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정석 (강동원 扮) |
미쳤어? 거길 또 들어간다고?
그 군인놈들은 뭐야?
1. 개요
한국 영화 반도의 남주인공으로 동환의 삼촌이자 구철민의 처남. 일본어 더빙 성우는 노지마 히로후미.사용무기는 SIG P226, H&K MP5, M4 카빈[1]
2. 작중 행적
사태 초기엔 대한민국 해군 특전단 대위[2]로 그는 누나네 가족을 이끌고 피란 도중 딸만이라도 데려가달라고 부탁하는 가족을 애써 외면하며 지나쳤다.[3] 이후 피난선에서 감염 사고가 일어나 다른 가족들을 잃은 채 철민과 둘만 홍콩으로 망명하게 된다. 그러나 그를 포함한 실향민들은 그곳에서 반도인이라며 바이러스 보균자 취급을 받으며 차별과 가난에 시달렸다.[4] 이러던 와중에 삼합회에서 한반도의 폐허에 방치된 탑차 안의 달러 돈뭉치를 회수해오면 반을 주겠다는 제안을 해왔고, 이에 철민을 포함, 여타 실향민들은 뇌물에 매수된 중국 해경의 묵인 속에 반도로 침투한다. 이 과정에서 한정석은 투시경으로 여기저기 둘러보던 도중 좀비들이 유리벽 너머로 꽉찬 육교를 발견하고 황급히 자리를 뜬다.[5]그렇게 탐색을 이어가다 서울특별시 목동에서 문제의 탑차와 그 안의 달러를 발견한다. 그러나 철민이 탑차안의 감염자와 사투를 벌이다 실수로 경적을 누르게되고 주변의 감염자들이 몰리기 시작한다. 정석이 교전하며 시간을 벌어주는 동안 다른 일행은 차와 돈을 회수하고 다시 인천항으로 출발한다. 그러나 대한민국 육군 생존자들이 타락한 황 중사의 631부대 패거리가 조명탄을 요란하게 쏴가며 그 좀비들을 탑차 주변으로 유인해 난장판으로 만들었고, 정석일행은 교통사고를 일으킨다. 정석은 심지어 차 밖으로 튕겨져 나갔는데 오히려 감염자들과 거리가 벌어지게 돼서 생존하게 된다. 철민은 탑차 안으로 도망치고 정석은 이 와중에 좀비들에게 둘러싸여 가망 없는 싸움을 이어가지만 이 때 한 소녀가 모는 SUV가 갑툭튀해 그를 구해낸다.[6] 자신을 구해준 준과 유진이덕에 정석은 민정 가족과 김 노인이 있는 은신처로 무사히 들어간다. 은신처에서 정석은 들개라고 생각한 민정의 가족에게 자신은 홍콩에서 왔고 되돌아가기 위해서라도 탑차 안 달러를 회수하여 인천항으로 가야 한다는 이야기를 한다.
정석의 이야기를 들은 민정은 반도를 탈출하기 위해서 631부대로 침입하여 탑차를 빼올 준비를 하고 정석은 민정에게 4년전에 자신이 민정네 가족을 무시해 버린 것을 이야기한다. 부대 내에서 오래 머물렀던 민정의 도움으로 탑차를 확보하지만 그 때 매형 철민이 아직 살아 있다는 사실을 듣는다. 정석은 철민을 구하려고 숨바꼭질이 진행되는 장소에 난입하여 연막탄을 뿌리고 감염자들을 탈출 시켜 부대를 혼란에 빠뜨린다. 그러나 황 중사 일행이 추격해오고 감염자와 싸우는 도중 총을 놓치고 위기에 빠지지만 철민의 희생으로 탈출하여 대기하던 민정과 합류하여 부대를 빠져 나간다.
황 중사의 부하들이 추격으로 인해 위기에 빠지지만 놀라운 솜씨로 그 추격자들을 따돌린다.[7] 그리고 인천항에서 나올 때 봤던 그 육교안의 감염자들이 있던 유리를 깨버리면서 황 중사까지 제거하고 목적지에 도착했지만 서 대위가 준이를 인질로 잡고 대치하다가 돈이 든 탑차를 빼앗기고 민정도 다리에 총상을 입고 오도가도 못하는 처지에 빠지지만 마침 나타난 UN헬기를 타기위해 질주한다. 부상을 입은 민정은 정석에게 자신의 딸을 지켜달라는 약속을 말하며 뒤에 남아 시간을 벌어주자 준과 유진을 헬기까지 데려다 준다. 그러나 엄마를 기다려야 한다는 준의 말과 과거에 누나를 구하지 않았던 일을 떠올리다 민정을 구출하러 간다. 다행히 모두 구출하여 헬기에 탑승하고 반도를 탈출했다.[8]
2.1. 반도 프리퀄 631
마지막회, 마지막 장면에서 등장. 시점은 반도 초반부에서 흑사회의 제안을 받아들여 달러가 든 트럭을 찾고 있는 모습이며 그 전의 장면은 준이와 유진이 631부대냐고 대화를 하는 장면이다.
3. 활약상
사태 초기인 부산행의 배경이 2016년 5월 24일 이므로 만약 영화 도입부의 정석네 식구가 사태 첫날 피난을 가는거라면 아마도 24일 오후 시점(해가 지지 않았으므로 아마도 저녁 7시 이전)일 것이다. 이 때 도시를 보면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배에 타려고 기다릴 때도 해가 떠 있었으니 아마도 정석은 오전 9시에 계엄령이[9] 선포된 후 거의 바로 누나네 가족을 탈출 시킨 것으로 보인다. 좀비 사태라는 미증유의 재난 상황이면 온갖 유언비어나 소문들이 퍼지고 정부 발표도 확실성이 떨어질 텐데 정석은 상황을 매우 정확하게 파악하고 빨리 대비 한 것으로 보인다.[10]판단력과 임기응변이 좋은 편인데, 영화 초반 시내는 차가 막힐 걸 알고 부대 훈련 때 다닌 산길로 이동하고[11] 심지어 누나를 구할 수 없다는 걸 알았을 때도 감정에 휩쓸리지 않고 문을 막아 피난선의 감염 확산을 막았다. 반도에 들어와서 민철이 탑차의 경적을 울려 어그로가 끌리자 주변의 차에 총을 쏴서 도난 방지음을 울려 감염자들의 주의를 분산시켰다. 종반부 추격 장면에서는 좀비들이 있던 육교를 정확히 기억하고 황 중사 일행을 따돌렸다. 인천항 장면에서도 그냥 막 도망가지 않고 폐차들의 문을 열어서 임시 바리케이트로 만들어 시간을 벌기도 한다.
해군 특수부대 장교 출신 답게, 전투실력도 뛰어나다. 좀비 다수를 권총과 기관총으로 쏘면서 죽이면서 맨주먹으로도 팬다. 감염자들이 돌진해 오면 정확하게 사격을 하거나 돌진해오는 방향을 고려해서 공격을 흘려 버리고 반격한다. 전투력은 반도 세계관의 최고 수준이다. 홍콩에서는 잠 자다가 조직원들을 제압하기도 하고 부대를 탈출할 때 총을 놓쳤지만 좀비에게 감염되는 일 없이 싸운다. 사실 전략적인 움직임을 보이는 인간을 대항한 상황에서도 잘 싸운다. 거리를 좁혀 각을 줄여 총을 못쏘게 하고 자신은 사격을 가하거나, 개머리판으로 상대의 발을 찍고 총구을 위로 향해서 그대로 머리를 날려 버리기도 하는데 감염자를 방탄조끼처럼 사용하는 장면도 나온다.
지휘력도 좋은 편인데, 밀수업자 파티에서 가장 나중에 합류했는데 먼저 수색을 하기도 하고 자연스럽게 리더처럼 움직이는 데 다른 일행도 딱히 반발하는 모습이 없다. 전작에서는 총기 사용 모습이 없어서 주역들의 사격실력이[12] 부각되지 않지만 정석은 감염자들과 교전할 때나 차로 추격을 받을 때나 정확한 사격 실력을 보여준다. 심지어 고속으로 질주하는 차에서 정확하게 조명을 쏴서 맞힌다.
전작의 상화처럼 좀비들을 맨손으로 마구 때려잡는 비상식적인 괴력은 없지만, 해군 특전 장교 출신다운 다른 여러 장점들이 돋보인다. 싸움도 상화에 비하면 딸리는 것 처럼 보이지만 자는 도중 습격한 두 명을 순식간에 제압하는 등 상화에 비해 딸리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4. 기타
- 연상호 감독의 비하인드 설정에 따르면 UDT 즉 해군 장교다. 오프닝에 나온 대한민국 국군 장병들이 죄다 미합중국 육군과 공군의 멀티캠 무늬 ACU 전투복을 입고 있는 고증 오류가 있다. 전작 부산행에 나온 대한민국 육군 장병들은 화강암 패턴 디지털 전투복을 입고 있던 것과 대조적이다. 주한 미8군 한국군지원단은 미 육군의 피복을 지원받지만, 이들은 전부 육군인사사령부 소속 육군 병력이고, 협정에 따라 준위 이상의 장교를 제외한 원사 이하 육군 사병(enlisted)만 미 육군 피복이 보급되므로, 지원단에 들어갈 수도 없고 해군 장교이기까지 한 한정석 대위가 미 육군 피복을 지급받을 가능성은 없다. UDT 대원들이 멀티캠 무늬 전투복을 팀 단위로 구매해 입기도 하지만, 팔각모 혹은 팀 단위로 야구 모자 등을 구매해 쓰지, 미 육군 전투모를 쓰지 않음에도 이를 쓰고 있어 더욱 해군 장교로 안 보인다.
- 누나 가족을 제외하고 부모님이나 다른 식구들은 등장하지 않는다. 이로 보아 미혼인 듯하다.
- 매형인 철민을 그냥 형이라고 부른다. 일반적으로 매형과 처남은 적절한 존대를 하는 경우도 많은데 편하게 이야기하고 피난할 때도 누나 일가를 태워서 항구로 가는 것을 보면 한국에 있을 때부터 친하게 지낸 것 같다. 처남과 매형관계가 되기 전부터 친한 사이였던 듯한데 어린 시절부터 친한 사이였을 가능성도 있다.
- 누나에 대한 죄책감을 계속 갖고 있으며, 마찬가지로 죽은 누나의 남편인 철민에게도 미안한 감정을 가진 탓에 홍콩에서도 자기를 뿌리치려는 철민을 계속 정석은 끝까지 챙기려고 했으며, 반도 잠입에 참여하는 것도 말리려고 했으며, 결국 형과 함께 반도에 들어가게 된다. 반도에서도 위험한 지역에선 철민 대신 자기가 나서고 '형은 여기 있어' 라며 철민의 안위에 매달리다보니 초반부 반도에 잠입한 일행들이나 철민이 불만을 터뜨리기도 했다.
- 결국 정석은 영화 전개상 원래 목적이었던 탑차에 든 돈도 전혀 얻지 못했고 괜히 한반도로 다시 들어가서 죽을 고생만 하고 나온 셈인 데다 매형을 비롯한 동료들까지 눈 앞에서 잃고 돌아온 셈이다. 유일하게 얻은 것은 살아남은 민정네 모녀와의 인연 정도다. 다만 이 일을 계기로 UN군이 한반도 내 생존자들을 수색해서 구출하는 계기가 될 수도 있고,[13] 이들이 홍콩이 아닌 난민으로 인정받거나 보다 안정적인 삶을 살 수 있는 곳으로 옮겨질 수도 있다.
- 고생을 제일 많이 해서 그렇지 은근 생존과 관련된 운이 좋은 편인데, 죽을 고비가 생길때 운 좋게 벗어나는 경우가 다반사다. 예를 들면, 교통사고가 일어났는데 혼자 튕겨 나가서 목숨을 건진다던가,[14] 좀비에게 물릴 뻔할 때 준과 유진이가 차를 타고 구해준다던가, 자신이 투시경을 통해서 찾은 좀비로 꽉 차 있는 육교도 인천항으로 돌아갈 때 유리를 깨서 황 중사를 저지하는 데 써먹었다. 게다가 원래대로 트럭을 배에 실었으면, 삼합회에게 죽임을 당했을 텐데, 서 대위에게 트럭을 빼앗겨 목숨을 건진다. 그리고 김 노인의 말대로 제인 소령에게 민정네 모녀와 함께 구출을 받았다. 비록 잘못된 선택으로 개고생을 하지만 이 정도면 천운이라 봐도 될 정도.[15]
- 이 영화가 거의 싸우는 씬만 나오고 일상적인 장면은 거의 안 나와서 그렇지 사실상 이 영화의 유일한 상식인이자 나만 정상인 포지션의 인물이다. 작중에서의 행보를 보면 절대선에 가깝다.
- 사용하는 휴대폰은 잘 알 수 없지만 밑에 삼성로고가 흐릿하게 보인다.
[1] 반도 프리퀄 마지막화에서는 오류인지 MP5를 사용하던 초반부 트럭수색장면에서 M4A1을 쓴다.[2] 그런데 총격전 중 이동 시 M4 카빈 소총을 좁은 격실과 통로를 이동해야 하는 해군 특유의 총구가 위로 향하게 드는 하이 레디(High Ready) 자세가 아닌 육군식으로 총구를 아래로 향하게 들고 이동하는 로우 레디(Low Ready) 자세로만 들고 이동하는 모습만 보여준다. 미해군 SEAL 팀과 한국 해군 특수전전단 UDT/SEAL 의 근접전 관련 영상들이 널리 알려진 현재로서는 고증 오류로 보인다. 그러나 총기를 잡는 자세인 파지 자체는 나름 신경신경쓴것으로 판단된다. 한국영화나 드라마의 총기관련하여 고질적인 문제가 바로 배우들이 총기를 일명 컵 받침형식으로 잡는자세였는데 강동원은 초반 장면에서 권총을 올바른 자세로 잡고있다.[3] 그 가족 중 남편의 출혈을 목격한만큼 감염되었을지도 모르는 데다, 아이를 부탁받았어도 자기 몸 챙기기도 힘든 마당이었다. 전작 부산행에서의 주인공들의 경우 사태 초기였던 데다 대전역 파트에서부터 함께 움직였기에 얘기가 다르지만 이 경우는 사태 초기 이후에 피란과정에서 마주친 사이였다.[4] 사실 정부로부터 난민 인정도 받지 못한 상황이었다.[5] 입구 쪽을 폐차가 가로막고 있는 걸로 보아 육교 쪽으로 몰려왔다가 갇히게 된 듯 보인다. 게다가 이때는 저것들보단 탑차를 찾는게 우선이었기에 무시하고 지나쳤지만 이후 631부대의 추격을 당할 때 이 육교를 다시 지나가게 되자 유리창을 부숴 황 중사 차량을 가로막는데 요긴하게 사용됐다.[6] 주변이 적당히 정리되자 나이트클럽 홍보용 광고차를 내보내 좀비들의 시선이 그쪽으로 쏠린 틈을 타 이를 가로채간다. 다만 이들은 돈이 들어있는 건 몰랐고 잘 굴러가는 트럭 자체를 노린 것이었다.[7] 움직이는 차에서 정확하게 조명을 쏴 버린다.[8] 연상호 감독의 좀비 아포칼립스 시리즈 중에 유일하게 생존한 남자 주연 캐릭터다. 민영국과 윤상화와 기철, KTX 승무원 팀장, 황 중사와 구동환은 감염, KTX 기장과 서석우, 노숙자, 용석, 구철민, 서 대위는 사망. 김진모 대리는 생사를 알 수 없으니 제외.[9] 소설판의 내용이다. 영화에서는 언급되지 않는다.[10] 다만 민정네 식구들도 피난하는 걸 보면 배에 타려고 이동하는 장면이 감염사태가 조금 지나 정부가 대응을 못한다는 걸 민간인들도 알아차릴 만큼 시일이 좀 지난 것일 수 있다.[11] 심지어 이 때 마주친 민정네 가족들을 외면한 차량이 31대였다고 민정이 말해주는데, 차량이 거의 안 다니는 비포장 도로를 지나간 차량이 31대나 되는 걸 생각해보면 시내는 피난 차량으로 주차장이나 다름 없었을 것이다. 부산행 시점에서도 유튜브로 도로에 갇힌 커플이 나오는데 도시가 함락 상황이면 도로에서 고립 되어 감염된 사람들도 엄청 많았을 것이다.[12] 석우나 상화는 별 다른 일이 없다면 군대를 갔다 왔을 테니 총을 쥐어 줬으면 무난히 사용하긴 했을 것이다. 상화의 경우에는 소설판에서 군복무를 마쳤다는 언급이 나왔지만 석우의 경우에는 언급이 없는 걸로 보면 본인의 집안 사정(학창 시절 아버지가 보증을 잘못 서주다 생계가 곤란해짐) 때문에 면제되었을 가능성도 높다.[13] 특히 작중 김 노인이 "지금 국제정세가 우리를 곧 데리러 올 것 같은 분위기야!"라고 한다.[14] 631부대에게 추격당할 때 교통 사고가 일어나는데 차 밖으로 튕겨져 나가서 살았다. 사실 안전 벨트를 하지 않아서 오히려 죽었을 가능성이 높은 상황인데도 바로 일어나서 감염자들과 교전을 벌인다. 반면 튕겨지지 못한 더벅머리는 갇혀서 좀비에게 물리다가 나중에 황 중사에게 잔인하게 죽는다.[15] 진짜 운이 좋은 사람이라면 이런 생사가 오락가락하는 위기 자체가 찾아오지도 않았을 것이라고 반박할 수도 있겠지만 좀비들이 득실거리는 장소에 찾아갔다면 이렇게 목숨이 위험한 순간이 여러 번 찾아오는 게 사실상 당연한거고 그런 위기가 올 때마다 어떻게든 살아남으니 운이 엄청 좋은 건 맞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