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아성 패거리
- 배골(排骨)[1] (싱의 오른팔) / Bone (배우: 임자총/林子聪)
싱의 동료. 뚱뚱하고 우람한 체격을 가지고 있다. 작중의 개그 담당. 어떻게 싱과 만났는지는 몰라도 그를 따라다니며 함께 건달 짓을 하는 모양인데, 이 친구가 하는 행동마다 상당히 어벙하고 바보 같아서 건달 짓은커녕 어디 가서 사기나 당하지 않을지 걱정될 정도다. 이발소 청년에게 위협을 한답시고 도끼 문신이 새겨진 가슴을 칠칠치 못하게 흔들어대는가 하면, 싱의 어깨에 나이프 두 방을 꽂아 버리더니 그 중 하나를 뽑았다가 다시 꽂는 짓을 하고, 한 술 더 떠서 코브라가 담긴 우리를 뒤집어 싱에게 쏟아 싱이 퉁퉁 부은 입술을 만든 원인[2]까지 제공했다. 그 외에도 안경잡이에게 얻어터지는 싱을 돕겠답시고 안경잡이에게 위협으로[3] "으르르, 왕!" 거렸다가 같이 얻어터지는 등 그야말로 민폐 중의 민폐. 결국 사탕 소녀의 돈을 털은 뒤 싱에게 그 돈을 떠넘기듯 받으며 고향으로 내려가서 돼지나 기르라고 내쫓겼다. 하지만 싱의 태도를 보면 진짜 싫어서 내쫓은 건 아니고, 뚱보를 친구로 생각하고 있어서 손을 더럽히지 않게 해주려고 일부러 그런 모양. 이후 길바닥에 앉아서 전봇대 위에 있는 싱이 손바닥으로 찍어 자국을 남긴 철통들을 보며 무언가 생각하고 있는데 이전의 싱의 회복 능력들을 기억하며 역시 싱에게 범상치 않은 능력이 있다는 걸 안 표정이었다.[4] 결국 나중에 다시 둘이 만나서 함께 사탕 가게에서 일하게 된다. 이 장면에선 이전의 눈치 없고 어벙하게만 나왔던 모습과 다르게 상당히 정상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어쩌면 싱처럼 나쁜 일이 체질에 안 맞았는지도 모른다. 배우는 주성치 사단인 임자총이며 소림축구에서 막내로 나온 인물이다[5].
2. 저롱성채(돼지촌)
- 짐꾼 청년 고력강[6] / Coolie (배우: 석행우/釋行宇)[7]
저롱성채에서 쌀배달의 짐꾼으로 살아가는 청년. 성실하고 말수가 매우 적은 청년으로 늘 표정도 무뚝뚝하다. 도끼파가 마을을 습격해 어느 모자를 끌고 나와 산 채로 태워죽이려던[8] 찰나 떨어지던 라이터를 공중에서 잡아채고 정체를 드러내는데, 실은 '십이로담퇴'를 자유로이 구사하는 은둔 무림 고수였던 것. 그렇게 무쌍을 찍으나 맨손인 데다 사방에서 좁혀오는 무수한 도끼날을 피하느라 고전하다가 쇠고리를 두른 재단사가 도끼날을 쳐내고, 분식 가게 주인이 장대로 총을 박살내면서 합세해 도끼파를 몰아내는 데 성공한다. 이후 소용녀의 산통점에서 대흉이 나오자 모두의 안전을 위해 저롱성채를 떠날 채비를 하고, 마지막으로 서로 대련을 나누고 늦은 밤에 나선 길에서 도끼파가 보낸 2인조 킬러 중 하나에게 음공[9]으로 암살 당한다. 전등을 잘라낸 다음에야 눈치를 채고 뒤를 돌아보지만 그 순간 기습 당한 탓에 참격을 인지하지 못하고 목이 잘려서 사망.
- 재단사 재봉승[10] / Tailor (배우: 조지릉/趙志淩)[11]
저롱성채에서 양복점을 운영 중인 중년의 남성. 사람 좋게 생긴 인상에 살가운 성격이지만 그 정도가 심히 지나쳐 성적 지향이 의심될 지경[12]이다. 다른 입주민들과 마찬가지로 매번 여주인에게 거센 잔소리를 듣고 있다. 하지만 마을을 습격한 도끼파를 상대하면서 드러낸 본 모습은 '홍가권'[13]의 운둔 무림 고수로, 옷 걸 때 쓰던 철제 원형 고리를 양 팔에 주렁주렁 차서 강철 완갑(수환)으로 사용한다. 그리고 평소의 교태 어린 태도와 180도 다른 한 방 한 방 묵직한 일격으로 도끼파 일당을 후드려 패며 무쌍을 찍고 승리한다. 이후 음공을 구사하는 도끼파의 2인조 킬러들의 습격을 당하자 예의 철제 고리 완갑으로 맞선다. 가게에 손님인 척 들어온 한 명과 먼저 싸우는데, 배경음악을 배제하고 공수를 주고받는 이 격투 장면이 엄청난 몰입감을 이끌어낸다. 특히 홍가권 자세를 잡으면서 근육이 부풀어 강철 고리들이 손목에 꽉 고정되는 장면이 실로 압권. 싸우는 과정에 바깥으로 나오게 되고 기다리고 있던 나머지 한 명까지 자신을 공격하여 2대1 구도가 되는데, 킬러들이 거리를 벌리고 음공을 마구 쏟아부어 완갑까지 부숴지고 무력화 된다. 이 때 분식 가게 주인이 난입해 함께 싸우지만 갈수록 오히려 밀리기 시작하고, 분식 가게 주인에게 음공이 날아오는 걸 대신 맞고 몸이 만신창이가 된다. 결국 그 부상으로 인해 사망하고 만다.
- 분식 가게 주인 유작귀[14] / Donut (배우: 동지화/董志华)
저롱성채에서 분식집을 운영해 먹고 사는 사내. 작중 내내 본명 대신에 찐빵으로 불린다. 성실하고 서글서글한 사내로 워낙 성실해서 도끼파가 저롱성채를 습격했을 때도 도끼파 조직원들을 달래려고 음식을 권하다 오히려 매를 벌기도 한다. 하지만 그 정체는 '오랑팔괘곤'[15]을 구사하는 은둔 무림 고수. 반죽 밀대를 봉으로 삼아 도끼파들이 톰슨 기관단총[16]을 꺼내서 쏠 찰나 봉을 냅다 집어던져 총들을 작살내고, 다른 두 고수들과 합류한 후 모래폭풍을 일으킬 정도로 봉을 휘두르며 무쌍을 펼친다. 이후 저롱성채를 떠나려는 순간, 도끼파의 킬러들이 다른 짐꾼 고수를 죽이고 재단사까지 죽이려고 하자 봉이 아닌 진짜 창을 잔뜩 짊어지고 음공을 튕겨내며 난입, 제법 선전하면서 들고 있던 창이 음공에 잘리자 짐꾸러미 안의 수많은 창들을 공중에 던지고 이를 받고 휘두르다가 부러지면 다시 받고 휘두르고 이것을 계속 반복하면서 음공에 맞서는 압도적인 무위를 선보인다. 이때 음공의 현악 소리와 어우러지는 게 실로 명장면. 하지만 이것으로도 역부족이라 창 3개를 걷어차고 남은 창 하나를 잡고 찌르며 돌진하는 최후의 일격을 날리나, 킬러들이 날린 강력한 음공에 창들이 모조리 박살나고 본인도 이것에 직격 당해 심각한 내상을 입고 만다. 후속타로 날아온 음공을 재단사 고수가 밀쳐내준 덕에 바로 죽진 않았으나 결국 부상으로 사망. 재단사가 수 차례 무거운 타격을 입고도 버티다가 죽은 것에 비하면 딱 한 방의 유효타를, 그것도 가드를 했음에도 사망해 버렸다. 지근거리에서 맞은 것이 큰 듯 하다. 짐꾼은 그냥 공격 당하는 것도 모른 채 기습에 훅 가버렸고, 재단사는 육탄전은 근소 우위였으나 밖으로 유인한 뒤 음공으로 공격하기 시작하자 한 사람에게도 쉽게 리타이어한 반면, 분식점 주인이 돌격할 때엔 킬러 2명이 나란히 앉아 죽어라고 음공을 날려댔음에도 아슬아슬하게 막는다.[17] 죽기 전에 '큰 힘엔 큰 책임이 따른다'는 스파이더맨으로 친숙한 대사를 하더니 "What are you prepared to do?"라는 영어[18]로 된 유언을 남기고 사망한다. 이 또한 언터처블 패러디. 특이하게 주위 사람들과 달리 광동어가 아닌 중국 표준어를 구사하여 의사소통을 한다. 말수가 없는 짐꾼 청년과 호모라고 놀림 받는 재단사에 비해 가장 상식적이고 보통 사람적인 면 때문인지 셋 중 가장 리더스러운 인물. 여주인이 마을에서 나가라고 윽박지를 때에도 우리도 주민들을 연루시키고 싶지는 않다고 먼저 나서서 받아쳤다.
- 소용녀(저롱성채 여주인) / Land Lady (배우: 원추/元秋)[19]
변두리의 마을인 저롱성채[20]의 주인장 중 한 명으로, 머리에 헤어롤을 덕지덕지 달고 있다. 주민들이 집세를 몇 달 동안 내지 않아서 골머리를 썩이는 듯 하다. 입술 자국을 묻히고 돌아온 남편을 무자비하게 때려눕히거나, 마을의 수도를 잠그고 상시개방에서 시간제로 바꿔버리는 등 매우 사납고 인정사정 없는 성격[21]으로 이 아줌마가 작 중 중반까지는 소리 지르거나 화 내는 장면이 대부분이다. 도끼파를 사칭하면서 진상을 부린 싱에게는 무자비하게 폭력을 휘두르지만, 우연한 사고로 꼬여든 도끼파를 보고 겁 먹어서 엄청난 속도로 집 안으로 도망가 숨는 약자에겐 강하고 강자에겐 약한 모습을 보여준다. 이후 저롱성채의 무림 고수들이 도끼파의 조직원들을 모조리 때려눕혔을 때도 고마워하기는커녕 도끼파가 다시 처들어와서 보복할지도 모른다며 산통점을 보고 그들을 내쫓는다.
여기까지만 보면 매정하기만 한 상당히 껄끄러운 인물로 보일 수는 있으나... 사실은 작중에서 등장하는 무림 고수들 중 최강자 반열에 드는 인물 중 하나. 킬러 2인조가 저롱성채에 찾아와서 무림 고수들을 죽이려 하자 창문이 뜯겨 날아가고 킬러의 고쟁[22] 현이 모조리 끊어질 정도로 엄청난 '사자후(사후공)'를 내지른다. 이후 킬러 2인조가 발악하듯이 날린 강력한 음공 해골 군단을 다시 사후공으로 날려버려 리타이어시킨다.[23] 사실 싱과의 추격전에서 엄청난 속도로 질주하거나, 자신을 저롱성채 주민들이 비난할 때 귀가 먹먹해질 정도로 쩌렁쩌렁한 소리를 내지르고, 도끼파 비서가 던진 도끼를 눈 하나 깜짝 안 하고 붙잡는 등의 모습으로 떡밥을 뿌리기는 했다.
이런 엄청난 실력을 가지고 있었음에도 킬러들이 무림 고수들을 죽일 때까지 방관하고 있었던 이유가 나오는데, 강호에 몸을 담았을 적에 하나뿐인 아들을 결투에서 잃었다고 한다. 그래서 피 튀기는 삶을 혐오하여 남편과 함께 강호를 떠나 은둔하고 있었던 것이다. 원래는 실력 행사를 하지 않으려 했지만 찐빵과 재단사가 위기에 몰리자 남편 양과가 뜯어말리는데도 킬러 2인조에게 사자후를 내뿜으며 제압해 자신들의 맹세를 깨버렸고, 도끼파가 다시 보복을 할지도 모르니 이곳은 위험하다며 주민들을 모두 저롱성채에서 떠나게 한 다음 남편과 함께 도끼파가 있는 도박장을 찾아간다.
하지만 강호 제일이라 불리는 화운사신을 도끼파가 데려오는 바람에 되려 패배 위기에 처하게 되고, 그를 이기기 위해 미리 들고 왔던 커다란 종으로 자신의 사후공을 증폭하는 '대나팔 초식'으로 도박장과 함께 화운사신을 날려버리며 역전하게 된다.[24][25] 하지만 결정타를 날리려는 순간에 화운사신이 항복을 외쳐서 종을 내려놓고, 그 틈을 노린 화운사신이 비겁하게 암기를 써서 공격하여[26] 남편과 복부에 관통상을 입게 된다.[27] 그나마 화운사신도 타격을 입은 탓인지 이걸로 결정적 우위를 점하진 못하고, 셋이 서로 관절기를 건 채 굳히기에 들어가 이도저도 못하는 상황에 빠진다. 그때 싱이 조직을 배신하고 딱히 유효타는 없어보이지만[28] 둔기로 화운사신의 머리를 갈기자배신감에 갑자기 없던 힘이 생겨부부들의 관절기를 물리치고 엄청난 피를 토할 정도로 싱의 명치를 가격하고 얼굴을 바닥에 처박힐 정도로 내리친다. 화운사신이 다시 부부들과 대결하려고 하지만 그들은 순식간에 자신들을 구해준 싱을 데리고 저롱성채로 도망 와 그를 치료한 뒤 싱의 심상치 않은 회복 능력을 보며 경악한다. 이후는 절대 고수로 각성한 싱에게 치료를 받은 뒤, 방 안에서 그의 싸움을 남편과 같이 지켜보게 된다. 엔딩 장면에선 남편과 길을 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초반에는 반동인물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위악자이고, 후반부엔 주인공 일행을 도와주는 조력자라 할 수 있다.
참고로 화운사신이 통성명이나 하자고 운을 떼자 자신을 신조협려의 '소용녀', 남편을 '양과'라고 소개했다.[29] 참고로 영문판 자막에서는 '트로이의 파리스와 헬레네!'로 번역했다. 신조협려가 무협 소설이 인기가 많은 아시아권에서는 매우 유명하지만 서양인들은 잘 모르니 이해하기 쉽게 이렇게 번역한 듯. 드립 친 건지 진짜 자기소개인지는 알 수 없지만 일단 사조삼부곡 설정상 '소용녀'는 이름이 아니다.(...)
- 양과(저롱성채 주인) / Land Lord (배우: 원화/元華)[30]
변두리의 마을인 저롱성채의 주인장 중 한 명으로 여주인의 남편이다. 성질 사납고 권위적인 아내와는 다르게 유들유들하고 나이에 어울리지 않는 주책맞은 행동을 즐겨 하는 인물로, 분식집 주인이 음식 값을 받지 않고 선물로 요우티야오[31]까지 싸서 주자 마누라에게 잘 말해서 집세 내려주겠다고 꽈배기 2개를 추가로 덥석 집어가는가 하면, 재단사의 엉덩이를 때리고 몸을 쿡쿡 찌르며 장난을 치고 주민 여자를 속여 뽀뽀까지 받는 등 매우 장난기가 심하다. 그리고 주민 여자의 립스틱 자국이 볼에 남아서 아내에게 쥐어터져 건물에서 떨어진 뒤 확인사살로 머리에 화분까지 핀포인트로 떨어지는 등 여러 모로 공처가 끼가 보이는 인물. 나중에 다정하게 아내와 춤을 추다가 또 립스틱 자국이 들켜서 이번엔 권법으로 저항하다가 두들겨 맞는다.
도끼파가 습격해왔을 때 화분의 흙을 얼굴에 끌어모아 화분인 척 하거나, 성질 사나운 아줌마를 그래도 좋아하냐는 주민의 말에 정색해 찰싹 뺨을 갈기고[32], 킬러 2인조가 저롱성채를 습격했을 때 시끄럽다고 난리 피우는 아내를 제지하며 계속 싸우라고 사과하는 등 소소하게 개그를 보이면서 적은 비중을 보이는가 싶더니, 생각지도 못한 엄청난 활약을 펼친다. 실은 '태극권'의 초고수이자 작중에서 등장하는 무림 고수들 중 최강자의 반열에 드는 인물 중 하나였던 것. 처음엔 아내 소용녀를 말리고 있었으나 결국 내지른 아내의 외침 소리를 경계해 킬러 2명이 경공술로 쫓으려 하자 포기하고 공중에서 여유 있게 어깨동무를 걸고 내려오게 만들고[33], 이후 눈을 감은 상태로 양 옆에서 킬러 2인조가 내지르는 주먹을 니추공으로 물 흐르듯이 몸으로 튕겨내거나[34] 피해서 흘려보내면서 서로 두들기게 만들고, 빡친 킬러 2인조의 공격에 공중에 떠서는 중력을 거스르는 깃털마냥 둥실둥실 떠다니며 여유 있게 공격을 막아낸다.[35] 이후 두 킬러의 팔목을 잡고 당겨서 서로 부딪치게 만든 뒤, 팔목을 비틀어 쓰러뜨리고는 그 상태로 회전해서 땅바닥에 태극 문양을 그리며 집어 던지는 등 무지막지한 실력을 발휘한다. 사실 고탄력 인간으로 마누라에 의해 창 밖으로 던져져서 수십 미터 아래로 떨어져도, 킬러 2인조에게 주먹으로 엄청 얻어맞아도 찰과상 하나 입지 않을 정도로 탄력이 강한 몸뚱이를 갖고 있다.
이런 엄청난 실력을 가지고 있었음에도 킬러들이 무림 고수들을 죽일 때까지 방관하고 있었던 이유가 나오는데, 강호에 몸을 담았을 적에 하나뿐인 아들을 결투에서 잃었다고 한다. 그래서 피 튀기는 삶을 혐오해 아내와 함께 강호를 떠나 은둔하고 있었던 것이다. 위의 저롱성채 주인 아줌마와 부부여서 같은 이유로 은둔을 한 것이다.
하지만 강호 제일이라 불리는 화운사신을 도끼파가 데려오는 바람에 되려 패배 위기에 처하게 되고, 그를 이기기 위해 미리 들고 왔던 커다란 종으로 아내가 자신의 사후공을 증폭하는 '대나팔 초식'을 쓰는 것을 보조해 도박장과 함께 화운사신을 날려버리며 역전하게 된다. 사후공 파괴력은 최고급이지만 화운사신과 격투를 벌이면 주로 한 방에 날아가는 장면이 많은 아내와는 달리 태극권의 달인답게 불리하나마 그런 대로 합을 주고 받는 장면이 더 많이 나온다.[36]
이후 싱이 조직을 배신하고 화운사신의 머리를 갈겨 관절기에서 빠져나오게 되고, 자신들을 구해준 싱을 데리고 저롱성채로 도망와 그를 치료한 뒤 싱의 심상치 않은 회복 능력을 보며 경악한다. 이후는 절대 고수로 각성한 싱에게 치료를 받은 뒤 방 안에서 그의 싸움을 아내와 같이 지켜보게 된다. 결말에 많은 이들이 짝을 지어 깨알같이 지나가는 장면에서 아내와 다정하게 거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다른 무공에도 관심이 많은지 화운사신이 합마공을 시전하자마자 알아보았으며 아내 소용녀가 보고 순간 긴가민가했던 이름인 여래신장을 바로 답해주며 실전된 무공이라는 설명까지 붙였다.
- 이발소 주인 / Barber (배우: 하문휘/何文輝)[37]
영화 조연 중 최약체이며[38], 모든 씬마다 엉덩이를 내밀고 있다. 첫 등장은 저롱성채의 물펌프에 줄 서 있다가 씻는 것부터 시작한다. 씻는 도중에 물이 끊겨서 주인 아줌마를 불렀다가 구박을 받는다.[39] 결국은 고인물로 마저 머리를 씻어내고, 싱 패거리가 이발소에 와서 뚱보의 머리를 이발해준다. 하지만 싱 패거리는 삥 뜯으려고 하자 계속 개기고, 싱이 저롱성채의 주민들과 시비가 붙은 사이 여주인을 불러와서 싱을 혼내준다. 도끼파 몇몇 일원들과 시비가 붙었을 때도 도끼파 간부에게 말대꾸를 하다 한 번에 갈 뻔했다. 영화 중반 짐꾼 청년이 죽기 전에 저롱성채의 건물에서 X을 싸고 있는 모습을 볼 수가 있다. 고수 3인방이 전부다 죽자 주인 부부에게 자기가 대신 복수해준다고 나선다. 여주인이 고수는 하루 아침에 되는 게 아니라고 말하자 어느 정도 무공을 흉내 내곤 자신은 '절대고수'가 틀림없다고 하다가 여주인의 스트레이트를 한 방에 맞고 쓰러진다. 절대고수가 맞다면 그녀의 주먹에 빠르게 대비했을 것이다.[40] 이걸로 등장은 끝인 줄 알았으나 마지막 장면에서 싱의 사탕 가게 입구 옆에서 여전히 엉덩이를 약간 깐 상태에서 꽃 한 송이 들고 여자 한 명을 꼬시는 모습이 나온다.
3. 도끼파/부두방(斧頭幫)
자세한 내용은 도끼파 보스 문서 참고하십시오.- 도끼파 부두목 / Axe Gang Vice General (배우: 임설/林雪)
파괴지왕, 홍콩레옹, 식신, 럭키 가이에 출연했던 임설이 분했다. 악어파 두목의 무릎을 도끼를 던져 작살내고 도끼파 소속 카지노를 관리하는 등 나름 포스를 보여줬으나 싱 일당 때문에 머리에 싸구려 폭죽을 맞고 괜히 지옥 같은 저롱성채에 휘말려들게 된다. 자기를 싱처럼 공갈하는 사기꾼으로 여긴 미용사에게 하나도 안 무섭다고 무시를 당하지만, 어디 다시 한 번 말해보라면서 도끼를 뽑아든다. 미용사는 사태가 잘못 되었다는 걸 알고 땀을 삐질삐질 흘리지만 대답도 듣기 전에 도끼로 후려치는... 데 누군가의 보이지 않을 정도로 빠른 공격에 맞고 날아가서 드럼통에 처박혀 척추가 부러지는 신세가 된다. 도끼파 두목이 왔을 때는 이미 게거품을 줄줄 흘리며 의식을 잃은 상태. 죽었는지 아님 병원에 누워서 못 나오는지 그 뒤 등장은 없다.
- 도끼파 두목 비서 / Adviser (배우: 전계문/田启文)
도끼파의 간부로, 두목을 대신해 지휘할 정도의 높은 지위를 가진 인물이다. 도끼파 두목의 뒤를 따라다니며 그의 시중을 들거나 보조를 하는 역할. 조직 내에서도 나름 부두목 급으로, 부하들을 부리거나 보스와 늘상 가까이 있는 등 서열상으로도 꽤나 높은 인물로 보인다. 묘사를 보면 다들 시커먼 양복을 입고 있는 와중에 혼자 회색 양복을 입고 있고, 초반에 돈다발을 쌓아두고 장부를 정리하는 모습을 보면 조직 내에서 유일하게 몸이 아니라 머리를 쓰는 인물로 마피아로 따지면 콘실리에리라고 볼 수 있다.
딱히 큰 역할을 하는 건 아니지만 영화 내에서도 등장도 많고 대사도 많아 비중은 나름 큰 편. 힘은 못 쓰지만 조직에 필요한 머리 좀 쓰는 일도 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런 계열의 인물이 으레 그렇듯이 남 비위를 상당히 잘 맞추는 데다 그 미치광이 보스와도 나름 의형제처럼 가까운 사이인지, 좀 거슬리면 작은 실수 하나에도 부하까지 벌레 죽이듯 하는 사이코 같은 보스의 심기를 몇 번 거슬리게 할 때도 그냥 좀 제지 당하거나 얻어맞는 걸로 끝날 뿐 보스도 죽이지는 않는다.[41] 심지어 담뱃불을 붙여주려다가 머리에 불을 내고도 살았다. 처음엔 물통 같은 걸 따서 부어서 끄려다가 그게 하필 술이라서 더 크게 번지고, 나중엔 자기 양복으로 덮어서 꺼주려 하지만 되려 자기 양복에 불이 옮겨붙어서 고생하는데, 그 즈음부터는 아예 도와주려는 시늉조차 포기하고 오지 말라고 보스를 밀어내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 후엔 보스 지령으로 길거리에서 고뇌하던 싱을 주워다 화운사신을 데려오게 했다. 화운사신이 두목을 죽여버리자 경악. 이후 화운사신이 대신 두목이 된 후로도 멀쩡히 비서 노릇을 계속한다. 싱이 부활하여 도끼파 상대로 무쌍을 찍을 때 얻어맞고 여기저기 날아가는 조직원 중 하나한테 맞고 리타이어하는 모습으로 등장 종료. 배우는 소림축구에서 삼사형으로 나왔던 인물이다.
- 삼동금마 (三洞琴魔) 형제[42] / The Harpists (배우: 가강희/賈康熙, 풍극안/馮克安[43])
도끼파에서 보낸 2인조 맹인 형제 킬러로 형인 천잔 (天殘, 가강희 분)과 동생은 지결 (地缺, 풍극안 분)로 이루어졌다.[44] 첫 등장은 길거리에서 미인을 보고 있던 싱과 뚱보의 시선을 가리면서 두 사람에게 타박 받는 모자란 모습으로 나오지만 정체는 저롱성채의 은둔 고수 셋을 모두 죽이는 무시무시한 킬러들이다. 고쟁을 무기로 사용하는 무술을 구사하는데, 마른 쪽은 고쟁의 현을 당길 때마다 '고금파동권'이라는 이름의 검기가 날아가고, 우람한 쪽은 직접 손톱으로 공격하거나 고쟁의 현을 당겨 파동권의 위력을 증폭시키는 등 보조 역할을 한다. 이 '고금파동권'이라는 검기는 강화되면 무수한 해골 검병들의 형상으로 날아온다. 조용히 마을을 떠나던 일꾼 청년을 먼저 암살한 후, 재단사의 가게에 손님을 가장하고 기습을 해서 처리하려고 하지만 실패. 밖으로 끌어내서 음공으로 처리하려고 하지만 이번엔 분식집 주인이 창을 들고 와서 개입하는 바람에 공격이 막힌다. 하지만 이 둘의 음공이 너무 사기적이었던지라 재단사의 완갑도 분식집 주인의 창도 전부 박살난다. 둘을 처리하려던 순간 소용녀가 사자후를 외치자 "고수가 더 있다"라고 느끼고 이미 치명상을 입은 재단사와 분식집 주인은 내버려두고 소용녀를 공격하러 가지만 양과에게 붙잡힌다. 그리고 양과에게 실컷 농락 당하고는 마지막 비기로 끊어진 고쟁의 현을 이어 붙이고 해골 무사 군단을 소환하지만, 소용녀의 사자후 한방에 고쟁과 옷이 박살나며 날아가 패배. 너덜너덜해진 상태로 "이것이 사후공인가!?" "몇 명이나 당한 태극권이다! 전설인 줄로만 알았는데!"라고 경악하며 바닥을 기면서 도망친다. 이후 등장이 없는 걸 봐선 이때 완전히 리타이어한 듯.[45] 화운사신이 은퇴한 뒤로는 이 둘이 무림의 가장 강한 킬러였고, 도끼파 두목은 이 두 사람에 화운사신에 대해 듣고서 이 둘이 패배한 후 화운사신을 데려오기로 결심한다. 단, 짐꾼 청년은 아예 맞설 기회가 없이 리타이어했고, 셋 중 가장 선전한 분식점 주인은 혼자서도 전력을 다한 2인조를 잡기 직전까지 갔었던 걸 생각하면, 3고수가 함께 싸웠다면 당해내지 못했을 가능성이 높다.[46] 불필요한 전면전을 최대한 배제하고 하나씩 각개격파해서 결국 셋 모두 쓰러뜨린 것이 프로 킬러로써의 실력이라면 실력이라고 할 수 있는 부분.
- 미스터 골드 / Mr. Gold (배우: 정소룡/丁小龍)
도끼파 앞잡이
영화 내내 깨알같이 튀어나오는 단역. 중후반에 화운사신을 두들겨 패는데 유효타가 1도 안 나오는 그놈이다. 거의 모든 씬에 한두 번씩 나온다. 떼로 나올 때에도 항상 맨 앞쪽에 서 있어서 눈에 잘 띄며, 다른 조직원들이 전멸해도 이놈은 왜인지 자꾸 살아서 멀쩡하게 등장한다.진 최종보스?초반에 짐꾼 청년한테 허리 꺾여 리타이어한 간부를 부두목으로 보면 대충 3인자 내지는 행동대장 정도는 되는 놈인 것 같다. 마지막 등장은 싱이 나머지를 다 전멸시키고 화운사신에게 도달하기 직전까지 몰아붙여져 있던 마지막 그룹의 도끼파 조직원들 중 선두 그룹에 서 있는 장면. 물론 특별히 컷 잡아주는 것도 없이 다른 놈들과 마찬가지로 한 방에 리타이어한다.
- 미스터 실버 / Mr. Silver (배우: 장명명/张明明)[48]
미스터 골드처럼 항상 맨 앞쪽에 서 있는다. 미스터 골드보다 분량이 적게 나오고 대사도 존재하지 않는다. 영화 초반에 분식 가게 주인에게 권총 쏘려다 실패하고 2방 맞고 역으로 당하는 모습으로 나온다.
4. 기타
- 아방(阿芳) / Fong (배우: 황성의/黃聖依, 아역: 왕사영/王仕颖)
쿵푸허슬의 히로인. 말을 못 한다.[49] 어렸을 때 불량 소년들에게 괴롭힘 당하고 있는 걸 싱(주성치)이 구해주려고 하였으나 결국 실패하여 굴욕을 당하는 걸 보고 막대사탕을 건네지만 야멸차게 거절 당한다. 그 이후에도 싱이 구해주려 한 걸 잊지 못하고 막대사탕을 가지고 다니지만, 세월이 흘러 오히려 싱에게 강도까지 당하게 된다. 하지만 화 내지 않고 수어로 말을 걸면서[50] 싱에게 사탕을 내밀지만 이번에도 매몰차게 거절 당한다. 결국 마지막에 사탕 가게를 차린 싱과 재회를 하게 된다. 사탕의 의미를 알고 있기에 싱과 재회를 했을 때 개심해있는 그의 모습에 환하게 웃으며 함께 사탕 가게에 들어간다.[51] 배우의 미모 때문에 TV에 쿵푸허슬이 방영할 때마다 반짝 인기가 치솟는 기현상이 자주 보인다. 비주얼만 보면 유역비와 정말 흡사하다.
- 거지 / Beggar (배우: 원상인/袁祥仁)
어린 시절의 싱에게 "온 몸에서 광채가 뿜어져 나온다.", "네 몸엔 쿵푸 고수의 기가 흐르고 있다.", "그 기를 다스리는 법만 배우면 천하무적이 될 거다.", "세상의 평화를 지키고 악을 벌할 운명이다."라고 말하며 여래신장 입문서를 구입하게 했던 거지. 작중 최강자들인 화운사신과 저롱성채의 주인들도 싱의 재능을 알아보지 못했다는 점에서 이 거지가 전설로만 전해져 내려오는 무공인 여래신장을 익힌(혹은 창시자) 절세의 고수가 아닌가 추측해볼 수 있다. 극의 마지막에서 싱을 처음 봤을 때 모습 그대로 나타나 새로운 절대 고수로 보여지는 아이에게 싱에게 했던 말을 그대로 하며 여래신장 입문서를 보여주지만 시큰둥하자 여러 가지 무공 비급[52]들을 보여주면서 그 아이를 현혹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작중에서 임독이맥을 뚫으면 하늘도 날 거라는 등 싱의 재능을 정확히 짚었던 것을 보면 이 아이한테 한 말도 거짓은 아닐 것이다.
나이를 먹지 않는다는 점, 속세를 개의치 않는 행색과 절세고수를 알아보는 능력 등 무림계의 신 내지 신선이 아닌가 싶다.[53]
- 악어파 두목 / Crocodile Gang Boss (배우: 풍소강/馮小剛)[54]
소규모 조직의 두목. 자기 애인이 침을 뱉었다고 유치장 신세를 지게 되자 경찰서를 드잡이하는 포스 있는 오프닝 씬의 주인공.[55] 경찰도 쩔쩔매게 만드는 인물이지만, 경찰들을 조지고 나오자마자 도끼파에게 포위되어 다리가 잘리고 처참하게 살해 당한다. 도끼파 두목에게 "저번에 저녁 한 번 쐈잖아"라고 빌어보지만 가차없이 토막난다. 상하이 경찰 인사를 쥐락펴락할 정도의 권력이 있던 인물로 보이지만 자신도 측근들도 애인도 모두 죽고, 부하들은 도끼파에 흡수되는 비운의 인물.
- 악어파 두목 애인 (배우: 임사로/任斯璐)
침 뱉었다가 경찰에 입건되어 악어파 두목이 경찰서를 드잡이하게 만드는 계기를 제공한 인물. 하지만 악어파가 몰살 당하면서 그야말로 끈 떨어진 갓 신세가 된다. 용케도 도끼파가 갈겨대는 톰슨 기관단총 세례 속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아 눈물을 흘리면서 침 형님에게 살려달라고 하지만, 침 형님은 여자는 안 죽이니 걱정하지 말고 집으로 돌아가라고 해서 안심 시킨 후에 등을 돌리자마자 등에다 대고 총을 쏴서 죽여버린다.
[1] 이름은 중국어로 갈비뼈라는 뜻으로 마른 사람을 의미한다.[2] 뚱보가 뱀은 휘파람을 불면 얌전해진다고 해서 싱이 그걸 믿고 휘파람을 불었다가 불기 무섭게 입술을 물렸다.[3] 뚱보 본인은 이걸 진짜 위협이라고 생각했다.[4] 마침 딱 이때가 싱이 절대고수로 각성하고 있는 상황이었다.[5] 본업은 배우가 아니라 각본가로, 본 작품이 개봉한 후인 2006년에 연애의 법칙이라는 로맨틱 코미디 영화를 통해 감독으로 데뷔한 바 있다. 영화감독으로서의 주성치는 배우가 아닌 사람을 출연시키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임자총도 그런 경우에 속한다.[6] 고력(苦力, 咕喱)은 머슴을 뜻하는 힌두스탄어 qūli(क़ुली, قلی)의 음차 표현으로, 저임금 노동자를 나타낸다. 해당 인물의 영어 번역판 이름이기도 한 쿨리의 어원이다.[7] 실제 소림사 출신으로 예전 한국 TV 프로그램 대단한 도전에도 나온 적이 있다. 견자단 주연의 엽문과 도화선에서도 각각 '무치림' 역과 '아호' 역을 맡았다.[8] 불을 붙이려고 모자한테 기름을 붓는데, NG가 있어서 다시 찍은 씬인 지 기름이 부어지기도 전에 조직원의 소매가 축축해져있는 옥의 티가 있다.[9] 고쟁의 현을 상대방 쪽으로 밀듯이 훑는데, 이 고쟁을 켜는 소리와 함께 여러 중국 전통 칼들이 날아간다. 보이지 않는 칼날이 청년 주변의 나무와 그릇, 고양이 순서로 먼저 베어버린다. 고양이의 허리가 잘려 죽는 것이 그림자로 나온 후 피가 벽에 튄다. 이 장면은 동사서독의 오마주이며, 그 다음으로 전등과 함께 고력강의 목을 벤다.[10] 한국어와 똑같은 뜻의 옷을 만든다는 재봉이다.[11] 사형도수에서 무도관 호객 행위를 하기 위해 벽돌을 박살 내다가 손을 다치는 역으로 등장한다. 사형도수에서 쓰는 무술도 본 작품과 똑같다. 윤문식 닮은 이미지에 우스꽝스러운 배역이라 사람들이 잘 모르는 것이 있는데, 조지릉 노사는 실제 황비홍의 적전제자로 홍가종사(grand master)로 불리고 있으며, 샌프란시스코에서 홍가권을 가르치기도 했다. 나중에 주성치의 후기작인 미인어에서도 노인 인어로 등장한다.[12] 중년 남성의 외모와 달리 말투와 몸짓이 여리여리한데, 안 어울리게 빨간 팬티까지 훤히 비치게 입고 있다. 여주인이 꾸짖자 여자처럼 도망치며 울고 어쩔 줄 모르는 걸 보면 최소한 여성향이 아주 짙은 건 확실하다.[13] 홍가권의 기본 권법 3개, 홍가삼보로 불리는 공자복호권, 호학쌍형권, 철선권 중 내공을 사용하며 팔뚝에 철환을 감고 수련하는 '철선권'이다. 재단사 역할을 맡은 조지릉이 실제로 홍가철선권의 고수로 유명하다.[14] 유작은 기름에 튀긴다는 뜻이다.[15] 형가권의 창법이기도 하며, 동명의 유명 영화의 패러디이기도 하다. 8괘곤이라서인지 8개의 창을 쓴다. 재단사를 막을 때 1개, 창을 뿌릴 때 1개, 양 손에 2개, 3개를 걷어차고 손에 1개.[16] 총열 상단에 냉각핀이 없고 총열덮개가 직선형이며, 드럼탄창을 장착한 모습으로 보아 미군 제식 이전의 과도기형인 M1928A1 모델로 보인다.[17] 재단사와 짐꾼 청년은 음공의 상성상 불리하기 때문에 그나마 원거리 공격이 가능한 분식 가게 주인이 나름 선전한 것이다.[18] 초반부터 양과에게 "Thank you"라고 인사를 하거나 소용녀에게 "Good morning" 하고 인사를 하는 등 영어를 섞어 쓰는 캐릭터가 있었다. 구 자막은 이게 영어란 걸 모르고 뒤의 "중국말로 해"라는 대사만 보고 그냥 외계어로 번역한 흑역사가 있다.[19] 어릴 적에 007 시리즈에도 출연한 적 있기 때문에 반 농담으로 본드걸이라 부르는 팬들도 있다. 실제로 배우 본인이 인터뷰에서 밝히길 10살 때부터 무술을 수련했다고. 또한 스턴트 우먼 출신이다.[20] 커다란 건물 하나가 마을을 이루는 특이한 구조다.[21] 사실 주민들이 항의하러 우르르 몰렸을 때 주민들 전부에게 집세 몇 달치 밀렸다고 집세나 내라고 따지는 수준에 그치는 것을 보면 저롱성채 사람들을 내쫓지는 않는 나름대의 인정을 보이는 면모는 있다.[22] 한국의 가야금 같은 중국의 전통 현악기.[23] 여래신장을 제외한 작중 등장한 무공 중 가장 강력한 광역기다. 여기에 후술할 대나팔 초식까지 더해지면...[24] 이때까지 늘 여유로운 모습을 유지하며 주인장 부부와 싸우던 화운사신이 어느 순간 완성되어 자신의 눈앞에서 준비 완료된 대나팔 초식을 보고 급격히 표정이 굳어지며 크게 당황하는 것으로 그 위력을 짐작할 수 있다. 게다가 급하게 방어 자세를 취했음에도 당해내지 못했다.[25] 이 대나팔 초식의 위력은 가히 허리케인이라고 할 정도로 유리창이 다 깨지고 온갖 잡기가 다 쓸려나가 초토화되는 어마어마한 연출을 보여준다. 이 부분을 이 영화 최고의 백미로 꼽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특히 충격파가 나갈때 반동으로 밀려나는 장면이 인상적이다.[26] 물론 화운사신 입장에서도 할 말은 있는 게, 스스로 2:1 대결까지는 상정했지만 템빨까지는 상정하지 못했다.[27] 정황상 그들은 화운사신의 이 비겁한 수를 알고 있는 듯했다. 화살을 막고 거기서 나오는 독침까지 물어 위기를 겨우 모면했다. 그러나 그렇시 독침을 발사하고 펼쳐진 부분까지 암기로 쓸 수 있다는 점은 알아채지 못해 일격을 허용하고 만다.[28] 민간인 도끼파 보스도 2대 맞고 잠깐 아파하고 버텼다.[29] 이 이름을 쓰려고 주성치는 김용에게 저작권료까지 지불했다. 용케 주성치가 김용 팬들에게 척살을 안 당했구나 싶다[30] 스턴트맨을 겸하기도 하는 영화배우. 성룡과 홍금보, 원표도 소속되어 있던 유소년 스턴트 팀 '칠소복'의 맏형으로, 높은 유연성과 아크로바틱 능력으로 '인간 와이어'라는 별명과 함께 소싯적에는 이소룡의 스턴트맨으로도 활약하는 등 스턴트 업계의 선두주자였다.[31] 중국식 꽈배기 같은 것이다.[32] 매를 버는 짓을 해서 문제지 양과가 소용녀를 위로할 때 뽀뽀를 해주고 소용녀도 양과에게 뽀뽀하는 등 금슬이 좋은데 남이 아내 욕을 하니 때린 것이다.[33] 이때 직후 매우 지친 듯한 표정을 보여주는데, 아이를 잃은 이래 피한다 피한다 해봤지만 결국 피할 수 없는 싸움의 팔자에 현자타임이 꽤 컸던 모양.[34] 주먹을 맞았는데 '띠용~'하는 코믹한 효과음과 함께 주먹이 튕겨나간다.[35] 이때 니추공을 사용할 때는 눈을 감고 있다가 본격적으로 태극권을 사용하면서 눈을 뜨는데, 초반부와 전혀 다른 무술의 대가답게 패기 어린 표정을 짓기 때문에 인상이 확 달라 보인다. 그 뒤 소용녀가 나서자 다시금 예전의 개그 어린 표정으로 돌아오는 게 백미.[36] 화운사신의 연격을 태극권으로 흘려막거나 정권 공격을 니추공으로 틀어 피한다. 거기에 아내가 자신처럼 빙빙 돌 위기에 처하자 본인이 아내를 돌려준다.[37] 소림축구에서 만두 가게 앞에서 춤추던 그 사람이다. 그리고 놀랍게도 병맛 실사풍 대전 격투 게임인 동동 네버다이에서도 플레이어블 캐릭터로 얼굴을 비췄다(...)[38] 다만 일종의 본보기로서 자신을 도끼로 찍어 죽이려했던 도끼파 간부를 패서 빈사 상태로 만든 것을 보면, 어디까지나 저롱성채 내 무술인들 중에서 최약체인 듯 하다. 사실 저롱성채 주민들이 다들 힘숨찐들이 많은 편인데, 싱이 가오 잡는다고 시비 털었던 노인과 소년이 모두 근육질이었고, 한 대 쳐보라고 도발하는 그를 진짜로 치고서 피 토하게 만든 농부 아줌마도 있었을 정도다. 싱이야말로 여래신장을 익힌 진짜 힘숨찐인 걸 생각하면, 생각 이상으로 고수들이 바글대는 마을이라고 할 수 있다.[39] 여주인: 넌 씻어봐야 티도 안 나![40] 여주인 왈, 얘는 '절대약골\'이야...[41] 저롱성채에서 고수 대결을 할 때 보스의 시야를 여러 번 가렸음에도 한두 대 맞거나 걷어차이는 걸로 끝났다. 부하가 찻그릇 좀 흐뜨렸다고 바로 도끼로 머리통을 깨버려 죽인 인간치고는 놀라운 자비심.[42] 국내 번역판에서는 '심금을 울리는 가락'으로 번역되었다.[43] 젊은 시절에는 성룡의 성가반의 일원으로서 폴리스 스토리, 사형도수 등에 출연했고, 후에 엽문 2에서는 홍콩의 쿵푸 사부들 중 한 명으로 나온다. 2016년에 식도암으로 인해 타계했다.[44] 참고로 동생 역할을 맡은 배우가 형 역할을 맡은 배우보다 20살이 넘게 많다.[45] 양과가 이들을 보면서 "얘네는 다신 볼 일 없겠군"이라고 하는데, 과거 자막 중에서는 '가망이 없겠군'으로 오역이 되어서 마치 이들이 사자후의 타격으로 곧 죽을 것처럼 잘못 전달된 적도 있다. 무협지를 보면 아예 급이 다른 상대로는 어떤 공격을 해도 생채기 하나 못 낸다는 설정이 많은데, 이들이 신조협려가 레벨이 다른 무공 고수임을 깨닫고 다음부터 코빼기도 비추지 않을 것임을 알아서 하는 말이다. 매번 탈탈 털림에도 어떻게든 방법을 찾아서 신조협려를 죽이려 드는 도끼파와 대비되는 묘한 점. 어떤 자막에서는 가망이 없다는 뜻이 삼동금마 형제가 아니라 둘에게 당해 치명상을 입은 재단사와 분식점 주인을 향해 '(치료해도) 가망이 없겠군' 식으로 말하는 투로 바뀌기도 한다. 실제로도 재단사는 끝내 먼저 사망해 소용녀가 참전했고, 분식점 주인도 얼마 못 가 숨을 거뒀다.[46] 도끼파의 의뢰를 받았을 때도 "이번 일은 자신들로서도 쉽지 않을 것이다"라며 승리를 확신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47] 양소룡은 7~80년대 홍콩 영화의 전설적인 액션 배우였지만 20여 년 간 영화에 나오지 않다 이 영화를 통해 다시 영화계에 복귀했는데, 화운사신의 설정을 보면 미묘하게 양소룡과 겹치는 면이 있다.[48] 소림축구에서는 청년 강웅 역을 맡았다.[49] 선천적인지 후천적인지, 어떤 이유로 말을 못하는지는 작중에서 밝혀지지 않는다.[50] 이때 수어의 내용은 자막으로 나오지도 않고, 싱도 알아듣지 못하기 때문에 수어를 모르면 관객도 알 수가 없다. 수어의 내용은 '예전에 네가 나를 구해준 적 있어. 고마워'.[51] 이 때 싱도 같이 웃고 있다.[52] 천수신권, 항룡십팔장, 구양신공, 일양지, 독고구검 등.[53] 사실 이 캐릭터는 주성치의 1992년작 '무장원 소걸아'에서도 등장했던 거지의 왕 '칭'이다. 본작에서도 겉모습은 평범한 거지지만 사실은 어마어마한 전설적 존재임이 밝혀지며 주인공에게 무공을 전수해준다. 쿵푸허슬과 배우도 동일. 사실 극중 배역을 맡은 원상인은 주성치 영화들의 액션을 책임지는 무술 감독이기도 하다. 그리고 성룡의 취권에 나오는 주정뱅이 고수 소화자 배우 원소전의 아들이자 원화평 감독의 동생이다. 참고로 이연걸의 태극권에서 도사로 나온 사람이기도 하다.[54] 중국의 5세대 명 영화감독. 집결호, 방화 등을 찍었다.[55] 배우가 중화권에서는 워낙 유명인이라 극장 개봉 당시 첫 장면에 등장하자 관객석이 웅성거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