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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26 10:06:05

호제아 매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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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클 스완슨 키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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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c4181b><colcolor=#fff> 파일:레드 데드 시리즈 로고.png의 등장인물
호제아 매튜스
Hosea Matthews
파일:Hosea Matthews RDR2.jpg
본명 <colbgcolor=white,#191919>호제아 매튜스 (Hosea Matthews)
가명 멜빈 (Melvin)
알프레드 라폰데 (Alfred Lafonde)
출생년도 1844년 (55세)
성별 남성
국적
[[미국|]][[틀:국기|]][[틀:국기|]]
신장 5피트 10인치 (178cm)
가족 아버지
어머니
아내 배시 매튜스(사별)
소속 반 더 린드 갱단 (187?년~1899년)
직책 참모, 보초[1]
고유 말 <colcolor=#000>실버 달러 (Silver Dollar)[2]
첫 등장 레드 데드 리뎀션 2

1. 개요2. 작중 행적
2.1. 결말
3. 여담

[clearfix]

1. 개요

파일:Hosea_injured.jpg
I just don't want any more folks to die, Dutch.
난 단지 더 이상 사람들이 죽는 걸 보고 싶지 않아, 더치.
레드 데드 리뎀션 2의 등장인물. 더치 반 더 린드와 함께 반 더 린드 갱단의 창설 당시부터 존재했던 원년멤버로 사실상 갱단 내에서 2인자의 입지를 가지고 있는 원로격의 인물이다.[3] 갱단의 중재자이자 평화주의자로, 가능한 한 사람들과의 마찰을 일으키지 않고 조심스럽게 운신할 것을 갱단 멤버 전원에게 강조하며, 그 과정에서 더치와 의견 충돌을 겪기도 한다.

가명은 '멜빈', '알프레드 라폰드'라는 이름을 사용하며 소지하고 있는 무기는 의외로 다양한데, 우선 상아빛 그립의 캐틀맨 리볼버 두 정, 더블 배럴 샷건, 반자동 샷건, 롤링 블록 라이플 등이다. 리볼버는 항상 소지하고 전투 시 아킴보로 들고, 장총은 미션에 따라 하나만 장비한다.

모션 캡쳐 배우 및 성우는 커즌 도벨(Curzon Dobell). 온건주의적 중재자라는 이미지와는 사뭇 다르게 게임 내 목소리는 다소 날카롭고 카랑카랑한 목소리다.

2. 작중 행적

파일:Hosea Matthews Bio.jpg
사기의 달인이자, 신사이며 도둑인 호제아는 더치와 20년을 넘게 보낸 절친이자 오른팔이었습니다. 영리하고 두뇌 회전이 빠른 그는 무엇이든 자신의 방식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가거나 빠져나갈 수 있습니다.
그냥 걱정돼서 그래. 내가 앞으로 산다면 얼마나 더 살겠나. 더치.
가기 전에 우리 갱단 식구들이 잘 사는 모습을 보고 싶어.[4]
챕터2, 말굽 언덕에 정착한 후 더치 반 더 린드와의 대화 中
내겐 더치가 아버지와 같은 사람이지만, 호제아는 여러 면에서 내게 더 각별한 사람이다. 아마 친절하고, 공평하고, 인간적인 사람이라 그런가 보다. 더치와는 차원이 다르다.
아서 모건의 일지 中
우리 아버지는 불이 타오르는 걸 오랫동안 바라보고 있으면 온 세상사를 볼 수 있다고 하셨어.
파일:Hoseaandbessie.png
젊은 시절의 호제아와 그의 아내 배시의 사진.
본인 말에 의하면 과거에는 강도와 폭행, 필요하면 살인까지 했지만 베시라는 이름의 아내를 만나고 아내와 함께 평범한 삶[5] 을 살았던 적도 있었다고 한다. 아서 모건이 왜 지금까지도 갱단에서 손을 씻지 못하고 있냐고 묻자, 이 삶은 벗어나고 싶어도 벗어날 수 없는 것이라고 한탄하며[6] 결국 평범한 삶을 이루지 못한 채 다시 갱단에 들어온 복잡한 과거사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동시에 호제아는 자신들이 하고 있는 행동이 무모하다는 걸 알고 있으며, 최대한 갱단원들과 정착하려는 쪽으로 주장하는 모습도 보인다. 가령 더치가 모험주의와 한탕주의에 빠져 폭주하려는 모습을 보이려고 할 때마다, 자신이 앞으로 산다면 얼마나 더 살겠냐면서 괜히 긁어 부스럼 만들 일을 하지 말자고 호소하기도 한다.

더치와 만나게 된 것은 그의 음식을 훔치려다 만났으며 더치가 자신을 죽일 줄 알았다가 친구가 되었다고 한다.

곰 사냥 미션 중에 곰 미끼를 확인하러 가다 곰에게 부상을 입기도 하며, 아메리카 인삼을 주재료로 하는 민간요법 약으로 자신의 지병의 증상을 다스리고 있다거나 도르래 있는 낚시대를 만들어 잭 마스턴에게 준다거나 하는 등의 행적을 보면 손재주가 좋은 듯. 그 외 캠프에 있다 보면 호제아가 잭에게 글을 가르쳐 주는 모습도 볼 수 있는데, 영락없는 손주를 돌보는 할아버지의 모습.# 그래서 그런지 게임 중반에 잭이 브레이스웨이트 가문에 납치되었을 때도 이해타산에 따라 가급적 피를 덜 보는 방향으로 일을 처리하던 평소와는 달리 크게 분노해 게임 중 최초로 직접 총격전에 참가해서 브레이스웨이트 가문을 모조리 쓸어내고 캐서린 브레이스웨이트를 윽박지르는 모습도 보여준다. 레니와 아비게일에게도 글을 가르쳐 주었으며, 다른 갱 단원들에게도 여러가지 조언을 해준다.[7]

평소엔 온건해도 한번 화내면 사람이 돌변한다. 챕터 2 캠프 내에서 다들 분주한데 혼자 책상에 엎드려 자고 있는 션을 자지 말고 일하라며 발로 차버리거나, 캠프 경비 중인 션에게 식사를 가저다 주다가 낮잠을 자고 있는 션을 보자 접시를 바닥에 패대기치고 호통치며 한 번만 낮잠 자다 걸리면 죽여버린다고 크게 혼내거나,[8] 챕터 3 클레멘즈 포인트 캠프에 있다 보면 빌 윌리엄슨이 만취해 호제아에게 시비를 걸자 화를 내며 빌에게 총을 겨누며 가서 잠이나 자라고 응수하자 빌이 데꿀멍하는 모습도 볼 수 있는데, 이로 볼 때 화나면 정말 무서운 사람인 듯. 어쨌든 아서 또한 일지에 적었듯이 상당히 신뢰하는 사람.[9]

자타공인 광고 예술의 달인으로, 천박한 시골 장사꾼을 연기하며 벌이는 호객 행위엔 작중 누구도 저항하지 못한다. 배타적인 시골집에 대뜸 찾아가 아서가 집을 터는 동안 일종의 기체조 이론을 설파하며 시간을 끌고 푼돈을 버는가 하면, 로도스 주점에서 밀주를 공짜로 처분해야 할 상황이 왔을 때 그의 신들린 바람잡이에 술집 모두가 고주망태가 될 때까지 밀주를 퍼마시고 난장판 속에 정리를 끝냈다. 덧붙여 아서가 감방에 갇혔을 때 구하러 와 주는 사람들 중의 하나이기도 한데, 이 때도 호제아가 술 몇 병을 들고 와서는 자기 특기를 살려 열심히 입을 털어 분위기를 만들고선 보안관들을 인사불성으로 만든 뒤 탈옥시켜 준다. 다른 동료들은 무력을 사용하는데 호제아는 말빨과 뇌물을 통한 구슬리기를 한다는 점에서 그의 온건파 성향을 보여준다. 캠프에서도 다른 갱 단원들에게 술을 돌리면서 자신의 사기극을 자랑하기도 한다.

2장에서 아서와 같이 곰사냥 하러 가는 길에 나누는 대화중, 변해가는 더치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기 시작했으며[10] 3장에서 클레멘즈 포인트로 거점을 옮긴 이후에 미션 중 호제아와 아서의 이동 씬에서도 더치에 대해서 의문점을 가진 것을 알 수 있다. 대략 '더치가 점점 변해간다.' 라는 식으로 말을 했지만 당시에 아서는 후반부에 다른 갱단들이 아서의 말을 믿지 않듯이 호제아의 말을 흘러넘긴다. 아서와 같이 자신이 하는 행동에 대해서 고민하는 모습을 보이지만, 아서와는 달리 바꿀 수 있는 기회를 얻지 못한다.

2.1. 결말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네가 우릴 끝장낼 거야.
(You'll damn us all.)
챕터4, 생 드니 전차 역 강도질 실패 후 더치 반 더 린드와의 대화 中[11]
파일:RDR_Hosea_Death.png
파일:20210522_222017.jpg
챕터4 생 드니 은행강도 미션에서 경찰에게 혼란을 주고자 아비게일과 함께 별도의 장소에서 교란을 맡는 임무를 맡았지만, 앤드류 밀튼에게 체포되어[12] 인질로 잡혀 협상 수단으로 내몰렸다. 여기서 협상이 파국에 이르자 결국 본보기 삼아 밀튼이 쏜 총에 맞고 사망하게 된다. 20년 지기 친구인 그의 죽음에 더치는 매우 분노한다.[13]

호제아의 죽음은 이전까지 이런저런 안 풀리는 일이 있더라도 그래도 뭔가 한건 해내면 다 정상적으로 돌아갈 것이라는 희망에 차 있던 2, 3장의 분위기를 일신하는 순간으로, 더치 갱단의 좋은 시절이 다 가버리고 몰락으로 향하는 분기점이기도 하다.

그의 죽음 이후 더치는 정신적으로 크게 몰리게 되고, 점점 편집증적인 모습을 보이기 시작한다. 그 이전에도 특히 호제아의 언급으로 더치가 예전의 총기를 잃었다는 식의 언급은 종종 나오지만, 더치가 최소한 겉으로라도 평정심을 유지하는 것조차 못하는 모습이 나오는 건 이때부터다.[14] 갱단 내의 온건파이자 2인자로서 더치의 폭주를 막아세우는 제동장치 역할을 하던, 더치 뿐만 아니라 반 더 린드 갱단 모두의 정신적 버팀목 중 하나였던 최중요인물이 죽어버린 시점에서 갱단의 몰락은 이미 예정된 수순에 가까웠다고 봐야 할 것이다.

실제로 그가 사망한 후 과격파인 마이카 벨이 굴러들어온 돌 주제에 간신배 짓을 하며 점점 타락해가는 더치의 심복 행세를 하게 되고, 이것이 갱단의 몰락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아서의 경우 갱단 원년 멤버고, 싸움 실력도 최강이라 갱단 내에서 신뢰 받는 간부라 할 수 있기에 아서의 의견을 존중해주지만, 결국 호제아와는 다르게 아서는 더치에게 있어서 아들같은 존재이자 자신이 이끌어야할 제자, 가장 아끼는 유능한 부하같은 것이었기에 동등한 위치에서 직접적으로 더치에게 반대되는 직언을 하기는 애매했다.[15] 이는 아서가 더치에게 '존을 갱단에서 나가게 하라'고 강하게 주장하자 더치가 '감히 아서 주제에 나한테 고압적으로 나와?'라는 태도를 숨기지 않으며 생각 이상으로 격하게 반응하는 데서 볼 수 있다. 그 외에도 아서는 눈치나 말주변이 있긴 하지만 의외로 신랄하게 비꼬거나 기분이 나쁠 때 틱틱 쏟아붙이는 면모가 친한 관계라도 조금식 표출하는 경우가 있어서 있어서 갈수록 독선적으로 되어가는 더치를 말로 회유하는 데도 별 소용은 없었다.

반면 호제아는 더치와 짬도 맞고, 나이도 더 많은 연장자인데다 말재주도 좋은 편이다.[16] 물론 더치가 독선적인 면모가 심해 호제아의 설득이라고 마냥 들어주지도 않지만, 최소한 적극적으로 쓴소리를 하고 그것에 대한 반발을 받아주기에는 충분한 포지션이었던 것. 아서, 호제아, 더치가 평화로운 시기 3명이서 낚시를 하러 갈 때를 보면 더치는 호제아가 회의적인 잔소리꾼이라고 투덜거리면 호제아는 넉살스럽게 그런 게 늙은이 역할이라고 덧붙이기도 한다. 큰 틀에선 자기 주장을 밀어붙이더라도 세부적인 계획에 대해선 더치도 호제아에게 일임 할 정도로 2인자로서 확고하게 신뢰하고 있었다. 호제아가 있었다면 최소한 마이카 벨이 2인자 행세하는 일은 없었을 것이다.

아서와 마찬가지로 호제아도 챕터 2부터 더치가 이상하다고 하거나 더치의 모든 걸 믿지 말라고 하며 우린 어차피 다 죽을 거다 하면서 존에게 갱을 떠나 아비게일, 잭과 함께 가족 생활을 하라는 조언을 한다.[17]

에필로그 후 존 마스턴으로 무덤을 방문할 수 있는데, 생 드니에서 반 혼 교역소로 가는 길에 있는 큰 나무 밑에 있다. 은행털기 미션 후반 옥상에서 탈출 도중 사망한 레니 서머스와 나란히 묻혔다.[18] 시신은 생 드니에서 도망칠 때 수습되지 못하고 시체 안치실에 있었지만, 아비게일과 찰스가 빼내어 장례를 치러준다.

3. 여담

파일:초창기더치갱.jpg
파일:미남 호제아.jpg
3인방이 젊었던 적 찍은 사진.[19] 호제아가 한장 날리던 때는 바로 서부시대의 절정기였고, 아내와 관련된 뒷이야기 및 갱단의 본격적인 형성에 대해 풀어나갈 이야깃거리가 많은 편이다. 이러한 이유로 커뮤니티에서는 3편이 나온다면 호제아의 젊은 시절을 다루는 스토리이길 바라는 여론이 있다.

갱단 내 2인자이며, 보스인 더치의 절친한 친구임에도 불구하고 본인의 성향은 매우 소탈한지 단독 텐트를 쓰는 더치, 아서와 다르게 공동 텐트를 사용하며, 보초 임무도 선다.

은근히 맘에 드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을 구분하여 선을 긋는 경향이 있다. 옛날부터 같이 지내온 초창기 멤버인 더치와 아서,존에게는 가족처럼 대해주고 잭에게 호제아는 그저 친할아버지 그 자체다. 열심히 일하는 레니도 여러가지 조언이나 옛날 이야기를 해주는 등 자상한 모습을 보이나, 작업에 관련해서 자만하는 션이나 마이카, 빌에게는 가차없고 날카로운 면모를 보인다.

특히 마이카를 굉장히 싫어해서 마이카가 호제아한테 '영감은 내가 맘에 안 들지?' 라는 말에 망설임 없이 퉁명스럽게 바로 그렇다라고 말한다. 아서의 일지 초반인 블랙워터 시절 기록에도 더치가 데려온 마이카라는 인물에 대한 자신과 호제아의 공통된 평이 있는데 '마이카는 금방 화내고 시비 걸고 자기 생각밖에 안 해서 호제아와 나는 별로다'라고 할만큼 이미 처음 봤을때부터 마음에 안 들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20] 게다가 작중에는 호제아가 단순히 마이카에 대한 인간적인 평을 떠나서 싫어할만한 확실한 이유가 있었는데 자신과 아서가 물어온 안전하고 큰 돈을 벌 수 있는 작업[21]을 하루 앞두고 벌어졌던, 리스크가 너무 큰 페리 강도를 더치에게 제안했던 인물이 바로 마이카였다. 반 더 린드 갱단은 그동안 모아온, 이 모든 일을 끝내고 서부로 떠나서 정착할 수 있을만한 자금을 이 페리건의 실패로 인해 블랙워터에 둔채 급하게 도주할 수 밖에 없었고, 호제아와 아서는 다음날로 계획되었던 부동산 사기 작업을 하지도 못한 채 갱단과 함께 떠나야 했다. 갱단원 중에 그런 현실에 가장 낙담한게 호제아이니만큼 어쩌면 당연한 일.

같은 숙소 천막을 쓰는 빌 역시 마땅치 않게 여기는 모습을 종종 보이는데 빌 특유의 멍청함과 헤이함에서 기인한 경우가 많다. 일 안 하고 놀고 있는 빌에게 가서 돈을 벌어오든 사냥을 해서 식재료를 구해오든 뭐든 좀 하라고 호통을 치거나[22], 술취해서 자신에게 시비거는 빌에게 총을 들이대며 분노하는 경우가 그 예.

자신에게 상담을 청해오거나 건강을 걱정해주는 레니에게 진심 어린 조언을 해주며 자상한 모습을 보일때가 종종 있고[23] 때로는 개인적인 부분까지 조심스레 어루만지기도 한다.[24]

어렸을 때는 신부(Priest)나 연극 배우가 되는 것이 꿈이었다고 한다. 스완슨 목사도 호제아랑 고해성사니 죄악이니 하는 얘기를 하면서 '가톨릭의 방식' 운운하는 것을 보면 가톨릭 신자로 추정된다.

호제아가 17살에서 18살 정도 되었을 때 교수대에 오른 적이 있었다고 하는데 어이없게도 그 이유가 닭 한 마리를 훔쳤기 때문이라고(...) 한다.[25] 하지만 누군가 줄을 쏘고 집행자가 대신 죽었다고 한다. 호제아 말로는 무서워서 돌처럼 굳었었다고.

캠프에 있다 보면 말하다가 기침을 하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는데 뭔가 특별한 병에 걸렸다기 보다는 그냥 나이 때문에 전반적인 건강이 안 좋아지고 있다는 걸 보여주는 묘사로 보인다. 그래선지 보약 만들려고 캠프 내에서 약초를 빻기도 하며 아서에게 약초를 구해와달라는 요청 퀘스트를 주기도 한다.

갱단이 위험한 작업에 손 대는 걸 싫어하고 비교적 안전한 길을 추구하지만, 한번 작업을 시작하면 은근히 고집이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3장의 '밑바닥 친구들' 미션중, 조사이아 트렐러니가 아서에게 갱단이 로도스의 두 주력 가문 사이에서 작업하는 것에 대한 위험성을 경고하는데, 이 사실을 호제아에게 알리려 했지만 결국 못했다고 하는 대사가 "호제아에게도 말하려 했지만, 그가 어떤 사람인지 알잖아" 이다. 말을 해봤자 호제아가 듣지 않았을것이라는 의미로, 이미 조사하고 움직이기 시작한 작업은 남의 주의 경고만 듣고 포기하지 않는 고집이 있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알 수 있는 부분.

갱단 내 최고의 두뇌라 할 수 있던 호제아가 직접 계획한 은행강도 건이 게임 내 가장 문명화된 장소인 생 드니에서 실패하면서 본인도 그 한복판에서 목숨을 잃은 점은, 레드 데드 시리즈에서 꾸준히 표현되는 시대상인 서부개척시대의 끝자락에서 문명화를 이기지 못하고 몰락해가는 무법자들을 시사하는 요소 중 하나라 할 수 있다. 이전까지는 머리를 써서 순진한 사람들을 잘 속여 털어먹고 살았지만, 도시 문명의 형성으로 사람들이 점점 약아지고 속이기 어렵게 변해가고, 날이 갈수록 강화되는 공권력을 마주하면서 그 한계가 드러난다. 게다가 그 장소가 게임 내 최대 도시라 할 수 있는 생 드니였고 어린 아이들마저 성인들을 속여 털어가기도 하는 여우들의 소굴이나 마찬가지였으니.

범죄 소설을 좋아하는지, 호제아가 있는 옆에서 캠프 내에 배치된 범죄 소설을 읽고 있으면 물건 요청 퀘스트가 저절로 로그에 기록된다. 정황상 아서가 호제아의 취향을 보고 알아서 구해준다는 설정인 듯.

2에만 등장하는 캐릭터들이 유사한 경향이 있긴 하지만, 정보가 공개되자마자 파국이 확정된 박복한 캐릭터다. 더치 갱단이 망했다는 게 이미 1편에서 확정된 상황인데, 참모 캐릭터라는 점에서 발매 전부터 사망 플래그는 잔뜩 찍은 상태였고 본편에서도 추가로 사망 플래그를 찍은 뒤 사망했으니...

호제아가 길들이고 있는 말의 이름은 '실버 달러' 이며 품종은 투르크멘. 코트색은 실버. 속도 6 가속 5이며 핸들링은 표준으로 갱단원 중에서 세이디의 밥과 더불어 리더인 더치의 말 카운트 다음인 2번째로 좋은 말이다.

사실 '호제아(Hosea)'는 기원전 8세기에 활동한 이스라엘의 예언자 이름인데, 기독교 신자라면 알겠지만 구약성경호세아 저자가 바로 이 사람이다. 재미있게도 호세아는 히브리어구원을 의미하는 단어인데, 호제아 본인이 정황상 가톨릭 신자인데다가 신부가 되는 것이 꿈이었다고 캠프 대화에서 밝히는 점이라던가 이 게임의 제목, 그리고 이 인물이 게임 주인공인 아서에게 어떤 인물이었는지를 연관지어 생각하면 결코 그냥 지은 이름이 아니라고 볼 수 있다. 성인 '매튜스'도 마태오의 영어형 이름인 매튜에서 파생된 이름인 것을 생각하면 꽤 흥미로운 부분.

미션에서 나오는 모습을 보면 더치보다 굉장한 달변가라는 묘사가 자주 나온다.

[1] 갱단의 2인자지만 자원해서 보초를 선다.[2] 투르크멘 실버 품종.[3] 캠프 내 회화나 게임 내 신문기사 등으로 보면 더치와 나이 차이가 꽤 있다. 더치 갱을 다룬 신문기사에서 호제아가 55세쯤 되었다고 적혀 있는데, 이에 근거하면 1844년 전후 출생. 더치는 1858년생이다. 지금이야 55살이면 아직도 팔팔한 중년의 나이라고 평하지만 19세기 때는 상당한 고령자에 속했다. 애당초 이 당시 환갑 잔치가 얼마나 환대하게 열렸는지 생각해보자.[4] 호제아의 나이는 55세인데, 1800년대 당시에는 50세만 넘어도 충분히 장수했다고 듣던 때였다. 레데리2의 배경인 1899년보다 한참 뒤인 1960년대까지만 했어도 대한민국의 평균 수명은 고작 53세였다.[5] 작중 생 드니에서 열리는 상류층들의 파티에 갈 때 한 번도 이런 곳에 가본 적 없다고 말하는 빌, 더치, 아서와 달리 호제아는 아내와 종종 와봤다고 하는 것을 보면 꽤 괜찮은 삶을 살았던 것으로 보인다.[6] 아이러니하게도 아서 역시 가정을 이뤘다가 파국을 맞이한 적이 있다. 하지만 호제아와 아서의 차이는 호제아의 아내는 갱으로 돌아가는 삶을 이해해 주고 같이 따라나섰다는 것. 갱단 멤버 중 호제아의 아내가 없고, 호제아의 과거 얘기를 할 때의 태도를 보면 아내와는 사별한 것으로 보인다. 생전에 좋은 사람이었는지 아내는 천국에 있겠지만 자신은 지옥에 갈 것이라며 슬프게 얘기하며, 호제아와 도미노를 할 때 아서에게 도미노 하는 법을 가르쳐준게 배시라고 한다.[7] 존에게는 상당히 의미 심장한 조언들을 해주는데 '우리는 다 죽을 거지만, 자네에겐 사랑하며 살 기회가 있다.' 라는 충고를 해준다. 물론, 이런 면에서 굉장히 어리숙한 존은 쑥쓰러워서가 아니라 정말로 모르겠다는 듯이 대답한다.[8] 이후 이벤트에선 빠릿하게 경계하고 있는 션이 흡족한 듯 이런저런 담소도 나눈다. 이때 션이 "호제아 아재, 우리 다 괜찮겠죠?"라고 묻자 아마도, 보통 다 잘 풀렸잖아. 도망만 잘 다니면 돼.라고 위로한다.[9] 아서를 정확하게 바라보았는데, 챕터 3에서 아서에게 "본심을 숨기기 위해 성질 나쁜 척을 하고 있지만 나에겐 숨길 수 없어. 언젠가는 선택해야 할 때가 올 걸세." 라고 말한다.[10] 사실 그전에 말굽 언덕으로 갱단 캠프를 옮긴 초반에도 더치의 막사에서 앞으로의 행보에 대해 말다툼을 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하고 존에게 가족과 떠나라는 말을 하기도 한다.[11] 생 드니 전차 역 강도 사건과 관련하여 안젤로 브론테에게 배신당했다고 생각한 더치는 또 커다란 사건에 휘말리고 싶지 않은 호제아의 만류에도, 배신감과 복수심에 그를 죽일 작전을 세우고 있었다.[12] 아비게일은 극적으로 탈출했다고 한다.[13] 잘 들어보면 더치의 목소리가 크게 떨리고 있고, 평소 아무리 화나는 상황이 있어도 욕설도 잘 안하던 그가 이 시점부터 욕설을 사용하는데 개의치 않아한다.[14] 아이러니하게도 그 전까지 항상 자신만만하던 더치가 은행을 털기 전에 떠는 모습을 보일 때 더치에게 용기를 줘서 작업을 진행시킨 게 호제아다. 은행 강도 건만 성공하면 바로 외국으로 뜰 수 있다는 생각에 온건파답지 않은 강경책을 앞장서서 독려했고, 그 결과 자기 죽음을 자기가 초래한 격이 되었다. 더치에게 나는 살날이 얼마 안남아서 죽기 전에 빨리 단원들이 잘사는 모습을 보고 싶다고 했었는데, 이러한 걱정과 조바심이 그답지 않은 계획으로 몰아세운 것이다.[15] 이는 아서 또한 그렇게 여겨 구아르마 이전까진 더치에게 위화감을 느끼면서도 일단은 따랐다.[16] 콜터를 떠나 말굽언덕으로 캐러밴을 수송하는 임무에서, 찰스에게 아서를 돌대가리 취급하자 절대 잊지 마, 찰스. 이 인간은 타고난 사기꾼이야, 말은 그럴싸하게 해도 정작 자기가 무슨 소릴 하는지는 몰라. 라며 아서가 비꼬는 대사가 있다.[17] 아비게일 또한 챕터 2부터 더치가 평소 같지 않다며 더치를 믿지 못하는 모습을 보인다.[18] 호제아, 레니, 틸리가 테이블에 앉아 이야기를 나누는 장면이 있는데, 제니를 좋아했던 레니에게 호제아가 제니 이야기를 꺼내고, 틸리는 제니의 무덤에 그녀가 좋아하던 것을 두었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틸리는 자신이 죽으면 무덤에 장미가 한가득 있으면 좋겠다고 말하고, 호제아와 레니는 친구나 가족과 함께 묻히고싶다고 한다. 바램대로 호제아와 레니는 나란히 묻혔다.[19] 이 사진은 아서의 마차에서 발견할 수 있다.[20] 사실 호제아 뿐만 아니라 갱단 내에서 마이카를 좋아하는 사람은 그를 데려온 더치 밖에 없다. 마이카는 하비에르, 찰스와도 싸운 적이 있으며 그 따뜻한 메리베스도 마이카를 싫어하는데다가 피어슨은 악어를 키워서 마이카 자리를 대신 채우는 건 어떨까 하고 아서와 이야기할 정도로 싫어한다. 스완슨 목사, 스트라우스와도 사이가 안 좋으며 엉클과도 사이가 매우 나쁘다.[21] 부동산 사기업자를 역으로 사기를 쳐서 돈을 뺏는 비교적 안전한 건수였다고 한다.[22] 일 좀 하라고 빌에게 충고했을때 빌이 하는 대답이 가관인게, "더치가 그저 가만히 있으라잖아?"이다. 갱단이 핑커튼의 주목을 받지 않게 조심히 행동하라는 의미의 더치의 말을 잘못 이해하고 정말 아무 행동도 하지 말고 놀고 있으라는 뜻으로 받아들인 것. 그말을 들은 호제아가 답답하고 열받아서 호통을 치는 건 당연한 결과였다.[23] 스토리 초반부터 갱단의 불안한 조짐을 느낀 레니가 호제아에게 '우리가 지금 길을 잃은 것인가요?'라고 진지하게 물어보면 호제아는 현재 상황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솔직하게 말해준다.[24] 레니가 좋아했던 제니에 대한 이야기[25] 가축 절도는 교수형이라고 작중에서 몇 번 언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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