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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3-09 22:36:57

줄(식물)

🌾 곡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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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Zizania.jpg
학명: Zizania
영어: Wild rice
한국어: 또는 줄풀, 고장초

1. 개요2. 작물로써

1. 개요

외떡잎식물 벼목 화본과의 여러해살이풀과 한해살이풀. 한자로는 (줄풀 고)다. 연못이나 냇가에서 자란다. 일본어로는 마코모라고 한다. 총 4종류가 있는데, 아시아가 원산지인 줄(일명, 만주줄)과 북미 텍사스줄은 여러해살이풀에 속하고, 나머지 북미의 서던줄과 노던줄은 한해살이풀에 속한다.

아시아에서 자라는 만주줄은 중국, 한국, 일본 등에서 흔하게 볼 수 있다. 북미에서도 3종류인 텍사스줄과 서던줄, 노던줄이 있으며, 일명 마누민(manoomin)[1], 들쌀 또는 야생쌀(Wild rice, Canada rice, Indian rice, 그리고 Water oats)이라고 불린다. 실제 과 혼동하는 사람이 많고 쌀의 조상격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지만 엄연히 다른 작물이다.

갈대, 부들처럼 다리가 쑥쑥 빠지는 펄이 깊은 진흙땅에서 살며, 걔네들보다는 고인물과 펄이 많은 곳에서 볼 수 있다. 진흙땅에 산소를 넣어주는 역할을 해 주기 때문에 수생식물들이 많이 모여든다는 점이 특징.

줄기는 마디가 있고, 굵으며, 자줏빛을 띠는 게 많다. 다 크면 키가 2미터까지 자라며, 겉모습이 연꽃의 땅속줄기처럼 보인다. 여름부터 가을 사이에 황록색 혹은 자주색의 꽃이 핀다.

2. 작물로써

한국과 일본에서는 그냥 관상용 수생식물로 취급되지만, 일부 뿌리줄기, 낟알 등을 약초로 써먹는 사람도 있다.[2] 중국에서는 뿌리줄기를 채소로 먹는 경우가 있다. 동아시아에서는 먹을 것이 부족했던 과거에는 낟알 등을 구황작물로 취급하는 경우가 있었으나, 쌀 같은 낟알을 남기는 벼과 식물인데도 현재는 곡물로 사용되는 경우는 거의 없어졌다.

파일:Wildricecooked.jpg
반면 현재 북미에서는 나름 상업적인 곡물로 재배되며, 생명공학·농학적인 면에서 연구 대상인 경우가 있다. 고고학적인 연구에 따르면, 북미에서는 선사시대부터 아메리카 원주민들이 곡물로 사용해 온 것으로 추정된다. 동아시아의 처럼 이용되었으며, 연못이나 호수에 카누를 띄우고 수확하여 먹었다고 한다. 또한, 일반적인 쌀 대신에 밥을 해먹을 수 있다.

한국에도 미국산 줄인 '와일드라이스(인디언쌀)'가 알려지며 단백질 함량이 높고 건강에 좋은 슈퍼푸드로 인기를 얻고 있다.


[1] 북미 원주민 말로 '좋은 열매'라는 뜻이다.[2] 이즈모타이샤에서는 매년 6월에 마코모 제사를 지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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