려버리고, 그의 모든 행적이 철저하게 계획된 것이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FBI와 맬컴의 불꽃 튀는 두뇌게임이 시작되는데….
출간 후 거의 바로 폭스에 판권이 팔려 영화화 준비중에 있다.
- 《속죄나무(Sycamore Row)》 (2013)
존 그리샴의 데뷔작인 '타임 투 킬'의 25년 만의 속편. 그러나 주인공인 변호사 제이크와 배경이 포드 카운티, 인종갈등이라는 것 말고는 별 관계 없다. 전작의 3년 후를 배경으로 하며 동네의 한 부자가 제이크가 자신의 전재산을 흑인 가정부에게 주라고 한다. 흑인 가정부는 전혀 모르고 있었지만 그 부자의 어두운 과거와 연관되어 있던 것이다.
제목의 뜻은 본문중에 레티의 할아버지를 목매달아 죽인 그나무에 세스가 속죄하는 뜻으로 목을매서 자살하는 부분이 있다. 원제 'Sycamore Row' 는 그나무가 서있던 곳을 의미한다.
<소환장>의 애틀리 판사, <최후의 배심원>의 윌리 트레이너가 잠시 등장한다.
- 《잿빛 음모(Gray Mountain)》 (2014)
석탄재벌의 횡포와 무자비한 환경 파괴 현장에 뛰어든 뉴욕 출신 무급인턴 변호사 서맨사 코퍼의 이야기. 작중 내내 석탄 재벌이 애팔라치아 산맥 일대의 환경을 얼마나 심각하게 파괴하는지 반복적으로 나온다. 서맨사 주변에서 일어나는 지역민들의 소소한 이야기와 푸틴의 최측근이라는 러시아 석탄 재벌이라는 거대 세력을 동시에 서사하는 이야기 흐름이 일품이다.
제목은 서맨사와 썸타는 도너번&제프 그레이 형제 집안의 뒷산 이름이 '그레이 마운틴'인 것에서 가져 왔다.
주인공 서맨사 코퍼는 원래 뉴욕의 스컬리&퍼싱 로펌 소속이다. <어소시에이트>의 주인공과 같은 로펌이다. <잿빛 음모>의 배경은 2008년이라, 5년차 서맨사의 연봉이 <어소시에이트>의 신입 카일보다 낮다.
- 《불량 변호사(Rogue Lawyer)》 (2015)
보통의 변호사들이 꺼리는 악명 높은 고객들을 즐겨 맡는, 본인도 깡패(Rogue)에 가까운 변호사의 이야기. 공권력과 사법시스템이 얼마나 시민들의 기대와 다르게 작동할 수 있는지 신랄하게 드러내면서 점점 긴박하고 긴장의 강도가 높아져 간다.
- 《(The Whistler)》 (2016)
레이시 스톨츠는 플로리다 BJD(판사를 수사하는 공수처) 소속의 조사관(and 변호사)이다. 어느날 판사의 비리를 포함한 거대한 음모를 제보하겠다는 내부고발자(whistler)가 나타나고, 사건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일들이 발생한다. 그리샴의 다른 책들처럼, 사건보다는 인물이 중심이 된다. 그리고 주요 인물들은 모두 여성이다.
- 《(The Rooster Bar)》 (2017)
학자금 대출, 변호사 시험(bar exam)과 취업의 불확실성에 시달리던 로스쿨 학생들이 루스터 바(cocktail bar)에 모여 작당을 한다. 변호인이 재판에서 이긴다거나, 악당이 잡혀간다거나 하는 일반적인 법정 스릴러와는 전개가 달라서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읽게 된다. 2014년 실제로 기사화되었던 로스쿨 스캠이 소재.
- 《(The Reckoning)》 (2018)
지역유지, 전쟁영웅으로 존경받던 주인공이 교회 목사를 살해한다.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인지를 추적하는 스토리이다. 흑백갈등을 포함한 20세기 중반 보수적인 미국 남부의 풍경, 2차대전 초기 필리핀에서의 일본의 만행이 자세히 묘사된다. 우리에게는 영웅인 맥아더 장군의 (철저히 사실에 근거한) 어두운 면도 나온다.
- 《수호자들(The Guardians)》 (2019)
누명을 쓰고 감옥에 갇힌 사람들을 돕는 The Guardian Mission과 이 단체의 변호사 Post가 주인공인 소설. 실제 존재하는 인물과 사건을 소재로 하여 쓰인 이야기이다. 스릴 있고 통쾌하면서도 감동적인, 헌신이란 무엇인지 생각하게 하는 책이다.
- 《(A Time for Mercy)》 (2020)
'타임 투 킬'과 '속죄나무'에서 이어지는 배경. 이번에는 제이크가 국선변호인이 되어, 경찰을 살해한 소년을 변호한다.
- 《(The Judge's List)》 (2021)
'The Whistler'의 속편이다. 현직 판사가 연쇄 살인범이라는 놀라운 제보가 들어온다. 정황증거는 많지만 물증은 없는 완벽에 가까운 살인사건들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 《(Sparring Partners)》 (2022)
작가가 처음으로 낸 중편 소설집. 첫번째 Homecoming은 Ford County 가 배경이고, Jake Brigance 가 등장하지만 Jake가 등장하는 전작들과는 분위기와 내용이 크게 다르다. Ford County: Stories의 Fish File 에서 이어지는 내용. 두번째 Strawberry Moon은 사형수에 대한 이야기이다. 법과 종교가 실패한 영역에서 문학이 힘을 발휘한다는 내용. Camino Island처럼 저자의 문학에 대한 생각과 배경을 이해하는 데에 도움이 될 소설이다. 마지막 Sparring Partners는 보통의 그리샴 스타일 legal thriller이다.
- 《(The Boys from Biloxi)》 (2022)
남북전쟁 이전부터 목화 농업을 해 온 미시시피 북부와 달리 남부 해안지역은 20세기 초 동유럽 이민자들이 유입되면서 어업에 기반하여 도시가 발전했고 매춘과 불법 도박이 횡행하던 곳이었다. 이전 작품에서 짧게 조금씩만 등장하던 남부 도시 빌록시가 메인 무대가 된다. 그리고, 존 그리샴 작품 중 처음으로 검사가 주인공이다.
- 《(The Exchange)》 (2023)
야망의 함정(The Firm)의 속편. 15년이 지났고, 미치는 세계 최대 로펌 스컬리&퍼싱의 파트너 변호사가 되었다. 리비아 정부를 상대로 한 터키 건설사의 소송을 대리하기 위해 로마에 가서 그곳의 변호사로부터 사건을 인계받는다. 현장을 확인하러 리비아로 간 변호사들에게 사고가 생기고, 알 수 없는 이유로 애비도 사건에 휘말린다.
5. 비법정 소설
나왔다 하면 전미 베스트소설 1위에 오르는 법정소설에 비해 인기가 저조하다. 국내에서도 아래의 작품들은 거의 언급도 안되는 수준.- 《하얀집(A Painted House)》 (2001)
작가의 고향인 아칸소 주를 배경으로 하여 1952년 가난한 목화 농가를 다루고 있다. 목화 따기를 위해 일손이 필요하여 산골 사람들과 멕시코 사람들을 고용하였고, 그들 사이에서 일어나는 갈등이 주된 소재이다. 주인공은 농장의 7세 소년인 루크 챈들러로 그의 시선에서 남부 농가의 목화 따기와 생활상을 보여준다.
원제는 'A Painted House'로 '(페인트)칠한 집'이라는 뜻이이며, 그 페인트가 하얀색이라는 언급은 작중에는 없었다(...). 작중 나오는 동네는 페인트 한 집이 하나도 없었는데 주인공이 자신의 집에 페인트칠을 한다.
- 《크리스마스 건너뛰기(Skipping Christmas)》 (2001)
루터 크랭크라는 세무사가 주인공으로, 딸 블레어는 1년 일정으로 봉사활동하기 위해 페루로 떠난다. 그래서 루터는 아내를 설득하여 마침 딸도 없으며 돈도 많이 쓰고 준비하느라 힘든 크리스마스 건너뛰고(Skipping Christmas) 당일 출발해서 열흘간의 유람선 여행을 떠나기로 한다. 그래서 루터 부부는 동네 사람들과 척을 지면서까지 크리스마스 준비를 안 하며 버티고 있었다. 그런데 출발 전날 오전 11시에 딸에게서 크리스마스를 함께 보내자며 전화가 온다. 그녀는 이미 미국까지 왔으며, 결혼 약속했다는 페루 사내까지 데리고 오후 6시까지 도착하겠다고 한다. 이 상황을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 팀 알렌, 제이미 리 커티스, 댄 애크로이드 주연
- 《관람석(Bleachers)》 (2003)
풋볼이 없는 풋볼 소설. 메시나라는 마을의 전설적인 고교 풋볼팀인 '메시나 스파르탄스'의 전 코치 에디 레이크. 그가 위독하다고 하자 지난 34년간 배출한 많은 스파르탄스 출신 선수들이 마을로 모여들었다. 이들은 밤마다 삼삼오오 관람석(Bleachers)에 모여 에디와 자신의 추억담을 나누었다. 에디는 너무나도 무자비한 코치였지만, 그에게 단련된 선수들은 주 선수권 대회에서 13회나 우승할 정도로 최고의 성과를 내었다. 마을의 영웅 닐리 크렌쇼는 에디를 떠나 대학팀에 진출 후 2학년 때 부상으로 은퇴한 상태로 과거의 영광이 너무 무거워 메시나로 오는 것조차 터부시하였다. 그러나 에디 레이크의 위독함을 계기로 메시나로 돌아오게 되었고, 영광과 실수가 교차하는 자신의 과거와 직면하게 된다.
- 《(Playing for Pizza)》 (2007)
국내 미출간. 존 그리샴이 좋아하는 풋볼 이야기로 미국 풋볼 선수가 결정적인 실책을 하자, 이탈리아로 넘어간다. 이탈리아는 풋볼이 비인기 종목이라 단지 경기 후에 피자를 먹기 위해(Playing for Pizza) 시합을 뛴다. 영화화 계획이 있었으나 나오지 않았다.
- 《캘리코 조(Calico Joe)》 (2012)
역사적 사실과 허구의 이야기를 섞어서 감동적인 스토리를 만들어 내었다. 전직 메이저리거의 아들이 화자이다. 주인공이 11살이던 1973년, 메츠의 4선발이었던 아버지가, 당시 주인공이 가장 좋아했던 야구선수 캘리코 조에게 빈볼을 던져 선수 생활을 끝장낸다. 인성 XX인 아버지가 암으로 죽을 날이 다가오고, 아들이 일을 꾸미는데.. 억지 감동이라고 싫어할 사람도 있을 듯.
- 《카미노 아일랜드(Camino Island)》 (2017)
프린스턴 도서관 희귀장서 보관실에 도둑이 든다. 한편 카미노섬에서 재능과 노력, 운까지 따라주면서 성공적으로 서점을 경영하고 있던 브루스에게 미모의 작가 머서 만이 접근을 하는데...
이 소설의 주인공은 존 그리샴 자신을 연상시킨다. 카미노섬을 찾아온 젊은 여성 작가에게 멘토링을 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존 그리샴 자신이 어떻게 소설을 쓰는지에 대한 설명으로 보인다. 그리샴 팬이라면 이 한 장면 때문에라도 꼭 읽어야 할 책.
- 《(Camino Winds)》 (2020)
'Camino Island'의 속편이다. 허리케인이 카미노섬을 휩쓸면서 서점 주인인 주인공 브루스의 소설가 친구가 사망한다. 알고 보니, 살인 사건을 허리케인으로 인한 사고사로 위장한 것이었고, 무능한 지역 경찰과 달리 범죄소설 매니아인 서점 직원이 실마리를 풀어나간다. 그리고 거대한 음모가 드러나는데...
- 《(Sooley)》 (2021)
내전으로 불안정한 남수단에서 낡은 공과 맨발로 농구를 하던 주인공 술리가 미국으로 진출한다. 이후의 스토리는 '제레미 린'을 연상시킨다. 그리고 주인공이 행복한 상태로 책을 맺지 못하는 저자 때문에 먹먹함과 여운을 남기면서 이야기가 마무리된다.
- 《(Camino Ghosts)》 (2024)
'Camino Winds'의 배경이 된 허리케인 레오는 카미노 섬 북쪽의 '검은 섬'의 지형도 바꾸었다. 검은 섬은 탈출한 노예와 그 후손들이 수백년 간 살던 곳이다. 허리케인 덕분에 육지와의 연결이 쉬워진 점을 이용해서 거대 자본은 카지노 리조트로 개발하려 하고, 자신이 검은 섬 주민의 마지막 후손이며 섬의 적법한 소유주임을 주장하는 러블리 잭슨과 법정 분쟁이 발생한다. 머서 만은 검은 섬의 이야기를 책으로 써 내고, 브루스의 서점과 법정을 중심으로 여러 사건이 엮이고 풀려 간다.
카미노 시리즈는 2권까지는 법정 소설이 아니었으나 3권은 카테고리 분류가 모호하다. 위에서는 법정 소설로 분류된 '최후의 배심원'과 비슷한 위치.
6. 시어도어 분 시리즈
작가가 자신의 작품을 청소년들에게도 읽게 해주고 싶다는 마음에 집필한 아동용 법정 스릴러 작품이다.부모가 둘 다 변호사인 13세 '시어도어 분'이 주인공이다. 성인이 읽기에도 무리가 없을 정도로 매우 재미있고 유치하지 않은데, 반대로 말하자면 초등학생 기준으로는 그림도 없고 어려운데다가 너무 두껍다. 배경 지식 없이도 읽을 수 있도록 재판 절차, 용어 설명 등이 자세히 나온다. 법정 소설을 많이 읽은 사람에게는 약간 지루할 수 있지만, 중고등학생이 읽기에는 매우 좋은 법정스릴러 틴버전이라고 할 수 있다.
작가는 기존의 법정 스릴러를 매년 꼬박꼬박 출간하면서도 동시에 2010년부터 매년 시어도어 분 시리즈도 함께 내놓고 있다. 다만 한국에서는 처음 두권까지는 즉시 번역되어 나왔으나 이후 작품은 소식이 없다.
- 《소년 변호사의 대뷔(Theodore Boone: Kid Lawyer)》 (2010)
변호사 부모를 둔 중학생 시어도어 분. 평화로운 마을에서 일어난 살인 사건에 숨은 증인이 있었다. 지혜롭게 문제를 풀어가는 소년 변호사의 이야기.
- 《미스터리 실종사건(Theodore Boone: The Abduction)》 (2011)
시어도어 분의 가장 친한 친구 에이프릴이 사라졌다. 정황 증거에 따르면 면식범의 소행으로 보이는데, 마침 캘리포니아에서 탈옥한 에이프릴의 먼 친척이 근처에서 CCTV에 포착되었다.에이프릴을 무사히 찾을 수 있을까?
- 《(Theodore Boone: The Accused)》 (2012)
누군가 시어도어의 자전거 타이어에 펑크를 낸다. 밖에서 날아온 돌멩이에 유리창이 깨지는 일도 있다. 그리고 시어도어 분의 사물함에서 도난당한 태블릿이 발견되어 경찰 조사를 받게 된다. 범인은 누구이고 동기는 무엇일까? 시어도어는 누명을 벗을 수 있을까?
- 《(Theodore Boone: The Activist)》 (2013)
시예산 문제로 시어도어가 좋아하던 방과후 수업이 학기 중에 갑자기 폐지된다. 그런데 뉴스를 보니 외곽순환 도로 건설에 어마어마한 예산을 투입하기로 결정했다는 소식이 나온다. 별로 필요하지 않아 보이는 도로 건설 때문에 친구가 어려움에 처하고, 사건이 진행되는 중 시어도어는 '변호사'의 윤리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하게 된다.
- 《(Theodore Boone: The Fugitivey)》 (2015)
워싱턴 DC로 수학여행을 떠난 시어도어는 우연히 누군가를 보게 되는데... 1권과 3권(앞부분 조금)에서 이어지는 내용.
- 《(Theodore Boone: The Scandal)》 (2016)
주 전체에서 치르는 학력 평가로 이야기를 시작한다. 시험 성적에 따라 고등학교 진학할 때 우등반, 열등반 구분이 되는데 시어도어는 시험을 망쳤다. 우등반에 못 들어가게 된 것은 친구 에이프릴도 마찬가지. 에이프릴이 우연히 놀라운 이야기를 듣는데..
- 《(Theodore Boone: The Accomplice)》 (2019)
같은 반 친구 중에서 시어도어와 가장 친하게 지냈던 우디가 범죄에 연루된다. 죄 없는(?) 13살 어린이가 유치장에 갇히고 재판을 받아야 하는 상황. 친구를 구하기 위해 시어도어가 고군분투한다.
7. 단편소설
한국에는 포드 카운티만 번역되어 나왔다. 'The Tumor'는 'The'가 붙었음에도 비 법정소설이다.- 《포드 카운티(Ford County)》 (2009)
작가의 처녀작인 '타임 투 킬'의 배경이 되었던 미시시피 주의 시골 마을 '포드 카운티' 이곳을 배경으로한 7개의 단편소설 모음이다. 대부분이 그럭저럭 법조 스릴러 범주에 들어간다.
피로 물든 여행 - 포드 카운티 촌놈 3명이 함께 멤피스에 가면서 일어난 좌충우돌 소동.
레이몬드 데려오기 - 막냇동생 레이몬드의 사형집행을 참관하러 가는 가족 이야기.
생선 서류 - 결함 있는 사슬 톱 소송으로 한몫 잡으려는 소송 변호사 이야기.
카지노 - 한 남자의 인디언 카지노 무너뜨리기.
마이클의 방 - 기업 측 변호사가 자신의 소송 결과를 직접 목격한다.
고요한 쉼터 - 그 남자가 부실한 양로원에 위장취업한 목적은 무엇일까?
이상한 녀석 - 에이즈에 걸린 돌아온 탕아가 흑인 여성의 도움으로 생애 마지막 시간을 보낸다.
레이몬드 데려오기 - 막냇동생 레이몬드의 사형집행을 참관하러 가는 가족 이야기.
생선 서류 - 결함 있는 사슬 톱 소송으로 한몫 잡으려는 소송 변호사 이야기.
카지노 - 한 남자의 인디언 카지노 무너뜨리기.
마이클의 방 - 기업 측 변호사가 자신의 소송 결과를 직접 목격한다.
고요한 쉼터 - 그 남자가 부실한 양로원에 위장취업한 목적은 무엇일까?
이상한 녀석 - 에이즈에 걸린 돌아온 탕아가 흑인 여성의 도움으로 생애 마지막 시간을 보낸다.
7편의 단편 소설 하나하나가 거를 타선이 없을 정도로 재미있다. '피로 물든 여행'은 코믹극이고, '레이몬드 데려오기'는 작가의 '가스실', '이노센트 맨' 느낌이 나는 가벼운 사형제 고찰이다. '생선 서류'와 '마이클의 방'은 작가가 자주 쓰는 소재인 소송 변호사의 이야기. 반면에 '카지노'와 '고요한 쉼터'는 작가가 처음 시도해보는 소재이다. 마지막으로 '이상한 녀석'이야말로 작품집의 제목인 '포드 카운티'에 딱 어울리는 이야기로 1984년 보수적인 사고방식이 지배하던 남부의 포드 카운티를 다루고 있다. 작가의 '타임 투 킬'이나 '최후의 배심원'을 읽은 사람이라면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것이다.
여기에서의 소재는 이후 다른 소설들에 간접적으로 연결되기도 한다. '고요한쉼터'의 요양원은 Camino Winds와, '카지노'는 The Whistler와 소재가 겹친다. 특히 생선서류는 Sparring Partners의 1편 Homecoming과 직접적으로 내용이 이어진다.
여기에서의 소재는 이후 다른 소설들에 간접적으로 연결되기도 한다. '고요한쉼터'의 요양원은 Camino Winds와, '카지노'는 The Whistler와 소재가 겹친다. 특히 생선서류는 Sparring Partners의 1편 Homecoming과 직접적으로 내용이 이어진다.
- 《(The Tumor)》 (2016)
(e-book only) 존 그리샴이 이사로 참여하고 있는 "Focused Ultrasound Foundation"이라는 재단을 홍보하는 짧은 글이다. 킨들 계정이 있으면 무료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 《(Partners)》 (2016)
(e-book only) Rogue Lawyer의 프리퀄이다. Rogue Layer에서 단순이 '파트너'라고 불리던 인물이 처음에 어떻게 세바스챤 러드의 조수/경호원이 되었는지 배경이 나온다. 나쁜 경찰, 억울한 피고, 진실을 밝혀내는 변호사, 그 과정에서 깨끗하지만은 않은 여러 사건들이 Rogue Lawyer와 많이 겹치는데, 단편인 만큼 훨씬 빠른 속도로 긴박하게 전개된다. 아마존 평점에서도 Rogue Lawyer는 4.2점 Partners는 4.4점이다.
- 《(Witness to a Trial)》 (2016)
(e-book only) The Whistler의 프리퀄이다. The Whistler의 주요 인물인 Junior Mace가 아내와 친구 살해 혐의로 재판 받는 과정을 그린다.
8. 논픽션
- 《(The Innocent Man: Murder and Injustice in a Small Town)》 (2006)
실화를 바탕으로 하였다는 작가는 2006년 작품인 이노센트맨. 'The Innocent Man: Murder and Injustice in a Small Town'은 이노센트맨의 바탕이었던 실화를 파헤친 논픽션이다. 잘못된 사법제도 때문에 강간살해범이 되어 1988년부터 11년간 옥고를 치른 론 윌리엄스가 주인공으로 결국 사형수에서 무죄석방이 되는 드라마틱한 과정을 다룬다. 론 뿐만이 아니라 동시기 론과 같은 사형감방에서 여러 사람이 무죄로 풀려나는 것을 보면 사형제에 대해 다시 생각해볼 계기를 만들어준다. 이 작품은 2018년 넷플릭스에서 6부작 다큐멘터리로 방영 되었다. 존 그리샴이 본인(작가, Innocence Project 이사) 역으로 출연한다.
이 사건은 존 그리샴의 작품과 개인적인 삶에 크게 영향을 준다. 이 책 이후로, 어필, 고백, 잿빛 음모, 불량 변호사, The Rooster Bar, The Guardians 등 사회 문제에 직접적으로 의견을 제시하는 소설들을 여러편 낸다. 이 사건에서 등장하는 소재 - jailhouse snitch, 누명, 재심 등도 이후 소설에서 단골 소재가 된다. 그리고 존 그리샴은 Innocence Project의 이사회에 참여한다.
- 《(Framed)》 (2024)
사법 시스템의 실패로 인해 누명을 쓴 사건 10개를 다룬다. 짐 맥클로스키와 존 그리샴이 각각 5개의 에피소드를 썼다. 일부 사건은 넷플릭스에서 방영된 "결백의 기록"에서도 다룬다.
[1] 혼전성은 스키드모어[2] 혼전성은 존스[3] 원래 미시시피주 옥스퍼드 외곽 농장에 있는 집이 하나 더 있었으나 미시시피 대학교에 기증했다.[4] 연세대학교 나오고 대학원은 고려대학교 간 셈. 그의 첫 작품 '타임 투 킬'에 나오는 주인공과 조수는 작가와 동일하게 미시시피 주립대 올미스 법대를 나온 것으로 설정 되었다.[5] 심지어 그중 1천부는 자신이 직접 구입(...) 차 트렁크에 싣고 다니며 도서관, 커피숍, 서점등에 마구 뿌렸다고 한다.[6] 당시 미시시피 하원의원 월급이 8천달러였다고 한다.[7] 다행히 소녀는 구사일생으로 목숨을 구하여 집으로 도망쳤다.[8] 대다수의 법은 사적보복을 허용하지 않는다. 거기에 무고한 피해자까지 발생한 상황이다.[9] 여담으로 매튜 매커너히는 또 다른 스릴러의 대가인 마이클 코넬리의 작품인 링컨 차를 타는 변호사에서 주인공인 변호사 역을 맡았다.[10] 뉴올리언즈 쪽에 송유관을 놓으려는 것과 이에 대해 야생 생태계를 파괴할 것 때문에 일어난 법정 사건에서 후자측이 대표적으로 든 보호해야 할 생물이 펠리컨이라 이렇게 이름이 붙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