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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29 20:10:55

컨트리 뮤직

컨츄리에서 넘어옴
1. 개요2. 특징3. 역사4. 하위 장르
4.1. 고전 컨트리4.2. 모던 컨트리

1. 개요

Country Music

미국 대중음악의 한 장르로, 미국의 대표적인 전통음악 중 하나.

2. 특징

블루스처럼 전통적인 테마 안에서 멜로디와 전개를 발전 시켜 나가는 방식으로 만들어지기도 한다. 여러 형태의 기본 구성을 바탕으로 홍키 통크의 현실 반영적 사운드에서 웨스턴 스윙의 재즈적인 즉흥 연주 까지 다양한 색채를 띤다.

컨트리 음악은 미국 남부 포크 음악에서 파생되었는데, 고전 컨트리는 기타피들을 사용하는 등 다분히 민속음악스럽다. 장르가 발전함에 따라 옛 음악은 전통 컨트리 주도의 리드미컬한 기타와 피들 연주로 발전하여 모던 컨트리 음악의 기초가 되었는데, 홍키 통크웨스턴 스윙(초기 컨트리적 요소)에서, 을 기본으로 하는 컨트리폴리탄록 음악에 영향을 받은 베이커스 필드 사운드(모던 컨트리적 요소)로까지 발전하였다.

미국인들이 전통적으로 좋아하는 장르로 이에 맞게 음반 판매량도 높게 나타난다. 이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인물이 가스 브룩스. 그는 미국에서만 1억 3,700만 장을 팔아 치우며 역대 솔로 가수 판매량 1위에 오른 가수이다. 전체로 따지면 비틀즈에 이은 2위로 대단한 판매량이다. 이 외에도 조지 스트레이트, 샤니아 트웨인, 테일러 스위프트[1] 등 앨범 판매의 대가들이 많은 장르이다. 2000년대 들어 음반 시장이 감소하고 있는 와중 2006년 컨트리 장르는 3,600만 장을 기록해 전년 대비 17.7%나 오르며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백인들이 만들어내고 발전시킨 음악 장르이다보니, "나는 아시아인/흑인/히스패닉인데 컨트리 좋아하면 이상한 거냐?"라고 묻는 사람들도 있는데, 우문이다. 음악에는 국경의 장벽도, 인종의 장벽도 없기 때문에 자신이 어떤 음악을 좋아하든 그것은 온전히 본인의 자유이고 취향이니 이상하게 생각할 필요는 없다. 애초에 힙합, 소울 등 흑인음악도 전세계 사람들이 잘만 듣는 마당이다.

한국으로 치면 트로트비슷한 배경이 있다는 의견도 있다. 다만 좀 더 정확하게 짚자면 온전히 트로트와 비교되기보단 7080 포크+트로트 비슷한 느낌이긴 하다. 트로트와는 곡풍도 다르고, 위상도 좀 차이가 있다. 예를 들어 2020년대 들어 트로트 가수 인기가 올라오긴 했지만 여전히 주는 노년층 중심의 소비고, 트로트 가수들조차 음원차트에선 가망이 없으니 대중성을 위해 발라드곡 등을 내는게 현실이다. 오히려 2010년대 버스커버스커로 대변되는 포크 록이 좀 부상할때 느낌처럼 포크 음악쪽이 인기를 되찾으면 비슷한 측면도 있을 법 하다.

참고로 브라질에서도 미국의 컨트리 음악과 비슷한 세르타네주(Sertanejo)가 1920년대에 발생하였다.

미국인들이 생각하는 컨트리 음악의 본진은 테네시내슈빌이다.[2] 점점 외연을 확대 하면서 팝, 포크 등 타 장르를 적절하게 수용한 '퓨전 컨트리' 등 크게 세 가지 계보로 분류가 가능하다.

3. 역사

1920년대 초반 북아메리카의 남쪽 애팔래치아 산맥에 이주해온 이민자들이 유럽에서 음악악기들을 가지고 왔다. 다양한 인종 집단으로부터의 음악사이의 상호작용은 북아메리카의 지역에 독특한 음악이 탄생하기에 적합하였다. 이 시대에 레코딩된 음악들 즉 컨트리 뮤직은 옛날 음악이라고 불린다. 19세기 독일, 스페인이탈리아에서 테네시 주로 이민온 유럽인들의 그룹은 멕시코인과 미국 원주민들과 상호작용하였고 이러한 결과로 테네시는 독특한 음악 문화를 만들었다.

상업적 목적으로 녹음된 최초의 컨트리 뮤직은 "Sallie Gooden"이다. 컬럼비아 레코드사는 "hillbilly" 라는 단어를 사용하였다.[3] Jimmie Rodgers and the Carter Family는 컨트리뮤직에 가장 영향력을 행사한 뮤지션이다. 그들은 블루스와 컨트리뮤직을 혼합하여 표현하였다.

이후 이 'hillbilly'는 락앤롤과 융합하여 락앤롤과 약간의 차이가 나는 특유의 힐빌리스러운 스타일인 '로커빌리' 형태로 발전하였다. 로커빌리에 영향을 준 스타일로 '웨스턴 스윙'이라는 컨트리의 한 형태를 빼놓을 수 없다.

1950년대에 들어서자 많은 컨트리와 조화를 이루는 많은 장르들이 생겨났는데, 대표적으로 컨트리 소울,[4] 컨트리 락, 서던 락 등이 있다.

1970년대 말부터 1980년대 초까지 컨트리는 윌리 넬슨, 케니 로저스, 돌리 파튼에 의해 전성기를 맞이했지만, 1980년대 초반부터 듀란 듀란, 컬처 클럽, 티어스 포 피어스를 대표로 하는 영국발 뉴 웨이브마이클 잭슨, 프린스, 휘트니 휴스턴, 바비 브라운을 필두로 한 흑인 음악, 본 조비, 데프 레파드, 건즈 앤 로지스 등을 위시로 한 글램 메탈, 매더나, 조지 마이클, 신디 로퍼 등의 팝 음악에 치여 몇 년 동안 내려갈 수밖에 없었다.

이후 컨트리는 1990년대 들어 가스 브룩스의 대성공을 시작으로 다시 주목을 받게 되는데, 빌리 레이 사이러스[5]가 가스 브룩스의 후광을 밟고 1992년 "Achy Breaky Heart"라는 대히트곡을 내놓았다. 그리고 1998년 샤니아 트웨인의 곡 "You're Still The One"는 미국을 넘어[6] 영국까지 정복하는 위엄을 보인다. 이후 수많은 여가수들이 그녀를 벤치마킹해 컨트리 음악의 아이돌 화를 이룬다. 성공한 대표적인 가수들을 꼽자면 미란다 램버트, 딕시 칙스, 캐리 언더우드가 있다.

이 계보의 다음 주자로 2006년 데뷔한 가수 테일러 스위프트는 예쁜 외모와 소녀들의 공감을 얻어내는 가사로 큰 대중적 성공을 이뤄낸다. 대중적인 음악과 화제를 불러일으키는 뮤직비디오는 북미권의 스타였던 테일러를 월드와이드 슈퍼스타로 만드는데, 동시대에 비슷한 컨트리 팝으로 데뷔한 캐리 언더우드는 반대로 점점 정통 컨트리 쪽으로 방향을 돌려 꾸준히 상업적인 성공과 최연소 Grand Ole Opry 명예의 전당에 오르는 등 컨트리 계에서는 무시할 수 없는 위치에 오른다. 아메리칸 아이돌 버프를 받은 1, 2집처럼 글로벌한 성공은 없는점이 단점이라고 볼 수 있다[7].

2000년대 초반에는 영화 오! 형제여 어디에 있는가?의 컨트리 사운드트랙 'O Brother, Where Art Thou?'이 그래미에서 올해의 앨범상을 수상하며 대박을 거두기도 했다.

2013년엔 컨트리 듀오 플로리다 조지아 라인의 데뷔 앨범이 큰 상업적 성공을 거두었다. 차세대 컨트리 아티스트로 평가받는중. 또한 프로듀서 Avicii가 컨트리 뮤직을 기반으로 둔 기타 사운드와 프로그레시브 하우스를 결합한 앨범 True를 발매하여 호평받고 UK차트 1위에 오르고 싱글 Wake me up이 빌보드 핫100차트 4위에 오르는 큰 성공을 거두었다.

2018년 당시 12살이었던 메이슨 램지라는 소년이 일리노이 주에 있는 월마트에서 행크 윌리엄스의 lovesick blues를 불러서 walmart yodel kid라는 별명으로 인터넷에서 유명세를 탔으며 이후 음반사와 계약 후 공식 데뷔하였다.

케이시 머스그레이브스는 2018년 3월 발표한 4집 Golden Hour2019년 그래미 어워드 올해의 앨범상과 올해의 컨트리 앨범상을 수상했다.

2018년 12월 래퍼 Lil Nas X가 발표한 컨트리 랩 음악인 "Old Town Road"가 SNS 사이트 TikTok에서 Yeehaw Challenge로 인기를 끌며 2019년 4월 13일자 빌보드 핫 100에서 1위를 달성하였고, 이후 인기 컨트리 가수인 빌리 레이 사이러스가 피쳐링한 리믹스 버전이 나오며 인기를 이어갔으며 2019년 4월 20일 빌보드 핫 100 에서 1억 4300만회라는 사상 최고의 스트리밍 횟수를 기록하며 2018년에 드레이크가 기록했던 1억 1620만회를 큰 차이로 돌파하기도 하였다. 게다가 빌보드 핫 100에서 19주 연속 1위를 하며 머라이어 캐리와 보이즈 투 멘의 "One Sweet Day"의 16주 연속 1위 기록을 23년 만에 깨버렸다.

다만 현 컨트리 시장은 플로리다 조지아 라인, 루크 브라이언을 제외하면 순수한 컨트리로 인정받는 경우는 드물어졌다. 타 장르와의 경계성도 약해지는 중. 비평가들은 '컨트리가 팝의 한 장르가 되는 것이 아니냐'며 난색을 표하는중. 그나마 랩을 쓰는 등 타 장르와의 협업으로 명을 이어나간다.

2023년 기준으로 모건 월렌이나 루크 콤즈 등의 컨트리 가수들이 연달아서 빌보드 핫100에 오르며 동시에 미국 내에서는 기존의 컨트리 세대가 스밍을 배우고, Z세대를 위주로 빠르게 성장세를 보인다. 그러나 여기에는 젊은 세대들을 이해할 수 없다는 백인계층의 반감이 작동해 제이슨 알딘같은 가수가 문제시 되기도 한다. 그렇지만 정치색과는 무관한 테일러 스위프트 같은 가수도 있고 다양성을 강조하고 부자들을 부정적으로 묘사하여 좌파적으로 해석할 수 있는 올리버 앤서니Rich Men North of Richmond 같은 가수들도 있으므로 컨트리라는 음악 장르 자체가 반드시 우파적 정서를 담을 수 밖에 없는 음악인 건 아니다.

2024년 ShaboozeyA Bar Song (Tipsy)빌보드 핫 100 차트에서 무려 19주 1위라는 기록을 세웠다. Lil Nas XOld Town Road와 공동으로 가장 오랫동안 1위를 차지한 노래이다.

한국에서는 컨트리 뮤직 장르 자체의 인지도가 저조하다.

4. 하위 장르

4.1. 고전 컨트리

4.2. 모던 컨트리



[1] 4집까지 한정. 5집 이후로 이후 테일러는 컨트리를 완전히 포기하지는 않았으나 사실상 팝으로 전향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2] 내슈빌의 별명이 '뮤직 시티(Music City)'인 이유도 이 때문이다.[3] 본래 hillbilly는 영어로 '시골 촌뜨기'란 의미이다.[4] 레이 찰스의 1962년 앨범 "Modern Sounds in Country and Western Music"는 이 장르를 정의한 명반이며 앨범의 첫 싱글 I Can't Stop Loving You는 같은 해에 공전의 히트를 거뒀다.[5] 마일리 사이러스의 아버지다.[6] 1998년 빌보드 연말 차트에서 무려 3위(!)를 차지한다. 1998년 전미에서 제일 히트한 곡이 R&B 그룹 "Next"의 Too Close, 두번째로 크게 히트한 곡이 브랜디, 모니카의 듀엣곡 "The Boy Is Mine"으로, 말 그대로 R&B 전성시대에 유례 없는 컨트리 대히트곡을 낸 것이다.[7] 컨트리 뮤직의 특징상 어쩔 수 없는 일이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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