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마브러브 시리즈》에 나오는 훈련용 전술보행전투기. 정식 명칭은 '97식 전술보행고등연습기 TST-Type97 후부키(吹雪)'로 제3세대 전술기에 속한다.
2. 소개
일본 제국이 정규군의 차기 주력 전술기인 '94식 전술보행전투기 TSF-Type94 시라누이(不知火)'의 조종기술 훈련과 기존의 구형 주력 전술기인 '77식 전술보행전투기 TSF-Type77/F-4J 게키신(擊震)'의 대용(代用)기로 개발[1]한 3세대 고등훈련용 전술기로, 이름처럼 1997년부터 제국군에 배치가 시작되었다. 94식 시라누이의 6번째 프로토타입 기체를 개조하여 제국군의 훈련 부대에 배치된 것이 최초의 후부키로, 시라누이에서 파생되었기에 외부의 형상이 흡사하며, 점프 유닛과 내장 부품 등을 비롯한 많은 파츠들이 호환이 가능하다. 점프 유닛의 엔진은 '후가쿠 중공업'의 FE108-FHI-220E를 사용하는데 이 엔진은 시라누이에 사용된 FE108-FHI-220을 다운그레이드하여 출력을 낮춘 엔진이다.훈련기답게 훈련병의 미숙한 조작으로 인한 사고에도 견딜 수 있도록 양 어깨 측면에는 롤바가 설치되었으며 기본적인 본체의 내구력도 튼튼하다. 출력 등의 종합 성능은 94식 시라누이 등의 실전용 3세대 전술기에게는 뒤떨어지지만, 그래도 3세대 전술기 답게 웬만한 1세대 전술기나 2세대 전술기보다는 훨씬 뛰어나며 신개발된 대레이저 증산피막 코팅으로 광선급 BETA의 레이저 사격에 대한 생존성도 높고, 기존 일본 전술기들이 사용하는 무장들을 모두 사용가능하여 전투에도 충분히 투입될 수 있다. 일본판 Hi-Low Mix의 Low에 해당되는 기체로도 볼 수 있다.
마브러브 시리즈의 세계관에서는 조종 훈련용 가상현실 시뮬레이터가 파일럿 육성을 위해 널리 사용되고 있으며, 이와 더불어 실제 전술기들에도 조종 훈련을 돕기 위한 증강현실 훈련 보조 프로그램인 JIVES(Joint Integrated Visualization Emulator System)라는 것이 기본적으로 기체 제어 OS에 인스톨되어 있다. 마브러브 언리미티드와 마브러브 얼터너티브에서는 97식 후부키를 사용한 훈련이 증강현실 훈련 보조 프로그램의 도움을 받아 이루어지는 것으로 묘사되었다. 실제 기체를 움직이되 사격 표적이나 적기 등은 증강현실에 의해 컴퓨터가 CG 합성으로 만들어낸 허구의 가상 정보로 구현되는 것. 물론 여기에다 실제로 물리적 실체가 존재하는 진짜 가상적기를 함께 투입시킬 수도 있다.
참고로 후부키의 디자인은 사실 마브러브 시리즈의 제작사인 아쥬 내부에서 자체적으로 디자인된 것이 아니라, 외부 업체에 외주를 맡긴 결과 탄생한 것이다. 후부키의 디자인을 담당한 업체는 아쥬와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업체인 니트로플러스로, 니트로플러스의 대표작인 데몬베인 시리즈의 메카닉 디자인과 캐릭터 디자인을 담당했던 것으로 유명한 디자이너인 Niθ가 디자인에 참여했다고 한다. 그리고 후부키 이외에도 니트로플러스에 디자인의 외주를 준 기종들은 다수 존재하는데, 시라누이, 타케미카즈치, F-15E 스트라이크 이글, F-22 랩터 등이 이에 해당된다.
2.1. 무장
기본적으로 일본 정규군과 사위군이 공통으로 사용하는 각종 제식 무장을 선택무장으로서 사용한다.
- 74식 근접전투장도
정규군과 사위군 공통의 전술기용 군도. 탄소섬유 소재로 제작된 일본도 형태의 전술기용 군도이다. 무게중심이 칼날에 놓여져 있기에 칼날에 힘과 무게를 실어 베어 가르는 기법에는 적합하나 다루기가 어렵고 휘두를 때의 빈틈이 큰 일본도의 일반적인 구조와는 달리, 칼날의 일부가 소총의 개머리판처럼 뒤로 뻗어져 나와 카운터 웨이트 역할을 하도록 되어 있어 무게중심이 서양의 롱소드처럼 손잡이 쪽으로 옮겨져 있는 것이 특징이다. 칼날의 카운터 웨이트는 서양의 세이버의 너클 보우와 같이 손을 보호하는 역할도 담당한다. 일본도 형태의 도검이지만 특성은 서양식 도검에 가깝다. 디자인 모티브는 신세기 에반게리온의 마고로쿠 익스터미네이션 소드가 아닌가 하는 설이 많은 편.
- 87식 돌격포
전술기용 어설트 라이플. 벨기에의 FN P90 기관단총을 모티브로 디자인된 무장으로, 어설트 라이플임에도 SMG를 모티브로 디자인된 것이 특징이다. 유럽계 방위산업체와의 협력을 통해 개발되었다고 하며, 36mm 무탄피 체인건[2]과 120mm 단포신 활강포[3]가 조합된 복합무장이기도 하다. 36mm 무탄피 체인건은 기본적으로 FN P90처럼 개머리판 상부의 탄창 삽입구에 전용 규격의 길쭉한 막대형 탄창을 삽입하도록 되어 있지만, 개머리판 하부에도 타국의 돌격포와의 호환성을 위해 준비된 별도의 탄창 삽입구가 있어서(이쪽은 맥풀 PDR의 탄창 삽입구와 비슷하다) 타국의 돌격포가 사용하는 범용 규격의 박스형/바나나형 탄창을 혼용할 수 있다. 한편 120mm 단포신 활강포는 도트 사이트와 비슷하게 생긴 조준용 센서 모듈의 상부에 마련된 탄창 삽입구에 범용 규격의 바나나형 탄창을 삽입하도록 되어 있다. 참고로 예비탄창은 스커트의 수납공간에 적재하고 있다.
- 87식 지원돌격포
전술기용 스나이퍼 라이플. 87식 돌격포의 파생형으로, 120mm 단포신 활강포가 제거되고 36mm 무탄피 체인건의 배럴이 연장되었으며 조준용 센서 모듈도 보다 대형의 것으로 변경되었다. 기본적으로는 개머리판 상부의 탄창 삽입구에 길쭉한 막대형 탄창을 삽입하도록 되어 있지만 개머리판 하부에도 타국의 돌격포와의 호환성을 위한 별도의 탄창 삽입구가 있다는 점은 87식 돌격포와 동일하다. 예비탄창은 87식 돌격포와 마찬가지로 역시 스커트의 수납공간에 적재.
- 65식 근접전투단도
탄소섬유 소재로 제작된 전술기용 다목적 컴뱃 나이프. 칼날에 펄스 엣지가 부여되어 있는 것이 특징. 후부키의 경우 팔뚝의 나이프 시스(이 나이프 시스는 공력특성의 개선을 위한 보조날개의 역할을 겸한다.)에 이것을 수납할 수 있다.
- 92식 다목적추가장갑
전술기용 방패. 기본장갑이 되는 내열대탄 복합장갑의 위에 증가장갑으로 반응장갑을 올려 놓은 구조로, 대전차화기의 공격을 방어할 수 있는 것 외에도 접근해 오는 전차급 BETA를 반응장갑의 폭발을 통해 배제할 수 있다. 또한 표면에는 대레이저 증산피막 코팅이 가공되어 BETA의 레이저 공격에 대한 방호력을 확보하고 있다. 포탄이나 도검류 등을 막기 위한 방어구로서 쓰이는 것 외에도, 백병전 상황에서는 중량을 실어 적을 타격하는 무기로 쓰이기도 하고[4] 비전투 상황에서는 전차의 도저블레이드와 비슷한 방식으로 참호 구축 등을 위한 토목 작업용 도구로 쓰이기도 한다.
- 74식 가동병장단가 시스템
도검류 및 폴암류나 각종 휴대화기를 대량으로 장비할 수 있도록 보조하는 서브암. 도검류 및 폴암류나 각종 휴대화기의 장비를 위한 무장 거치용 웨폰랙의 역할을 담당함과 동시에, 그 자체가 독립적인 서브암이기도 하기 때문에 휴대화기를 장비한 경우에는 서브암에 휴대화기를 실은 상태에서 그대로 발포하는 것이 가능하다. 팔에 장비된 휴대화기와의 조합을 통해 화력을 끌어 올리기 위한 전방 사격도 가능하고(이러한 전방 사격을 가능하게 하는 가동 기믹도 적용되어 있으며, 일본 정규군과 사위군이 사용하는 74식의 경우 건담 F91의 베스바를 연상시키는 구조의 가동 기믹을 보여준다.), 그 외에도 뒷치기를 시도하는 적을 쫓아내기 위한 후방 사격도 가능하기에 사실상 전방위를 커버하는 것이 가능. 도검류나 폴암류를 실은 상태에서도 서브암으로서의 기능이 활용되는데, 이 경우에는 기체 뒤에 짊어지고 있던 무장을 양쪽 쇄골 위로 옮기는 기능을 보여준다. 기본적으로는 등의 하드포인트에 한 쌍이 장비된다.
- 92식 다목적 자율 유도탄 시스템
화력지원용 미사일 런처. 양 어깨 장갑 상면의 하드포인트에 장비되는 수직발사식 다연장 미사일 런처로, 적외선 열영상 유도 방식의 공대지/지대지 미사일을 탑재한다. 미사일 적재량은 총합 36발(런처 1기당 18발의 미사일을 적재한다.). 양 어깨 장갑 측면의 하드포인트에 장비되는 색적용의 소형 위상배열 레이더 유닛과 함께 세트로 사용된다.
한편 고정무장은 그런 거 없다. 후부키의 기술적 근본이 미국제 전술기였기 때문에 고정무장도 일체 장비되지 않았던 것이다. 흡착지뢰와 유사한 형태의 독립적인 폭탄으로도 사용할 수 있는 자폭 장치가 고간의 수납공간에 적재되어 있지만 이건 설정상 고정무장으로 분류되지 않는다. 기체에서 꺼낼 수 있는 장치라서 이것도 고정무장이 아닌 선택무장으로 취급되는 것 같다. 참고로 이 자폭 장치는 전술핵과 비슷한 위력의 특수 탄두를 사용한 것이라고 하며, 위력은 우수하지만 그에 비례해 가격도 대단히 비싼 물건이어서 함부로 쓰기는 힘들다는 설정이 붙어 있다.
▲ 컴뱃 나이프를 수납하는 팔뚝의 나이프 시스의 전개 구조의 설정화.
▲ 어설트 라이플과 스나이퍼 라이플의 예비탄창을 수납하는 스커트의 수납공간의 설정화(94식 시라누이의 설정화이지만, 97식 후부키도 사실 거의 같은 설정을 가지고 있다.). 무릎 관절의 구조도도 함께 그려져 있고, 그 외에도 지면에 기체를 고정시킬 때 사용하는 발바닥의 수납식 스파이크의 전개 구조의 설정화도 함께 그려져 있다.
스커트 블록 1개에는 36mm 무탄피 체인건용의 탄창 6개와 120mm 단포신 활강포용의 탄창 2개를 수납할 수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양 스커트 블록을 모두 합친다면 36mm 무탄피 체인건용의 탄창은 총합 12개를 탑재할 수 있고 120mm 단포신 활강포용의 탄창은 총합 4개를 탑재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3. 활약
3.1. 마브러브 언리미티드
UN 요코하마 기지에 소수가 배치되었으며, 207위사훈련부대가 전술기의 실조작/운용훈련을 본 기종으로 실시했다. 2001년 11월 30일 요코하마 기지로 HSST[5]가 낙하하는 사건 당시 타마세 미키가 좌측 어깨 장갑과 앞,뒤 스커트와 점프 유닛을 제거한 후부키에 탑승, 1200mm OTH[6] Cannon(초수평선포)[7]을 사용하여 HSST를 격추시켰다. 이후 텐겐산 화산 분화로부터 피난민을 구호하는 임무를 마지막으로 등장한다.
3.2. 마브러브 얼터너티브
언리미티드와 마찬가지로 207위사훈련부대 207B 분대가 초중반까지 후부키에 탑승한다. 시로가네 타케루가 제안하여 만들어진 XM3의 시험 운용과 12.5사건, XM3 트라이얼 중 난입한 BETA에게서 요코하마 기지를 지키는 등 많은 활약을 한다.3.3. 마브러브 얼터너티브 토탈 이클립스
토탈 이클립스 초반 유우야 브리지스가 시라누이 세컨드 Phase 1의 완성 직전까지 일본제 전술기의 조작감에 익숙해지기 위해 잠시 탑승한다. 이때의 후부키는 일본 제국군 표준 도장인 회색으로 도장된 제국군 사양이었으며, 왼쪽 어깨에는 미군식의 식별 코드가 도장되어 있었다. 유우야가 미군에서 탑승한 미국제 전술기와는 크게 다른 조작감[8]으로 인해 유우야는 '이런 결함기에 타라는거냐'며 대혹평한다.4. 입체화
보크스제 A3 피규어로 기본 사양과 언리미티드의 저격용 초수평선포 장비 사양이 있고 무가동 레진 피규어가 있다.고토부키야 제 프라로는 마브러브 얼터너티브 애니화의 영향인지 2022년에 NON 스케일로 공개, 2023년 5월 출시되었다.
위의 논스케일의 파생형으로 "후부키 제압 지원 장비" 가 23년 11월 발매 예정이다. 상기된 키트에서 본체와 구성품은 동일하며 92식 다목적 자율 유도탄 시스템과 92식 다목적 증가장갑을 추가로 포함한 키트.
[1] 토탈 이클립스 소설에서 77식 게키신의 대용(代用)기는 97식 후부키라는 언급이 있다.[2] 주로 열화우라늄 관통자가 적용된 철갑탄과 예광소이탄(예광탄+소이탄)을 사용하며, 일반적으로 탄창 한 개에 2000발의 탄약이 장전된다.[3] 주력전차의 전차포로서 사용되는 장포신 활강포의 설계를 바탕으로 하여 배럴을 단축한 것으로, 일반적으로 탄창 한 개에 6발의 탄약이 장전된다. 주로 고폭탄 투사용이며, 철갑탄도 사용할 수 있지만 주력전차가 사용하는 장포신 활강포에 비해 포신이 짧아 장약만으로는 제 성능이 나오지 않는 관계로 로켓보조추진탄(RAP) 기술을 활용해 추가 가속을 가하여 초속을 강제로 높이는 조치가 필요하다. 고폭탄 계열 포탄으로는 주로 대인유탄과 점착유탄을 사용하며, 철갑탄 계열 포탄으로는 주로 열화우라늄 관통자가 적용된 날개안정분리철갑탄과 저저항피모철갑유탄을 사용한다. 그 외에도 근접전이나 대인제압을 위해 준비된 전차포용의 캐니스터 산탄의 사용도 가능하다.[4] 이렇게 무기로 쓸 때에는 반응장갑의 폭발을 공격에 활용할 수도 있다.[5] Hyper Surface Shuttle Transporter의 약자. '재돌입형구축함(再突入型駆逐艦, Reentry Destroyer)'이라는 명칭으로도 불리는 전장 60m의 대형 우주왕복선으로, 일종의 드랍십이다. 드랍 포드에 실린 전술기를 위성 궤도로부터 강하시키는 모함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며 그 외에도 정찰이나 궤도 폭격, 화물 및 인원의 수송 등에 사용된다. 고정무장은 탑재되어 있지 않지만 궤도 폭격을 위한 폭장은 가능하고, 군함으로서의 방어력을 확보하기 위해서 기본적으로 내열대탄 복합장갑을 갖추고 있다. 우주군 소속의 우주구축함으로 분류되어 실질적인 우주항공모함 겸 우주전함의 역할을 맡는 군함으로서 취급되고 있기 때문에 함명에는 현실의 각국 해군의 구축함이나 그 외 수상전투함의 함명이 사용되고 있다.[6] Over the Horizon(초수평선)의 약자.[7] 전술기 사이즈의 대전차 소총 내지는 대물 저격총의 형상을 가진 무기로서(포의 길이는 약 36m 가량으로 전술기의 전고의 2배 정도의 사이즈이다), 초수평선 원거리 저격에 의해 하이브를 파괴하는 것을 목표로 개발된 하이브 공략용 초장거리 평사포이다. 탄속과 사정거리를 늘리기 위해 Vergeltungswaffe 3과 같이 포신에 추가가속용 보조약실이 존재하는 다약실포 구조를 갖추고 있으며, 초수평선 사격을 위해 직접 조준이 아닌 위성 데이터 링크 조준에 의한 간접 조준으로 목표를 조준한다. 즉 저격용 직사포이긴 하지만 직접 사격이 아니라 포병과 같은 간접 사격을 행하는 것이다. 물론 비교적 근거리에서의 저격을 위해서 직접 조준에 의해 직접 사격을 행하기 위한 고성능 광학 센서도 갖추어져 있지만, 이것도 포 자체에 직접 부착되는 것이 아니라 포와는 별개의 장비로서 분리되어 사용된다. 탄창의 장탄수는 5발이지만 포신의 수명은 3발 정도까지밖에 버틸 수 없고, 본래 이런 내구성 관련 문제로 인해 개발이 중단되고 있었던 것을 급히 창고에서 꺼내 HSST 격추에 동원하였다. 디자인적으로는 신세기 에반게리온에서 야시마 작전을 위해 동원된 포지트론 스나이퍼 라이플이 모티브이다.[8] 파일럿의 조작에 대한 반응이 너무 민감해서 유우야가 제대로 조종할 수가 없었다. 지나치게 빠른 기체의 반응속도가 오히려 조종성을 악화시켜 조작감의 위화감을 일으킨 것. 근접전에 대응하기 위해 반응성을 중시한 일본제 전술기 특유의 설계사상이 유우야의 입장에서는 도리어 화가 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