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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2-07 23:51:08

파란고리문어

푸른고리문어에서 넘어옴

파란고리문어
Blue-ringed octopus
파일:파란고리문어.jpg
학명 Hapalochlaena Robson, 1929
분류
동물계
연체동물문(Mollusca)
두족강(Cephalopoda)
아강 연막아강(Coleoidea)
상목 팔완상목(Octopodiformes)
문어목(Octopoda)
아목 무촉모아목(Incirrata)
상과 문어상과(Octopodoidea)
문어과(Octopodidae)
파란고리문어속(Hapalochlaena)

파일:Hapalochlaena.jpg

1. 개요2. 상세3. 위험성
3.1. 국내 발견 사례
4. 사육5. 식용6. 여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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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맹독을 가진 아열대성 문어의 일종.[1]

2. 상세


문어의 일종으로 크기가 보통 12 - 20cm이다. 몸은 노란색인데 검고 파란 고리 무늬가 있기 때문에 표범문어[2]나 푸른점문어라고도 불린다. 따뜻한 아열대 지방의 조수지와 산호초, 암초에 서식한다.

3. 위험성

파란고리문어는 몸에 테트로도톡신 성분이 있는데, 테트로도톡신은 복어에게도 있는 유명한 맹독이다.

파란고리문어의 이빨에 이 독이 있어서 사냥용으로 쓰고, 심지어는 조금 떨어진 표적에 독을 발사하기도 한다.

설상가상으로 파란고리문어는 크기가 작은 데다가 문어 특유의 높은 위장능력을 갖추고 있으므로 위장한 채로 가만히 있으면 먼저 보고 피할 수가 없다는 것이 문제다. 만일 파란고리문어가 공격받거나 위협을 느끼면, 위장을 풀고 노란 배경색에 파란 고리가 있는 원색을 드러낸다. 자연에서 이런 화려한 색상은 '나 더럽게 맛없다.' 또는 '내 안에 독 있다.'는 경고의 경계색이지만, 인간에겐 오히려 끌리는 요소다. 이렇다보니 호주에서는 호기심에 경계태세의 파란고리문어를 건드리거나 무심코 해안가를 걷다 파란고리문어를 밟고 쏘여서 매년 희생자가 나온다.

2000년 이후로 새로운 문제가 대두되었다. 지구온난화 때문에 열대의 바다생물이 온대 지역의 바다(한국 등)로 이주하는 일이 많아졌는데, 열대 바다생물 중에는 독이 있는 종류가 많다는 것. 맹독성 해파리와 더불어 파란고리문어도 점차 서식지가 북쪽으로 넓어져 한국 인근 바다에서 발견되는 경우가 잦아졌다. 따라서 이젠 한국에서도 파란고리문어를 잡았다가 비명횡사할 일이 나올 수 있으니, 바다에서 잘 모르는 생물을 보았을 경우는 절대로 함부로 접근하거나 만지지 말아야 한다.

온갖 위험한 동물들에게 물려보는 Kings of Pain에서도 이 녀석은 너무 위험하다며 풀어줬다.

3.1. 국내 발견 사례

4. 사육

국내 관상어 수족관에서 가끔 수입을 한다. 다만, 맹독을 가졌기 때문에 사육할 때는 주의하는 것이 좋다. 그나마 평범한 문어류에 비하면 키우기 쉬운 편이고, 먹이는 게나 조개, 새우를 주면 된다. 일단 뚜껑은 확실히 필수다.

5. 식용

같은 독을 가진 복어처럼 독을 제거하여 식용하기도 한다. 이빨과 침샘과 같은 독이 있는 부위를 제외하면 식용이 가능하다고 한다.# 근육에는 독이 없기 때문이다. 이빨과 침샘 같이 독이 있는 부위를 제거함으로써 독을 없앨 수 있다.

6. 여담


[1] 사실은 모든 문어들이 먹이 마비용 및 자기방어용의 독을 가지고 있긴 하지만 이 파란고리문어를 제외하면 포유류들한테는 잘 통하지 않는 독이라서 문제없이 먹을 수 있다. 다만 생으로 많이 먹으면 문어의 몸 밖에 발라져 있는 문어 독 때문에 속이 쓰리거나 할 수는 있다.[2] 일본에서는 이 명칭으로 부른다. 일본어로는 효몬다코(ヒョウモンダコ).[3] 근데 사실 이건 파란고리문어뿐 아니라 모든 문어들이 공유하는 천적으로, 어린 문어는 자기방어를 할 능력도 없고 도망도 잘 치지 못해 몇십~몇만 개의 아기 문어들 중 2~3마리만 성체가 될 정도로 많이 먹힌다.[4] 비슷한 사례로 멸치들 사이에 복섬이 섞여 있는 경우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