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켓몬스터 애니메이션 시리즈의 평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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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포켓몬스터W에 대한 평가를 다룬 문서.2. 방영 전 반응
방영 전 팬들의 반응은 나쁘지 않은 편. 우선 본 작품이 전 지방을 무대로 삼은 만큼 올드 팬들은 이전작들의 동료들이 재등장할 것이라는 기대를 불러 일으켰다.[1]여기에 때마침 본가 게임이 포켓몬 홈/가라르도감 외 포켓몬 전송 불가 논란이라는 큰 실책을 저지른 것과는 대조적으로, 애니메이션 제작진은 '가라르지방 뿐만 아닌 모든 지방을 아우르겠다'고 선언하면서 팬들의 호응은 그야말로 폭발적이였다. 마침 전작인 썬문이 게임판에서 지적받았던 문제점과 방영 전의 우려된 문제점들을 제법 유기적으로 해소하고 지우가 알로라리그의 챔피언이 되면서 팬들의 호평을 받으며 종영된 만큼, W가 게임과는 차별적인 방식으로 성공 내지 평타칠거라는 예상이 많았으나...
3. 방영 후 평가
극초반 피카츄의 과거사는 호평일색이고, 이후 기존의 고질적으로 굳어진 클리셰들과 패턴들을 깨부순 전개로 인한 호불호는 있었어도 일단은 지켜보자는 평이 많았지만, 특정 캐릭터들에 대한 노골적인 편애, 설정 파괴, 캐릭터 붕괴 논란 등으로 갈수록 평가가 나빠지기 시작했고, 소드&실드편 스토리를 단 4화만으로 날림 처리해 버리고 53화에는 스이쿤 포획 사태가 터지는 등 연이은 실책을 저지른 이후로는 옹호하는 여론은 사실상 없다고 봐도 될 정도로 팬들의 반응이 매우 악화되었다.65화 이후로는 고우가 포켓몬을 포획하는 수와 비중이 조금이나마 줄어들고, 프로젝트 뮤로 고우의 서사를 개선하려는 움직임과 함께 아이리스, 오바람, 빛나등의 전작들의 인물들을 등장시켜 제작진측에서도 문제점을 인지하고 팬서비스에 더 신경쓰는 등 작품을 개선하려는 것처럼 보였으나, 막상 전작 인물들이 나오는 에피소드들은 죄다 전작 인물의 비중이 공기거나 밸런스 붕괴를 일으키거나 지우와의 관계가 아닌 고우와의 관계만을 부각시키기만 한 데다가, 야심차게 내 놓은 프로젝트 뮤도 정작 허술하고 작위적인 설정에 관련 에피소드도 너무 적어 평가를 반전시키지 못하고 오히려 더 나빠지기만 했다. 2021년 말기(78화부터)는 팬들이 그토록 싫어하던 고우의 포획 비중이 다시 늘어나고 (79화를 제외하면) 에피소드 서사도 다시 엉망이 되었으며 포켓몬 BDSP 홍보용 에피소드인 89화, 90화는 팬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요소란 요소는 다 집어넣어 상당한 기대를 받게 해놓곤 스토리를 완전히 날림으로 전개해버려 대다수의 팬들이 등을 돌릴 정도로 완전히 추락해버렸다.
2022년부터는 큰 논란거리는 딱히 없고 스토리도 그럭저럭 볼만해졌지만 이미 나빠질 대로 나빠진 평가를 다시 되돌리기에는 역부족이였으며, 작품의 평을 반전시킬 수 있을 마지막이자 유일한 희망이였던 마스터즈 토너먼트마저 처참한 작화, 한심하기 짝이 없는 연출, 납득할 수 없는 배틀 전개로 마지막 희망마저도 처참히 박살나버렸다. 그나마 마지막 132화에서는 수려한 작화와 연출, 그리고 지우의 우승으로 유종의 미를 거두기는 했으나, 단순히 유종의 미를 거둔 것 만으로는 만회가 안 될 정도로 문제점이 수두룩 하다보니 한지우 체제 포켓몬스터 애니메이션 시리즈 중 전작인 베스트위시와 더불어 졸작이란 혹평을 받는 작품이 되었다.
3.1. 긍정적 평가
3.1.1. 지우의 월드 챔피언십 우승
일단 가장 큰 의의는 지우가 챔피언 타이틀을 가지고 시작한 유일한 시즌이라는 것으로, 지우와 피카츄가 일반적인 트레이너들과 격이 다른 강함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잘 보여준 편이다. 2화에서는 일반 트레이너들이 다대일로 맞서고도 상처 하나 내지 못한 루기아에게 유일하게 유효타를 먹였고, 호연지방 비드로컵에서는 한 번도 배틀에 써본 일이 없는 마임맨을 완벽하게 다루는 모습을 보였으며, 시즌이 진행될수록 사천왕에 버금가는 강자들을 꺾으며 성장해 끝내 세계 1위의 자리에 오르기까지 챔피언에 걸맞은 실력 묘사는 나쁘지 않았다.상술한 2화나 비드로컵, 전진과의 하이퍼볼 승급전 등 준수한 배틀로그로 호평받은 화수도 있었고, 피카츄의 과거 이야기나 릴리에와 몬 박사에 얽힌 이야기, 바로 이어지는 알로라 지방 챔피언의 배틀로얄 등 감동적인 에피소드도 여럿 있었다. 그리고 대망의 132화는 작화도 이전의 악명과 달리 매우 우수한 수준으로 나왔고, 배틀로그 역시도 오롯이 피카츄에게만 집중해 거의 매 공방이 명장면일 정도로 훌륭했으며, 최후에는 지우의 25년 서사를 잘 마무리 지으면서 큰 호평을 받았다.
문제는 포켓몬스터W는 130화가 넘어가는 장편 시리즈라는 것이다. 첫 시작과 마무리는 대호평을 받았고 중간중간 썩 볼만한 에피소드도 몇 있었지만, 적게 잡아도 130화 중 100화 이상은 그저 그렇거나 혹평을 받았다는 말이다. 때문에 포켓몬스터W는 1화와 132화만 보면 되는 애니라는 평가를 받으며, 이마저도 132화가 대성공을 거두며 그나마 재평가를 받은 것이다. 가뭄에 콩 나듯 괜찮은 에피소드도 섞여 있었을 뿐, 시즌 전체로 봤을때 W는 그야말로 총체적 난국이었다.
하술하겠지만 본 문단에서 나온 호평점도 장점만 꼽은 것이고 그 이면에는 여러 문제가 있었다. 챔피언답게 실력 묘사를 한다는 것이 성장 과정도 제대로 보여주지 않은 포켓몬들이 터무니없이 강해지는 파워 밸런스 문제를 일으키고, 지우를 실력'만' 뛰어난 트레이너로 밀어주느라 인성이나 지능적인 면은 오히려 너프되고, 피카츄에게 모든 스포트라이트를 몰아주느라 전반전 내내 숱한 파워 밸런스 문제가 일어났으며, 백보 양보해서 단델과의 결착은 잘 지었다 해도 132화 하나에 모든 총력을 몰아주느라 성호, 난천과의 대결의 퀄리티는 처참하기 그지없었다. 결국 극단적으로 평가하자면, 132화 하나를 건지기 위해서 모든 것을 내다버린 것이었던 셈이다.
그럼에도 132화가 좋은 평가를 받은 이유는, 그 많은 것을 희생한 것이 결국 지난 25년을 시청자들과 함께 해 온 지우와 피카츄에게 최고의 결말을 주기 위한 선택이었다는 것을 시청자들이 납득했기 때문이다. 초보 트레이너와 천덕꾸러기 스타팅으로 시작한 두 주인공이 25년의 인고의 시간을 지나 마침내 세계 최강의 타이틀을 건 마지막 진검승부에 도달하고, 전무후무한 최고의 퀄리티와 내용으로 이루어진 최후의 혈전 끝에 포켓몬 애니메이션 시리즈에 추억이 있는 전 세계의 모든 시청자들을 감동시키는 멋진 피날레를 장식했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지우의 최종 우승이 발표된 날 시부야의 대형 스크린에 지우의 우승 광경을 생중계되고, 전 세계의 유력 언론이 지우의 리그 우승을 대서특필했으며, 나무위키 인기 검색어 1위에 한지우가 올라오는 등 수많은 올드팬들이 지우의 우승에 찬사를 보냈다. 132화 하나를 위해 모든 것을 포기했지만, 그 132화가 너무나도 압도적이었기 때문에 결과적으로는 어느 정도 면죄부를 받게 된 감이 있다. 1화와 132화만 보면 되는 애니라는 말은 달리 보면 1화와 132화만큼은 그만한 가치가 있었던 애니라는 뜻이기도 하다.[3]
물론 132화를 극찬하는 사람들도 이전까지 산재했던 W의 흑역사를 부정하지는 않는다.[4]
3.1.2. OST
전체적으로 부정적인 평과와는 별개로, OST만큼은 나의 히어로 아카데미아를 맡은 것으로 유명한 하야시 유키가 작곡해 팬들 사이에서 매우 좋은 반응을 얻었다.[5] 오프닝 1・2・3 역시 오랫동안 오프닝으로 있었다는 점이 호불호가 갈리지 음악 자체에 대한 혹평은 사실상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3.1.3. 일부 에피소드
워낙 논란이 많았던 시즌이었던지라 호평받은 에피소드는 그리 많지는 않지만 일상 에피소드 중 지우 관련 에피소드는 그나마 좋은 평가를 받았다. 예시로 릴리에 가족의 에피소드인 111화에서 행방불명된 몬의 떡밥을 회수하면서 릴리에와 텅비드의 악연을 마무리 짓는 연출이 호평 받았으며, 지우가 알로라지방의 로열돔에서 배틀하는 112화에서는 알로라리그를 회상하며 관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으면서 알로라챔피언 다운 모습을 보여준데다 카푸꼬꼬꼭과 잠시 동안 만나 좋은 평가를 받았다.3.2. 호불호
3.2.1. 변함없는 오프닝
시리즈를 통틀어서 가장 오랫동안 오프닝이 변함이 없었고 같은 오프닝곡을 가수만 바꾸어 완결까지 써먹었다. 노래 자체에 대한 평은 좋았기에 다양하게 활용되어 좋았다는 평가도 있으나 지나치게 우려먹기라는 평가도 공존한다.한국판의 경우 오프닝의 변함이 한 번 있었지만 두번째 오프닝을 110화 넘게써서 본가의 상황과 비슷하다.
3.3. 부정적 평가
자세한 내용은 포켓몬스터W/부정적 평가 문서 참고하십시오.4. 흥행
아동 층에서 인기 투표 2~3위권을 꾸준히 유지한 베스트위시와는 달리 시청률은 TOP 10에도 오르지 못할 정도로 안 좋았다.[6] 또한 W의 평균 시청률은 1.7%인데 이는 역대 포켓몬스터 애니메이션 시리즈 최저 시청률이다.[7] 심지어 이전부터 시리즈 자체의 인기 하락으로 부진을 안고 있는 디지몬 어드벤처:, 고스트 게임: 디지몬에게도 평균 시청률과 흥행도가 밀리는 상황이라서 매우 심각한 수준이다.[8] 다만, 요즘 같이 미디어가 발달한 시대에서 무조건 시청률로 흥행을 판단하면 안된다. 특히 이번 시리즈는 유튜브 선행공개, 넷플릭스 공개 등 TV 말고도 포켓몬스터W를 볼 수단이 많아졌음을 감안해야 한다.[9] 실제로 아동층이 아닌 3~6세의 유아층에게는 2022년 인기 애니 순위로 포켓몬스터 시리즈가 당당히 1위에 올랐다. 거기다 넷플릭스에선 포켓몬스터W가 키즈콘텐츠 TOP 10엔 적어도 중위권에 안착하고 있다.이럼에도 흥행이 나쁜 건 모바일 이용자가 늘어나면서 실제로 아동층에게 인기를 끄는 엉덩이 탐정조차 시청률이 1~2%를 왔다갔다 하는 수준인데다 배틀 모험 애니메이션의 대표격인 원피스도 2020년대 들어 평균 시청률이 3%대이고 도라에몽이나 짱구는 못말려 같은 일본의 국민 애니메이션도 평균 시청률이 2~3%를 왔다갔다 하는 중이다. 무엇보다 일본 내에서 시청률이 가장 높은 애니메이션인 사자에상, 명탐정 코난, 마루코는 아홉살도 TV 시청자들이 점점 분산되고 모바일 이용자가 많아져 시청률이 7~8% 안팎으로 상당히 떨어졌다.
거기다 귀멸의 칼날, 주술회전, 도쿄 리벤저스, 스파이 패밀리, 장송의 프리렌 같이 작화도 액션씬도 모두 뛰어난 애니들이 큰 인기를 점차 끌고, 특히 귀멸은 일본에서 유치원생들한테도 인기를 상당히 끌었기 때문에[10] 일본의 아이들도 애니 눈이 높아졌다. 또한 2010년대에 들어 OTT 서비스가 발달하며 심야 애니메이션의 접근성이 상당히 개선되면서 OLM을 비롯한 아동 애니메이션을 전문으로 만들던 회사들이 점차 심야 애니메이션 제작 파이를 늘리기 시작한 것도 영향이 컸다. 상술한 서머타임 렌더에 에이스 애니메이터들을 빼앗긴 것도 이러한 변화의 연장선인 셈이다. 오히려 이런 상황[11]에서도 W의 시청률이 아직도 10위 안에 들 때도 있다는 사실이 대단한 거다. 물론 W 애니의 스토리 진행이 흥행에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친 것도 사실. 이후 타카라토미 요구로 인해 무리하긴 했지만 베이블레이드 세대 교체 애니의 부활, OLM이 새로 동우와 합작하는 비밀의 아이프리 애니가 방영하는 것도 OLM이 다른 길로 활로를 모색하려는 것으로 생각할수 있다.
그나마 한국에서는 W가 투니버스 인기 애니 1위에 오르는 등 나름대로 선전을 했다.
5. 원인
5.1. 무리한 올드팬/라이트팬 잡기 시도
제작진들은 AR 시스템을 접목한 수집과 약간의 대전을 가미한 게임인 포켓몬 GO가 전 세계적으로 큰 사랑을 받자 포켓몬 GO를 끌어들여 라이트팬들을 겨냥하고 전 지방 요소와 전작 캐릭터 재등장으로 올드팬들을 노리는 것으로 기획했을 것이다.하지만 제작진들은 애니 세계관의 포획과 포켓몬 GO 식의 포획에 괴리감이 있다는 걸 간과했고 포켓몬 GO의 포획을 애니 세계관에 맞게끔 가공하지 않았으며 여기서부터 문제가 생기기 시작했다. 썬문 시절까지는 포켓몬 포획이란 '같이 여행할 새로운 동료가 추가된다'라는 의미에서 하나의 중요한 이벤트로 큰 상징성을 가지고 있었다. 때문에 단순히 게임과 같은 전개보다는 해당 포켓몬과 배틀을 하거나 정신적으로 교감하는 방식으로 친해진 뒤 동료로 들이는 방식이 대다수였고, 배틀로 포획한다 한들 배틀 그 자체가 포켓몬이 트레이너를 자신의 주인으로 인정하게 되는 계기로 묘사했고 그 이후의 포켓몬과의 교감 역시 중요시했다. 그러나 수익과 시청률을 위해 제작진들은 포켓몬 GO를 홍보하는 고우를 더 밀어주게 되었으며 올드팬을 겨냥했던 전 지방 요소는 고우를 밀어주는 요소로 변절되고 말았다. 거기에 유대 없이 볼만 던지는 포획만으로 고우의 지시를 따르는 전개는 포켓몬을 하나의 생명체이자 친구 같은 존재도 아니고 마치 단순히 게임 데이터 마냥 취급하는 모습인지라 지금까지 애니를 봐왔던 팬들의 극심한 반발심까지 불러 일으켰다.
문제되는 부분들을 고쳐나가야 정상이지만 스이쿤 사태처럼 제작진들은 자신들의 과오에 변명만 일삼으며 빠져나가려고 했고 고치긴 커녕 되려 고우의 편애만 더 강화했다. 결국 고우의 목표에 대해 정당성을 주는 것도 실패하고 알맹이 없고 무의미한 포획만을 위한 저질스런 일상 에피소드들만 늘어나면서 정작 고우를 통해 노렸던 라이트팬들은 아무런 재미도 못 느끼고 실망해 되려 떨어져 나갔다. 게다가 올드팬들 역시 줄어든 제작비로 인해 연출력이 떨어진 지우의 배틀과 메인 스토리인 월드 챔피언쉽의 무리한 설정, 고우 편애로 인한 지우와 포켓몬들 사이의 교감 감소, 기대에 못 미치는 전작 캐릭터들과의 상호작용으로 더더욱 실망하고 말았다.[12]
이 때문에 차라리 포켓몬 GO 홍보를 포기하고 고우란 캐릭터 없이 지우에게 모든 포커스를 맞춰 이전 세대처럼 지우의 가라르지방 모험을 다루거나 설렁 전 지방 기반으로 배경을 하더라도 지우와 전작 캐릭터들의 상호작용에 더 큰 공을 들였다면 지금보다 훨씬 나았을 것이다.
포켓몬스터 애니메이션 시리즈는 본편에서 W 이전까지 오로지 본가 게임만을 주제로 다뤘었고 단 한 번도 외전 게임을 주제로 다루지 않았다. 본가 게임과 포켓몬 GO는 같은 포켓몬 IP지만 결국 엄연히 다른 게임이었고 이런 괴리감을 해결할 생각은 전혀 안하고 안일하게 포켓몬 GO를 통해 라이트팬들을 끌어들이려고 했을 때부터 이런 결과는 예상할 수 있었다. 여기에 총감독과 현 제작진들의 그릇된 편애와 밀어주기 때문에 결국 이 꼴이 난 것.
요약하자면 올드팬, 라이트팬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으려 했으나 둘 다 잡지 못했고, 오히려 이 둘에게 철저히 외면 받는 결과만 얻게 되었다.
5.2. 계속된 제작진의 교체
썬문의 성공 이후 실권을 잡은 토미야스는 과거 이나즈마 일레븐에서 일으킨 비중 문제, 캐릭터에 대한 비판, 밸런스 붕괴, 무리수 설정 등의 문제로 인해 과거 이나즈마 일레븐에서 나온 비판점들이 그냥 그대로 답습되었다.[13] 거기다가 썬문 한 번 성공시켰다고 그대로 총감독직을 넘겨준 유야마 쿠니히코와 이런 인사를 허용한 OLM의 주요 인사들[14], 시대착오적인 포켓몬 GO 홍보를 하게 만들었는데다 그러면서 TVA 시리즈에 지원과 관여를 제대로 하지 않은 포켓몬 컴퍼니[15][16][17] 역시 책임을 피할 수 없는 상황이다.6. 총평
최악의 방향으로 찍힌 26년간 여정의 종지부 |
또한 이번 작품이 한지우가 주인공인 포켓몬스터 애니메이션 체재의 마지막 작품이 되었기에, W는 최악의 결말을 낸 것을 넘어 포켓몬스터 애니메이션 시리즈를 사실상 오와콘 위기로 밀어넣은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18]
W의 실패가 시사하는 바는 참신하고 질 좋은 소재를 사용했다고 해도 그것을 제대로 활용하지 않으면 아무런 의미가 없다는 것이다. 요리 재료가 좋다고 한들 요리를 전혀 할 줄 모르는 요리치에게 재료를 줘 봤자 절대로 좋은 요리가 만들어 질 수 없는 것처럼, W는 소재만 좋았을 뿐 정작 제작진은 앞서 서술한 부정적 평가 문단에 다룬 것처럼 그 소재들을 제대로 사용할 역량이 되지 못했기에 결과적으로 좋은 소재를 아깝게 낭비해버린 최악의 졸작으로 끝났다. 결국 W는 소재가 좋다고 작품의 질이 덩달아 좋아지는 것은 아니라는 교훈을 증명한 또 다른 반면교사가 되었다.
하도 평가가 나쁘다 보니 이전 시리즈 중 가장 평가가 나빴던 포켓몬스터 베스트위시 및 호불호가 크게 갈렸던 XY, XY&Z와도 비교가 이루어졌고, 일각에서는 차라리 베스트위시나 XY가 낫다는 평까지 나올 지경에 이르렀다. 베스트위시 또한 상당히 문제가 많아 크게 욕을 먹었고, XY, XY&Z도 그 정도는 아니어도 낚시질 등의 단점으로 호불호가 갈리지만, 적어도 W와는 달리 일상 에피소드와 단역들과 만나는 에피소드들은 좋은 평가를 받기도 하고 전작 캐릭터 관련 팬서비스 면에서도 호평을 받고, 배틀 퀄리티도 확연하게 높아지는[19] 등 긍정적인 평가가 없는 것은 아니다[20] 그러나 W는 그런 큰 대형 사고가 있었던 것도 아니라 순전히 제작진의 기획 실패와 역량 부족, 고집불통이 원인이 되어 실패한 것이다 보니 더더욱 평가가 박할 수 밖에 없다.[21]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차라리 8세대 작품인 소드&실드를 그대로 애니화하는 게 낫지 않았겟느냐는 의견이 나올 정도다. 소드&실드가 여러가지 논란으로 시작부터 큰 비판을 받았고 여타 다른 문제점들도 있어 수작으로 평가하기는 힘들긴 하나, 그래도 체육관 격파를 스포츠의 형식으로 바꾼 시도와 와일드에리어 같은 신시스템은 대성공을 거두었으며, 가라르지방 체육관 관장들과 라이벌인 호브, 비트, 마리 등 개성이 확고한 등장인물들이 많아 애니화를 하기 좋은 소재가 많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애니는 이런 좋은 소재를 제대로 활용하기는커녕 단 4화로 날림으로 처리해버린데다가, 포플러, 마리, 두송, 채두, 어니언, 금랑을 제외한 다른 체육관 관장은 단 1화도 등장하지 않으며 끝나버렸고 그나마 나온 가라르지방의 등장인물들도 캐릭터 붕괴를 일으키거나 단 1화만 등장하는 것으로 처리하는 등 제대로 다뤘다고 보기도 힘들다. 결국 작품성에 대한 논란과는 별개로 엄청난 흥행을 자랑하며 라이트팬들을 대거 유입하고 포켓몬스터 프랜차이즈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면서 높은 파급력을 불러온 8세대 작품들은 애니화 쪽에서는 주인을 상당히 잘못 만나 주요 인물들이나 배경이 이 애니메이션에서 제대로 활약조차 하지 못하고 단점마저 개선되지 못한 채 애니에서 안 좋은 면만 보여주고 8세대 팬들에게 큰 상처만 준 걸로 끝나버렸다. 또한 포켓몬 애니메이션과 게임은 꽤나 노선을 달리가기 때문에 굳이 도감 관련 문제 때문에 특정 포켓몬을 미등장시킬 필요도 없었다.
여러 가지 논란으로 인해 애니 평가가 워낙 처절하다 보니 1세대부터 8세대까지 요소들이 등장한 뮤직비디오인 GOTCHA!, 극장판 정글의 아이, 코코, 가라르와 히스이를 배경으로 한 새벽빛의 날개와 눈 석이는 보라, 그 외에 다양한 애니메이션이 나온 POKÉTOON 등 W와 비슷한 시기에 나온 외전 애니메이션들과 작화, 연출, 팬서비스 등 여러 면에서 비교 당하기도 했다.[22]
이후 W부터 포켓몬스터 애니 시리즈의 총감독을 담당했던 토미야스 다이키는 작품이 끝나자마자 총감독에서 바로 강판당해 전임이었던 유야마 쿠니히코가 최종장 총감독을 맞게 되었고 뒤이어 나오는 신작에서도 제작 스태프들이 대거 교체되면서 OLM과 포켓몬 컴퍼니 모두 사실상 실패작임을 인정한 셈이 되었다.
7. 관련 문서
[1] 실제로 12화에는 목호가, 25화에서는 코르니가 등장하였으며, 37화에선 썬문 애니메이션의 주연들 및 관련 인물들이, 65화에서는 아이리스, 74~75화에서는 빛나가, 103화에서는 시트론과 유리카가, 105화에서는 세레나가, 111화에서는 릴리에와 글라디오 남매, 114화에서 진철이 출연했다.[2] 사실 그냥 1기 오프닝이었으면 단순 클리셰였을텐데 국내 1기 오프닝은 가사의 주제가 포켓몬스터 보다는 피카츄에 중점을 두었기 때문에 연출면에서 더더욱 호평받는다. 수십년을 내다본 일본의 초월더빙이 된 셈.[3] 사실 이건 약간은 과장된 의견이고, 상술했듯 2화나 77화, 111화, 112화, 123화와 124화 마지막화 등 전반적으로 잘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은 에피소드가 더 있긴 하다. 이 표현은 그만큼 132화가 W라는 시즌의 평균 퀄리티와 동떨어진 독보적인 수준의 회차였다는 의미가 크다.[4] 당장 명작으로 평가 받는 DP와 수작으로 평가 받는 썬문은 W와 달리 결코 막판에 평을 뒤집어서 성공한 작품이 아니며, 오로지 결말만 잘 만든 작품들은 대체로 빛을 발휘하지 못한다.[5] W를 좋게 보지 않는 사람들도 OST만큼은 혹평할 게 없다는 의견이 많다.[6] 베스트위시는 목요일 저녁에 방영했기 때문에 W보다 TOP 10에 오르기 쉽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시청률 TOP 10 안에 들었다.[7] W 이전 최저 시청률이 1.9%이다.[8] 사실 디지몬 시리즈도 앞의 두 작품 모두 나오기전에 이전 제작진들의 태도로 인해 흑역사 겸 망작이 탄생해버렸고 때문에 이후 신작들은 리부트 및 새로운 시도로 구작 세계관과 손절이 이어지는 수순이고 기존 구작들은 극장판을 통해서 간간히 이어가고 있는중이다.[9] 일본에서는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포켓몬스터 시리즈는 W가 유일하다.[10] 19금 애니를 아이들이 봐도 되나 싶지만 귀멸이 청불인 건 한국 한정이지, 일본에선 전연령판이고 이는 일본 아이들을 기준으로 서술한 글이니 오해하지 말자. 사실 IMDb를 보면 알겠지만 귀멸이 청불 심의를 먹은 나라는 한국이 유일하다.[11] 넷플릭스나 유튜브같은 서비스에서도 포켓몬스터W를 즐길 수 있고 저출산인데다 아이들의 눈이 높아진 일본 사회 등.[12] 특히 전작인 썬문의 알로라 지방을 다뤘을 때 포커스를 지우에게 맞춰야 했는데 전작 캐릭터들을 고우를 찬양하는 데 써먹고 말았다.[13] 이런 문제점들로 인해 기존 이나즈마 일레븐 시리즈는 GO 이후로 후속작을 제작하는데 제약이 생기는 바람에 결국 중단되었고 리부트 이후에도 위의 문제점들을 더욱 심하게 일으킨 탓에 제대로 망하고 말았다.[14] 특히 지우의 버디란 명목으로 본작의 최대 문제점인 고우와 굳이 필요하지도 않고 제작진들이 제대로 챙겨주지도 않을 하루를 기획해서 억지로 넣게 한 프로듀서의 책임이 크다.[15] 포켓몬 GO의 출시가 2016년 7월, 즉 XY 말기에서 썬문 초기 시점인것을 감안하면 출시한지 3년이 지난 시점에서야 홍보한 건 실책이라고 밖에 볼 수 없다. 6세대부터 3년마다 세대가 바뀌는 걸 생각하면 세대가 바뀌고나서야 그 게임을 홍보한 어처구니 없는 실책인 셈이다.[16] 다만 전자의 경우에는 엄연히 포켓몬 컴퍼니의 실책이라 쳐도, 후자의 경우에는 포켓몬 IP가 어마어마한 수익을 벌어들이는 것과 별개로 TVA 시리즈는 투자 대비 수익이 제대로 안 나온지 오래인데다, 포켓몬 IP가 벌어들이는 어마무시한 양의 이윤과 별개로 애니 제작 시 제작위원회에게 본사의 예산을 투자해줘야 하는데 투자 대비 수익이 안 나오면 이들 입장에서는 아까운 예산을 매주마다 버리는 꼴일 것으로 보일 수 있다. BW와 XY의 사례에서 봤듯 장편 시리즈물 애니는 한번 악재가 터지면 분기 애니에 비해서 수습 난이도가 훨씬 힘들고, 무엇보다 그동안 OLM 하의 제작진들의 추태와 무성의함으로 인해 제작 예산을 제대로 줬다면 그건 그것대로 이상하다며 한때나마 납득하는 시청자들도 있었다.[17] 하지만 이시하라 츠네카즈가 포켓몬 컴퍼니를 설립한 취지가 포켓몬 IP 관리이며 그 시작이 바로 현재 포켓몬스터 애니메이션 시리즈란 것을 생각하면 포켓몬 애니 시리즈가 내리막길이라고 해서 예산도 안 주고 나몰라라 하는 것은 포켓몬 컴퍼니 스스로 본래 업무이자 설립 취지인 IP 관리를 무책임하게 포기한거나 다름없는 상황이다. 애시당초에 본작인 W에서도 문제가 될 만한 부분들(지우의 급격한 랭킹 상승)은 윗선에서 미리 제압할 수 있었다.[18] 내 꿈은 포켓몬 마스터 편은 정식 시리즈가 아닌 본작의 라스트 댄스 및 에필로그로 취급되는 작품인데다, 포켓몬스터(2023)은 현재 지우 주인공 체제의 애니메이션 시리즈와 별개의 세계관을 다루는 작품이라 해당 작품이 잘 만들었다 한들 본작에서 지적 받았던 여러 비판점을 회수하기 어렵다.[19] 아이언테일의 연출도 DP까지는 꼬리에 빛이나는 효과로 나왔지만, 베스트위시와 XY에서는 메탈 효과를 나타내며, 배틀 배경도 3D 요소를 사용하기도 하였다.[20] 그리고 베스트위시는 도호쿠 대지진이라는 천재지변으로 스토리 자체를 아예 다시 짜야 했었을 정도로 대외적인 상황이 최악이었기에 최소한 변명이라도 할 수는 있다.[21] 코로나 사태로 인해 애니 제작이 불가능하여 한 달 동안 방송을 쉬어야 했기에 마냥 상황이 좋았다고 할 수는 없으나, 지진 때문에 아예 메인 스토리 자체를 완전히 뜯어 고쳐야 했던 베스트위시하고는 비교 자체가 불가능하다. 무엇보다도 W가 지니고 있는 비판점 대부분이 그나마 2020년 2~3분기의 휴방을 제외하면 코로나 사태보다는 이후 제작위원회 및 주요 각본가 측의 안일한 태도 및 W에 들어서서 극심해진 예산&인력 삭감 문제에서 생겼다는 지배적이다.[22] 포켓몬스터 베스트위시 또한 종영 시기에 방영한 포켓몬스터 THE ORIGIN과 크게 비교를 당했지만, W 같은 경우 방영 초중반 시기에 서술한 애니메이션들이 공개 되었기에 비교 당할 수 밖에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