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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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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주

1. 개요2. 역사3. 특징4. 구입 방법5. 칵테일 재료6. 여담7. 관련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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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전라남도 진도군의 특산품인 이다.

진도의 삼보삼락(三寶三樂)의 하나라고 하며, 대한민국 지리적 표시 제26호이다.

2. 역사

홍주의 역사는 고려 시대까지 올라가는데, 원래 다른 지역에서도 널리 만들어졌으나 후대에는 진도의 특산물로 자리잡게 되었다.

진도에만 남게 된 이유는 분분하여 정설이 없고 대신에 성종이 윤비 폐출을 확정하던 날, 허종은 출근길에 낙마했다는 핑계로 어전회의에 결근하였고, 그 덕분에 나중에 갑자사화를 면한다. 야사에 따르면 허종의 배우자인 한씨 부인[1]이 후환이 있을 것을 알고 아침상에 홍주를 권해 허종을 만취하게 하여 음주운전으로 낙마의 핑계를 만들었다고 한다.

물론, 이 야사는 거짓일 확률이 높은게 허종은 연산군이 즉위하던 해인 1494년에 이미 죽은 상태였는데 물론 부관참시 정도야 피했다지만... 이후 허씨 가문의 허화자 여사가 그 비법을 지켜오다가 방송 등에 알려지며 진도의 명물이 되었다고 한다.

간혹 진도사람들의 구전으로는 삼별초가 전해준 것이라 하나, 이는 완전한 허구로 삼별초가 항쟁하던시기에는 고려에 증류기술이 전무하였고, 원나라의 고려 침략 이후 원나라페르시아의 증류기술을 가져와 고려에게 전해줬고 이를 뒷받침할 근거로는 페르시아의 증류주를 '아락, 아라키, 아라크'라고 부르는데 아직도 북한에서선 증류식 소주를 '아락주'라고 부른다.

3. 특징

전통 약소주로 만들어지며 지초로 색과 맛을 내기 때문에 리큐르로 분류된다.

이름 그대로 새빨간 색깔이 특징으로 척 보기에도 아름다운 붉은 빛이 일품이며, 오래 보관하여 시간이 지나면 자색으로 변한다.

40도의 꽤 높은 도수에도 불구하고 부드럽게 넘어가며 향긋하면서 살짝 남는 달달한 뒷맛이 과연 명주라고 부를 만한 전통주.

증류식 소주에 지초를 얹어 만들기까진 시간이 어느 정도 지난 후일 것이며 고려 말기 ~ 조선 초기에 홍주가 만들어진 것으로 추측한다.

재료는 , 보리, 자초로 알려져 있으나 현재 판매되는 홍주는 진도산 쌀 100%에 자초를 사용해 만드는 것 같다. 원주를 자초에 통과시켜 색과 맛을 가미하는 것이 전통적인 제법이고, 오늘날에는 자초에서 천연색소를 추출하여 원주에 첨가해서 만들기도 하며, 홍주를 만들고 남은 지게미는 진도의 소에게 먹여 특산품 쇠고기를 생산한다고 한다.

진도에서 여러 제조업체가 각각 홍주를 만들어왔으며 2000년대 들어 진도군이 홍주를 신활력사업으로 밀면서 통일된 품질 기준과 디자인으로 만들어진 제품이 두 가지 나왔는데, 도수 40% 제품인 '루비콘'과 35% 제품인 '아라리'가 그것이다. 이들 제품에는 진도군수의 품질인증이 붙고 그 외의 다른 홍주 브랜드는 진도의 각 제조업체가 개별적으로 만들어온 것이다.

4. 구입 방법

대형마트에서 구입할 수 있으며 지역특산품답게 우체국에서도 판매한다.

주류는 일반적으로 인터넷으로 살 수 없지만 전통주는 판매 장려를 위해 예외적으로 우체국을 통한 인터넷 주문이 허용되며, 생각보다 가격이 비싼 편이 아니라서 전통주 중에서도 가성비가 훌륭한 축에 든다.

진도군으로 여행을 가보면 그야말로 곳곳에서 파는 것을 볼 수 있는데, 마트는 물론이고 수산시장(...)에서도 판다.

5. 칵테일 재료

새빨간 색상 때문에 이런저런 칵테일 재료로도 곧잘 쓰인다.

보통 증류주와 음료로 칵테일을 만들 때는 술과 음료를 잘 섞이게 하기 위해 증류주를 먼저 넣지만, 홍주는 홍주의 붉은 색상을 살리기 위해 나중에 붓는 방법이 소개되고 있다.

이렇게 하면 잔의 위쪽에서부터 아름다운 그라데이션이 생긴다. 흔히 맥주와 함께 홍맥을 만들며, 막걸리에 더해 홍막 혼돈주를 만들기도 한다. 한 애주가에 의해 백화수복과 홍주를 2:1의 비율로 더한 홍복주가 개발되기도 했다.

아래 이미지는 우체국 홈페이지의 칵테일 예시인데 하나같이 아름다운 색깔을 자랑한다.

파일:진도홍주 활용방법.jpg

이외에도 2014년 기준 조주기능사 실기 과제 중 하나인 진도(Jindo)에 들어가는 재료이기도 하다.

6. 여담

7. 관련 문서



[1] 또는 허종의 누나라고도 한다.[2] 나머지 둘은 전주의 이강고, 정읍의 죽력고. 감홍로를 제외한 이들은 명맥이 끊겼다가 재생산되고 있는 술이다.[3] 감홍로를 제조하는 이기숙 명인에 따르면 지초를 오래 담가두는 것이 술맛을 헤친다하여 현재는 양을 적게 넣고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