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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친구 성범죄 모의 방관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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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발단
2.1. 파장
3. 해명
3.1. 비판3.2. 추가 해명
4. 제20대 대통령 선거 국면에서 재점화5. 임현택 의협회장과의 설전

1. 개요

홍준표가 대학교 1학년이었던 1972년에 하숙집 친구들의 성범죄를 모의하고 방관했다는 논란. 2017년 제19대 대통령 선거에 홍준표가 자유한국당 후보로 출마하면서 2005년에 출간했던 회고록의 내용이 문제가 되었다.

2. 발단

3선 의원 시절이었던 2005년 펴낸 자전적 에세이 <나 돌아가고 싶다>(행복한 집 펴냄)의 <꿈꾸는 로맨티스트>의 한 대목에는 "돼지 흥분제 이야기"라는 내용이 담겨 있다. 문제의 자서전 발췌 이미지

논란이 된 홍준표의 자서전 <나 돌아가고 싶다> 122~124페이지 원문은 이러하다.
돼지 흥분제 이야기

대학 1학년 때 고려대학교 앞 하숙집에서 일이다.

하숙집 룸메이트는 지방 명문 고등학교를 나온 S대 상과대학 1학년생이었는데, 이 친구는 그 지방 명문 여고를 나온, 같은 대학 가정학과에 다니는 여학생을 지독하게 짝사랑하고 있었다. 그런데 그 여학생은 이 친구에게 마음을 주지 않고 있었던 모양이었다.

10월 유신이 나기 얼마 전, 그 친구는 무슨 결심이 섰는지 우리에게 물어왔다. 곧 가정학과와 인천 월미도에 야유회를 가는데, 이번에 꼭 그 여학생을 자기 사람으로 만들어야겠다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 하숙집 동료들에게 흥분제를 구해 달라는 것이었다. 우리 하숙집 동료들은 궁리 끝에 흥분제를 구해 주기로 하였다.

드디어 결전의 날이 다가왔고, 비장한 심정으로 출정한 그는 밤늦도록 돌아오지 않았다. 밤 12시가 돼 돌아온 그는, 오자마자 울고불고 난리였다. 얼굴은 할퀸 자욱으로 엉망이 돼 있었고, 와이셔츠는 갈기갈기 찢겨져 있었다. 사연을 들어보니 그 흥분제가 엉터리라는 것이었다.

월미도 야유회가 끝나고 그 여학생을 생맥주 집에 데려가 그 여학생 몰래 생맥주에 흥분제를 타고 먹이는데 성공, 쓰러진 여학생을 여관까지 데리고 갔지만, 막상 옷을 벗기려고 하니 깨어나서 할퀴고 물어뜯어 실패했다는 것이다. 만약 그 흥분제가 진짜였다면 실패할 수 없다는 것이 그 친구의 주장이었다. 그래서 우리는 "그럴 리가 없다. 그것은 시골에서 돼지 교배를 시킬 때 먹이는 흥분제인데, 사람에게도 듣는다고 하더라. 돼지를 교배시킬 때 쓰긴 하지만 사람도 흥분한다고 들었는데 안 듣던가?"

그래서 우리는 흥분제를 구해온 하숙집 동료로부터 "그 흥분제는 돼지 수컷에만 해당되는 것이지, 암퇘지는 해당되지 않는다"는 말을 나중에 듣게 되었다. 장난삼아 듣지도 않는 흥분제를 구해준 것이다. 그런데 그 친구는 술에 취해 쓰러진 것을 흥분제 작용으로 쓰러진 것으로 오해를 한 것이다. 그 친구는 그 후 그 여학생과 어떻게 되었는지 나는 모른다.

다시 돌아가면 절대 그런 일에 가담하지 않을 것이다. 장난삼아 한 일이지만, 그것이 얼마나 큰 잘못인지 검사가 된 후 비로소 알았다.
(후략)
언론 등에는 돼지발정제로 더 잘 알려진 논란이며 하도 유명해져서 홍준표의 대표적인 부정적 별명으로 자리잡았다.

여담이지만 당시 하숙집은 서울특별시 성북구 종암동에 있었으며 종암동에는 서울대학교 상과대학이 있었고 고려대학교는 바로 옆인 안암동에 있다. 서울대 상과대학은 1975년 관악구로 옮겼다. 같이 하숙하던 동료는 서울대학교 학생이었던 장충기삼성그룹 미래전략실 사장[1]정해문 前 주 태국 대사[2] 등이 있었다고 한다. 물론 이들이 모두 공범인 것이 아니라 단지 하숙집에 같이 묵었던 하숙생일 수도 있다. 박재완기획재정부 장관[3]도 홍준표와 하숙 경험이 있는 멤버였으나 경제학과 73학번으로 해당 사건이 일어난 시간대인 1972년에는 아직 대학에 입학하지 않은 신분이었으므로 해당 사건과 무관하다고 할 수 있다.

검사였다는 사람이 대학 시절 강간죄의 실행에 가담했다면 심각한 문제가 되므로 논란이 일었다.[4] 홍준표는 홍준표는 자서전을 통해 자신도 돼지 흥분제를 사용한 성폭행 모의에 참여했거나 미리 알고 있었다는 정황을 자서전을 통해 서술하였다. "우리 하숙집 동료들"이라는 표현이 "우리, 즉 하숙집 동료들"이라는 뜻이라면 홍준표는 직접 성범죄에 참여한 것이다. "나를 제외한 동료들"이라는 뜻이라면 범죄가 모의되고 있는 것을 알고도 말리거나 경찰에 신고하지 않았다는 뜻이다. 모의된 범죄는 결국 실행에 옮겨졌으므로 사안이 매우 심각하다. 가담이 아니라 단순 방관이었든, 실제로 모의에 가담했든 미수인 범죄에 대해서는 방조죄가 적용되지 않는다.

현직 변호사 중 1인은 "자서전을 보면 남성 여러 명이 1명의 여성을 강간하기 위해 사전에 모의하고, 그에 따라 역할 분담을 한 것으로 나옵니다. 범행 계획을 짜고, 누군가 약물을 구하고, 행위자에게 전달을 해서 실제로 피해 여성에게 먹였어요. 특수강간이자 준강간 미수 사건의 공동 정범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고 보았다. 이를 언급한 보수 일간지인 조선일보조차도 기사를 통해 홍준표의 과거 행적과 하숙집 청년들이 벌인 짓은 혈기왕성했던 시절의 철 없던 행동’으로 봐 줄 수 없는 범죄 행위였음을 분명히 언급했다.[5]

이 소식은 외신에도 들어가서 뉴욕 타임스 등에서 다른 발언들과 함께 소개되었다.[6]
뉴욕 타임스 원문

...Mr. Hong also recently said that “washing dishes is women’s work.” And in a passage from his 2005 memoir that recently came to light, he describes participating in what appears to be an attempted date rape while in college.

In the book, Mr. Hong writes that a roommate asked him and other friends to obtain a supposed aphrodisiac, which the roommate mixed into a beer that he gave to a girl. “He said the drug did not work,” Mr. Hong wrote. “She woke up and put up strong resistance, biting and scratching him in the face.”
By Choe Sang-Hun and Russell Goldman
해석

...홍준표 씨는 최근에 "설거지는 여성의 일"이라고 말했으며, 2005년 발행된 회고록에서 최근 밝혀진 바로는 그가 대학 시절에 데이트 강간 시도로 보이는 것에 참여했다는 것이 밝혀졌다.

이 책에서 홍준표 씨가 서술하길, 룸메이트가 홍준표와 다른 친구들에게 돼지 흥분제를 구해 달라고 했고, 룸메이트는 맥주에 그 약을 섞어서 여자에게 주었다. "그 약이 효과가 없더라고 룸메이트는 말했다", "그 여자가 잠에서 깨서는 얼굴을 긁고 깨무는 등 강한 저항을 했다"라고 홍준표 씨는 적었다.
최상훈, 러셀 골드만

2.1. 파장

파장이 아주 커지면서 홍준표는 정치적으로도 큰 손해를 봤다. 당장 더불어민주당이나 국민의당, 바른정당, 정의당, 심지어 22일에 홍준표와 단일화하겠다던 조원진 후보의 새누리당까지도[7] 논평을 내서 홍준표를 비판했다. 그야말로 집중포화.

거기에 바른정당유승민 후보가 21일에 방송기자클럽 토론회에서 홍준표를 두고 "그런 분(홍준표)을 대통령 후보로 내놓은 당과 연대 단일화할 수 없다"며(출처) 단일화를 거부하는 발언을 했다.

4월 23일 19대 대통령 선거 후보자 TV토론회에서도 중요하게 언급되었는데 토론이 시작된 지 10분이 지나지도 않아서 안철수, 유승민, 심상정 후보가 후보 사퇴 요구를 했을 정도였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가 홍준표 후보에게 제일 먼저 사퇴를 요구하였고 후보 자격이 없다며 아예 홍준표와의 문답을 거부하기까지 했다. 이후 바른정당 유승민, 국민의당 안철수도 뒤이어 사퇴를 요구하였고[8] 안철수 후보는 토론 내내 홍준표와 눈도 마주치지 않았다. 심지어 해당 토론회에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만 사퇴 요구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유승민, 안철수 후보가 그것을 가지고 공격하기도 했다.[9]

2017년 4월 22일 국민의당 선대위 대변인문재인 후보를 향해 '문재인 후보님, 와 찔립니까'라는 논평을 냈는데 국민의당 측은 홍준표 후보가 책에서 언급한 S대 상대생이 현재 문재인 후보의 외교자문그룹인 국민아그레망 소속 인사로 있다고 주장하면서 이 문제에 문재인 후보가 입도 뻥긋하지 않고 있으며 문재인 후보가 계속 침묵하면 국민은 '와 찔립니꺼'라고 물을 것이라는 내용이다.

국민아그레망은 앞서 위에서 언급된 하숙생인 정해문 전 주태국대사를 포함해 18명의 위원과 정의용 단장, 3명의 고문, 조병제 간사로 이루어져 있었다.#

3. 해명

2017년에 홍준표자유한국당 대선 후보로 나오면서 이 사건이 재점화되어 4월 21일 강남 코엑스 인터콘티넨털에서 열린 '대선후보와 무역인과의 간담회'에서 내놓은 내용에 따르면 홍준표는 "내가 가담한 것이라 아니라, 하숙생들이 모의하고 있는 걸 옆에서 들은 것에 불과하다"며 자신은 가담자가 아니라 방관자라고 해명했다.[10] 책 내용상 흥분제를 직접 구해 온 것은 자신이 아닌 타자이므로 홍준표가 흥분제 구매 모의에 가담했는지가 쟁점인데 이에 대해 "듣기만 했다"는 입장을 내세운 것.

다음날인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아카이브) "그걸 알고도 말리지 않고 묵과한 것은 크나큰 잘못"이며 "어릴 때 저지른 잘못이고 스스로 고백했으니 이제 그만 용서해 달라"고 적었다. 위의 사건이 홍준표가 직접 겪었던 일임을 명시하는 글을 올리면서 도덕적 책임에 대해 인정한 것이지만, 끝까지 본인이 쓴 책의 내용에 오류가 있었다며 자신은 가담자가 아니라 방관자라고 주장했다.

자서전의 내용은 과거에 대한 반성의 의미였다고 강조했다. 또한 "옛날 일이나 끄집어 내는 걸 보니 내가 정말 깔 게 없었나 보다" 라며 "어릴 때 저지른 잘못이고 스스로 고백했으니 이제 그만 용서해 달라"는 입장을 밝혔다.

3.1. 비판

이 문제로 대선 토론회에서 맹공을 받자 토론이 끝나고 기자들 앞에서 해명했는데 "천주교고해성사로 살인범도 용서하는데, 45년이나 지난 일인 친구의 성폭행 공모를 묵과했다는 이유로 너무 공격한다."는 발언을 하여 또 다시 비판받았다.

우선 원론적인 이야기부터 하자면 아무리 시간이 오래 지났어도 자기가 저지른 잘못을 '다 지난 일이다'라고 하는 것 자체가 죄책감이 부족하다고 지적당할 수 있는 발언이며 아무리 죄의 경중이 다르다곤 해도 살인범하고 비교하는 것부터가 피장파장의 오류라고 할 수 있다.

더불어 고해성사라는 가톨릭의 중요한 의식에 대해 섣불리 발언하여 오해의 여지를 만든 것이기도 하다. 가톨릭에서 고해성사라는 건 세례성사를 통해 가톨릭으로 입교하면서 하느님께 죄를 짓지 않겠다고 약속한 것을 죄를 지음으로써 어겨 버렸기 때문에 그 하느님과의 약속을 어김에 대한 잘못을 고백하고 그에 대한 용서를 비는 것이다. 즉 고해성사의 용서는 종교 교리 내에서의 용서를 뜻하는데 이걸 사회에서의 용서와 비교하는 건 부적절하다. 고해성사는 사회의 법적, 도덕적 책임과 전혀 다른 본질로 분리되며 가톨릭에서도 이를 분명하게 가르친다.[11]

3.2. 추가 해명

이후 예능 프로그램 냄비받침(KBS)에 출연하여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마약 양심고백 사례에 빗대 해명하였다.

또 자서전의 내용에 대해서도 말하길 "내가 한 게 아니고 내가 묵던 하숙집 사람이 그런 걸 내가 말리지 못했다는 뜻이었다"고 재차 해명했다.[12]

4. 제20대 대통령 선거 국면에서 재점화

2021년 9월 제20대 대통령 선거에 출마를 선언한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은 상대당의 유력 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형수 욕설' 파일을 이용해 공격하였는데 이에 이재명 열린캠프 대변인이었던 전용기 의원은 '대통령이 성질나면 막말을 할 수 있지만 쌍욕하는 사람은 대통령이 돼서는 안 된다'는 홍준표의 발언에 "참으로 저급하기 짝이 없다"며 "성폭행 자백범이 할 말은 아니지 않나"라고 반박했다.[13]

홍준표는 즉각 SNS에서 "더는 묵과할 수도 없고 참기도 어렵다"며 전 의원을 허위사실 공표에 따른 공직선거법 위반과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하겠다고 밝혔으며 "일벌백계로 그의 국회의원직이 박탈되도록 엄중 책임을 묻겠다"며 "낙선 목적으로 허위사실을 공표해 유죄가 되면 무조건 국회의원직은 박탈된다. 이번에는 그냥 두지 않을 것"이라고 예고했고 "좌파들은 여태 돼지 발정제로 둔갑시켜 나를 공격했는데 이번에 이재명 측 대변인이 나를 또 성폭행 자백범으로 공격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14]

그러나 10시간 뒤 SNS에 고발에 대한 입장을 정정하는 글을 올리면서 한 발 물러섰다. 홍 의원은 9월 12일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회가 주최한 라이브방송에서 "밤새 생각을 해보니까 만약 (명예훼손으로) 제소를 하게 되면 하숙집에 있던 친구들이 다 (조사 받으러) 나와야 된다”며 "그 사람들이 지금 안정된 장년을 보내고 있는데 오해 하나 풀려고 그 사람들의 가정을 흩뜨리는 게 옳지 못하다고 생각해서 대응하지 말라고 지시를 했다"고 말했다.[15]

11월 17일에는 좌파들이 사실을 왜곡했다면서 자서전 발간을 후회하지 않는다고 언급했다.#

5. 임현택 의협회장과의 설전

2024년 의대 증원과 관련해 5월 3일 홍준표가 "의사는 개인도 아니고 투사도 아니다. 공인"이라며 타협을 촉구하자 이에 임현택 대한의사협회 회장이 다음날인 4일 "돼지 발정제로 성범죄에 가담한 사람이 대통령 후보로 나오고 시장을 하는 것도 기가 찰 노릇"이라 받아치며 다시금 이 논란이 재점화되었다. 특히 임현택은 돼지발정제와 성범죄 가담 언급 외에도 "그러니 정치를 수십 년 해도 따르는 사람이 없는 것"이라는 조롱도 덧붙였다. #

청년의꿈에서 임현택의 페이스북 캡쳐본을 본 홍준표는 발정제를 '빌'정제로 오타 내는 실수를 범하는 와중에 "팍 고소해서 집어넣어버릴까보다. 의사 못하게" 라는 격한 반응을 보였다. #

홍준표의 발끈했음을 확인한 임현택은 "공인은 국민혈세로 월급 받고 판공비 받는 사람이지 전문직 자영업자나 월급생활자가 아니다" 라며 홍준표가 의사를 공인이라 지창한 것에 대해 반박을 했다. 거기에 "돈선거 해서 의원직 박탈당한 사람이 공인"이라며 그의 과거 총선 당시 선거법 위반 이력까지 꺼내들었다. "국민학교 나온지 오래돼서 잊었나보다. 이해한다." 라는 비꼬기는 덤.#

다음날인 5일 홍준표는 임현택을 향해 "나는 언제나 논란이 있는 핵심현안에 대해 입장을 정리하곤 한다"라며 피하거나 침묵하는 사람이 아니라고 자평했다. 그러곤 "논리에서 밀리자 인신공격을 하는 것은 저열한 인성"이며 "의사가 그런 짓을 하면 시정잡배" 라고 비난했다. 또한 야당 또한 동의하여 국민적합의가 된 의사증원을 독단으로 무력화하는 건 당랑거철에 불과하다며 자신의 주장에 대한 정당성을 재차 언급했다.#

그러나 임현택은 이에 대해서도 "국민적 동의가 된 채상병 특검을 독단으로 무력화하는 건 당랑거철"이라며 "놀랍게도 자기 당을 지격했다." 라고 받아쳤다.#

또한 "약물 이용 데이트강간 모의에 동참한 것도 경악할 일인데 정신 못차리고 수준 운운한다." 라며 "음주 후 교통사고 시신유기방송에 못 나오는 그 사람은 참 억울할 것. 부디 자중하길 바란다." 라며 강도 높은 발언으로 공격했다. #

홍준표는 6일 다시 임현택을 겨냥해 "세상 어지러워 지려니 별 X이 다 나와서 설친다" 라고 하더니 "이재명은 겁이 나서 인신공격 못하고 내가 그렇게 만만하냐?", "파업교사로 고발되어 조사 중이라는데 그냥 팍 집어 넣었으면 세상 조용해지겠는데" 라고 격한 분노를 드러냈다. #

이에 임현택은 "약물이용 데이트강간에 공모했다는 혐의는 '본인 주장에 따르면' 법적, 도덕적으로 전혀 잘못된 게 아니랍니다." 라며 "너무나 깨끗한 대구시장님께 사과드립니다." 라는 조롱으로 응답했다. 그리곤 댓글로 "임 회장과 상대하지 않겠다." 라는 홍준표의 발언 캡쳐짤을 올린 뒤 "마음이 바뀌었나보다. 사람이 자주 달라지면 검찰청이 아니라 병원에서 검사 해보셔야 한다." 라며 재차 조롱했다. #

홍준표가 의사증원에 찬성한다며 의사들의 양보를 촉구하고 임현택이 이를 홍준표의 논란 중 하나인 돼지발정제를 재론함으로써 시작된 이 설전은 양쪽이 페이스북을 통해 한 치의 양보 없이 치열한 설전을 벌이며 나흘 째 지속되고 있다. 홍준표로선 국민적 관심이 모이는 현안에 대해 의견을 피력했다가 임현택의 예상치 못한 반격에 호되게 당한 것으로, 이는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던 치명적인 약점이 재론되며 대구 시장 이후를 염두 중인 홍준표로선 졸지에 진흙탕에서 빠져 큰 손해를 보고 있는 셈이다. 다만 이는 임현택의 인신공격의 오류에 해당한다는 반론도 있다.


[1] 부산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상과대학 무역학과(72학번)를 졸업했다.[2] 동래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상과대학 무역학과(72학번)를 졸업했다.[3] 부산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상과대학 경제학과를 졸업했다.[4] 한겨레 기사[5] 조선일보 <디테일추적>'[6] 뉴욕 타임스 기사[7] 다만 논평은 21일 나왔다.[8] 유승민과 안철수 입장에선 홍준표가 사퇴하는 것이 이득이었다. 성향이 정반대인 심상정 후보 입장에선 사퇴에 이득이 그리 크지 않지만 두 후보는 홍 후보가 사퇴할 경우 보수표를 꽤 흡수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9] 문재인 후보 입장에선 홍준표 후보가 사퇴하면서 그 표가 안철수 후보에게 갈 경우 양강 구도가 굳어져 대선이 힘들어지기 때문이었다. 물론 그것 때문네 사퇴 요구를 안 한 것인지는 불명. 문재인 후보는 나중에 홍준표 후보와의 설전 중 '사퇴하란 말까지 나오는 당신이 그런 말할 자격 없지 않나' 정도로 돌려까는 정도의 비판에 그쳤다.[10] 한겨레 기사[11] 하느님과의 약속을 어긴 것은 고해성사를 통해 용서를 받을 수 있는데 그 용서의 기본 전제가 죄 자체를 인정하고 법에 따라 민형사상의 책임을 이행하면서 진심으로 뉘우치는 것이다. 그러니까 '법적인 책임을 고해성사를 통해 대신할 수 있다'라고 종종 오해하곤 하는데 전혀 사실이 아니다. 뉘우침이 없는 고해성사는 모고해인데 가톨릭에서 신성모독으로 처리되는 사안이다.[12] 유튜브 링크[13] 뉴시스 기사[14] YTN 기사[15] 연합뉴스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