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uby(푸른 뇌정, ruby=ARMED BLUE)] 건볼트 시리즈 | ||
{{{#!wiki style="margin: 0 -10px -5px" {{{#!folding [ 펼치기 · 접기 ] {{{#!wiki style="margin: -6px -1px -11px" | 본편 시리즈 | |
게임 목록 | 푸른 뇌정 건볼트 · 푸른 뇌정 건볼트 爪 · 푸른 뇌정 건볼트 스트라이커 팩 · 푸른 뇌정 건볼트 鎖環 | |
게임 시스템 | 기본 시스템(쿠도스) · 장비(피뢰침) · 스킬 · EX 웨폰 · 이마주 펄스(스킬형, 패시브형) · 스테이지 | |
세계관 | 등장인물 · 등장 병기 · 용어 | |
미디어 믹스 | 사운드트랙 · 카게로우의 메모리아 · 건볼트 CUTOUT · OVA 푸른 뇌정 건볼트 | |
익스 시리즈 | ||
게임 목록 | 하얀 강철의 X THE OUT OF GUNVOLT · 하얀 강철의 X 2 | |
게임 시스템 | 기본 시스템 · 장비 · 스킬 · EX 웨폰 · 스테이지 | |
세계관 | 등장인물(마이너즈, 워커) · 등장 병기 · 용어 | |
미디어 믹스 | 사운드트랙 | |
그 외의 게임 | ||
마이티 건볼트 시리즈 | 마이티 건볼트 · 마이티 건볼트 버스트 | |
etc. | GUNVOLT RECORDS 사이크로니클 · RoRo PuzzMiX | |
기타 문서 | ||
관련 타작 | 걸☆건 시리즈 · 블래스터 마스터 제로 시리즈 · 블레이드 스트레인저스 · 드래곤 마크드 포 데스 | |
그 외 | 작품 내 패러디 · 전체 인게임 스크립트 · 건볼트 정보국 · 인티 크리에이츠 |
하얀 강철의 [ruby(X, ruby=익스)] 2 스크립트 | ||||
{{{#!wiki style="margin:0 -10px -5px" {{{#!folding [ 펼치기 · 접기 ] {{{#!wiki style="margin:-5px -1px -10px" | 프롤로그 | 필러 주변 | ||
화산 블록 | 밀림 블록 | |||
상층부 연결 통로 | ||||
연구소 블록 | 공장 블록 | 한랭지 블록 | 우주 블록 | |
최상층 연결 통로 | 최상층 입구 | |||
천상의 낙원 | 천상의 낙원 2 | |||
하드 모드 | 기타 |
1. 이벤트
코하쿠: "둘 다 어서 와. 어땠어?"
RoRo: "다녀왔어, 코하쿠. 키는 묘지기의 잔해에서 찾아냈어."
코하쿠: "잔해라면..."
RoRo: "...응. 결국 싸울 수밖에 없었어."
널: "로로 씨, 너무 낙담하지 마세요. 묘지기 분들은 저 같은 일반 워커와는 다른 특별한 워커랍니다. 필러의 오토 메인터넌스 시스템으로 분명 금방 수리될 거예요."
RoRo: "고마워, 널. 그래, 맞아. 키는 이미 찾아냈으니까 다음에 만날 때는 친해지면 좋겠다. 맞다, 아큐라 군. 묘지기와 전투했던 데이터를 통해서 새로운 EX 웨폰을 개발했어. 일시 정지 메뉴에 등록해 두었으니까 미션 중에 바꿔서 금방 쓸 수 있을 거야."
널: "엑스 웨폰...이요?"
RoRo: "응. 난 강적과 싸운 데이터를 분석해서 상대의 무기를 카피할 수 있거든. 그렇다고 똑같이 재현은 못해서 나만의 어레인지는 좀 들어가지만 말이야."
널: "정말요? 굉장해요, 로로 씨! 만능이시네요! 멀티플이에요!"
RoRo: "어? 그런가? 에이, 쑥스럽게~"
아큐라: "각 경비 메카나 묘지기마다 효과적인 약점 무기가 있는 듯하다. 그때그때 다양한 무기를 나눠서 쓸 수 있다면 전투를 유리하게 진행할 수 있겠지."
해당 스크립트는 화산 블록, 밀림 블록 중 하나를 클리어하면 나온다.
RoRo: "그러고 보니 묘지기는 해치우고 나면 똑같은 '소체'가 되던데."
널: "저희 워커는 모두 공통된 소체를 베이스로 삼고 [ruby(Pix, ruby=픽스)]라는 프로그램 입자로 구성되어 있어요."
아큐라: "Pix... 나노 머신 같은 건가? 흥미로운 기술이군."
널: "어쩌면 묘지기 분들은 특별한 소체로 만들어졌을지도 모르지만 기본적으로는 저희와 같은 구조로 보여요."
RoRo: "그치만~ 다들 '사명'이 어쩌고 하면서 앞뒤가 꽉 막힌 게 널과는 완전히 딴판인걸."
널: "히잉... 그건 제가 이상한 거예요."
코하쿠: "뭐? 널이 얼마나 착한데! 이상하지 않다고!"
널: "아니에요. 저는 그냥 에러 제품인걸요..."
코하쿠: "에러 제품? 그게 무슨 소리야?"
널: "저희 워커는 만들어질 때 토목 작업이나 공장 운영 등등, 저마다 '사명'을 받게 돼요. 하지만 저는 제조 과정의 오류로 '사명'이 주어지지 않은 채 완성된 실패작... 사실은 저 같은 에러 제품은 세상에 나오기 전에 처분되어야 하는데... 조금 특이한 동료들이 저를 구해 줬어요. '널'이라는 이름을 지어 주고 아무 쓸모도 없는 절 길러 주었죠."
아큐라: "널(NULL)...... '공백'이란 뜻인가."
널: "히잉... 이름을 지어 준 장본인의 말로는, 그 누구도 아닌 저는 그 누구든 될 수 있다. 다른 워커에게 없는 무한한 가능성이 펼쳐져 있다. ...그런 희망을 담은 이름이랬어요. 하지만 전... 고민이에요... 저 같은 에러 제품이 누군가가 될 수 있을까... 하고요."
코하쿠: "널..."
널: "...앗, 흐악! 죄, 죄송해요! 제가 말이 많았네요!"
코하쿠: "아니야! 그렇지 않아! 그런 고민이라면 앞으로 얼마든지 얘기해! 널이 에러 제품이라면... 나도 비슷한 존재였으니까."
널: "코하쿠 씨도요...?"
코하쿠: "응. 나랑 내 동료들도 원래 세계에서는 소외당하며 자랐거든. 하지만 아큐라 군이 구해 줬지. 동료들도 언니가 숨겨 주고 있긴 하지만... 지금은 다들 잘 지내고 있어. 그러니까 나도... 아큐라 군과 로로도 고민하는 널에게 힘이 되어 줄게! 그럴 거지? 아큐라 군, 로로?"
RoRo: "물론이지!"
아큐라: "...그 '사명'이란 걸 정말로 원한다면 네가 원하는 코드를 내가 입력해 줄게."
널: "고마워요, 아큐라 씨. 하지만 괜찮아요. 조금만 더 스스로 찾아볼까 해요. 저만의 '사명'을. 그게 저를 길러 준 워커들의 바람인 것 같거든요."
아큐라: "그렇군. 지나친 참견이었어."
널: "아니에요. 만약 제가 사명을 찾지 못하면... 그때는 꼭 부탁드릴게요."
해당 스크립트는 연구소 블록, 공장 블록, 한랭지 블록, 우주 블록 중 하나를 클리어하면 나온다.
──한편, 마더 컴퓨터 룸.
입실론: "마더여! 위대한 마더! 눈을 떠 줘!"
???: "작업 단말기 접근을 감지. 파워 세이빙 모드를 해제합니다──"
마더: "당신은...? 미안합니다. 오랫동안 잠들어 있던 탓에 데이터가 모호하군요."
입실론: "오오, 이럴 수가... 나는 입실론! 당신의 파트너지!"
마더: "입실론...? 그 모델은 분명히 전부 파기했을 텐데..."
입실론: "탑 안에 몇백 년 만의 침입자가 나타났어! 이유는 모르겠지만 내 회로를 거스르는 놈들이야! 이미 수많은 워커가 놈들의 손에 쓰러졌어! 난 그 사실을 보고하러 온 거고!"
마더: "침입자? 탑의 배리어가 깨졌다는 말인가요? 지금 로그를 확인하겠습니다. 이건 '생체' 반응...!? 당장 모니터링을!"
입실론: "마더? 왜 그래?"
마더: "이 아이는... 인간!?"
입실론: "인간? 먼 옛날에 멸망한 게 아니었어?"
마더: "로그에 따르면 그녀의 모습은 몇 달 전, 국지적인 시공간 이상에서 목격되었다... 설마 그녀는 다른 세계에서...? 배리어가 해제된 것도, 입실론이 되살아난 것도 이 아이의 접근이 원인이라면..."
마더: "입실론. 이 아이를 내게 데려와요."
입실론: "나한테 [ruby(명령, ruby=오더)]을 내려 주는 거야!? 마더!"
마더: "오랫동안 방치해서 미안해요. 당신을 폐기한 것은 제 잘못이었어요. 내게 힘이 되어 주세요. 나의 파트너・입실론."
입실론: "오오옷! 물론이지! 난 마더의 파트너로서 태어난 특별한 워커니까! ...그런데 미안해, 마더. 그놈들... 특히 하얀 녀석은 강해. 놈에게 승리할 수 있도록 만전한 무장으로 싸우고 싶어. 잠시 시간을 줄 수 있을까?"
마더: "믿고 맡기겠어요. 기다림은 익숙하니까요. 단단히 준비하도록 하세요."
입실론: "너그러운 그 마음, 고맙다. 우리의 어머니여."
마더: "정말... 정말 오래 걸렸군... 이제야 드디어 내 갈망이 이루어진다... 그만 끝내는 거야..."
해당 스크립트는 연구소 블록, 공장 블록, 한랭지 블록, 우주 블록 중 세 곳을 클리어하면 나온다.
2. 대화
2.1. EX 웨폰
RoRo: "아큐라 군, 전투에서 '앵커 넥서스'는 쓰고 있어? 앵커 넥서스가 발동된 동안에는 블리츠 대시가 호밍 어택으로 바뀌어. EX 웨폰 버튼을 누르기만 해서는 발동되지 않는, 약간 까다로운 EX 웨폰이지만... 화면 안에 있는 적은 추적하니까 일반 대시로는 닿지 않는 적을 쓰러뜨릴 때 써 보면 좋을지도 몰라. 아, 맞다. 참고로 ON / OFF는 EX 웨폰 버튼을 누를 때마다 바꿀 수 있어."
아큐라: "메기도 버스트. 차지 가능한 EX 웨폰인가."
RoRo: "최대 차지까지 모으면 방패나 지형을 관통하고 적에게 명중한 후에 불덩이를 남겨. 심지어 이 무기로만 부술 수 있는 방해물도 있나 봐. 수상한 물체를 발견하면 일단 쏴 보자!"
코하쿠: "있잖아, 아큐라 군! 그걸 사용해서 목욕물을 데울 수 있어?"
아큐라: "불가능하진 않겠지만... 이 화력을 견딜 욕조를 찾을 수 있을까?"
해당 스크립트는 화산 블록을 클리어하면 나온다.
RoRo: "스핀 초퍼는 프로펠러를 사용한 대공 공격! 아큐라 군의 몸이 타앗! 하고 떠오를 거야! 공중에서도 쓸 수 있어서, 점프한 후에 사용하면 일반 점프로는 닿지 않는 높은 곳에 갈 수 있어. 잘 활용하면 공격도 회피할 수 있을 것 같아."
널: "햇빛에 뜨거워진 몸을 식힐 때도 좋겠어요. 굉장하네요!"
RoRo: "응, 선풍기는 아니지만."
해당 스크립트는 밀림 블록을 클리어하면 나온다.
아큐라: "타임 프리저는 주위 시간의 흐름을 느리게 만드는 특수한 EX 웨폰이다. 록온 상태에서 사용하면 대상인 적의 움직임만 멈추게 할 수 있지. 시간의 흐름마저 조종하다니... 이쪽 세계의 기술력은 정말 놀랍군."
코하쿠: "찾아보면 우리의 세계에도 있을 것 같지만. 시간까지 조종하는 셉티마 홀더 말이야."
아큐라: "적어도 나는 들어 본 적이 없어."
해당 스크립트는 한랭지 블록을 클리어하면 나온다.
RoRo: "개틀링 스콜은 강력한 개틀링 공격을 할 수 있는 EX 웨폰! 발사하기까지 살짝 시간이 걸리지만 그만큼 아주 강력한 공격이야. 한 번 쏘기 시작하면 에너지가 바닥날 때까지 연사를 계속하는데... 다시 EX 웨폰 버튼을 누르면 도중에 중단할 수 있어. 간단한 테크닉이지?"
널: "우연히 들은 정보인데 개틀링 스콜로만 부술 수 있는 물체도 있대요. 수상한 물체를 보면 발사해 버리자고요!"
RoRo: "왠지 널이 그런 말을 하니까 좀 무섭다..."
해당 스크립트는 공장 블록을 클리어하면 나온다.
RoRo: "래피드 리퍼는 부메랑을 발사하는 EX 웨폰이야. 지형은 관통하지만 적은 관통하지 않으니까 사용할 타이밍은 잘 골라야 해. 벽 너머의 아이템을 끌어오는... 그런 일도 가능하다고!"
코하쿠: "추운 겨울날, 전기 장판에 누운 채로 TV 리모컨을 가져오고 싶을 때 유용하겠다!"
아큐라: "...그 리모컨은 두 동강이 날 텐데."
해당 스크립트는 우주 블록을 클리어하면 나온다.
아큐라: "옵틱 라운드는 사방에 빔을 발사하는 EX 웨폰이다."
RoRo: "꽤 넓은 범위를 공격할 수 있는 EX 웨폰이지. EX 웨폰 버튼을 누를 때마다 빔의 발사 방향이 바뀌어. 뭐, 버튼은 계속 누르고 있어도 OK지만. 주위에 펼쳐지는 빔의 고리는 배리어처럼 쓸 수도 있으니까 적에게 포위당했을 때 쓰자!"
코하쿠: "빛의 고리... 왠지 좀 성스러운걸. 비나이다, 비나이다..."
아큐라: "소원 빌지 마."
해당 스크립트는 연구소 블록을 클리어하면 나온다.
2.2. 필러 주변 클리어 후
널: "흐아아... 로로 씨의 노래는 언제 들어도 기운이 나요. 다른 워커들에게도 평가가 좋답니다."
RoRo: "고마워, 널! 이쪽 세계의 인터넷에서도 받아들여진 것 같아서 다행이야."
널: "그러고 보니까 로로 씨는 노래를 부르실 때 인간 같은 모습으로 변하시네요?"
RoRo: "아아, 이 모습 말이지? 이건 '모드 디바'야. 설명하기는 어려운데... 뭐, 노래하기 위한 전용 형태랄까?"
코하쿠: "근데 싸울 때도 가끔 그런 모습이 되지?"
RoRo: "쿠도스가 1000을 넘으면 이 모습으로 변해서 노래의 힘으로 아큐라 군을 오버 드라이브 상태로 만들 수 있어."
널: "쿠도스? 영광이나 명성이라는 의미인가요?"
RoRo: "그래그래. 화면 왼쪽에 나오는 숫자가 그거야. 말하자면 '멋있었다 포인트'지! 조건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빠르게 적을 연속 격파하면 많이 올라가. 여유가 있으면, 뭘 해야 많이 올라가는지 찾아보면 좋을 것 같아."
RoRo: "아큐라 군의 HP가 0이 되었을 때 아주 가~끔 내 '모드 어웨이크닝'이 발동할 때가 있어."
널: "흐악!? 어웨이크닝...이요?"
RoRo: "잘 봐~"
RoRo: "짜잔~! 이게 바로 '모드 어웨이크닝'!"
널: "흐아아~! 로로 씨! 너무 장엄한 모습이네요!"
RoRo: "내가 이 모습으로 노래하면 아큐라 군이 OD 상태가 되거나 블리츠 대시를 마음껏 쓸 수 있게 돼! 스코어가 0이 되어 버리는 게 흠이지만... 뭐, 딱히 손해 보는 것도 없고... 괜찮지?"
아큐라: "궁지에 몰렸을 때만 발동하는 일종의 '괴력'이라고 생각하면 돼."
널: "아아... 그렇군요. 괴력..."
RoRo: "뭐야, 안 귀엽잖아~ 적어도 '기적의 힘'이라고 해 줘~!"
코하쿠: "열심히 대화해서 아큐라 군의 사기가 올랐을 때 발동한다고 했나?"
널: "세상에! 저 같은 것과 대화해서 아큐라 씨의 사기가 오른다면야! 얼마든지 말을 걸어 주세요! 연중무휴, 웰컴이랍니다!"
아큐라: "...생각해 볼게."
널: "아큐라 씨는 하늘을 날 때 다른 모습으로 바뀌시죠?"
아큐라: "'블리츠 시프트' 말이군. 그건 고속 기동용 형태야. 공중 기동...... 블리츠 대시를 할 때, 자동으로 변형되도록 프로그래밍했어."
널: "전투 기록을 살펴봤는데 눈에도 보이지 않을 정도로 빠르고 아주 멋있었어요! 아! 물론 지금 모습도 멋지지만요. 아주 파워풀해서요!"
RoRo: "그건 '브레이크 시프트'. 근접 공격용 형태야."
아큐라: "브레이크 휠을 효율적으로 다루기 위한 파워 형태지. 양쪽 모두, 개발할 때 널이 제공해 준 기술 데이터를 유용하게 썼어. 정말 고마웠어."
널: "흐악! 아큐라 씨에게 도움이 되었다면 이 널! 죽어도 여한이 없어요!"
아큐라: "흥분하지 마. 앞으로도 계속 우리를 도와줘."
널: "네! 꼭 그럴게요!"
RoRo: "널은 참 씩씩해."
코하쿠: "그러고 보니까 로로. 예전에 쓰던 이런저런 무기들은 어떻게 됐어?"
RoRo: "그게... 아큐라 군의 새로운 보디를 만들었을 때, 나도 같이 업데이트했는데... 새로운 버전에서는 예전 EX 웨폰이 잘 작동하지 않더라고. 곧바로 최적화할 수 있었던 건 '앵커 넥서스'뿐이었어."
아큐라: "EX 웨폰 중에서도 꽤 특수한 부류인데 유용성은 지난 싸움에서 이미 검증됐지. 그 원본이었던 셉티마는 처음부터 미지의 힘... 앵커 넥서스만이라도 최적화할 수 있었던 게 천운이었어."
코하쿠: "아아~ 난 또, 로로가 오래된 건 팔아 버렸나 하고..."
RoRo: "나는 그런 짓 안 해~!"
널: "히이잉... 어렵네요..."
코하쿠: "파이팅! 조금만 더 힘내, 널!"
아큐라: "왜 그래, 널? 무슨 문제라도 있어?"
코하쿠: "아, 아큐라 군. 사실은 널에게 우리 세계에 대해서 가르쳐 주고 있었는데..."
널: "제가 기억력이 나빠서 그런지 혼란스러워서요..."
아큐라: "...뭔가 이상한 걸 주입시킨 건 아니고?"
코하쿠: "앗, 너무해~! 내가 그런 짓을 왜 해!"
널: "음. 마이너즈를 사냥하던 스메라기의 셉티마를 조종하던 홀더님이 세븐스의 푸른 뇌정인데..."
아큐라: "역시 그랬군. 잊어버려, 널. 억지로 외울 필요 없어."
널: "아뇨! 조금만 더 노력해 볼게요! 세븐스가 베라덴의 미치에서 큐트론을 건 암의 엑스터시 샷으로..."
RoRo: "...뭐 하나 들어맞는 게 없네."
아큐라: "적당해 해 둬."
가변주공 건바이크를 시작으로 인티 크리에이츠의 전작들과 관련된 온갖 용어들이 뒤섞인 대화.
코하쿠: "아큐라 군의 그거 있잖아. 공중을 퓽~하고 나는 '블리츠 대시'. 지금도 엄청 빠르구나~"
아큐라: "브레이크 시프트에 각종 리소스를 할애한 만큼 예전처럼 연속으로는 사용할 수 없게 됐지만 말이지."
RoRo: "하지만 이번 블리츠 대시는 착지만 하면 금방 다시 사용할 수 있게 되었잖아? 게다가 쿠도스가 1000을 넘은 OD 상태라면 몇 번이든 대시할 수 있는걸. 제한 시간은 있지만."
코하쿠: "아~ 예전에는 탄환 같은 모양의 배터리를 바꿔야 했었지? 기술의 진보구나!"
RoRo: "예전처럼 지형에 부딪혔을 때의 반동을 이용하면 대시 거리도 늘릴 수 있으니까. 뭐, 쓰기 나름이지."
코하쿠: "아큐라 군! 아큐라 군! 나 엄청난 걸 알아냈어! 이 입구의 단말기, 여길 이렇게 하면... 이것 봐! 게임 앱을 플레이할 수 있어!"
널: "역시 창조주님이 남기신 탑답네요. 오락 문화의 아카이브도 완벽하군요. 어디 보자... 이 게임은... 우연한 계기로 초절정 인기남이 된 주인공이 끊임없이 고백하며 다가오는 소녀들을 눈의 힘... 통칭 '페로몬 샷'으로 승천시켜서... 마음에 둔 히로인을 노리는 건 슈팅... 이렇게 쓰여 있네요. 이건 아무래도 과거 인간의 '학교 생활'을 재현한 게임인가 봐요. 인간의 생활을 공부하는 데 아주 귀중한 자료겠네요! 이건 꼭 확인해 봐야겠어요!"
아큐라: "그건 머리가 이상... 아니, 그냥 픽션이야. 참고하지는 마."
푸른 뇌정 건볼트의 토크 룸, 푸른 뇌정 건볼트 CUTOUT에 이은 인티 크리에이츠의 걸☆건 시리즈 관련 셀프 디스. 참고로 이때 아큐라가 걸☆건에 보인 반응은 과거에 라이벌이었던 건볼트와 크게 다르지 않다.
코하쿠: "지금쯤 언니가 걱정을 많이 하고 있을 텐데."
RoRo: "일이 손에 잡히지 않겠지. 안 봐도 알 수 있어."
널: "언니...라면 '자매 기기'의 유래가 된 개념이군요. 코하쿠 씨에게는 언니가 계시나요?"
코하쿠: "응. 언니는 우리 세계에서 가장 높은 사람이야."
RoRo: "우리의 세계를 지배하는 조직 '스메라기'. 원래는 그 조직의 넘버 투가 코하쿠의 언니였는데..."
코하쿠: "우리가 우두머리인 관리 AI를 물리쳐서 제일 높은 사람으로 진급했지. 덕분에 우리는 평화롭게 살 수 있게 되었지만... 어렵게 돌아온 언니가 매일 바빠 보여서 나로서는 조금 착잡해."
아큐라: "그 녀석은 속죄할 방법을 찾고 있었어. 지도자로서 바쁘게 사는 것이, 지금 그 녀석이 죗값을 치르는 방법이겠지. 마음이 다 정리되면 틀림없이 다시 코하쿠와 동생들을 마주할 거야."
코하쿠: "아큐라 군... 응, 맞아. 나, 기다려 볼래. 언젠가 언니를 도울 수 있도록 공부하면서 기다릴게."
코하쿠: "아큐라 군이 쓰는 키 라이플... 아, 지금은 '브레이크 휠'인가? 왠지... 처음에 봤을 때보다 많이 작아졌네? 닳고 닳은 요리사의 식칼! 이런 느낌이야."
아큐라: "최대한 작게 만들긴 했지. 복원하지 못한 부분이 많았던 것도 있지만, 개조하기 전의 키 라이플은 휴대하기에 좀 컸거든. 아마 원래는 차량이라든지 그런 기기와 연계해서 사용할 의도였겠지."
코하쿠: "근데 그거 중요한 연구 자료였잖아? 정말 개조해도 괜찮았어?"
아큐라: "어차피 고장 났던 물건이다. 개조하는 김에 내부 구조도 분석할 수 있었지."
RoRo: "이거 굉장한 물건이야. 이쪽 세계의 메카도 우리 세계의 기술 레벨을 훌쩍 뛰어넘었는데... 키 라이플에 사용된 기술은 이쪽 세계의 것마저 능가하는 수준이야."
코하쿠: "뭐? 그럼 키 라이플은 이쪽 세계에서 온 게 아니란 말이야?"
아큐라: "아무래도 그런 것 같아. 이곳 말고도 다른 이세계가 무수히 많다는 뜻이겠지. 아주 흥미롭지만 지금은 원래 세계로 돌아가는 게 먼저다. 연구는 돌아간 후에 천천히 하도록 하자."
RoRo: "그래서 말이야~ 그때 아큐라 군이 쿄타 군에게 뭐라고 했나면!"
코하쿠: "'일반 상식 아닌가?'였지? 아큐라 군은 토마토에 대해 지나치게 많이 알아~"
아큐라: "많이 알아서 미안하군."
널: "흐아... 제가 모르는 인간 세계의 이야기라니. 아주 흥미로워요. 괜찮으시다면 더 가르쳐 주세요!"
코하쿠: "나만 믿어! 아큐라 군에 대해 잔뜩 가르쳐 줄게!"
RoRo: "나도, 나도! 아큐라 군에 대해서라면 미주알고주알 뭐든지 가르쳐 줄 수 있어!"
널: "네! 잘 부탁드릴게요!"
아큐라: "눈앞에 있잖아. 본인한테 허락부터 받아. ...아니, 그보다 왜 내 얘기만 하는 거지?"
전작의 토크와 비교하면 약간의 오류가 있는데, 아큐라가 토마토에 유난히 빠삭한 점을 지적한 인물은 쿄타가 아니라 진이다.
2.3. 상층부 연결 통로 클리어 후
아큐라: "입실론... 설마 입구까지 침입하는 녀석이 있을 줄이야."
RoRo: "간단한 사고 루틴으로 움직이는 다른 경비 메카와는 다르게 입실론은 워커인걸. 자신의 의지로, 어느 정도는 규칙을 무시...한다기보다는 유연하게 해석할 수 있을지도 몰라."
아큐라: "처음 목격했을 때의 파손 상태를 보면 단순히 AI가 고장 났을 가능성도 있지만. 어느 쪽이든 이곳에서 코하쿠와 널을 머물게 하는 건 위험할지도 모르겠군."
코하쿠: "난 괜찮아! 아큐라 군이 만들어 준 무기도 있고!"
널: "흐악! 저, 저도요! 여차하면 맨주먹으로 싸울게요! 이얍~!"
아큐라: "...혹시 모르니까 호위 장치를 만들어 두자. 만일의 상황이 생기면 곧장 통신으로 알리도록 해."
RoRo: "스킬 메뉴에서 쓸 수 있는 '크로스 슈트롬'은 나와 아큐라 군의 힘을 합친 광범위 공격! 내 동력 기관을 일시적으로 폭주 상태로 만들어 일격 필살의 화력을 뿜는 거야! 한 번 사용하면 쿨타임이 발생하지만 그만큼 위력은 보장해!"
아큐라: "힐링과 마찬가지로, 사용하면 쿠도스를 정산해서 스코어로 바꾸지. 만약 쿠도스를 높이고 싶다면 가장 마지막, 보스에게 결정타를 먹일 때만 써야 해."
코하쿠: "우와~ 멋지다~! 아! 나랑 널도 뭔가 만들자. 합체 필살기!"
널: "정말 감사한 제안이지만... 저는 필살기를 발동하는 기능이 없어요... 앗! 아큐라 씨, 저를 개조해 주세요!"
아큐라: "...필요 없을 텐데."
널: "아큐라 씨, 미션을 클리어했을 때의 스코어는 의식하고 계신가요? 딱히 스코어가 낮다고 해서 무슨 일이 생기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저는 멋지게 미션을 클리어하는 아큐라 씨의 모습을 많이 보고 싶어요! 스코어는 총 5단계가 있는데 최고 단계인 [ruby(X, ruby=익스)] 랭크에 도전해 보세요! 흐악! 그리고 로로 씨의 '송 오브 디바'...... 모드 어웨이크닝의 힘이 발동하면 스코어가 0이 되어 버리는 모양이니까 높은 스코어를 위해 여러 번 도전할 때는 송 오브 디바를 OFF로 설정해 두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에요."
널: "코하쿠 씨에게 들었는데 아큐라 씨는 『하얀 강철의 [ruby(X, ruby=익스)]』라고 불렸다면서요?"
아큐라: "내가 먼저 그 이름을 댄 기억은 없어."
널: "하지만 새하얗게 빛나는 장비와 신비로운 분위기를 생각하면 아큐라 씨에게 딱 맞는 이름이에요!"
코하쿠: "그치~ 멋지지? 나도 그런 이름을 갖고 싶다."
널: "그거라면, 다른 워커에게 별명을 지어 주는 '사명'을 가진 워커가 있어요."
RoRo: "앗... 그런 사명도 있구나..."
널: "네! 새로운 워커가 만들어질 때마다 별명을 지어 주고 다녀요. 저도 '무구한 성자'라는 별명을 받았답니다. 안타깝게도 쓸 기회는 아직까지 없었지만요..."
코하쿠: "우와~ 멋지다. 널이랑 어울려! 다음에 같이 가 보자, 아큐라 군. 하얀 강철보다 멋있는 이름을 지어 줄지도 모르잖아!"
아큐라: "...사양하지."
널: "코하쿠 씨의 언니는 그쪽 세계를 이끄는 리더라고 했지요?"
코하쿠: "응, 맞아! 아주 강하고 다정하고 멋있는 자랑스러운 언니야."
널: "인간에 관한 데이터를 뒤져 보다가 생각났는데요... 그렇다면 코하쿠 씨는 원래 세계에서 '공주님'이겠네요! 굉장해요!"
RoRo: "뭐?"
코하쿠: "뭐? 진짜 그렇네! 내가 스메라기의 공주님이었나!?"
아큐라: "...잠깐만, 스메라기는 왕정제도, 친족 경영도 아니야. 네 언니가 권력자라고 해서 네가 공주님이 되는 건 아니다."
코하쿠: "휴우~ 그건 그렇네. 근데 그렇게 단호하게 공주님이 아니라고 하는 것도 살짝 착잡한데... 아쉽기도 하고..."
코하쿠: "벌써 시간이 이렇게 됐구나. 살짝 출출한걸."
널: "자, 코하쿠 씨. 여기, 음식이요. 잔뜩 가져왔답니다."
코하쿠: "고마워, 널! 그럼 잘 먹겠습니다~! ...우물우물..."
RoRo: "먹을 수 있는 게 있어서 참 다행이야. 이제 인간은 없을 텐데 용케 남아 있었네?"
널: "네! 이것도 창조주님이 남기신 건데 반영구 보존이 가능한 음식이래요. 인간에게 필요한 에너지를 이거 하나로 전부 보충할 수 있다고 보관하시던 분이 그랬어요."
코하쿠: "휴우~ 잘 먹었습니다~"
RoRo: "코하쿠, 영양을 보충하는 건 좋은데 계속 그것만 먹어서 질리지는 않아?"
코하쿠: "응. 이 사각사각하고 바삭바삭한 게 신기하게 질리지가 않아. 맛도 다양하고 말이야. 아, 방금 그건...... 뭔지는 모르겠지만 맛있는 맛이었어!"
아큐라: "보기에는 평범한 블록 식품인데 이것 역시 탁월한 기술의 결정체인가 보군. 원래 세계로 이것 하나라도 가져간다면 세계의 식량 상황은 크게 바뀌겠어."
코하쿠: "응? 그렇게 굉장한 걸 먹고 있던 거야... 내가?"
아큐라: "좋아, 보수 작업은 끝났어. 동작에 문제는 없어, 널?"
널: "흐아... 평소보다 좋아요. 아큐라 씨는 보수 작업이 능숙하시네요. 아무래도 저희를 만들 정도니까 인간은 다들 보수 작업이 능숙한가요?"
아큐라: "꼭 그렇지는 않아. 예전에 내 눈을 코하쿠가 수리해 줬는데... 한동안 코하쿠가 도트화로 보였어."
RoRo: "뭘 어떻게 하면 그런 일이 벌어지는지... 난 도무지 알 수가 없어."
코하쿠: "아, 정말~ 그 얘기는 왜 해~! 그때 열심히 사과했잖아~!"
널: "저기... 도트화? 그게 뭔가요?"
아큐라: "점으로 그린 그림을 말하는 거야. 컴퓨터 용어로는 스프라이트 아니면 픽셀 그래픽이라고도 부르지. 먼 옛날, 컴퓨터 게임은 적은 수의 컬러와 아주 작은 크기의 점으로 캐릭터나 배경을 전부 표현했지. 하드웨어가 고성능화되면서 많이 쓰이지 않게 되긴 했지만 지금도 아트 스타일의 일종으로 사랑받고 있어."
널: "흐아아~ 역시 아큐라 씨, 정말 잘 아시네요."
아큐라: "일반 상식......은 아니지. 아무리 그래도."
코하쿠: "널은 항상 정중하구나."
널: "네! 인간은 저희의 창조주인걸요. 무례를 범하면 안 되니까요!"
코하쿠: "너무 격식 차리지 않아도 돼~ 그런 건 깨뜨려도 괜찮아."
널: "깨뜨리라고요? 저를 산산조각 내면 될까요?"
코하쿠: "으아아~! 잠깐만! 그런 얘기가 아니고~!"
널: "...에헤헤. 제 스타일의 농담이에요. 깨뜨리라는 게 이런 뜻이었죠?"
코하쿠: "윽! 한 방 먹었네, 널한테......!"
RoRo: "오늘 소개할 건 나의 새로운 형태인 '모드 힐링'이야!"
코하쿠: "앗! 귀엽다! 진짜 귀여워, 로로! 정말 치유되는 느낌이야!"
RoRo: "그치? 그치? 근데 외모만 그런 건 아니야~ 무려! 아큐라 군의 HP를 완전히 회복시킬 수 있다고!"
코하쿠: "우와! 정말!? ...근데 그럼 대가도 크잖아?"
RoRo: "심지어 무료! 스킬 메뉴에서 선택만 하면 몇 번이고 HP를 회복할 수 있지!"
코하쿠: "뭐어!? 굉장해, 로로! 이건 그야말로... 회복 혁명이야!"
널: "흐, 흐아아~ 대단해요~ 로로 씨. 당장 써 봐야지요~"
아큐라: "이건 무슨 상황극이지... 미리 말해 두겠지만, 힐링을 사용할 때는 리트라이 마커를 획득했을 때처럼 모아 둔 쿠도스가 스코어로 정산돼. 미션 수행에는 아무 영향이 없긴 하지만 완전히 리스크가 없는 건 아니야."
RoRo: "에이, 아큐라 군도 참~ 재미없게. 무료인 건 맞으니까 거짓말은 아니잖아."
아큐라: "애초에 누굴 위한 상황극인 거야, 이거."
코하쿠: "아큐라 군, 보너스 패널은 모으고 있어? 각 미션마다 네 개씩 감춰진 보너스 패널. 회수하면 쿠도스가 늘어나나 봐! 회수하더라도 미션을 클리어하지 못하면 인정되지 않으니까 그것만 조심해. 패널을 전부 모으면 뭔가 좋은 일이 있을지도 몰라."
아큐라: "알았어, 염두에 둘게."
RoRo: "아큐라 군, 아큐라 군~ 노래는 설정하고 있어?"
코하쿠: "미션 중에 로로가 불러 주는 노래를 설정할 수 있던가?"
RoRo: "응, 한 번 부른 노래는 마음대로 설정할 수 있어. 새로운 곡이 떠올랐을 때에 한해서만 설정을 무시하고 신곡을 우선시하지만. 전부 OFF로 설정할 수도 있으니까 가끔 기분을 전환하고 싶을 때는 망설이지 말고 OFF로 해 봐."
아큐라: "참, 로로. 궁금한 게 있었는데..."
RoRo: "응, 뭔데?"
아큐라: "전부 OFF로 설정했을 때도 OD가 발동하는 것 같던데 그건 노래의 힘이 아니었어...?"
RoRo: "...흐음. 왜일까...?"
코하쿠: "아마 노래는 마음속에 있다! 그런 걸 거야. 응!"
RoRo: "코하쿠랑 널은 이제 부쩍 친해졌구나. 친구...랄까, 자매 같아."
널: "흐악! 정말요? 그렇다면 영광이에요!"
코하쿠: "확실히 널이 여동생 같긴 해. 존댓말을 쓰는 점이 마리아랑 닮기도 했고."
RoRo: "마리아가 존댓말을...? 응? 잠깐만! 마리아는 코하쿠를 이름으로 부르는데 그걸 존댓말로 알고 쓰는 거였어!?"
코하쿠: "응, 본인은 그렇게 생각하는 것 같아."
RoRo: "그랬구나... 누가 호칭도 정리해 주면 좋을 텐데."
널: "...흐음..."
RoRo: "널? 왜 그래?"
널: "아니에요, 죄송해요. 두 분이 제가 모르는 사람의 이야기를 하니까... 왠지 사고 회로에 답답한 뭔가가..."
RoRo: "아앗! 미안해~ 널!"
코하쿠: "나도 미안해. 근데 널도 질투를 하는구나."
널: "네, 저도 처음 알았어요. 새로운 감정을 가르쳐 준 두 분께 감사드려요!"
아큐라: "그게 감사할 일인가?"
한국어판에서 의미가 크게 달라진 대화 중 하나. 원문은 마리아가 말끝에 습관적으로 붙이는 나노데스가 일본의 일반적인 정중어와 다르다는 점을 지적하는 내용이다.
RoRo: "이래저래 이세계 생활도 익숙해지기 시작했네."
코하쿠: "오랫동안 가난하게 산 것도 있었지만 가끔 그런 생각이 들어. 언니의 보호를 받는 평화로운 생활보다 이렇게 허리띠를 졸라맨 생활이 좀 더 와닿지 않나...하고 말이야. 아큐라 군한테는 더 여유를 가지라고 했지만 아큐라 군의 마음을... 조금은 알 것 같아."
아큐라: "우리 둘 다 돌아가면 다시 적응해야겠군. 평화에."
코하쿠: "내가 배가 불렀나 봐~"
RoRo: "코하쿠가 그런 말을 했었다니 만약 그 얘기를 언니가 들으면 벼락이 떨어질걸."
코하쿠: "언니는 전기 속성이니까."
널: "흐악... 전기 속성...? 코하쿠 씨의 언니는 도대체..."
널: "저기... 아큐라 씨. 아큐라 씨의 무기가 '톱'인 건 역시 상어와 싸우기 위해서인가요?"
아큐라: "상어? 무슨 소리지?"
널: "로로 씨가 아큐라 씨네 세계에서 영상 기록을 보여 주셨거든요. 소용돌이를 일으키며 하늘을 나는 상어와 전기톱으로 싸우는 영웅님의 기록을요."
아큐라: "상어... 톱...? 아아, 또 그 영화를 보여 준 건가. 그 녀석도 참..."
널: "전기톱이란 게 영웅님의 무기였군요. 역시 아큐라 씨가 사이보그가 된 것도 상어와의 싸움에서 부상을 입고 가족과 헤어져서... 흐악!? 설마 이쪽 세계의 인간이 멸망한 것도 상어 때문에...!?"
아큐라: "그건 픽션이야. 상어는 하늘을 날지 않아."
코하쿠: "이번 노래도 아주 좋았어, 로로."
널: "네! 정말 근사했어요! 메인 CPU를 울렸어요!"
RoRo: "오, 다행이다~ 좋아~ 이걸로 업로드할게."
아큐라: "다들 뭘 하는 거야?"
RoRo: "인터넷에 업로드하기 전에 내 신곡 동영상을 보여 주고 있었어."
아큐라: "이세계에 와서도 넌 성실하군."
RoRo: "워커들도 많이 힘들어 보이잖아. 그리고 이쪽에 온 후로 여러 워커에게 신세도 졌고. 이쪽 세계의 워커도 원래 세계의 사람들과 마찬가지야. 어떻게든 기운이 나게 해 주고 싶었거든."
널: "본인도 힘든 상황인데 남을 격려해 주기 위해 애쓰시다니... 그야말로 '희망의 여가수'군요! 저도 로로 씨의 노래를 듣고 있으니까 왠지 기운이 나기 시작했어요!"
RoRo: "그래그래. 노래는... 세상을 구하지! 원래 세계로 돌아가면 다원 세계를 누비는 '초차원 여가수'가 되어 볼까~"
아큐라: "스케일이 커졌네. ...어쨌든 나 역시 네 노래에서 힘을 얻고 있으니 그것도 좋은 생각 같군."
널: "아큐라 씨. 어빌리티는 이용하고 계신가요? 메뉴 화면에서 각 어빌리티를 구입하면 아큐라 씨가 파워 업되나 봐요. 사용 제한은 없고, 구입한 만큼 전부 동시에 발동된다고 해요. 흐악! 그 말은 전부 사용하면 최강 아큐라 씨가 탄생한다는...!"
RoRo: "흐음... 열심히 [ruby(EC, ruby=에네르기아 코어)]를 모으면 전부 사용할 수 있기는 하지만... 코스트가 만만치 않으니까 얼마나 필요한지 꼼꼼하게 확인해서 사는 게 좋겠어. 뭐, 어빌리티가 없어도 아큐라 군은 엄청 강하지만 말이야."
코하쿠: "아큐라 군이 미션에서 갖고 돌아오는 크리스털은 아주 반짝이고 예뻐."
널: "[ruby(EC, ruby=에네르기아 코어)] 말씀이시군요. 저희의 에너지원이에요. 이쪽 세계의 기계는 대부분 이걸로 움직여요."
코하쿠: "그렇구나. 그럼 널에게는 밥이겠네!"
널: "다른 분에게 뭔가를 양보받거나 도움을 받았을 때는 이걸 주는 게 저희 세계의 풍습이기도 하답니다."
코하쿠: "그 말은 돈이기도 하다는 뜻이구나? 예쁘고 먹을 수 있는 돈이라."
아큐라: "말해 두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배터리야. 코하쿠는 먹을 수 없어."
코하쿠: "그 정도는 나도 알아~! 아큐라 군은 나를 가끔씩 바보로 여기는 것 같아."
아큐라: "그나저나 어디든 쓸 수 있는 범용 배터리... 이것만 봐도 어마어마한 기술력이야."
코하쿠: "아~! 화제를 돌리지 마~!"
코하쿠: "근데 아큐라 군, 카게로우는 어떻게 됐어?"
널: "카게로우요?"
코하쿠: "응, 예전에 아큐라 군이 쓰던 엄청난 기능이야. 공격이 명중해도 지나가 버리거든! '그건 잔상이다' 하는 그거!"
아큐라: "그런 말을 한 기억은 없지만... 예전의 싸움에서 카게로우는 상대가 대책을 세워 버렸거든. 한동안 평화롭기도 해서 언인스톨해놨어. 원래 세계로 돌아가면 다시 인스톨할 수도 있겠지만... 이쪽 세계에서 재현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군."
코하쿠: "엥~! 아깝다~"
아큐라: "이미 지난 일이야. 어쩔 수 없어. 그리고 비록 카게로우는 쓸 수 없지만 내 몸은 예전보다 훨씬 강화되어 있어. 널이 기술을 제공해 준 덕분에 말이야."
널: "흐, 흐악! 당치도 않아요! 저는 이쪽 세계에서는 지극히 당연한 데이터를 제공했을 뿐인걸요!"
코하쿠: "아큐라 군은 묘지기가 있는 블록에만 가 봤겠지만 필러 안에는 사실 더 다양한 블록이 있잖아? 상황이 진정되면 놀러 갈 수 없을까? 바다에서 해수욕을 한다거나 산으로 하이킹을 간다든가!"
아큐라: "어느 블록이든 경비 메카가 돌아다니고 있다. 놀 수 있는 여지는 없어."
코하쿠: "역시 그렇구나... 아쉽다."
널: "필러의 꼭대기까지 가서 마더 컴퓨터에 액세스하게 되면 밑져야 본전인데 부탁해 볼까요? 경비 시스템을 잠깐만 해제해 달라고요."
아큐라: "마더... 이 탑의 관리 AI? 별로 기대가 안 되는데."
널: "아니에요. 저랑 여러분도 이렇게 친구가 되었잖아요. 마더와도 대화해 보면 분명 친해질 수 있을 거예요. 틀림없어요!"
아큐라: "그렇게 되면 좋겠지만."
2.4. 기타
해당 스크립트는 묘지기 스테이지를 전부 클리어하고 최상층 연결 통로가 추가된 이후부터 나온다.
해당 스크립트는 최상층 입구를 클리어하고 천상의 낙원이 추가된 이후부터 나온다.
3. DLC 보스전
3.1. VS 유모
양 유모: 『우와... 눈빛도 무서운데 톱까지... 빙의자!?』
아큐라: "인간? 이런 곳에?"
양 유모: 『말도 안 통하잖아! 역시 빙의자야.』
아큐라: "큭, 지금은 싸울 수밖에 없나..."
READY |
대체 왜... |
CLEAR |
3.2. VS 블래스터 마스터
???: "네가 아큐라로군. 너의 장비 몇 가지를 참고했는데 꽤 큰 도움이 되었어."
아큐라: "나를 알아? 정체가 뭐냐? 난 기억이 없다만..."
제이슨: "아, 미안하다. 내가 일방적으로 아는 것뿐이야. 초차원 공간을 여행하면서 많은 걸 알게 되었거든. 정식으로 내 소개를 하지. 난 제이슨 프러드닉이라고 해. 너와 같은 과학자다. 이것 또한, 로디의 키 라이플이 이끌어 준 만남인 건가... 좋아, 이 기회에 너의 힘을 내가 확인하게 해 다오! 하얀 강철의 X!"
아큐라: "갑작스럽군. 하지만 그렇다면 대결할 수밖에!"
액셀 체인저! |
READY |
대단하군... 또 보자, 익스! |
CLEAR |
3.3. VS 쿠로나
쿠로나: "으응~? '사쿠라자키 제3고교'에 온 줄 알았습니DIE만... 아무래도 쿠로나, 낯선 세계로 들어온 모양입니DIE."
아큐라: "너는... 인간? 설마 우리처럼 다른 세계에서 여기로 날아온 건가?"
쿠로나: "인간~? 쯧쯧쯧! 쿠로나는 유서 깊은 대악마! 그러는 너는... 왠~지 짜증 나게 생겼습니DIE만? 어차피 와 버렸으니 보충 수업 전에 살짝 장난을 쳐 주겠습니DIE! 쿠로나의 장난은 세계의 벽마저 뛰어넘습니DIE!"
READY |
DIE!? 졌습니DIE... |
CLEAR |
3.4. VS 키린
아큐라: "이건, 셉티마 반응? 넌 셉티마 홀더인가?"
???: "셉티마 홀더...? 이 세계에선 능력자를 그렇게 불러? 여기도 뫼비우스가 끌어온 가능성 세계 중 하나...란 건가."
아큐라: "무슨 소리지?"
키린: "여기가 어떤 세계든 간에, 지금은 물러날 수 없어. 난, 우리의 세계를... 미래를 손에 넣을 거야. 우라야쿠모의... 아니. 치룡국의 전투 무녀・키린. 간다!"
READY |
으학! 이런 데서...! |
CLEAR |
4. 미션 중
RoRo: "멍~하니 서서, 뭐 해? 빨리 갈 길 가자?" / "명상 중...인 건 아니지?" / "저기요~? 여보세요~? 내 말 들려~?"
스테이지 내에서 아무 조작도 하지 않고 아큐라를 방치하면 위의 세 가지 내비게이션이 2분에 한 번씩 돌아가면서 출력된다. 한국어판의 경우 두 번째 대사의 명상이 망상으로 오역되어 있다.
RoRo: "앗! 다행이다~ 걱정했잖아~"
아큐라를 2분 이상 방치한 이후 다시 움직였을 때의 내비게이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