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문서: 포천(웹툰)
1. 서막의 등장인물
- 김정호
대동여지도를 만들기 위해 백두산을 세 번째로 등정중 어느 동굴에서 이시경이 그에게 남긴 예언서를 발견한다. 동굴 벽면에 '세번째로 백두산을 등정하는 고산자에게. 이시경' 이라는 문구가 적혀있었다. 이시경의 예언서를 흥선대원군에게 바친다.[1]
- 이하응
흥선대원군으로 더 유명한 고종의 아버지. 작중 시점은 임오군란 이후 청나라에게 피랍되어 톈진에 유폐된 상태이다. 김정호에게 이시경의 예언서를 받았다. 예언서에 쓰인대로 훗날을 도모한다. 김정호에게서 이시경의 예언서를 받았다. 한 청나라 사람(사실은 이홍장이 붙인 감시꾼)에게 그 예언서에 대해 썰을 풀며 무기력한 노인으로 위장하나 사실은 언제 자신이 귀국할지도 예언서에서 보았다. 작가가 좋아하는 역사인물이라서인지 박유붕을 다룬 별전에서도 등장하며 단행본판에만 나오는 별전에서도 등장한다.
- 박정희
대통령 박정희 맞다. 작중 시점은 1979년 10월 26일 이토 히로부미와 마찬가지로 이시경의 예언을 우려한다. 이토 히로부미와 똑같은 구절인 '규장각에서 술 마신 자는 총구를 올려다 보며 절명하리'라는 이시경의 예언을 알고 있어서 그 유언을 두려워하고 있었던 모양. 이시경의 예언서를 얻은 경위는 조선총독부 건물에서 회수한 서책 중에서 발견했다. 역사대로 1979년 10월 26일 궁정동에서 술을 마시다가 김재규에게 암살.
- 심수봉 - 첫 등장에서는 박정희에게 '민경'이라고 불려서 10.26 사건을 아는 독자에게도 의구심을 불러일으키게 하지만, '민경'은 심수봉의 본명이다. 이후 심수봉에 대한 해설에서 제대로 설명한다.
2. 주요 등장인물
- 이시경
주인공. 항목 참조.
- 이초희(허난설헌)
이 만화에서 몇없는 주역 여성중 한 명이자 포천 최고의 모에 캐릭터. 천연[3] + 식신 + 눈물점 속성. 초희가 매우 귀여워서이런 로리콘 놈들!!포천 팬아트에서도 상당수를 차지한다. 작중 산적에게 잡힌 적이 있었으나 별로 무서워 하는 기색 같은 것이 없었고 오히려 산적들에게 전우치 얘기를 하거나 본의 아니게 산적 말장난 개그[4]를 펼처 웃음을 주었다. 그리고 그 뒤 다행이도 39화에서험한 꼴(?)안 당하고무사히 아버지 품으로 돌아왔다. 후에 만난 산적 패거리에게 "꼬치 아저씨"라고 하여 이시경을 기겁하게 했다.
이시경의 과거에 관한 에피소드가 중점이 되면서 등장조차 못하고 있었지만, 간만에 재등장하기 시작하였다. 사실 이시경의 친딸이 아니다. 친아버지는 안나왔으나 이시경이 아닌 다른 사람이고 친어머니는 지진으로 안한 낙석으로 인해 사망.[5] 이시경은 양아버지로 밝혀젔다.[6]
201화에 허엽에게 초희를 맡길려는 듯한 냄새를 풍겨 허초희의 떡밥을 흘렸는데 236화에서 이시경이 허엽에게 초희를 부탁하자 허엽이 내 딸처럼 맡아 보살핀다는 대사를 쳤다. 아무래도 허난설헌이 맞는 모양.
1월 3일자 "앙간비금도"편에서 엄청난 연출로 사람들 여럿 울리고 후덜덜하게 했고 결국 6막에서 허난설헌임을 인증했다. 몇 년 후 예언서를 쓰던 이시경이 초희의 결혼 소식을 듣자 허엽에게 왜 멋대로 딸을 시집보내냐며 따지다가 결국 허씨 집안에 저주를 퍼붓는 것을 듣고 말았다. 화가 난 허엽이 이시경을 직접 때리려고 하자 가로막고 대신 맞고 마는데, 허엽을 보며 "경사를 앞두고 이런 이 말을 들어 뭐합니까. 아버님."이라고 부르며 이시경에게 치명타를 안긴다.[7]
허엽이 이시경으로부터 초희를 맡은 후 친딸처럼 대하면서 이시경에게서 빼앗다시피 한 이유는 초희의 재주가 너무 뛰어났기 때문인 모양. 이시경에게는 너무 과분한 딸이라고 생각하는 장면이 나온다.하지만 이 작품에서 허엽이 제대로 해낸 업적이라고는 초당두부만 언급된다그리고 벌써 자리보전중. 얼마 못가 사망할 듯했으나, 마지막까지 살아남았다.(!) 대신 결혼의 정표였던 반월루를 버리고 아버지를 모시고 십처십승지인 남원 동점촌으로 은거하여 아버지와 산진, 설레와 함께 여생을 보내는 듯 하다.[8] 작내에서 춘향전의 작가로 강력하게 추측된다.[9]
- 임설레[10]
이초희, 황진이 등과 함께 이 만화에서 몇없는 주역 여성 캐릭터이다. 포니테일에 이시경도 관광시킬 정도로 당찬 배짱이 특징. 소금장수이다. 앞에서도 얘기했지만 여성임에도 매우 당차며 자신에게 작업거는 이시경을 역관광 시켰다.
거기에 이시경이 설레란 이름이 희한한 이름이라고 딴지를 걸자 "이름이 이시경이 뭐야. 그러니 이 지경이지"란 명대사로 응수하며 또 한 번 역관광시켰다.
이렇게만 보면 단순 왈가닥같이 보이지만(이시경 입장에서) 가난한 사람에게 쌀이나 베를 몰래 나눠주는 좋은 일도 많이 한다.
3막에서는 도적들이 칼을 들고 덤비자 맨손으로 그 도적들을 전부 관광보냈다. 거기에 그 도적들이 본래 평범한 양민들이란 걸 알고 양인들에게 도적질을 그만두고 토정 이지함 선생에게 가서 밥 벌어먹고 살 손재주를 배우는 조건을 걸고 그들을 풀어주는 대인배적인 모습을 보인다.
7막에서 정도령 일당에게 포위되었을 때 '살아남아 이곳을 빠져나가라'며 산진을 집어던져 날려보내면서 사망 플래그를 꽂았으나 마지막까지 살아남았다. 남원 동점촌으로 가서 이시경과 허초희 가족과 함께 사는 듯.
- 산진
활빈당 두령. 조부가 홍길동과 함께 활빈당 활동을 하였다고 한다. 본거지는 충청도 칠장사. 최양선이 회유하였으나 실패하였다. 이시경과 조우하여 설득된 뒤 함께 정도령 일행을 치는 데 공을 세운다. 설레를 만나고 호감을 가지는 모습을 보였으나 막상 굴욕적인 모습만 보인다. [11] 홍길동이 쓰던 홍가분신술이라는 것을 쓰는데, 사람들에게 자기 얼굴의 십자 흉터를 그려 가짜 산진으로 둔갑시켜놓고 좌충우돌하는 기술. 조식을 습격하려는 정도령 일행에 맞서 사용하여, 조식의 외손서인 곽재우가 이를 보고 훗날 임진왜란 때 써먹는다는 설정이 있다.
이십여년이 흐른 후 임설레와 부부로 등장한다.아아 해냈구나 산진.운주사에서 설레 덕분에 혼자 탈출, 이시경에게 상황을 전하게 된다. 사건 완결 후 임설레와 함께 남원 동점촌에 함께 살게 된다. 작중에서는 활빈당의 전설적인 두목이 되어 후대의 활빈당 간부인 김진사에게까지 이야기가 전래되었고, 그 이야기를 들은 김구가 활빈당에 대해 백범일지에 기록해두게 된다.
- 류현금
이시경을 따라다니면서 예언서를 쓰려고 하는 애체(안경)쓴 젊은이.
송도의 큰 객주집 아들이라고 하며, 백중치는 "송도 류객주라고 하면 모르는 사람이 없다"라고 할 정도로 부유한 듯하다. 아버지 류객주에게는 객주를 이어받으라고 하지만, 끈질기게도 이시경을 따라다니며 예언서를 쓰려고 하고, 그때마다 매번 이시경에게 구박받고 있다. 구법사에서 정도령 일행과 일전을 벌이고, 이이, 이황, 조식의 암살시도를 꺾은 뒤 남사고에게 역술을 배우게 된다. 류객주가 정여립 세력과 결탁해 이시경의 예언서를 가져오도록 자신을 유인하지만, 알아채고 아버지의 무사를 조건으로 계약금조로 책 반 권만 주게 된다. 그러나 그 책은 가로로 반이 갈려있어 도저히 읽을 수 없는 상태였고, 류현금은 아버지, 설레, 설희와 함께 운주사에 갇히게 된다. 사건이 해결된 뒤, 객주를 정리하고 남원 동점촌에 난을 피하고자 숨어 살게 된다.
후속작 해동총화의 화자를 맡게되었다.
작가에 의하면 모티브는 드래곤 나이트 4의 로이든.
- 백중치
태조 때의 보부상 공신인 백달원의 후손으로 나라에 대한 충성심이 매우 깊다. 처음엔 고도리의 요구에 의해 무기를 밀수하게 되나, 이에 의문을 품던 중 김복손을 만나 고도리의 음모를 알게되어 김복손과 함께 무기를 핑계로 구법사에 가 김복손을 도와 활약한다. 20년 뒤에는 정여립과 거래, 정여립의 대동조에게 나라를 지키기 위해서라는 말을 믿고 무기를 지원하게 된다. 그러나 이것이 거짓임이 밝혀지고 이시경의 예언서를 위한 인질로 잡히게 되자 역적에게 무기를 지원하게 되는 것을 부끄러워하여 맞서 싸우려다 화살에 맞고 사망한다. 백중치의 영혼이 남아있었는지 산진이 밤이든 낮이든 달리고 걷는 동안 영혼이 남아 지켜 보면서 산진이 최선을 다해 간 덕분에 이시경에게 기일안에 도착할 수 있었다. 김치가 그의 유령을 확실히 볼 수 있는 것을 확인함으로써 김치의 강한 기를 보게 되기도 했다.
- 강현응
대인배. 정희량을 사칭한 어릴 적의 이시경을 잡았던 포도청 종사관으로, 고도리와 함께 이시경을 잡았으나 서경덕이 찾아와 치료라도 시키겠다고 하여 임시 방면시킨다. 하필 추노꾼 일행에 의해 고도리도 죽은 것으로 추정되었고, 좌포청도 전소되어 이시경이 불에 타 죽은 것으로 위장시켜 내보낸다. 이시경이 호패가 없어 활동에 제약이 있는 것을 알고 "잃어버린 아들을 찾았다" 라고 하여 자신의 아들로 입적시킨다. 한결같이 대인배로 활동하다 한결 더 사악해진 고도리에게 칼에 막고 사망. 고도리가 얼마나 잔혹하게 살해했는지 자상이 엄청났다고 한다. 훗날 호패를 받은 이시경이 그의 집 앞에서 향을 피우며 제사를 지낸다.
- 고도리(고포교, 삼부리)
강현응 부장. 구타머신. 무지하게 독한 놈. 이시경을 잡기위해 추노꾼들을 풀었으나 이시경이 잡힌 뒤 약속한 돈을 한푼도 주지않고 추노꾼 형제를 두들겨패고 한 명은 장님으로 만든다. 그것이 화근이 되어 추노꾼에게 보복을 당하고. 결국 추노군 우두머리에 의해 몸 전체에 큰 화상을 잎긴하나 어찌어찌 생존. 대신 아편 중독자가 되어버렸다.
자신을 해코지 했던 천지호 닮은 추노꾼을 비롯하여 자신이 고용했던 추노꾼들을 죽여버린다. 그리고 다시 등장하는데 아편을 얻고 이시경을 죽이기 위해 정도령 패거리에게 붙고, 한때 자신의 상관이였던 강현응을 살해하였으며, 모든 음모를 눈치챈 김복손 포교까지 죽이려 하는 등 한결 더 사악해져서 완벽한 악역 이미지를 갖추었다. 추가로 이시경은 고도리한테 양눈을 잃었었다.[12] 구법사에서 이시경이 모은 무리와 정도령의 무리가 싸우던 중에 김복손에 의해 사망한다.
- 서경덕
이시경과 전우치의 스승. 다른 대부분의 주연/조연 캐릭터들과 달리 실존인물이다. 작중에는 도사 같은 모습으로 나오지만 조선 중기의 유명한 유학자다. 잡학에 밝은 기인이라는 점과 황진이 등과 얽힌 설화가 유명하여 그를 기반으로개조창작된 캐릭터인 듯. 정희량을 사칭하고 다니다가 포청에 잡혀 죽을 위기였던 이시경을 구해준 인물이며, 눈이 보이지 않게 된 이시경에게도 큰 영향을 끼쳤다. 자신이 죽을 날짜를 알고 모여든 제자들에게 마지막까지 강의를 하고 마지막 제자인 이시경에게 업힌 채로 사망.
- 전우치
이시경의 스승 겸 사형. 전우치전과 설화의 주인공으로 알려져 가상의 인물로 알려졌지만 실존인물이다. 이시경과 정도령을 가르쳤으나 정도령이 이후에 배신하여 독약을 먹었다.정도령 개새끼술법을 적은 책을 주면 해독약을 주겠다는 정도령에게 비법서를 주었으나 바로페이크불태워 버린다. 때맞춰 등장한 다른 도인들에 의해 기적적으로 해독. 이후 구법사에서 정도령 앞에 나타나 술법으로 정도령 일행을 박살낸다. 이후 이시경과 독대하는 자리에서 홀연히 사라졌다. 위치가 낭떠러지긴 한데 죽었다고 확정지을 수는 없지만, 작 중에서는 리타이어.
- 정도령
이시경과 같은 전우치의 제자. 조선을 뒤엎으려 하는 이 만화의 최종보스. 선동과 책략에 능한 듯 하나, 어째 사용하는 책략들이 협박, 납치, 독살 등등 뭔가 찌질해 보이는 것들이다. 게다가 정도령이 처음으로 자신의 야심을 드러낸 사건은 상원땅에 결집한 도사들의 능력(전우치의 도술, 윤군평의 연단술, 남사고의 예언)을 흡수하려 했던 것인데, 이중 얻은 것은 윤군평의 연단술뿐이고 전우치를 독살하는 데에도 실패, 도사들과 원수관계만 쌓았다는 점도 문제. 이시경의 예언서에 집착하다가 최종전에서 부하들을 이끌고 정여립에게 돌아가려다가 정도령에 대해 강한 반감을 갖게된 변숭복의 칼에 찔려 리타이어. 이후의 행적은 묘연하다.
- 이지함
서경덕의 제자이자 이시경의 사형이며 이 역시 실존인물. 나막신에 놋쇠 패션을 하고 다닌다. 호가 "토정"이라서 유명한 "토정비결"의 저자로 착각하는 사람이 많지만, 이는 이지함의 호를 도용(...)한 것이라는 설이 우세하다. 이지함 역시 스승과 마찬가지로 유학자였지만 잡학에 밝았다는 이야기가 있어 그리 된 듯하다. 나라의 땅에서 나는 것은 나랏 백성들이 사용할 수 있다는 국법을 근거로, 보리 농사, 염전 등을 통해서 백성들을 도와주기도 한다. 특히 염전에서 나온 소금은 설레가 맡아팔고 있다. 20년 뒤에는 역사대로 이미 사망. 남사고와 함께 관직운이 전무한 관상이었으나, 말년에 아산 현감 자리를 받아 활동하기도 한다.
- 김복손
포교. 동생은 정도령의 부하가 된 백만석패 산적들에게 대항하다가 함께 있던 운봉에게 당해서 고인이 되었다. 이를 계기로 산적패에 백만석과 같은 감옥을 쓰던 이시경이 관련되어있다 판단, 이시경을 추적하게 된다. 이시경을 잡으려고 하다 한방 맞고 기절하고 이후 삼부리(고도리)의 사주를 받은 김불출에게 칼침 두 번맞고 삼부리에게 가나 삼부리에게 얼굴을 베이는등 작중 가장 피른 많이 본 인물중 하나. 후에는 이시경에게 협력, 정도령 패거리와 싸우는데 큰 공을 세웠다. 최종전 이후에는 운봉을 용서하고 운봉에게 십처십승지 중 마지막 장소를 알아내어 함께 은거한다.
- 백만석
산적 두목. 강현응에 의해 체포되었으나 사형 집행 직전 정도령 세력과 연합한 동료들에게 구출됐다. 본래도 악덕지주와 탐관오리가 아닌 사람은 죽이지 않는 심지가 곧은 인물이었으나, 감옥 안에서 만난 이시경에게 더욱 감화되어 정도령 세력의 실상을 알고는 회의를 품는다. 결국 마음을 고쳐먹으나 사망하고 그의 사망 소식과 함께 정도령 세력의 실상이 알려지자 정도령은 큰 타격을 입는다.
- 김좌충, 우돌석
백만석의 부하. 백만석을 '장형'이라 부르는 것으로 보아 의형제로 추측되며, 둘의 이름을 합치면 좌충우돌(...). 초희는 꼬치 아저씨들(...)이라고 부른다.덕분에 이시경에게 뭔짓했냐는 소리까지 들었다
- 한무외
실존인물로 연단술의 달인으로 알려진 인물. 본래 선비였으나 살인 후 도주하여 도사가 되었다. 협객에 가까운 면모가 있으며, 상원에서의 싸움에서 이시경에게 합류하여 최양선의 목을 베었다. 수십년 후에 허균과 교제하는 모습이 나오는데, 허균에게 신선 되는 방법을 전수해 주나 그 방법이 세속적인 허균은 이루기 어려운 방법이라...
- 최양선
최영 귀신을 섬기는 박수무당. 백만석이 가담하기 전까지 정도령 세력의 병사들을 통솔했던 듯하다. 처음 등장할 때만 해도 섬뜩한 인상을 주었으나, 이후 여러 번 이시경에게 낚여 양처럼 선한 양선이란 댓글이 달리는 굴욕을 겪었다(...) 작가의 후속작 해동총화를 보면, 세종의 묏자리를 두고 '장남을 잃고 후손이 끊어질 자리'라고 말했던 풍수사 최양선이 모티브인 듯하나, 풍수사 최양선의 이름을 사칭한 다른 인물인지 풍수사 최양선이 연단술로 선조 때까지 수명을 연장했던 것인지는 불명. 구법사의 전투에서 몸에 화약을 감고 터뜨려 사망했다.
- 운봉
중. 정도령의 부하로 백만석패를 포섭하러 갔었다. 이때만 해도 평범한 산적 복장이었으며, 산적을 좋아한다는 초희에게 자기한테 시집을 오라고 작업을 걸기도 했었다. 아니, 잠깐! 당신 중이잖아? (물론 중이 아니더라도 위험한 건 마찬가지) 여자 맛을 아는 듯하다?!?
고도리와의 교섭도 담당했으며, 김복손의 동생을 죽인 장본인. 남원 운봉 출신이라서 운봉이라고 불리며, 실제 법명은 의연이다. 또한 난을 피할 십처십승지의 마지막인 남원 행촌과 동점촌의 위치를 알고 있는 인물. 김복손과의 일대일 독대에서 사죄를 했는지 어떤지는 나오지 않으나, 김복손에게 행촌과 동점촌의 위치를 알려주어 이시경과 그 식솔들과 함께 간것으로 보인다.
- 김불출
꼭지딴. 의심이 많고 출세욕이 강한 인간. 삼부리인 고도리의 사주를 받아 김복손, 이시경을 체포했을때 김복손을 제거하는 임무를 띄고 있었다. 그러나 김복손에게 칼침 두 방을 놓았음에도 불구, 역으로 죽었다.
- 김치
7막부터 등장하는 인물. 아직 어린 아이로 이시경이 데리고 다니면서 제자로 키우고 있다. 이름 때문에 다른 아이들에게 놀림을 받아 김치를 싫어하는 모양.
7막 7장에서 이시경이 목첨에게 찾아가 사위될 사람이라고 운을 떼는 것을 보아 이 아이의 정체는 실존인물인 남봉 김치(南峰 金緻, 1577~1625). 실제 김치는 목첨의 넷째 사위이다. 그리고 김치(사람)가 김치(음식)를 안 먹자(…) 이시경이 아버지 아시면 큰일난다고 하자 시무룩한 표정으로 '아버지 아닌데...'라고 중얼대는데, 실제로 김치는 아버지를 어린 시절에 여의고 숙부에게 양자로 들어갔다. 그런데 그 숙부가 다름 아닌 진주 대첩의 영웅인 김시민. 그래서 이시경도 '이 아이의 아버지는 앞으로의 전란에서 나라와 백성을 구할 인물이다'라고 목첨을 설득한다.[13]또한 김치는 실제로도 점술서인 '심곡비결'이라는 저서를 남겼고 점술과 천문에 능했다는 기록이 존재하는 인물이라 이시경의 예언서와도 깊은 관련이 있을 듯했고, 실제로 이시경이 진짜 예언서를 김치의 공부방 병풍에 아무렇게나 끼워놓고 왔다고 뒷이야기에 나온다. 그리고 김치의 아들인 김득신이 백두산 어귀에 이 예언서를 두었다고 한다.
을축년 3월[14]에 경상감사로 부임하는 것까지는 짚었지만, 그해 6월에 즉위라는 떡밥을 던졌다.(!)그런데 이건 김치가 죽는 날인데…설화에 따르면 아마 죽은 후 염라대왕으로 즉위할 듯 하다. [15] 염라대왕이 된 김치목첨은 파닥파닥그리고 그걸 증명하듯 죽은 백중치를 보고 이시경에게 알려주는 등 귀신을 보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 정여립
정도령이 이이를 암살하려 했을 때 나타나 이이를 구해줬던 인물. 그러나 곧바로 상하반상의 질서를 새겨준다는 명목으로 자신에게 사죄하는 암살미수범의 얼굴을 칼로 그어버리는 잔인한 면모를 보여주었다.이 녀석도 사실은 나쁜 녀석이었어이후 정도령과 결탁하여 나라를 뒤엎으려는 음모를 세운다. 정도령은 정여립이 자신의 장기말이라 말하고, 정여립은 자신이 조선의 왕이 될 자라 말하는 것으로 보아 서로 이용해먹는 관계인 듯. 그러나 관군이 개입하자마자 정여립의 대동계는 허망하게 무너지고, "여기까지인가보다. 대동의 꿈."이란 말을 남기고 자결한다. 등장할 때는 진 최종보스가 되나 싶었는데 결국엔 페이크 최종보스가 되어버린 인물. 같은 작가의 오성X한음에도 나오는데, 여기선 그의 행적이 선조가 왕권강화를 위해 수년 간 기다리며 치밀하게 준비한 음모에 놀아난 것으로 나온다.
- 변숭복
정여립의 부하. 초희를 낚아 정도령이 있는 운주사로 가게 만든 인물이기도 하다. 나중에는 정도령이 죽어야 나라가 편안해지리라 여기고 정도령을 찌른 후 정여립에게 가 정도령의 실체를 알리지만, 정여립은 당초의 계획을 변경하지 않았다. 관군이 들이치자 정여립과 함께 자결한다.
2.1. 등장한 시대적 거물들
위에도 언급되었지만 이시경은 선조 시대에 활약한 명사들을 많이 알고 있다.- 곽재우 : 이시경이 정도령의 음모로부터 조식을 지킬 때 조식과 함께 있었다. 조식의 외손서(외손녀사위).산진의 분신술을 보고 뒷날 임진왜란 때 써먹게 된다.
- 권율과 권철 : 함순명과 함께 이항복 가문과의 혼사에 관여했으며 권율의 앞일을 예언했다. 권율을 가리켜 '문둥이 상'이라고 말하고, 늦게 운이 피는 형이며 임오년에 그 운이 핀다고 말해준다.[16] 실제로 권율은 임오년(1582년)에 과거 급제했다. 이때 이시경은 복채를 따로 받지 않게 되는데, 권율은 정여립 사건 때 이시경을 끝까지 없는 존재로 취급해주어 위기를 모면하게 해준다.
- 김성립 : 작중 천하의 개쌍놈. 초희의 남편. 허엽이 억지로 이 사람에게 시집보냈고 이시경은 이 따위 남자와 결혼시켰다는 이유로 김성립의 관상을 보자마자 두들겨 팬다. 게다가 오입질이 심하고 등등곡이나 부르고 다니는 등 사실상 돈많은 집 놈팽이. 덕분에 모든 독자가 초희의 아버지가 된 심정으로 김성립을 욕했다. 혹자는 결혼 한 번 잘못해서 먼 후대까지 욕먹는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초희가 반월루를 버리고 운주사에서 사라져버리자, 반성했는지 과거에도 합격하였으며, 임진왜란 중 의병을 일으켜 의병활동 중 사망하게 된다. 초희가 버린 반월루는 김성립의 무덤에 같이 묻었다고 한다. 아마 반성한 듯.
- 김시민 : 김치의 숙부이자 양부. 이시경은 김치의 기가 워낙 강하여 단명할 것이라고 예언했고, 실제로 임진왜란 중 사망했다.
- 류성룡 : 큰 비중은 없고 이덕형, 이항복 등과 함께 시국을 논의하는 정도.
- 목첨 : 허엽, 이이와 함께 명나라 사신으로 다녀오면서 친하게 되었다. 허엽에게 이시경의 이야기를 듣고 새 장가 들 욕심에 중매를 부탁한다. 이시경은 예언 쪽지를 주고는 결혼도 하기 전에 혼수부터 사놓으라는 엉뚱한 요구를 하고, 장안의 웃음거리가 되었다. 그러던 중 친구 정건의 딸 결혼식에 참여하게 되는데, 이 때 예정된 신랑이 말에 차여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한다. 이시경이 목첨에게 신랑 땜빵이 되기를 요구하고, 당연히 거절하지만 이시경의 예언이 적중했음을 알고, 신랑 땜빵이 되어 친구의 사위가 되었다. 친구의 딸은 아들보다 8살 많다. 사실상 이 작품의 날도둑.(...) 아들 셋이 모두 이름을 날렸으며, 막내 딸을 시집보내려던 중에 이시경을 다시 만나고, 이시경에게 김치를 소개받아 막내 딸을 시집보내게 된다.
- 박지화 : 서경덕의 제자로 이시경의 사형. 서경덕의 문인 중에 가장 장수한 편이며, 작중에도 차식과 세트로 자주 등장한다. 운주사 사건에는 허균이 모시러 갔으나, 허균에게 이시경이 허균이 이 일에서 빠졌으면 해서 데리러 오라고 시킨 것임을 알려준다. 임진왜란 때 왜군이 쳐들어오자 시를 한 편 쓰고 뛰어내려 자살했다.
- 양사언 : 1517 ~ 1584. 조선 전기의 문신. 호는 봉래(蓬萊). 조선 전기 4대 서예가 중 한 사람이자 명문장가이기도 하다. 전우치전에서도 이름이 등장하는 인물로 유교와 불교, 도교에 두루 통달했던 듯 하다. 화담 서경덕으로부터 천기를 예언하는 서책들을 받아서 간직해두었다가 이를 이시경에게 다시 전해준다. 남사고의 제자이기도 하다. 태조의 증조부 무덤에 난 불을 막지 못 한 죄로 귀양갔다 돌아오는 길에 사망.
- 이덕형 : 이산해의 사위.
- 이산해 : 이지함의 조카. 영의정에까지 오른다. 호는 아계(鵝溪). 실제로는 모략에 능했던 능구렁이같은 인물이었는데 이시경과 우호적 관계라서 그런지 여기서는 비교적 좋은 사람으로 등장. 이시경에게 죽음을 면하게 해주겠다는 약조를 하고, 이후 그것을 끝까지 지키기 위해 이시경의 존재를 최대한 은폐시킨다.
- 이이 : 작중에서 이시경이 최초로 만난 시대적 거물. 화석정에 기름칠을 해 두라고 예언했다. 이시경과 오래 알고 지냈으며, 처음 본 것은 아버지 이원수의 부임길을 따라가던 중 이시경에게 어머니가 돌아가실 것이니 집으로 돌아가라고 말한 것을 들은 것.[17] 이시경은 이이와 그의 어머니가 지전에 초상화가 그려질 것이라는 것을 이미 예언했으나, 모두 조선시대 사람들이라 반응이 '지전에다 초상화 그려서 뭐하려고?' 정도.
- 이항복 : 권씨 집안에 갔을 때 만났다. 그 유명한 '이 손은 누구 손입니까?' 일화를 시전. 별전에서는 섹드립으로 이이에게 역관광크리를 먹었다. 이시경이 권철, 권율, 이항복이 서로 옆집에 있는 것을 보고 뭔 영의정이 집 두 개 붙여놓고 세 명이나 있냐고 투덜거리기도 했다.
- 이황 : 정도령이 이황, 조식, 이이를 제거하려고 할 때 만났다. 선조에게 올릴 '보물'을 준비하고 있었는데 그 보물은 다름아닌 병풍에 그려진 성학십도. 이시경은 그와 라이벌 관계를 형성하던 조식과의 만남을 주선했으나 이뤄지지 못했다.
- 정작 : 정렴의 동생. 박지화의 친구.
- 정철 : 역사대로 기축옥사를 강력하게 주도하고 있다. 이시경을 몰아넣으려고 캐묻고 있으나 이시경과 안면이 있는 이산해와 권율이 모르는 척 하며 막아주고 있다.
- 조식 : 정도령 일파의 습격으로부터 이시경의 도움을 받다. 이 때 자기 수명이 얼마 남았냐고 이시경에게 묻는데 이시경은 얼마 남지 않은 조식의 수명을 간파하나 '고희, 망팔은 사실 것'이라고만 답한다. 실제로 저 수명을 채우자마자 역사대로 병사.
- 차식 : 이시경의 사형이자 서경덕의 제자. 칠장사에서 이지함, 이지화와 함께 활약한다.
- 차천로 : 차식의 아들. 한호와 세트로 자주 나온다. 시적인 재능이 매우 뛰어났다고 한다.
- 한호 : 일명 한석봉. 초장부터 계속 나오는 떡 파는 할머니의 진사시 붙었다는 아들의 정체였다. 이시경에게 복채로 직접 당나라 시를 베껴 쓴 서책을 주려고 했으나 관심없다는 이유로 떡 조금(...)받고 끝냈다. 참고로 한호의 친필은 남은 것이 얼마 없고, 당대에도 천금을 호가했다고 한다.(...) 다만 관리로써는 형편 없었다고...
- 허균 : 이시경이 저주를 내리는 자리에서 가장 비참한 운명을 맞게 된다는(오체분시) 말을 들어 버렸다. 그러나 초희로부터 이시경과 관련한 사람들의 이야기들을 듣고 그에 대해 어느 정도 동정하는 마음을 갖게 된 듯. 이후 성장해서 이시경을 다시 만나며 이시경은 그때의 저주에 대해 사과한다. 본인은 쿨하게 설마 내가 그렇게 죽겠냐하지만...
그런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이후 이시경의 도와줄 사람을 데리고 오라는 말을 듣고 데리러 가지만, 사실은 이 사건에 발들이지 않기를 바란 이시경의 배려였다. - 허봉 : 허엽의 차남. 초희를 아꼈으며, 초희에게 글을 가르쳐야겠다고 주장한 인물이기도 하다. 초희에게 가장 동정적인 인물이었으며, 초희에게 스승인 이달을 소개시켜주기도 했다. 기생을 너무 좋아해서 이이가 벼슬을 막기까지 했던 인물. 이시경의 저주를 빗겨가지 못해서 이시경의 말대로 유배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떠돌다가 객사하게 된다.
- 허엽 : 서경덕의 제자이자 이시경의 사형. 작중 초에 아들 허균을 데리고 낚시하는 장면에서 처음 등장하며, 여자 밝히는 걸 집안 내력으로 만드는 놀라운 가정교육을 보인다. 이시경이 높은 벼슬을 살 것으로 보고 초희를 맡겼으나 재주가 너무 뛰어나서 초희를 빼앗아 자기 딸로 삼아버렸다. 게다가 이시경과 상의도 하지 않고[18] 범부인 김성립에게 시집보내어 분노한 이시경이 허씨 일가에 내리는 저주를 듣는다. 그리고 본인도 저주에서 빗겨가지 못해 상주 객관에서 사망.
- 허준 : 상원지역의 지진을 구휼하러 온 사람들 중 하나. 상원에서는 이지함과 함께 있었다. 박지화와 정작 등의 제자인것으로 보이며, 전우치를 간호했다.
- 홍명희:단행본의 별전에만 등장한다. 소설 임꺽정을 집필한 소설가인 그 홍명희 맞다. 김일성과 뱃놀이를 하면서, 임꺽정을 집필할 당시 철원 근방에서 얻었다는 임꺽정과 꺽지 이야기를 말 해 준다.[19]
2.2. 도인들
- 곽치허 : 윤군평의 제자. 일명 청허산인.
- 남궁두 : 스님. 법명은 총지. 사람 둘을 죽이고 절에 들어온 경력이 있다. 상원에서는 휴정의 제자로 나와 돕다가 상원 사건 말미에 포졸에게 붙잡힐 뻔 했지만, 휴정의 '남궁 두가 아니라 남 궁두라서 오해를 사는 것이다'라는 드립으로 위기를 모면한다.
- 남사고 : 격암일고의 저자. 이시경의 말에 따르면 지지리도 관운이 없어 과거만 나가면 떨어질 관상. 게다가 몸도 허약하기 이를데 없어 과거보러 나갈 때만 집밖으로 나오고 평소에는 집에서 자리 보전하는 중.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원 지진 때 백성들을 구휼하고자 도인들과 함께 참여하여 전우치를 돕는다. 정도령의 음모에 빠져 강제로 예언서를 빼앗기지만, 실은 그 예언서는 가짜 정감록이다.[20] 이혜손과 함께 양사언이 보낸 사람들에게 구조된다. 이시경은 남사고가 정도령에게 일부러 왕이 되도록 예언서를 만들어줬다고 생각하여 과거도 못 붙을 놈이 죽도록 과거만 보면 다냐고 폭언을 퍼붓지만, 이시경이야말로 틀린 것이었고 이시경이 대놓고 데꿀멍하게 된다. 게다가 이시경이 남사고를 찾아가자 관직에 임명되기까지 한다.[21] 본인의 말에 따르면 죽도록 노력하면 운명을 바꿀 수 있고, 그 노력의 일환으로 과거시험을 보는 듯. 하지만 정감록을 누를 힘을 가질 새로운 예언서를 만들기 위해 이시경에게 도움을 준다. 이후 류현금의 스승이 되었고, 1571년 역사대로 사망.
- 위한조 : 일명 청평산인. 상원에서는 이혜손과 함께 활동하며, 이혜손의 제자이다. 축지술로는 조선 제일이라고 하며, 이 축지술을 이용하여 극독에 중독된 전우치를 구하기도 했다. 일곱 제자를 두고 안개속으로 사라졌다고 한다.
- 윤군평 : 연단술의 대가. 전우치의 라이벌격인 인물로, 전우치와 붙어도 호각, 또는 윤군평이 이길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의 도인. 80이 넘었지만 연단술의 힘으로 그 나이대로 보이지 않는다. 전우치의 도술을 노리는 정도령에게 공격당해 낭떠러지로 떨어지고, 떨어진 위치를 알려준다는 조건으로 연단술의 미끼가 된다. 결국 정도령의 공격을 받은 상처로 앓다가 사망한다.
- 윤임 : 윤군평의 아들. 마찬가지로 연단술을 연마하여 젊어 보이는 얼굴을 갖고 있다. 윤군평을 인질로 협박하는 정도령에게 정가 연단술을 전달해주게 된다.
- 이혜손 : 일명 백우자. 천리안을 갖고 있다. 상원에서 구휼하던 중 정도령에게 전우치가 당한 것을 보고 정도령의 단독 범행임을 증언했다. 남사고를 죽이겠다는 협박에 정도령에게 천리안을 사용하지 못 하도록 약조하고 오리걸음으로 걸어 나갔으나, 정도령은 약속을 어기고 등에 칼을 꽂았다. 다행히 양사언이 인력을 보내 살아남은 듯 하다.
- 장한웅 : 서경덕의 제자로 이시경의 사형. 장한웅전의 주인공이기도 하다. 상원에서는 이지함과 박지화와 함께 활동한다. 의술에 매우 뛰어나며, 이 의술로 상원 주민을 구휼하고 전우치를 구하기도 한다. 아버지 또한 도인으로 보이며, 본인도 40대 이전에 아버지를 찾아 산으로 들어갔다고 한다. 장한웅전에 따르면 어의 양예수의 스승이라고 한다.
- 정렴 : 을사사화의 주역인 정순붕의 아들. 정순붕의 권력욕에 실망하고 은거하여 방랑한다. 도인들 중 하나로 북창비결을 쓰고, 북창비결을 훗날 이지함에게 주도록 촌로에게 부탁하고는 자신의 수명과 촌로의 수명을 맞바꾸어 다음 해에 사망한다. 촌로는 수명을 연장시켜 준 것으로 생각하지만, 이지함은 이런 세상에 더 이상 살기 싫어서 삶을 반 포기한 것으로 보고 있다. 본의 아니게 초희와 이시경을 갈라놓은 장본인으로, 북창비결이 추가됨으로 인해 이시경이 약속한 9년을 훨씬 넘겨 예언서를 완성하게 된다.
- 한무외 : 실존인물로 연단술의 달인으로 알려진 인물. 윤군평의 제자. 본래 선비였으나 살인 후 도주하여 도사가 되었다. 협객에 가까운 면모가 있으며, 상원에서의 싸움에서 이시경에게 합류하여 최양선의 목을 베었다. 수십년 후에 허균과 교제하는 모습이 나오는데, 허균에게 신선 되는 방법을 전수해 주나 그 방법이 세속적인 허균은 이루기 어려운 방법이라...
- 휴정 : 일명 서산대사. 상원지역의 지진을 구휼하러 제자인 남궁두를 데리고 왔다. 이후 남궁두가 체포될 위기에 처하자 뒤에 력사가 보일 정도의 엄청난 위압감을 보여주며 병사들을 쫄게 만든 다음에 자신이 도첩을 가져와 보여주겠다는 재치를 보이며 함께 탈출한다.
[1] 작가가 의도적으로 이렇게 설정했을 가능성이 높은데 실제로는 김정호가 백두산을 직접 올랐을 가능성은 낮다. 전국 8도를 돌아다니며 지도를 직접 그렸다는 김정호의 이미지는 실제 역사와는 다른데 이에 대해서는 김정호 문서를 참조하기 바란다.[2] 규장각에서 부용지 절경을 내려보며 술을 마신 자. 총구를 올려보며 절명하리.[3] 하지만 언문도 조금은 할줄 안다. 아버지인 이시경에게 배운 모양.[4] 산적을 좋아한다고 하자 운봉이 이 담에 자기에게 시집오라며 작업을 걸었다. 어린애에게 무슨 짓거리야!! 그때 이초희 왈 "이 산적 말고 대꼬챙이에 꿰찬 그 산적(먹는 산적)을 좋아합니다" 라 말하였다. 산적 패거리는 자기네 말하는줄 알고 데꿀멍. 그리고 그말하면서 얼굴 붉히는 초희가 모에[5] 친부는 아예 나오지도 않고 친모도 엄청 잠시 나와서 이들이 뭘하던 이들인지는 알 수 없지만, 초희의 친모와 초희가 외출해서 동행하던 도중 낙석이라는 변을 당했다는건 확실하다.[6] 이시경이 이 당시 어린 초희를 발견하고 양녀로 삼게 된 것.[7] 그런데 이렇게 크게 사이가 틀어진 연출이 나왔음에도 나중에 이시경과 함께 은거한 것을 보면 매몰차게 굴었던 건 그때 뿐이고 여전히 양부에 대한 가족애가 깊었던듯하다. 애초에 허엽이 이시경을 때리려 할때 자기가 대신 몸빵을 할 정도였다. 게다가 화날 여지도 없는 건 아니었는데 양부가 오랜만에 찾아와서 한다는 소리가 현재 자기가 소속된 집안에 저주 때리기였다(…) 이시경 입장에선 허엽에게 빡쳐서 저주를 했던거지만 어찌보면 초희 포함 허씨 일가 전체를 공격하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기 때문.[8] 대신 대외적으로는 죽었다고 위장했다. 현실의 허난설헌은 27세에 요절했으므로 아마 27살쯤에 은거하고 요절했다고 대외적으로는 구라깐듯.[9] 하필 은거지도 춘향전의 배경인 남원이다.[10] 설레라는 이름은 삼마니들의 은어로 바람을 이르는 말이다.[11] 백만석 아래에 있던 김좌충, 우돌석에게 밀리다가 설레에게 도움을 받는 장면 등(...)[12] 지장보살 덕에 한쪽 눈이 회복.[13] 그런데 여기서 목첨은 "서애의 지인인 여해를 말씀하시오?"라고 반문. 목첨도 예언자 돋네...라기보다는 그를 가리켜 '천안땅 사람인데, 이탕개의 난에 활약했다'고 했는데, 두 사람 다 이탕개의 난을 진압하는 데 참가했을 뿐더러 김시민은 천안 동쪽에 이웃한 목천 사람이고 이순신은 천안 서쪽에 이웃한 아산 사람이라 묘하게 조건이 일치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 말을 들은 이시경은 웃는데, 구국의 영웅인 이순신의 운명을 알기 때문에 그런듯 하다.[14] 1625년 3월 22일이라는 주석이 달려있다. 이때는 인조 3년이다.[15] 웹 연재분에는 이 떡밥이 끝날 때까지 회수되지 않았으나, 단행본에는 염라대왕으로 즉위하는 이야기가 나왔다.[16] 작가의 주석에선 이 문둥이 상으로 도요토미 히데요시와 노무현 등이 있으며, 두사람 모두 임오년에 성공했다고 나온다. 노무현은 임오년(2002년)에 대통령에 당선되었으며, 히데요시는 임오년(1582년)에 키요스 회의로 정권을 장악했다.[17] 실제로 이이는 신사임당이 죽을 무렵, 이상한 예감을 느꼈다고 한 적이 있는데, 그것을 바탕으로 만든 에피소드로 보인다.[18] 다만, 이시경이 워낙 정도령을 피해 돌아다니면서 예언서를 만들었기 때문에 알리는데 실패했을 가능성도 있긴하다. 그런 이야기가 작중에는 나오지 않는 것이 문제지만.[19] 그런데 홍명희의 소설 임꺽정에서는, 이 꺽지 이야기에 대해선 언급되지 않고 있다.[20] 본래 예언서는 때가 되면 자연스레 나올 수 있도록 주술을 걸어놨고 억지로 꺼내는 순간 순식간에 불에 타 재가 되어 사라지게 만들어 뒀다고 한다. 그러나 후술할 정감록으로 인해 예언서 본연의 의미가 훼손되고 뒤집혔는지 예언서의 기능은 불확실하게 되어버린 듯 하다.[21] 남사고 스스로가 이시경이 부정하던 운명의 극복을 스스로 증명한 산 증인이 되어버렸기 때문에 이시경이 경외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