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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18 14:19:51

진양호동물원

진양호공원에서 넘어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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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 순이가 죽고 나서는 사자가 없기 때문인지 위 사진 속 동물원 입구 아치 왼쪽위에 있는 사자사진은 여러종류의 새들의 사진으로 바뀌었다.
진양호동물원
Jinyangho Zoo
晉陽湖動物園
개원일 1986년 1월 20일
휴원일 매주 월요일
운영 진주시
관리 진주시 교통환경국 공원관리과 진양호공원팀[1]
대표자 진주시장
규모 총면적: 6,603m2[A]
- 사무실 또는 연구실: 437.63m2[A]
- 전시사육시설: 6,103m2[A]
주소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1번길 130 (판문동)
홈페이지 홈페이지

1. 개요2. 상세
2.1. 동물 관리 인력 중 수의사 미비 관련
3. 현재까지 이어지는 관람객들의 부적절한 행위4. 수용·전시 동물 일람
4.1. 현재 수용 중4.2. 과거 수용
5. 사건/사고
5.1. 초등생 팔 절단 사고5.2. 탈출 호랑이 사살 사건5.3. 합사 개체 간 싸움으로 인한 아시아흑곰 폐사 사건5.4. 암사자 순이 죽음 및 과장·허위 보도 사건
6. 이전 및 폐쇄 논란7. 진양호 르네상스 계획 발표 이후8. 참고 문헌
8.1. 서적8.2. 발표 자료8.3. 언론 보도8.4. 경상남도의회 회의록8.5. 진주시의회 회의록8.6. 기타

[clearfix]

1. 개요

경상남도 진주시 판문동에 위치한 동물원. 1986년 1월 20일 개장하여 진주시가 관리하고있는 공영 동물원으로 진양호공원에 부속되어 있다.

입장료는 성인 1,000원, 청소년 800원, 소아 500원. 2022년 5월 16일 부터 매주 월요일을 휴원일로 한다.

2. 상세

『한국동물원80년사 서울대공원 전국동물원·수족관편』의 내용에 따를 시 진양호동물원은 개원 이전인 1976년 10월 10일 일본 나가사키현 지사가 공작 9개체를 기증하여 경상대학교 부속목장에서 위탁 관리하던 중 진주시 판문동에 해당 공작들을 수용할 공작 사육시설을 설치한 것을 시작으로 1976년 11월 진주경찰서가 고라니 4쌍을 기증, 1982년 7월 경남 지사 관사로부터 백한 2개체, 칠면조 2개체, 오골계 3개체, 꿩 1개체, 금계 1개체를 인수. 1985년 11월 6일 대구직할시로부터 공작, 당닭, 공작비둘기, 뿔닭, 꿩 각 1쌍씩을 기증받는 등으로 전시동물을 확보한 이후인 1986년 1월 20일 진양호동물원으로서 개원하였으며, 입장료를 징수한 것은 1993년 5월 1일 부터이다.[5]

과거에는 아프리카코끼리기린 등의 대형 동물들이 수용·전시된 바 있으며, 동물원의 마스코트격인 동물로 암사자 순이가 있었으나 시간이 흘러 상기한 동물들이 모두 폐사하고 해당 동물들을 수용한 동물사에는 다른 동물들이 수용되고 있다.

【진주시의회 환경도시위원회 회의록 중 진양호동물원 및 녹지공원과 거론 문단 일부. 펼치기 · 접기】
>이성환 위원: 그런데 동물원에 있는 하수가 자체 정화를 해서 다시 진양호로 넣기 때문에 수질오염 문제가 있기 때문에 동물원을 폐쇄해야 된다 이런 이야기가 나오던데요.

하수과장 박해봉: 동물원 폐쇄하는 것하고 하수관거하고는 상관없습니다.

이성환 위원: 아니, 하수처리가 자체정화를 시켜 가지고 다른 데 하수처리를 못하니까 그게 다시 진양호로 들어가기 때문에 수질오염이 생길 수가 있다 그래서, 그 내용하고는 상관이 없습니까?

하수과장 박해봉: 예, 없습니다.

이성환 위원: 전혀 없습니까?

하수과장 박해봉: 예.

이성환 위원: 이상입니다.

위원장 류재수: 녹지과에서 동물원하기 싫으니까 핑계 김에 하는 이야기일 거예요.
- 2015년 6월 18일 진주시의회 제179회 제3차 환경도시위원회 회의록
위원장 류재수: 전체 동물사육 및 동물원 운영이 1,104만원이 감액되어있습니다. 감액되어있는데 세 꼭지로 해서 나눠놨는데, 이게 예산서가 이렇게 안 맞아서 돼요? 국장님 보세요. 맞습니까, 예산서가?

환경교통국장 노종섭: 그게 제일 뒤에 보면 490페이지 보면 기본경비 1,140원하고 아마 오타 같습니다. 확인해 보겠습니다. 490페이지에 보면 기본경비 있지요? 그 금액하고 같은데 보니까, 확인해서 나중에 별도로 보고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위원장 류재수: 예산서의 숫자도 이렇게 안 맞아서, 그것도 1,000만원이 넘는 숫자가 이렇게 안 맞아 가지고 우리가 어떻게 예산심의를 하겠습니까? 그리고 동물원 운영은 계속 예산 줄여갈 겁니까? 예산 줄이다가 있는 동물 다 죽으면 동물원 폐쇄할거예요?

녹지공원과장 전동곤: 일단은 더 구입은 안하는 걸로.

위원장 류재수: 더 구입 안 하고 있는 동물 다 죽으면 동물원 폐쇄다, 그죠?

녹지공원과장 전동곤: 그렇게 금방 다 죽지는 않을 것입니다.(웃음 소리)
- 2015년 12월 14일 진주시의회 제182회 제7차 환경도시위원회 회의록

현재는 국내외 동물원 발전 및 개선 추세에 비전문적이었고 동물원 운영에 적극적이지 못했던 진주시. 특히 2010년~2018년 간 진주시장을 역임하였던 이창희 전 진주시장과[6] 동물원 담당 부서였던 녹지공원과의 동물원에 대한 운영 의지 부족으로 인해 개원 이후 시설 개·보수가 크게 이루어지지 못해 시설물들의 노후화가 상당했으나 2019년 진주시가 발표한 진양호공원 재개발 사업인 '진양호 르네상스' 프로젝트를 통해 동물원의 이전이 결정된 한편, 현 동물원 시설물에 대한 개·보수 또한 점진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수용된 동물의 연령대가 다소 높고 동물들의 사육환경 또한 단조로워 수용된 동물 중 곰, 호랑이, 들소 등의 야생동물들은 활동성이 떨어지고 같은 지점을 반복해서 걷는 등의 정형행동을 자주 보이고 있으나 2020년 말부터 적용한 행동풍부화로 이전에 비해 정행행동의 강도가 비교적 약해졌으며, 2021년 3월 5일에는 경상대학교 수의학과 야생동물보호센터와의 연계로 사육 중이던 수리부엉이 1개체를 야생에 재방사하는 등의 비교적 의미있는 보전활동 또한 이루어냈다.

이외에도 몇몇 조류들의 알 표본을 동물원 곳곳에 전시하고 있다. 현재 전시 중인 알 표본은 거위, 금계, 인도공작, 대만오리, 타조의 알이다.

2.1. 동물 관리 인력 중 수의사 미비 관련

동물 관리 인력 측면에서도 진양호동물원은 열악한 편으로, 동물복지문제연구소 어웨어가 2018년 6월 25일 발간한 『동물체험시설 실태조사 보고서』를 참고할 시 진양호동물원 내 사육사는 4명, 수의사는 상근 수의사가 아닌 위탁 수의사가 1명 존재하는 것으로 기재되어 있다.[7] 진양호동물원을 관리하는 진양호공원 관리사무소 측 또한 원내 수의사의 존재 여부에 대해 수의사는 필요 시 진주시 농축산과 소속 수의사를 호출하는 것으로 답변하였는데, 진양호동물원이 가맹되어 있는 한국동물원수족관협회(KAZA) 회원 동물원 중 진양호동물원과 같은 공영 동물원 시설 10개소[8] 중 상근 수의사가 없는 것으로 동물체험시설 실태조사 보고서에 표기된 동물원은 진양호동물원이 유일하다.

【1995년 12월 1일 진주시의회 제10회 제3차 산업위원회 회의록 일부. 펼치기 · 접기】
>정영빈 위원: 앞으로 운영을 그렇게 해주시는 것이 좋을것 같아서 질의를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진양호동물원에 42종에 195마리 정도의 동물이 있는데 현재 동물원에 동물이 필요해서 구입을 한다고 할 때에는 막대한 예산이 소요됩니다. 우리 진양호동물원 정도는 수의사를 상주시킬 수 없는 입장이죠?

진양호공원사업소장 안영효: 예.

정영빈 위원: 그렇다면 우리시의 축정직공무원 정도라도 상주해서 값비싼 동물들이 병이 났을때 조기발견을 함으로써 수의사를 부른다든지 해야 됩니다. 현재 관리인들도 보면 수시로 바뀌고 있습니다. 관리인들은 사료를 주거나 청소등을 주로하고 있고 동물의 건강상태를 살피거나 하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비싼동물이 만약의 경우 병이 들어 죽을 경우에는 누가 책임을 지겠습니까? 수의사를 상주시킬 수 없다면 축정계 공무원이라도 있다면 사전에 체크를 할 수 있을것 아닌가 생각합니다. 그 문제에 대해 답변을 해주십시요.

농정국장 심봉섭: 내년부터 농촌지도소에서 가축진단실이 열리게 됩니다. 진양호공원사업소 동물원만 보고 수의직을 배치하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인사부서하고 협의를 해서 농촌지도소에 상주를 하되 상주하는 수의직이 주 2,3회 정도로 현지에 나가 동물을 사양관리토록 하는 방안을 강구중에 있습니다.

정영빈 위원: 가축진단실은 언제부터 하게 됩니까?

농정국장 심봉섭: 지도소에서 건의가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당장은 안됩니다.

정영빈 위원: 그러니까 가축진단실이 될 때까지라도 축정계 직원을 배치하게되면 일반관리인보다는 나을것 아닙니까?

농정국장 심봉섭: 진양호에 사실은 전문인력이 축산직도 필요합니다마는 임업직도 필요합니다. 지난번에 시장께 보고를 드린바가 있습니다. 곧 조치가 있을 것으로 압니다.

정영빈 위원: 현재 지도소에서 배치될 때까지라도 축정직 한사람 배치를 해두는 것이 좋으리라 생각하고 말씀을 드리는 것입니다.

농정국장 심봉섭: 예, 알겠습니다.
-1995년 12월 1일 진주시의회 제10회 제3차 산업위원회 회의록

이와 같이 진양호동물원이 상근 수의사를 배치하지 않고 있는 이유는 개원 초창기부터 제대로 된 동물진료시설을 설치하지 않았고, 이로 인해 필요시 외부 수의사를 호출하는 것이 고착화 되었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 이러한 사항은 1995년 12월 1일 진주시의회 제10회 제3차 산업위원회 회의록의 내용을 통해 유추가 가능하며. 해당 회의 이후인 1999년 8월 12일 제정된, 진양호동물원의 수의사와 관련하여 진주시장이 진주시 내에서 개업하고 있는 수의사 중 2인 이내에게 2년 간 동물원 전담 수의사 업무를 위촉할 수 있음을 명시하고 있는 자치법규『진주시진양호동물원전담수의사에관한조례』가 존재한다.

【2004년 12월 10일 진주시의회 제91회 제4차 기획총무위원회 회의록 일부. 펼치기 · 접기】
>이대균 위원: 동물원 전담 의사가 한달 몇회나 진료를 하러옵니까?

진양호공원사업소장 노명효: 수의사 말입니까?

이대균 위원: 예.

진양호공원사업소장 노명효: 수의사가 거의 매일 옵니다. 매일 와서 관찰하고 사육사하고, 사육사가 제일 먼저 아는데 이것이 식욕이 정상적이냐 눈빛은 제대로 박혀 있느냐 색깔은 제대로 있느냐 이걸 보고 제일 먼저 알 수 있는 사람은 사육사입니다. 사육사가 보고 또 수의사가 보고 그리하고 있습니다.

이대균 위원: 전담 수의사와 계약은 매년합니까?

진양호공원사업소장 노명효: 2년마다 한번 씩합니다.

이대균 위원: 이것이 어쩌면 전담 수의사가 큰 실제적인 동물원에 큰 도움도 되지 않으면서 진료비만 받아 가는 그런 경우가 있다고 하는데,

진양호공원사업소장 노명효: 그렇지는 않습니다.

이대균 위원: 그렇게 자주 큰 병이 일어나는 것은 아닌데 병이 나기전에 적어도 전담 수의사가 매일 오신다고 하는데 실제 동물이라는 것은 자기들이 자유로운 상태에서는 스스로 치유할 수 있는 능력이 있지만 강제적으로 가두어 넣고 키우는 것은 스스로 치유할 수 있는 능력이 전혀 없다는 것입니다. 병이 생겨서 폐사되기 직전에 손을 본다는 그런 차원이 아니고 매일 예방차원에서 진료가 있어야 된다는 것입니다.

진양호공원사업소장 노명효: 예방 차원에서 한다고 하고 있습니다. 봄, 가을로 예방주사를 마치고 중간중간에 예방 접종도 하고 그리하고 있습니다.

이대균 위원: 이 부분이 가축 병원을 하시는 분이 수의사로 오고 있죠?

진양호공원사업소장 노명효: 예, 그렇습니다.

이대균 위원: 1,180만원이라는 이 돈이 수의사의 부수입처럼 예산이 잡혀 있어서는 안 되겠다는 그런 말씀을 드리는 것입니다.

진양호공원사업소장 노명효: 예, 그렇지는 않다고 저는 판단하고 있습니다.
-2004년 12월 10일 진주시의회 제91회 제4차 기획총무위원회 회의록

2004년 12월 10일 진주시의회 제91회 제4차 기획총무위원회 회의록에서는 이에 따라 가축병원을 운영하는 수의사와 2년 간 계약하여 진양호동물원 전담 수의사로 배치하였던 것이 확인되나. 구조한 너구리의 치료를 위해 진양호동물원을 방문했지만 수의사가 없어 거절당했다는 내용의 2004년 4월 30일 진주환경운동연합 게시물[9]에서 추가적으로 확인할 수 있듯 해당 계약직 수의사 역시 진양호동물원에 상근하지는 않았으며, 전술한 것과 같이 2010년대 말까지 진양호동물원은 계약직 수의사가 아닌 진주시 내 타 부서 소속의 수의사를 필요 시 호출하여 해당 자치조례는 사실상 사문화된 상태였다.

이러한 진양호동물원 내 수의사 미비 문제는 후술된 2019년 12월 20일 자 서경방송 다큐멘터리 시사기획 S 『진양호동물원에도 봄은 오는가?』편에서 다루어진 바 있으며, 해당 다큐멘터리 내에서 서울대학교 수의학과의 연성찬 교수가 진양호동물원과 경상대학교 수의학과와의 협업을 제안한 것에 따라 2020년 5월 8일 진주시와 경상대학교 수의학과 간의 전시동물 의료지원, 진양호동물원 이전을 위한 전시동물 건강관리, 진양호동물원 현장학습 및 실습 지원, 연구 및 교육을 위한 동물원 자료 제공 등의 사항이 포함된 업무 협약이 체결되었다.[10]

이후 진주시장이 진주시 내 수의사 중 3명 이하에게 최대 2년 기간 동안 전담 수의사로 계약할 수 있음을 명시한 『진주시 진양호동물원 입장료 및 시설이용에 관한 조례 전부개정조례안』이 2022년 4월 20일 진주시의회에서 통과되며 진주시 내 수의사 중 2명에게 최대 2년 기간동안 전담 수의사로 계약할 수 있음을 명시했던 『진주시진양호동물원전담수의사에관한조례』는 폐지 및 해당 조례에 흡수되었다.

3. 현재까지 이어지는 관람객들의 부적절한 행위

제7조(입장의 제한)
① 시장은 동물원 이용객의 안전 및 시설의 효율적인 관리·운영을 위하여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경우에는 일정한 기간을 정하거나 전체 이용자 인원을 정하는 등으로 입장을 제한할 수 있다. 이 경우 미리 시 홈페이지 등을 통하여 입장 제한 내용 및 사유를 알려야 한다.

② 시장은 다음 각 호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경우에는 동물원의 입장을 제한하거나 퇴장을 명할 수 있다.
1.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거나 위험성이 있는 물품을 가진 경우
2. 반려동물 등을 동반한 경우
3. 허가 없이 물품 등의 판매 목적으로 입장하는 경우
4. 지정된 장소가 아닌 곳에서 취사 및 흡연 행위를 하는 경우
5. 제8조의 이용수칙을 지키지 않은 경우
6. 그 밖에 공공질서, 미풍양속, 공중보건을 해칠 우려가 있는 등 시장이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경우

제8조(이용수칙 게시)
시장은 이용객이 맹수류 등 위험한 동물을 심하게 자극하거나 허가된 음식물 외 과자를 주는 등의 행위를 하지 않도록 이용수칙을 잘 보이는 곳에 게시하고 지도하여야 한다.
-『진주시 진양호동물원 입장료 및 시설이용에 관한 조례 전부개정조례안』

위 조례에 따라 본 문단에서 명시하고 있는, 진양호동물원 내에서 관람객 신분으로 동물에게 임의로 음식물을 먹이거나 동물을 자극하는 등의 부적절한 행동은 입장 제한 및 강제 퇴장의 사유가 됨.
파일:57a62f11d5d9907d2005fda35d0b0fec.jpg.small.jpg
진양호동물원 원숭이사에서 레서스원숭이에게 과자를 먹이는 아동 관람객 및 해당 아동이 그런 행동을 할 수 있도록 돕고 있는 보호자.

위 이미지는 진주시 관광 안내 사이트진양호동물원 소개 페이지에 게재되었던 사진으로, 공식 관광 안내 사이트 조차 이러한 이미지를 게재했다는 사실 및 사진 속 관람객 안전 펜스와 동물사 사이에 무수히 떨어져 있는 음식물이 진양호동물원 내에서 관람객들의 이런 행동이 얼마나 공공연하게 발생하고 있었는지를 시사한다.

상기 내용과 같이 진주시의 동물원에 대한 관리 지원 부족으로 진양호동물원 내 동물들의 사육환경 및 관리 수준은 전반적으로 노후화되고 열악한 편이나,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대다수의 국내 동물원과 마찬가지로 동물에게 음식물과 이물질을 투척하거나 고함을 지르고 동물사에 손을 넣는 등 부적절한 행동을 일삼는 관람객들이다. 원내 원숭이사, 곰사, 호랑이사 등에는 과자 등의 음식물과 이물질을 투척하는 관람객이 자주 관찰되며 초식동물들을 수용하고 있는 동물사 일대로도 과자를 비롯한 음식물과 집에서 가져온 채소, 과일 등을 임의로 동물들에게 급여하는 관람객이 자주 관찰되었다.[11]

이 때문에 일부 동물들은 관람객을 향해 구걸하는 행동을 보이거나 관람객이 임의로 급여한 음식물로 인해 싸우는 등의 정상적이지 않은 행동을 자주 보였으나 이러한 관람객들의 행동은 원내에 기린, 아프리카코끼리 등의 대동물이 존재하고 있을 때에도 다르지 않았다. 당시 원내 코끼리사 앞에서는 과자를 던지는 관람객이 다수 있었고 기린사에서는 기린사 외각 울타리 가까이에 있는 나무 위로 올라가 기린에게 급체를 유발할 수 있는 뻥튀기를 먹이는 위험한 행동을 하는 관람객이 있었을 정도이며,[12] 1999년 8월 30일 진양호동물원에서 폐사한 남아메리카바다사자는 부검 결과 위에서 비닐, 돌, 동전 등이 다수 발견되어 관람객들이 던진 이물질이 원인이 되어 폐사한 것으로 확인되기도 하였다.[13]

이와 같이 대다수의 진양호동물원 관람객 및 주요 관람객인 진주 시민들의 진양호동물원과 원내 수용 동물에 대한 인식 수준은 대단히 낮았던 편으로, 진주 시민들로 구성된 일부 커뮤니티에서는 진양호동물원에 방문할 시 "동물에게 줄 채소를 가지고 방문하면 좋다"는 등의 부적절한 대화가 오고가거나 어린이집, 유치원 등의 단체 방문 후기에서 어린이를 인솔하는 교사조차 동물에게 채소를 임의로 먹이는 행동을 한 것을 자랑하는 것을 다수 확인할 수 있을 정도로 진양호동물원 내에서 이러한 관람객들의 부적절한 행동은 고착화되어 공공연하게 발생하였다.

이처럼 관람객들이 부적절한 행동을 하는 것을 하는 것에 문제의식을 느끼지 못하는 것 역시 타 국내 동물원과 마찬가지로 관람객이 지닌 전시동물에 대한 부적절한 인식부족한 현장 제지 및 경고문 등이 원인으로 여겨진다. 국내 동물원 전반에서 많은 관람객들은 동물원에서 분명히 하지 말 것을 명시한 행동인 동물에게 음식물을 임의로 먹이거나 이물질을 던지고 소리를 질러 동물을 자극하는 행동을 하면서도 이러한 자신의 행동에 문제 의식을 전혀 느끼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2010년대 이후 난립하기 시작한 '실내동물원', '체험동물원', '라쿤카페' 등의 명칭으로 대표되는. 관람객이 동물을 만지고 먹이를 줄 수 있다는 것을 상업적으로 내세우는 사설동물원들에 의해 사설동물원과 공영동물원을 구분하지 못하고, 전시동물에 대해 지녀야하는 기본적인 자세조차 결여된 관람객들이 "모든 동물원 동물들에게 자신이 원하는 대로 행동해도 된다"는 의식을 보다 강하게 지니게 된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14]

파일:진양호동물원 팻말.png
진양호동물원 원숭이사에 설치된 팻말.

특히 오랫동안 진양호동물원 내에는 관람객들에게 부적절한 행동을 하지 말 것을 요청하는 팻말의 숫자가 부족했고 경고문의 문구 또한 약한 편인데다, 관리 인력의 부족으로 이를 제지하는 직원은 사실상 없는 상태였다. 개중에서도 가장 많은 관람객들이 동물에게 음식물을 먹이는 원숭이사에 설치되어 있던 '동물에게 과자를 주지 말 것'을 명시한 팻말의 경우를 들 경우, 동물에게 음식물을 주지 말아야 하는 이유를 단순히 "동물이 물거나 할퀼 수 있기 때문"으로 명시한 동시에, 주지 말아야 할 것으로 명시한 음식물이 '과자'만으로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많은 관람객들이 "자신이 동물에게 다치지만 않으면 된다" 또는 "동물에게 과자가 아닌 채소, 과일을 주는 건 된다"는 등의 자의적인 해석을 내리고 먼 거리에서 동물들에게 음식물을 투척하거나 상기 사진 자료와 같이 우리 밖으로 손을 뻗은 원숭이에게 음식물을 쥐어 주려 하는 것을 자주 관찰할 수 있었다.


또한 진양호동물원에서 관람객들이 임의로 동물에게 음식물을 급여하는 행동을 하는 것이 당연한 행동이라고 여기는 데에 크게 일조한 원인 중 하나로는 동물원내 현 코아티사 맞은 편에 위치한 동물원 내 매점이 있다. 주기적으로 이루어지는 공개 입찰에서 낙찰된 외부 사업자가 운영하는 해당 매점은 진양호동물원 내에서 관람객들이 자주 동물사에 투척하는 뻥튀기를 판매하고 있으며, 2017년 4월 1일 확인하였을 때 이러한 뻥튀기를 동물에게 줘도 되느냐는 질문에 대해 "동물들 준다고 많이 사간다"며 긍정하는 대답을 하는 등.[15] 원내 매점부터가 동물의 건강을 해칠 수 있는 행동에 대한 문제 의식을 지니지 못한 채 상업 활동을 하고 있었다.

이러한 관람객들의 행동에 대해 원내 사육사는 동물에게 충치 등의 질병을 유발하고 당사자인 관람객 또한 부상당할 수 있는 위험한 행동이라는 의견을 밝혔고,[16] 2019년 3월 27일 확인한 기준으로 진양호동물원 관리 기관인 진양호공원 관리사무소 측 또한 관람객이 임의로 음식물을 동물에게 급여하는 행동은 각 동물의 건강에 부담이 되지 않을 정량의 먹이를 계산하여 공급하는 동물원 측의 관리를 방해하는 부적절한 행동임을 분명히 밝힌 동시에 동물에게 주라는 의도로 뻥튀기 등의 음식물을 판매한 매점의 행위에 대해서는 민원으로 인해 매점에 경고 조치를 취한 것으로 답변하였다.

그러나 동물원 내에 관람객의 부적절한 행동을 확실히 제지할 수 있는 별도의 장치나 인력이 없어 음식물을 주지 말 것을 명시한 팻말을 무시하고 음식물과 이물질을 투척하거나 우리 내에 손을 넣어 동물들을 만지고, 동물을 향해 소리를 지르는 등의 부적절한 행동을 공공연히 저지르는 몰상식한 관람객들에 의해 많은 전시동물들이 구걸 등의 정상적이지 않은 행동을 보이고 있어 자기 만족만을 위해 동물에게 음식물을 먹이고 동물을 만지려 하는 행동. 동물에게 이물질을 던지고, 소리를 질러 동물을 자극하려 하는 등의 행동을 일삼는 몰상식한 관람객들이 진양호동물원의 단조롭고 열악한 환경에 수용된 전시동물들의 육체적, 정신적 건강을 보다 악화시키는 데에 가장 크고 지속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었음이 분명함을 확인할 수 있다.


【레서스원숭이, 일본원숭이, 독수리 등에게 동물원 내 매점에서 구입한 뻥튀기를 임의로 급여하는 행동을 녹화·게재한 방문객 영상. 2023년 7월 22일 방문. 2023년 7월 24일 Youtube 게재. 펼치기 · 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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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같은 여러 관람객들의 부적절한 행동은 2020년대에 들어서는 관리 인력의 확충과 일부 동물사의 구조 변경, 팻말 추가 설치의 조치로 다소 완화되었으나 완전히 근절되지는 못하고 있으며, 이는 본 문단에서 전술한 것과 같이 2022년 4월 20일 진주시의회에서 가결된 『진주시 진양호동물원 입장료 및 시설이용에 관한 조례 전부개정조례안』에서 동물원 이용 수칙을 잘 보이는 장소에 게시하고 지도할 것과 이를 지키지 않는 관람객의 입장을 제한하거나 퇴장시킬 수 있음을 명시하는 등, 관람객의 부적절한 행동에 동물원이 대응할 수 있는 근거를 문서화하여 조례로서 제정하게 하는 계기가 되었다. 이러한 조례가 실질적으로 관람객들의 행동 및 의식 개선에 효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이나 그 만큼이나 동물원 관람객들의 의식 개선이 시급함을 단편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로 볼 수 있다.

4. 수용·전시 동물 일람

4.1. 현재 수용 중

2024년 8월 29일 방문 확인.

표기된 학명에서 'sp.', 'ssp.'는 각각 표기하는 동물 종의 종명, 아종명이 불분명할 경우 사용됨.
포유류
분류 종명 (영명, 학명, 명명자/명명년도)
식육목(Carnivora) 호랑이 (Tiger, Panthera tigris ssp. (Linnaeus, 1758))
불곰 (Brown bear, Ursus arctos ssp. Linnaeus, 1758)
아시아흑곰 (Asian black bear, Ursus thibetanus ssp. G. Cuvier, 1823)
라쿤/아메리카너구리/미국너구리 (Common raccoon, Procyon lotor ssp. (Linnaeus, 1758))
붉은코코아티 (South American coati, Nasua nasua ssp. (Linnaeus, 1758))
킨카쥬 (Kinkajou, Potos flavus ssp. (Schreber, 1774))
미어캣 (Meerkat, Suricata suricatta ssp. (Schreber, 1776))
줄무늬스컹크 (Striped skunk, Mephitis mephitis ssp. (Schreber, 1776))
오타리아/남아메리카바다사자 (South american sea lion, Otaria flavescens (Shaw, 1800))
영장목(Primates) 레서스원숭이/히말라야원숭이 (Rhesus monkey, Macaca mulatta ssp. (Zimmermann, 1780))
일본원숭이 (Japanese macaque, Macaca fuscata fuscata Blyth, 1875)
다람쥐원숭이류 (Unknown species of squirrel monkey, Saimiri sp. Voigt, 1831)
우제목(Artiodactyla) 염소 (Domestic Goat, Capra aegagrus hircus Linnaeus, 1758)
양/면양 (Domestic sheep, Ovis aries Linnaeus, 1758)
꽃사슴 (Sika deer, Cervus nippon ssp. Temminck, 1838)
단봉낙타 (Dromedary/One-humped camel/Arabian camel, Camelus dromedarius Linnaeus, 1758)
라마 (Llama, Lama glama (Linnaeus, 1758))
기제목(Perissodactyla) 조랑말 (Pony, Equus ferus caballus Linnaeus, 1758)
설치동물류(Glires) 붉은왕날다람쥐 (Red giant flying squirrel, Petaurista petaurista ssp. (Pallas, 1766))
다람쥐/한국다람쥐 (Korean chipmunk, Eutamias sibiricus asiaticus (Gmelin, 1788))
검은꼬리프레리도그/검은꼬리프레리독 (Black-tailed prairie dog, Cynomys ludovicianus (Ord, 1815))
친칠라/긴꼬리친칠라 (Long-tailed chinchilla, Chinchilla lanigera Bennett, 1829)
기니피그 (Guinea pig, Cavia porcellus (Linnaeus, 1758))
집토끼 (Domestic rabbit, Oryctolagus cunicul​us (Linnaeus, 1758))
조류
분류 종명 (영명, 학명, 명명자/명명년도)
닭목(Galliformes) 금계 (Golden Pheasant, Chrysolophus pictus (Linnaeus, 1758))
은계 (Lady Amherst's pheasant, Chrysolophus amherstiae (Leadbeater, 1829))
백한 (Silver pheasant, Lophura nycthemera ssp. (Linnaeus, 1758))
인도공작 (Indian peafowl/Common Peafowl, Pavo cristatus Linnaeus, 1758)
(Domestic chicken, Gallus gallus domesticus (Linnaeus, 1758))
투구뿔닭 (Helmeted guineafowl, Numida meleagris ssp. (Linnaeus, 1758))
기러기목(Anseriformes)집오리 (Domestic ducks, Anas platyrhynchos domesticus Linnaeus, 1758)
머스코비기러기/머스코비오리/사향오리/대만오리 (Muscovy duck, Cairina moschata (Linnaeus, 1758))
거위 (Domestic goose, Anser anser domesticus Linnaeus, 1758 or Anser cygnoides domesticus (Linnaeus, 1758))
두루미목(Gruiformes) 회색관두루미 (Grey crowned crane, Balearica regulorum (Bennett, 1834))
수리목(Accipitriformes) 독수리 (Cinereous vulture, Aegypius monachus (Linnaeus, 1766))
앵무목(Psittaciformes) 뉴기니아앵무 (Papuan eclectus, Eclectus polychloros (Scopoli, 1786)) 비공개 사육
타조목(Struthioniformes) 타조 (Ostrich, Struthio camelus ssp. Linnaeus, 1758)
어류
분류 종명 (영명, 학명, 명명자/명명년도)
잉어목(Cypriniformes) 비단잉어 (Koi, Cyprinus sp. Linnaeus, 1758)

4.2. 과거 수용

5. 사건/사고

5.1. 초등생 팔 절단 사고

1991년 9월 3일 오후 2시 30분 경, 관람객 박형규군(당시 7세)이 진양호동물윈의 구 불곰사 관람객 보호 철책 사이로 기어들어가 불곰사 내부에 손을 넣고, 기사에 따르면 수용된 불곰에게 라면 과자를 던지다 6년 생 불곰에게 물려 오른팔이 절단되는 사고가 있었으며 당시 부상당한 관람객을 병원으로 이송한 사육사의 증언에 따르면 해당 관람객은 타 관람객의 자동차를 통해 당시 상평동에 위치해 있던 한일병원으로 이송되어 치료를 받았다고 한다.[17][18]

5.2. 탈출 호랑이 사살 사건

1998년 2월 11일 10시 10분~30분 경, 2월 9일 출산한 12년 생 암컷 호랑이 '호순이'가 새롭게 신설되어 이송된 맹수사의 울타리를 넘어 외부로 벗어나 30분~1시간 동안 진양호동물원 원내를 배회하다 출동한 경찰의 K2 소총 5발 발포에 의해 현 진양호동물원 셔틀랜드포니사 인근에서 사살당했다. 진양호동물원 사육사들은 탈출 전 호순이와 수호랑이가 싸움을 벌였다고 말하며[19] 호순이가 분만한지 얼마 지나지 않은 상태에서 우리를 옮긴 탓에 예민해진 호순이가 탈출하였을 것으로 증언하였다.

【2001년 6월 19일 진주시의회 제58회 제3차 기획총무위원회 회의록 일부. 펼치기 · 접기】
>손태기 위원: 이번 진양호 공원 무료 입장시킨 것은 굉장히 잘 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작년 업무보고 때 진양호는 무료 입장해야 된다고 주장한 부분입니다. 왜냐하면 관리 인부가 세 사람이 하는데, 입장료 받는 사람, 물론 지금도 주차 요금을 받기 위해서 필요하기는 합니다마는 비교를 해 보니까 그 뒤에 보니까 거의 비슷하고 시민 이용도를 높이기 위해서 1년에 1억5,000 내외되는데 이용도를 높이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에서 그런 건의를 했고, 이런 결단도 잘했고, 이런 결단을 하므로 해서 시민들 이용이 많아지는 것으로 보고, 또 그 인근의 반응도 상당히 좋습니다.

소장께서 그렇게 추진해 주신데 대해서 고맙게 생각하고, 우선 좀 지난 일 입니다마는 호랑이 사건을 이야기해 보고자 합니다. 그때가 호랑이 해인 정월 대보름날 시청 대회의실에서 무슨 행사를 하고 있었는데, 시장도 참석을 하고 있었는데 갑작스럽게 연락이 와서 시장이 가고, 결국 나중에 사살하고 호랑이 해에 상스럽게 호랑이를 죽였다해서 언론에도 나고 안전을 위해서는 불가피하게 사살했다고 별 말 없이 넘어 갔는데, 그 뒤에 그 내용을 잘 아는 사람을 만났어요.

만나서 이야기를 들어 본 결과를 보면 그것은 인재였다. 사람이 잘 못 해서 사고가 났다. 왜 그러냐 하면 그것은 아주 정확한 이야기더라고, 호랑이 휀스를 쳐 놓았는데 휀스를 치는 것 같으면 공사를 할 때 안 쪽으로 이렇게 되어야 됩니다. 이것은 바깥으로 해 놓았다 겁니다. 그리고 휀스가 2m밖에 안 된다는 겁니다. 2m밖에 안 되는데다 기우뚱하게 해 놓으니까 호랑이 막사 안이 조금 높답니다. 높아서 뛰면 위에 올라앉게 되어 있답니다.

서 있든지, 안으로 하면 걸려서 떨어질 것인데 바깥으로 되어 있으니까 뛰어 가지고 앉거나 걸리면 넘어가게 되어 있답니다.이게 높으면 3m나 5m가 되면 호랑이가 못 뛰게 되어 있답니다. 2m 정도 같으면 사슴도 뛸 수도 있고 다 뜁니다. 2m 정도면 사슴도 넘어 갑니다. 이게 처음부터 근본적으로 잘 못 했다는 겁니다. 맹수를 하면서 2m 높이에서 그것도 안 쪽이 높으면서 그렇게 했다. 지금은 가보면 안으로 해 놓았죠?

진양호공원사업소장 김태일: 예, 그렇게 해 놓았습니다.

손태기 위원: 왜 책임질 사람이 없느냐 이겁니다. 담당과장도 있었고, 동물 사육사도 있었고, 직원이 몇 명이 근무합니까?

진양호공원사업소장 김태일: 동물원 안에는 네 명이 근무합니다.

손태기 위원: 맹수를 키우면서 그런 식으로 키우는 사람이 세상천지 어디 있느냐 이겁니다. 인정하시죠? 그것은 틀림없는 사실입니다.

진양호공원사업소장 김태일: 그렇습니다.
-2001년 6월 19일 진주시의회 제58회 제3차 기획총무위원회 회의록

당시 진양호동물원 호랑이사는 상단부에 별도의 구조물이 없이 트여있는 구조였고. 결정적으로 당시 방사장 외각을 구성하고 있는 울타리의 상단부가 방사장 안쪽이 아닌 바깥 방향으로 꺾여있었던 결함이 있어 내부에 수용된 동물의 탈출 가능성을 높힐 수 밖에 없었던 구조로 평가되고 있으며,[20] 사건 발생 3년 후인 진주시의회 제58회 제3차 기획총무위원회 회의에서 이와 동일하게 호랑이사의 울타리 구조가 비판되기도 하였다.

【1998년 7월 25일 진주시의회 제30회 제1차 기획총무위원회 회의록 일부. 펼치기 · 접기】
> 황경규 위원: 또 하나 물어 봅시다. 신문지상이나, 호랑이 사육하다가 나와서 사살한 적이 있지요?

진양호공원사업소장 이화일: 예.

황경규 위원: 이 관계 의원님들에게 보고한 사실이 있습니까?

기획실장 강대원: 전체 간담회에서 보고를 드렸습니다.

황경규 위원: 드렸습니까?

기획실장 강대원: 예.

황경규 위원: 드렸으면 다행입니다만은 그런 것은 어째서 그런지 여기 새로 오신 분도 있고 하니까 이야기 한번 더 해 줄 수 있습니까?

진양호공원사업소장 이화일: 예. 그리하겠습니다. 신문에 누차 보도된데 대해서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그 당시 상황이라는 것은 위급한 상황이었고 그 호랑이가 만약시 뛰쳐나와 가지고 우리를 뛰어 나와 가지고 사람을 해치지 않는다 하더라도 거기에서 포획하려고 하면 여러 가지 문제점들이 많이 있습니다. 간첩 하나 잡는 것보다 더 힘드는 상황에 놓여 있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 당시 119구급대도 불렀고 경찰도 불러 가지고 논의 끝에 판단은 제가했습니다.

그 당시에 판단을 누구한테 물어보고 한 것도 아니고 상황을 제가 제일 많이 알고 있으니까 사살 쪽으로 119구급대도 포획을 하는 방법이나 마취 총을 사용하는 여러 가지 방법도 있습니다만은 그 당시 그게 안되게 되어 있습니다. 마취를 설사 사용한다면 시험된 게 아닙니다. 시험된 게 아니기 때문에 맹수에 대해서는. 그게 30분 있다가 효과를 나타낼지, 10분 있다가 나타낼지, 그 상황에서도 어떻게 변할지 그런게 우리가 의심스러웠기 때문에 시험된 게 없었기 때문에 사람 같으면 마취약을 얼마 넣고 총을 어떻게 쏘면 된다는 시험된 게 있지만은 맹수에 대해서는 시험된 게 없습니다. 그래서 사살 쪽으로 결정을 해서 그렇게 된 것입니다.

사실 기사라는 게 흥미거리 위주로 하다보니까 그랬는데 만약에 사람이 하나 다쳤다고 생각해 보십시오. 그러면 어떻게 기자들이 쓰겠습니까.

황경규 위원: 예, 알겠습니다.

강석봉 위원: 지금 호랑이가 몇 마리나 있습니까?

진양호공원사업소장 이화일: 예, 호랑이 많이 있습니다. 그 당시에 저는 그런 것도 저는 감안했습니다. 우리는 관람 전시용이기 때문에 지금 새끼를 자꾸 놓고 있는데 어미가 4마리 있습니다. 사살된 것 말고도 현재 남아있는 것이 4마리가 있는데 사료만 하더라도 하루 4㎏정도 먹는데, 실질적으로 우리는 없어도 괜찮습니다.

강영안 위원: 아니, 과장님 그리 답변을 하시는데, 이게 우리 진주사회에서 언론계라든지 시민들 속에 호랑이 한 마리 죽어 가지고 상당히 문제점이 많이 발생했는데 그렇면 동물원이라 하는데 호랑이 외 타 종류 동물들이 많이 있는데 그 분야에 전문성을 가진 사육사라든지, 예를 들면 사슴 한 마리 그것도 마취약을 쏴 가지고 하는 것 보니까 금방 마취를 받든데, 호랑이를 마취를 쏴 가지고 마취를 한 게 없다면 그리 전문성을 가진 사람들이 없습니까?

진양호공원관리사무소장 이화일: 현재 전문직이라 해서 사육사가 있는데 그것은 자격증이 있는게 아니고 타 동물원에 근무한 그것을 가지고 전문직으로 채용하는 겁니다. 계약을 해 가지고, 실질적으로는 그 사람들이 자격증을 가지고 하는 제도적으로 장치가 안 되어 있습니다.

강영안 위원: 그러면은 호랑이가 마취를, 예를 들어 가지고 마취 총을 쏴 가지고 몇 분만에 죽는다하는 실험 데이터가 나온게 없습니까?

진양호공원관리사무소장 이화일: 예, 그런게 없습니다.

강영안 위원: 국내에도 없어요?

진양호공원관리사무소장 이화일: 예, 없습니다. 그런데 참고로 말씀드리면 이런 게 있습니다.만약시 그게 빨리 마취가 들을 정도가 되면 마취약을 주입을 했을 때는 깨어나는 가능성이 많답니다 맹수들은. 그렇기 때문에 차라리 거기에서 어떤 변화 같은 것을 생각해 볼 때 사살 쪽이 안 좋겠느냐 그렇게 결정한 것입니다.

강영안 위원: 알겠습니다.
- 1998년 7월 25일 진주시의회 제30회 제1차 기획총무위원회 회의록

일부 언론에서는 이 사건으로 인해 진양호동물원 내에 마취총과 그물 등의 동물 생포 장비가 구비되지 않았다는 것이 알려졌다며 비판하는 동시에 이반성면의 경남도산림환경연구원 야생조수담당에 연락해 호순이에게 사용할 수 있는 마취총을 제공받을 수 있었다며 이를 비판하기도 하였으나[21] 이에 대해 호순이에 대한 마취총 사용이 검토되었지만 마취총의 효력이 나타나는 시간이 길고 명확하지 않아 1.5m에 불과한 동물원 외각 울타리를 호순이가 넘어가 동물원 외부로 나갈 경우 큰 혼란이 야기되어 호순이의 사살을 결정하였다고 보도되었고,[22] 진주시의회 제30회 제1차 기획총무위원회 회의에서 호순이의 사살 조치를 결정한 이화일 당시 진양호공원관리사무소장은 이와 같이 마취총 사용을 검토했지만 효력이 나타나는 시간이 분명치 않아 사살을 결정한 것으로 설명하였으나 사살 결정에 대해 "이미 동물원에 호랑이가 많이 있는 것도 감안하였다", "새끼를 계속 낳기 때문에 한 마리 정도는 없어도 큰 문제는 없다"는 등의 다소 문제적인 발언 또한 함께 하였다.

사살된 호순이의 사체는 경상대학교 수의학과에 기증되었으나 살점, 뼈, 수염 등을 판매하라는 불순한 목적의 전화가 수의학과에 쇄도하였던 것으로 보도되었으며, 동일 보도에서 호순이의 사체 중 모피, 골격은 표본 처리되고 살점은 약품처리 후 폐기될 것으로 보도되었고.[23] 사건 발생 1달 후 언론을 통해 인공 포육되던 호순이의 두 자식 중 암컷은 3월 11일에, 수컷은 나흘 후 잇달아 죽었음이 보도되었다.[24][25]

5.3. 합사 개체 간 싸움으로 인한 아시아흑곰 폐사 사건

본 사건은 2014년 11월 20일 진양호동물원 곰사에 수용된 16세의 암컷 아시아흑곰이 같은 우리에 합사된 6살 된 자신의 아들 곰에게 공격당해 치료를 받던 도중 과다출혈로 쇼크사한 사건으로, JTBC의 보도에 따르면 환경부 낙동강유역환경청에 본 사건으로 인한 아시아흑곰의 폐사 신고가 이미 "개체 간의 싸움으로 인한 폐사"로 접수되어 있던 것으로 보이나[26] 하술된 암사자 순이의 죽음에 대한 언론사들의 추가적인 취재로 외부에 알려져 보도되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본래 이 두 곰 사이에서 잦은 싸움이 벌어져 이 때문에 둘을 분리시킨 후 치료하고 합사를 다시 시도하였으나 싸움이 지속되어 이러한 사건이 발생하였다고 한다.[27]

이와 같은 동물원 측의 합사 실패로 인한 맹수류의 투쟁사는 국내 동물원을 비롯한 전세계 동물원에서 다소 자주 발생하는 사고이나 전술한 것과 같이 이 사건은 암사자 순이의 죽음으로 인해 외부에 공개되어 언론에 의해 크게 공론화되었으며, 실질적으로 합사를 시도하다 싸움이 발생하였다는 핵심을 두고 사건을 분석할 시 수용 동물이 사용할 수 있는 방사장을 각 동물 종 당 1개 씩 만으로 구비하여 내실에 수용된 개체의 방사를 시도할 시 격리된 개체간의 합사 또한 불가피하게 이루어질 수 있는 상황을 만든 진양호동물원 곰사의 구시대적인 구조적 문제로 인한 사고라고 파악할 수 있다.

【2006년 11월 29일 진주시의회 제106회 제2차 기획총무위원회 회의록 일부. 펼치기 · 접기】
>진양호공원사업소장 이선근: 진양호공원사업소장 이선근입니다. 263페이지 보고를 드리겠습니다. 2005년도 행정사무감사시 지적사항에 대한 조치결과입니다. 건의사항으로 진양호 동물원에 보유하고 있는 황조롱이는 희귀동물로서 많은 입장객의 관심사항이나 그 당시 한 마리 였습니다. 한 마리의 암컷뿐이라서 아쉬움이 있다, 그래서 암수 성비가 맞도록 구입하고 특히 어린이들에게 가장 인기가 있는 코끼리가 폐사한 이후에 구입이 늦어지고 있다, 그래서 입장료 수입에도 필요한 동물이 없어서 그렇지 않느냐, 인기 있는 동물이 없어서 그렇다, 그래서 필요한 동물구입에 철저를 기하기 바란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그래서 2005년 10월 31일 현재 암수 비율이 안 맞는, 성비가 안 맞는 결쌍동물은 그 당시 총 9건이었습니다. 그 중에 1년 동안 결상해결을 추진해서 금년 10월 말 현재는 9종 중에 7종은 결쌍을 해결하고 2종은 아직 결쌍을 해결 못 했습니다. 결쌍해결을 못한 동물은 위에 결쌍동물현황에 유황큰액무새하고 그 다음에 기린, 이 두 종이 해결이 안되었고 미해결동물에 대해서는 계속 동물원에 정보 교류를 해서 구입을 한다든지 교환을 해서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다음 코끼리 구입관계는 지난번에도 보고를 드린 바가 있습니다만 현재 코끼리는 국제 멸종위기 동물로 지정이 되어서 해외수입이 극히 어려운 실정에 있습니다.

그래서 국내 사육코끼리를 구입하고자 세 차례에 걸쳐서 잉여동물 여부를 저희들 각 동물원에 공문을 보내서 파악을 했는데 현재상으로 잉여동물이 없기 때문에 사실상 구입이 불가한 실정에 있습니다. 그러나 앞으로 잉여동물이 있는지를 파악해서 구입하도록 추진을 하겠습니다.

다음 264페이지입니다. 3, 시정주요 업무추진 계획대 실적입니다. 총 6건 중에 위의 3건은 완료를 하고 아래 곰사육사 개축, 공원 진입도로 인도정비, 공원시설물 유지는 추진 중에 있습니다. 사업비는 총 2억7,500원입니다.

5, 주요사업조서에서 1억 이상 사업은 1건인데 동물원내 곰 사육사 개축공사입니다. 6월 29일 착공을 해서 10월 25일 준공할 계획으로 정상 추진되고 있습니다. 다음 265페이지, 6,300만원짜리 공사로 제2매표소 진입도로 인도설치 공사입니다. 사업비 7,500만원으로 9월 11일 준공되었습니다.

7, 각종 공사 설계변경 사항에 1건이 있는데 역시 위에서 보고 드렸던 진입 인도설치 공사가 설계변경이 되었습니다. 설계변경 내역은 원래는 인도만 설치할 계획이었는데 저희들 공원에 보면 동물원에서 나오는 오폐수처리장이 있습니다. 이 오폐수처리장에서 나오는 오폐수를 자체처리를 해서 방류를 했습니다.

그러나 지금 오폐수 이송관로가 바로 밑에 소싸움장 입구까지 와있기 때문에 이 폐수처리를 앞으로는 오폐수처리장으로 이송을 해서 처리하는 것이 효율적이고 예산절감방식에 대해서 변경을 해서 사업비 범위 내에서 자재구입을 하는 설계변경을 추진했습니다.

8, 공사준공기한 연장사업, 역시 같은 사업인데 이것은 앞에서 말씀드린 오수관로 추가를 함으로 해서 연장이 되었습니다. 다음 266페이지, 기본현황은 유인물로 대체를 하고 설명을 생략하겠습니다. 267페이지, 주요시설 설치 현황입니다. 총 12건입니다. 그 중 위에 2005년도 사업비로 추진을 했고 나머지 9건은 2006년도 사업비로 추진을 했습니다. 내역은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268페이지, 3, 동물원 현황입니다. 기본현황은 생략을 하겠습니다.

269페이지, 동물사육현황입니다. 밑에서는 두 번째칸 조류 27종 158마리, 포유류 24종, 154마리, 총 51종 312마리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상세한 내용은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270페이지, 동물구입, 기증 및 감소현황은 유인물로 갈음하겠습니다. 271페이지, 공원시설사용료 및 동물원 입장료 수입현황입니다. 2005년도는 2억7,289만7,000원, 2005년도 1월부터 10월까지는 2억4,327만1,000원, 금년 1월부터10월말까지는 2억3,753만5,000원으로 전년도 동기 대비를 하면 573만6,000원이 감했습니다. 퍼센테이지가 2.4%가 감한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이것은 전년도에는 그러하지 않는데 금년도는 개천예술제 기간동안에 소싸움을 하는 날은 주차난 해소를 위해서 공원에 차량을 무료 입장을 시켰습니다. 그래서 거기에도 영향을 미치지 않았나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 다음에 동물원 입장료 및 공원시설 사용 요금표는 조례에 규정된 사항으로 넣어 놓았습니다.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상 보고를 마치겠습니다.
->-2006년 11월 29일 진주시의회 제106회 제2차 기획총무위원회 회의록

사건이 발생한 당시 곰사는 맞은편에 있던 기존의 곰사를 철거하고 개축한 시설로,[28] 2006년 11월 29일 진주시의회 제106회 제2차 기획총무위원회 회의록의 내용에 따를 시 회의 당시 1억 원 이상의 비용을 들여 2007년 6월 29일 착공해 동년 10월 25일에 공사를 완료할 것으로 계획되었다. 해당 곰사는 사건 발생 당시까지는 물론 2020년 기준으로도 진양호동물원 내에서 가장 최근에 건설된 시설이나 아시아흑곰과 불곰 2종의 곰에게 방사장 각 1개 씩만이 구비되어 있으며 청소의 용이를 위해 바닥을 콘크리트로 구성한 등, 동물사 내에 자연물과 풍부화 요소가 거의 없다는 문제가 존재해 수용된 곰들이 정형행동과 무기력증 등의 증상을 계속해 보이고 있다. 이에 『공영동물원 실태조사 보고서』에서는 진양호동물원 곰사를 "사각 콘크리트 상자에 곰을 넣어놔도 된다는 잘못된 교육을 하게되는 장소"라고 평가한 바 있으며,[29] 이에 따른 개선 활동으로 2020년도 이후로는 아시아흑곰사에 해먹과 나무 뿌리를, 불곰사에 나무 뿌리와 목봉 등 동물이 사용할 수 있는 풍부화 요소를 제공하여 수용된 곰들이 해당 풍부화 요소를 적극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확인되고 있다.

5.4. 암사자 순이 죽음 및 과장·허위 보도 사건

1994년 출생해 '개와 동거하는 사자' 등으로 방송에 보도되어 유명했던 암사자 순이가 2014년 11월 30일 죽자 순이의 사육을 담당한 사육사들과 순이의 부검을 담당한 동물원 외부 인력인 진주시 농축산과 소속의 수의사는 순이가 노환과 죽기 전날 순이의 우리로 넘어온 수컷 불곰 은비로 인한 스트레스가 결정적인 원인이 되어 죽은 것으로 결론지었으나 다수의 언론이 순이가 은비와 피투성이가 되도록 싸웠다는 검증되지 않은 정보를 사용해 수의사의 부검 결과를 배제하고, 순이가 은비의 공격으로 입은 부상으로 죽었다는 주장을 "곰과 사자가 싸우면 누가 이길까?" 등의 동물서열을 조장하는 불순한 표제어와 '혈투', '맞짱' 등의 부적절한 단어를 사용하여 과장되게 보도한 사건.

자세한 사항은 순이 문서 및 진양호동물원 암사자 순이 죽음 및 과장·허위 보도 사건 문서 참조.

6. 이전 및 폐쇄 논란

진양호동물원은 경남도 내 유일의 동물원이라는 명맥을 이어나가고 있었으나, 전술한 암사자 순이 관련 사건 이후로 노후화와 부실한 관리가 보다 크게 지적 받기 시작했다. 이에 2015년 진주시는 자금난과 인력 부족으로 인해 진양호동물원의 운영에 회의적이며 포유류의 추가확보를 중단하고 조류 중심으로 소공원화를 추진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는 의견을 밝혔다.[30]

또한 이 과정에서 2011년 부터 진주시가 진양호동물원의 동물들을 경상남도가 운영하는 진주시 이반성면의 경상남도수목원으로 이관하는 방안을 추진했던 것이[31] 다시 거론되었으나 이는 이미 동물원 이전 시 발생하게되는 시설의 추가적인 건설 및 야생동물 구조센터인 수목원의 취지에 어긋나는 일이라는 이유로 경상남도 측이 거절 의사를 밝혀 사실상 무산되었던 계획이었다.

【2013년 11월 14일 경상남도의회 제0회 경제환경위원회 회의록 일부. 펼치기 · 접기 】
>투자유치단장 이상훈: 제가 말씀드릴 부분은, 저희들 투자유치단 일은 좀 후반기에 있었기 때문에 지사님하고 출발을 같이 안 했고 그래서 가신 지 안 가신 지를 전혀 모르고 있습니다.

석영철 위원: 알겠습니다. 그것은 따로 요청을 할게요. 그리고 똑같은 문제인데 2012년 7월 6일 친롱그룹하고 MOU 체결했죠?

투자유치단장 이상훈: 예.

석영철 위원: 이것은 MOU 내용이 어느 정도 규모입니까? 투자유치의 상당액이 어느 정도입니까?

투자유치단장 이상훈: 그때 보니까 MOU 금액을 확정하지는 않았고 거제 일원에 어떤 식으로 한다는,

석영철 위원: 추정했을 때, 도에서 그때 우리한테 보고 다 했어요. 추정했을 때 어느 정도 금액입니까?

투자유치단장 이상훈: 부지 면적 정도만 있었고 추정금액이,

석영철 위원: 지금 창녕에 사파리 야생동물원을 건립한다는 것 아닙니까?

투자유치단장 이상훈: 거제입니다.

석영철 위원: 그 당시 그게, 양해각서 체결할 때,

투자유치단장 이상훈: 예, 거제하고 했습니다.

석영철 위원: 체결할 때 대충 규모가 나오잖아요. 그때 어느 정도 액수였습니까? 약 2조원 됩니까?

투자유치단장 이상훈: 그 정도는 안 됐습니다. 그때 제가 알기로는 금액 자체는 안 나와 있더라구요.

석영철 위원: 이것은 지금 어떻게 되고 있습니까?

투자유치단장 이상훈: 그 부분도 저희들이 중국 가서 친롱그룹을 만나서 할 것이냐 말 것이냐를 확실하게, 자꾸 질질 끄니까 밝히라고 했었는데 아무래도,

석영철 위원: 그것 안 되겠죠?

투자유치단장 이상훈: 예, 내부적인 사정이 있고,

석영철 위원: 거제에 무슨 사파리 야생동물원을 만듭니까?

투자유치단장 이상훈: 정리를 하겠습니다. 그것은 안 되는 걸 뭐...

석영철 위원: 추진 중이라고 쓰지 마세요. 안 됐다고 쓰세요, 안 됐다고. 안 됩니다라고 써야지 추진 중이라고 쓰면 이것 계속 하는 줄 알잖아요.

투자유치단장 이상훈: 예, 그것은 정리하겠습니다.
-2013년 11월 14일 경상남도의회 제0회 경제환경위원회 회의록

이외에도 홍준표 당시 경남도지사의 2013년 2월 19일 진주시 방문 당시 진양호동물원의 경상남도수목원 이전에 대해 불가 의사를 밝히며 팔달령야생동물세계(八达岭野生动物世界) 등 다수의 동물원을 보유한 중국의 친롱(秦龍)그룹과 경상남도 간의 양해각서를 2012년 7월 6일 체결해[32] 추진 중이었던 경남 내 대규모 사파리 동물원의 건설 시 해당 시설로의 진양호동물원 이전을 검토하겠다고 발언하였던 것이[33] 언급되기도 했으나, 이 역시 2013년 11월 14일 경상남도의회 제0회 경제환경위원회 회의록에서 해당 사파리 건설 합의 자체가 흐지부지하게 무산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여기에 더해 진주시가 진양호동물원 이전·통합지로 지목했던 경상남도수목원 측은 2017년 5월 30일부터 시행된 동물원 및 수족관의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른 10종 50개체 이상의 동물을 전시하는 시설의 동물원 등록을 회피하기 위해 기존에 수용하고 있던 전시 동물 일부를 처분하여 2019년 10월 21일 서경방송 보도 기준 10종 50개체 미만의 숫자인 9종 47개체의 전시 동물 수용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어 진양호동물원을 타 동물 사육 시설로 이전하는 것은 완전히 무산된 것으로 파악할 수 있다.[34]

또한 순이 사건으로 진양호동물원에 대한 관심이 일시적으로 증가하자 박대출 의원에 의해 진양호동물원의 이전/폐쇄, 외부기관 위탁 운영 등을 묻되 결과를 반영하지는 않는 단순 조사가 시행되어 그 결과로 진주시 시민 1000명 중 61%가 동물원 폐쇄에 반대하는 입장인 것으로 확인된 바 있으며,[35] 진주시 측은 진양호동물원이 열악한 환경인 상태임에도 현상 유지되는 상태로 운영 중인 것에 대해 위 조사 결과를 인용한 바 있는 동시에 2017년에는 다람쥐를 수용하는 동물사 등을 원내에 추가하며 대동물 대신 소동물 중심으로 운영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36]

이와 같이 이창희 진주시장 재직 당시 진주시 측은 진양호동물원에 대해 폐쇄·타 기관 이전·규모 축소 등을 추구하며 소극적인 행보를 이어왔으나, 후술된 것과 같이 2018년 조규일 진주시장의 당선 이후 진양호공원 재개발 사업이 추진됨에 따라 진양호동물원을 진양호공원 내 타 부지로 확장 이전하는 계획이 수립되었고. 진주시가 유력한 이전 대상지로 지목했던 경상남도수목원 측은 동물원수족관법의 발효 이후 법적으로 '동물원'으로 분류되기를 거부하는 행보를 보였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정치인들이 진양호동물원에 대한 진주시의 계획 및 경상남도수목원의 현황과는 다른 공약을 내걸기도 했는데, 2020년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이창희 전 진주시장이 시장 재직 시절과 동일하게 진양호동물원을 경상남도수목원으로 이전해야 한다고 발언하거나[37] 2022년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진주시 바 선거구에 출마한 국민의힘 최민국 진주시의원 후보 역시 진양호동물원의 경상남도수목원 이전을 공약으로 내건 등.[38] 지역 사회에서 여전히 동물원에 대한 이해와 관심이 다소 낮다고 보여지는 상황이 발생하였다.

7. 진양호 르네상스 계획 발표 이후

2018년 조규일 진주시장의 당선 이후 2019년 진주시는 진양호 일대를 관광지로 재개발하는 '진양호 르네상스' 계획을 발표하였다. 이 계획에 따르면 현 진양호동물원 부지는 문화컨텐츠 시설로 리모델링되고 동물원은 현 진양호동물원 부지 북쪽에 위치한 서돌개비 마을로 이전되나. 동물원 이전은 해당 진양호 르네상스 계획에서 가장 마지막 단계로 설정되어 있는데,[39] 기획담당자의 의견에 따르면 이는 토지 매입과 동물원 시설물 신설 및 기존 동물원 부지의 재사용 방안 검토와 용도 변경 등 거쳐야 할 절차가 많기 때문이라고 한다.
시사기획 S 154회 진양호동물원에도 봄은 오는가? 2019년 12월 20일 서경방송 방영.

그러나 이전 계획이 발표된 이후로도 현 진양호동물원 시설의 개선은 크게 이루어지지 못하고 2019년 12월 10일 서경방송 뉴스에서는 진양호동물원 다람쥐 이동통로에서 쥐가 발견되었다는 것이 보도되는 등[40] 시설의 열악함에 대한 문제로 연거푸 질타받았다.

이에 진양호동물원의 현황을 대상으로 한 서경방송의 취재로 2019년 12월 20일 서경방송에서 방영한 시사기획 S 154회 진양호동물원에도 봄은 오는가?편에서는 진주시 측이 2020년도 진양호동물원 예산으로 4억여 원을 편성해 각 2억 원 씩을 시설 개수와 동물 도입에 사용할 것을 계획하고 있으나, 시설물의 개수와 관리 인력의 충원 보다도 단순히 "볼 만한 동물이 없다"는 등의 관람객들의 푸념에만 집중하여 사자, 표범 등의 맹수류와 원내에 암컷만이 존재하는 무플런, 아메리카들소 등의 수컷 개체를 도입하려 하고 있다는 것을 보도하여 운영 측이 시설 개선에 대한 중요성을 크게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었다.

그러나 해당 시사기획 S 154회에서 출연한 연성찬 서울대학교 수의학과 교수, 김보숙 서울동물원 동물기획과장, 서세현 전주동물원 사육팀장 등의 외부 전문가들은 진양호동물원 측의 이러한 동물 도입 계획에 대해 동물의 도입보다도 동물 사육 시설의 개선과 관리 인력의 충원이 우선이라는 점을 강조하여 현대 동물원은 단순히 다양하고 많은 동물을 전시하는 것이 아닌, 수용된 동물에게 적합한 사육환경을 제공하는 것을 추구하여야 한다는 것을 다시 한번 시사하였다.
2020년 1월 16일 자 서경방송 뉴스. 진양호동물원 활성화..전문가들 의견은?

이에 따라 해당 방송 이후 진주시는 진양호동물원에 대한 전시동물 충원 계획을 보류하고 어경연 KAZA 회장 겸 서울동물원장, 김보숙 서울동물원 동물기획과장 등 한국동물원수족관협회 측 인사와 타 동물원 전문가들을 초청하여 진양호동물원의 시설 상태를 진단받는 한편, 서울동물원과의 상호협조 체계 구축 및 인적·물적 자원 교류를 추진할 것임을 밝혔다.

8. 참고 문헌

8.1. 서적

8.2. 발표 자료

8.3. 언론 보도

8.4. 경상남도의회 회의록

8.5. 진주시의회 회의록

8.6. 기타


[1] http://www.jinju.go.kr/00135/01112/01327.web[A] 공영동물원 실태조사 보고서 p. 44[A] 공영동물원 실태조사 보고서 p. 44[A] 공영동물원 실태조사 보고서 p. 44[5] 한국동물원80년사 서울대공원 전국동물원·수족관편 p. 940~941[6] 2020년 1월 30일 국회환경노동위원회 이상돈 의원, 이정미 의원, 한정애 의원, 동물복지문제연구소 어웨어 주최 공영동물원 실태조사 발표 및 동물원수족관법 개정을 위한 국회토론회 중 확인.[7] 동물체험시설 실태조사 보고서 (다운로드)[8] 서울동물원, 서울어린이대공원, 대전오월드, 전주동물원, 광주 우치공원, 청주동물원, 달성공원 동물원, 울산대공원 동물원, 인천대공원 동물원, 진양호동물원[9] 2004년 4월 30일 진주환경운동연합 게재. 너구리에게 오월을 선물합시다[10] 2020년 5월 8일 자 아시아뉴스통신 기사. 『진주시-경상대학교 수의과대학, 업무협약 체결』[11] 말, 소 등 초식동물의 대다수인 발굽동물이 과자류에 다량 포함되어 있기도 한 탄수화물을 과잉 섭취할 시 발굽 내부의 각질 조직인 제엽(蹄葉)에 염증이 발생하는 제엽염(蹄葉炎, Laminitis)에 걸릴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제엽염이 발병한 동물은 발굽이 제대로 자라지 못하는 동시에 발굽 내의 염증으로 인한 고통으로 제대로 서 있지 못하게 되고, 심할 경우 발가락 뼈가 발굽을 뚫고 나오거나 발굽의 결합이 약해져 발굽이 빠지게 되기도 한다.[12] 기린을 비롯한 대다수의 우제목 동물은 여러 개의 위를 지니고 되새김질을 하는 반추동물(反芻動物)로서 반추동물이 탄수화물을 과다섭취할 시 위 내에서 본래는 반추동물의 에너지로 전환되는 휘발성지방산(VFA)이 과다 생산되어 위벽의 흡수 한도를 넘어서게 되며, 흡수되지 못하고 축적된 VFA로 인해 위 내부의 산성도가 높아져 소화기관 내 섬유소분해균이 감소하고 활동하지 못하게 되어 급체를 일으키게 된다.

동물원의 경우를 들 경우, 관람객이 준 과자를 먹고 이렇게 급체한 반추동물은 구토하여 위 내의 먹이와 과자를 게워내나 자신이 섭취한 과자가 급체의 원인임을 알지 못해 관람객이 먹이는 과자를 받아먹고 구토를 반복하는 악순환을 계속하여 건강이 크게 상하게 되는데, 전주동물원에 수용되어 있던 암기린 '여명'이 이와 같이 관람객이 먹이는 과자를 받아 먹고 반복하여 구토하는 증상을 보였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등학생의 국내 동물원 평가 보고서 p. 231~232)
[13] 2002년 9월 4일 진주시의회 제70회 제2차 기획총무위원회 회의록[14] 2020년 1월 30일 국회환경노동위원회 이상돈 의원, 이정미 의원, 한정애 의원, 동물복지문제연구소 어웨어 주최 공영동물원 실태조사 발표 및 동물원수족관법 개정을 위한 국회토론회 중 확인.[15] https://blog.naver.com/dt644/220974495407[16] https://blog.naver.com/dt644/221072104561[17] 1991년 9월 4일 자 경향신문 15면 기사. 『동물원 구경 國校生 불곰에 물려 팔잘려』[18] https://blog.naver.com/dt644/221072104561[19] 1998년 2월 11일 자 KBS 뉴스. 『아깝게 사살』[20] https://blog.naver.com/dt644/221072104561[21] 1998년 2월 12일 자 부산일보 기사. 『성급한 결정 `생포 했어야` 범띠해 호랑이 사살 `비극`』[22] 1998년 2월 11일 자 MBC 뉴스. 『경남 진주 진양호동물원 탈출 호랑이 죽여야 했나?』[23] 1998년 2월 14일 자 중앙일보 종합 23면 기사. 『[주사위]사살 호랑이 "뼈·코털·가죽 팔라" 전화 쇄도』[24] * 1998년 3월 25일 자 KBS 뉴스. 『진주 동물원 새끼 호랑이 죽어』[25] 1998년 3월 25일 자 MBC 뉴스. 『새끼 호랑이 끝내 숨져(진양호 동물원)』[26] 2014년 12월 12일 자 JTBC 뉴스. 『사자 이어 반달곰까지 죽어나간 동물원, 직접 가보니…』[27] 2014년 12월 12일 자 서경방송 뉴스. 『진양호동물원, 사자 죽기 전 곰도 쇼크사』[28] https://blog.naver.com/dt644/221072104561[29] 공영동물원 실태조사 보고서 p.98[30] 2015년 2월 9일 자 경남일보 기사. 진양호동물원 반쪽짜리 동물원 되나[31] 2011년 6월 2일 자 서경방송 뉴스. 진양호 동물원, 수목원 이전 추진[32] 2012년 7월 6일 자 News1 기사. 중국 친롱그룹, 경남 창녕군에 90만평 규모 야생동물원 짓는다[33] 2013년 2월 20일 자 경남도민일보. "2년내에 도청 서부청사 건립하겠다"[34] 2019년 10월 21일 자 서경방송 뉴스. 야생동물관찰원 활성화 방안은..예산 마련부터 이뤄져야[35] 2015년 6월 1일 자 아시아뉴스통신 기사. 진주시민, 진양호 동물원 폐쇄 반대한다[36] 2017년 10월 30일 자 한겨레 기사. “변화 계기 됐다” “수족관 후속 기사 써달라”[37] 2020년 4월 10일 자 한국농어촌방송 기사. 진주을 초장지역 개발·상평공단 활성화 다양한 해법 제시[38] 2022년 5월 18일 자 경남일보 기사. 국민의힘 최민국 후보, 지역별 맞춤형 공약 발표[39] 2019년 6월 27일 진주시 주최 진양호 르네상스프로젝트 시민설명회 배포 유인물에서 확인.[40] 2019년 12월 10일 자 서경방송 뉴스. 『다람쥐 통에 쥐 키우는 동물원 관리 소홀 '도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