茶餐廳 | Cha chaan teng
1. 개요
차찬텡은 간단한 차와 디저트부터 값싸고 다양한 요리까지 파는 홍콩의 대중음식점으로, 홍콩 이외에 마카오·대만 등지에서도 볼 수 있다.한국으로 치면 김밥천국이나 분식집, 기사식당 등에 해당하는 서민음식점인데, 잘 찾아보면 패밀리 레스토랑 등 체인점보다 되려 값싸고 푸짐한 양에 먹부림을 누릴 수 있다. 2차대전 이후로 영국 그리고 미국의 문화가 전파되는 과정에 찻집들이 여태까지만 해도 상류층의 전유물로만 여겨지던 스테이크나 파스타 등 서양 음식들을 현지화한 후 서민들을 대상으로 팔기 시작한데서 유래를 찾을 수 있다.
2. 상세
원래 양식과 현지식이 섞인 포장마차 개념으로 시작했다. 시작은 식민지 초창기 영국인들이 한족들과 만남과 소통을 갖기 원해서 식사를 같이 할 공간을 찾다가 포장마차 개념으로 양식과 중식, 인도 음식을 모두 파는 식당을 만든 것이 시초다. 거기에 1949년에 중국 대륙이 완전히 공산화되면서 수많은 요리사 등이 홍콩으로 이주함에 따라 이들에 의해 중국 각 지역의 고급요리들까지 저렴하게 양산형으로 보급되었다. 현재의 차찬텡 역시 서민 대상으로 영업하는 저렴한 음식점들이다.그리고 본격적인 차찬텡이라는 개념이 나온 1950년대 부터 지금까지 운영하는 노포들이 굉장히 많아서 대개 비좁고 낡은 경우가 많다. 그래서 사람이 몰리는 유명한 업소의 경우 합석은 거진 필수다. 대표적으로 야우마테이역에 있는 미도 카페나 차찬텡의 효시로 꼽히는 홍콩섬의 오래된 차찬텡 란퐁윈이 있다. 미도 카페는 제로 코로나 정책으로 중국 관광객이 끊겨버려서 결국 망해서 사라졌다가 2023년 정부 보조금 지급과 중국의 제로 코로나 철회 이후 관광객 증가로 부활했으며[1] 란퐁윈은 건재하다.
대규모 프랜차이즈로 운영되는 경우가 많은 홍콩식 패스트푸드점 및 패밀리 레스토랑 역시 차찬텡의 영향을 상당히 많이 받았다. 그래서 비슷한 메뉴가 꽤 있다. 다만 차찬텡에 비해 메뉴가 훨씬 많은 편이고 기업체에서 운영하는 만큼 매장이 보다 깨끗하고 규모가 큰 경우가 많다. 그래서 인지 한국 관광객들 사이에선 할인점 푸드코트와 비슷하다는 의견이 많은 편. 가성비가 상당히 좋은 편이지만 일본의 패밀리 레스토랑과 비슷하게 이쪽도 가격을 맞추기 위해 냉동, 레토르트의 비중이 비교적 높아 맛을 기대하기란 어렵다.
한국의 경우 홍콩식 요리를 판매하는 음식점 중 이 차찬텡의 요소를 일부 가져온 업소들이 있다.
3. 차찬텡 목록
- 맥심(메이섬, 美心/미심)
차찬텡 브랜드로만 한정하면 '美心MX'이며, 메이섬 식품 유한 공사(Maxim's Catering)[2]라는 요식업 그룹의 일원이다. 대가락이 한류 메뉴를 내놓자 이쪽도 역시 한류 메뉴를 내놓은 바가 있다. (광고)
- 페어우드(따이파이웃, 大快活/대쾌활)
주성치 주연의 식신에서는 대쾌활과 대가락이 융합한 대쾌락(...)이라는 차찬텡 브랜드를 만들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