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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드 | 04 진재유 · 13 정희찬 | ||
가드-포워드 | 06 기상호 · 주장 31 성준수 | ||
포워드-센터 | 23 공태성 | ||
센터 | 07 김다은 | ||
응원단 | 단장 서은재 | }}}}}}}}} |
진재유 JIN JAE YU | |
지상고등학교 No.4 | |
<colbgcolor=#ffffff><colcolor=#005caf> 이름 | 진재유 |
나이 | 19세 |
생일 | 12월 23일 |
신장 | 175cm[1] |
MBTI | ISFJ |
혈액형 | A형 |
포지션 | 포인트 가드 |
취미 | 음악 감상 |
특기 | 드리블, 리딩 |
가족 | 어머니, 아버지 |
학교 | 산형초 - 이석중 - 지상고 - |
학년 반 | 3학년 4반 |
성우 | 서반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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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웹툰 가비지타임의 등장인물. 지상고등학교 3학년. 포지션은 포인트 가드이다.
2. 작중 행적
자세한 내용은 진재유/작중 행적 문서 참고하십시오.
3. 플레이 스타일
중학교 시절 개인상도 수상해본 뛰어난 선수임에도 농구 선수로서는 작은 신장 때문에 저평가를 받으며 '최연소 퇴물'이라는 멸칭을 얻었지만,[3] 이현성 감독의 지도 아래 기량이 만개하여 종횡무진 활약하는 명실상부한 지상고등학교의 1옵션 에이스다.포인트 가드로서의 전반적인 역량은 작품 초반부터 상당히 완성되어 있었다. 팀 내에서 가장 많은 볼 소유 지분과 가장 심한 수비 압박에도 불구하고 매우 적은 턴오버를 기록하는 선수이며, 4부에서 서인진 코치가 언급하길 핸들링이 이미 프로 포인트 가드급이라고 한다. 다른 팀들이 지상고의 얕은 선수층을 저격할 심산으로 풀코트 프레스를 시도해도 별 재미를 못 보는 이유는 실책이 거의 없는 진재유의 안정적인 볼 운반 능력 덕분. 아울러 경기를 조율하는 리딩 능력이나 팀원들의 득점 기회를 놓치지 않는 어시스트 능력 등에도 부족함이 없다.
스피드는 기상호 못지 않게 빠르고[4] 드리블 스킬도 탁월해서 돌파력이 매우 뛰어나며, 제 기량을 온전히 발휘하지 못했던 협회장기에서도 앵클브레이커와 같은 수준높은 플레이를 선보였다.[5] 그리고 슈팅 능력도 준수해서 미드레인지 풀업 점퍼가 주무기 중 하나이고 3점 슛도 충분히 넣어줄 수 있다. 크로스오버, 비하인드 백 드리블, 스텝 백 점퍼, 플로터 등 다양한 무브를 통해 효과를 보며 슈터 성준수와 함께 팀 득점의 대부분을 책임지는 선수로, 지상고가 진재유를 제하면 선수들 대부분이 일 대 일 옵션이 없는데도[6] 강팀들을 이겨나가는 데에는 진재유의 수준 높고 다채로운 플레이가 큰 비중을 차지한다.
다만 수비에서는 단신 가드의 한계로 몸 싸움에 불리하고 샷 컨테스트 능력도 떨어지는 것이 흠. 스스로 득점하는 능력이 별 볼일 없는 조신우나 철저하게 노마크 찬스에서만 던지는 주찬양을 마크할 땐 딱히 문제가 되지 않았지만, 주저없이 슛을 올리는 조재석이나 신장 차를 의식하고 자신있게 던진 박교진에게는 슛을 방해하지 못 하고 득점을 허용하며 작은 키가 부각되었다. 게다가 본선에서는 스팟 업 슈팅은 좋아도 만들어 던지는 능력은 없다는 김기정 역시 진재유의 앞에서는 일 대 일을 시도하여 슛을 던져 성공시켰다. 그래도 볼을 손질하는 능력은 확실히 뛰어나고 스틸을 경기당 3개 이상 기록한다고 언급되지만, 달리 말하면 손질에 의존하는 만큼 볼을 너무 직접적으로 노리는 도박적인 수비 성향을 가졌다.
공격에서는 능력적으로 완벽에 가깝지만 섬세한 성격과 낮은 자신감이 발목을 잡았다.[7] 경기에서 실수를 하지 않기 위해 자신에게 주어진 역할을 고집하며 최대한 안전한 길을 찾으려고 하다 보니 계속 막히게 된 것. 슈팅력이 나쁘지 않은데도 돌파를 시도하는 비중이 심하게 높고, 애매한 상황에서는 직접 해결하기보단 패스를 우선시한다. 물론 더 뛰어난 에이스가 있거나 득점원이 풍부한 팀이라면 이렇게 안전을 지향하는 플레이도 나쁘지 않았겠지만, 지상고는 공격 옵션이 부족한 팀이기에 이런 플레이는 당연히 답이 될 수 없었던 것이다. 그런 진재유에게 감독은 "네가 슛을 할 수밖에 없고 슛을 넣어야겠다고 판단했으면 그냥 멋있게 해. 너는 네 생각보다도 농구를 잘한다."라고 격려 섞인 조언을 해준다.[8]
보다 공격적인 역할을 받아들이자 바로 매치업 상대인 조신우를 압도하고 더블팀조차 가볍게 파훼하며 득점을 해내는 모습을 보였으며, 그 뒤로도 원중고나 본선 팀들을 상대로 에이스로서 기복없이 맹활약했다. 초반부터도 실력자로 묘사되긴 했지만 이현성 감독에게 멘탈 케어를 받은 후에는 이전보다도 훨씬 자신 있고 뛰어난 기량을 보여주고 있는데, 어나더레벨의 초고교급 가드인 박병찬과 최종수를 제외하면 온 볼 어빌리티는 지금까지 등장한 선수들 중 최고 수준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진재유가 이 정도로 실력이 좋았나?" 라는 스카우터의 평을 생각하면 기존의 저평가를 뒤집고 1부 대학들이 눈도장을 찍어둘 만한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것. 장도고와의 결승에선 한 번 더 껍질을 벗고 고교 최고의 디펜더인 최종수를 상대로 일 대 일로 득점을 짜내거나, 청소년 대표팀 빅맨인 임승대를 말 그대로 가지고 놀며 득점하는 등 자신이 고교 최정상급 플레이어임을 보여준다.
결승전 4쿼터에는 더 나아가 스페인 픽앤롤을 지시 받아 장도고 수비진을 요리하는데, 이는 핸들러에 대한 요구 조건이 매우 까다로운 전술이다. 두 명의 스크린 세터를 활용해 롤과 팝 옵션을 모두 열어두고 양쪽 코너까지 옵션으로 사용하는, 다시 말해 핸들러가 엄청난 코트 비전 및 찰나에 적합한 선택을 내리는 탁월한 디시전 메이킹 능력을 가지고 있어야 성립하는 전술이기 때문. 당연하지만 코너측 수비수의 도움 수비를 유발할 수 있도록 직접 쇄도하여 마무리하는 능력도 필수이며, 수비자에게 더 많은 부담을 줄 수 있도록 탑에서 3점을 갈기거나 미드레인지에서 풀업을 땡길 수 있는 슈팅 능력까지 있다면 금상첨화다.[9]
사실 백 스크리너가 추가되었을 뿐 세팅 자체는 간단해서 다른 가드들도 시도야 해볼 수 있지만, 다지선다를 제대로 활용하는 데 필요한 역량이 워낙 높기 때문에 핸들러의 퀄리티에 따라 파생력은 천차만별로 달라진다. 즉, 나머지 네 명을 모두 적재적소에 활용해가며 스페인 픽앤롤의 효과를 극대화하는 경기 운영은 대단히 어려운 것이며, 원중고 윤경택 감독이 말하길 상기한 조건들을 모두 만족하여 이를 수행할 수 있는 가드는 전국 고등학생 통틀어 진재유 하나 뿐이라고 한다. 고교 톱클래스 포인트 가드인 조재석,[10] 고교 수준에서는 무엇 하나 빠지지 않는다는 최종수,[11] 부상만 아니었다면 얼리엔트리로 프로에 가 있었을지도 모를 박병찬[12] 등 공격이라면 본작에서 한 손에 꼽힐만한 선수들이 고등부 가드라는 비교군에 들어감을 고려하면,[13] 자신이 제일 특화된 영역이라고 할 수 있는 픽앤롤에 있어선 작중 원톱이라고 공인된 것이나 다름없다.
종합하면 쌍용기 종료시점 기준 고교 최고의 포인트 가드[14]라고 할 수 있으며 키가 작다는, 농구 선수에게 있어 꽤나 큰 단점에도 불구하고 미래를 충분히 기대해볼 만한 자원이라 할 수 있다.
3.1. 진재유에 대한 작중 평가
아는 사람은 다 알겠지. 예전에 나름대로 이름 날렸던 녀석이니까.
지금은 지상고의 1옵션 에이스다.
강문고 감독
지금은 지상고의 1옵션 에이스다.
강문고 감독
재유의 핸들링은 이미 프로 포인트가드급이거든.
서인진 코치
서인진 코치
솔직히 말하면 나도 이젠 진재유를 막을 자신이 없단 말이지.
이규
이규
4. 인물관계
4.1. 지상고등학교
4.1.1. 박기철
4.1.2. 성준수
4.1.3. 기상호
{{{#!wiki style="display:inline-block; border:2px dashed currentcolor; border-left:5px solid #005caf;"4.1.4. 정희찬
4.1.5. 기타
4.2. 그 외 등장인물
4.2.1. 임승대
{{{#!wiki style="display:inline-block; border:2px dashed currentcolor; border-left:5px solid #005caf;"지상고 1학년 시절 50점을 합작해 최종수가 뛰는 장도고와 접전을 벌일만큼 손발이 잘맞는 콤비였다.
5. 어록
미안한데 혼자 쫌 할게. 오늘은 내가 되는 날인 거 같거든.
시즌 2 21화
시즌 2 21화
마. 언제 일어나게?
시즌2 44화
시즌2 44화
6. 여담
- 모티브가 된 부산중앙고에서 당시 진재유와 같은 포인트 가드이자 에이스였던 선수는 '천재 가드'라는 평가를 들었던 천기범이다.[15] 프로 초반 과감함보다는 안전 지향의 패스에만 집중했던 천기범의 소극적인 모습은 작중 진재유의 소극적인 모습과도 닮아 있는데, 이 부분 역시 현실 캐릭터를 많이 반영한 결과로 보인다. 단, 체격조건이나 플레이스타일은 딴판. 천기범은 포지션 대비 준수한 187cm의 신장과 대학 무대 수준에서는 상당히 강했던 힘을 잘 활용했지만, 가드 기준으로는 똥차라고 해도 될 정도로 스피드에는 영 강점이 없었다. 반면 진재유는 힘보단 뛰어난 핸들링이 부각되는 175cm의 단신 가드이며, 발이 빠르면 빨랐지 결코 느리게 묘사되지는 않는다.
- 신체적 조건이나 능력을 통해 모티브를 찾아보자면 단연코 앨런 아이버슨이 제격이다. 최상급 핸들링 능력과 크로스오버가 주무기인 점, 슈팅도 준수하고 단신 가드 특성상 수비에서는 주로 스틸을 노린다는 점에서 판박이 수준. 실제로 진재유가 장도고전에서 최종수 상대 아이솔레이션 장면에서 보여준 연속 크로스오버 이후 오른쪽으로 흐르며 넣는 점퍼는 아이버슨이 루키 시즌에 마이클 조던을 상대로 보여준 장면과 똑같다. 단, 플레이스타일 자체는 아이버슨과도 많이 다른 편. 아이버슨이 오프 볼 무브로 코트를 휘젓고 패스를 받아 점퍼나 돌파로 이어가는 스코어러 타입의 가드였다면[16], 진재유는 거의 모든 상황에서 볼을 쥐고 플레이하며 득점과 어시스트를 균형있게 쌓아올리는 헤비 온볼러에 가깝다.
- 4부 기준으로는 크리스 폴을 연상시키는 모습을 보인다. 작중 최상위로 그려지는 핸들링, 준수한 미들 점퍼, 빅맨을 앞에 두고 던지는 플로터, 스크린을 자유자재로 이용하고 스페인 픽앤롤을 전개하는 묘사 등에서 완성형 포인트 가드라고 평가 받았던 전성기 크리스 폴의 모습을 찾아볼 수 있다.
- 이현성 감독의 표현에 따르면 운동부치고 대체로 조용한 편인 지상고 농구부 안에서도 유독 얌전하고 내성적이고 눈에 띄는 거 싫어하는 성격이라고.
- 성준수와 가장 무난하게 잘 지내는 친구이며, 성준수와 달리 후배들에게도 어려운 선배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 의외로 라떼는 말이야로 시작하는 약간의 꼰대 기질이 있으나 후배들이 전혀 개의치 않고 머리를 쓰다듬거나 안아서 들어올리거나 심지어는 반말도 서슴없이 하는 편이다.
???: 재유햄! 두 개 다 못 넣으면 뒤질 준비하세요!
- 임승대와는 지상고 1학년 초까지 함께 농구하던 사이. 1학년 때 콤비로 장도고 상대로 50점을 합작한 전적이 있다. 재유가 조신우와 강인석에게 2대 2 잘한다고 칭찬하자 "너만큼은 아니지"라는 대답을 들었을 정도로 투맨게임에도 능한 듯하다. 그러나 임승대가 말없이 장도고로 전학가 버린데다 지상고 빅맨들이 구력 짧은 초보들이라 그간 보여줄 기회가 없었던 듯. 지상고 전반, 특히 빅맨들의 성장이 확연히 나타난 장도고전에서 스페인 픽앤롤을 100% 구현 가능한 유일한 고교 선수라는 평가와 함께 비로소 그 능력이 작중 원탑임이 드러났다.
- 입고 있는 트레이닝복의 디자인이 유일하게 다른데, 이는 재유가 농구부에서 다른 부원들보다 옛날부터 뛰었던 것을 반영한 것이다(같은 3학년인 준수는 원중고에서 전학을 왔으므로, 입부 순서가 좀 더 뒤이다). 이 옷은 이현성이 과거에 입고 있던 것이랑 같다.
- 앞머리가 날리지 않게 얇은 끈처럼 생긴 헤어밴드를 착용하고 경기를 뛴다.
- 현재까지 지상고 선수들 중 외부에서의 평가가 가장 좋은 인물이다. 중학교 때 개인상을 받았던 경력으로 고교 농구 선수들 사이에서 인지도도 있는 편. 장도고전에서도 알려지지 않아서 관중들에게 등번호로 불리는 팀원들과 달리 이름으로 불린다. 신유고 감독으로부터는 '지상고는 저 녀석이 전부'라는 평을, 강문고 감독에게는 '지상고 1옵션 에이스'라는 평을 받았고, 원중고 감독에게는 장도고의 디펜스를 파훼할 수 있는 선수로 지목받기도 했다.
- 시즌 2에서 본격적으로 활약을 시작하면서 팬덤 내에서 인기가 점점 좋아지고 있다. 지상고의 메인 핸들러이자 명실상부한 에이스로 작가가 꾸준히 밀어주는 중이고, 지상고의 선전에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인물이기 때문. 시즌 4 들어서는 핸들링과 코트 비전 등 포인트 가드의 기본기 수준이 고교 원탑임이 드러나며 고교 수준을 벗어난 실력을 제대로 보여주고 있다. 실제로 작중 등장하는 가드 포지션의 고등부 선수들 중 진재유보다 전체적인 기량이 우위인 선수는 최종수와 박병찬 이외에 없다.
- 작가 설정에 따르면 취미는 따로 없고 힙스터 취향의 락 음악을 좋아한다고 한다.
- 작중 착용하는 농구화는 나이키 줌 코비 1.
- 작중에서 모고도 제대로 안 쳐봤다면서 공부 쪽으로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던 것과는 달리, 의외로 공부를 했으면 성적이 상위권이었을 것이라고 한다.
- 제일 잘하는 과목은 음악이며, 만일 농구를 하지 않았다면 음대에 갔을 것이라고 한다.
- 최강자전에서는 부모님도 키가 작은지라 농구를 시작할 때 초등부 관계자가 만류하는 장면이 나온다.
[1] 본인은 177이라고 했지만 그 말을 들은 이현성 감독과 성준수가 묘한 반응을 보였으며, 원중고 윤경택 감독의 말에 따르면 잘쳐줘야 175라고 한다. 이후 공식 굿즈를 통해 175cm로 밝혀졌다.[2] 원래 프로필에 비해 약 20cm 크게 기재한 키와 상대 선수들에 대한 정보들과 다른 글씨체를 통해 노트의 주인인 이현성 감독이 아닌 지상고등학교 선수들이 서술했음을 암시하고 있다.[3] 달리 말하면 그가 동년배 선수들 사이에선 나름 인지도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별명이기도 하다. 스포츠에서 퇴물이라는 표현은 이름이 알려져 있는 선수가 기존보다 낮은 평가를 받을 때나 사용되지, 잘나간 적 없는 무명 선수에게 붙는 별명은 아니기 때문.[4] 기상호는 운동능력이 완성되지 않은 고1(빠른이라 나이는 중3)이긴 해도 빠르고 민첩하다는 묘사가 계속해서 나오는 선수인데, 이현성 감독 부임 초기에 50m 달리기를 했을 때 진재유가 기상호보다 근소하게 빨랐다.[5] 드리블과 돌파라면 고교 수준은 일찍이 벗어난 박병찬도 진재유의 앵클브레이커에 감탄했으며, 쌍용기에서도 원중고의 우수진과 장도고의 임승대를 넘어뜨려 작중에서만 무려 세 번의 앵클브레이커를 선보였다.[6] 그나마 성준수는 일 대 일 능력이 제법 있긴 하지만 기본적으로는 오프 볼 슈터라서 드리블, 돌파, 슛의 다지선다를 활용하는 정통 아이솔레이션 플레이어와는 거리가 멀고, 정희찬은 고교 최상급 퍼스트 스텝을 이용한 돌파가 가능하나 성준수와 반대로 슛의 부재 때문에 한계를 가진다.[7] 스스로 뭔가를 해보려고 하지 말고 무조건 에이스에게 볼을 몰아주라는 지시를 받으며 운동했으며, 심지어 짧게 지나간 언급에 따르면 중학교 땐 턴오버 한 번 할 때마다 맞았다고 한다.[8] 실제로 이 조언을 듣고 난 뒤부터 생각을 덜하게 되었으며, 그 전까지 공을 들고 골대까지 달려가도 온갖 생각을 하면서 반응이 늦었던 것과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이기 시작한다. 스스로 한 단계 스텝업을 하는 계기가 되었을 정도로 인상깊은 격려였는지, 장도고와의 결승 막바지에는 실의에 빠진 기상호에게 똑같은 대사로 격려의 뜻을 전했다.[9] 다만 스페인 픽앤롤 자체는 슛이 비교적 떨어지는 가드들에게도 유용한 옵션이 될 수 있다. 스크리너의 수비수인 빅맨이 림을 보호할 목적으로 뒤로 물러나버리는 드랍은 픽앤롤에 대한 가장 효과적인 카운터이지만 핸들러에게 점퍼를 얻어맞는 걸 감수하는 수비 전술인데, 핸들러가 뒤로 쳐진 빅맨을 응징할만한 점퍼를 갖추지 못 했다면 그만큼 드랍을 파훼하기가 어려워진다. 그런데 스페인 픽앤롤의 경우 볼스크리너에게 스크린을 서주는 백스크리너가 빅맨 수비수의 뒤에서 동선을 차단함으로써 드랍을 하기 어렵게 만든다.[10] 비슷하게 두 명의 스크리너가 동시에 롤 인과 팝 아웃을 실행하는 더블 드래그 스크린, 일명 '77 액션'을 능수능란하게 활용하긴 하지만 이쪽은 트랜지션에 한정된 옵션이며, 만약 수비가 정돈된 지공 상황을 전제로 한 스페인 픽앤롤까지 유효한 전술로 소화할 수 있다면 장도고 타파에 심혈을 기울이는 윤경택 감독이 활용하지 않았을 리 없다. 윤경택은 지상고가 진재유의 기량을 100% 활용하는 전술, 즉 스페인 픽앤롤이 장도고의 수비를 무너뜨릴 키가 될 수 있음을 알고 있었고, 원중고의 구성 자체는 핸들러가 스페인 픽앤롤을 충분히 구현할 수 있는 조합이기 때문.[11] 작중에서 가장 만능에 가까운 툴을 자랑하나 패싱 센스는 진재유나 박병찬 같은 선수들에겐 못 미친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빅맨을 그다지 활용하지 않는 유형이라서, 작중 픽앤롤을 한 건 지상고 전에서 일 대 일로만 일관하기엔 체력이 많이 떨어져 임승대와 협력했을 때가 전부다.[12] 진재유를 제했을 때 상기한 조건들을 가장 만족하는 선수이긴 하나 탑에서 치밀하게 공격을 전개하기보단 선 돌파에 이은 순간적인 패싱 센스가 빛나는 슬래셔 유형이고, 이규후 감독이 왜 무작정 들이받을 생각부터 하냐고 지적할 만큼 아이솔레이션을 위시한 직선적인 플레이를 해온 선수이기에, 조건이 얼추 맞는다곤 해도 스페인 픽앤롤을 높은 수준으로 구사할 수 있다는 보장은 없다.[13] 그 외에도 픽앤롤 특화인 조신우는 빅맨을 활용하는 능력은 좋지만 혼자서 득점하는 능력이 없고, 즉흥적이고 화려한 패스를 즐기는 김기정은 지공보단 속공을 이끄는 데 강점을 보이며, 포워드이면서도 사실상의 PG인 이규의 경우 원투펀치의 너 한번 나 한번 식의 일대일이 메인인 장도고 특성상 볼을 운반하고 배급하는 역할에 충실하지 진재유처럼 오펜스 엔진으로 기능하는 선수는 아니다.[14] 쌍용기에서 보여준 활약은 기존에 고교 최고의 포인트 가드라고 불렸던 조재석보다 우위라는 주장이 많다. 그리고 유일하게 진재유보다 우위라 할 수 있는 박병찬의 경우 애초에 나이가 2살 더 많고, 부상 방지를 위해 출전시간을 크게 제한받고 있어 정상적인 비교가 어렵다.[15] 177cm였던 키가 고등학교 때 10cm 가량 크고 부산중앙고 강양현 코치의 조련으로 공격, 수비를 고루 갖추면서 적어도 아마 수준에서는 완전체에 가까운 선수로 성장했다. 대학에서는 허훈에게 최우수선수상은 빼앗기지만, 천기범은 득점상, 어시스트상, 수비상, 우수선수상까지 휩쓴다.[16] 아이버슨이 수비코트에서는 언제나 1번을 맡았음에도 최전성기에는 슈팅 가드로 분류되었던 이유가 이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