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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12 11:24:17

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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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발생 양상3. 유행의 원인
3.1. DRX의 미라클 런3.2. 데프트의 개인적 서사3.3. 범용성
4. 확산5. 후일담
5.1. DRX의 공중분해
6. 여담

[clearfix]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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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GE전 패배는 괜찮다.
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
'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은 리그 오브 레전드 2022 월드 챔피언십에 참가한 프로게임단 DRX 소속 프로게이머 김혁규(Deft) 선수의 인터뷰를 담은 영상의 제목에서 유래된 유행어로, 줄여서 '중꺾마'라고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2022년 말 대한민국에서 가장 많이 쓰인 유행어로 평가된다. 공식적인 영문 번역은 존재하지 않으나 애슐리 강에 의하면 The important thing is the unbreakable spirit 으로 번역된다. #

2. 발생 양상

2022년 월드 챔피언십 그룹 스테이지 1라운드 로그전에서 패배 후, 쿠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데프트는 패배에 대한 감상을 질문 받자
"오늘 지긴 했지만... 저희끼리만 안 무너지면 충분히 이길 수 있을 것 같아요"
- 데프트의 인터뷰 원문.
라고 답변했는데, 이 인터뷰를 했던 쿠키뉴스문대찬 기자가 해당 인터뷰 영상의 제목을 다음과 같이 지었다.
DRX 데프트 "로그전 패배 괜찮아, 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마음"
- 문대찬 기자의 인터뷰 영상 제목.
즉 데프트 본인은 당시 인터뷰에서 "꺾이지 않는 마음"이라는 표현을 한 적이 없다. 허나 문대찬 기자가 인터뷰 내용을 짧게 요약하는 과정에서 '꺾이지 않는 마음' 이라는 문구가 탄생하게 된 것.[1]

이후 DRX가 '꺾이지 않는 마음'에 걸맞은 역전 드라마를 써내려가며 최종적으로 우승까지 차지하게 되면서 뒤늦게 해당 문장이 리그 오브 레전드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되고[2] 롤 외에 다른 분야로까지 급속도로 퍼지게 되었다.

3. 유행의 원인

3.1. DRX의 미라클 런

1차적인 원인은 발언 당사자인 Deft 김혁규 선수와 그의 소속팀 DRX가 월드 챔피언쉽 최하위 시드부터 각종 쟁쟁한 적들을 대혈전 끝에 꺾고 우승까지 차지하는, '꺾이지 않는 마음'이라는 문구에 걸맞은 행보를 보이며 LOL E스포츠 팬들을 감동시킨 것이라 볼 수 있다.결승 직전 당시의 요약글

DRX는 IM이란 이름으로 처음 창단된 후 2017년 서머 전까지 줄곧 약팀 취급을 받아왔다. 심지어 이 팀을 나가고 나서야 포텐이 터진 선수들이 하도 많아서 탈IM이란 말이 있었을 정도였다. 반대로 직전 시즌까지 리그에서 준수한 활약을 펼쳤던 선수들은 IM만 오면 부진에 빠지기 십상이었다. 이후 지속적인 투자에 힘입어 팀 이름이 롱주로 바뀐 2017 서머 시즌 첫 LCK 우승을 기점으로 강팀으로 거듭났다. 이후에도 칸, 피넛, 비디디, 프레이, 도란, 쵸비 등 많은 걸출한 선수들이 팀을 거쳐갔고 데프트 본인도 2018년 말 ‘슈퍼팀’이라 일컬었던 kt 롤스터를 나와 2년간 DRX 소속으로 활약했지만 그 영광도 잠시 2021년 로스터의 공중분해와 함께 다시 최약체로 추락했다.[3]

2022년에는 제카, 베릴의 영입과 데프트의 복귀로 그럭저럭 나쁘지 않은 라인업을 완성했지만, 데프트와 베릴의 노쇠화와 킹겐-표식의 좋지 않았던 직전 시즌 경기력, 아직 LCK에서 검증되지 않은 제카 등 불안요소가 너무 많았던 데다 직전 서머 시즌 10위 이미지가 너무 강해 대부분의 사람들은 DRX가 2022년에 좋은 성적을 낼 거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제아무리 좋게 평가하는 사람이어도 DRX가 우승권이라고 바라보는 사람은 하나도 없는 상황이었고, 대부분의 평가가 '플옵 턱걸이권' 정도에 불과했다.[4]

실제로 DRX는 2022년 내내 극심한 기복에 시달렸다. 시즌 초부터 사령탑을 맡었던 김정수 감독이 경질되는 불상사가 있었음에도, 강팀인 담원 기아를 상대로 스프링/서머 총합 4전 3승 1패를 기록하면서도 10위팀인 한화생명에게 2만 골드 차이로 참패를 당할 정도였다. 이런 상황이니 플레이오프에서도 경기력이 지지부진해 스프링 때는 정규시즌 4위를 기록했지만 PO 1라운드에서 광동 프릭스에게 3:2로 분패하여 최종 5위, 서머 때는 리브 샌드박스에게 3:1로 완패하여 최종 6위로 스프링, 서머 시즌 모두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탈락했다. 어떻게 보면 로스터 결성 후 많은 사람들이 예상했던 바인 '플옵 턱걸이권'이 그대로 적중한 셈이다.

그렇게 전력 외로 평가당하며 사실상 '한 게임만 더 하게 해 줄게' 정도의 체면 치레라 봐도 무방한 선발전 패자조 말석을 간신히 얻었다. 산 넘어 산으로 DRX의 첫 상대는 kt 롤스터였다. 당시 KT는 '여름의 KT'라는 옛 명성이 다시 불려질 정도로 서머 시즌 폼이 좋았고 2022시즌 신인왕 빅라, 서머 시즌 올프로 서드 원딜 에이밍 등의 걸출한 선수를 보유하고 있어 DRX가 무난히 패배할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는데, 예상과 달리 DRX가 풀세트의 치열한 접전 끝에 3:2로 KT를 물리치고 최종전으로 진출하는데 성공한다.

최종 진출전 상대는 서머 시즌 프린스의 복귀 이후 서머 3위라는 파란을 일으키고 플레이오프에서 DRX를 떨어뜨린 리브 샌드박스였다. 당연히 많은 사람들이 플레이오프 경기의 재림이 벌어지리라고 생각했으나, 뚜껑을 열어보니 이 경기 역시 예상과 달리 DRX가 한번 더 5꽉까지 끌고가는 저력을 보여주더니, 마침내 플옵의 복수를 통쾌하게 성공, 3:2로 승리하였다. 그렇게 DRX는 5꽉만 두번 하는 기염을 토하며 극적으로 월드 챔피언십에 진출하게 된다.

그렇게 어찌저찌 4시드로 롤드컵에 진출하긴 했지만, 당연히 4시드라는 초라한 말석에 앉은 DRX는 우승이라는 왕좌와는 거리가 멀어 보일 수 밖에 없었다. 실제로 이 때 DRX의 도박 사이트 우승 배당률은 41.00에 불과했다.[5] 그러나 DRX는 플레이-인 스테이지에서부터 심상치 않았다. LPL의 4시드 팀이며 서머 시즌동안 부진하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그렇다 해도 22년 LPL 스프링, MSI 우승 팀인 RNG를 이기고 플레이-인 스테이지를 5전 전승으로 마감하며 그룹 스테이지로 진출한 것이다.

하지만 그룹 스테이지에 진출한 DRX는 첫 경기인 로그와의 경기에서 무난히 패배하며, 당일 프나틱에게 패배한 T1, 징동에게 패배한 담원과 함께 LCK의 그룹 스테이지 2일차 전패를 알렸다. 게다가 그 다음 상대는 LPL의 2시드인 TES였으므로 DRX의 미라클런은 이제 끝났다는 여론이 커지기 시작했다. 이러한 절망적인 상황에서 나온 것이 바로 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이라는 문구를 남긴 데프트의 인터뷰였다. 결국 DRX는 이를 증명하듯 TES를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제압하였고, 이후 TES와의 2번째 경기를 제외한 모든 경기를 승리하고 무려 그룹 스테이지 1위로 8강에 진출하게 되었다.

이후 8강에서 디펜딩 챔피언인 EDG를 상대로 1, 2세트[6]를 내주었으나 남은 3개의 세트를 전부 승리하는 대역전극 끝에 4강에 진출하였고, 4강에서 서머 우승팀 및 LCK 1시드이자 월즈 우승 후보 1순위로 꼽혔던 Gen.G까지 잡아내더니 결국 마지막엔 최종보스인 T1까지 '꺾이지 않는 마음'으로 제압하면서 기어이 우승에 성공하였다. 즉 DRX는 가장 밑바닥[7]에서 시작해 아무도 이기리라 예상치 못한 팀들을 차근차근 잡아내고 끝내 세계 최고의 자리에 오르는 기적의 행보를 보여준 것이다.

만약 이런 DRX의 기적적인 행보가 아니었다면, 으레 패배 후 팀원들을 독려하기 위한 발언 중 하나로 묻혔을 것이다. 하지만 DRX는 그룹 스테이지부터 결승전까지 단 한 번도 '정배'였던 적 없이 승부예측에서 밀렸던 입장이었을 정도로 어려운 상황을 스스로의 힘으로 쟁취해내는 인간 성공 스토리를 썼으니, 그 스토리에 압도당한 팬들에게 자연스럽게 중꺾마를 각인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게다가 2022 롤드컵 주제곡 STAR WALKIN’의 가사인 "Don't ever say it's over if I'm breathing (아직 내가 살아 숨 쉬고 있는 한 절대 끝났다 말하지 마)" 또한 DRX 그리고 데프트의 서사와 절묘하게 맞아떨어졌다.

3.2. 데프트의 개인적 서사

"오늘 지긴 했지만... 저희끼리만 안 무너지면 충분히 이길 수 있을 것 같아요"
베릴: 우승이라는 마지막 안무로 끝날 수 있게 혁규 형의 춤을 완성시켜보도록 하겠습니다.
The last dance goes on, the stage is set! It is one final chapter. It is one more page in the legacy of Deft. He has one chance to kill the king!
(마지막 춤은 계속되고 무대는 준비됐습니다! 이제 마지막 장만 남았어요. Deft의 전설의 마지막 한 페이지, 을 무찌를 기회가 주어졌습니다! )

ONE & ONLY CHAMPION | T1 vs DRX | Worlds 2022 Finals
데프트는 10년간의 프로게이머 생활에서 오랫동안 최정상급의 기량을 유지하며 세계 최고의 원거리 딜러 중 한 명으로 인정받고 이 기간 동안 숱한 커리어와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지만, 가장 중요한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8]Worlds라는 이름으로 불리지만 한국은 비공식적 약칭으로 롤드컵이라고 좀 더 알려져 있다.] 트로피인 소환사의 컵 단 하나만큼은 들어올리지 못했다. 심지어 그는 2022 월즈 기준 만 26세, 프로 선수들의 수명이 짧다고 악명이 높은 e스포츠에서 그중에서도 가장 피지컬을 요하는 원거리 딜러 포지션이며[9], 페이커와 함께 LCK에서 가장 나이가 많은 현역 선수 중 한 명이라 병역의무 문제까지 묶여있어 2022년이 데프트의 라스트 댄스라는 것이 정설에 가까웠고 사실상 은퇴 전 마지막 활동으로 여겨졌다.[10]

하지만 최약체로 평가받던 그의 소속팀 DRX가 그 해 기적적으로 월즈에 진출하게 되었고, 이후 플레이-인 스테이지에서 2022 MSI[11] 챔피언인 RNG를 격파, 그룹 스테이지에서는 2연속 리그 준우승을 기록한 LPL의 강호인 TES를 격파하고, 8강에서는 월즈 디펜딩 챔피언이었던 EDG를 상대로 패패승승승이라는 기적을 일으키며 2014 월즈 4강 진출 이후 무려 2942일, 약 8년 만에 월즈 4강에 진출하게 된다.[12] 그 뒤 4강에서 강력한 우승후보 젠지까지 꺾으며 월즈 우승의 문앞에 한 발짝 가까워졌지만 최종 관문에서 그를 기다리고 있는 것은 T1과 대마왕 페이커, 그리고 한때 자신을 우승시켜주겠다고 약속했던 막역한 동생 케리아였다.
내 길고 긴 여정이 나의 가장 친구 친구인 민석이 앞에 데려다주었다. 케리아와 함께한 시간은 1년 남짓이었지만, 민석이는 내가 가장 아끼는 후배다.
2020년 함께 팀에 섰을 때 민석이는 나에게 습관처럼 얘기하곤 했다. 형을 위해서라도 월즈를 꼭 이겨야 해. 내가 그렇게 할 거야, 라고.
그랬던 친구를 이제 결승전에서 상대편으로 마주하다니.. 참 복잡 미묘한 감정이었다. 하지만 우리 둘 다 이해하고 있었다. 우리 둘 다 이날만을 꿈꾸며 달려왔다는 것을.
내가 꿈꿔왔던 시간이 조금 길겠지만 말이다.

- 데프트의 회고록 나는 계속 꿈을 꾸고 싶다의 일부.
페이커와 데프트는 마포고등학교 동기이며 같은 해에 데뷔하였고 둘 다 롤판에서 슈퍼스타로 불리는 선수라는 공통점이 있었지만, 페이커는 이미 월즈 우승 트로피만 3번이나 들어올려본 최종 보스였고 데프트는 한 번도 못 들어본 도전자였다. 하지만 페이커 또한 2016 월즈 우승 이후로 6년간 월즈 우승 경험이 없었기에 두 선수 모두 이번 월즈 우승이 간절했던 상황이었다. 또한 케리아는 데프트와 함께한 시기는 2020 DRX의 1년이 전부이지만 그 이후에도 절친한 사이를 유지했고, 내가 형 롤드컵 무조건 우승시켜줄 테니까 같이 해보자고 약속까지 했을 정도로 월즈 우승에 간절했으나 이 둘은 그토록 꿈꾸던 자리에서 적으로 만나고 말았다. 이러한 운명의 장난이라도 된 듯한 얽히고 설킨 서사에 역대 월즈 최고 시청자 수[13]라는 기록을 세울 만큼 많은 팬들이 열광했다.

그렇게 시작된 결승에서는 끝까지 한 치 앞을 가릴 수 없는 피 튀기는 혈투 끝에[14] 결국 데프트는 그가 그토록 염원하던 월즈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게 되었고, 이후 그의 은퇴를 앞당기던 병역 문제도 어느 정도 해결되게 되어 2022년 데프트를 따라다니던 문구 Last Dance(마지막 춤)는 Dance Lasts(춤은 계속된다)로 바뀌게 되며 그의 소년만화 스토리는 막을 내리게 되었다. 데프트와 2022 DRX의 서사는 LoL 리그가 종료할 때까지, 어쩌면 e스포츠가 사라질 때까지 다시는 없을 꿈같은 서사로 남게 되었다.
파일:데프트우승트로피키스.png
데뷔한 이후 단 하루도 빠짐없이 상상했던 일이 현실이 된 순간[15]

3.3. 범용성

그러나 DRX와 데프트의 행보가 매우 드라마틱했음을 감안해도 '중꺾마'의 파급력은 그 이상이었는데, 이는 발언 자체의 범용성이 뛰어난 것이 크다. 스포츠는 물론 삶에서 강조되는 끈기, 정신력 등을 함축하고 있는 문장인지라 롤판 밖으로 벗어나더라도 대부분의 상황에서 사용하기 매우 좋은 문구다.

만일 중꺾마가 리그 오브 레전드 자체와 깊게 연관되어 있는 단어라면 아무리 DRX와 데프트의 서사가 대단했다고 하더라도 롤 판 안에서만 맴도는 유행어가 되었겠지만, 중꺾마의 경우 단어만 듣고도 의미를 바로 파악할 수 있어 밈의 유래나 의미를 설명하지 않아도 모두가 알아들을 수 있다는 점이 해당 밈을 롤판 바깥으로 뻗어나가는데에 큰 기여를 한 것이다.[16] '꺾이지 않는 마음으로 위기를 딛고 역전'하는 상황은 남녀노소를 거리지 않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열광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심지어 밈의 유래조차 인게임적 요소가 적어 롤을 모르는 사람들에게도 쉽게 설명이 가능했던 것도 크다.

4. 확산

많은 게이머, 인터넷 방송인들이 롤드컵 이후 이 대사를 응용하여 채팅에 쓰거나 방제로 쓰는 등 '꺾이지 않는 마음'은 2022년 후반 LOL e스포츠 최고 유행어로 쓰이기 시작했다. 중꺾마 파급력 정리

4.1. 2022 FIFA 월드컵 카타르

이 발언이 전 국민에게 각인된 순간을 고르자면 아무래도 2022년 카타르 월드컵일 것이다.

SBS 2022 카타르 월드컵 대한민국 vs 우루과이 전에서 손흥민의 부상투혼을 소개할 때 이 문구가 인용되었다. SBS 해설을 맡은 이승우, 박지성 해설위원은 이 문구를 듣고 부상과 연관지어 각각 "안 꺾이고 싶어도 꺾일 때가 있다", "꺾일 때는 꺾여야 안 부러진다"[17]라는 말을 남겼다.

그 후 2022년 12월 3일 마주치게 된 포르투갈 전. 명백한 우승후보 중 한 팀이자, 당시엔 비록 쇠퇴하고 있다지만 명백히 리오넬 메시에 비견되는 슈퍼스타였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지닌 포르투갈 대표팀을 상대로 대다수 국민들은 승리를 염원하면서도 한편으론 '지는게 당연할 것이다'라는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었으며, 딘딘이 일으킨 부적절한 발언에서도 이때까지는 '틀린 말 아니지 않냐?'면서 두둔하는 사람이 있을 정도로, 포르투갈전의 승리에 회의적인 시선이 대다수였던 상황이었다.

하지만, 알빠임?과 '중꺾마'를 비롯해, 2018 러시아 월드컵기적적인 대승을 또 다시 염원하는 사람들도 명백히 있었는데, 실제로 대한민국 대표팀이 포르투갈을 2대1로 역전승을 거두며 꺾는 대이변을 창출함과 동시에, 우루과이-가나전에서 가나의 동귀어진 덕분에, 대한민국 대표팀은 그토록 염원하던 16강 진출을 이루면서 다시금 이 '중꺾마'가 대두하게 되었던 것이다.
파일:국대중꺾마.png

대한민국이 16강 진출이 확정된 후 선수단이 들고 있던 태극기에서도 등장하였다. 1무 1패로 궁지에 몰려서 포르투갈을 반드시 잡고 옆 경기장 내용까지 지켜봐야 했던 와중에 선제골까지 허용한 절망적인 상황이었는데, 그 어려운 경우의 수를 뚫고 해냈으니 참 적절한 명언인 셈이다. 해당 태극기는 선수들이 직접 준비한 건 아니고, 관중의 태극기를 건네받은 것이다. FCSEOULITE에 해당 태극기 제작자의 인증글이 올라왔다.[18] #1 #2 #3 마침 들고있는 선수도 월드컵 이전에는 지나친 비판을 받았지만, 꺾이지 않고 월드컵에서 자신을 뽑은 이유를 보여준 FC 서울나상호라는 점도 드라마틱한 부분.

포르투갈전을 본 데프트 김혁규 선수 본인도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이 유행어를 일부 인용했다. 전체를 말한 것은 아니고 '중요한 건...'이라고만 적었지만 의도한 바는 누가봐도 중꺾마. # 이후 SBS와의 인터뷰에서도 "그 문구로 힘을 얻고 경기를 뛰셨다는 것을 보고 제가 조금이라도 기여를 했다는 것이 자랑스러운 것 같아요"라는 소회를 밝혔다.#

이후 지상파 3사에서도 각종 광고나 경기 예고에 주요 캐치프라이즈로 쓰일만큼 매우 유명해졌다. KBS MBC SBS JTBC 16강 진출 후 공중파에 등장한 '중꺾마'
파일:꺾이지않는커뮤니티.jpg
파일:꺾이지않는해당국가.png

카타르 월드컵 16강 브라질 VS 대한민국전에서 대한민국이 전반전에만 4골을 실점하는 등 일방적인 경기 흐름이 나오자 하프타임 즈음 아카라이브 웹페이지와 앱 메인 화면 상단에 꺾이지 않는 마음이 등장했다. 경기는 어찌할 수 없는 전력과 체력 차이로 패했지만 그래도 후반전엔 추가 실점을 하지 않고 만회골을 넣으며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었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여정이 종료된 이후, 사실상 2022 카타르 월드컵을 상징하는 문구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마치 2002년 월드컵을 대표했던 '꿈은 이루어진다'와 비슷한 취급. 국민일보 칼럼에서 두 문구를 비교하면서 20년간 달라진 사람들의 분위기에 대해 다루기도 했다. 꿈은 이루어진다 vs 중꺾마

여기에 한 술 더 떠서,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 축구 국가대표팀도 첫 경기의 충격패와 그 동안의 월드컵 잔혹사를 딛고, 월드컵 결승전조차 강적 프랑스에 비해 상대적 열세라는 'DRX스러운 상황'을 극복하고 마침내 메시의 라스트 댄스가 화려한 우승으로 장식되며, 롤판 팬들에겐 데프트의 라스트 댄스가 다시 이입되는 장면이[19], 축구 팬들에게는 메시의 대장정의 종언이 '월드컵 우승'이라는 모든 축구 선수들의 염원의 실현으로 맺어지면서 포기하지 않으면 뭐든 이룰 수 있다는 희망적인 단어가 더 이상 단순한 위로의 뜻이 아닌, 진짜로 절망하지 않고 도전하면 뭐든 이룰 수 있다는 메세지가 되었다는 것이 매우 컸다.

결과적으로 2022년 연말에 벌어진 대형 스포츠들에서 연달아 '중꺾마'에 해당하는 장면들이 만들어지면서, 이 단어가 전 국민들에게 각인될 수 있었던 셈이다.[20]

4.2. 기타

5. 후일담

롤드컵 우승 후 인터뷰에서 데프트 본인이 '꺾이지 않는 마음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라고 언급함으로써 선후관계는 다르지만 어쨌든 이 발언은 실제 데프트가 한 명언으로 남게 되었다.

그리고 2022 월드 챔피언십을 우승하고 나서 본인의 인스타그램에 다시 한 번 해당 멘트를 사용했다.
시간이 조금 지나고 나니까 꿈이 아니라는 게 실감나는 거 같아요. 매일매일 너는 우승 할 수 없다, 부상 이후로 끝났다, 나이가 많아서 끝났다. 많은 얘기들을 보면서 당신들이 틀렸다고 말할 자격을 갖추는 데까지 10년이 걸린 거 같아요.

저와 저희 팀의 우승이 저보다 더 힘든 시간을 보내고 계시는 분들께 희망이 됐으면 좋겠고 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마음입니다. 올 한 해 정말 재밌었고 분에 넘치는 응원해주셔서 살면서 가장 행복한 한 해였던 거 같습니다. 항상 고맙습니다 ☺️
데프트의 인스타그램

데프트와 비슷하게 '노장 투혼'을 보여주며[23] 기어코 2017 월즈 우승컵을 차지했고 이를 상징하는 주제곡 'RISE'까지 헌정을 받았던 '앰비션' 강찬용은 해당 멘트를 설명하면서 간만에 '쓰트리머' 강찬밥에서 '전 프로게이머' 강찬용으로 돌아와 부진을 겪는 프로게이머의 아픔을 이야기하기도 했다. 잘하고자 하는 열망과 우승을 하고자 하는 욕망은 보통 데뷔 초창기엔 가득하지만 실력 부진과 안좋은 성적을 받아들이면서 점차 포기하게 된다고. 그러면서 10년 간 단 한번도 꺾이지 않고 끝내 우승을 차지한 데프트가 그만큼 독한 선수라고도 칭찬했다. #

DRX의 열혈 팬인 릴카는 결승전 시청방송 영상 하이라이트를 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팬심이라는 제목으로 올렸고, 이 영상에는 DRX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라는 댓글로 화답했다. 중요한 건 깎이지 않는 마음[24]

이 밈의 발언자인 데프트 선수는 이 밈으로 인해 2022 LCK 어워드에서 올해의 밈상을 수상한다. 수상의 권위와 별개로 이 밈의 파급력이 얼마나 컸는지를 생각한다면 적절한 수상인 셈.

유튜브 채널 피지컬갤러리에서 프로게이머 특집으로 2022년 롤드컵 우승 후 데프트가 포함된 DRX 선수 3명을 초대했는데, 여기서 '꺾이지 않는 마음'이란 말에 대해서 데프트가 '기자분이 너무 잘 포장을 해 주셔서...', '제가 의도했던 말이 아니었는데 어쩌다 보니까 제가 한 말로 돼서, 그냥 제가 한 말로 하고 싶어요.'라고 말했다. 링크

2022년 12월 3일자 조선일보의 주말섹션인 '아무튼 주말' 1면을 꽉 채움과 동시에 이 유행어를 인용하여 DRX와 데프트의 우승 서사를 보도했다. #

2023년 2월 26일 방송된 빨간풍선 마지막 화에서 "마지막 인사는 하지 마... 중꺾마."라는 대사가 나왔다.

이후 데프트의 서사를 담은 2023 월즈 주제곡 GODS의 가사로 "Heart, Unbreakable"이라 표현하며 꺾이지 않는 마음을 언급한다.

5.1. DRX의 공중분해

이렇듯 유행어를 남기고 기적적인 우승을 차지한 DRX였지만, 우승 이후 발언의 주인공인 데프트의 디플러스 기아 이적을 포함해 주전 멤버 5명 중 4명이 다른 팀으로 가게 되어 소년만화를 써낸 2022년 DRX 주전 거의 모두 DRX를 떠나게 되는 아쉬운 결말을 남겼다.

파일:상세 내용 아이콘.svg   자세한 내용은 DRX 2022 스토브리그 팀 공중분해 사건 문서
번 문단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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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하십시오.

공중 분해 이후 발언의 주인공인 김혁규 본인이 디플러스 기아로 이적하면서 디플러스 팬들도 자주 사용하게 되었다. 이후 디플러스 기아 구단측에서도 공식적으로 사용하기 시작했는데, 관계자가 디스코드에서 사용하기도 했고, 유튜브에도 등장하였다.[25]

6. 여담

안녕하세요, 문대찬 기자입니다. 아무 것도 아닌 단어에 숨결을 불어 넣고, 멋지게 완성시켜 주신 DRX 선수단과 데프트 선수께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춤사위를 보여주셔서 감사합니다.}}}
DRX가 우승한 후 해당 제목을 썼던 쿠키뉴스의 문대찬 기자가 해당 영상에 댓글을 달았다. 그 단어에 숨결을 불어넣은 것은 DRX 선수단이라며 겸양한 자세를 보였다. 해당 기자가 올린 글의 링크 이 기자는 이후 이 말과 관련하여 따로 기사를 썼다. ‘데프트’에게서 왜 ‘꺾이지 않는 마음’을 떠올렸을까. 이후 기자협회보와의 인터뷰도 진행했다.


[1] 원래 기사 제목에서 '중요한 건'이라고 했던 부분이 TODAY'S QUOTE에서는 '중요한 것은'이라고 실질적인 의미는 동일하지만 살짝 바뀌면서 중계방송을 탔는데, 이렇게 인터뷰 제목과 TODAY'S QUOTE 문구가 조금 달라서, 이후 유행에서도 '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마음', '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이라는 2가지 말이 섞여서 사용되었다.[2] DRX의 공식 응원 문구로 사용되기도 했으며, 그 외에도 각종 드립 글이 양산되었다.[3] 그런 한편 데프트 본인은 2021년 같은 팀의 쵸비와 함께 한화생명으로 이적해 서머 시즌 8위를 기록했음에도 롤드컵 선발전에서 당시 강팀이었던 리브 샌드박스와 농심 레드포스를 차례차례 제압하고 롤드컵에 진출, 8강까지 가는 성과를 달성했다. 당시 모기업인 한화생명은 이러한 LoL 팀의 선전에 시즌 종료 후 신문광고까지 넣을 정도로 이 당시 한화생명의 행보 또한 굉장한 기적이기도 했다.[4] 당시 LCK는 프랜차이즈 스타인 룰러를 중심으로 팀 대개편을 단행한 젠지와 2020년 롤드컵 우승의 주역인 양대인을 감독으로서 재영입하고 바텀을 보강한 담원, 직전 시즌 성공적인 리툴링을 통해 대권 가능성은 충분해 보이는 T1까지를 3강으로 평가했고, 그 외 타 팀에서 주력 선수들로 뛰던 중상급 라인업을 대거 영입한 광동, 농심 정도까지를 플레이오프 진출권으로 보았다. DRX도 선수 네임벨류만 보았을 때는 나쁘지 않았지만 바텀 듀오인 데프트-베릴이 사실상 노장으 향해 달려가던 선수였고 각각 탑과 미드인 킹겐과 제카가 아직 LCK 무대에서 기량을 검증받지 못했기 때문에 팀 경기력 예상에 다소 의문부호가 있던 상황이었다.[5] 우연의 일치인지 이 시즌 월즈 결승 직전 열린 파이널 MVP 배당에서 실제 파이널 MVP 수상자인 킹겐의 배당률 역시 정확히 41.00이었다.[6] 심지어 이 2세트 패배는 백도어를 통한 승리가 눈앞에 있었으나 평타 한대를 때리지 못하여 억제기가 부활해 승리가 날아가는, 패한 입장에서는 멘탈이 나가버릴 충격적인 경기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DRX는 언더독의 입장에서 3,4,5세트를 모두 이기는 충격적인 위닝 멘탈리티를 보여주었다.[7] DRX는 역대 월즈 우승팀 중 서머 성적이 독보적으로 낮은데, 유일하게 5위권 바깥(6위)에 득실차가 음수(-1)였고 매치 승패는 9승 9패로 유일하게 매치 승리가 한 자릿수다. 또한 월즈에서 따낸 승리가 스프링과 서머 시즌 내내 따낸 승리보다 많은 유일한 우승팀이기도 하다. 참고로 DRX 이전에 서머 성적이 가장 나빴던 롤드컵 우승팀인 2017 삼성 갤럭시는 13승 5패로 정규 시즌 3위, 최종 성적 4위였다.[8] 해외, 그리고 공식 약칭에서는[9] 이 때문인지 우연인지는 모르지만 당시까지만 해도 역대 월즈 우승자 중 원거리 딜러는 모두 만 21세 이하였다.[10] 월즈 결승전 오프닝에서도 이번이 데프트의 라스트 댄스라는 점을 강조했다.[11] 월즈 다음으로 권위가 높은, 전 세계의 스프링 시즌 우승팀들이 참가하는 국제 대회이다.[12] 공교롭게도 8강전을 승리한 이날은 데프트의 생일이었다. 승리 인터뷰에서 인터뷰어가 이 점을 질문하자 데프트는 대답하지 못한 채 주저앉아 눈물을 흘렸다.[13] 심지어 이는 중국어 사용 플랫폼을 제외한 통계이다.[14] 결승전에서 DRX는 패승패승승으로 이겼으며 심지어 마지막 5세트는 그 누구도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 계속해서 나왔다. 1세트는 T1이, 4세트는 DRX가 압도적으로 상대를 두드려 패며 쉽게 승리를 가져갔으나, 2, 3, 5세트는 팽팽한 줄다리기와 일진일퇴 구도가 이어지고 계속 난전이 펼쳐지며 마지막 한타까지도 승패가 판가름나지 않았다.[15] 우승 직후 인터뷰 발언[16] 예시로 롤판에서 유명한 대퍼팀, 1557, 럼자오자레 같은 밈들은 롤 e스포츠를 모르는 사람들은 용어만 듣고 의미를 파악하기 어려워 롤 e스포츠 외부에서는 잘 쓰이지 않는다.[17] 2022롤드컵 결승 5세트 막바지에서 T1의 백도어를 막을 수 있었던 킹겐의 텔레포트에 대해 EDG전 8강 2세트에서의 텔 실수가 없었다면 킹겐이 안전하게 빠지지 않은 상태에서 급하게 텔을 타다가 텔이 끊겨 T1이 백도어를 성공하는 그림이 나올 수 있었을 거라는 평가가 있는 걸 보면 참 적절한 발언이다.[18] 디시인사이드 국내야구 갤러리에도 올라왔으나 도용 게시글이다. 파일:디시인사이드 아이콘.svg[19] 심지어 아르헨티나 축구대표팀 역시, 비교적 약소라는 사우디아라비아 대표팀에게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크게 꺾이는, DRX와 흡사한 패배 경험까지 겪었으나, 가장 중요한 본선에서 파죽지세로 연승을 쌓아 우승했고, 결승전 역시 DRX vs T1처럼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누가 이길지 몰랐다는 공통점까지 있다. 즉, 롤드컵 드라마의 주인공에 DRX가 있었다면 월드컵 드라마의 주인공엔 아르헨티나 국가대표팀이 있었던 셈이다.[20] 롤드컵과 월드컵은 말할 필요도 없고, 포스트시즌이 한창 진행되며 거의 끝물이던 프로야구에서도 포스트시즌 팀 중 하위권으로 평가받던 키움 히어로즈가 갑작스레 각성한 선수들과 감독을 앞세워 전년도 디펜딩 챔피언이자 난적인 kt와 전력상 열세와 더불어 시즌 내내 끊임없이 키움을 괴롭혔던 LG를 꺾고 올라가 정규시즌 내내 1위를 놓친 적 없던 SSG와 혈전을 벌이는 이변을 만들어냈다. 우승은 결국 SSG가 차지했지만 무려 인천 원정에서 키움이 1차전을 선취하는 등 여러번 야구 팬들을 놀라게 했다. 그런 한편 팽팽하던 시리즈의 분위기를 완벽하게 가져오고 결승 MVP를 차지한 선수는 한때 SK의 전성기를 이끈 선수이자 40세가 된 SSG의 노장 김강민이었다.[21] 단, 격투게임은 상대적으로 수명이 많이 긴 편이다.[22] 다만 키움은 너무나도 잦은 실책과 전력차, 체력의 한계로 인해 결국 미라클 런에는 실패했다. 사실 상대팀 노장 김강민이 먼저 써먹어서 실패했다 카더라[23] 2022 월즈의 우승으로 '우승 당시 나이가 가장 많은 선수' 라는 타이틀을 데프트가 가져가게 되었는데, 데프트 전에 이 기록의 보유자가 앰비션이다.[24] 고정 댓글 참고[25] 이 문구 자체가 2022년 DRX의 드라마틱한 롤드컵 우승을 상징하기 때문에 이와 전혀 관련이 없는 디플러스에서 팀적으로 사용하는 것에 불편함을 느끼는 DRX 팬들도 존재한다. 반대로 디플러스 팬들은 데프트가 디플러스 소속이 되었으므로 디플러스에서 이 문구를 쓰는 것에는 문제가 없다는 반응이다.디플러스는 8강에도 못올라가고 멸망[26] 참고로 정작 베릴은 어딜봐도 우마무스메를 할 것 같은 이미지와 달리, 챔피언스 미팅 이후 우마무스메가 노가다 게임인걸 알고 계속 하다보면 게임 루틴이 모두 망가질 것 같다면서 접었다....?[27] 나리타 브라이언의 메인스토리 4장 9화 제목이기도 하다.[28] 한자성어 중에서도 유사한 뜻을 가진 백절불굴(百折不屈)이 있다.[29] 대표적으로 소울 시리즈마음이 꺾인 전사에 이 관용구가 (반대 의미로) 쓰였다.[30] 하지만 일각에서는 경기를 끝내는 법을 잘 모르고 장기전 양상에 실수가 나오기 쉬운 하위 티어에서는 실제로 도움이 되는 격언이라는 이야기도 있다.[31] 애초에 22 DRX에 비할 바가 되지 못한 것이, 23 WBG는 스위스 스테이지에서 LCK, LPL팀 상대로는 전패했고 서양팀만 세 번 만나 이기고 8강에 진출했다. 여기에 8강 상대도 LCS 1시드 NRG라 토너먼트에서 가장 약한 팀을 만났고, 유일하게 기적에 가까운 업셋을 보여준 것은 4강 BLG를 상대할 때였고 이마저도 명경기보단 전통의 LPL 뇌절경쟁답게 서로의 졸전 속에서 베테랑 더샤이, 샤오후가 회춘하며 리그에서 한 번도 이기지 못한 데다 2시드로 진출한 강적인 BLG를 꺾는 기적을 일으킨 것이었다. 반면 22 DRX는 선발전부터 자신들보다 강한 체급의 LSB를 꺾고, 플레이-인에서도 당해 MSI 챔피언 RNG를 이겼으며, 조별리그에서는 RGE에게 일격을 당했지만 LPL 2시드 TES를 탈락시키며 조 1위로 8강에 진출했다. 8강에선 디펜딩 챔피언 EDG를 리버스 스윕으로, 4강에선 LCK 1시드 젠지(22 LCK DRX 상대 8전 8승)를 3대1로 격파했다. 이러니 결승에서 e스포츠 역대 최고의 명가 T1에게 비벼볼 가능성이라도 있었고 실제로 역사상 가장 위대한 업셋을 완성할 수 있었다. 4시드의 결승 진출이라는 점 빼면 걸어온 길의 난이도가 아예 격이 다른 수준이었던 것.[32] 심지어 4강부터는 스코어까지 같으며 결승에서는 패승패승승 으로 승리 세트마저 완벽히 동일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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