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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목록
2.1. 유지보수팀이 겪는 일 12.2. 유지보수팀이 겪는 일 22.3. 네이버2.4. 모든 창을 닫으세요2.5. 키보드에 클릭이 없어요!2.6. 타자기에도 클릭은 없거든요?2.7. 씻어도 돼요2.8. 바람이 분다~2.9. 뭐가 좋아지나요?2.10. 내 컴에 천리안2.11. 굵은선, 가는선2.12. 깜빡하고 안 가져왔는데2.13. 삼성 컴퓨터에는 삼성 마우스2.14. 눈 앞에 보이는데 왜 못 찾니?2.15. 인쇄가 안돼요!2.16. 다운받으면 무거워져요?2.17. 아무 키2.18. 작동불능2.19. 최첨단 수사방식2.20. 마우스 충전2.21. USB 메모리 충전2.22. 용량을 늘리려면?2.23. 인터넷 익스플로러2.24. 서버관리자2.25. 시리얼2.26. 컴맹이 말하는 '아무것도 안 건드렸다'의 기준2.27. 20만원짜리 컴퓨터2.28. 새 이름으로 저장2.29. ESC2.30. JADE 노트북2.31. SNSV 노트북2.32. dy 노트북2.33. 컴퓨터 고수의 조건2.34. 그림으로 쉽게 배우는 컴퓨터 조립/유지보수법2.35. 캐논 악보와 컴맹 2.36. 컴퓨터에 귀신이 들렸어요!2.37. 멍청한 애들 너무 도와주지 마라2.38. 소문자
1. 개요
컴맹개그의 예시를 모아놓은 문서.여기에 있는 예시들은 2010년 이후를 배경으로 하거나 그 이전에 나온 개그라도 지금까지 통용될 수 있는 개그이다. 현재는 통용되지 않는 과거의 예시는 컴맹개그/예시/과거 문서 참고.
2. 목록
2.1. 유지보수팀이 겪는 일 1
- 왜 마우스가 작동을 안 하지?: 의뢰자가 컴퓨터에 연결된 마우스를 움직여도 마우스 커서가 안 움직인다고 말한다. 하지만 의뢰자가 보고 있는 마우스는 옆쪽 컴퓨터에 연결된 것이다. 당연히 다른 컴퓨터의 화면을 보고 있으니 움직이는 것이 안 보일 수 밖에.
- 모든게 작동될때/한 개라도 고장 날 때: 아래 2.23 문단의 '서버관리자'와 유사하다. 모든 게 잘 작동될 땐 안전불감증으로 인해 유지보수팀이 없어도 잘 된다고 착각을 하지만, 문제가 하나라도 발생하면 이들이 일을 제대로 하지 않는다는 생각을 가진다. 유지보수팀 입장에서는 잘 하든 못 하든 일을 하지 않는다는 눈초리를 받기에 여러모로 고충이 많다.
- 어떤 인터넷 창(window가 아니라 브라우저다!)을 사용하시나요: 상담원은 사용 중인 인터넷 브라우저 내지는 웹사이트를 물어본 것으로 보이는데, 문의자는 사용 중인 운영체제(Windows XP)라고 답변을 해 버렸다.
그와중에 굳이 XP다 - 방풍 라우터 가지고 있나요: Wi-Fi 신호와 바람은 관련이 없다. 저 말 대로라면 태풍이라도 부는 날에는 TV나 라디오도 안 나오고, LTE 신호도 안 잡혀야 정상이다.
그리고 산에서 바람 좀 분다고 군대 통신도 교란되겠지.다만 바람이 불 때 TV 화면이 흔들리거나 끊기는 경우가 있기는 한데, 이건 지상파 안테나가 흔들려서 발생하는 현상이지 신호가 날아가서 그런 것이 절대로 아니다. 다만 대기중의 습기가 수신율에 약간의 영향을 줄 수도 있다. - 내 마우스를 고쳐요: 우선 컴맹들은 문제의 원인을 잘 모르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일단 '작동을 안 해요'와 같이 성의없이 말하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무선 마우스와 같이 제공되는 USB 동글은 마우스 신호를 송수신하는데 필요하기 때문에 꽂지 않으면 당연히 마우스는 작동하지 않는다.
- 최근의 많은 블루투스 마우스들은 메인보드나 기기에 블루투스 수신기가 내장되어 있으므로 동글 없이 작동한다. 다만 기기에서 블루투스를 지원하지 않는다면 본체에 수신기를 연결해줘야 하므로 똑같다.
- 한국의 경우 동글(Dongle)과 '동그랗다'가 비슷하기 때문에 '동글이란 것'을 '동그란 것'이라 잘못 알아듣고 "아니 동그란 건 마우스인데 무슨 소리야"라고 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 사실 전문적으로 이야기 하자면 바람으로 인해 WIFI 신호가 영향을 받는건 사실이다. 단지 지상에서 부는 바람정도로는 WIFI 신호가 끊기지 않아서 그렇지 미세하지만 영향을 받는다. 그래서 WIFI 신호를 이용해 근처의 사람의 수면중 호흡 상태를 확인까지 가능하다.#
2.2. 유지보수팀이 겪는 일 2
번역|1. A: 안녕하세요. 컴퓨터가 너무 느린데요. LAN을 좀 더 추가해주실 수 있나요? B: LAN을 추가해 달라고요? A: 네. 오늘까지 리포트를 내야 되는데 이거 아주 평생 걸리겠네요. |
- LAN선을 추가한다고 컴퓨터가 빨라지는 것은 아니다. A의 말은 사실상 '인터넷 속도가 느리므로 이것을 빠르게 해 주세요' 이며, 그것을 '추가' 라고 표현하는 것이 맞지 않는 표현일 뿐이다.
인터넷을 빨라지게 하는 것은 LAN선을 추가할 게 아니라 랜카드를 바꾸거나 회선 변경 혹은 ISP를 바꿔야 해결될 문제다. 그리고 컴퓨터나 회선에 문제가 없더라도 업로드하는 서버에 문제가 있다면 당연히 느려진다. 또한 무엇이건 속도는 가는 길목에 있는 가장 느린 구간의 속도와 일치하기 때문에 통신선로 전체 구간에서 느린 구간이 있다면 인터넷속도는 느려지며 이는 인프라 문제라 사내 컴퓨터 유지보수팀이 바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 다만 한 번에 많은 양의 데이터를 보내야 하는 경우는 진짜로 랜 연결 갯수를 추가 할 수 있다! 일반인들이 사용하는 랜카드에는 랜 포트가 1개 정도만 있지만 한 번에 대용량의 데이터 통신이 이루어져야 하는 서버나 네트워크 장비의 경우 전송용 랜포트가 다수 달려있는 물건이 있다.
번역|2. A: 회의실 컴팩[1]이 안 켜지는군. B: 알겠습니다. 정확히 설명해주시겠어요? A: 켜지질 않아. 멀티탭 전원을 눌렀는데 켜지질 않는다고! B: 아! 그건 제가 PC 케이스 전원을 꺼둬서 그렇습니다. 멀티탭 전원은 켜두시고 PC 전원 스위치를 누르세요. A: 그게 전원 스위치가 있었나? |
- 당연히 별도의 전원 스위치가 있다. 현재 생산 중인 거의 모든 컴퓨터는 별도의 전원 스위치가 들어 있다. 심지어 90년대 초까지 AT 파워서플라이들은 운영체제가 컨트롤 하지못하기 때문에 사용자가 직접 파워를 내려야했다. 이 당시 뜨던 메시지가 그 유명한 "이제 컴퓨터 전원을 끄셔도 됩니다" 다.
※ 단, 본체 파워서플라이에 또다시 별도의 스위치가 존재한다. 이걸 끄면 모르는 사람이 보면 고장처럼 보일 수 있다. 저 사례 또한 파워서플라이 스위치 문제였을 가능성도 크고, 컴맹단계는 지났지만 이 스위치 존재조차 모르는 사용자도 꽤 된다.
※ 공용 컴퓨터나 서버 같이 관리요소를 줄이기 위해 멀티탭만 켜서 본체가 켜지게 하는 Wake-on-LAN 기능도 있다. 바이오스 옵션에 정전대비용으로 전원이 끊어졌다가 다시 복구되면 무조건 다시 켜주는 세팅이 대부분 다 있다.(노트북 종류 제외) 다만 대개 기본값은 안 켜지는 세팅.(기업이니까 켜지게 세팅해 놨을 수도 있다.)
번역|3. A: 이메일을 보낼 수가 없어요. 도와줄 수 있나요? B: 네. 문제가 뭐죠? A: 보낼 수가 없다고만 하네요. "당신의 메시지를 보낼 수 없습니다." B: 좋아요. 보내려는 주소가 어디죠? A: (실제 주소를 보낸다) B: 그건 우편주소인데요. A: 나도 알아요. 안 보내진다고요. |
- 이메일 주소와 우편주소가 다르다는 것을 모르는 경우.
번역|4. B: 좋아요. 첫 번째 디스크를 넣어보세요. A: 넣었어요. B: 프롬프트에 - wordstar 라고 치고 엔터를 누르세요. A: "찾을 수 없음" 이라네요. B: 좋아요. 그러면 다음 디스크로 해보죠. A: 넣었어요. 이제 wordstar를 치니까 "디스크 읽기 오류" 라네요. B: 알겠어요. 다음 디스크를 넣어주세요. A: 네. 그런데 이젠 집어넣을 공간이 거의 없어서 드라이브를 닫기 힘들어지고 있어요. B: 뭐라고요? A: 이전 디스크들은 빼는 게 좋겠죠? |
- 본래 이미 사용한 디스크는 빼고, 쓰지 않은 디스크를 넣어야 하는 작업으로 넘어가야 하는데, 이 사람은 그것도 모르고 드라이브에 넣을 공간이 없어질 때까지 계속 디스크를 넣기만 하고 있었다.[2] 당연하지만 디스크를 넣는 드라이브는 높은 확률로 망가질 뿐더러 이미 넣은 CD들도 손상되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3]
번역|5. A: 제 와이-파이브가 정말 느리군요. 뭐 업그레이드 같은 거 안 됩니까? B: 컴퓨터 와이-파이를 말씀하시는건가요? A: 아니요. 와이 파이브요. 월요일부터 계속 느렸어요. B: 그럼 와이-식스로 업그레이드를 해드릴까요? A: 그럼 좋겠군요. 고마워요! |
- Wi-Fi를 Wi-Five로 잘못 알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대응하는 사람도 사실상 말장난에 동참하는 중. 지금은 Wi-Fi 6 등장이후 이전 규격은 Wi-Fi 5가 되었지만 이 유머가 등장하는 2010년대 중반엔 이런 분류가 없어 확실하게 오해한것으로 보인다.
번역|6. A: 프린터가 마젠타색이 없다고 하는데 리필도 못 하게 하네요. B: 좋아요. 프린터에 에러 메세지나 콘솔에 불 들어온 곳이 있나요? A: 아니요. 웨인이 파우더를 채워넣으려고 하는데 제대로 들어가지 않나봐요. 이제 프린터에 파란색 파우더 범벅이라니까요? B: 파란색 파우더라고요? A: 네. 마젠타가 없다는데 아무리 봐도 가득 찬 것 같다니까요. B: 마젠타는 붉은 겁니다. |
- 마젠타색은 붉은색 계열이다.[4] 이미 가득 차 있는 청록색 리필 입구에 '부족하다고 뜬다' 는 이유로 계속 쑤셔넣다가 엉망이 된 상황. 토너는 나노단위의 작은 분말이라 외부로 유출되면 호흡기에 문제를 일으키는 위험물질이다.
번역|7. A: 제 마우스가 작동을 안 해요! B: 최근에 새 마우스를 샀군요. 맞습니까? A: 네. 그리고 작동을 안 하네요. 새 마우스가 필요해요. B: 새 마우스까진 필요없겠군요. 배터리만 새로 넣으면 될 것 같습니다. A: 배터리가 없어요. 제가 산 건 배터리 필요 없는 건데. B: 무선 마우스 아닙니까? A: 맞아요. 그러니 왜 배터리 같은 걸 쓰겠어요? B: 제가 가서 한번 봐드리죠. |
- 무선 마우스는 배터리가 필요한 게 당연한데, '무선' 을 '아무것도 해주지 않아도 작동되는 물건' 으로 해석하는 경우.
번역|8. A: 문제 해결을 하려고 하는데 좀 도와주세요. B: 문제가 뭐죠? A: 아웃룩에서 이런 에러가 나요. (에러코드) B: 어... 그게 뭔지 저는 잘 모르겠는데, 구글링은 해보셨어요? A: 전 구글할 시간이 없다고요!! B: 저 긴 에러코드를 여기 입력할 시간은 있으셨잖아요? |
- 상황을 확인하는 것부터 귀찮아서 지원부서에게 물어보는 게으른 경우.
번역|9. A: 이 박스에 마우스가 들어있다고 해요! B: 맞습니다. A: 왜 제가 마우스를 받아야 하죠? B: 필요하니까요. A: 살아있나요? B: 뭐라고요? A: 마우스 말이에요. 살아있는 건가요? B: 박스에 구멍이 있나요? A: 네. B: 좋아요. 그러면 공기는 통하니까요. A: 다행이군요. 이제 어쩌죠? B: 박스를 닫으시고, 봉인해두시면 저희가 가져가겠습니다. A: 마우스는 괜찮을까요? B: 네. 걱정하실 필요 없습니다. 노트북을 드리도록 하죠. |
번역|10. A: 뭘 좀 받아쓰려고 하는데 이어폰에서 아무것도 안 들려요. B: 컴퓨터 말고 다른 곳에서 이어폰 테스트를 해 보시겠어요? 컴퓨터 문제인지 이어폰 문제인지 알아야겠군요. A: 폰에서는 이어폰이 잘 되네요. B: 좋아요. 그러면 컴퓨터 사운드카드 문제일 수도 있겠군요. 제어판에서 '소리' 항목을 찾아보시겠어요? A: 아래에 'X'가 쳐진 게 있네요. B: 좋아요. B: 그걸 캡처해 주시겠어요? A: (음소거된 스크린샷) B: 네. 그걸 클릭해서 오디오 볼륨을 0이 아닌 어떤 숫자로 바꾸면 됩니다. |
- '음소거' 상태 체크박스의 의미가 무엇인지 몰랐을 수도 있다.
번역|11. A: 우리 주식이 30%나 떨어졌어. 우리 새 자료를 가지고도 말이야. B: 그렇군요... A: 프로덕션[용어]에서 주식시장에 뭔가 기술적인 문제가 있는 게 분명하군. 자네들이 이 문제를 고쳐볼 수 없겠나? B: 주식에 제가 대체 뭘 할 수 있는지 모르겠군요. 인터넷 고치는 거면 몰라도 주식시장은 마법 주문이라도 스크립팅해야 할 것 같은데요. A: 좋아. 다음엔 이런 문제를 스테이징[용어]에서 해결할 수 있겠나? |
- 실제 현실에서 발생 가능한 컴맹 개그라기보다 '모든 것을 컴퓨터 탓으로 취급하는 유머'다. 당연하게도 주식 문제는 컴퓨터 문제가 아니라 외적인 사유고, 컴퓨터를 바꾸거나 고친다고 해결되지 않는다.
그리고 보통 그런건 A 입장에서 더 잘 알고 있을 것이다
번역|12. A: 서버 접속 권한을 받을 수 있을까요? IIS 리셋이 필요해서요. 그게 뭔지는 모르겠지만요. 제 벤더가 그걸 하라네요. B: 한 시간 정도 걸릴 것 같군요... A: 좋아요. 고맙습니다. 그리고 IIS 리셋도 좀 도와주실 수 있나요? |
- 그냥 평범하게 '잘 모르는 일을 해야 해서 일단 도와달라고 하는' 상황.
2.3. 네이버
컴맹이 PC방에 왔다. 알바에게 재떨이와 담배를 시킨 다음 이렇게 말했다. "네이버 좀 깔아주세요."
그러자 PC방 사장이 폭소하며 이렇게 말했다.
"그건 어딜 가든 깔려 있습니다."
그러자 PC방 사장이 폭소하며 이렇게 말했다.
"그건 어딜 가든 깔려 있습니다."
- 네이버는 웹페이지이므로 굳이 깔 필요 없이 www.naver.com으로 접속만 해도 된다. 그러나 바로가기를 깔아달라는 것이라면 할 말 없다. 이 경우는 단순히 개그가 아니라 2000년대 초반까지 PC방 알바생들이 겪었던 실화이기도 하다.
농담이 아니라 바탕화면 깐다의 진짜 의미이다. 컴맹들은 바탕화면에서 모든 것을 하기 때문에 Internet Explorer를 켜고 'www.naver.com'이라고 쳐서 엔터를 누르는 것을 할 줄 모르고 그냥 마우스 더블클릭으로 네이버 화면이 나오는 것을 바라는 것이다. 단, 바탕화면으로 뭐든지 다 하는 사람은 컴맹이 맞지만, 주소를 치고 들어가지 않는다고 꼭 컴맹인 것은 아니다. 북마크나 즐겨찾기를 사용하거나 아예 주소를 모르는 경우도 있다.
여담이지만 Internet Explorer 9 이상인 경우에는 작업 표시줄에 특정 사이트를 고정시키는 기능이 있다. 이런 컴맹들에게 유용할지도?
웹 프런트엔드 트렌드에 밝은 사람은 알겠지만, 웹페이지 자체를 통째로 웹앱으로 만드는 PWA라는 기술이 실제로 있다! 네이버는 현재까진 PWA 미지원 상태이기 때문에 그저 바로가기를 만들어주는 수밖에 없다. 다만 크롬을 쓸 정도로 약간의 가망(?) 이 있는 컴맹이라면 주소창 옆에 나오는 PWA 설치 방법을 가르쳐줄 수는 있겠다. 단점이 있다면 한국 사이트는 대부분 미지원인 경우가 허다하다는 것.
2.4. 모든 창을 닫으세요
컴맹: 이 프로그램 실행이 안 돼요.
직원: 예, 그럼 먼저 모든 창을 닫으시고요...
그러자 컴맹은 자기 방의 창문을 굳게 닫았다.
직원: 예, 그럼 먼저 모든 창을 닫으시고요...
그러자 컴맹은 자기 방의 창문을 굳게 닫았다.
참고로, <안나의 실수>에도 비슷한 에피소드가 있다. 다만 안나가 실수한 것이 아니고 사장이 실수한 것이다.
- 자기 방의 모든 창문을 닫으라는 소리가 아니다. 모든 창을 닫으라는 뜻은 현재 실행하고 있는 모든 응용 프로그램을 종료하라는 뜻이다. 물론 작업하고 있는 저장되지 않은 데이터는 모두 소실되므로 닫기 전에 미리 저장해 두어야 한다.
2.5. 키보드에 클릭이 없어요!
컴퓨터학원의 초보자 반, 강사님의 상세한 강의가 진행되던 중...
강사: ~~하시고 클릭하세요.
컴맹: 키보드를 암만 찾아도 클릭이 없는데요?
강사: ~~하시고 클릭하세요.
컴맹: 키보드를 암만 찾아도 클릭이 없는데요?
- 클릭은 프로그램을 나타내는 기호 앞에 마우스를 놓고 왼쪽 버튼을 누르는 것을 가리킨다. 노트북이라면 상황이 약간 다른데, 키보드 자판 바로 밑에 터치패드가 탑재되어 있다. 다만, 일반적인 마우스보다는 사용이 약간 불편하다.
2.6. 타자기에도 클릭은 없거든요?
바로 위에 것과 이어진다.
강사: 타이핑 연습은 괜찮으신가요? 클릭도 모르시더니...
컴맹: 타자기에도 클릭은 없거든요?
강사: 타이핑 연습은 괜찮으신가요? 클릭도 모르시더니...
컴맹: 타자기에도 클릭은 없거든요?
- 다시 말하면 클릭은 마우스로 하는 것이다.
2.7. 씻어도 돼요
직원: 무엇을 도와 드릴까요?
컴맹 비서: 제가 컴퓨터를 잘 모르는데 실수로 사장님 새 컴퓨터의 키보드에 커피를 쏟았거든요? 어떻게 해야 하나요?
직원: 컴퓨터 키보드는 저렴하니 수돗물에 헹구신 후에 말려서 다시 쓰셔도 되고 구매하셔도 됩니다.
10분 뒤
직원: 안녕하세요 무엇을 도와 드릴까요?
사장: 아까 내 비서한테 작업 중이던 노트북을 수돗물에 씻어도 된다고 한 놈 좀 바꿔!!
컴맹 비서: 제가 컴퓨터를 잘 모르는데 실수로 사장님 새 컴퓨터의 키보드에 커피를 쏟았거든요? 어떻게 해야 하나요?
직원: 컴퓨터 키보드는 저렴하니 수돗물에 헹구신 후에 말려서 다시 쓰셔도 되고 구매하셔도 됩니다.
10분 뒤
직원: 안녕하세요 무엇을 도와 드릴까요?
사장: 아까 내 비서한테 작업 중이던 노트북을 수돗물에 씻어도 된다고 한 놈 좀 바꿔!!
- 일반적인 멤브레인 키보드나 방수가 되는 키보드는 오른쪽 위 조그만 기판을 제외하고는 물에 씻어도 무방하다. 물론 그 조그만 기판만 피해서 씻는 것 자체가 힘들기는 하지만, 어쨌든 가능하기는 하다. 반면 노트북은 키보드 아래가 핵심 부품으로 가득 차 있기 때문에[8] 일단 물을 쏟으면 마를 때까지 기다리는 수밖에 없다.
노트북을 수돗물로 씻는다는 건 PC 본체를 목욕물에 담그는 것과 같은데, PC 본체를 물에 담그는것 보다 심각한 피해를 줄 수 있다. PC는 전원케이블만 분리 하고 잘 말려주고 서멀 그리스 등을 다시 도포해 준다는 가정이면 물에 씻는것도 무방하고 실제로 그렇게 하기도 한다. 하지만 노트북은 배터리를 분리하지 않으면 전기가 흐르기 때문에 당연히 합선으로 인한 고장이 유발된다. 운이 나쁘면 감전이나 폭발 사고가 발생하기도 한다.
참고로 키보드 청소는 최대한 액체 없이 끈적끈적한 물질로 붙였다 뗐다 하면서 먼지들을 없애주는 게 좋다.
2.8. 바람이 분다~
직원: 무엇을 도와 드릴까요?
컴맹: 오늘 밖에 바람이 아주 세게 부는 거 아시죠?
직원: 예? 그런가요? 그런데요?
컴맹: 그래서 제 모니터 화면에 떨림 현상이 심해지는 건가요?
컴맹: 오늘 밖에 바람이 아주 세게 부는 거 아시죠?
직원: 예? 그런가요? 그런데요?
컴맹: 그래서 제 모니터 화면에 떨림 현상이 심해지는 건가요?
- 실외 안테나를 제대로 설치하지 않아서 바람에 따라 아날로그 TV 방송 화면이 흔들리는 것으로 착각한 것이다. 참고로 디지털 TV 방송은 안테나가 흔들려서 신호가 불안정하면 아예 끊긴다. 모니터 떨림 현상은 외부 바람과는 전혀 관계없다. 과거 CRT 모니터는 전압이 불안정하면 화면이 떨리는 경우가 있었으며, 케이블 연결에 문제가 있거나 주사율이 잘못 맞춰진 경우에도 화면이 떨리거나 깜빡이는 경우가 있었다. LCD 모니터는 주로 D-Sub 케이블(파란색, 아날로그)을 사용할 때 떨림이나 번짐 현상이 발생하므로 가능하면 DVI, HDMI, DisplayPort 등의 디지털 케이블을 사용하는 것이 권장된다.
2.9. 뭐가 좋아지나요?
기본적으로는 만화에서 말하는 말로 요약할 수 있고, 최근 컴퓨터 메인보드들은 다중 램 채널을 지원하기 때문에 (요건을 맞춰 조립하면) 단순히 RAM 용량만 늘어나는 것이 아니라 RAM을 읽고 쓰는 속도에도 이득이 된다. RAM 2개를 사용하는 듀얼채널 정도는 컴퓨터 조립에 있어서 일부러 성능을 떨어뜨리려는게 아닌 이상 반드시 지켜야 할 사항중 하나로 취급된다. 특히 AVX처럼 CPU의 성능을 모조리 뽑아서 최대성능을 내는 경우나 내장 그래픽을 사용하는 경우에는 채널에 따른 성능 영향 폭이 큰 편이다.
2.10. 내 컴에 천리안
직원: 무엇을 도와 드릴까요?
컴맹: 새 컴을 샀는데 인스톨 좀 하려 하는데 잘 안 돼요.
직원: ~~~~~ 해서 이제 화면에 '확인' '취소' 란 버튼이 뜨잖습니까?
컴맹: 우와!! 제 컴 화면이 보이나요?!
컴맹: 새 컴을 샀는데 인스톨 좀 하려 하는데 잘 안 돼요.
직원: ~~~~~ 해서 이제 화면에 '확인' '취소' 란 버튼이 뜨잖습니까?
컴맹: 우와!! 제 컴 화면이 보이나요?!
- 직원은 프로그램을 어떻게 까는지 다 아니까 저렇게 말하는 것이다. 물론 알서포트나 팀뷰어 같은 원격 제어 클라이언트 프로그램이 깔려 있다면 네트워크에서 보는 것이 가능하지만, 이런 경우에는 예외상황이 생기지 않는 이상 직원이 알아서 조작한다.
2.11. 굵은선, 가는선
컴맹: 어제 새 컴을 샀는데요, 제 컴이 무슨 사양인지 알아야 한다는데요? 좀 알려 주세요.
직원: 예, 컴퓨터 케이스를 보시면 바코드가 있습니다. 그걸 제게 읽어 주세요.
컴맹: 음..... 굵은선, 굵은선, 가는선, 굵은선, 가는선......
직원: 예, 컴퓨터 케이스를 보시면 바코드가 있습니다. 그걸 제게 읽어 주세요.
컴맹: 음..... 굵은선, 굵은선, 가는선, 굵은선, 가는선......
- 바코드 기호를 그대로 표현하라는 것이 아니라, 아래에 있는 바코드 숫자 번호를 알려달라는 뜻이다. 그리고 애당초 바코드는 선의 굵기도 매우 다양하고 선과 선 사이의 공백도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저렇게 기호를 다 불러줘도 못 알아듣는다.
- 사실 요즘은 모델명이 바코드로 쓰여 있는 경우도 거의 없다.
2.12. 깜빡하고 안 가져왔는데
용산가의 컴퓨터 수리점에 컴퓨터가 먹통이 되었다며 수리를 부탁한다는 연락이 왔다. 곧 해당 고객이 차를 몰고 찾아왔는데, 차 트렁크와 뒷좌석에 본체, 모니터(CRT), 프린터, 키보드까지 가져온 것이다.
컴맹 : 저, 깜빡하고 마우스랑 스피커 안 가져왔는데 고칠 수 있나요?
컴맹 : 저, 깜빡하고 마우스랑 스피커 안 가져왔는데 고칠 수 있나요?
- 어지간해서는 마우스와 스피커는 말할 것도 없고 모니터, 프린터, 키보드 없이 본체만 들고 와도 된다. 수리점 기기를 연결해서 셋팅을 해도 되니까. 특히 CRT의 경우는 당시 한창 전성기의 표준인 19인치 기준으로도 본체보다 무겁고 부피가 크다.
- 다만, 극히 드문 일로 접지나 주변기기 펌웨어 등 주변환경 때문에 이상이 생기는 경우도 있어서 사용자가 원래 쓰던 환경을 재현하는 것이 고장원인을 찾는데 큰 도움이 되기도 한다. 다만 그렇게 운이 나쁜 경우라면 보통 골머리를 앓다가 출장수리를 불러서 와본 뒤에 해결되며, 이런 일은 드물기 때문에 본체만 들고가도 대부분 해결된다. 하지만 고장의 원인을 모르는 컴맹입장에서는 당연히 이러한점을 생각할수가 없다. 그래서 컴맹이 이미 주변기기까지 가지고왔다면 컴퓨터 수리업자 입장에서는 비웃기보단 한번쯤 주변기기도 살펴볼만하다.
- 또한 가끔 해당 기기와 연결된 게 문제라서 오류가 뜨는 경우도 존재한다. 이 경우 하드웨어와 연결된 드라이버나 하드웨어적으로 고장나서 오작동을 일으켜서 수리공도 이해하지 못할 오류가 발생하는데, 물을 쏟아서 맛이 간 마우스를 꽂았더니 마우스 관련만 먹통이 된 게 아니라 인터넷 페이지가 오류를 일으킨다거나 컴퓨터가 자동종료된다거나 하는 사례가 발생했다.
- 사실 21세기에는 운영체제 제조회사들이 주변기기 드라이버 관리를 빡세게 해서 이런일이 드물지만 90년대만 해도 개판으로 만든 주변기기 드라이버 때문에 OS가 블루스크린을 띄우면서 뻗어버리는 사례가 정말 잦았다. 그 유명한 빌 게이츠의 굴욕도 윈도우 98 문제로 블루스크린이 뜬 게 아니라 시연회에서 연결하던 스캐너 플러그 앤 플레이 드라이버 문제 때문에 커널 패닉이 온 것이다. 이 경우엔 본체만 들고갔는데 수리점에선 별다른 이상이 없어서 고개를 갸웃하던 사례가 많았다. 경험 많은 수리점은 보통 컴퓨터 사용환경을 물어보기도 하는데, 완벽하게 재현이 불가능한 경우가 많아 원인을 찾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애플 매킨토시가 윈도우보다 안정적이라는 이야기가 90년대까지 돌았던 이유도 애플의 폐쇄적인 정책으로 주변기기나 부품 호환성이 떨어지는 대신 이러한 불량 주변기기가 적었기 때문이다.
- 아래 '삼성 컴퓨터에는 삼성 마우스' 유머도 사실 이러한 역사 때문에 생긴일이다. 컴퓨터에 대해 잘 모르면 해당 컴퓨터 제조회사에서 만든 주변기기 사용을 권장했는데 이유는 최소한 그 회사에서 만든 부품이나 주변기기는 그 회사 컴퓨터에서 호환성 테스트를 해봤기 때문이다. 현대에는 드라이버나 부품들이 국제적 표준을 잘 지키고 마이크로소프트나 애플, 인텔 등이 돈을 받고 OS, 또는 하드웨어와 호환이 잘 되는지 테스트를 해주고 인증마크(WHQL 등)를 달아주는등 여러 안전장치가 있어서 어지간한 싸구려 주변기기나 부품을 써도 호환이 된다. 그러나 90년대 까지만 해도 이러한 제도적 안정장치가 덜했기 때문에 주변기기로 인한 오류로 컴퓨터가 고장나는 일이 잦았고 이럴땐 원인을 정 알수없으면 주변기기나 컴퓨터 사용환경을 보는것이 꽤 도움이 되었다.
- 다만 이러한 인증 절자를 밟고 표준을 지켜서 만든 주변기기로 인해 오류가 나는 경우가 가뭄에 콩나듯 현재에도 가끔 일어난다. 이럴때는 해당 부품을 만든 업체보다는 인증을 내준 애플이나 마이크로소프트가 욕을 먹는데 돈받고 테스트를 개판으로 하고 인증을 내줬다는 반증이기 때문이다.
2.13. 삼성 컴퓨터에는 삼성 마우스
위의 깜박하고 안가져왔는데와 함께 보면 좋다.
컴맹: 제가 삼성 컴퓨터를 샀는데 마우스 패드가 없더군요. 하나 보내 주세요.
직원: 예 물론 보내 드리겠습니다.
컴맹: 휴, 다행이네요. 제가 어제 하루 종일 삼성 마우스 패드 구하려고 용산을 다녔는데, 삼성 마우스 패드가 없더군요. 근데 삼성 컴퓨터는 삼성 마우스 패드만 써야 하는 거죠?
직원: 삼성 제품이 성능이 우수하죠.
컴맹: 제가 삼성 컴퓨터를 샀는데 마우스 패드가 없더군요. 하나 보내 주세요.
직원: 예 물론 보내 드리겠습니다.
컴맹: 휴, 다행이네요. 제가 어제 하루 종일 삼성 마우스 패드 구하려고 용산을 다녔는데, 삼성 마우스 패드가 없더군요. 근데 삼성 컴퓨터는 삼성 마우스 패드만 써야 하는 거죠?
직원: 삼성 제품이 성능이 우수하죠.
- 마우스 패드는 규격만 맞으면 뭘 써도 상관없다. 광마우스의 경우 투명하다거나 해서 빛을 왜곡시키지 않는 평면이라면 거의 다 정상 작동하며, 볼마우스의 경우 요철이 있는 판이나 바닥이면 된다. 그리고 최신 대기업 마우스의 경우 특수 광센서 덕분에[10] 유리 등의 표면에서도 잘 작동되는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 대기업 PC중에 가격이 가장 높기로 악명이 자자한 삼성전자 관련 이야기로,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야기다. 실제로 이 같은 경우는 컴맹의 무지함을 이용해서 업체 측에서 이득을 챙기는 요행수로 쓰이곤 한다.
참고로 갤럭시 북 프로, 갤럭시 북 프로 360 및 후속 모델에선 기본 번들로 자사 제품 블루투스 마우스가 들어있다.
※ 다만 위에 깜빡하고 안가져왔다는 유머에서 서술하듯 과거에는 이러한 주변기기도 최소한 호환성 테스트는 해본 해당 기업에서 만든 기기가 추천됨이 옳았던 시절이 있었다. 심지어 90년대 삼성 같은 대기업 PC에는 어느 제품들로 호환성 테스트를 해봐서 이러한 부품들은 사용해도 좋다는 표와 리스트가 함께 들어있기도 했다.
※ 그런데 이럼에도 불구하고 해당 컴퓨터를 만든 기업에서 만든 주변기기가 말썽을 부려 컴퓨터가 뻗는 일도 있었다. 이러면 당연히 해당 컴퓨터 회사가 자사제품 호환성 테스트도 안해봤다고 까였다.
2.14. 눈 앞에 보이는데 왜 못 찾니?
직원: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컴맹: 제가 어제 컴을 사면서 프린터를 같이 샀는데요. 오늘 뭘 좀 인쇄 하려고 했더니 프린터를 찾을 수가 없다고 자꾸 나오는거에요. 그래서 프린터를 들어서 화면에다가 보여 줬는데도 컴퓨터가 여전히 못 찾는데요. 어떻게 해야 하죠?
컴맹: 제가 어제 컴을 사면서 프린터를 같이 샀는데요. 오늘 뭘 좀 인쇄 하려고 했더니 프린터를 찾을 수가 없다고 자꾸 나오는거에요. 그래서 프린터를 들어서 화면에다가 보여 줬는데도 컴퓨터가 여전히 못 찾는데요. 어떻게 해야 하죠?
- 프린터 드라이버가 설치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아니면 케이블이 불량이거나 그저 케이블을 연결하지 않았을 수도 있다. 프린트를 들어서 모니터한테 보여준다고(?) 해도 컴퓨터가 볼 수 있는 것이 아니니 인식이 될 리가 없다. 모니터는 컴퓨터의 얼굴이나 눈이 아니다.
2.15. 인쇄가 안돼요!
- 한국에서 실제로 발생한 사연이다. 이것 역시 사실상 컴맹의 영역이 아니라 '종이에 대한 상식' 부족에 관련된 일화. 움직이는 GIF 파일은 화면에서만 볼 수 있다. 해리 포터도 아닌데 당연히 인쇄하면 움직일 리가 없다. 현실이 맞는데 인쇄한 그림이 움직이고 있다면 자신의 건강 상태를 의심해보자.
2.16. 다운받으면 무거워져요?
컴맹: 저기 정말 궁금하기도 하고 걱정도 돼서 그러는 건데요. 제가 컴퓨터를 책상 위에 올려 뒀거든요?
직원: 예. 소음이 나시는 건가요?
컴맹: 아뇨, 컴퓨터 하드 디스크에다가 다운을 많이 받으면 컴퓨터가 무거워지는 건가요? 책상 아래에 내려놓는 게 나을까요?
직원: 예. 소음이 나시는 건가요?
컴맹: 아뇨, 컴퓨터 하드 디스크에다가 다운을 많이 받으면 컴퓨터가 무거워지는 건가요? 책상 아래에 내려놓는 게 나을까요?
- 이 질문을 더더욱 너드스럽게 접근하여 분석하면 '과학적으로 아주 엄밀하게는 예'라고 할 수 있다. 하드디스크의 원리에 따르면 정보를 저장할 때 전자의 스핀이 바뀌어서 무게가 아주 약간 늘어난다. 문제는 그 수준이라는 게 NASA가 가진 장비로도 측정할 수 없는 아주 미세한 수준이라는 것이다.[12][13]
2.17. 아무 키
컴맹: Press Any Key(아무 키나 누르세요) 라고 나오는데 아무리 찾아도 Any Key(아무 키)는 없어. 내 컴퓨터에 안 되는 물건 판 거 아냐?!
스타크래프트에서 공식설정이 무식이인 해병이 하는 것으로도 볼 수 있는 유서깊은 드립이다. 백괴사전에도 이것에 관한 항목이 있다. 물론 개그성 문서다.
이게 하도 문제가 되어서 'Press Return Key' 로 바꾼 프로그램도 여럿 있다. 그런데, 요즘 키보드는 'Enter' 또는 '↲' 로 표시하는 경우가 많아서 Return 키가 없다고 항의한다고 한다.
다른 버전으로 'Press Space Key'인 경우에도 문제가 되는데, 99.9%의 키보드는 스페이스 키에 아무것도 표시되어 있지 않다.
2.18. 작동불능
컴맹: 이거 작동이 안 되는데요.
직원: 그럴 리가요. 다 테스트한 건데.. 정확히 어떻게 안 되신다는 거죠?
컴맹: (마우스를 모니터 화면에 대고 움직이면서)이거 봐요. 안되잖아요.
직원: 그럴 리가요. 다 테스트한 건데.. 정확히 어떻게 안 되신다는 거죠?
컴맹: (마우스를 모니터 화면에 대고 움직이면서)이거 봐요. 안되잖아요.
- 사용자는 컴퓨터 모니터가 터치 스크린 피처폰/스마트폰인 것마냥 생각했을 것이다. 실제로 터치 스크린 피처폰/스마트폰은 손가락 혹은 전용 터치 펜으로 작동한다. 하지만 해당 사용자의 컴퓨터는 평범한 컴퓨터이기에 안 되는 것이 당연하다. 키보드와 마우스가 그냥 있는 것이 아니다. 다만 최근에는 울트라북 같이 터치가 가능한 노트북이 나오고 있다. 물론 울트라북이라도 화면에 마우스를 갖다대면 안 될 것이다.
2.19. 최첨단 수사방식
- 출처. 참고로 해당 일러스트레이터는 러시아인으로, 위에 뭐가 좋아지나요? 와 동일한 그림체에 러시아어가 적혀 있다.
한 컴덕에게 컴맹 친구가 카톡을 보냈다.
컴맹: 컴이 이상한데 좀 봐줄래?
컴덕친구: 그래, 증상이 어떤데?
컴맹은 아무 말 없이, 자기 컴퓨터 내부를 찍은 사진을 전송했다.
컴덕친구: 내가 CSI냐?
컴맹: 갑자기 블루스크린이 떠서...(이하 내용 잘림)
컴맹: 컴이 이상한데 좀 봐줄래?
컴덕친구: 그래, 증상이 어떤데?
컴맹은 아무 말 없이, 자기 컴퓨터 내부를 찍은 사진을 전송했다.
컴덕친구: 내가 CSI냐?
컴맹: 갑자기 블루스크린이 떠서...(이하 내용 잘림)
- 컴퓨터 오류는 대개 하드웨어보다는 소프트웨어 쪽이다. 그리고 하드웨어 오류는 어지간히 심각하지 않은 이상 잘 보이지 않는다.
- 컴퓨터 본체보다는 블루스크린이 뜬 화면을 찍는 것이 더 도움이 될 것이다.
- 사람으로 치면 정신질환을 검사해 달다고 상반신이 보이는 사진을 보내준 격이다. 엑스레이 취급도 못 받는다.
- 참고로 윈도우에서 블루스크린이 뜨는 경우, 부팅 시부터 문제가 있거나 메모리 오류가 아닌 이상 그냥 다시 시작하면 해결된다.
물론 저장을 안했다면...
2.20. 마우스 충전
컴맹: 노트북 터치패트?[14]인지 그거로만 마우스 썻었어요[15]...
(중략)
화살표?[16]가 움직이질 않아요... 배터리가 없는 거 같아서 지금 usv?[17]로 충전하고 있는데 불빛이 다름색[18]으로 변하질 않아요.
(후략)
(중략)
화살표?[16]가 움직이질 않아요... 배터리가 없는 거 같아서 지금 usv?[17]로 충전하고 있는데 불빛이 다름색[18]으로 변하질 않아요.
(후략)
- 실제로 해당 지식인 질문글은 성지 취급을 받고 있다. 일반적인 유선 마우스들은 충전 방식이 아니라 본체에 직접 연결하지 않으면 사용 불가가 기본이다.
다만 몇몇 배터리 내장형 무선 마우스들은 진짜 위 짤방처럼 충전하는데 애플 매직 마우스 2는 실제로 마우스 바닥에 있는 8핀 라이트닝 단자에 케이블을 연결하여 충전한다.
2.21. USB 메모리 충전
이 글도 성지가 되었으며, 2015년에도 나왔다.
2.22. 용량을 늘리려면?
용량이 너무나 적은[19] 컴퓨터, 용량 확보를 위해서 컴맹이 묻는다.
컴맹: 이거 용량 확보하려면 디스크 조각 모음 해야 되죠? 어디에 있어요? 비스타에서는 못 찾겠어요.
찾아줬더니
컴맹: 어? 이거 왜 안 돼요?
용량 문제 때문에 디스크 조각 모음 할 여유 공간이 없다고 알려줬더니
컴맹: 아 그러니까 C 드라이브의 용량이 꽉 차서 그런거구나. 그럼 바탕화면으로 옮기면 용량 생기죠?
컴맹: 이거 용량 확보하려면 디스크 조각 모음 해야 되죠? 어디에 있어요? 비스타에서는 못 찾겠어요.
찾아줬더니
컴맹: 어? 이거 왜 안 돼요?
용량 문제 때문에 디스크 조각 모음 할 여유 공간이 없다고 알려줬더니
컴맹: 아 그러니까 C 드라이브의 용량이 꽉 차서 그런거구나. 그럼 바탕화면으로 옮기면 용량 생기죠?
- Windows Vista 이상의 운영체제에서는 바탕 화면에 있는 폴더와 파일은 C:\\Users\\계정 이름\\Desktop에 저장되어 있으며, 그 이전 버전의 경우에도 경로는 다르지만[20] 어쨌든 C 드라이브 안에 저장된다. 바탕 화면으로 파일을 옮겨 봤자 C 드라이브 내부에서의 이동이므로 용량은 그대로이다. 용량을 확보하려면 다운로드 폴더의 파일을 지우거나, 아예 하드 디스크를 고용량(최소 64GB 이상)으로 바꾸는 것밖에는 없다. 바탕 화면\\컴퓨터\\C: 트리구조를 생각하고 말하는 개그.
※ 다만 간단한 조작을 통해 Desktop 저장위치를 다른 드라이브로 변경하면, 정말 바탕화면에 옮겼더니 C드라이브의 용량이 늘어날 수 있다![21]
2.23. 인터넷 익스플로러
컴맹: 야! 네 컴퓨터에는 인터넷이 어디있어?
친구: 이거야. (크롬, 사파리, 오페라, 엣지, 파이어폭스 등 비 IE 브라우저를 보여준다.)
컴맹: 너희집 컴퓨터는 인터넷 아이콘이 이상한 것 같다?
친구: ..........
주옥션 컴맹 본인은 Internet Explorer만 인터넷이고 나머지는 다른 프로그램으로 본 모양이다. 이는 전 세계적으로 심각한 문제여서 마이크로소프트사에서는 새로운 웹 브라우저인 '스파르탄'을 출시할 때 사람들이 웹 브라우저 그 자체를 찾지 못할까 봐 이름을 엣지로 바꾸고 아이콘도 IE와 비슷한 e로 지정했다.친구: 이거야. (크롬, 사파리, 오페라, 엣지, 파이어폭스 등 비 IE 브라우저를 보여준다.)
컴맹: 너희집 컴퓨터는 인터넷 아이콘이 이상한 것 같다?
친구: ..........
컴맹: (비 ie 브라우저로 인터넷을 하던 도중) 야! 이거 왜 게임 or 결제가 안 되냐?
- 인터넷 익스플로러를 제외한 나머지 브라우저는 ActiveX가 안 된다. 당연한 일인 게 ActiveX는 마소가 IE에 차별점을 두기 위해 집어넣은 기술이기 때문인데, 사실 익스플로러 말고도 구형 사파리 등 일부 브라우저들이 구형 엑티브엑스를 지원하긴 했다. 후에 마이크로소프트사에서 지원을 끊어서 그렇지. Windows 10에서는 엣지에 의해 보조 사용 수준으로 바뀌었지만 인터넷 익스플로러 쓰면 되긴 된다. 물론 과거 생산성이 중시되던 시절엔 만들기 쉬운 ActiveX가 장점이었지만 보안성이 중시되고 모바일 웹의 비중이 엄청나게 커진 현 시점에서 ActiveX는 결코 장점이 아니다.
2.24. 서버관리자
모 케이블TV회사에서 근무할 때 이야기.
어느날 센터장에게 불려갔더니
'요 몇년간 기록을 살펴봤는데 서버 트러블 같은 건 일어난 적이 없더군'
이라고 하면서 서버관리팀 전원이 해고되었다.
몇주 뒤에 전 직장에서 엄청난 기세로 전화가 걸려왔지만 모조리 무시했다.
#원문 #번역본어느날 센터장에게 불려갔더니
'요 몇년간 기록을 살펴봤는데 서버 트러블 같은 건 일어난 적이 없더군'
이라고 하면서 서버관리팀 전원이 해고되었다.
몇주 뒤에 전 직장에서 엄청난 기세로 전화가 걸려왔지만 모조리 무시했다.
위의 2.1. 유지보수팀이 겪는 일 1의 모든 게 작동할 때/한 개라도 고장나면 부분의 컷과 비슷하다. 웹상에선 아예 이 둘이 합쳐서 퍼져나가기도 한다.
서버 트러블이 일어나지 않은 이유는 서버관리팀이 계속 관리를 하고 있었기 때문. 그것도 서버트러블이 본격적으로 일어나기 전에 캐치를 한 우수한 서버관리팀이었다. 공장에서 불량이 나지 않는다고 품질관리부서를 날려 버린 격. 안전불감증에도 해당되는 이야기이다.
후일담이라고 알려진 이야기(번역본 작성자가 답글로 등록했다.)에서는 관리팀을 해고한 센터장은 불필요한 인건비 소모를 줄였다는 이유로 해당 사건 직후 승진해서 다른 곳으로 갔으며, 새로운 센터장이 들어오자마자 바로 트러블이 발생했다고 한다. 기존 센터장이 쓸모없다는 이유로 인수인계용 자료마저 폐기처분했기 때문에 복구에 상당히 오랜 시간이 걸렸다고 한다.
2.25. 시리얼
자꾸 검은 화면을 뱉는 윈도우에 화가난 학생이 우여곡절 끝에 학생 할인으로 윈도우 정품을 구매하고 정품인증을 하려는데 당최 뭐가 뭔지 몰라 동네 컴퓨터 가게에 가져갔다.
직원: 혹시 집에 시리얼(serial) 없으세요?
컴맹: (수상한 표정을 지으며) 친구가 주고 간 거 있는데요? 필요해요?
직원: 네! 가져와 주실 수 있어요?
5분 뒤, 그는 호랑이 기운이 솟는 콘푸로스트(cereal)와 함께 등장했다.
직원: 혹시 집에 시리얼(serial) 없으세요?
컴맹: (수상한 표정을 지으며) 친구가 주고 간 거 있는데요? 필요해요?
직원: 네! 가져와 주실 수 있어요?
5분 뒤, 그는 호랑이 기운이 솟는 콘푸로스트(cereal)와 함께 등장했다.
- 윈도우 정품 넘버를 인증하라는 뜻이다. 정품이 아닐 경우 인증을 할 수밖에 없도록 수시로 꺼진다. 컴맹 본인은 시리얼 코드(일련번호)와 먹는 시리얼을 구분하지 못한 황당한 사건. 여담으로 간혹 정품이지만 인증 오류가 발생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 경우에는 마이크로소프트 고객센터에 전화해서 해결하도록 하자.
2.26. 컴맹이 말하는 '아무것도 안 건드렸다'의 기준
- 뭔가 창이 떠서 원하는 내용을 볼 수가 없으니 자세히 보려고 확인을 눌렀는데 창이 사라져 무슨 내용이었는지 알 수가 없었다 : 100% 애드웨어이다. 이런 창이 뜬 경우 확인이 아니라 X(닫기)를 눌러 닫아야 한다.
- 웹서핑을 하다가 뭔가를 설치하라는 창이 떠서 공짜니까 손해볼 일이 없으니 설치했다 : 100% 애드웨어 혹은 스파이웨어이다. 뭔가를 설치하라는 창의 유혹을 견디고 창을 닫은 후 백신을 돌려 제거하자.
- 남에게 말하기에는 좀 껄끄러운 것[22]을 하다가 이걸 실행하면 심각한 오류를 일으킬 수 있다는 경고창이 떴지만 난 내 컴퓨터의 힘을 믿었기에 무시했다 : 음성 사이트의 경우 안전성이 담보되지 않아 다수의 광고 및 스크립트가 무분별하게 포함되어 있는 경우가 많으므로 항상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다. '껄끄러움'이 심해져서 딥웹 같은 객기의 영역으로 진입하면 굉장히 위험천만한 행동이 된다. 딥 웹은 위법성은 차치하더라도 작게는 애드웨어부터 크게는 랜섬웨어에 이르기까지 각양각색의 악성코드가 쏟아져나오는 무법지대다. 아예 접속도 하지 말고 관심도 갖지 말자.
- 심심하거나 컴퓨터가 켜지는 속도가 느린 모습을 볼 때마다 본체에 발길질을 하기는 했지만 마음 속으로는 컴퓨터를 아꼈다 : 마음 속으로만 아끼지 말고 행동으로 실천해야 한다! 대부분의 물건은 때리면 부서질 위험이 있고, 컴퓨터 부품은 그 중에서도 가장 정밀하고 섬세한 물건에 속한다. 때리면 부서진다는 걸 모르는 사람은 없으니 사실상 성격 문제.
이러한 예들을 보면 문제를 이해하고 스스로 해결할 수 있거나 최소한 스스로 해결하고자 노력한다면 그건 이미 컴맹은 벗어났다고 취급해도 좋을 것이다.
2.27. 20만원짜리 컴퓨터
자세한 내용은 20만원짜리 컴퓨터 문서 참고하십시오.문서 보기 귀찮은 사람들을 위해 간단히 설명하자면, 1,000원짜리 지폐 한 장을 주고 햄버거를 알아서 하나 사 달라고 한 뒤 빅맥 세트를 사올 것을 기대하는 꼴과 다름없다. 당연히, 당시 시세로도 1,000원 한 장으론 빅맥은커녕 간단한 버거 하나 살 수 없다. 더 가관인 것은 해당 의뢰인은 아예 저걸 스스로 해결할 의지조차 전혀 없다는 게 더 문제.
2.28. 새 이름으로 저장
어느 교수의 컴퓨터가 바이러스에 걸려서 A/S센터 직원이 와서 컴을 고치는데,
저장된 파일을 보니 독수리.hwp 두루미.hwp 앵무새.hwp
전부 조류의 이름들로 되어 있는 것이다. 이를 본 센터 직원은 이렇게 물었다.
"교수님, 새에 대한 논문을 쓰시나보죠?"[23]
그러자 교수는 얼굴에 울상을 지으면서 말하길...
"아닐세, 그것 때문에 짜증나서 미치겠다네...
저장 할 때마다 '새 이름으로 저장'이라고 나오는데
이젠 생각나는 새 이름도 없다네."
저장된 파일을 보니 독수리.hwp 두루미.hwp 앵무새.hwp
전부 조류의 이름들로 되어 있는 것이다. 이를 본 센터 직원은 이렇게 물었다.
"교수님, 새에 대한 논문을 쓰시나보죠?"[23]
그러자 교수는 얼굴에 울상을 지으면서 말하길...
"아닐세, 그것 때문에 짜증나서 미치겠다네...
저장 할 때마다 '새 이름으로 저장'이라고 나오는데
이젠 생각나는 새 이름도 없다네."
- '새 이름으로 저장'의 '새'는 "새(鳥, Bird) 의 이름"이 아니라 "새(新, new)로운 이름"이란 뜻으로, 문서에 맞는 이름을 적으면 된다. 이 때문인지 한글 2002부터는 "다른 이름으로 저장"으로 바뀌었다.
- 여담으로 알집 프로그램을 깐 채로 새 폴더를 만들면 진짜로 폴더 이름이 새 이름으로 나오는데, 이 이야기에서 모티브를 따온 듯. 새 폴더를 계속 만들면 '이제 그만 좀 만들어', '새 이름도 바닥났어', '쫌~~~' 이름의 폴더가 생성되는 이스터에그가 있다.
2.29. ESC
강사: 대부분의 프로그램에서 공통적으로 지켜지는 법칙 가운데 하나는 ESC를 누르면 어떤 상태에서 빠져나간다는 것입니다.
학생: (어려운 설명으로 학생을 기죽이는 강사는 추방해야 한다는 표정으로) 무슨 뜻인지 하나도 모르겠는데요?
강사: 쉽게 말해 현재 작업 상태를 탈출하고 싶을 때에는 ESC를 누르면 된다는 것이지요.
학생: E...S...C... 선생님 안 되는데요?
학생: (어려운 설명으로 학생을 기죽이는 강사는 추방해야 한다는 표정으로) 무슨 뜻인지 하나도 모르겠는데요?
강사: 쉽게 말해 현재 작업 상태를 탈출하고 싶을 때에는 ESC를 누르면 된다는 것이지요.
학생: E...S...C... 선생님 안 되는데요?
- 강사는 왼쪽 위의 ESC(Escape) 키를 말한 것이지만, 학생은 그것의 영어 철자를 하나하나 다 치고 있었다.
비슷한 상황의 9GAG 짤방도 있는데, 여기서는 F5를 이렇게 눌렀다.
2.30. JADE 노트북
링크ACER의 로고를 거꾸로 읽었다. 소문자로 acer이라고 써 있는데 이걸 거꾸로 봐서 JADE로 읽은 것.
여담이지만 실제로 acer에선 윈도우폰으로 jade라는 제품명을 사용한 적이 있다.
2.31. SNSV 노트북
ASUS의 로고를 거꾸로 읽었다. 인터넷에서 떠도는 ASUS를 SNSV로 혼동한 이야기 중에는 공장초기화나 노트북 패스워드 무력화 혹은 초기화 방법을 묻는 것도 있는데 이쪽은 훔친 것 아니냐는 이야기도 있을 정도다. 이게 ASUS 공식 페이스북과 블로그에서도 언급되기도 했다.
2.32. dy 노트북
HP의 로고를 거꾸로 읽었다. 소문자 hp를 거꾸로 보면 dy로 보이는 것.바리에이션으로 거꾸로 한 hp 밑에 가로줄 하나, 그리고 그 밑에 또 dx를 써 [math(frac {mathrm{d}y} {mathrm{d}x})]를 만드는 공대개그도 있다.
2.33. 컴퓨터 고수의 조건
SSD(고성능 저장장치)사용하는 거 보니까 컴퓨터 엄청 잘 하는구먼
해당 내용이 나온 방송은 2013년 5월 20일에 OBS에서 방영된 경찰 25시 은밀한 갤러리 편이다.위 사진의 시점은 2013년이다. 2023년 기준으로 10년이 지났으며, 사진의 내막을 보면 유머로 볼 수가 없다. 위에서 경찰청 사이버 안전국 소속 형사는 용의자가 SSD의 데이터 복구가 어려운 점을 이용해, 불법 촬영 음란물의 데이터 복구를 어렵게 하여 감춘 것을 잡아살핀 것이다. 또한 SSD가 아직 고가[24]였던 데다 별로 알려지지도 않아서 그렇게 대중화되지 않았던 시기에[25] SSD를 구매해서 컴퓨터에 장착[26]한 점, 그리고 SSD가 데이터 복구가 어렵다는 하드웨어적 특징[27]을 이용한 의도적인 데이터 숨김 등을 보면 컴퓨터를 잘 안다고 말할 근거는 충분히 된다. 그리고 저 영상에서 수사관의 요점은 '복구가 어려운 것을 알고 일부러 보급도 잘 안 되고 값도 나가는 물건을, 그것도 여러 대 준비해서 분산보관하는 방식으로 사용했으므로 이것은 사전지식과 의도를 가진 행동이다' 라는 말이지, 단순히 SSD라는 부품을 아느냐 모르느냐의 여부로 구분하는 것이 아니다. 이러한 미디어의 특성은 SSD가 널리 보급된 지금도 대부분의 일반 사용자들은 관심이 없는 정보이므로 시간이 지났다고 '예전 일반인들 중에는 고수였고 지금은 다들 SSD를 알고 있으니 고수가 아니다' 라고 말할 수 없다.
2.34. 그림으로 쉽게 배우는 컴퓨터 조립/유지보수법
- 절대로 따라해서는 안 된다. 여기에는 두 가지 이유가 있다.
1. 써멀 그리스는 CPU와 쿨러 사이에 쓰는 것이지, CPU와 소켓 사이에 바르는 게 아니다. 저 짓을 했다가는 CPU와 메인보드 둘 다 동반으로 고장난다.[28][29]
2. 사실 저건 애초에 써멀 그리스도 아니다. 마요네즈다.[30]
- 역시 따라하면 안 된다. 데이터를 초고밀도로 저장하는 디스크에 스크래치가 생겨 거의 못 쓰게 된다. 닦는 것은 둘째치고 뚜껑을 연 순간 먼지가 유입되어 이미 손쓰기 어렵게 망가진 거라고 봐도 된다. 그래서 보통 하드 디스크는 함부로 열지 못하도록 별 모양 나사 등 일반적으로 쓰지 않는 특수 나사를 박아 놓는다.[31][32] 게다가 자세히 보면 하드 디스크 스틱션이 일어나 당장 A/S받으러 가도 모자르는 판에 저러면 안된다. 심지어 플래터에 반사된 그림을 보면 야외에서 저 짓을 하고 있다. 참고로 위 두 이미지는 제법 큰 시리즈의 일부분인데 이 시리즈 전체가 올라와있는 경우가 인터넷 전체를 둘러봐도 상당히 드물다. 소켓에 CPU가 잘 안 들어갈때[33]RAM 삽입 방법PCI 슬롯에 카드 꽂는 법
- 마찬가지로 따라하면 안 된다. 호환되지 않는 CPU나 램을 억지로 눌러 고정하면 메인보드 및 메인보드에 꽂은 컴퓨터 부품 전체가 고장나거나 심각할 경우 누전으로 인한 화재 및 사망사고의 주요 원인이 된다. 또한 CPU 라벨을 CPU 위에 붙이면 안된다. 열을 내리는 데에 방해가 되기 때문이다. 그 라벨은 본체 위에 붙이는 것이 맞는 것이다.
2.35. 캐논 악보와 컴맹
Q: 캐논 악보를 구할 수 있는 곳이 없을까요?
A: 제가 캐논 악보를 갖고 있는데요. 좀 어려우실 거 같은데 아주 어렵지는 않습니다. 열심히 연습하세요.
C:\\Documents and Settings\\Owner\\My Documents\\악보 에 넣어놨어요.
Q: My Documents까지는 들어가지는데요, 악보라는 게 없어요.
A: 제가 캐논 악보를 갖고 있는데요. 좀 어려우실 거 같은데 아주 어렵지는 않습니다. 열심히 연습하세요.
C:\\Documents and Settings\\Owner\\My Documents\\악보 에 넣어놨어요.
Q: My Documents까지는 들어가지는데요, 악보라는 게 없어요.
- 자기가 가지고 있다면서 자기 컴퓨터에 악보를 넣어놓은 경로를 말해줬다. 질문자와 답변자가 같은 컴퓨터를 사용하지 않는 이상 질문자의 컴퓨터의 해당 경로에 들어있을 리가 없다. 해당 악보를 구할 수 있는 방법은 오로지 악보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 질문자에게 악보를 보내는 방법이나 질문자가 직접 악보를 찾아 까는 수밖에 없다. 흔히 컴맹들의 하드링크로 불린다.
※ 여담이지만 질문 작성자는 우연히 운영체제 버전과 사용자 계정명이 일치해서 My Documents까지는 들어가진 것으로 보인다. 답변자는 Windows XP를 기준으로 한 것인데, Windows 9x의 경우 내 문서가 C:\\My Documents\\에 있으며, Windows Vista[34] 이상의 경우 C:\\Users\\(계정 이름)\\Documents\\에 위치해 있다. 게다가 저 계정명은 컴퓨터마다 다른데, 일반적으로는 Administrator나 User를 사용하지만, 자신의 이름을 적어놓은 경우도 있고, 좋아하는 연예인 이름이나 만화 캐릭터 이름을 적어놓은 경우도 있고, 회사 컴퓨터의 경우 해당 회사 이름이나 컴퓨터 번호를 적어놓은 경우도 있다. Windows 10의 경우 Microsoft 계정을 사용한다면 해당 계정의 이메일 앞 5글자가 계정 폴더명으로 지정된다. 예를 들어 [email protected]라면 계정 폴더명은 sephi가 되는 식.[35]
같은 예로, 인터넷에 사진이 포함된 글을 쓰면서 들어가는 사진의 경로를 자기 컴퓨터에 있는 경로로 지정해 놓은 경우가 있다. 그러면 작성자야 잘 보이지만 당연히 다른 사람은 안 보인다. 포털의 공개가 아닌 자기 계정에 있는 사진을 경로로 해서 글을 쓰는 경우도 마찬가지. 이런 일들은 파일의 경로에 대한 개념이 없는 것이다.
실제 이러한 파일경로 개념이 없는 사람들이 링크를 수정하라고 요청하는 사람들에게 오히려 컴맹이라고 모욕하는 사례도 있다.
※ 다만 컴퓨터를 ftp 같은 걸로 구성하거나 공유폴더를 만든다거나, 그 자리에 서버를 돌려 버리면 공개할 수는 있다. 물론 컴퓨터가 꺼지면 보거나 내려받을 수 없어 24시간 내내 공개하려면 컴퓨터 1대가 더 필요하겠지만(...). 더구나 어떤 방법으로 서버를 구성해도 결국 ip를 알려줘야 한다. 따라서 위의 경로만으론 찾아갈 수 없다. 그나마 가능성 있는 경우가 네트워크 드라이브(WebDAV)가 이미 구성되어있는 컴퓨터를 해당 그룹에 미리 배포한 경우. 다만 드라이브 문자가 C일 경우가 사실상 없긴 하다.
2.36. 컴퓨터에 귀신이 들렸어요!
컴퓨터가 말을 안 듣는 것은 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적인 문제가 있거나 사용자가 제대로 활용을 하지 못하는 경우이다. 컴퓨터에 귀신이 들러서 그런 것이 아니다. 중세에 병 걸린 사람 앞에 두고 악령퇴치기도 드리던 짓거리의 현대판(...)
다만 단순히 관습적인 이유로 큰일을 벌리기 전 액땜 형식으로 종교인을 부르는 경우도 있다. #
사실 아래의 두 사진은 컴퓨터 바이러스가 결렸다고 악령을 퇴치하는게 아니라 단순히 사고 없는 무중단 서비스를 기원하면서 치르는 의식행위다. 저런 데이터센터나 서버실 같은 곳은 예상과는 달리 아무리 철저하게 대비해도 기상천외한 이유로 문제가 발생하고, 문제가 제대로 터지면 막대한 금전적 피해가 날 수 있는 마굴과 같은 곳이라 짬을 먹을수록 오히려 저런 것에서 심리적인 안정감을 찾기도 한다.
당장 위의 짤들이 외국풍이기에 우스워 보이지만 당장 우리나라만 해도 첨단 반도체공장을 착공하거나 거액의 최신기술 장비를 가동시킬 때 사장이나 임원, 고위인사들이 모여서 돼지머리를 놓고 고사를 지내는 것을 생각해 보자. 조그마한 건축현장에서까지 돼지머리 고사를 지내는 한국 문화의 특성상 외국인들이 '한국인들의 주술적 의식' 을 접하고 흥미롭다는 반응을 보이는 것은 드물지 않다.
2.37. 멍청한 애들 너무 도와주지 마라
- 글과 제목만 보면 흔한 디씨식 블랙유머 같으나 이 문서에 올라온 이유는 이 글의 첫 출처가 컴퓨터 본체 갤러리이기 때문이다. 즉 그러니까 여기서 말하는 멍청한 애들은 컴퓨터를 쓰다 고장이 나거나 새 컴퓨터를 장만할 때 견적부터 조립까지 전부 남에게 해달라고 징징대는 컴맹들을 말하는 것.이 글이 올라온 갤러리의 이름을 보면 괜히 말하는 빈말이 아니라 신뢰성이 느껴진다(...)
2.38. 소문자
통신회사 전화 상담원이 신규 가입자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상담원: 네. 상담원 XXX입니다. 무엇을 도와 드릴까요?
컴맹: 어제 새로 가입을 했는데요. 들어갈 수가 없어요.
상담원: ID와 패스워드는 제대로 기입하셨나요?
컴맹: 네.
상담원: ID와 패스워드는 소문자로 쓰셔야 로그인이 됩니다.
컴맹: 제 키보드에는 소문자가 없는데요?
상담원: 네. 상담원 XXX입니다. 무엇을 도와 드릴까요?
컴맹: 어제 새로 가입을 했는데요. 들어갈 수가 없어요.
상담원: ID와 패스워드는 제대로 기입하셨나요?
컴맹: 네.
상담원: ID와 패스워드는 소문자로 쓰셔야 로그인이 됩니다.
컴맹: 제 키보드에는 소문자가 없는데요?
- 본래 키보드의 문자 키는 대문자만 각인되어 있는데, 이를 대문자만 입력 가능한 것으로 착각한 것.
[1] 현재는 휴렛팩커드에 인수된 컴퓨터 제조사이자 브랜드.[2] 아마 카오디오의 CD체인저를 생각하고 넣은 걸 수도 있다. 하지만, 의뢰인이 사용하는 드라이브는 CD 체인저가 아니라 그냥 평범한 CD 롬 드라이브다.[3] 다만 컴퓨터용 CD 드라이버 중에 카 오디오 CD 체인저처럼 6개까지 넣을 수 있는 CD 체인저 드라이버가 있긴 하다.[4] 언급된 파란색 파우더는 높은 확률로 시안색이었을 것이다. 파란색이랑 붉은색 이름을 모르는거 보면 컴맹이 아니라 문맹이 의심된다[5] 사실 좀 더 엄밀히 말하면, 컴퓨터 마우스의 어원이 쥐의 그 마우스인지라 혼동이라고 하기도 묘하다.[용어] production, staging 등은 서버 개발 환경을 가리키는 표현이다. 일반적으로 개발자들이 활발하게 작업 중인 코드를 테스트하는 환경을 development(줄여서 dev)라고 하며, 특정 기능의 개발이 거의 끝나갈 단계에서 테스트하는 환경은 staging, 실제로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환경은 production이다. 게임 용어로 치환하면 staging = 베타 또는 테스트 서버, production = 본서버이다.[용어] [8] 데스크탑으로 치면 모니터랑 파워빼고 다침수된거다.[9] 이 경우 호환성 모드로 인식되어 용량이 늘어난다는 점에서 안 끼는 것보단 낫지만 동일 용량대비 속력은 안나온다.[10] 블루트랙 등등.[11] 항목을 보면 알겠지만 제작자가 공인한 발음은 '지프'이다.사실 기술자들은 그냥 지아이에프로 읽는다[12] 사실 질량-에너지 동등성 원리에 따르면 배터리를 충전해도 배터리의 무게가 아주 약간 늘어나고 반대로 방전시키면 아주 약간 감소하지만 이것을 체감할 수는 없다. 왜냐하면 스마트폰 배터리 기준 0.5 ng 수준이라는 아주 미세한 변화이기 때문이다. 에너지 보존의 법칙과 특수 상대성 이론에 따르면 하드디스크의 질량 증가분=(하드디스크의 전력 소비-발열 빛 소리로 방출된 에너지)/광속^2다.[13] 란다우어의 원리에 따라 정보 또한 에너지로 볼 수 있다. 정보(란다우어의 원리), 질량(질량-에너지 동등성)은 모두 에너지 보존법칙에 귀속된다.[14] 올바른 표기는 터치패드다. 그리고 “트랙패드”라고도 한다.[15] 올바른 표기는 '썼어요'이다.[16] 마우스 커서를 말한다. '커서'라는 단어를 모르는 듯.[17] USV가 아니라 USB이다.[18] '다른 색'인데 오타를 낸 듯.[19] 2007년 기준 윈도우 비스타를 설치하기 위한 실질적인 최소 용량은 12GB 이상이다. 너무나도 적다고 언급하는 것을 볼 때 컴맹의 하드 디스크 용량은 고작 16GB짜리였을 가능성이 높다.[20] Windows 9x: C:\\Windows\\바탕 화면, Windows NT 4.0/2000/XP: C:\\Documents and Settings\\계정 이름\\바탕 화면.[21] SSD 초창기 용량이 너무 적던 시절에 자주 쓰던 편법이다.[22] 보통 성인물 사이트[23] 또는 "교수님께서는 새를 연구하시나 봐요?"[24] 이 방송이 나간 2013년 당시는 SSD 가격이 점차 내려가던 시기였다지만, 128GB 기준으로 방송 이후인 2013년 하반기에야 처음으로 20만원 이하로 내려갔을 정도라 아직은 고가였다.[25] 실제로 그 당시에는 SSD가 아닌 HDD가 대중화되어있던 시기였다. 뭐 지금은 서서히 끝발 다되가고 있지만.[26] 앞에 언급된 비용 문제로 인해 SSD가 장착된 완제품PC가 거의 없었을 것까지 생각해보면 스스로 컴퓨터를 조립할 만큼(아무리 못해도 저장장치를 교체할 수 있을 정도는) 컴퓨터에 대해 잘 안다고 볼 수 있다.[27] 사실 이 캡쳐가 유머로 쓰인 2010년대 중후반이나 이후에도 일반인들에게 SSD는 그냥 로딩 빠른 하드 디스크 정도로만 알려져 있지, 데이터 복구가 어려운 점은 잘 알려지지 않았다.[28] 단 전도성이 있는 액체금속 서멀 같은 걸 바르지 않는 이상 보통의 비전도성 서멀은 잘만 닦으면 메인보드는 되살릴 수 있는데 저 수많은 핀 구멍속에 들어간 걸 어떻게든 닦아낼 수가 없다. 컴퓨터 수리점에서도 구멍 안에 들어간 서멀을 꺼낼 재주는 없단다(…) 결국 수리를 하려면 소켓을 교체하는 것 밖에 없다.[29] 울주군의 ITSystem이라는 업체에서 비 전도성 써멀이 CPU와 소켓 사이에 접점이 아예 불가능할 정도로 묻은 게 아니라면 초음파 세척기와 친환경 PCB 세척제/칫솔을 적절히 사용해 세척 한 후, 정상적이 사용이 가능함을 증명했다. 하지만 그게 전도성 써멀이라면...[30] 자세히 보면 "헬만즈"(Hellmann's)라는 브랜드가 보이는데, 마요네즈와 케첩 등을 주력으로 생산하는 식품업체이다. 특유의 파란색과 흰색 로고가 유명해 서구에서는 아예 마요네즈 통 하면 파란색과 흰색 조합을 자동으로 떠올리는 사람도 많다.[31] 이렇게 하드웨어 이상으로 인해 사용을 못 하게 되는 저장장치의 부분을 배드섹터라 한다. 참고로 하드디스크는 안정성을 생각해 배드섹터가 하나라도 있으면 버려야 하는 부품이다. 이들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면 데이터들은 다 날아간다.[32] 근데 이걸 실제로 시전한 허위 리스토어 동영상이 있다. 보면 알겠지만 30년 전 PC에 Windows 10(…)이 돌아간다. 오파츠[33] 얼핏 봐서는 내용 이해 자체가 어려울 수도 있는데, 메인보드에 한 무더기 던지면 그 중 하나는 맞게 들어갈 것이다(...)는 내용이다.[34] 글의 작성년도는 2004년으로 비스타 출시(2006) 이전이므로 둘다 최신인 xp를 사용하고 있다.[35] 특수한 상황에서는 Microsoft 계정의 이름으로 지정되기도 한다. 예를 들어 Microsoft 계정을 가입할 때 김 나무 라는 이름으로 가입했으면 C:₩users₩김나무₩ 가 되는 식. 물론 이런 경우에는 안드로이드 스튜디오를 비롯한 여러 해외 프로그램들이 '경로에 영어, 숫자, 공백, _를 제외한 문자가 들어갔다'면서 오류를 뿜으니 다시 포멧하는 편이 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