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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25 21:39:47

패밀리 레스토랑

패밀리 레스토랑[1]
Casual Dining (Restaurant) / (Family Sty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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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external/ph.idomin.com/328101_247294_3546.jpg
가족끼리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하는 모습.[2]
1. 개요2. 한국의 패밀리 레스토랑
2.1. 1980년대 후반2.2. 1990년대 ~ 2000년대: 도약 및 전성기2.3. 2010년대: 쇠퇴2.4. 2020년대2.5. 장단점
3. 미국의 패밀리 레스토랑4. 일본의 패밀리 레스토랑5. 홍콩마카오의 패밀리 레스토랑6. 주요 패밀리 레스토랑
6.1. 대한민국
6.1.1. 영업중6.1.2. 폐업
6.1.2.1. 폐업일 미상
6.2. 미국6.3. 일본6.4. 홍콩
7. 같이 보기8. 패밀리 레스토랑을 소재나 배경으로 삼는 작품

1. 개요

정확한 정의는 없으나, 보통 패밀리 레스토랑이라고 하면 서양 요리를 팔되 서양의 정통 레스토랑처럼 격식을 차릴 필요 없이, 3-4명 정도 편하게 와서 먹고 갈 수 있는 식당을 말한다.[3] 그만큼 메뉴의 제한도 적고, 자유로운 분위기이다. 가족 단위로 가야만 가성비가 맞기 때문에 혹은 집안 어른들이 사줄 때나 같이 가서 먹을 수 있을 정도로 비싸기 때문에 패밀리 레스토랑이라는 설도 있다. 웬만한 경양식집 메뉴보다 비싸기 때문이다.

그 이름만 보면 정통 서양식 같지만 실은 일본에서 도입된 방식 식당으로, 패밀리 레스토랑이라는 이름도 일본에서 지은 일종의 재플리시다. 국내 서양요리 문화의 역사를 통해 돌아보면, 과거 1970~80년대 인기를 얻었던 1세대의 경양식 레스토랑, 2세대로 대변되는 1990년대의 피자 레스토랑에 이어 다시 한 번 발전하게 된 한국식 서양 요리 레스토랑의 3세대 버전이라 볼 수 있다.

참고로, 일본의 패밀리 레스토랑은 전반적으로 한국보다 가격이 저렴한 이미지가 강해서, 한국의 한스델리급에 가까운 곳이 보편적이다. 다만, 로열 호스트처럼 할인 시간대 이외 기준 인당 3~4천 엔대 중고가 패밀리 레스토랑도 분명 존재하기는 해서, 무조건 저렴한 이미지로만 보기도 어려운 부분은 있다. 물론, 아무리 비싸도 고급 레스토랑[4]보다는 가격면에서도 품질면에서도 하급임은 분명하다.

영어권에서 family restaurant라고 하면 일반적으로 가족이 운영하는 레스토랑(Family Owned Restaurant)이라고 해석된다.[5] 영어권에서는 이런 식의 레스토랑 업태를 casual dining이라 한다. 한국에서는 줄여서 '팸레'라고 많이 불렀으나, 오늘날에는 패밀리 레스토랑이 침체되면서 그런 약칭을 쓰는 경우가 별로 없다.

패밀리 레스토랑의 전성기라 할 수 있는 2000년대에는 '패밀리 레스토랑=부담스런 가격'이었으나 2010년대 들어서는 외식 업체의 가격이 대부분 상향 평준화 되어서 오히려 학생들이 찾기도 하는, 양 많은 식당 정도의 느낌. 격 비교의 대상을 무엇으로 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는 있지만 웬만한 이탈리안 레스토랑의 가격은 아주 높아진 수준이다.

2. 한국의 패밀리 레스토랑

2.1. 1980년대 후반

대한민국 최초의 패밀리 레스토랑은 투모로우 타이거, 코코스, 쇼비즈, 스카이락[6] 등이 있었다. 대부분 80년대 후반 삶의 질이 높아지기 시작하면서 가족단위의 외식이 늘어나기 시작하고, 서구식 식습관이 완전히 자리잡기 시작하면서 다양한 먹거리를 즐길 수 있는 곳을 선호하게 되면서 일본에서 이러한 콘셉트의 레스토랑을 도입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80년대는 아직 이러한 풍경이 낯설었고, 일반 패스트푸드점에 비해[7] 아직은 상당히 고가의 외식거리였던 패밀리 레스토랑은 속속들이 망할 수 밖에 없었다. 일본에서 유행하던 패밀리 레스토랑 시스템을 그대로 들여온 투모로우 타이거라든가, 미국의 극장식 패밀리 레스토랑 시스템을 그대로 가져 온 쇼비즈의 분위기가 아직 한국에는 엄청나게 생소했기 때문에 일찍 망했다는 분석도 있다.[8]

상기한 패밀리 레스토랑 중 그나마 오랫동안 명맥을 유지한 것은 코코스와 스카이락이다. 코코스는 미도파, 스카이락은 제일제당(후에 CJ)에서 제휴하여 대기업의 자본력이 어느 정도 뒷받침되어 점포도 전국적으로 늘리고 더 적극적인 투자를 할 수 있었지만, 코코스는 미도파가 몰락하면서 이 역시 몰락했고, 스카이락은 CJ에서 2000년대 중반까지 운영했다. CJ는 스카이락 대신 국내에서 자체적으로 시작한 브랜드인 빕스를 밀기 시작하면서 스카이락 운영을 포기했다.

2.2. 1990년대 ~ 2000년대: 도약 및 전성기

1992년 TGIF가 들어오고 그 이후 베니건스, 씨즐러, 마르쉐, LA 팜스, 플래닛 헐리우드, 데니스, 판다로사 등이 차례로 들어오며 기본적인 틀은 갖추며 성장해 갔지만, 이때는 피자헛미스터피자의 쌍두마차로 대변되는 피자 레스토랑의 전성기 시절이었기 때문에 패밀리 레스토랑은 상대적으로 마이너 느낌이 강했다.[9] 그러다가 1990년대 후반 외환위기가 터지고 소비문화가 급격히 위축되며 외식업계도 불황을 맞았으나, 2000년대 들어서면서 경기회복이 시작되고 배달서비스로 대중화된 피자에 식상함을 느낀 소비자들이 새로운 형식의 패밀리 레스토랑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하며 패밀리 레스토랑의 전성기가 열리게 된다.

주요 패밀리 레스토랑은 대부분 체인이며, 본래의 정의와 달리 대부분 이탈리안 레스토랑이었으나, 아웃백의 경우 2000년대 초반에 국내 외식업계에서 상대적으로 후발주자로 뛰어들었음에도 불구하고 타 브랜드와 차별화 되는 스테이크 메뉴를 중심으로 나름 포지션을 잘 잡은 덕분에 패밀리 레스토랑 업계에서 TGI Fridays와 함께 투톱의 반열에 올라서게 된다. 더불어 이 시절부터 SK텔레콤에서 이 두 메이저 업체와 제휴를 맺은 레인보우데이 제도를 마련하여, 매달 특정일[10]에 이들 두 업체의 레스토랑 체인에 방문시 주문 금액의 50% 할인[11]이라는 파격적인 혜택을 제공해준 덕분에 이들 두 업체가 시장에서 더더욱 크게 성장하게 된다.

한국의 경우 아시아 국가들 중에 특이하게 이탈리안 레스토랑이 대부분을 점유하고 있는 유일한 나라로, 시푸드 레스토랑, 스테이크 하우스 등이 그 일각을 치고 올라오고 있다. 차이나팩토리의 경우 독특하게 중국 요리를 전문으로 하는 패밀리 레스토랑이며, 불고기 브라더스라는 한식 전문 패밀리 레스토랑도 있다.

2020년대 현재 젊은이들의 트렌디한 음식 소비 문화가 인스타 맛집 투어라면, 2000년대 당시에는 패밀리 레스토랑이었다고 할 수 있었다. 허영만의 부자사전에서는 2000년대 중후반, 전성기 패밀리 레스토랑의 장점만 거론했던 바 있다. 요즘 그리자면 뭐라고 할지…

2.3. 2010년대: 쇠퇴

그러나 2010년대 들어서 물가가 급상승하면서 외식 문화도 과거 2000년대 보다 위축되기 시작했고, 이로 인해 고가 메뉴 위주로 구성되고 매장도 공격적으로 늘려갔었던 패밀리 레스토랑이 생존에 있어 직격탄을 맞게 된다. 특히 2013년과 2014년 두 해는 패밀리 레스토랑 업계에 잔인한 구조 조정 바람이 불었던 해였다.
이렇게 패밀리 레스토랑이 쇠퇴한 원인으로는 다음과 같은 점이 지목된다. (월간 마이더스 ize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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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시점의 설문조사 결과.

베니건스, 아웃백, TGIF의 많은 매장이 문 닫았다는 기사가 있는데, 비단 기사에 나온 곳뿐만 아니라 여러 패밀리 레스토랑의 공통적인 문제가 바로 위에 있다. 기사 1 기사 2 이들 단품 메뉴 위주의 업체는 2015년 기준 백화점/대형마트의 푸드코트나 강남을 비롯한 부촌에서 그나마 연명하고 있는 상태로, 음식을 고급화/다양화하는 전략을 쓰든, 일본처럼 부담 없는 중저가 식당으로 변모하든, 어느 쪽으로든 변화하지 않으면 80년대 경양식처럼 추억의 이름이 될지도 모른다.

단품 메뉴 위주의 업체들이 사업을 철수하거나 점포를 축소한 것에 비하면, 샐러드바/뷔페 형식인 VIPS애슐리는 크게 타격을 입지 않았다. 그러나 VIPS는 출점 제한에 걸려 더는 점포를 내지 못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VIPS를 운영하는 CJ푸드빌을 비롯한 업체들은 '계절 밥상' 등 한식 뷔페 가맹점을 여는 등 기존의 패밀리 레스토랑과는 다른 콘셉트를 시도하고 있다.

2018년 이후 패밀리 레스토랑의 쇠퇴는 계속 이어졌다. 잘 버티던 빕스도 10년 넘게 운영하던 점포들을 정리하며 매장 수가 2020년 현재 40여 개로, 30여 개 넘게 줄어들었다. 다른 브랜드들도 기존 매장을 더 작은 규모로 옮기는 등 몸집 줄이기에 나섰다. 대형 매장, 획일화된 메뉴, 질에 비해 비싼 가격 등으로 인해 SNS, 블로그 등이 보편화된 현재 새로운 맛집을 찾기를 원하는 소비자들의 기호를 맞추지 못하고 있다.

2.4. 2020년대

2020년에는 코로나19 감염증 사태까지 겹치며 패밀리 레스토랑 업계의 침체는 가속화되고 있다. VIPS, TGIF와 같은 양식 패밀리 레스토랑은 물론 계절밥상, 올반과 같은 한식 뷔페도 매장 수를 대폭으로 줄이고 있다. 업계에서 그나마 선방하고 있는 것은 애슐리와 영업 이익이 2016년 대비 3년 사이 6배 가까이 성장한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 정도였으나, 애슐리 퀸즈 역시 점포들이 폐점하고 있으며 남은 곳들도 품질이 엄청 떨어졌기에 미래가 밝지 못했다.

11월에는 현대그린푸드미국 업체인 텍사스 로드하우스와 합작하여 남양주에 1호점을 열었다.

쇠고기 오마카세가 패밀리 레스토랑의 새로운 테마로 떠오르고 있다.

그러다 2022년 들어서 거리두기 해제, 최저임금 대폭 인상과 2022년 전 세계 물가 폭등(2022년 식량·에너지 위기)과 겹쳐져 샐러드바 같은 경우 오히려 반사이익을 얻어 빕스애슐리 퀸즈의 매출액이 상승하고 있다. 특히 애슐리 퀸즈는 매장이 많아지고 있다.

2.5. 장단점

기존의 레스토랑에 비해 확실히 접근하기가 용이하고, 양식을 대중에게 널리 전파한 공로가 크다. 패밀리 레스토랑이 아직 거의 없을 무렵인 1990년대 중반까지, 양식이라고 해봤자 돈까스, 스테이크가 고작이었다는 것을 생각하면 확실히 변화하고 있으며 또한 한국인이 잘 먹지 않는 치즈/유제품, 두꺼운 스테이크를 보급하여, 보다 다양한 식문화를 즐길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난립하는 이탈리안 패밀리 레스토랑으로 인해 오히려 기존의 쓸만한 레스토랑이 업종변경을 하거나 망해버리는 사태가 생겨서 이탈리아 요리가 아닌 양식을 찾기가 힘들었던 시기도 있었으며, 지방도시는 이탈리안이 아닌 양식 레스토랑을 찾기가 힘들다.[14]

또한 서비스적인 면에서도 양식 레스토랑 전체의 품격을 떨어뜨리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전반적인 웨이터의 질을 떨어뜨렸다고 평가를 받기도 한다. 인건비를 아끼기 위해 홀에 인원이 적기 때문에 바쁘게 돌아다니느라 손님의 사인을 잡아내지 못하거나, 한가할 때도 카운터에서 삼삼오오 모여서 잡담하고 있는 자격미달급의 웨이터가 많이 보인다.

쇠퇴의 원인은 아래의 "해외의 패밀리 레스토랑" 문단에도 있지만, 해외의 패밀리 레스토랑은 싸고 쉽게 한끼 식사를 할 수 있는 곳이라면 한국에선 비싸면서 양도 적다. 초창기에는 여러가지 음식을 맛 볼 수 있어 사람이 많이 몰렸지만, 지금은 전문 요리사가 만드는 전문점도 많아 정형화된 요리법에 거기서 거기인 패밀리 레스토랑의 음식은 시덥잖다. 가볍게 먹으러 가기엔 비싼데, 큰맘 먹고 비싼 식사를 할 거면 전문점을 가지 굳이 패밀리 레스토랑에 가서 비싸고 양 적은 요리를 먹을 이유가 없는 것이다. 고객이 원하는 바를 제대로 집어내지 못하고 발전 없이 머물러 있으면서 가격만 비싸면 망할 수밖에 없다.

대부분의 패밀리 레스토랑에서는 부가가치세를 별도로 표기하여 처음 방문하는 사람들을 당혹케 하였지만, 2013년부터는 식당에서 의무적으로 부가가치세 및 봉사료를 처음부터 가격에 포함시켜 표기해야 하도록 개정되었다.

3. 미국의 패밀리 레스토랑

미국의 패밀리 레스토랑은 스테이크, 파스타 등 카페테리아급 음식이나 이보다 조금 나은 음식을 파는 음식점으로, 한국과는 많이 다르다.

원래 미국의 외식 문화 자체는 크게 패스트푸드, 카페테리아, 레스토랑의 3등급으로 분류한다.[15]

패밀리 레스토랑은 이 시장 구조에서 카페테리아보다 나은 음식을 레스토랑보다 저렴한 가격[16]에 판매하는 일종의 틈새시장으로 시작된 것이다. 이것이 한국으로 건너오면서 고급 음식점[17]이 되었지만, 코스 디너를 제공하지 않는 패밀리 레스토랑은 Fine Dining에 비하면 어디까지나 저렴한 급이다.

한편 IHOP, Denny's와 같은곳들은 위의 패밀리 레스토랑과는 비교적 차이가 존재한다. 분명 둘 다 Casual Dinning급이라 칭할 순 있지만 분명히 둘간의 분위기, 메뉴 등은 확연히 다르다. 그래서 이쪽은 따로 팬케이크 하우스라 칭하기도 한다. 또한 다이너와도 상당부분 일맥상통 하는 부분이 존재한다.

이쪽도 위에서 서술한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파는 스테이크, 파스타 등 본격적인 식사 메뉴가 존재하긴 하지만 어디까지나 이쪽들의 주력 메뉴는 팬케이크, 계란후라이, 베이컨 등으로 대표되는 미국식 아침식사 메뉴들인데 대부분 값 싸고 빠르게 조리 가능한 메뉴들이다.

좀 더 확실하게 구분을 짓자면, 전자의 패밀리 레스토랑은 주법에 따라 을 팔기도 하고 안팔기도 하지만 적어도 맥주 한잔 정도는 기대해 볼법한 분위기이다. 그러나 후자의 패밀리 레스토랑은 술을 취급 안한다. 더구나 24시간 영업을 하는 곳이 적잖이 존재하고, 무엇보다도 가격이 좀 더 저렴하다. 농담 좀 보태 미국의 김밥천국쯤 되는 포지션이다.

이러한 서양식 구분은 홍콩, 태국,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일본 등 가까운 아시아 국가들에서도 볼 수 있다. 그래서 이쪽의 패밀리 레스토랑은 캐쥬얼 다이닝으로 분류한다.

4. 일본의 패밀리 레스토랑

일본식 약어로는 화미레스(ファミレス).

근간은 1953년에 탄생한 '로열 나카스 본점(ロイヤル中州本店)'이 1969년에 제너럴 키친 방식을 도입하면서 레스토랑의 산업화가 시작된 것으로 보지만, 실질적인 시작은 일본이 초고도 성장기에 들어선 1970년 전후이다. 당시, 전후 태생의 젊은 부부와 자녀로 구성된 가족을 그들이 새로운 패션이나 라이프 스타일에 민감함을 들어 '뉴 패밀리'라는 이름으로 불렀고, 이 용어를 사회에서도 힙하게 받아들였는데, 여기서 착안한 것이 '패밀리 레스토랑'이라는 명칭이었다. 최초의 패밀리 레스토랑은 1969년 요코하마 호도가야구에 1호점을 개업한 '헝그리 타이거(ハングリータイガー)'로 보지만, 세간의 인식으로는 1970년에 체인점 형태로 창업한 '스카이락(すかいらーく)'[18]이 첫 패밀리 레스토랑이라는 인상이 강하다.

파일:famiresu1.jpg
야노경제연구소에서 분석한 일본 외식산업 시작 규모 추이[19]

일본의 패밀리 레스토랑이 지금처럼 일본 대중에 싸구려에 가까운 이미지로 인식되기 시작한 것은 1973년 창업한 '사이제리아'(サイゼリヤ)가 1977년 체인점 사업으로 전환하며 낮은 가격을 내세운 것이 계기이다. 하지만 초창기의 '현대적인 가족이 즐기는 어뮤즈먼트 파크'스럽고 '다양한 국가의 음식을 맛볼 수 있는 중고급 식당', '가족의 기념일에 찾는 식당'에서 지금과 같은 저렴한 밥집 정도로 위상이 내려간 것은 전반적으로 외식 가격의 거품이 빠진 버블 붕괴 이후로 보고 있다. 특히, 1992년에 등장한 '가스토(ガスト)'는 아예 싼 가격을 장점으로 내세우기도 했으며, 기존 패밀리 레스토랑도 저가격화를 꾀했다.

일본 농림수산성 외식산업에 관한 기본 조사에 의하면, 현재는 보통 객단가 700엔~1500엔 사이에 식사 제공 시간은 약 3~10분 정도인 업체를 패밀리 레스토랑으로 정의하며, 그 위치는 디너 레스토랑과 캐주얼 레스토랑보다 아래이며 패스트푸드점보다 위인 3등급 업태 정도에 해당한다.

2000년대 이후의 위상을 기준으로 볼 때, 일본의 패밀리 레스토랑은 도약 및 전성기 시점의 한국 패밀리 레스토랑과는 완전히 딴판으로,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햄버그 스테이크, 스파게티 등의 경양식 메뉴를 파는 점포로 볼 수 있다. 오무라이스/나베 류부터 시작하여 스파게티/스테이크까지 파는 잡탕 레스토랑이 많다. 80년대 24시간 영업 형태가 도입된 후로, 이를 유지하고 있는 곳도 많다. 가격은 햄버그 스테이크가 500엔 대에서 비싸봐야 1,000엔 대로 가격대가 좀 있지 않은 이상 대다수의 음식들이 레토르트, 냉동식품 따위들이다. 물론 가격대에 걸맞게 품질은 낮은 편이다. 점포 수도 대형 체인은 500점포에서 1,000점포에 이르는 등 대규모 체인점으로 운영된다. 한국의 패밀리 레스토랑보다는 미국의 패밀리 레스토랑에 가깝다. 물론, 스테이크 가스토처럼 제대로 먹었다 하면 1,500~2,000엔은 기본에 3,000엔 근처의 비용이 지출되는 곳도 있다.

한국에서는 한스델리가 일본의 패밀리 레스토랑과 비슷한 스타일이다.

일본 내의 점포들은 드링크바라는 코너를 마련해두는 곳이 많은데, 공짜가 아니라 1인당 150~300엔 정도 돈을 내면 그 뒤부터는 한잔만 마시든 온갖 음료를 다 털어마셔서 물배를 채우든 상관없는 음료 바이킹이다. 냉음료/온음료 둘 모두 갖춰져 있는 것이 보통이며 얼음 및 빨대도 제공된다. 컵 사용도 무제한이기 때문에 한 컵을 계속 써도 되고 몇 잔을 갖다 써도 되는지라, 한 자리에 내용물 종류별로 컵 서너 잔이 놓여있는 경우도 꽤 있다.

주차 공간이 협소한 일본에서 비교적 확실한 주차장을 확보하고 있기 때문에 차량 운전자들이 쉽게 들를 수 있는 곳이다. 같은 이유로 자동차 매니아들의 소규모 모임에도 자주 이용된다.

이런 일본의 패밀리 레스토랑도 2014년 하반기 들어 실적부진을 겪고 있다. 소비세 증세 및 식품 가격 상승 등으로 인해 소비자들이 외식 자체를 줄이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 거기다 2019년 이후 코로나 바이러스 팬더믹으로 타격을 더 받게 되었다. 그러나 2023년 코로나 시국이 풀리면서 다시 이용객이 증가하고 있는것으로 보인다. 골든 위크나 주말 대목의 경우 사이제리야 점포들중 시부야아키하바라처럼 목 좋은곳에 위치한 점포는 전형적인 양산형 파미레스 체인중 하나임에도 일반적인 식사시간보다 일찍 가지 않으면 줄 서서 기다려야 하는 경우가 생길 정도.

실제로 일본 애니메이션에서 학생들이 많이 들리는 곳이 어디인지 생각해보면, 일본에서의 패밀리 레스토랑이 얼마나 가기 쉬운 곳인지 알 수 있다.

현재의 일본 패밀리 레스토랑은 식사를 든든하게 하는 곳이라기보다는 카페와 양식당을 합쳐놓은 것 같은 이미지에 가깝다. 한국에서는 카페에서 책이나 문서, 노트북 등을 들고 와서 일 또는 공부를 하거나 놀면서 시간을 보내는 일들이 많지만 일본에서는 패밀리 레스토랑이 그 역할을 하고 있다.

5. 홍콩마카오의 패밀리 레스토랑

일본과 마찬가지로 홍콩의 패밀리 레스토랑도 저렴하게 한끼를 떼우는 곳, 내진 체인화된 차찬텡을 뜻한다.

영국령이었던 홍콩은 영국을 따라 Cafeteria / Casual Dining 그리고 고급 레스토랑으로 식당을 분류한다. 영국 본토나 미국의 카페테리아 급은 한국의 김밥천국 정도 되는 차찬텡(茶餐廳)[20]이고 고급 레스토랑은 주로 호텔에 딸린 레스토랑이며 아주 비싼 가격대를 자랑한다. 그리고 캐쥬얼 다이닝이 패밀리 레스토랑에 해당하는 분류이다.

한국에서의 인식과 다르게 홍콩에서는 시간 없고 돈 없는 월급쟁이 넥타이 부대들이 점심시간에 테이크아웃으로 싸가려 줄 서기 일쑤이기도 하고, 중고등학생들도 많이 찾는다.

홍콩의 대표적 패밀리 레스토랑에는 Tsui Wah(추이와)라는 로컬 브랜드와 전술한 일본계 이탈리아 요리 음식점인 사이제리야가 있다. Tsui Wah는 홍콩 전역에 지점을 두고 있고 첵랍콕 공항에 내리자마자 이용 가능한 곳이기도 하다. 그리고 광동어로는 外賣라고 배달 및 테이크아웃 서비스가 활성화되어 있는 곳이기도 하다. 사이제리야는 일본에서처럼 값 싸고 저렴한 대중 레스토랑이다. 그리고 피자헛도 이 분류에 들어간다.

홍콩의 패밀리 레스토랑은 중국 요리서양 요리, 일본 요리 심지어 베트남 요리인도네시아 요리, 태국 요리한국 요리까지도 취급하는 등 그 폭이 넓다! 전술한 Tsui Wah의 경우는 돈가스카레덮밥[21]이라든가 양갈비 카레 등 일식과 동남아 퓨전음식, 불고기덮밥 등 한식, 스테이크나 파스타 등 양식, 완탕면이나 볶음면, 볶음밥 등 중식까지 다양한 스펙트럼을 자랑한다.[22]

마카오에도 홍콩의 패밀리 레스토랑 체인인 Tsui Wah와 미국 브랜드인 피자헛, 일본 브랜드인 사이제리야 등이 다양하게 진출해 있다. 로컬식당 중 워낙 맛집이 많아서 관광객들은 신경 안쓰고, 마카오 현지사람들이 많이 찾는다. 주수요층도 홍콩과 비슷하게 직장인이나 학생들이다.

6. 주요 패밀리 레스토랑

6.1. 대한민국

6.1.1. 영업중

아래 목록을 보면 알 수 있듯, 실질 점포 숫자 면에서 뷔페식이 대부분으로, 단품 메뉴 중심의 레스토랑이라기 보다는 호텔식 뷔페의 마이너 버전으로 자리잡은 상태이다.

6.1.2. 폐업

폐업날짜순으로 정리.
6.1.2.1. 폐업일 미상

6.2. 미국

한국에서도 운영중인 브랜드는 볼드체 표시.

6.3. 일본

6.4. 홍콩

7. 같이 보기

8. 패밀리 레스토랑을 소재나 배경으로 삼는 작품


[1] 재플리시 'ファミリーレストラン(Family Restaurant)'에서 나온 말. 그냥 줄여서 ファミレス(화미레스)라고 부른다.[2] 왼쪽 사진은 패밀리 레스토랑의 전성기이던 2006년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에서 온 가족이 모여 식사를 하는 모습, 오른쪽 사진은 지금은 역사 속으로 사라진 씨푸드오션(대림사거리에 있었던 지점)에서 한 가족이 식사를 하는 모습이다.[3] 물론 꼭 가족끼리 와야하는 것은 아니다. 친구, 연인끼리 오는 경우도 많고, 때로는 혼자가서 먹는 사람도 있다.[4] 고급 레스토랑은 점포마다 다르지만, 대체로 인당 1만 5천 엔에서 2만 엔 사이를 하한선으로 봐야 한다[5] 가업을 이어서 경영하는 일에 자부심을 느끼기 때문이다. 그래서 레스토랑 이름에도 본인들의 이름을 적는 것이 보통이다. 맥도날드, 웬디스, 팀 호턴스 같은 기업 역시 이런 문화에서 나온 이름이다.[6] 스카이락은 80년대 후반이 아닌 90년대 중반으로 비교적 늦게 처음 소개되었다.[7] 당시 롯데리아버거킹, 웬디스에서 햄버거 세트를 사먹는 것도 당시 가격으로 4,000원이 조금 넘는 가격이었지만 엄청난 사치였다.[8] 투모로우 타이거는 음식을 주문하면 기차로 테이블까지 전달해 주는 시스템이었고, 쇼비즈는 로봇 밴드가 매우 뻣뻣한 몸짓을 하며 음악을 연주하는 극장식 식당이었다. 한쪽 구석에는 오락실 시설도 있어서 애들이 밥먹다 말고 뛰어다니고 놀다가 전자오락도 즐길 수 있는 시스템이었다.[9] 2020년대인 오늘날 피자를 레스토랑에서 먹는다는 것이 뭔가 우스워 보일지 몰라도, 이 당시 피자헛이나 미스터피자는 패밀리 레스토랑 못지 않은 시설 규모와 화려한 실내디자인을 자랑했으며, 1990년대 후반까지도 여기서 식사하는 건 생일이나 무슨 큰 파티 때나 간다고 인식할 정도로 전성기 시절의 패밀리 레스토랑과 동일한 수준의 고급 음식점으로 유명했다. 피자 레스토랑 홀에서 포크와 나이프로 피자를 썰어 먹는 것은 당시로서는 스테이크 썰어 먹는 것에는 미치지 못해도 고급스럽다고 여겨지는 행위였다.[10] 011 국번이면 매달 11일, 017국번이면 매달 17일, 010 국번이면 매달 10일에 할인적용이 가능하다.[11] 최대 10만 원 한도이기 때문에 일부러 친구들과 여럿이 와서 왕창 시키는 경우가 많았다.[12] 구 파파조스. 아직 싸이월드 타운은 남아있다. 그 시절 메뉴 사진 등이 아직 남아있었지만, 싸이월드 개편으로 싸이월드 타운 서비스가 종료되면서 사라져버렸다.[13] 가장 최근에 철수한 케이스. 2016년초까지 서울역점, 강남점이 남아서 근근히 연명하고 있었지만 결국 부진을 견뎌내지 못하고 강남점을 마지막으로 모두 폐점했다. 다만 인기메뉴였던 몬테크리스토는 바른손에서 '몬테리아'라는 브랜드의 레스토랑으로 다시 론칭하긴 했지만 망하고 있다.[14] 실제로 패밀리 레스토랑이 득세하던 시기 광주광역시에서는 유명한 비지니스 레스토랑 2개 중 1개가 망했으며, 1개는 패밀리 레스토랑으로 업종변경을 했다.[15] 사실 음식점의 등급에 따른 분류는 이탈리아의 osteria-trattoria-ristorante 구분이나 프랑스의 café-brasserie-bistro-restaurant 구분에서 볼 수 있듯이 서양 문화권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것이다.[16] 미국에서 레스토랑은 음식도 서비스도 비싼 식당이다.[17] 물론 한국에도 호텔에 위치한 레스토랑 등 정통 레스토랑은 예나 지금이나 상당히 비싸며, 미국의 레스토랑 개념과 일치 한다.[18] 한국 사업 당시 명칭 기준. 일본어 발음상 '스카이라쿠'.[19] 초고도 성장기부터 버블 붕괴 지점까지 꾸준하게 성장하는 형태다. 실제로 이 시기에 일본인의 수입부터 지출까지 모든 형태가 크게 변화했다.[20] 체인화된 차찬텡인 카페 데 코랄(大家樂, 대가락)이나 맥심(美心, 메이섬/미심), 페어우드(大快活, 대쾌활)가 대표적이다.[21] 한국식 돈가스와 달리 뼈가 있어서 썰 때 조금 걸리적거린다.[22] 보다 하위 등급의 식당인 차찬텡도 이런 경향을 보이는데, 다양한 인종들이 모여 살다 보니 이들의 취향에 맞추기 위해 다양한 요리를 취급하는 형태로 발전했기 때문이다.[23] 과거 롯데GRS에서 운영했다.[24] 토끼정등을 운영하는 S&S 계열의 패밀리레스토랑. 전신은 대구 동성로에서 영업하던 '서가'라는 레스토랑. 스테이크 위주지만 이탈리안도 일부 취급.[25] 과거 썬앳푸드에서 운영[26] 이 회사는 일본 외식체인 '후라잉가든'도 도입하려고 했다.[27] 경복궁, 삿뽀로, 고구려, 팬차이나, 부자냉면 부자만두 등의 외식 체인들을 보유중이며, 육가공 및 식자재 유통도 맡는다.[28] 스파게띠아, 매드포갈릭 등도 운영한다.[29] 코엑스, CJ푸드월드, 잠실 롯데월드.[30] 김창원 신진그룹 창업주의 막내아들 김용식의 소유로서 P.F. Chang과 후와후와, PEI PEI 등 외식체인들을 운영하며, 단체급식 및 벌곡휴게소 운영도 맡는다.[31] 네이버 지도카카오맵 확인 결과, 2010년 4월에는 간판이 있었으나 같은 해 10월에는 임대 현수막이 걸렸다.[32] 현재는 케니 로저스가 손을 떼었으며, 본사도 파산하여 미국에는 없다. 현재의 본사는 말레이시아에 있으며, 주로 동남아시아에서 영업하고 있다.[33] 2016년 12월 31일부로 폐쇄.[34] 공식 홈페이지까지 소리소문없이 없애고 사라진 브랜드.[35] 신사도 운동 계열의 단체와는 약자만 같다.[36] 파파이스 창업주 알 코플랜드가 창업한 Copleand 일가가 보유한 브랜드다. 계열사로 Mirepoix, Cheesecake Bistro가 있다.[37] 2년 전보다 25점 줄었다.[38] 가스토에도 스테이크가 있긴 한데 립로스 스테이크 150g이 전부이다.[39] 점포가 보통 가스토의 10분의 1수준이라 그런지 도쿄 23구 내에는 북쪽 외진 곳에 한두 곳 존재하는 게 끝이고, 대부분의 지점이 교외 주택가에 있다. 그래서 일본 현지인들 사이에서는 꽤 인기 있지만 유학생이나 관광객들은 그렇게 많이 가지는 않는 편. 특히 돈까지 없는 유학생들에게는 정말 운 좋게 집 근처에 매장이 있는 것이 아닌 한 역 근처의 이키나리 스테이크를 가는 게 가성비 면에서 더 낫다. 전철도 아니고 버스를 타고 또 들어가야 하는 지점도 많기 때문이다.[40] 한국에서는 아메리카나가 이 회사랑 기술 제휴를 맺어 오픈하였다.[41] 그래서인지 분명 마트같은 매장인데도 세븐일레븐 PB상품을 판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