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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19:16:37

쿠로코의 농구/비판 및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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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쿠로코의 농구 한글로고2.png
줄거리 | 등장인물 | 설정 | 비판 및 논란 | 무대탐방
후속작: EXTRA GAME
애니메이션 · 극장판 | 엔딩 일러스트 · 엔드 카드 | 캐릭터송

1. 비판
1.1. 스포츠물? 이능력자 배틀물?1.2. 과도한 주인공보정?1.3. 작화
2. 논란
2.1. 슬램덩크 표절 논란
2.1.1. 논란이 된 연출2.1.2. 법률적 해석2.1.3. 인터넷 상 반응2.1.4. 슬램덩크 작가의 입장2.1.5. 결론 및 고려할 것들
2.2. 오역

1. 비판

1.1. 스포츠물? 이능력자 배틀물?

스포츠의 묘사나 표현, 활용도는 상당히 떨어진다는 비판을 받기도 한다. 더불어 스포츠물이 아닌 능력자 배틀물이라는 비판과 함께 몇몇 등장인물들의 스킬셋이 너무 현실성이 없다는 지적을 받는다.

우선 쿠로코의 경우 눈에 띄지 않는다는 성질을 이용한 미스디렉션이 주력인데, 경기 중 하이라이트 필름급의 예술적인 패스와 스틸을 꾸준히 쏟아내는 선수가 '눈에 띄지 않는다'라는 말은 애초에 성립이 될 수 없다. 미스디렉션 오버플로, 베니싱 드라이브, 팬텀슛 등의 기술들 또한 지나치게 어거지 식의 설정들이라 최소한의 현실성을 갖춘 스타일이었으면 어떨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 것. 덕분에 '판타지 스포츠 만화'라는 딱지를 뗄레야 뗄 수가 없게 된 것은 덤.

미도리마의 풀코트 100% 3점은 현실적으로 가장 말도 안 되고 있어서도 안 되는 능력이라고 평가받는데, 당장 현실 농구에서 역대 최고의 딥3 슈터인 데미안 릴라드조차 30~40피트 롱3 성공률이 43% 정도에서 그친다. 심지어 풀코트에서 3점을 던지려면 힘을 굉장히 많이 실어야 하기 때문에 NBA 선수들조차 슛폼이 아예 무너지고 가슴에서부터 두 손으로 던지는 게 정상인데, 미도리마는 슛폼이 전혀 흐트러지지 않은 상태에서 편안하게 슛을 던진다(...) 실제 농구에 존재하는 능력이라면 애초에 질 수가 없는 수준으로, 별에 별 능력들이 등장한 쿠로코의 농구에서 가장 선 넘은(...) 능력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애초에 그 능력을 막으려고 온갖 억지설정을 부여한 것부터가 작가의 밸런스 조절이 크게 실패한 셈.

아오미네 역시 마찬가지. 누워더웨이 등의 극단적인 터프샷은 상황에 맞춰 옵션으로 가져가는 선수가 현실에 없는 건 아니지만, 일부러 골대 뒤로 넘어가 공을 뒤로 던져 넣거나 슛동작이라고도 할 수 없는 동작으로 득점을 하는 기술들은 무리수인게 사실이다. 현실에서 역대 손꼽히는 1대1 스킬과 터프슛을 자랑하는 코비 브라이언트조차 정줄놓은 특정 포제션을 제외하면 저런 괴악한 셀렉션을 가져가지는 않는다. 아무리 만화적 과장, 허용을 갖다대려 해도 명백한 판타지의 영역이라는 말.

그 외에도 아카시의 엠페러 아이는 '특수능력이 가미된 농구'라는 선을 명백히 넘어버린 치트 능력이고, 그나마 키세의 카피능력 역시 판타지니까(...) 라고 어찌어찌 넘어가기엔 꺼려지는 게 사실이다. 애초에 보고 똑같이 따라한다는 것 자체가 판타지의 영역이지만.

이러한 작품 스타일상의 비현실적인 플레이나 과장된 묘사가 많아서 그런 스타일을 싫어하는 팬들에게는 혹평을 받는다.[1] 작가 인터뷰에서도 <쿠로코의 농구>는 스포츠 만화지만 <슬램덩크>와 같은 리얼계보다는 <헌터×헌터>나 <죠죠의 기묘한 모험>같은 능력자 배틀물의 감성을 가진 작품이라는 언급이 있다.

사실 <슬램덩크>도 100% 리얼계는 아니라지만, 거기 나오는 선수들이 미국 대학농구 NCAA 디비전1 수준이라고 가정한다면 리얼계로 볼 수 있고 슬램덩크의 경기 중의 흐름 자체는 매우 리얼하기에 쿠로코의 농구와는 완전히 다른 분위기가 연출되는 것. 또한 <소라의 날개> 같은 작품은 <슬램덩크> 이상으로 현실적인 농구를 보여주면서도 슬램덩크와의 차별화에도 성공했다. 이런 점을 좋아할지 싫어할지는 개인의 취향과 선택에 달린 문제.

쿠로코의 농구는 1화부터 특수능력을 지닌 캐릭터를 보여주고, 이 만화는 리얼계보다는 판타지로 가겠다고 첫 에피소드부터 보여하는 만화다. 다만 그렇다 하더라도 갈수록 파워밸런스가 산으로 가고 연출도 산으로 간 것은 명백한 단점.

참고로 저 초능력틱한 묘사가 초등학생과 중학생 독자의 이목을 끌었다고 한다.

1.2. 과도한 주인공보정?

몇몇 장면의 경우 주인공 보정이 지나치다는 얘기가 나오기도 한다. 대표적인 예가 윈터컵 토오vs세이린전. 경기 시간이 10초도 채 남지 않았고 스코어는 100-97으로 토오가 앞서고 있는 상황에서 카가미가 덩크를 시도하려는 덜떨어진(...) 판단을 했는데, 문제는 토오도 분위기에 휩쓸려버렸는지 이를 막으려 한다. 1차적으로 아오미네가 카가미의 덩크를 저지하자 카가미는 키요시에게 패스를 돌리는데, 문제는 여기서도 3점슛을 쏘는 상황이 아니었음에도 와카마츠가 이를 막으려다가 앤드원을 내줘버린다. 이후 키요시의 고의 자유투 실패 전략 이후 카가미가 곧바로 덩크하려는 걸 아오미네가 블락하지만 여기까지 예측한 쿠로코가 귀신같이 따라가서 공을 잡고 가속 패스를 사용, 끝내 카가미가 덩크를 성공시키며 어처구니없게 100-101로 세이린이 승리한다.

농구를 조금만 알아도, 아니 농구에 문외한이었던 사람이라도 작품을 조금만 신경써서 봤다면 위화감을 심하게 느낄 장면으로, 스코어가 100-97인 시점에서 3점만 견제하면서 카가미의 덩크슛 또는 키요시의 미들을 그냥 허용해주었다면 스코어는 여전히 100-99. 게다가 경기시간이 고작 6초밖에 안 남은 상태에서 공격권은 토오로 넘어가게 되므로 그대로 토오의 승리로 끝나는 순간이었다. 슬램덩크의 북산vs해남전에서 해남이 경기 막판 "자유투가 성공한다고 해도 여전히 우리의 리드는 변함이 없으니 볼을 돌리기만 하면 승리다"란 생각을 가졌던 것처럼 농구를 하는 사람, 게다가 학교에서 선수로 뛰고 있는 농구 선수들이 이걸 모른다는 것 자체가 말이 안된다.

물론 선수들도 사람이고 상황이 워낙 급박했으니 순간적으로 너무 흥분해서 상황판단을 제대로 하지 못했을 수는 있다.[2] 허나 벤치에 있는 사람 그 누구도 이 사실을 캐치하지 못했다는 건 절대 말이 안된다. 토오가 바보만 있는 학교도 아니고 작중에서 선수 분석에 통달한 모모이가 있고, 선수 출신 감독도 있다. 게다가 경기를 뛰고 있는 주장 이마요시는 작중에서 탑급 지능을 보유한 능구렁이 캐릭터로 묘사된다. 비단 이들 뿐 아니라 무대가 무대인만큼 경기장에 작품의 주요 인물들이 대부분 모여 있는 상황. 그럼에도 이 심각한 본헤드 플레이에 대해 아무도 지적하지 않았다는건 개연성이 심각하게 결여되었다고밖에 말할 수 없다.[3]

이 전개는 윈터컵 결승 라쿠잔 전에서 재현되는데, 라쿠찬이 크게 리드하며 시간만 끈다면 충분히 세이린을 저지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공격을 시도하려든 것 때문에 추격의 빌미를 허용한 순간이 많았다. 특히 마지막 순간은 토오전의 강화판이라고 해도 될 만큼 심각했는데, 5초를 남겨놓고 무려 4점차가 나는 상황에서 미부치 레오휴가 준페이를 블락하려다 4점 플레이를 허용하고 만다. 위의 상황보다 심각한게 토오전 때는 그래도 동점의 여지라도 있었지 여기서는 라쿠잔의 승리가 확실한 상황이었다.[4]

다만 이쪽의 경우 해당 플레이 직전 미부치가 인사이드로 패스를 시도하다 이즈키 슌의 스틸에 걸린 탓에 일순간 냉정함을 잃은 상태였고 실책을 저지른 직후 3점을 허용했어도 우리가 이기는 거였다며 미부치가 크게 자책하는 묘사를 넣으며 플레이 자체를 아무도 문제삼지 않았던 토오전보다는 개연성을 확보하긴 했다.

그럼에도 세이린을 승리시키기 위해 너무 무리수를 반복한 느낌이 강하게 드는건 사실이며, 결과적으로 이것이 라쿠잔전이 최종전임에도 불구하고 평가가 좋지 않은 이유가 되었다. 사실 쿠로코의 농구는 작품 구상 단계에서 주인공팀이 우승하는것이 정해진 작품이기에 주인공 보정이 들어가는건 어쩔 수 없는 문제다. 다만 그런 만큼 그 과정이 독자들에게 설득력 있게 그려져야 했다. 상술했던 판타지스러운 묘사는 해당 문단에서도 이미 말했듯 작품 자체의 방향성에 관한 문제이므로 핍진성을 크게 해치지만 않는다면 개성이나 취향 문제로 넘어갈 수 있지만, 이쪽은 농구만화로서의 개연성과 연관되는 문제라는 점에서 비판을 피하기가 힘들다.

1.3. 작화

처음 연재 시에 작화면에서 불안정했다. 다만, 이후에는 작화력이 상승하였지만, 정작 테이코 과거편 이후로 작화가 갑자기 역변했으며, 마지막 경기인 세이린 VS 라쿠잔 전은 그야말로 작붕파티. 발군의 미모를 자랑했던 미부치가 그 악영향을 특히나 많이 받아, 심할 때는 성괴처럼 보이는 참사가 일어난 적도 있다. 후속편인 엑스트라 게임에서는 이게 한층 더 심해졌다. 캐릭터별 작화의 개성이 팍 죽어서 캐릭터들이 미묘하게 구분하기 어렵게 된 건 덤.

게다가 원래 캐릭터 눈동자 작화 스타일이 죽은 눈과 비슷했는데 어느 시점을 기점으로 아예 죽은 눈이 되어버려 일부 독자의 거부감을 사기도 했다. 죽은 눈은 불쾌한 골짜기와 연관이 깊기 때문에 아무리 개성적이라 하더라도 독자를 온전히 끌어모으기 부적절한 그림체이기 때문이다.

작화의 인체 구도도 문제가 있다. 연재 초기보다는 나아지긴 했어도 여전히 인체 비례는 좋지 않다. 원체 농구 유니폼이 펑퍼짐한 것과 신체구조상 남성이 여성에 비해 롱다리가 되기 힘든 걸 감안하더라도, 다들 한결같이 상체가 길다. 특히 작중 최장신이자 초장신인 무라사키바라(208cm)는 인체 비례에 문외한인 사람이 봐도 "이건 좀..." 소리가 나올정도로 허리가 너무 길게 나올 때가 잦다. 무라사키바라뿐만 아니라 대다수의 190cm~200cm대 초장신 캐릭터들이 유독 심한 편. 170cm 중반~180cm대 중장신(?) 캐릭터들과 160cm대~170cm 초반의 단신 캐릭터들은 그나마 좀 낫지만 이마저도 들쭉날쭉해서 결국 도긴개긴.

반면 다리는 너무 짧게 그렸고 전체적인 핏이 정말 끔찍해서 180cm~200cm대 장신 캐릭터들이 전혀 그렇게 안 보인다.[5] 이 외에도 종아리 근육과 사람 얼굴의 측면 각도가, 특히 입이 소닉 더 헤지혹 시리즈 등장인물처럼 시종일관 심하게 뒤틀려있다. 아동용 만화에 가까운 그림체라면 개성이라 볼 수 있겠지만 쿠로코의 농구의 인물 그림체는 현실적인 만큼 얼굴에서 입이 뒤틀려 있다는 건 조금 심한 문제다. 초기에 보여준 작화의 빠른 발전에 비하면 이 부분은 오랜 시간이 지나도 작가의 역량 부족인지 고칠 필요성을 못 느껴서인지 좀처럼 개선될 기미가 없어서 팬들의 아쉬움을 샀다.

그리고 가끔 괜찮을 때도 있으나, 팬들조차 대차게 깔 정도로 사복 센스가 영 좋지 않다. 위에 서술된 허술한 인체 비례와 더불어, 옷의 디자인이 지나치게 단조로운데다 바지 통이 너무 넓고 색상 배치까지 형편없다. 이런 단점이 가장 잘 드러나는 캐릭터가 바로 키세. 현역 모델임에도 불구하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맞먹는 끔찍한 패션센스로 악명이 높으며, 그의 괴악한 패션 아이덴티티의 결정체인 마젠타(Magenta) 시리즈는 팬들 사이에서 하나의 필수요소가 되었다. 허나 사복 디자인과 색상 문제는 애니메이션화 이후 관련 굿즈나 판권 일러스트 등에서 두드러진 문제라서 까려면 애니메이션 제작진을 까는 게 옳다. 근데 원작에서도 가끔 나왔던 사복들이나 몇 안되는 공식 일러스트를 보면 작가의 디자인 감각도 영 좋다고 볼 수 없다. 결국 도긴개긴(…) 하지만 실제로 한국을 제외한 운동부 남고딩들 및 일반인 남성들은 그냥 눈에 띄는 옷을 아무거나 대충 걸쳐입고 다니기 때문에 이런 면에선 오히려 현실반영이 잘 되었다는 의견도 있다. 실제로 대다수의 남성 독자들은 캐릭터들의 사복 센스에 대해 별 다른 문제를 느끼지 못한다. 물론 패션 쪽에 종사하는 사람들 눈에는 거적데기로 보이지만(…) 그냥 일반 남성들이 보기에는 평범한 운동계 남고딩들의 패션일 뿐이다. 사복 센스를 대차게 까는 독자들은 남성들보다 패션에 민감한 여성 독자들이다. 남성 독자들은 이러한 만화에서 개개인의 외모에는 그닷 관심이 없기 때문. 남캐라서 그렇기도 하지만, 배틀물일 경우에는 남성 독자들에게도 남캐들의 외모가 멋진가가 아주 중요하다.[6] 게다가 사복이 별로인 것에 반해 교복은 핏만 제외하면 대체적으로 예쁘다는 평이며, 농구 유니폼도 슈토쿠[7]요센의 색상을 제외하면(…) 대부분 호평이다. 하지만 교복은 한 번 디자인하면 끝인고로 본연의 센스와는 그닥 관계가 없을 것이다.

2. 논란

2.1. 슬램덩크 표절 논란

슬램덩크의 일부 연출을 표절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일본 사이트에서 제기되어 국내 인터넷에서도 알려졌다. 구체적으로 아래 단락에 언급된 6가지 장면이 인터넷에서 뜨거운 감자였다.

같은 종목을 다룬 작품인만큼 얼마든지 비슷한 상황이 나올 수 있다는 변론도 있으나, 락커룸에서 '뒤엉켜서' 곯아떨어진다든가, 마침 머리모양도 정대만전호장을 닮은 놈들이(…) 3점 슛이 손끝에 걸렸느니 뭐니 한다든가, 대사까지 비슷비슷하다든가, 결국 디테일의 문제. 애당초 그 얼마든지 비슷한 상황이 나올 수 있다는 것들이 이 <슬램덩크>와 <쿠로코의 농구>를 제외한 다른 농구만화에는 안 나온다.

그런데, 소년 점프가 편집부 차원에서 만화가에게 네가 좋아하는 작품을 적극적으로 차용해라 라고 하는 곳이라서, 이 조언을 따른 쿠로코의 농구 작가가 슬램덩크를 적극적으로 차용해서 2ch에서 논란이 되었고, 슬램덩크는 NBA사진을 트레이싱해서 일본 인터넷에서 논란이 되었다(...). 슬램덩크/논란 중 NBA 트레이싱 항목 참조.

2.1.1. 논란이 된 연출


자세한 것은 링크를 참조바란다. 디시인사이드, 2, 루리웹, 디미토리

2.1.2. 법률적 해석

다음은 페이스북에서 변호사이자 변리사김정욱이 남긴 글 전문이다.#(a)
저작권법은 인간의 사상 또는 감정에 대한 "표현"만을 보호할 뿐 "아이디어" 그 자체는 보호하지 않습니다. 대사와 배경장면이 표현의 영역에 있습니다. 또한 비문언적 표현으로 플롯 등의 부분도 저작권의 대상이 되지만, 필수장면, 즉 그러한 장면이 들어갈 수 밖에 없는 부분은 저작권법의 보호대상이 될 수 없습니다. 이는 저작권자의 권리의 보호 못지않게 아이디어를 자유로이 사용하여 문화발전을 추구하고자 하는 저작권법의 취지 때문이고 미국 등의 경우도 우리와 같습니다.

게다가 저작권 위반은 친고죄이기 때문에 원 저작자가 고소하지 않은 이상은 표절이라 판결나지 않는다. 보통 저작권 요소에 민감하기 마련인 이런 콘텐츠 업계에서는 확실한 표절이라면 이의를 제기하기 마련이겠지만, 별다른 이의 제기가 없었다는 것은 달리 말하면 법적 싸움으로 가도 표절이라고 확답받을 수 있는 수준에 이르지 못한다는 것이다. 상술하였듯 법률적으로는 아이디어 자체는 저작권으로 보호되지 않기 때문.

물론 표절이라는 개념이 법률적인 개념이라기 보다는 윤리적인 차원의 개념도 포함하고 있기에 꼭 법적으로 해결되지 않는다고 해서 대중들에게서 발생한 표절 논란 자체가 합당하지 못하다는 근거가 될 순 없기는 하다. 법적으로 표절 판결이 나지 않았다고 해서 그것이 정말 도의적인 표절이 아니었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 제작자가 실제로 표절한 것이 맞으나, 겉으로 드러나는 부분이 적거나 증거부족 등으로 법적인 표절까지는 나오지 않는 경우도 많기 때문이다.

저작권법을 모르거나 혼동하는 사람들은 표절 기준을 혼동하거나 오해를 많이 하는데, 자세히 서술하자면 아이디어와 소재, 설정이 저작권 보호 영역에 들어가지 않는 것은 소재와 설정의 유사성으로 저작권 침해 소송을 걸 수 있는 웃지 못할 해프닝을 막기 위해서이다. 예를 들어 슬램덩크에서 영향을 받은 농구 만화나 하등 관계 없는 농구 만화는 그저 슬램덩크와 소재가 유사하다는 이유로 이노우에 다케히코가 다른 농구 만화를 저작권 침해로 고소할 수 있다는 터무니없는 일이 벌어진다는 것. 또한 나루토닌쿠의 영향을 받다 못해 오마쥬를 한 만화이다. 이런데도 소재와 설정으로 표절 판정을 해버리면 나루토도 닌쿠 표절 만화가 되어버린다. 굳이 유명 일본 만화를 예시로 들지 않아도 배틀물이나 초능력물, SF물, 사이버펑크물 등 장르에 따라 소재와 설정이 유사한 작품들이 수두룩하기 때문에 소재와 설정으로 소송이 가능하면 예술 문화가 존재할 수 없다.

그래서 저작권법, 표절 기준 개념을 모르거나 혼동하거나 아니면 악의적인 목적으로 일부 창작자들과 극성 팬덤에서 단순히 소재설정이 비슷하다거나 클리셰나 트랜드의 유행으로 인한 캐릭터 디자인 유사성과 색 배색이 비슷한 것을 근거로 표절 문제 제기를 하거나 표절쟁이, 표절 작품으로 마녀사냥을 하려다가 역으로 비판 및 비난을 받아 커뮤니티에서 웃음거리로 전락하는 일이 많다. 때문에 법적 표절 기준은 「원작의 플롯(서사구조), 스토리 전개와 흐름, 작품의 주제의식, 캐릭터의 행적과 특징까지 토씨하나 안틀리고 베끼거나 80% 이상 유사한 것」으로 요약하자면 표현의 유사성을 중점으로 본다. 대부분의 서브컬처 향유층들이 표절 기준을 오해하는 것도 연출과 표현, 소재와 설정의 유사점이 섞여서 혼동을 하거나 소재와 설정 그 자체만으로 저작권 침해 기준에 들어가지 않는다는 것을 몰라서이다.#

그래서 표절/공식 판정 문서에 작성된 것처럼 공식적으로 인정된 표절작들은 이름만 바꾼 수준으로 내용과 연출, 표현 방식이 원작과 동일했거나 80~90% 이상 유사했음을 알 수 있다. 와피스원피스의 표절작인 것은 이름만 바꾸고 원피스 작품 자체를 그대로 따와서이다.

여느 소년 만화들이 그러했듯이, 구도가 조금이라도 비슷하다 하면 표절이다 라고 특정 팬덤들이 주장한다 구글에 가서 "아무 만화 이름+パクリ" 라고 치면 억지스럽다고 느껴지는 주장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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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3. 인터넷 상 반응

2.1.4. 슬램덩크 작가의 입장

이러한 인터넷 상 반응 때문인지, 쿠로코의 농구가 완결난 뒤 발매된 팬북에 이노우에와 후지마키의 대담이 실린 것을 보면 슬램덩크 작가는 쿠로코의 농구에 표절 시비를 걸지 않고 그냥 넘어가기로 한 것 같다. 해당 인터뷰는 이노우에가 쿠로코의 농구를 칭찬하기도 하는 등 훈훈한 분위기로 진행되었다. 애당초 표절 논란이 계속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슬램덩크를 따라한 것을 보았을 때 점프 편집부의 허락 하에 했을 가능성이 높다.
그런데 슬램덩크도 표절논란에서 자유롭냐면 그건 아니다. 슬램덩크/논란 중 NBA 트레이싱 항목 참조. 애초에 이노우에가 쿠로코의 농구 표절로 목에 힘주고 말할 수 있는 처지는 아니다.

이노우에가 고단샤의 에덴의 꽃이라는 그린 만화가를 슬램덩크 트레이싱건으로 만화계에서 완전히 매장시켜 버릴뻔한 무서운 전적이 있다. 슬램덩크 이외에도 트레이싱한 작품들이 다수 있었지만 이노우에가 직접 트레이싱 의혹을 제기하면서 논란이 커지고 빼도 박도 못하게 처벌을 받게 되었다. 이러한 전례가 있었으니 점프 편집부에서도 이노우에에게 미리 양해를 구하지 않았을까 하는 추측이 나오는 상황.

2.1.5. 결론 및 고려할 것들

그런데 일본 출판 만화라는 것이 만화가 개인이 아닌, 담당 편집자와 함께 만들어가는 것이다.

만화 내 표절 논란이라는 것은 만화잡지 소년점프의 특징이라고도 할 수 있고. 주간 소년 점프/비판 문서를 참조하시라. 쿠로코의 농구 이전 연재된, 슬램덩크도 NBA 잡지 사진 표절 논란에 휩싸였고, 헌터×헌터도 잡지사진 트레이싱 논란이 인터넷 상에서 일어난 것을 보면 말이다. 쿠로코의 농구 전에 연재된 아이실드 21이나 이후에 연재된 하이큐!!도 슬램덩크와 유사한 캐릭터 설정 및 스토리 설정으로 논란이 일어났다. 과거 블랙캣, 이후에는 귀멸의 칼날, 주술회전같은 경우에도 표절트레이싱 의혹에 시달렸다. 결국 잘 팔려서 흐지브지 되었지만.

결국, 표절 논란이라는 것은 일개 소비자이자 독자 개개인이 호의적으로 보면 오마쥬, 악의적으로 보면 트레이싱, 표절이라고 것이다.

아래는 시각적인 연출에 유사하다고 논란이 된 사례이다.

2.2. 오역

캐릭터의 개성이 뛰어난 작품이며 그만큼 캐릭터마다 서로를 부르는 호칭이나 말투 등도 하나하나 특색있는데, 국내 정발본에서는 동급생에게 존댓말을 쓰고 '~군', '~씨'로 호칭하는 쿠로코를 제외하고 나머지 캐릭터들은 서로를 부르는 호칭이 그냥 성으로 부르는 걸로 통일되어 있으며 특색있는 말투도 다소 평이하게 번역되어 팬들의 아쉬움을 사고 있다.[8]
이는 한국에서 일본의 매체를 번역할 때에는 작품을 잘 알거나 일본의 문화나 호칭에 익숙한 팬들 외에 그냥 가볍게 읽는 일반 독자까지 감안해야 하기 때문이다. 한국에는 한 인물의 호칭이 성과 이름으로 나뉘는 문화가 없기 때문에 그러한 사전지식이 없는 독자들을 위한 사전 해설이 필수적으로 들어가야 하며, 또한 부를 때마다 캐릭터의 이름이 바뀌면 일본어 이름에 익숙하지 못한 독자가 혼란을 겪을 수 있다. 또한 말투도 일본식의 말투가 한국어에 딱 맞게끔 대응되는 것도 아니고 대응이 되더라도 한국어로 옮기면 어색해지는 경우도 많다. 예를 들어 키세의 ですよ에서 で를 뺀 ~っスよ의 경우는 한국팬들이 해외의 2차 창작물을 번역하거나 직접 창작할 때조차도 슴다체가 아니라 그냥 평범한 존댓말을 쓰는게 보통이다. 그래도 소설판 Replace에서는 슴다체로 번역되었다.

따라서 가독성과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서 호칭을 통일하고 말투도 평이하게 맞추는 것이 번역할 때의 관행으로 되어 있다. 구체적인 건 일본문화의 호칭관계문제 항목 참조.
팬들에게는 아쉬운 부분이겠지만 일반 독자층까지 감안해야 하는 출판사 입장에서는 부득이한 선택이니 이해해주도록 하자. 번역자도 설마 앞으로 등장할 캐릭터들이 하나같이 특이한 호칭을 사용할 줄은 몰랐을 것이다. 일본어를 어느 정도 아는 경우 호칭이나 말투 문제가 신경쓰인다면 웬만한 한자에도 다 후리가나를 병기해 놓아서 읽기 그다지 어렵지 않은 원서를 사서 읽는 것도 추천.

호칭이나 말투의 개성이 사라진 부분을 제한다면 번역 퀄리티 자체는 전체적으로 무난한 편이지만, 도중에 꽤나 굵직한 오역이 눈에 띄곤 한다.
특히 '아카칭'을 '아기'라고 번역한 것이나 멀쩡하게 잘 부르던 히무'로'의 이름을 갑자기 히무'라'로 오역했던 것이 까이는 편. 그 외에도 하나미야 '마코토'의 이름을 하나미야 '신이치'로 번역했다. 더 큰 문제는 그 후 "마코토(참 진(眞) 한자를 쓴다)라는 이름에 어울리지 않는 녀석이야."라는 아이다의 대사가 있다. 이렇듯 캐릭터 이름에 오역 및 오타가 잦다.

심지어 쿠로코의 패스에 대해 설명하며 "기적의 세대만이 받을 수 있는 패스."라고 말하는 장면이 있는데, 이를 "기적의 세대조차 받을 수 없는 패스."라고 번역하는 큰 실수가 있기도 했다. 이정도면 내용 자체가 아예 달라지는 수준(…)

키세의 ~ㅅ치 말투를 ~느님으로 번역한 부분이 있지만 이마저도 상당히 호불호가 갈린다.

무라사키바라는 원작만화에서는 느긋한 말투지만, 정발판에는 말투가 입 험한 양아치가 되어버렸다...


[1] 특히 <슬램덩크>를 보고 자란 성인 남성 독자들이 대다수를 차지한다.[2] 현실에서도 JR 스미스가 무려 NBA 파이널에서 스코어를 착각해 역사에 남을 역주행을 보여준 적이 있고, 덤으로 해당 장면에서 블락을 시도한 두 사람은 작중 손꼽히는 바보 캐릭터이기도 하다.[3] 예시를 든 슬램덩크에서도 사실 그 직전 4점차로 앞서는 상황에서 이정환이 블락을 시도하다 앤드원을 내주는 실책을 저지르기도 했다. 상황 자체만 놓고 보면 이쪽과 비슷하지만 이쪽의 경우 시간이 20초 가량 남은 상황이었으며, 변덕규의 입을 통해 이정환이 실책을 저질렀음을 분명히 지적한다.[4] 게다가 라쿠잔은 작중 최고의 볼 핸들러이자 엠페러 아이를 보유한 아카시가 있어 볼탈취가 사실상 불가능하다. 1점이라도 앞선 채로 공격권만 가져왔다면 질 수가 없던 상황.[5] 현실에서도 184cm라는 큰 키에 비록 얼굴이 크고 길긴 하지만(…) 롱다리로 커버할 수 있는 비율을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그놈의 끔찍한 패션센스때문에 160~170cm로 보이는 영국배우 베네딕트 컴버배치라는 좋은(?) 예가 있다.[6] 실제 일본 중고등학교 남학생들의 교복 핏을 보면 도저히 한국 기준으로 절대 용납할 수 없을 정도로 바지통이 크다. <쿠로코의 농구>에서의 교복 핏을 보면 작가가 확실히 현실 반영을 잘한 건 맞다.[7] 특히나 슈토쿠 유니폼은 주황색이라 미도리마가 입으면 당근(...)같아 보인다.[8] 원어판에서 키세는 자신이 인정한 상대에게는 '~ㅅ치'라고 부르며 말투 또한 ですよ에서 で를 뺀 ~っスよ를 사용하며 미도리마는 ~나노다요(~인 거다, ~인 것이다)라는 말투를 사용, 무라사키바라도 인물의 이름에 ~~칭을 붙여부른다. 특히 아오미네가 쿠로코를 테츠라고 부르는 것은 파트너였던 서로간의 각별한 사이를 나타내는 호칭이기도 하고, 아카시가 중학 시절에는 성으로 불렀던 기적의 세대 전원을 이름으로 부르는 것 또한 작품의 떡밥이자 캡틴의 이미지를 나타내는 부분인데 그런 것들도 모두 통일된 것에 대해서 아쉬운 목소리가 많다. 그외의 캐릭터들도 이름으로 부르는 사이도 다 성으로 부르는 걸로 통일되었다. 그나마 카가미가 선배나 연장자에게 "~는데......요!"라고 묘한 존댓말을 쓰는 건 잘 번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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