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경선에서 하차할 때까지 획득한 선출직 대의원이 많은 후보부터 서술되었다.2. 최종 후보
2.1. 조 바이든
전 델라웨어주 연방 상원의원, 전 부통령 (홈 스테이트 - 델라웨어)
오바마 행정부 시기 8년을 부통령으로 역임했고, 민주당 지지층만이 아니라 무당층 및 중도층에서도 폭넓은 지지와 호감을 받고 있다. 민주당 지지자를 대상으로 한 차기 대통령 후보 여론조사를 보면 바이든은 늘 1위 내지는 2~3위권에 랭크되어 있다. 문제는 '1942년생'이다. 샌더스보다 겨우 1살 젊고 임기 내내 80대인 건 변함이 없다. 바이든은 현재는 인지도빨로 1위를 형성하고 있지만 약점이 많다는 말도 많다. 눈에 띄는 정책제안도 없어서 그저 오바마 정권 하에 부통령 했다는 것이 다냐고 지적도 나온다.
1975년 흑인 인종분리에 찬성했다는 과거도 나왔고# 2015년 초에 민주당 상원의원 크리스 쿤스의 딸(당시 13세)의 이마에 키스를 했던 모습도 경선이나 본선에서 비판 소재가 될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 쿤스 의원의 딸은 나중에 자신은 불쾌하지 않았다고 하긴 했다.#
현지 시간으로 3월 29일, 2014년 네바다 부지사 선거 민주당 후보였고 현재도 민주당원인 루시 플로레스가 바이든에게 부적절한 신체접촉을 당했었다는 주장을 들고 나왔다. CBS, CNN, 워싱턴 포스트, Vox 등 현지 주요 방송, 신문에서 대대적으로 보도중이다. 플로레스는 뉴욕의 격주 발행 잡지인 '더 컷'(The Cut)에 기고한 글을 통해 당시 상황을 묘사했다. 그녀의 주장에 따르자면 유세 현장을 찾은 바이든은 자신이 연단으로 올라가려고 대기하는 동안 어깨에 두 손을 얹었으며, 머리에 코를 갖다 대 냄새를 맡고선 곧이어 뒷머리에 키스까지 했다고 밝혔다. 그 순간 온몸이 얼어붙었다는 플로레스는 "미국의 부통령이 가까운 친구나 가족, 연인 사이에서나 있을 법한 친밀한 방식으로 나를 접촉했다"며 "폭력적이거나 성적인 것은 아닐지라도 모욕적이고 무례한 행동이었다"고 말했다. 4월들어서 아직 선두권이긴 하지만 지지율이 조금씩 빠지고 있다.
4월 25일, 우선 출마를 하기로 선언했다.. 출마선언이후 뉴햄프셔주를 제외하면 각종 여론조사에서 2위 샌더스와의 지지율 차이를 큰폭으로 벌리며 기존의 양강체제에서 1강(바이든) 2중(샌더스,워런)체제를 만들었다. 변수는 바이든은 토론에 약하다는 것이었다. 이후 사람들의 기대심이 떨어졌는지 바이든의 지지율이 꾸준히 하락세를 보였다. 앨라배마 등 공화당 지지 주들이 Roe v. Wade를 뒤집기 위한 추세를 보이며 낙태를 금지시키는 주정부 법안들을 통과시키는 와중에[1], 1976년에 연방 정부의 돈이 낙태에 관련된 시술에 가지 못하도록 막은 Hyde Amendment에 찬성한 경력과, 다른 후보들에 비해 토론회를 비롯한 많은 모임에 불참하는 등, 여러모로 악재가 겹친 상황. 바이든에게 다행인 점이라면, 2위였던 샌더스 역시 지지율이 조금씩 워런과 부티지지에게 빨리고 있는 추세였다는 것.
첫 토론회 (두번째 밤)에서 해리스한테 아주 그냥 먼지 털듯 개털리고, 오바마 언급 없이는 답변을 제대로 하는 게 없을 정도로 삽을 펐다.[2] 두번째 토론회에서도 3~4위를 달리고 있는 해리스를 비롯하여 1% 이하 라인에서 어떻게든 벗어나기 위해 노력하는 코리 부커, 훌리안 카스트로, 그리고 드블라지오에게 집중 포화를 맞았다. 하지만 첫 토론회와는 달리 이런 공격을 충분히 예상하고 준비 한 바이든이 일단은 첫 토론회랑은 달리 치명적인 부상은 입지 않았다. 결국 해리스에게 빨린 지지율을 회복하면서 1위 자리는 유지하였다. 하지만 하필이면 15년전 바이든이 신용카드 회사들 손 들어준 이후 칼을 갈아온 워런이[3] 샌더스의 지지율을 흡수하며 맹렬하게 추격 중이였던 지라 바이든 입장에서 마냥 달가운 상황은 아니다.[4] 3차 토론회에선 다른 군소 후보들에게 집중 포화를 맞으며 펀칭백 취급을 당하고 나이를 못속이는 모습을 보여준 1, 2차 토론회와는 달리 공세를 나서기 시작고 상당히 선전했다. 거기에 바이든과의 차이를 좁혀오던 워런이 몇몇 이슈에서 약한 모습을 보여준 점도 바이든에게는 호재.
9월 말 들어 새로 공개된 디모인 레지스터 폴의[5] 아이오와 지지율을 비롯해서 다른 공신력 높은 전국 폴링에서 워런에게 밀리면서 적신호가 켜졌다. 바이든의 지지자들은, 바이든 본인을 정말로 지지하기 보단 '이길거 같은 양반이니까 지지한다' 성향이 강한 지지자들이 많은 편이기 때문이다.[6] 4차 토론회에선 지난 토론회와는 달리 바이든 대신 경계대상이 된 워런이 샌드백이 되어서 개털리는 덕에 비교적 얌전히 넘어갔다.[7]
현재 소유하고 있는 선거 자금이 공개되었는데, 8~900만 달러로 탑 5명중 가장 낮다. 현재 소액 기부 위주로 선거 자금을 보충하는 민주당 경선에서, 선거 모금액은 지지자들의 참여율을 반영하는 일종의 전투력 측정기(...) 노릇을 하고 있는대, 이런 바이든의 선거 자금은 '부족한 활동적으로 참여하는 지지자' 와 캠페인의 조직력 문제로 11월 1일 Liberty & Justice Celebration[8]에서 드러났다. 이벤트의 중요성 때문에 각 후보들은 어떻게든 참여하는 지지자들의 머릿수를 채워서 일종의 바람몰이를 해야 하는데, 이벤트에 참여한 바이든 지지자 숫자가 다른 선두주자인 부티지지의 약 3000명, 워런의 약 1500명에 비해 현저히 낮았다.
5차 토론회를 앞두고 뜬금없이 마리화나 합법화에 반대한다고 발표했다. 미국에서 마리화나 이슈는 인종문제와도 겹쳐있고, 민주당 우세 주 다수에서 마리화나를 합법화 하는 등, 민주당 내에서 마리화나 합법화는 대세론인 상황에서 말이다. 게다가 토론회 시작 하기도 전에 자신의 지지자들에게 토론회 이후에 보내기로 되어있던 이메일을 미리 보내버리는 실수도 저질렀다. 토론회에선 초반엔 괜찮게 나가다가 후반 들어서 오락가락 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 중 가장 심각한 실수는 코리 부커와 공방전을 가질 때 옆에 있는 카멀라 해리스의 존재를 잊어버리고 자신이 '유일한' 흑인 여성 상원 의원의 지지를 받았다 라고 말을 했다는 것. 게다가 여성에 대한 폭력과 관련된 질문에서는 펀치를 날리면서 싸워야 한다고 하는 등 언어 선택에 있어서 부적절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렇게 여러모로 이전의 "여유로운 삼촌" 모습은 제대로 보여주진 못하고 있지만, 여지것 쌓아둔 경력과 네임 밸류 그리고 연륜은 속이지 못하는지 11월 발표된 지지율 조사(Quinnipiac)에서도 지난번 조사보다 3%가 오른 24%로 선두를 유지 중이다. 심지어 바이든의 불안정함에 위기를 느껴 참전했다던 블룸버그가 3~5%씩 꾸준히 중도 표심을 먹는 와중에서도 큰 지지율 변화는 보여주지 않고 있다.[9]
6차 토론회에선 2019년에 치러진 토론회 중 가장 좋은 활약을 보여주었다. 부티지지가 6차 토론회의 메인 탱커 노릇을 하며 바이든에게 돌아간 공격 횟수가 적어 페이스 조절이 손쉬워진 것인지 후반가서 나사가 좀 빠진 모습을 보여주며 자잘한 실수를 하는 모습을 보여준 이전 토론회와는 달리 무사히 완주를 했다. 아이오와 코커스 직전에 샌더스로부터 이라크전 찬성표로 공격받기 시작했다. 이란 사태 이후로 아이오와에서 부티지지에게 밀리던 지지율이 서서히 올라가고 있는 점을 보면, 바이든의 '경험'과 이란과 비핵화 협상을 한 오바마 행정부 시절의 경력의 득을 보고 있는 듯.
여론조사 결과가 무색하게 아이오와 코커스에선 제대로 망했다. 개표 내내 봉쇄조항인 15%은 넘겼지만, 에이미 클로버샤에게 4위 자리를 위협받을 정도로 좋지 않은 결과를 보였다. 뉴햄프셔 경선 토론회에선 이번 경선에 진행된 토론회 중 가장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다.[10] 하지만 이런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가 무섭게 토론회 다음날, 부티지지를 견제하기 위해 '작은 도시 시장 경력은 대통령 하기엔 부족하다' 라는 광고를 날렸는데, 이게 전국의 중소 도시 시장과 주민들의 심기를 크게 건드렸다. 결국 민주당 소속 시장들 뿐 아니라 공화당 소속 시장들까지 바이든에게 실망했다는 반응을 보이고 부티지지를 두둔하게 만들었다. 부티지지의 시장 경력을 가지고 딴지를 거는 건 에이미 클로버샤를 비롯해 많은 후보들이 해온 공격이지만, 바이든의 공격은 '부티지지 개인의 경력'을 공격한게 아니라 '작은 도시 시장'이라는 직책 자체를 공격한거라 아주 부적격한 공격이었다. 여기에 부티지지가 사우스벤드 시장 시절 전미 시장 협회에서 여러가지 프로젝트와 중요 직책을 담당하며 여러 시장들과 8년간 친분을 쌓아온걸 고려하면 이런 반응은 당연히 예상이 가능 했어야 할 반응이다. 게다가 3일 후 선거가 치러질 예정이었던 뉴햄프셔는 중소 도시가 매우 많은 주다. 이쯤되면 광고 승인해준 캠페인 매니저의 자질이 의심가는 수준. 더군다나 이 광고는 토론회에서 부티지지가 진행자의 낚시에도 불구하고 조 바이든과 헌터 바이든을 적극 옹호하는 발언을 한 뒤에 나온 것이라 조 바이든의 인성까지 나빠 보이게 만들었다.
뉴햄프셔 프라이머리 직전 에이미 클로버샤에게도 밀리는 지지율 조사가 여럿 나왔다. 클로버샤에게마저 진다면, 더이상 '사우스캐롤라이나 방화벽'에 기대를 걸 수도 없게된다. 그리고 결국 뉴햄프셔 경선에서 5위에 그치며 10%의 지지율도 받지 못했다.
서로 말을 끊어가며 공격을 해댄 난장판 싸움이 되어버린 네바다 토론회에선 매우 신사적인 모습을 모습을 보여주었다. 토론회 중 오바마를 자신의 광고에 적극적으로 사용한 블룸버그를 다른 후보들과 같이 공격했다. 바이든의 공격은 오바마 행정부와 당시 공화당 소속에 뉴욕 시장이었던 블룸버그가 가졌던 마찰의 산 증인인 만큼 워런과 다른 각도에서 매우 효율적으로 블룸버그를 공격했다. 하지만 블룸버그에 대한 공격 외에는 난잡스런 토론회에서 얌전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크게 눈에 띄는 활약은 보여주지 못했다.
다른 후보들보다 사우스캐롤라이나 프라이머리 승리에 가장 절실한 바이든이 사우스캐롤라이나 토론회에서도 네바다 토론회에 이어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쓸데없는 계산을 뒤로하고 본인의 열성적이고 감정적인 모습을 효과적으로 보여주는 퍼포먼스를 살리는 모습은 뉴햄프셔 토론회부터 꾸준히 보여주는 모습인데, 양날의 검이긴 하지만 조 바이든을 매사 진지한 오바마의 부통령으로서 돋보이게 해준 그의 '인간적인 매력'을 가장 효율적으로 보여주는 토론회 스타일로 좋은 시너지를 보여주고 있다.
결국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49%의 지지율을 받으며 25~40%가량의 지지율을 보였던 지지율 조사 이상의 대승을 거두었다. 2등인 샌더스와는 29%p의 차이를 보였고, 나머지 후보들이 봉쇄조항에 미달하며 사우스캐롤라이나 대의원의 70% 이상을 획득했다. 바이든이 이 모멘텀을 가지고 슈퍼 화요일에서도 블룸버그에게 흡수당한 지지율을 회복하는 좋은 활약을 보여준다면 샌더스와의 양자 대결이 그려지고, 양자 모두 과반수를 차지하지 못하고 최다 득표수만 차지한 상황이 되면 부티지지, 워런, 블룸버그의 표가 샌더스와 바이든의 승부를 판가름할 수도 있게 되었다.[11]
부티지지가 사퇴하면서 바이든이 이득을 볼 가능성이 커졌다. 게다가 뒤이어 클로버샤마저 사퇴하고 둘 다 바이든 지지선언을 하며 상당한 힘을 얻게 되었다. 다만 둘의 지지층이 어느 정도로 바이든에게 흡수될지는 지켜봐야 할 상황.
슈퍼 화요일에서 승자가 되었다. 당초 여론조사상으로 밀렸던 노스캐롤라이나와 버지니아에서 교외지역 중도표심의 힘으로 큰 격차로 샌더스를 이겼으며, 클로버샤의 지역구인 미네소타에서도 클로버샤의 지지선언을 기반으로 샌더스를 눌렀다. 또한 워런의 지역구이기도 한 진보성향의 매사추세츠에서 샌더스를 꺾었고, 메인에서도 샌더스에게 앞섰다. 무엇보다도 사우스캐롤라이나와 마찬가지로 흑인 인구비중이 높은 남부와 중서부를 휩쓸었고, 큰 승부처인 텍사스에서도 휴스턴의 교외지역과 농촌 표들이 바이든에게 몰리면서 역전에 성공했다. 다만 대의원 수 최대의 캘리포니아에서 샌더스에게 밀렸고 워런과 블룸버그가 봉쇄조항을 넘지 못하면서 샌더스가 캘리포니아 할당 대의원 절반 이상을 가져간 부분이 거의 유일한 아쉬움. 초반 경선에서 심각한 위기를 맞았던 바이든은 슈퍼 화요일로 샌더스를 역전하는 극적인 반전을 맞이했고, 그 결과에 자신감을 되찾은 바이든은 "미국은 결과를 원하지 혁명을 원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샌더스의 급진노선을 비판했다.
바이든에게 유리한 경선지역이 많이 남은 것도 호재다. 당장 슈퍼 화요일 7일 후의 6개 주 경선은 흑인인구 비중이 높은 중서부 미시간과 남부 미시시피가 있고, 3월 17일의 중요한 4개 주 경선도 샌더스가 약점을 보이는 은퇴한 백인 중노년층+보수적인 쿠바계 히스패닉이 주류인 할당대의원 수 4위의 플로리다가 있다. 3월 24일 경선이 치러지는 조지아도 흑인인구 비중이 높은 남부 주라서 바이든에게 유리할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이다. 따라서 바이든은 3월 10일 경선에서 미시간+미시시피에서 압도적으로 승리하고, 3월 17일 경선에서 플로리다의 압도적 승리+러스트벨트인 일리노이, 오하이오에서의 선전이 이뤄진다면 경선 승리에 한결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부티지지, 클로버샤, 베토에 이어 카멀라 해리스와 코리 부커의 지지선언을 받았다. 이것으로 경선 초반부터 사퇴한 군소 후보들을 제외하고 남은 유력 정치인 후보 중 워런을 제외한 모든 후보들의 지지선언을 받은 셈. 심지어 비주류 후보로 지지층이 샌더스와 겹치는 면이 있다고 평가된 앤드루 양조차 바이든 지지를 선언하였다.
슈퍼 화요일에 이어 3월 10일 6개 주 경선에서 연달아 압승한 바이든은 '경선 전략'을 접고 '대선 전략'을 시작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6개 주 경선 직후 연설에서도 본인을 승리의 주역으로 추켜세우기보다는 본인의 승리에 큰 힘이 되어준 사퇴한 젊은 후보들과 그들의 지지자들에게 공을 돌리고, 본인의 역할을 "민주당과 미국의 미래를 위한 징검다리"로 축소하며 본인의 대선 캠페인의 정체성을 세우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3월 17일 3개 주 경선에서도 샌더스에게 압승하였다.
샌더스가 4월 8일 선거운동을 중단하면서 바이든이 민주당 대통령 후보로 사실상 확정되었고, 민주당 전국위원회 의장 톰 페레즈는 같은 날 바이든을 민주당의 추정 후보(Presumptive Democratic Nominee)로 선언하였다.
4월 12일 1993년 그의 사무실에서 근무했던 Alexandra Tara Reade가 그를 성추행으로 고소했다는 내용이 보도되었다. 바이든 캠페인은 고소된 내용이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하였다. 이것이 사실이면 그대로 대선에서 트럼프한테 패배하겠지만, 사실이 아니더라도 이미지에 손상을 입기 때문에 불리해질 가능성이 있다.
이미 바이든은 2019년 몇몇 여성들로부터 원하지 않는 접촉이 있었다는 비판을 받은 바 있고, 이에 대하여 포옹, 키스, 가벼운 터치 등의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정치활동을 함에 있어 친근감의 표시였지 성적인 의도는 없었지만 결과적으로 부적절한 행동을 사과한다는 식으로 해명하고 넘어갔으며, 해당 여성들도 성추행을 주장한 바는 없으므로, 성추행 주장은 이번이 처음 나온 것이다. 고소인은 2019년 4월 위 비판이 불거질 당시 이미 불필요한 접촉이 있었다는 점을 캘리포니아 지역언론에 밝혔던 여성 중 1인인데, 당시 SNS에서 푸틴을 지지한 내용이 밝혀지며 크게 주목받지는 못했었고, 다른 여성들과 마찬가지로 2019년에는 성추행 주장을 하지 않았다.
Reade의 성추행 주장은 4월 12일의 것이 첫 보도는 아니다. 한 팟캐스트에서 Reade의 인터뷰를 방송한 이후, INTERCEPT, NEWSONE 등의 마이너 언론들이 고소 전부터 이미 Reade의 주장을 보도했으며, 바이든 캠프는 3월 27일 이를 즉시 부인한 바 있는데, Reade 본인이 워런을 지지하다가 샌더스를 지지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었기 때문에, 이때까지만 해도 주요 언론들은 신빙성 여부로 관망 중이었다.[12] 샌더스 사퇴 다음날인 4월 9일 Reade의 고소가 이루어지고, AP가 고소장 사본을 입수했다고 하면서 주요 언론들도 보도하게 된 것. 고소 전부터 며칠 간에 걸쳐 이를 취재한 뉴욕타임즈는 Reade의 주장을 뒷받침할 증거를 찾지 못했다고 보도하면서, "We found no pattern of sexual misconduct by Biden, beyond hugs, kisses and touching that women previously said made them uncomfortable."이라는 애매한 표현을 썼다가 이를 삭제하여 비판받기도 했다.[13]
공화당 성향 폭스뉴스는 2018년 10월 브렛 캐버노 대법관 임명동의안 인준 당시 민주당과 주류 언론들이 40년 전 피해를 당했다는 여성들의 말만 믿고 생사람을 잡을 뻔했던 기억이 나지 않느냐면서 신나게 까고 있다. 실제로 민주당과 무소속 49명 중 한 명 빼고 전원 반대표를 던지는 바람에(샌더스, 워런, 클로버샤, 베넷, 부커, 해리스, 질리브랜드 등 아래에 언급된 경선 참여 후보 중 현직 상원의원 전원이 당시 반대표를 던졌다) 캐버노 대법관은 50:48로 아슬아슬하게 인준되었고, 이는 미국 역사상 가장 낮은 대법관 인준 찬성률이다.
6월 5일, 공식적으로 후보 지명에 필요한 대의원 1,991명을 초과 확보하면서 당의 공식 후보로 확정되었다.
3. 참여 후보
3.1. 버니 샌더스
버몬트주 연방 상원의원 (홈 스테이트 - 버몬트)[14]
2016년 보여준 돌풍과 그 명성으로 인해 여전히 유력한 대선 후보지만 트럼프, 롬니, 바이든보다 더한 고령[15]이라는 점이 샌더스가 가진 최대의 약점이다. 2월 20일 정식으로 출마를 선언하자 첫주 후원금만 1000만달러가 걷히고 2019년 1분기 후원금 모금액에서 1820만달러로 압도적인 1위를 했다.
3월 초 CNN/디모인 레지스터/미디어컴 poll 아이오와 여론조사에서 27%의 바이든에 대등한 25%로 2위를 했다. 코어 지지층이 건재하고 후원금도 든든하기 때문에 2020년에도 여전히 유력후보. 3월 17일-18일 에머슨 민주당 경선 전국 여론조사에서는 오차범위내 소수점 차이기는 하나 1위를 기록했다. 4/4-4/7 에머슨의 매사추세츠 민주당 경선 여론조사에서도 1위였고, 4/6-4/9 체인지 리서치의 캘리포니아 민주당 경선 조사에서도 1위였으며, 4/10-4/18의 뉴햄프셔 민주당 경선 조사에서도 30%를 얻으며 1위를 기록했다. 4월말-5월초 전체적으로 바이든에게 크게 밀렸으나 텃밭인 뉴잉글랜드, 5/3-5/5 뉴햄프셔 조사에서는 4%차이로 1위였고, 5/15-5/19 체인지 리서치 아이오와 조사에서 다시 바이든과 24% 동률로 따라잡았다.
가뜩이나 워런한테 지지자들을 뺏기고 있는 추세인데, 첫 토론회(두번째 밤)에서 별다른 두각을 보여주지 못했다. 그러나 두번째 토론회에서 자신의 정책에 대해 설명하던 중 팀 라이언이 "당신은 아무것도 모르잖아요"하면서 태클을 걸자 "내가 그놈의 법안을 썼단 말이오!"[16]라고 하면서 응수해 박수갈채를 받는 등 좋은 반응을 얻고 토론 직후에 백만달러의 기부금과 7만명의 기부자가 생기는등 2차 토론회의 승자가 되었다.[17] 3차 토론회에선 일단 건강상에 문제도 있었고, 2차 토론회처럼 벌때처럼 달려드는 중도 성향의 군소 후보들도 없어서 '반격 하는 모습'을 보여줄 기회도 없어서, 큰 활약은 보여주지 못했다. 역으로 에이미 클로버샤에게 의료보험 관련 정책에서 제대로 저격을 당했다.
10월 2일 심장에 문제가 생겨 입원을 하고 캠페인을 잠시 중단 했다. 샌더스의 고령의 나이가 유권자들에게 부담되는 요소였는데, 그 불안요소가 더 커지면서 2020 캠페인의 향후가 어두워졌다.[18] 그 와중에도 트윗을 올려 자신의 건강이상을 건강보험 개혁 화두로 연결시키는 만만찮은 내공을 보여주고 얼마 안가 멀쩡한 모습으로 퇴원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1주전 심장 수술을 하며 걱정과는 달리 건강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4차 토론회에서 건강한 모습을 보여주며 건강 관련 걱정을 털어냈다. 토론회 직후 AOC가 샌더스를 지지했다. 11월 1일 Liberty & Justice Celebration [19]에서는 샌더스의 지지자들이 이벤트에 참여하지 않고 이벤트 행사장 근처에서 시위를 했다. 샌더스 본인도 행사 규칙을 따르지 않고 지휘대를 사용하고 써둔 연설문을 낭독한 것으로 미루어, 지난달 건강 문제 이후 이벤트 준비에 차질이 있었던 듯. 5차 토론회에선 워런의 M4A 전략 변화 이후 지난 4회의 토론회에서 사실상 동맹을 맺고 있던 워런과의 관계가 틀어지나 했지만 결국 워런과의 공방전은 없었다. 11월 발표된 지지율 조사에서 전국에서는 4위였지만(Quinnipiac), 같은날 발표된 뉴햄프셔에선 26%로 1위였다(Emerson). 10월 이후 지지율이 하락세를 보이는 워런의 좌파 지지율을 다시 흡수하고 있는 듯. 12월달 들어선 부티지지와 워런이 '중고소득/고학력' 지지율을 두고 피터지게 싸우는 와중에 옆에서 조용히[20] 빠져나오기 시작한 워런의 좌파 지지율을 다시 흡수하며 어부지리를 챙기고 있다.
6차 토론회에서는 좋은 결과를 얻지 못했다. 아이오와 코커스를 3주 앞두고 마지막 토론회를 가지기 직전에 워런과 크게 시비가 붙었다. 일단 12일에 일요일 샌더스 진영의 문자 유세운동 지령서가 유출되었는데, 문자에 답한 유권자가 워런의 지지자라면 "워런은 새로운 유권자들을 민주당에 끌어들일 능력이 없는 고소득 & 고학력자에게나 인기 있는 후보입니다"라고 답변하라는 것이었고, 바이든에 대하여는 "선거운동에 참여할 지원자들도 모으지 못하고 젊은 유권자들에게 인기가 전혀 없는 지루한 후보", 부티지지에 대하여는 "젊은 유권자들과 흑인들에게 인기가 없는 후보"라는 것이었다. 워런은 이것에 대해 "이런 치졸한 공격을 하는 버니에게 실망했다"라는 코멘트를 남겼고, 샌더스는 이런 지령서의 존제는 부정하지 않고 "이건 그냥 캠페인 직원이 내린 결정이지 내 결정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21]
이렇게 샌더스-워런 동맹에 금이 가기 시작하는 모습이 보인 바로 다음 날, 2018년 워런이 샌더스와 대선에 출마할지 말지 고민하는 상담을 가졌을 때 샌더스가 힐러리를 예로 들며 "여성은 못 이길꺼야"라는 코멘트를 남겼다는 의혹이 워런 캠프에서 흘러나와 보도되었다. 이것의 진위에 관하여 샌더스는 철저하게 부정했고, 워런은 "버니와 2020년 대선에 대해 논의를 하다가 나온 여러개의 논재중 하나였다, 난 2020년 대선에서 여성이 이길수 있을거라 생각했고 버니는 이 의견에 반대했다"라는 공식 성명서를 내며 사실상의 선전포고를 날렸다. 샌더스 측은 "30년 전에도 여성이 대통령이 될 수 있다고 믿는다고 발언했고, 이후 지금까지 같은 입장을 가져온 샌더스가 이제 와서 생각이 바뀌었다는 게 말이 되느냐"며 반박하고 있다.
14일 토론회에선 에이미 클로버샤가 슬쩍슬쩍 공격한걸 제외하면 토론회 본 무대 위에선 크게 공격받진 않았다, 이 토론회에서 가장 큰 공격은 엘리자베스 워런이 토론회가 끝나고 무대에서 퇴장하던 도중 샌더스의 악수를 거부하며 "당신은 지금 전국에 송출되는 방송에서 날 거짓말쟁이로 몰았어요"라며 샌더스를 몰아세웠던 것이었다. 사실 자기가 먼저 "여성이 대통령이 될 수 없다"고 샌더스가 말했다는 네거티브를 해놓고 그런 말을 했다는 점에서 큰 힘은 발휘하지 못했지만, 어쨌든 정치인들끼리 싸우는 것을 좋아하는 언론은 며칠 동안 이 장면을 리플레이하며 기사를 뽑아댔다. 이 사건 이후 결국 샌더스와 워런의 동맹은 깨졌다.
1월 이후로 20% 이상의 지지율로 1~2위을 꾸준히 기록한 샌더스는, 아이오와 코커스에서도 높은 지지율을 보여주며 부티지지와 선두 경쟁을 했다. 샌더스의 이런 성공은 젊은 도심 유권자들의 콘크리트급으로 탄탄한 지지율을 바탕으로 이룬 성공이다. 하지만 샌더스는 '콘크리트 지지층'과 밀집된 지지 기반, 그 이상으로의 확장성은 보여주지 못했다. 특히 2차 투표 득표수가 1차 투표 득표수에 비해 크게 늘지 않은 것은, 곧 다른 후보 지지자들이 샌더스 쪽으로 많이 넘어오지 않았다는 뜻이니, 큰 근심거리로 분석되었다. 물론 워런도 많은 지역에서 15%를 넘겨서 진보표가 분산된 점도 있다. 하지만 워런이 탈락한 지역에서도 워런의 지지자들이 무조건 샌더스에게 가지 않았고, 샌더스와 부티지지로 양분되는 모습을 보였다.
이렇게 본인의 지지층 밖에서 외면받는 점은 대선 승리에 큰 장애물이 될 예정이다. '도심지역'이나 '대학교 근처' 에서만 승리하고 교외지역의 약세나 완벽하게 시골 지역에게 완전히 외면받은 점은 문제가 아닐 수 없다.[22] 샌더스가 경선 승리뿐 아니라 대선 승리까지 노리고자 한다면, "사회주의" 한마디에 경기를 부리는 시골은 무리더라도 최소한 교외지역에서 보이는 약점은 고쳐야 할 부분이다.[23]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장 큰 라이벌이었던 바이든이 아이오와 코커스에서 폭망했고, 좌파 표심 라이벌인 엘리자베스 워런을 확실하게 찍어누르며 '좌파 진영의 선두 후보'로서의 자리를 공공연히 다졌다.[24] 개표 완료 결과 샌더스는 당원투표 집계에서는 1위를 했지만 대의원 배분기준인 주 대의원 환산값(State Delegate Equivalents)에서 부티지지에게 간발의 차이로 패배하였다.
뉴햄프셔 토론회에서도 꾸준히 평소 유세 연설로 진행하나 했지만, 샌더스가 과거에 총기 규제 관련 법인 브래디 법안에 반대표를 무려 5번이나 던진 점을 바이든으로부터 지적받고도 적절한 반응을 보여주지 못했다. 물론 샌더스 지지층은 굉장히 단단해서 샌더스 측이 크게 걱정은 안할 듯.
2월 18일. NPR 라디오, PBS 뉴스아워, 여론조사기관 마리스트가 공동 실시한 전국 여론조사에 따르면 샌더스는 지난해 12월 조사보다 9%포인트 오른 31%의 지지율로 1위를 차지했다.#
네바다 토론회에선 혼란스러웠던 진행 속에서도 전체적으로 무난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블룸버그라는 공공의 적이 참여하면서 선두주자인 샌더스에게 쏟아져야 했을 집중포화가 블룸버그에게 옮겨가는 호재를 보았다. '부유한 사회주의자'라는 비판에도 기존 미국의 기업법과 정책 개혁을 상기시키며 노련하게 피해갔다. 샌더스 지지자들이 네바다 조리업 노조 지도부를 공격하는 등 호전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부티지지의 비판에 대하여 '우리는 당신(부티지지)이 꿈꾸는 것보다도 더 많은 노동조합의 지지를 받고 있다"며 '사소한 일'이라고 일축하였고, 호전적인 지지자 문제도 "우리 지지자들이 특별히 그런 게 아니며 우리 캠프 인사들도 공격을 받고 있다"고 반박하였다. 최근 굳혀지는 선두주자로서의 지위와 다른 후보와의 친(親) 서민적 노선 경쟁에서의 자신감이 담긴 발언이지만, 확장성에서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두고 봐야 할 일. 그러나 심장 수술 이후 공개하겠다 공표한 의료 기록을 공개하지 않고 "의사의 소견서를 공개했으니 충분하다"라는 모습을 보여준 것은, 이미 샌더스에게 결집한 지지자들은 신경 쓰지 않더라도, 아직 결정을 내리지 못한 유권자들에겐 나쁘게 비춰질 수도 있다.
워싱턴포스트에서 샌더스 캠페인 측이 미국 정보당국으로부터 러시아가 샌더스가 민주당 대선 후보가 되도록 암약하고 있다는 정보를 이미 약 한 달 전에 받았다는 사실을 네바다 코커스를 하루 앞두고 보도하였다. 러시아는 트럼프가 대통령으로 재선되기를 바라고 있고, 샌더스가 민주당 대선 후보가 되어야 자신들에게 유리하다고 판단하고 있다는 것. 워싱턴포스트 보도가 나간 뒤 기자들의 질문쇄도에, 샌더스도 약 한 달 전에 정보를 받았다고 인정하였는데, 이는 자신의 지지자나 경선 투표자들에게 일부러 사실을 숨기고 트럼프처럼 러시아와 협력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을 받기에 충분하다. 특히나 이전에도 샌더스 지지자들이 SNS에서 행한 다른 후보자들에 대한 인격 모독 및 가짜 뉴스 확산에 러시아 측 트롤들이 관여한 게 아니냐는 의혹을 받아왔기 때문이다. 워싱턴포스트의 보도가 있기 전에도 이미 몇몇 언론사에서 2016년부터 샌더스와 러시아 사이의 관계에 대한 기사들이 간간히 있어 왔고 심지어 뮐러 특검 보고서와 2016년 트럼프 캠페인 측근이였던 폴 매너포드 재판 기록에서도 이같은 사실이 등장한 바 있다. 샌더스는 인터뷰에서 "그들(러시아)이 어떤 역할을 하려고 할 지는 모르지만, 미 대선에 상관하지 마라."라고 말했지만, 만약 이 같은 의혹들이 사실이라면 샌더스 캠페인은 경선에서 승리하더라도 시한폭탄을 안게 되는 셈이다. 트럼프가 이기게 하기 위해서 러시아 측에서 뭘 터트릴 지 알기 없기 때문.[25] 보다 정확히 말하면 러시아가 원하는 것은 샌더스보다는 '샌더스 지지자들의 불신'과 '민주당의 혼란', 그리고 최종적으로 '트럼프의 당선'이라는 분석이 유력하다.[26]
이 논란에 바이든, 블룸버그 후보 캠프에서는 즉각 "트럼프를 이기게 하기 위해 러시아가 가장 약한 후보를 내세운다"라고 비판했다. 한편, 러시아의 선거개입에 대해 격렬한 반감을 보이는 민주당원들과 샌더스를 '공산주의자'라고 생각하는 트럼프 진영에는 상당히 그럴듯한 소스를 제공해주면서 양측에서 비판을 받고 있는 중. 나름 순항하던 샌더스 캠프에게 최대 위기라고 볼 수 있다.
네바다 경선의 대승 이후 치러진 사우스캐롤라이나 토론회에서는 예상대로 가장 많은 공격을 당했다. 기존의 높고 다그치는 어조와 유세 연설을 기조로 하여 효과적으로 공격을 튕겨내던 지난 토론회들과는 달리 이번에는 여러 공격을 효과적으로 방어하지 못하고, 많은 약점을 노출했다.[27] 하지만 블룸버그, 스타이어의 참전과 두 후보의 삽질, 엘리자베스 워런의 지나칠 정도의 모두까기 공격, 후보들을 제대로 컨트롤 하지 못하는 무능한 진행자, 청중의 과도한 박수갈채와 야유 등 토론회 자체가 지난주 네바다 토론회 이상으로 난잡하게 진행되면서 공격 자체가 어지러운 소음에 묻혀버렸다. 그 바람에 몇 번의 강펀치를 허용하고도 녹아웃되지는 않았다.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도 2위를 지키기는 했지만, 조 바이든에 약 30%p 차이로 완패했다.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보여준 큰 약점은, 샌더스에게 절실한 젊은 유권자의 참여율이 아이오와, 뉴햄프셔, 그리고 네바다[28]에 이어 매우 저조한 모습을 보여준 점이다.[29] 오히려 젊은 유권자들의 표보단 트럼프를 혐오하여 공화당을 등지고 민주당으로 돌아선 중도 표가 역으로 늘어난 점이 초반 주들 경선에서 꾸준히 보이는 패턴이다. 샌더스가 강세를 보여주는 큰 도시를 끼고 있는 캘리포니아같은 대형 주는 젊은 유권자 수가 더 많은 만큼 샌더스에겐 매우 유리하게 적용될 예정이지만,[30] 이 문제를 넘어서지 못한다면 경선을 승리해도 막상 대선에서 필요한 '노령화가 진행되는 경합주'에서 큰 약점이 될 공산이 크다.[31]
3월 1일 부티지지, 클로버샤가 경선을 포기하면서 중도 후보 쪽이 빠르게 정리되어가고 있는 중이다. 부티지지, 클로버샤 지지자들이 어디로 이동하냐에 따라서 슈퍼 화요일의 결과가 결정된 것으로 보인다.
슈퍼 화요일 경선에서 홈스테이트인 버몬트, 서부주인 콜로라도와 유타, 그리고 가장 많은 대의원이 걸린 캘리포니아에서 승리하기는 했으나, 슈퍼 화요일에서 전체적으로는 패배했다고 평가된다. 바이든이 오바마 향수에 흑인 몰표로 사우스캐롤라이나와 마찬가지로 남부 주들을 휩쓴데다 여론조사상으로 앞서거나 박빙이나마 신승을 예상했던 노스캐롤라이나와 버지니아에서 바이든에게 큰 격차로 패배했고, 진보적 성향의 매사추세츠도 바이든에게 넘겨준데다 역시 샌더스의 기반이 되어야할 동부 진보성향의 메인도 바이든에게 박빙으로 패배했다. 여기에 샌더스의 지지기반인 히스패닉들이 다수이고 할당된 대의원이 많은 텍사스에서는 여론조사와는 달리 샌더스의 약점인 교외 중산층+농촌표가 바이든에게 쏠리며 패배했고, 블룸버그가 봉쇄조항을 넘지 못하여 바이든과의 대의원 수 격차가 더 벌어졌다. 승리한 캘리포니아도 압도적 승리가 아니라 약 1/3만 득표하였다. 다만 블룸버그가 캘리포니아에서도 봉쇄조항을 넘지 못하여 캘리포니아 대의원의 과반을 획득한 것은 샌더스 입장에서 그나마 좋은 소식이다.
앞으로의 경선도 샌더스에게 유리한 상황은 아니다. 바이든에게 든든한 지지층이 되고 있는 흑인의 인구 비중이 높은 미시간, 미시시피, 조지아 등이 있고 플로리다는 쿠바계 히스패닉과 은퇴한 백인 중장년층이 샌더스에 부정적인 상황이다. 또한 미국 민주당의 텃밭인 동부 주들에서도 교외 중도성향 표들이 바이든에게 쏠릴 가능성이 높다. 대통령 선거 때만 민주당에 입당하고 패배하자마자 탈당을 한 점, 본인 스스로 사회주의자라 민주당과 성향이 맞지 않아 상원에서는 무소속으로 활동하는데, 현직 대통령이 민주당과 불화로 사상 초유의 탈당을 할 수도 있다는 점 등으로 인하여 골수 민주당 지지층은 부정적인 기류가 강하다. 그리고 지금 지지후보를 결정하지 않은 유권자들에게 가장 중요한 이슈는 특정 정책이나 정치 성향보다는 '트럼프를 이길 수 있는 후보'로 나타나고 있는 상황인데, 이건 어느 후보가 모멘텀을 가지고 있느냐에 따라 결정되는 모습을 보여 왔다.
샌더스로서는 러스트벨트에서 주요 지지기반인 백인 저학력자 남성이 유권자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흑인 비중이 큰 디트로이트가 속한 미시건을 제외하고는 바이든에게 크게 유리하지는 않다는 점이 그나마 희망을 걸어볼 부분이다.[32] 만약(그럴 가능성이 높기도 하고) 지금처럼 샌더스가 완주하겠다는 의사를 유지한다면 가망이 없는 남부는 포기하고, 워싱턴 등의 진보적인 주와 서부 군소 주에서 압승하면서 중서부 주에서는 최소한 반반싸움을 해 내야 비로소 뉴욕을 비롯한 북동부에서 반전을 도모할 수라도 있는 상황.[33] 현 뉴욕시장과 AOC가 샌더스를 지지선언한 상태이고[34] 뉴욕 자체가 매우 진보적임을 감안한다면 뉴욕에서의 샌더스의 승리가 불가능하진 않겠지만,[35] 상당한 숫자의 흑인 유권자가 존재하는데다 북동부의 고학력 백인층이 서부보다 샌더스 지지에 미온적인 점, 결정적으로 2016년에도 승기를 잡은 힐러리가 이 지역에서 샌더스를 상대로 결정적인 승리를 거둔 적이 있다는 점에서 샌더스가 과연 반전을 일굴 수 있을지는 의문이고 경선 막바지에 투표를 하는 뉴욕까지 끌고 갈 수 있을지도 의문인 상황이다.
샌더스 진영이 갈망한 엘리자베스 워런의 사퇴와 워런의 지지자들의 몰표도 사실상 가능성이 없어졌다. 그들의 기대대로 워런이 사퇴를 했지만, 워런은 특정 후보에 대한 지지선언을 할지 여부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고 발표하였고, 사퇴 인터뷰에서도 "나는 미국 정치가 중도와 진보 진영 두개로 분열되지 않고 좀 더 뉘앙스가 있길 바랬다"라고 하여, 단순하게 진영논리를 따져 가며 샌더스를 지지할 생각은 없다는 것을 암시했다. 그리고 같은 날 밤 미국 진보주의자들에게 가장 인기가 높은 뉴스 진행자 중 한 명인 MSNBC의 래이챌 매도우와의 인터뷰에서 샌더스와의 오랜 친분을 이야기하면서도, 샌더스 지지자들의 호전성을 "조직화된 못된 심보이자 집단괴롭힘"이라 묘사하고, 네바다에서 샌더스에 반대한 노동조합원들에 대한 개인정보 유출 및 위협, 본인을 지지한 다른 노동조합원들에 대한 비슷한 위협 등의 예를 들며, 인터넷에서 끝내지 않고 현실 세계에도 나쁜 영향을 끼치는 샌더스 지지자들의 호전성을 맹렬히 비난했고, 이걸 방치한 샌더스의 리더십도 비난했다. 남부가 날아간 샌더스에게는 동부 진보주의자들의 지지가 절실한데, 동부 고학력 진보주의자들에게 인기가 높았던 부티지지의 지지선언을 바이든에게 빼앗긴 데 이어, 워런의 지지까지 받아내지 못하게 되면서 적신호가 켜졌다.
결국 샌더스는 자신에게 절대적 지지를 보내는 젊은 층을 적극적으로 경선에 참여시켜야 승산이 있다는 부담을 안고 앞으로의 경선에 임하게 되었다.
3월 10일 미시간에서의 참패, 믿었던 워싱턴 주에서의 패배가 이어지면서 사실상 경선에서 패배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경선 직후 공개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으며 사퇴 여부 등에 대해 숙고한 것으로 보이나 결국 2016년과 마찬가지로 경선을 이어가기로 하며 15일 토론회에도 정상적으로 참석했다.
토론회 이후인 3월 17일 3개 주에서 펼쳐진 경선에서도 참패하며 캠페인 중단을 진지하게 다시 고려하였다.# 힐러리 클린턴에 대한 반감이 심했던 백인 노동자들의 지지, 그리고 엘리자베스 워런의 지지 선언으로 경선을 끝까지 이어나갈 동력이 있었던 4년 전과 달리 러스트 벨트에서도 바이든에게 대패하고 진보 성향표 결집을 위한 워런의 지지 선언은 이루어지지 않는 등 캠페인을 반등시켜 끝까지 유지할 동력을 찾기 힘들어졌기 때문.
그러나 위 3개 주 경선이 약 1주일 지난 후에도 온라인상으로 유세활동을 하는 등 캠페인을 속행할 듯한 모습을 보여 주었다.[36] 샌더스에게 캠페인 속행 여부 결정을 언제쯤 발표할 것인가를 질문한 기자에게 '난 빌어먹을 전세계적 바이러스 문제와 대면한 상태라 바쁜 상황이다, 이거면 충분하냐?'라고 답을 한것을 보면,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라는 큰 변수 때문에 캠페인의 속행 여부에 대하여 신경쓸 여력이 부족할 수도 있다. 문제는 저런 답변을 해놓고서 막상 코로나 바이러스 관련 경제 부양책에 관한 3월 22일의 상원 표결에는 참석하지 않고[37] 버몬트의 집에 돌아가 AOC, 일한 오마르 등과 온라인 유세를 했다는 것이고, 이로 인하여 또다른 비난을 받고 있다.[38] COVID-19를 이유로 상당수 경선이 연기된 것은 샌더스 입장에서는 최후의 찬스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연기로 인해 조 바이든 대세론은 주춤하고 고령자들은 투표참여율이 낮아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확진자 수가 중국을 추월하고 처음으로 10만 명을 달성하면서 미국 의료시스템이 한계를 보여주고 있는 상황인데, 샌더스는 다른 후보들이 내놓지 않은 과감한 의료보험 공약이 존재하기 때문에, 2016년 경선 때 승리한 적이 있는 와이오밍, 위스콘신, 알래스카 등에서 압도적인 차이로 바이든을 꺾는다면 대세론을 무너뜨리고 상황을 역전시킬 기회를 만들 수 있어 보인다. 이러한 희망이 존재하는 것은, 샌더스에게 매우 불리했던 조지아, 오하이오 등의 경선이 예정대로라면 이미 진행되었을 것임에도 COVID-19를 이유로 2개월 가량 연기되면서, 뭐라도 해 볼 시간을 벌었기 때문이다.
첫째, 현재 벌어진 대의원 숫자의 차이, 남은 경선지역의 성향, 이미 획득한 대의원 수의 차이이다. 승리에 필요한 대의원 수 확보를 위해서는 나머지 경선지역 모두에서 평균 65%의 압승을 해야 한다. 남아있는 곳들 중 유리하다 여겨지는 곳들은 인구가 적어 대의원 수도 적은데, 만약 인구가 적은 와이오밍 등에서 완승하며 대의원 차이를 벌리고 기적적으로 조지아, 펜실베니아, 오하이오 등에서 역전하더라도 이미 벌어진 대의원 수 차이를 좁히기엔 상당히 힘들다.
둘째, 단순히 대세론에 따라 움직이는 약 15%의 "미결정 유권자"를 얻는 것만으로는 위에서 언급한 65% 이상을 달성하기가 힘들다.[40] 미결정 유권자들을 독식하며 45~50%을 찍더라도, 이를 넘어 70%를 달성하려면 전국 여론조사에서 각각 10%가량의 지지율을 가지고 있고 좌파 성향이 어느정도 강한, 리버럴 진보와 중도좌파의 표심인 워런과 부티지지의 지지자들이 바이든에게 가는 것을 막고 본인에게 오도록 회유해야 하는데, 그것도 녹녹치 않다.[41] 그나마 진보주의자 비율이 부티지지보다 더 높은 워런의 지지자들은 가능성이 조금이나마 있지만[42] 부티지지 지지자들의 지지를 얻는 건 사실상 불가능하다.[43]
셋째, 큰 승리를 꾸준히 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본인의 장점만 광고할 것이 아니라 바이든의 단점 역시 부각시키며 그의 지지율을 낮추는 것도 필수적인데, 샌더스 진영의 네거티브 캠페인은 민주당 유권자 사이에서 '양치기 소년' 취급을 받고 있다. '큰 승리'에 절실한 다른 후보들의 지지자들은 이미 2020년 경선에서 샌더스 진영의 네거티브에 시달린 경험이 있는지라, 소셜 미디어에서 바이든의 단점을 들추어 내도, "이번엔 바이든 차례냐?"라는 시큰둥한 반응을 보여 주고 있다.
넷째, 여론과 언론의 관심이 이미 경선에서 떠나가 버려 평소 관심을 가지지 않는 유권자에게 어필하며 표밭을 확장할 기회가 크게 줄어들었다. 현재 여론과 언론의 관심은 트럼프 행정부와 지방 정부 사이의 싸움이나 COVID-19 관련 문제 등에 크게 쏠린 상황이라 직접적인 행정을 담당하는 도널드 트럼프 또는 앤드루 쿠오모, 그래친 위트머 등 주지사들에게 스포트라이트가 옮겨간 지 오래이다. 물론 상원 의원으로서 본인의 주도로 중요한 법안을 통과시키거나 하면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기회가 생기겠지만, 민주당 의원들이 직접 나서서 샌더스를 도와줄 가능성은 작고,[44] 이미 법안에 관한 스포트라이트는 워런, 클로버샤, 베넷 등 경선에서 탈락한 다른 상원의원들이나 워런의 학술적 제자이자 정치적 후계자인 캐이티 포터같은 의원들이 2주 전부터 가져갔다. 물론 샌더스가 중요시하는 민생정책은 매우 중요하고 존중받아야 할 정책들이지만, 이는 민주당 의원들이나 바이든도 크게 신경쓰고 있는 문제들이라 홀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가능성은 작다. 거기에 거시경제를 중요시하는 공화당 상대로 미시경제와 민생정책을 중요시하는 민주당이 지난 1~2주간 본격적으로 싸움을 할 때 정책 찍어내는 기계(...)가 되어 각종 아이디어를 밀어붙인 워런과 달리, 크게 눈에 띄는 활동을 하지 않거나 아예 불참하며 상원의원직보다 온라인 유세활동같은 캠페인 일정을 중요시한 것도 전략적인 실수로 볼 수 있다. 상원 의원인 샌더스는 공식적인 직함이나 힘이 없는 '전 부통령' 바이든보다 유리한 고지에 서 있었는데, 천금같은 기회를 놓친 셈.
다섯째, 경선 내내 '정치적 기득권자'로 분류해 공격했던 '민주당 주류 세력'에 속하는 주지사와 시장들이 여론과 언론의 관심을 받으며 인기를 끌고 있는 점. COVID-19 사태 이후, 무능한 트럼프의 연방정부 대신 본격적으로 행정을 담당하며 리더십을 보여준 주지사들과 시장들에게 관심이 크게 쏠리며 그들의 지지율이 폭발적으로 올라가고 있다. 특히 뉴욕 주지사 앤드루 쿠오모는 바다건너 나라인 한국에서도 관심을 가질 정도로 언론의 관심도가 높은 상황인데, 언급된 앤드루 쿠오모나 그래친 위트머 등 주지사들이 지지선언한 후보는 바이든이다. 그런 쿠오모가 형제간의 상호 디스로 전 세계적으로 관심을 끌고있는 크리스 쿠오모와의 인터뷰에서도 바이든을 꾸준히 밀어주고 있는데, 바이든을 지지한 주지사와 시장들이 꾸준히 인기를 끈다면 그들의 지지선언 버프가 이전보다 강해지게 된다.
4월 5일 선거대책위원회 위원장인 파이즈 샤키르, 프라밀라 자야팔 하원의원이 버니 샌더스에게 "더 이상 무의미한 선거운동을 중단해야 한다"며 사퇴를 요구했다는 것이 알려졌다. 선본에서는 이미 대세가 조 바이든으로 기울어졌고, COVID-19로 인해 유세가 불가능하여 더 이상 선거운동의 실익이 없다고 진언하였다. 단순한 민주당 내부 의견이 아니라 '샌더스 선거캠프 위원장'이 사퇴를 요구한 것이라 파장이 클 것으로 보인다.
4월 8일 결국 선거운동을 중단하고 바이든 승리를 인정하였다. 다만 남은 경선지역에서 후보자등록을 철회하지 않고 투표용지에 이름을 남겨 놓아 대의원 획득은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바이든의 성추행 의혹이 터지면서 지지자들 중에서는 일말의 가능성을 바라보고 있는 듯하기도 하나, 의혹 제기는 이미 3월말에 이루어졌고, 그 이후에 사퇴했기 때문에 본인이 이에 편승을 시도할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
대의원 획득을 계속하겠다고 발표하면서 경선이 끝난 다음에야 바이든 지지선언을 할 것으로 예상되었으나,[45] 4월 14일 그런 예상을 깨고 특별한 예고 없이 바이든 지지선언을 했다. 이는 미디어를 통해 메세지를 날리는 간단한 것이 아니라 매우 진중하고 깊이가 있는 지지선언으로서, 바이든과 비디오 전화로 대화를 나누며 바이든과 본인이 가고자 하는 방법이나 속도는 다를지언정 같은 진보적 가치를 공유하고 같은 방향의 목표를 지향하는 인물임을 본인의 지지자들에게 소개시키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4월 15일 AP와의 인터뷰에서도 "우리는 지금 '바이든을 당선시키고, 그와 그의 캠페인을 더욱 더 진보적 방향으로 이끌거나, 아예 관심을 끊어 미국 근대 역사상 가장 위험한 대통령의 재선을 돕는' 두 가지 선택의 갈림길에 서있습니다. 누군가가 '음, 난 바이든에 동의하지 않아, 그러므로 난 이번 대선에 참여하지 않을거야'라고 한다면, 제가 보기엔 그건 매우 무책임한 행동이라 생각합니다."라고 하여 바이든을 연일 지지하는 모습을 보여 주었다.
3.2. 엘리자베스 워런
매사추세츠주 연방 상원의원 (홈 스테이트 - 매사추세츠)
워런의 경우 2016년 이후로 꾸준히 유력 대선후보로 거론되었고, 이 항목에도 후보 명단에 있었으나 2018년 3월 불출마 인터뷰를 근거로 삭제된 적이 있다. 그러나 아니나다를까, 2018년 12월 31일 SNS를 통해 대선 탐색위원회의 출범을 선언, 사실상 출마를 선언했다.
워런은 예전부터 트럼프와 각을 세우고 있었고, 트럼프는 워런이 아메리카 원주민 후손이라는 주장을 극딜하면서 공격하기도 했는데 워런이 직접 DNA 검사를 받으며 반격하기도 했다.[46] 트럼프가 위협적으로 느끼는 후보라는 증거. 워런이 탐색위원회를 출범하자 공격을 재개, 그정도 혈통은 나도 있을 것이라고 견제구를 날렸다.[47]
워런의 약점이자 기회는 바로 좌파 블록의 대표 주자 자리를 차지할 수 있냐는 것이다. 기존 좌파 블록의 대표주자는 샌더스가 차지하고 있기에 워런 입장에선 샌더스의 벽을 뚫기가 쉽지는 않다. 그런데 그 샌더스는 상술했듯 '1941년생'이고 워런은 '상대적으로 어린 1949년생'이다. 당선을 전제로 임기 내내 80대인 샌더스에 비교하여 워런은 적어도 70대로 대통령 임기를 보낼 수 있다. 물론 이 나이는 어디까지나 샌더스에 비교해서나 강점이지, 절대적인 기준으로는 노령 맞다. 7월 이후로 샌더스를 넘어선 지지율을 유지하며 바이든 뒤를 쫓았다.
두번째 토론회에서 중도 후보들의 공격을 받았지만 샌더스와 태그를 짜서 잘 막아내었다. 3차 토론회에선 일단 선방은 했지만, 2차 토론회 이후로 급격히 상승하던 모멘텀을 유지할 정도의 활약은 보여주지 못했으나, 워런 대신 탱킹 담당을 하며
바이든과 선두를 다투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온 뒤의 4차 토론회에선 1, 2차 토론회에서 집중 포화를 맞은 바이든의 샌드백 포지션을 이어받아 샌더스를 제외한 모든 후보들에게 공격당했는데, 제대로 대비를 하지 못했던 것인지, 아니면 두번째 토론회에서 지지율 1% 미만 군소 중도후보들의 공격을 "That's just a Republican talking point(그건 그저 공화당의 논조입니다)"로 손쉽게 막아낸 경험 탓에 방심을 한 것인지는 알 수 없으나, 토론회 이전부터 공격을 예고했던 클로버샤와 부티지지의 공격을 제대로 받아내지 못했다.[48]
결국 토론회 다음날 의료보험 정책의 재정을 충당할 다른 방안을 찾아보겠다고 발표했다. 10월 말 의료 보험 재정 방안을 발표했는데, '중산층 증세는 없다'라는 위치를 고수하기 위해 이전보다 더 강화된 부자 증세[49]를 제시하였다.[50] 그리고 재정안을 발표할 때 "M4A를 지지하지 않는다면 민주당이 아니라 공화당 경선에나 참여해야 한다"라고 말하면서 구설수에 올랐다.[51][52][53] 11월 15일, M4A의 사보험 철폐의 과도기 해결안을 발표 했다. M4A을 1차, 2차 법안으로 나누고 1차 법안은 부티지지의 M4AWWI처럼 선택적 공보험으로 시작을 하고 3년째인 2021년부터 사보험을 철폐하는 2차 법안을 실행하겠다는 내용이 워런의 해결안이다. 워런의 이번 발표는 M4A와 M4AWWI을 두고 공방전을 벌이던 부티지지와 중도좌파 진영 뿐 아니라 샌더스 진영에게서도 공격을 받았다. 샌더스 진영은 워런의 이번 발표를 일종의 배신으로 여겨 실망감을 보이고 있고, 중도 좌파 진영 입장으론 여지것 M4A을 지지하지 않으면 공화당원 아니냐던 소릴 하던 양반이 이제와서 대놓고 중도좌파 진영의 공약을 가져다 쓴 점과 3년이라는 짧은 시간 내에 두개의 매우 큰 의료 법안을 통과하려는 비현실적인 요소, 그리고 결국 정부가 나서서 직접 사기업을 철폐하는 점을 비난하고 있다. [54] 이
5차 토론회에서는 MSNBC의 토론회 규정상 질문 숫자와 할애되는 시간을 공정하게 분배하고 사회자가 후보마다 특정 질문들을 미리 배정해둔 탓에, 의료보험에 큰 비중을 워런에게 넘기고 부티지지같이 워런과 가장 크게 마찰을 빚을 후보들에겐 미리 다른 질문들을 준비해둬서 워런과 부티지지의 2차 공방전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오히려 예상외로 지난 3, 4차 토론회에서 얌전히 자기 할 말만 하던 코리 부커가 Wealth Tax관련 문제로 워런과 공방을 가졌다.
여러모로 논란이 많은 후보이지만 2019년 10월 이후로는 여러 여론조사에서 샌더스를 오차범위 밖으로 제치고 민주당 강경 좌파 블록의 대표주자[55]로서 바이든의 가장 강력한 대항마로 자리잡고 있었다.
하지만 결국 M4A 관련된 잡음 때문인지 모멘텀을 유지하지 못하고 11월 들어 발표된 지지율 조사들에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56] 역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샌더스와 부티지지의 지지율을 고려하면 워런의 좌파 표심이 다시 샌더스에게 흡수되고, 중도좌파쪽 지지율은 부티지지와 바이든에게 빼앗기고 있는 듯. 특히 11월 26일에 발표된 전국 지지율 조사 (Quinnipiac)에선 28%에서 무려 14%까지 급락했다. 마이클 블룸버그가 참전을 하며 3%의 지지율을 중도좌파 후보들에게서 뺏어옴에도 불구하고 바이든과 부티지지의 지지율은 각각 3%와 6% 상승하며 워런의 중도좌파 표심의 이탈을 증명했다. 12월 들어서도 지속적으로 낮아지는 지지율을 보여주는 지지율 조사들이 공개되며 지지율을 야금야금 잃어버리는 상황에 대통령 후보로서의 방향성과 정체성을 확립시키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부티지지와의 M4A 대전 이후 '계획성 있는 하버드 법대 교수' 이미지는 완전 박살나며 더이상 유세활동에서도 "I got a plan for that"을 외치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고 워런 본인이 정계활동을 시작한 동기인 월가 규제와 부정부패 철폐를 외치며 일단 초심으로 돌아간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만 별다른 효과를 보지는 못하는 중. 6차 토론회에서도 새로운 캠페인 정체성인 '부정부패 철폐'를 내새우며 샌더스와 차이점을 두려 했고, 샌더스 지지자들이 생성한 트위터발 억지 밈인 부티지지의 선거 자금 활동의 'Wine-cave' 떡밥을 물어 부티지지의 선거 자금 활동을 공격하며 본인과 표밭을 공유하는 라이벌을 공격함과 동시에 '부정부패 철폐' 메시지를 강화시키려 했지만, 본인 선거자금의 모순과 위선을 제대로 지적당하여 폭망했다.[57].
훌리안 카스트로의 지지선언을 받고 그를 본인의 (사실상의) 부통령 후보로 새우고 함깨 유세활동에 나서기 시작했다. 문제는 카스트로의 지지율이 사실상 0%에 가까운 후보여서 지지율 경합을 기대할 가치도 그다지 없고, 카스트로가 워낙 심하게 어그로를 경선 내내 끌어대며 여러방면에 적을 만든 인물이라 이 전략이 알마나 좋은 영향력을 끼칠지는 불분명하다.[58] 일단 1월 들어서 발표된 지지율 조사에선 폭락하던 지지율이 안정화된 모습을 보이고 몇몇 조사에선 소량 올라간 모습을 보여주면서 워런 본연의 "부정부패 철폐" 캠페인의 효과를 보여주기 시작했다. 이런 와중에 1월 14일에 있을 토론회를 앞두고 샌더스와 크게 시비가 갈리면서 샌더스와의 동맹이 깨질 조짐이 보이기 시작했다. 워런 입장에선 샌더스에게 돌아갈 공격들을 대신 받아준 인간방패 노릇만 하다가 샌더스가 꼬리를 자르듯 본인을 공격하기 시작한 물증이 나온 상황이라 여러모로 정당성은 충분히 있다.[59] 하지만 결국 샌더스를 비난하는 성명서를 낸 이후 샌더스 진영에게 맹렬하게 공격을 받고 토론회 직전 일단 "집안 싸움은 그만두자"라는 메시지를 남기며 꼬리를 내리는 모습을 보여 주었다. 하지만 결국 토론회 직후 샌더스에게 "지금 날 거짓말쟁이로 몬거임?"이라고 공격하여 결국 샌더스와의 동맹을 깨 버렸다. 결국 이걸로 워런의 캠페인 작전은 샌더스의 좌파 표심을 노리기 보다는 여성 유권자를 노리는 것이 반쯤 확실해진 상태다.
아이오와 코커스에선 최근 지지율 조사에서 보인 딱 그만큼의 결과를 보여 주었다. 좌파 표심을 샌더스에게 뺏기고, 에이미 클로버샤가 '여성 표'를 갈라먹기 시작하고, 고학력 지지층을 갈라먹은 부티지지의 약진까지 더해졌다는 점에 비추어 보면, 3위를 기록한 것도 나름 선방했다 평가할 수 있지만, 아이오와를 잃고 뉴햄프셔에서마저 패배한다면 사실상 워런 캠페인의 승리 공식이 거의 없어 보인다는 점이 문제. 뉴햄프셔 토론회에서는 특별히 눈에 띄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단순히 주목도로만 따지면 클로버샤에게도 밀리는 수준. 좌파 메시지 대결에서 패배한 이후 마땅한 메시지를 못찾는듯. 뉴햄프셔 프라이머리 직전에는 결국 클로버샤에게까지 밀리는 지지율 조사가 여럿 나오기 시작했다. NYT나 MSNBC같이 워런을 알게모르게 밀어주던 진보 계열 언론사들이 '중도 성향 여성 후보 지지층' 유권자들의 아이오와의 '2차 선택' 관리를 위해 클로버샤를 근거없이 밀어줬다가 아이오와 직후 뉴햄프셔 토론회에서 클로버샤가 맹활약을 하면서 역으로 워런에게 독이 되었다.
그리고 결국 뉴햄프셔 경선 결과에서 바이든과 함깨 참패하면서 폭망했다. 9%를 얻어 3위의 클로버샤와 10% 이상 차이나는 결과가 나왔다.
네바다 토론회에선, 마이클 블룸버그를 압살하며 죽어가는 캠페인을 다시 살릴 가능성을 보이는 활약을 보여 주었다.[61] 거기서 끝나지 않고 토론회 내내 다른 후보들에게까지 조금 지나칠 정도로 딴지를 걸며 지난 한달간 외친 "다른것보다 가장 중요한건 민주당의 화합입니다!"과 모순되는 모습을 보여준 점은 감점요소지만, 이번 토론회로 샌더스에게 뺏긴 좌파 지지층을 소량이나마 다시 가져올 가능성을 보여주었고, 클로부샤에게 뺏긴 여성 지지층을 다시 뺏어올 가능성을 보여준건 확실하다.[62]
그런데 최근 네바다에서 슈퍼팩의 도움을 받아 TV광고 캠페인을 시작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스스로 현재 남은 대선후보들 중 클로버샤와 자기만 슈퍼팩이 없다며 다른 후보들을 공격해온 자신 스스로가 모순을 저지른 것이다. 물론 현재 클로버샤와 더불어 캠페인 자본금이 가장 부족한 후보이기 때문에 슈퍼팩의 도움도 없다면 바로 캠페인을 접어야 하는 처지이다. 아무래도 아이오와, 뉴햄프셔에서 제대로된 결과를 내놓지 못한 것이 추가 자본 마련에 장애물이 된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블룸버그가 배팅금을 와장창 올려버려서 웬만한 자본이 없으면 그냥 나가 떨어지는 판이 된 것도 있다. 아무래도 아이오와 경선과 뉴햄프셔 경선에서 제대로된 결과를 내놓지 못한 것이 추가 자본 마련에 장애물이 된 것으로 보인다. 다행히 네바다 토론회에서의 선전과 슈퍼팩 덕분에 뉴캠페인을 접어야 하는 처지에선 벗어난 상태다. 장기적으론 불안한 상태지만, 일단 뉴햄프셔~네바다 경선 기간동안 목표치의 두배인 1400만 달러를 모금하는 데 성공하며 급한 불은 끈 상황. 거기에 본인의 캠페인 메시지인 "부정부패 철폐"에 너무나도 어울리는 악당이 등장하면서 M4A이후로 확립을 시키지 못했던 캠페인 정체성 문제도 어느정도 해결 한 상태.
사우스캐롤라이나 토론회에서도, 지난 토론회에 이어 마이클 블룸버그 상대로 어느 정도는 성과를 보였지만, 지난 토론회와 달리 블룸버그가 만전의 준비를 해 온 만큼 네바다 토론회의 맹활약에 비하면 부족한 감이 있다. 거기에 지난 토론회처럼 1절로 끝내지 않고 토론회 내내 다른 후보들의 말을 끊어대며 토론회를 난잡하게 만드는 모습을 보였다. 결국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도 5위을 차지하며 좋은 모습을 보여주질 못했다. 특히 사우스캐롤라이나가 가장 큰 약점으로 꼽힌 부티지지보다도 지지율이 낮게 잡힌건 워런에게 큰 문제점이 되었다.
슈퍼 화요일 경선결과 홈스테이트인 매사추세츠에서조차 3위로 내려앉으며 완전히 몰락하여, 경선을 완주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바이든이 슈퍼 화요일을 거의 석권하자 심각한 위기감을 느낀 진보층에서는 샌더스와의 단일화 요구가 커지고 있다. 그렇지만 워런은 사퇴 없이 완주한다는 의사를 내비치며 3월 17일에 경선이 치러지는 애리조나 토론 준비에 전념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지지율이 매우 낮은 워런이 설령 기적적으로 대역전을 하더라도 슈퍼 화요일에 전체 선출직 대의원의 37%까지, 3월 10일에 46%까지, 3월 17일에는 61%까지 각 결정되기 때문에 이미 다른 후보들이 획득한 대의원을 능가하는 것이 불가능해 보이고, 블룸버그가 캘리포니아, 텍사스에서 봉쇄조항에 미달하고 하차하면서 워런을 향한 사퇴 압박은 더 커지게 되었다.
결국 2020년 3월 5일 사퇴를 선언했다. 다만 바이든과는 날이 선 관계였고 샌더스와도 미묘한 입장이었기에 직후 어느 후보를 지지하지는 않았다.
3월 14일 바이든이 워런이 입안한 파산법 개정안을 검토하고 지지할 예정이라는 뉴스가 보도되었다. 이 개정안은 15년전 당시 상원의원이었던 바이든과 하버드 파산법 교수였던 워런이 충돌한 파산법 개정을 다시 되돌리는 개정안이다. 참고로 이 법안은 정치에 관심 없던 워런이 정계에 뛰어들 결정을 하게 만든 법안으로서, 이런 상징성을 고려해 보면, 워런의 지지선언과 리버럴 진보주의자들의 지지를 얻어내기 위해 그녀의 월가 규제 정책들을 본인의 행정부에서 적극적으로 수용할 의사가 있음을 보이는 듯.
3.3.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 블룸버그 설립자.[63]
뉴욕시장을 지낼때는 공화당 당적이었으나 이후 민주당으로 당적을 옮겼다. 2016년에도 출마를 고려하였으나 접었다. 이번에도 민주당의 좌클릭에 대해 우려하며 출마의사를 보냈다가 접었으나, 조 바이든이 논란을 빚으면서 흔들리자 출마 여부를 다시 고심중이다. 그리고 2019년 11월 8일에 공식 출마 선언하였다. 현재 경선에 눈에 띄는 주자가 없다는 것이 이유이나, 사실상 샌더스가 후보되는 걸 막으려고 입후보 한 의중이 강하다.
마이클 블룸버그는 꽤나 늦은 타이밍에 후보 경선에 합류한지라 슈퍼 화요일 이전에 있던 모든 경선에 후보 등록조차 하지 않고[64] 슈퍼 화요일에 전력을 쏟는 전략을 선택했다. 따라서, 후보 토론회에도 참가하지 않고 소위 말하는 존버를 하고 있는데,[65] 확실한 승자가 없는 초반 상황이 블룸버그에게 굉장히 유리하게 흘러가고 있다.
막대한 재산을 바탕으로 '자신은 어떤 후원도 받지 않기 때문에 특정 집단의 이익을 대변하지 않는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2020년 2월 기준 전국 단위 여론조사에서 3위로 뛰어올랐는데, 이는 일단 이름이 알려진 정치인들에게 표가 몰리는 현상과 출마 초 부스트를 받고 있다고 볼 수 있다. 특히 바이든으로부터 흑인 지지율을 절반이나 가져간 것이 지지율 폭등의 큰 원인이 되었다. 또한 자신의 광고에만 돈을 쏟아붓는 게 아니라, 트럼프 반대 광고에도 돈을 쏟아붓고 있는 후보이다. 지지율 상승으로 인해 샌더스가 "돈으로 선거를 사려고 한다"라고 비난하는 등 다른 후보들의 견제도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2월 둘째주에 과거 블룸버그가 했던 녹취들이 유출되면서 스캔들이 터져버렸다. 블룸버그가 뉴욕시장 시절 가난한 슬럼 동네에 경찰들을 깔아두고 지나가는 사람들을 마구 잡아다가 벽에 밀치고 몸수색해야 한다고 발언한 녹음이 언론을 통해 공개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이든 다음으로 가장 많은 22명의 연방 의원, 주지사, 시장의 지지를 확보했고 특히나 2월 이후 2주 동안에만 9명의 지지를 추가로 확보하는 등 바이든의 대안으로 여기는 분위기가 강해지고 있다. 게다가 플로리다 주는 지지율 1위로 나타났다.# 2월 18일 전국 여론조사에서 2위로 등극하였다.#
2월 네바다 토론회에 첫 참여하였는데, 과거의 토론회에서 바이든이나 부티지지, 워런이 받은 다굴은 비교조차 할 수 없을 수준의 공격을 받았다. 특히 엘리자베스 워런이 평소 상원 청문회에서 금융계 CEO들을 털어버리던 실력을 발휘하며 제대로 블룸버그의 여성 편력을 몰아새웠고 바이든은 오바마 행정부가 막으려 했던 당시 공화당원 시장이었던 블룸버그의 인종차별적인 정책들을 대거 비난했다. 여기에 샌더스와 부티지지, 클로버샤도 동참하며 블룸버그가 빠져나올 구멍조차 용납하지 않고 완전히 틀어막았다.
네바다 토론회 평점에서 2.9점을 받으면서 자존심을 구기고 지지율에도 변동이 생길 것으로 예상되자 그는 승부수로 자신이 가진 블룸버그 지분 88%를 매각할 것을 약속하고 금융 관력 정책을 발표했다. 거래 총액의 0.1%을 세금으로 매기는 금융거래세 정책과 법무부 기업범죄수사팀 신설 정책, 중앙 데이터베이스에 모든 금융 거래를 기록하여 투자자들의 리스크를 철저히 감독하도록 하고 소비자보호원(CFPB)을 강화하는 등의 정책 제안이 담겼다. 이어서 규제 샌드박스를 설치해 스타트업이 혁신을 추구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명확한 암호화폐 규제안을 제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2월 말 사우스캐롤라이나 토론회에선 도망칠 구석조차 용납치 않았던 지난 토론회와는 달리 모든 후보들에게 일점사 당하며 공격을 받진 않았고, 여러가지 공격에 대비한 모습을 보여주며 몇몇 공격을 방어해내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엘리자베스 워런에게 지난 토론회에 이어 연달아 털려버렸다. 엘리자베스 워런이 블룸버그가 공화당 상원의원인 린지 그라함이나 워런 본인의 2018년 상원 선거 상대였던 인물에게 금전적인 지원을 한걸 잡고 공격했을 때 "전 그들 뿐 아니라 2018년 중간선거의 승리를 이끈 40명의 'battleground district' 민주당 하원들도 지원했습니다" 라고 받아치려 했다. 하지만, 블룸버그가 "support (도와주었다)"라는 말 대신 토론회 내내 공격 받으며 들었던 "bought(돈주고 샀다)"라는 단어를 사용하는 말실수를 해버리며 성대하게 자폭을 해버렸다.
엄청난 돈을 퍼부으며 야심차게 준비한 슈퍼 화요일이었지만, 미국령 사모아를 제외한 전 주에서 패했다. 텍사스, 캘리포니아에서는 봉쇄조항을 넘지 못할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사퇴하고 조 바이든 중도 단일화 대오에 합류하라는 압력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일단 블룸버그와 가까운 민주당 관계자도 블룸저그가 샌더스가 후보가 되도록 돕지는 않을 것이라고 언급해 블룸버그가 바이든을 지지하며 사퇴할 가능성이 있어보인다.
결국 조 바이든 후보를 지지하면서 중도 포기를 선언했다.
비록 경선 레이스에서는 사퇴했지만 트럼프를 낙선시키려는 운동은 계속한다고 밝혔다. 중요 경합예상주 6곳에 사무실과 조직을 구성해서 트럼프 낙선운동을 벌인다고 하며, 이 때문에 사퇴에도 불구하고 트럼프와 SNS상으로 으르렁거리고 있다.#
3.4. 피트 부티지지[67]
인디애나주 사우스벤드시 전 시장[68]
1982년생으로 현재 민주당에서 어느정도라도 지명도가 있는 주자중에서 나이가 가장 젊다.[69] 먼치킨들이 대거 존재하는 미국 대선 후보들 중에서도 유별날정도로 학력과 이력이 엄청난 먼치킨이다. Valedictorian(수석 졸업생), 하버드 졸업, 로드 스칼라, 옥스포드 졸업생, 멕킨지 출신, 29세의 젊은 시장으로 취임해 죽어가는 러스트벨트의 도시를 재건, 아프가니스탄 파병 그리고 '8개 국어'. 부티지지의 부친은 이민자(몰타) 출신 교수로 노터데임 대학교에서 재임하였다.[70] 또한 남편을 두고 있는 게이로, 2015년 시장 재임 선거기간 도중 커밍아웃을 했었다. 종교는 미국 성공회.
2019년 1월에 처음으로 미국 대선에 관심이 있다는 의사를 표명하면서 예비위원회를 차렸다. 3월말 텍사스 오스틴에서 CNN이 주최한 town-hall meeting에서 두각을 보여준 이후로, 민주당 경선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 급상승하면서 주목을 받게 된다. 이후 아이오와주에서 11%로 3위(에머슨 민주당 경선 조사 3/21-3/24) 펜실베이니아주에서 6%로 4위(에머슨민주당 경선 조사 3/26-3/28) 메사추세츠에서 11%로 4위(에머슨 민주당 경선 조사 4/4-4/7)를 기록하면서 다크호스로 떠오르게 된다. 워싱턴 정치 경력도 없고, 다른 후보들 처럼 전국구로 이름이 알려지지도 않은
4월에 공식적으로 민주당 대선 후보 출마 선언을 하였다. 그리고 여론조사 상 즉각 지지율 3위권으로 치고 올라갔다. 5월중순 아이오와 여론조사에사도 14%로 3위. 첫 토론회에서 평소의 화술을 잘 살리며 해리스와 함깨 첫 토론회 두 번째 밤의 승리조가 되었지만, 조금 더 자극적인 승리를 거둔 해리스에 비해 언론의 주목도는 낮았다.[72] 두번째 토론회에선, 진보(샌더스 & 워런) 후보들과 중도 후보들이 피터지게 싸우는 와중에도 첫 토론회와 다를 바 없이 자기 비전과 가치관 공개에만 집중해서 어느정도 어부지리는 챙겼다.[73] 3차 토론회에서도 그냥 얌전히 자기 할일과 자기 할 말만 했다. 의료보험에서 사보험을 폐지하고 전부 다 공공으로 돌리자는 샌더스와 워런의 법안에 대한 반대를 제외하면 본인 스스로가 직접 다른 후보들을 공격하는 모습도 그다지 없고, 3차 토론회에서 모든 후보를 상대로 딴지만 걸어댄 카스트로를 제외하면 다른 후보들이 부티지지를 공격하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았다. 이게 부티지지 캠페인의 전략인지, 부티지지 본인이 본인의 스타일을 고수하는 건지, 아니면 시간을 들여 심도있는 대화에 특화된 부티지지가 짧고 강한 한방한방이 중요한 난잡한 토론회에 약한건지는 중간티어 후보들이 좀 더 떨어져 나가고 토론회의 후보 숫자가 줄어야 볼 수 있을듯. 2분기 모금액이 무려 2천4백만달러로 나타나며 다른 모든 후보들을 압도하였다.
4차 토론회에선 일단 지난 토론회들에서 보여준 얌전히 자기 할 말만 한는 걸 접고, 초반부터 M4A 와 M4AWW의 차이점을 두고 워런과 공방전을 가졌다. 그리고 시리아, 터키, 그리고 쿠르드족 관련 질문에서 참전용사 답게 트럼프의 결정에 욕보인 '미국의 가치'를 논하며 정론을 펼쳤고 후보중 유일하게 홍콩과 중국 관련 이슈를 짧게나마 언급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워런과 샌더스를 비롯한 강경 진보측 정치인들에게 끌려다니기만 했던 공약 논점들에 대해 경합 주가 만연한 중서부의 중도 좌파의 관점을 미네소타 상원의원인 에이미 클로버샤와 함깨 때려박으며 4차 토론회의 승리자로 등극했다. 4차 토론회 이후 바이든-워런-샌더스의 자리를 위협하는 다크호스의 위치를 확실하게 다졌다. 3분기 모금액은 1,900만 달러로 샌더스와 워런에 이어 3위를 하였다.
이후 전국 지지율은 8% 내외로 20% 근처를 활보하는 바이든-워런-샌더스에게 밀리지만, 2004년의 케리와 2008년의 오바마의 경선 승리의 첫걸음이된 아이오와에서의 지지율(Quinnipiac)은 20%인 워런을 이어 19%로 2위를 하였다.[74] 11월 12일, 아이오와의 지지율 조사(Monmouth)에서 22%로 처음으로 지지율 조사에서 1위를 기록했고 같은 날 발표된 뉴햄프셔 지지율(Quinnipiac)에서도 15%를 기록하면서 선두주자들을 오차범위 이내로 추격하여 Early States 한정으로 유력한 주자중 한 명으로 올라섰다. 11월 16일 발표된 지지율 조사(CNN/De Moines Registers)에서 다른 선두주자를 오차범위 이상으로 따돌리고 25%로 1위를 기록했다. 이 때문에 언론에서도 점점 부티지지 캠페인을 오바마 캠페인과 비교하는 사례가 많아지고 있다. 실제로 부티지지 캠페인에 오바마 캠페인에서 일했던 스태프들이 많기도 하고 부티지지 본인도 오바마 캠페인에서 봉사활동을 하며 발로 뛴 경력이 있다. 물론 아이오와를 이기며 후발주자에서 선두주자로 등극하고 경선을 승리한 2004년의 케리와 2008년의 오바마 & 매케인의 전략을 그대로 답습하고[75] 결과를 내보이는 부티지지의 행보를 타 후보들도 모르고 있는 건 아니여서, 사실상 11월 중순에 있을 5차 토론회에서 1,2차 토론회의 바이든과 4차 토론회의 워런이 당했듯 라이벌들에게 제대로 공격당할 것으로 보였다.[76]
5차 토론회에선 예측과 달리 샌드백 취급을 당하지 않았다. 오히려 사회자들이 노골적으로 싸움을 부추기는 떡밥을 잔뜩 버무린 질문들을 부티지지에게 배정했음에도 불구하고[77] 토론회 이전부터 신경전을 벌이던 타 후보들이 부티지지와 직접적으로 싸움을 피하는 모습을 보였고, 부티지지 본인도 직접적으로 나서서 타 후보들을 공격을 하기보단 받아치는 카운터를 잔뜩 준비해온 모습을 보여주면서 위 각주에 언급된 후보들 대부분과 화기애애(?)하게 눈치싸움(?)만 왕창 벌였다. 물론 위험도가 높은 부티지지와의 직접적인 공방을 피한 해리스나 클로버샤와는 달리
12월 토론에서는 예상과는 달리 교육관련 정책으로는 크게 공격받지 않았다. 하지만 사실상 바이든을 제외한[83] 모든 후보들에게 공격을 받으며 상처 없이 잘 넘어간 지난 토론회들과는 달리 상당히 고전을 했다.[84] 중 가장 집요하게 공격을 해온 후보는 워런으로서, 11월부터 부티지지에게 '부자들과 밀월관계를 가진 부패한 정치인' 이미지를, 자신에게는 그런 부정부패를 척결하는 이미지를 씌우는 전략을 노골적으로 보여 주었다. 워런의 이런 행보는 토론회 이전부터 내내 부티지지의 기부자 명단 공개를 요구하거나, 비밀서약 때문에 공개하지 못하던 멕킨지 시절 담당한 고객들 리스트의 공개를 요구하는 등[85] 집요하게 '무언가를 숨기고 있는 정치인' 이미지를 부티지지에게 씌우려 했다.
그런 상황에 6차 토론회에선 샌더스 지지자들이 억지밈 수준으로 밀어 붙인 'Wine Cave' 떡밥을 가지고 워런이 부티지지에게 뭔가 비밀스럽고 고급스런 장소에서 억만장자들과 밀회를 가지며 뒷돈을 받는 부패한 정치인 이미지를 씌우려 했지만, 부티지지는 워런의 이런 공격에 맞서 워런 본인 스스로도 통과할 수 없는[86] 말같잖은 순도 시험의 모순과 위선을 지적하고 "진보 성향의 부자들에게 법적의 한도 내에서 기부를 받는 게 부패라면, 백만장자인 워런에게 개인 기부 최대 한도액인 $2800을 기부 받으면 제 선거활동은 이제 타락하는겁니까?" 라며 반격했다. 물론 이렇게 효과적인 방어와 반격을 한 경우도 있지만, 애이미 클로버샤에게 받은 경력 관련 공격은 그다지 잘 받아내질 못했다.[87] 이런 공방전 외에도 중국 관련으로 대담한 발언을 했는데, 위구르 무슬림이나 홍콩 시위등 중국의 인권 침해를 비난함과 동시에 "천안문 학살과 비슷한 일을 다시 한번 저지른다면 자유 세계에서 척출당해 고립당할 각오를 해야 할 것입니다" 라며 전쟁 선포같은 극단적인 것을 제외한다면 중국 상대로 할 수 있는 사실상 가장 높은 수위의 발언을 했다. 전의 다른 토론보다 고전이 많기는 했지만 그럼에도 많은 언론사들로부터 토론회 승자로 뽑히는 등 방어는 해냈다는 평가이다.
한편 민주당 경선을 이기기 위해 절대적으로 필요한 흑인 표를 부티지지가 얻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 바이든이나 샌더스를 지지하는 소셜미디어 계정이나 언론인들(특히 The Hill의 크리스탈 볼)에게 2019년 내내 집요하게 공격받고 있었다. 물론 당시 상황을 냉정하게 보자면 무엇보다도 바이든이 흑인 표를 거의 독점하다시피 끌어안고 있기 때문으로, 정작 바이든을 제외한 다른 민주당 대선후보들, 특히 스스로가 흑인인 후보들조차도 흑인 지지율이 저조한 편이었다.[88] 하지만 되려 이런 난타전 때문인지 부티지지 캠페인측에서도 흑인 유권자들과 소통하려 노력하였고, 또한 역으로 흑인 유권자들도 부티지지에게 관심을 가지게 되어 흑인 유권자 지지율이 빠르게 오르고 있다.[89] 가령 일리노이 주 여론조사상 흑인 지지율이 샌더스와 비슷한 10%대로 올랐고, 라티노 지지율은 선두 주자들 중 가장 높다. 결과적으로 아이오와와 뉴햄프셔에서 2~3위의 흑인 지지율을 획득하였다. 부티지지는 미국의 인종에 대한 제도적, 사회적인 차별과 경제적 불균형, 교육 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한 '더글라스 계획'을 발표하였는데, 이 것이 흑인 지도자들에게 호평받고 있다. 이에 여러 흑인 및 아시아계 연방 하원의원들이 부티지지를 공식 지지 선언하고 있다.
20대 외에 모든 학력층, 소득층, 나이대, 성별에서 쏠림현상 없이 비교적 균등하게 지지를 받고 있다.[90] 비교하자면, 샌더스는 20대 지지율이 다른 계층보다 압도적으로 높고, 바이든은 노인 지지율이 다른 나이대 지지율보다 높은 편이다. 워런도 대졸자 지지율이 그 이하 학력 지지율보다 많이 높다. 이번 대선 경선에서 부티지지가 설사 승리하지 못한다고 하더라도 이번 경선에서 쌓은 인지도로 다음 경선에 더 높은 지지율로 다시 참가할 가능성이 높다. 다른 선두 주자들이 70대 80대 노령으로 4년 뒤, 8년 뒤 경선에서 다시 만날 가능성은 사실상 없다.
2월 초 아이오와 코커스에 사실상 캠페인의 사활을 걸고 있는 부티지지에게 가장 중요한 토론회가 될 1월 토론회를 앞두고 샌더스, 워런, 그리고 바이든의 싸움에 초점이 옮겨간 상태로 불리한 시작에 나섰다. 거기에 샌더스 지지자들로 이루어진 시위자들이 끊임없이 유세현장을 스토킹 하는점도 여러모로 귀찮은 상황. 이런 와중에 이란 사태 이후 좀 더 '경력과 연륜'을 중요시 여기는 분위기가 생성되며 바이든에게 지지율을 조금 뺏기고 있고, 워런이 좌파 표심을 포기하고 그냥 대놓고 '여성 유권자'의 표를 노리기 시작하면서 부티지지의 표밭에 위협을 가하고 있다. 2월 3일, 떨어져가는 지지율과 장애물들이 무색하게 아이오와 코커스에서 샌더스와 선두경쟁을 벌였다. 경선 직전까지만 해도 여러 조사에서 15~18%가량의 지지율을 보이며 바이든, 샌더스와 선두경쟁을 하기보다는 워런과 3위 경쟁을 하는 것이 아닌가 했지만, 아이오와 코커스 당일 예상 외의 지지자들 결집으로 예측을 넘어선 성적을 거두었다.
부티지지의 이런 예상 이상의 약진의 바탕은 특출날 정도로 균등한 지지율로, 딱히 독보적인 특정 지지층은 다른 후보들에 비하면 없지만,[91] 사실상 모든 바탕의 유권자들에게 호의를 균등하게 받으며 1~2위 자리를 유지한게 매우 크게 적용되었다. 굳이 뽑자면 28% 가량의 지지율을 점유한 교외지역 여성 유권자의 지지율과, 땅따먹기에 매우 유리하게 적용된 시골의 '미래의 前공화당원'들의 지지율이 아이오와 승리의 뒷배경으로 볼 수 있다. 물론 후자는 부티지지가 1년 가까이 아이오와에서 발로 뛰며 유세활동을 한 결과인 점을 고려하면, 시골 지지층이 다른 주에서도 꾸준하게 유지될지는 아직은 미지수다. 결국 4일에 걸친 혼돈 끝에 아슬아슬한 차이로 아이오와에서 승리했다. 아이오와 코커스에서 나름 찝찝하긴 하지만 언더독 후보로서 볼 수 있는 최선의 결과를 보기가 무섭게, 탄핵에서 풀려나온 도널드 트럼프의 법무부가 뜬금없이 사우스벤드 학군의 '인종간 체벌의 차이' 를 조사한다는 발표가 떴다. 뉴햄프셔 경선을 앞둔 토론회에선 아니나 다를까 다른 6명의 후보에게 다굴을 맞았다.[92] 하지만 비슷하게 다굴당한 12월 토론회보다 훨신 더 성공적으로 방어를 했고, 토론회 진행자들이 던진 상당히 무례한 지뢰성 질문들도 잘 대응했다는 평가다.[93]
네바다를 앞두고는 에이미 클로버샤라는 생각조차 못한 복병에게 발목을 잡혔다.[94] 하지만 네바다 토론회에서 대(代)멕시코 정책에 대하여 제대로 답변을 하지 못하는 에이미 클로버샤의 약점을 제대로 공략하며 연달아 털어버렸고, 샌더스의 확장성과 블룸버그의 억만장자 프레임도 적절히 상기시키며 경쟁 후보들을 견제했다. 전체적으로 매우 난잡했던 토론회 내내 본인 특유의 차분함을 보여주면서 호평을 받았다. 하지만 일부 언론은 클로버샤와의 난타전이 지지율 상승에는 큰 도움이 되기 어려울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문제는 이번 토론회가 뉴햄프셔 경선처럼 코커스 결과에 큰 영향을 끼칠수 있을지가 문제인데, 네바다 주가 이미 코커스의 사전투표를 토론회 이전에 시작하면서 클로버샤가 뉴햄프셔 토론회에서 얻은 만큼의 이득을 볼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하지만, 아직 샌더스가 가지고 있는 정도의 라티노 지지율은 아니어도 네바다에서의 이벤트들을 통해 라티노 지지율이 상승하고 있는 패턴을 보여주고 있는 점은 부티지지에게 호재다. 또한 현재 히스패닉계에 주요 이슈이기도 한 베네수엘라 문제에 대해서 대권 후보자들 중 부티지지만 거의 유일하게 디테일한 입장을 내놓은 후보이기도 하다. 다만 예상된 샌더스의 질주와 바이든의 선방으로 인해 네바다에서는 3위에 머물렀다.
슈퍼 화요일 경선이 다가오면서 네바다 캠페인과 동시에 이웃 주들인 콜로라도, 유타, 캘리포니아에서도 유세를 진행하였는데, 이에 드디어 젊은층/성소수자 유권자들이 반응하기 시작했다는 평가가 있다. 특히 USC에서 진행한 타운홀 미팅이 큰 호평을 받았다.[95] 비슷한 시기에 수염을 기른 부티지지 합성 밈이 소셜미디어에 퍼지면서 부티지지 지지자들은 물론 타 후보 지지자들까지 부티지지에게 수염을 길러달라고 요청하는 일이 늘어났다.[96] 다만 여러 언론에서 COH, 즉 캠페인 자본금이 위험한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알려진 후보자들 중 하나이다.[97] 이에 부티지지는 수퍼화요일 경선 전까지 1천3백만달러의 기부가 필요하다고 공식 목표를 설정하고 지지자들에게 알렸다.[98] 블룸버그가 말그대로 천문학적 단위의 돈을 쏟아부으며 대선에 참가하자 다른 모든 후보들도 비슷한 수준의 돈을 쏟아 부어야 하는 상황이 되어 버려서 추가 기부 목표를 세운 것이다. 괜히 블룸버그가 모든 후보들로부터 다굴을 받는 것이 아니다. '돈으로 선거를 산다'의 진짜 의미는 다른 후보들을 파산시켜 떨어뜨린다는 의미인 것.
뭐라 말로 표현하기가 어려울 정도로 난잡했던 사우스캐롤라이나 토론회에서 다른 후보들에 비해 비교적 얌전한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부티지지 역시 진흙탕 싸움을 피하진 못했다. 하지만, 이런 진흙탕 싸움이 벌어지는 와중에도 초점을 잃지 않고 지난 토론회에 이어 샌더스 상대로 날카로운 공격을 이어가면서[99] 샌더스에게 대적할 대안 후보로서의 이미지를 쌓고 있다. 부티지지의 약점인 흑인 유권자가 많은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어느 정도의 성과를 거둘지가 관건이다.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선 여론조사 평균의 11%를 살짝 못 미친 8%를 득표하면서 조금 아쉬운 모습을 보여줬다. 클라이번 의원의 지지 이후 흑인 표가 바이든에게 결집하고, 샌더스를 원하지 않는 표들이 바이든에게 결집하며 바이든이 예측된 40%가량의 지지율을 훨신 넘어선 49%를 얻은 것.
사우스캐롤라이나 프라이머리 다음날인 3월 1일 오후에 경선 중도포기를 선언하며 하차했다.# 3월 1일 오전에 지미 카터 전 대통령과 아침식사를 하기도 했는데 아마도 어떠한 조언을 받은 것 같다. 일단 부티지지의 경선 포기로 가장 이득을 볼 것으로 보이는 후보는 바이든으로, 슈퍼 화요일을 앞두고 샌더스에 대항하기 위해 중도 표를 바이든에게 몰아주기 위해 미리 포기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있다. 그리고는 바로 다음날 바이든 지지선언을 하며 이는 사실이 되었다. 부티지지의 사퇴와 지지선언은 결국 바이든의 슈퍼 화요일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게 되었다. 버지니아, 노스캐롤라이나, 유타, 텍사스, 매사추세츠 등 여러 주에서 평소 바이든에게 약점으로 꼽히고 부티지지의 강점으로 뽑혔던 '교외지역 고학력자' 표심이 바이든에게 순풍을 불어 넣어주며 승리로 이끌었고, 미네소타와 텍사스의 승리에 큰 역할을 한 에이미 클로버샤와 베토 오로크의 지지선언도 이끌어내었다.[100]
3.5. 에이미 클로버샤
현 미네소타 주 상원의원 (홈 스테이트 - 미네소타)
예일대와 시카고 대학교 로스쿨을 졸업하고 법조인으로 활동하다가 정치에 입문했고 2006년 미네소타 주 상원의원 민주당 후보로 출마하여 당선된 후 3선까지 하였다. 2016년 대선 당시 워런과 함께 힐러리의 러닝메이트 후보로 논의되었던 인물이다. 힐러리의 당선이 유력했던 상황에서 최초의 여성 대통령인데 부통령까지 여성이면 가벼워 보일 수 있다, 또 노동자 계급의 표심을 끌 수 있다는 이유[101]로 팀 케인에게 밀린 바 있다.
2019년 2월 11일 대선 출마를 선언하였다. 워런과 함께 뉴욕타임스의 공식 지지를 받고 있는 후보이다. 경선 내내 토론회에서 꾸준히 좋은 모습을 보였다. 카멀라 해리스와 비슷하게 검사 출신의 경력이 한몫 하는듯.[102] 이번 경선 상원 의원 후보중 특출날 정도로 많은 법안을 통과시키는 능력과 경력을 보여주는 상원의원이고, 이런 경력을 바탕으로 '공화당의 방해가 있어도, 난 할 일을 해내는 사람'이라는 이미지를 쌓고 있다.[103]
하지만 그녀의 '효율성'이 항상 좋은 결과를 보여주진 않았다. 예를 들면 오바마 행정부 시절 미셸 오바마가 전국적으로 미국 급식의 질을 향상하는 운동을 시작했을 때, 피자를 급식에서 퇴출시키는 것을 반대하며 나온 말인 '피자도 토마토 소스가 있으니 야채다'라는 전국적으로 유명한 우스갯소리의 장본인이 에이미 클로버샤다.[104] 물론 클로버샤가 저런 얼빠진 소릴 진짜로 믿고 할 사람은 절대 아니고, 단순히 미네소타주의 경제에 한몫을 차지하는 유제품 산업의 축소를 막기 위해 한 소리지만, '결과를 내보이기 위해선 어떤 일이든 하겠다'의 어두운 양면을 보여주는 일화. 이것 외에도 그녀의 강단하고 화끈한 성격에 관련된 불미스런 일화도 몇몇 있다. 스태프 이직율이 가장 높은 상원의원중 한명인데. 스태프와 인턴에게 매우 모질게 대하고, 심할경우 직접 물리적 폭력까지[105] 행사했다는 진술이 있다. 전 상원의원장인 해리 리드가 이에 대해 직접적인 주의를 줬다는 소문이 있을 정도.
뉴햄프셔 프라이머리를 앞두고 지지율 조사에서 바이든과 워런을 앞서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바이든의 '이길것 같은 양반이니까 지지한다' 지지층이 분열되며 부티지지와 클로버샤에게 흡수되고, 워런의 '여성 후보 지지층'중 중도 성향 지지층이 워런이 약세를 보이면서 클로버샤에게 흘러가고 있는듯. 결국 지지율 조사대로 바이든과 워런의 지지율과 미결정 지지율을 대거 먹으면서, 한달 전만 해도 5%가량의 지지율을 보이던 클로버샤가 프라이머리에서 '20%'를 찍었다. 지난 1~2달동안 다른 민주당 후보들보다 더 보수적 성향이 강한 클로버샤를 워런을 지지하던 진보계 언론사들이 띄워준걸 생각해보면, 워런이 호랑이를 제대로 키운 격.
뉴햄프셔의 클로버샤와 워런의 연설문의 키 포인트가 겹치고 연설중 서로를 추켜 새우는 모습을 보여준걸 고려하면[106] 역으로 워런과 팀을 짜서 '여성 후보' 라인을 합칠지도 모른다. [107] 하지만 워런과 클로버샤의 정책이념 방향이 많이 다르기 때문에 한쪽이 먼저 경선포기를 한다하더라도 지지까지 표명할지는 알 수 없다. 클로버샤는 M4A에 반대하고 있고, 낙태에 대해서도 온건한 태도를 취하는 등 워런 입장에서는 공화당원처럼 보일지도. 게다가 클로버샤 본인이 과거 저질렀던 보좌관 폭행, 호모포비아 단체 기금, 검사 시절 인종차별적 기소 등등 지금까지 지지율이 낮아서 언론이 얕잡아 보고 다루지 않은 것들이 많기 때문에 아직까진 완벽하게 검증되지 않은 후보이다.[108] 지지계층이 겹치는 부티지지는 이미 앞선 수개월간 부티지지에게 유별나게 호전적인 언론과 소셜미디어의 공격을 버텨가면서 캠페인을 진행해왔기 때문에, 두 후보 모두 버티기에 돌입한다면 클로버샤에게 힘들수도 있다.
네바다 토론회에선 지난 토론회들과는 달리 역으로 부티지지로부터 털려버렸다. 클로버샤는 토론회 전에 미국 라티노 채널인 텔레문도와의 인터뷰에서 멕시코 대통령의 정책은 커녕 그의 이름조차 기억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라티노 언론에게 비난을 받은 바 있었다. 그런데 토론회에서 이걸 "그냥 이름좀 까먹을수도 있지"로 넘어가려다 부티지지에게 얼마전에 멕시코와의 무역 협정(USMCA)을 타결한 상원의 상업 의원회의 멤버인점을 지적받아 털리고, 옆에서 엘리자베스 워런이 "이름좀 잊어버리는 게 뭐 대수냐" 라며 에이미를 커버해주려 했지만 텔레문도 소속의 진행자가 "그냥 이름을 까먹은 게 아니라 정책조차 답변하지 못했습니다"로 막타를 때렸다. 부티지지와의 공방은 여기서 끝나지 않고, 토론회 막바지에 부티지지가 클로부샤가 과거 '영어를 미국의 국어로 채택'하는 인종차별적인 법안에 찬성한 점, 경선에 참여한 상원 의원중 가장 많은 숫자의 트럼프의 연방 판사들에게 승인을 준 점 등을 맹렬히 끄집어내며 막타를 때렸다. 이번 토론회에서 보여준 다른 약점은 특출나게 공격에 강한 모습과는 달리 방어에는 매우 취약한 유리턱이라는 점. 클로버샤에게 그나마 다행인건, 뉴햄프셔에서 얻은 모멘텀을 통해 토론회 이전부터 진행되고 있는 사전투표에서 이미 표를 얻었을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109]
네바다 경선에 지지자들이 초라할 정도로 적게 운집한데다 캠페인 자본금 문제도 겹쳐서 네바다 경선에서 의미있는 득표가 예상되지 않았고, 결국 6위에 그쳤다.
현 후보들 중 유색인종 지지율도 가장 낮으니 사우스캐롤라이나 주 경선 결과에 기대할 수도 없는 상황. 사우스캐롤라이나 토론회에서도 진행자들에게 이상할정도로 많은 시간을 할애 받고 '첫 답변'을 자주 받은 호사를 누렸지만, 딱히 크게 이득을 볼 수준의 활약은 보여주지 못했다. 클로부샤가 뉴햄프셔에서 예상 외의 대박을 터트린 것은, 다른 후보들이 조심스럽게 토론을 진행하던 와중에 그녀 홀로 매우 호전적이고 강단한 토론능력을 보여준 것이 큰 영향을 끼쳤는데. 그 이후의 토론회에선 역으로 털리며 유리턱임을 인증하고, 다른 후보들도 공격적으로 토론에 임하기 시작하면서 딱히 차별화되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사우스캐롤라이나에 시간이나 돈을 투자하긴커녕 완전히 외면한 클로부샤는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도 6위를 했다.
중도층으로부터 강한 사퇴 압박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미네소타에서의 선거유세 캠페인 도중 이제는 놀랍지 않게도 Black Lives Matter로 대변되는 시위대로부터 방해를 받아 캠페인을 취소하는 수난을 겪기도 했다. 다만 이번에는 아주 근거가 없지는 않은 것이 클로버샤가 지방 검사였던 시절, 살인 혐의로 종신형을 받은 흑인 청년이 사실은 무고하다는 논란이 불거졌기 때문이다. 이러한 논란 때문에 낮은 흑인 지지율은 반등하기 어려울 듯하다.
조 바이든에 대한 지지를 선언하고 경선에서 물러났다. 조 바이든이 미네소타에서 깜짝 승리를 거둔 데는 클로버샤의 지지선언이 큰 역할을 했다고 여겨지며 홈스테이트에서의 강한 장악력이 확인되었다는 평가가 많다.
슈퍼 화요일 이후 미시간에서 바이든 지지 유세에 돌입했다. 그녀가 홈스테이트인 미네소타뿐만 아니라 중서부 주들에서 인기가 있기 때문에 바이든 입장에선 천군만마인 셈이다. 2016년 대선 때 힐러리도 러닝메이트로 고려했을 정도로 중서부 러스트벨트에서 영향력이 있기 때문에 바이든이 미시간, 일리노이, 오하이오, 위스콘신등에서 승리하는 데 기여한다면 바이든이 러스트벨트 공략 차원에서 그녀를 러닝메이트로 지명할 가능성까지도 열릴 수 있다.
3.6. 털시 개버드
하와이주 연방 하원의원 (홈 스테이트 - 하와이)
2018년 중간선거로 4선에 성공했으며 민주당 하원 원내총무를 맡고 있다. 2016년 경선 당시 샌더스를 지지한 몇 안 되는 당연직 대의원. 특이하게도 현직 하와이 주방위군 여군 소령이며 이라크 전쟁 참전 경력도 있다. 나이도 1981년생으로 미국 대통령 후보 치고는 엄청나게 젊다. 개버드보다 더 젊은 지명도 있는 주자는 82년생 부티지지 정도다. 만약 개버드가 당선되면 만 38세에 취임하게 된다. 대통령 출마 연령으로 치면 거의 최소한의 조건(미국 태생, 만 35세 이상)만 갖춘 셈이다. 그래서 그런지 대외정책에 있어서는 상당히 보수적으로 시리아 등지에의 불간섭 불개입을 제창하고 있다. 때문에 트럼프 당선 직후 그와 회동한 적도 있었고 일각에선 트럼프가 초당적 협력이라는 명분하에 주UN 대사를 맡기려 한다는 추측을 하기도 했다.
정계와 언론에서는 개버드를 핵심 후보로 보진 않지만 잠재적인 후보군 중 1명으로 보고 있다. 확실한 후보군이 형성된다면 차기를 노리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비교적 일찍 야심을 드러낼 수 있다는 이야기. 그러나 미국에선 상당히 드문 힌두교 신자이며, 기반이 미 본토와 멀리 떨어진 하와이이며, 출생지는 워싱턴 정계에 영향이 거의 없는 미국령 사모아라는 점에서 신선할 수는 있어도 정치적 파괴력은 약할 것이라는 것이 중론.[110] 또 개버드는 2018년 선거 직후 기준으로 이제야 연방 하원의원 4선에 불과하다. 대선에 나오는 후보들이 주지사 내지 연방 상원의원 타이틀은 걸어놓고 시작하는 걸 생각하면 한참 부족하다. 남북전쟁 이후 대통령 중 주지사나 연방 상원의원, 혹은 중앙정부의 장관급 경력없이 대통령이 된 사람은 겨우 4명뿐이다.[111] 정계 및 언론의 관측대로 일단 연방 상원의원으로 커리어를 올린 다음에 도전을 해야 할텐데, 하와이의 상원의원 2명 모두 민주당 동료다.(...) 1947년생인 메이지 히로노의 정계은퇴를 기다려야 할 듯.[112]
2019년 1월 12일, CNN과의 인터뷰를 통해 출마 의사를 분명히 하며 근시일 내에 공식 출마선언을 하겠다고 밝혔다. 첫 대선 출마광고는 카리스마 있다는 이미지로 호평을 받았다.
두번째 토론회에서 바이든을 공격하는 해리스의 뒤통수를 거하게 치면서 해리스의 발목을 잡았다. 4차 토론회에서 미군 철수와 터키에게 공격받은 쿠르드족 관련 질문에서 '무조건 철수'를 고수하며 제대로 헛짓을 했다.
민주당 지지자들 특히 진보좌파계열에게 공화당 프락치가 아니냐는 비난을 받고 있다. 5차 토론회에선 힐러리를 넘어서 아예 민주당을 까내리기 시작했지만, 바로 카멀라 헤리스에게 '4년동안 폭스 뉴스에 출연하며 오바마를 까댄 인간'이라고 털리고 토론회 막바지엔 부티지지에게 시비를 걸었다가 '독재 살인마(아사드)랑 사이좋게 수다 떠는 인간'이라고 연달아 털리며 청중의 웃음거리가 되었다. 그리고 토론회 직후 트럼프 지지자들의 호감을 사는 등 사실상 공화당 프락치 이미지가 굳어져가는 중.
사실 길게 볼 필요도 없이 털시가 민주당 토론회 참석 자격을 얻는 지지율 조사의 지지기반 내용만 봐도 답이 나온다. 털시의 지지기반의 90%이상이 공화당/보수 또는 무당/중도성향이라 밝힌 유권자들로 이루어지고 정작 민주당/진보성향의 유권자들의 지지율은 바닥을 기고 있다. 한마디로 민주당 경선에 공화당의 지지를 받고 참여하는 격. 비슷하게 원치 않지만 대안우파의 지지를 받았던 앤드루 양 마저도 진보/보수 성향의 지지율이 보통 동률을 기록한 걸 보면 개버드의 지지기반은 매우 이례적이다.
공화당 전직 하원의원 론 폴#, 공화당 전직 주지사 겸 자유당원인 개리 존슨#이 지지하고 있다.
2020년 2월 11일 뉴햄프셔 개표결과 3.3%를 기록하면서 2.8%를 얻은 앤드루 양을 이겼다.
당연히 토론회에 초대받지 못하고 있으며, 지지율도 꼴등이다. 톰 스타이어가 중도 포기하면서 나무위키에 개별 문서가 없는 유일한 민주당 경선 후보가 되었다.
득표력이 미미하다 보니 사퇴 여부가 큰 관심을 끌지 못하고 있다. 경선 중단 여부가 다른 후보의 봉쇄조항 등 대의원 획득에 별 영향을 끼치지 못하므로 유력후보들과 달리 사퇴 압박도 사실상 거의 없는 것. 게다가 이제 돈도 없어서 온라인 외에는 거의 활동을 하지 않고 있고, 어차피 거의 모든 주에서 꼴찌가 확정적이라서, 의외로 홈스테이트인 4월 4일 하와이 프라이머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선거운동을 계속하거나 경선을 완주할 수도 있어 보인다.
3월 3일 자신의 출생지인 미국령 사모아에서 29%를 얻어 드디어 대의원 2명을 획득하였다.[114]
3월 5일 엘리자베스 워런이 중도 하차하면서 유일하게 남은 군소후보가 되었다.
아메리칸 사모아에서 얻은 대의원 2명(...)으로 토론회 참석을 요구하였으나,[115] 민주당 전국위원회가 슈퍼 화요일까지 선출된 대의원의 20% 획득을 참가자격으로 설정함으로써, 개버드의 토론회 참석은 무산되었다.#
이렇게 되면 바이든과 샌더스 둘 다 싫은 유권자가 찍어 주지 않을까 하는 예상도 있었으나, 의무투표가 아닌 이상 딱히 그럴 이유는 없었고, 결국 3월 10일 6개 주 경선 모두에서 1% 미만을 얻으면서 한 곳에서도 4위 내에 들지 못했으며, 캠페인을 중단한 워런, 블룸버그, 부티지지, 클로버샤[116]가 얻은 득표에도 미치지 못했다.
2020년 3월 19일 선거운동을 중단하고 바이든 지지를 선언하였다.
만약 당선된다면 최초의 여성, 비기독교인, 사모아계, 채식주의자 대통령이 되었을 것이다.
3.7. 톰 스타이어
자선사업가 (홈 스테이트 - 뉴욕주)
1957년생으로 뉴욕 토박이이며 유대계 미국인이다. 예일 대학교에서 학사학위를 얻은 후 스탠퍼드 대학교 MBA를 졸업하고 금융계에서 활동하였다. 1986년 투자회사를 세우고 2012년까지 대표이사로 재직하면서 2조원 이상의 재산을 모았고, 은퇴 이후에는 자선사업가로 살고 있다. 민주당을 후원하는 큰손 중 한명이다.
사실은 대선때마다 경선에 참여하네 마네를 두고 꾸준히 논쟁이 벌어왔지만, 7월 9일에 대선 출마를 공식적으로 선언했다. 중점을 두는 현안은 정치 개혁, 기후변화, 부유세 도입 등이 있다.
아이오와에서 7위, 뉴햄프셔에서 6위를 했다. 네바다 코커스를 앞두고선 토론회에 초대 받지도 못했다. 네바다에서 5위라는 참담한 결과가 나왔다.
대의원 확보의 가능성이 있는 사우스캐롤라이나 토론회에서, 학대가 발생하는 민영교도소 운영 회사에 헤지펀드를 투자한 일로 바이든에게 공격을 받았다. 바이든의 주장과는 달리 그가 실제로 교도소를 구매하거나 했던 것은 아니었지만, 도덕성에 있어 상당한 마이너스가 되었다.
사우스캐롤라이나 프라이머리에 사실상 올인을 하고 천문학적인 돈과 시간을 투자한 스타이어는 3위로 10%가량의 지지율을 받으며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결국 봉쇄조항에 미달하여 대의원 획득에 실패하자 경선에서 하차하였다.
3.8. 마이클 베넷
현 콜로라도 주 상원의원 (홈 스테이트 - 콜로라도)뉴델리에서 태어나 콜로라도 주 덴버에서 자랐으며, 그의 아버지는 웨슬리언 대학교 총장을 지낸 더글라스 베넷이다. 웨슬리안 대학교와 예일대 로스쿨을 졸업하고 미 법무부 변호사와 덴버 교육감을 지냈다. 2009년 콜로라도 상원의원 켄 살라자르가 내무장관에 취임했을 때 주지사의 지명을 받고 상원의원이 된 후 3선을 하였으며, 2013년 불법체류자에게 미국 시민권을 주는 이민법 개정안을 발의한 적이 있다.
베넷 후보는 경선 과정에서 교육 문제에 집중한다. 그는 2028년까지 모든 학생이 양질의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공교육의 고도화를 통해 대학교 졸업장 없이도 생활가능한 임금을 받을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하며, 유치원 의무교육, 교사 임금 인상, 커뮤니티 칼리지 무상교육 등을 주장한다. '대학' 관련 문제에만 매섭게 집중하는 다른 후보들과 다르게 피트 부티지지와 함깨 유이하게 k-12 교육에 크게 초점을 두는 후보이다.
뉴햄프셔 프라이머리까지는 낮은 지지율을 감내하며 반등을 노렸으나 현실의 벽을 넘지 못하고 중도 포기하였다.
3.9. 앤드루 양
전직 변호사 겸 기업가. ( 홈스테이트 : 뉴욕 )대만계 이민 2세로 콜럼비아 대학교 법학박사 과정을 졸업하고 변호사로 활동하다가 때려친뒤에 벤처 사업에 뛰어들어서 헬스케어 소프트웨어, SAT 프랜차이즈 학원, 벤처 창업 지원단체 ‘벤처 포 아메리카(Venture for America)'의 설립자이다. 이미 민주당이 대선에서 충격적인 패배를 당한 바로 다음해인 2017년부터 대선출마를 공식화하고 후보등록까지 했지만 이전에 정치를 해본적도 없고 선출직도 해본적이 없는 벤처 사업가에게 주목하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 그러다가 2019년 이후부터 슬슬 그의 정책에 공감해 지지를 하는 이들이 늘어가고 있는중이다.
그의 정책은 민주당 후보군들 중 가장 파격적이라 할만한 것들이 많다. 제일 센세이션한 공약은 18세 이상의 미국인들에게 매달 1000달러를 지급하는 기본소득제와 미국에서 늘상 실패했던 의료보험개혁을 한술 더떠서 아예 무상의료로 가자는 공약도 내걸고 있다. 그리고 소위 인본주의적 자본주의라는 개념을 제창해 GDP의 증가만이 아니라 국민의 삶의 질과 행복이 개선되었는지를 살피는 자본주의를 지향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또한 경제적으로 블록체인 기술과 암호화폐에 적극적이고 달러가치의 하락으로 도래할 금융위기에 국제금융시스템을 암호화폐쪽으로 전환시키는쪽에도 손을 들고있다. 이런공약들은 얼핏보면 포퓰리즘 같은 주장같아 보이지만, 나름 트럼프의 생각지 못했던 당선이 4차산업혁명을 표방하며 다가오는 자동화의 물결가운데 세계화 흐름에서 소외된 러스트벨트의 제조업 백인 노동자들의 박탈감에서 비롯되었다는 분석하에 이런 현상이 더욱 확산될것이라는 점에서 전세계적으로 제기되고있는 기본소득의 문제를 미국에서 본격적으로 내세우고 있다고 볼수있다. 어찌보면 인지도가 낮아서 별로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샌더스보다 더 과격하고 파격적인 공약들이라 할 수 있다.
일단 양의 약점은 그의 파격적인 주장을 펼쳐보일 기회조차 얻기가 쉽지 않다는데에 있다. 상술했듯이 인종적으로 미국 정치에선 비주류에 속하는 아시아계이며 더욱이 미국에서 대선을 출마하는 이들 거의 절대다수가 현직 상원의원이거나 부통령 출신이거나 최소한 주지사라도 경험한 이들이라는 점에서 단 한번도 선출직 정치인을 해보지 않은 그가 과연 경선후보 토론회라도 나올수 있을지에 회의적인 시각이 지배적이다. 타임지에서 민주당 후보들을 소개한 영상에서도 그가 빠져있었고 나무위키에서도 앤드루 양 본인의 항목은 있었지만 정작 2020년 대선에서 후보들을 소개하는 데에서도 빠져있었다. 후보 출마까지 정식으로 선언했음에도 말이다. 어찌보면 민주당 후보들중에선 가장 적극적으로 4차산업혁명 이후의 정치경제에 대해서 논하는 후보인 탓인지 낮은 인지도에도 불구하고 점점 인지도가 상승하고 있으며 심지어 민주당과 가장 상극이라 할 수있는 대안우파들까지도 장난반으로 그에대한 지지세가 나오고 있을 정도다. 물론 양 본인은 대안우파들이 자신의 정책을 이해못한다면서 선을 긋고는 있지만[117][118] 오픈 프라이머리에서는 이런 대안우파 성향의 사람들도 참여가 가능하기때문에 상당히 흥미로운 부분들이 될것이다.[119] 일단 앤드루 양으로서는 경선토론회에서 어떻게든 인지도를 얻고 돌풍을 일으켜야 차후에라도 정치를 하는 데 자산이 될 것이다. 그와 비슷한 성향인 샌더스의 반응도 주목되는 상황.
3차 토론회에선 이 양반이 도대체 뭔 약을 빨고 토론에 나온건지 의심될 정도의 행보를 보여주었다. 오프닝 스태이트먼트에선 리얼리티 티비쇼 중계하듯 '저희 캠페인 웹사이트에 사연을 올리신분중 10명을 추첨해서 매달 천불씩 드리겠습니다!' 라고 하질 않나
뉴햄프셔 프라이머리 토론회에서도 괜찮은 모습을 보였으나, 기대를 걸었던 뉴햄프셔에서 지지를 얻지 못하면서 중도 포기하였다.
3.10. 카멀라 해리스
캘리포니아주 초선 연방 상원의원 (홈 스테이트 - 캘리포니아)자메이카 아버지와 인도계 어머니를 둔 캘리포니아주 검찰총장 출신 초선 연방 상원의원으로, 2020년 민주당 경선에서는 대의원 수가 가장 많으며 해리스의 기반인 캘리포니아가 예전처럼 최후반이 아닌 경선 초반의 3월 3일 슈퍼 화요일로 당겨진것도 어드밴티지다. 키가 157cm라 만약 당선된다면 162cm였던 제임스 매디슨을 5cm 차로 제치고 미국 대통령 중 키가 가장 작은 대통령이 된다.
극초반이긴 하지만 여론조사에서 바이든, 샌더스 양강구도에 이어서 3위권을 형성하고 있고 워런이나 오로크보다 지지율이 높았다. 2019 1/30-2/2 에머슨의 아이오와 경선 여론조사에서는 18%를 찍었고 마침내 15%의 샌더스를 제치며 2위로 우뚝섰다. 2019 1/31-2/2 파이어하우스/옵티머스의 민주당 경선 초반 여론조사에서도 아이오와, 뉴햄프셔, 사우스캐롤라이나 모두 2위를 했다. 3월초 CNN/디모인 레지스터/미디어컴 폴 아이오와 여론조사에서는 7%로 좀 지지율이 내려갔다.
첫 토론회 (두번째 밤)에서 검찰 출신 답게 토론회를 법정 컨트롤 하듯 주도했다. 특히 1위를 달리고 있는 바이든을 제대로 저격하면서 첫 토론회의 승리자로 등극했다. 두번째 토론회에선 첫 토론회와는 달리 큰 이득을 보진 못했다.[123] 오히려 범죄와 처벌에 특출나게 강경했던 검찰 시절 경력에 발목을 제대로 잡혔다. 떨어져가는 지지율과 캠페인 자금 때문에 1차 토론회처럼 캠페인의 사활을 토론회에 걸어야 하는 해리스는 3차 토론회를 제대로 망쳤다. 냉철하고 날카로운 본인의 캐릭터를 버리고 조금 어설프게 누그러진 모습을 보여주었고, 사실상 모든 답변에 '트럼프는 이러이러했어요'를 같다 붙이며 트럼프 없이는 정책 관련 질문에 답변을 하는 모습을 보여주질 못했다. 그나마 마지막 교육 관련 질문은 본인의 사연과 잘 엮어서 답변을 잘 한 편. 4차 토론회에선 3차 토론회의 어설픈 모습을 버리고 본래의 'badass 검사님' 모습으로 돌아왔다. 하지만 추락하는 해리스의 지지율을 살릴 정도의 활약은 못했다.
10월 31일, 운영자금 조달의 문제와 지지율 회복을 극복하기 힘들다 판단 한건지, 타주의 캠페인 오피스들을 닫고 아이오와에 올빵하는 전략을 시작했다. 5차 토론회에선 2차 토론회에서 해리스를 기습한 털시 가바드를 철저하게 응징하며 복수에 성공했다.[124] 11월 29일 카멀라 해리스 선거 캠페인 상태가 내분으로 괴멸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결국 운영자금 조달의 한계를 버티지 못하고 12월 3일 사퇴했다.
슈퍼 화요일 이후 바이든 지지선언을 하였다. 바이든이 여러 여건상 유색인종 여성을 러닝메이트로 고려하면서 유력한 부통령 후보로 급부상했다.[125] 그리고 8월 11일, 마침내 바이든의 공식 러닝메이트로 발표되었다.
3.11. 키어스틴 질리브랜드
뉴욕 주 상원의원 (홈 스테이트 - 뉴욕주)다트머스 대학교와 캘리포니아 대학교 로스쿨을 졸업하고 변호사로 활동하였으며 미국 주택도시개발부에서 근무한 경력도 있다. 2006년 뉴욕 연방 하원의원으로 당선되었고 힐러리 클린턴이 2009년 국무부장관으로 취임한 이후 뉴욕 주지사의 지명을 통해 2009년부터 뉴욕 주 상원의원을 역임하고 있다. 여성 정책에 강점이 있으며 트럼프 저격수로 인기를 얻어 포스트 힐러리로 꼽히는 인물 중 하나이다.
2019년 3월 대선 경선 참여를 선언했지만 8월 28일 중도포기하였다.
3.12. 베토 오로크
전 텍사스주 연방 하원의원 (홈 스테이트 - 텍사스)2018년 미국 중간선거이후 주목받은 사례. 경력은 하원의원 3선에 불과하다. 테드 크루즈에게 도전장을 내밀어 2 6%차 석패를 당한게 오히려 힘이 된 사례이다.
출마 선언 전까진 본인은 2020년 상원 의원을 노린다고는 하지만, 언론에서는 대권주자로 보고있었으며, 바이든과 샌더스를 이은 3위 주자로 떠올랐었다. 오로크가 대선후보로 선출된다면, 연방 하원의원 초선 경력으로 대통령이 된 에이브러햄 링컨 이후의 쾌거가 되었을 터. 상술했듯 그의 중앙정계 경력은 고작 하원 3선이니 말이다. 고작 하원 3선에 이번 선거 낙선으로 현직도 아닌 전직이 되었음에도 그가 주목받는 이유는 '텍사스를 뒤흔들었다'는 것이다. 텍사스는 두말할 것도 없는 최대 규모의 공화당 우세 주이며 대통령 선거인단 38명으로 캘리포니아 다음가는 2위에 랭크되어 있다. 경합주 중 펜실베이니아(20)와 오하이오(18) 두 개를 합쳐야 텍사스와 같다. 텍사스 선거에서 공화당은 테드 크루즈라는 거물이, 그것도 트럼프의 전폭적 지원 속에서 겨우 신승했음을 상기하면, 텍사스를 뒤흔든 장본인의 전격적인 대선 등판은 텍사스를 단번에 경합주로 만들고 공화당의 선거전략을 흔들 수 있게 된다.
2019년 1월 부터 속속 발표되고 있는 민주당 전국 여론조사/뉴햄프셔 여론조사를 보면 바이든, 샌더스가 양강구도를 형성하고 오로크는 카멀라 해리스에게 밀리고 워런과 4~5위권을 형성하였다. 중간선거 돌풍의 약발이 떨어진게 아닌가 하는 말들도 있다. 2019 1/31-2/2 파이어하우스/옵티머스의 민주당 경선 초반 여론조사에서 아이오와, 뉴햄프셔, 사우스캐롤라이나 2~4%를 찍으며 3곳 전부 6위를 했다. 2월에 한때 척 슈머를 만나 2020년 텍사스 연방 상원의원 선거를 논의했으나 결국 대통령 선거 출마로 방향을 틀고 3월 14일에 대선 출마선언을 하였다. 출마선언후 첫날 24시간동안 후원금이 610만달러가 걷히면서 592만달러가 걷혔던 샌더스를 제치고 민주당 역대 첫날 후원금 최고액 기록을 경신했다. 참고로 카밀라 해리스는 첫날 150만달러를 모았었다.
반면에 후원금에 비해서는 지지율은 좀 쳐지는 모습이다. 후원금과 당내경선 지지율이 꼭 정비례하지 않는다는 것은 2016년의 젭 부시가 보여준 예가 있다. 첫날 610만달러가 걷힌후 3/15~31 17일간 330만달러를 더 걷으며 1분기 총 후원액을 940만달러에서 마감했다. 첫째날 이후론 후원금 모금 페이스가 많이 둔화되었다.
출마선언 후 모닝 컨설트에서는(3월 11일-17일 조사) 전국 8%, 공동 3위. 초기 경선지역 5% 6위. 위스콘신 경선(3월 15-17일 조사)에서는 6%로 4위를 했다. 3월 17-20일 폭스 뉴스 민주당 경선 전국조사에서 8%로 공동 3위. 에머슨의 3월17일-3월18일에서는 다른 후보와 달리 혼자서만 트럼프에게 49:51로 밀리는 모습. 에머슨의 3월 21-24일 민주당 아이오와 코커스 여론조사에서는 5%로 7위(...) 에머슨의 펜실베이니아 민주당 경선 조사에서는 역시 5%로 6위. 3월들어 급부상하는 다크호스 피트 부티지지에게 지지율을 빼앗겼다. 모닝 컨설트의 3월 25-31일 조사에서 초기 경선 지역(아이오와, 뉴햄프셔, 사우스캐롤라이나, 네바다 4개 주 총 542명 투표의향 등록 유권자)에서는 4%를 기록하며 6위를 했다.
연방 하원의원 시절 모금한 선거자금에서 11만달러 가량을 자신과 자신의 부인 회사에 돌렸다는 것이 드러났다.# 캠프가 출범한 지 1달 만에 수석 보좌관 2명 베키 본드와 잭 맬리츠가 캠프를 떠났다.# 4월 하순 전국-주별 여론조사에서 3~6% 정도를 얻었다.
훌리안 카스트로에게 제대로 저격 당한 탓에 멘탈에 붕괴가 온게 보일정도로 흔들렸던 첫 토론회와는 달리 두번째 토론회는 그래도 선방을 했다. 일단은 탄탄한 지지층을 바탕으로 3번째 토론회 진출까진 확정된 상태라 지지율 1% 미만 후보들과는 달리 딱히 공격할 이유도 없고, 마침 토론회 첫 밤에 선점된 후보들 역시 베토를 공격할 이유가 없는 후보들로 배정되었다.[128] 3차 토론회에선 죽을 쓴 1차 토론회와 평범했던 2차 토론회와는 달리 상당히 선전했다.[129] 하지만 중반의 엘패소와 총기 규제 그리고 이민 관련 토픽 이후로 크게 주목받진 못했다.
4차 토론회에서도 그래도 텍사스에서 석패를 한 근본을 나름 보여주었지만, 일단 지난 토론회에서 열정적으로 밀었던 Mandatory Buyback관련 질문을 제대로 답변하지도 못하면서 자기 발등에 스스로 도끼로 찍고, 이 관련 주제로 토론회 전부터 시비가 붙었던 부티지지로부터 거하게 털렸다. [130]
11월 1일 결국 추락한 지지율을 회복하지 못하고 사퇴하였다. 그리고 나중에 부티지지, 클로버샤와 함께 바이든 지지를 선언하였다.
3.13. 코리 부커
뉴저지주 연방 상원의원(홈 스테이트 - 뉴저지)1969년생으로 스탠퍼드 대학교에서 정치학과 사회학을 배우고 옥스퍼드 대학교에서 장학생으로 역사학 석사를 한 후 1997년 예일대 로스쿨을 졸업하고 변호사가 되었으며 뉴어크 시의회 의원과 뉴어크 시장을 거쳐 뉴저지주 상원의원으로 활동해왔다.
주요 공약중에 하나로 불법 이민자를 단속하는 이민세관단속국(ICE)를 폐지하자는 것이다. 이것은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스도 같은 입장이다. 첫 토론에서 훌리안 카스트로와 함깨 가장 선전한 후보로 여겨지고 있고, 두번째 밤에서도 바이든과 열띈 공방을 새우며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첫 토론회의 해리스와는 달리 일방적인 공격이 아니라 부커 본인도 뉴어크 시장 경력에서 약점을 잡히면서 이 활약이 그의 지지율을 높여줄지는 미지수. 3차 토론회에선 지난 토론회의 공격적인 모습을 버리고 왕년의 바이든이 애용했고 부통령 자리로 이끌어준 소위 말하는 'Happy Warrior' 의 모습을 안정적으로 보여주었다. 4차 토론회에서도 안정적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다.[131] 5차 토론회에서도 토론회 내내 익살스런 농담을 적당히 버무리며 여전히 안정적이고 긍정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다. 물론 바이든이 마리화나에 취한 줄 알았다고 하는 등의 발언은 살짝 선을 넘기도 했지만. 그래도 '미국에서 대마는 이미 합법이다, 특권층에게만.' 라는 발언은 강력했다는 평이다.
2020년 1월 13일부로 사퇴했다.
3.14. 훌리안 카스트로
전 도시주택개발부 장관 (홈 스테이트 - 텍사스)'Julian for the Future' - 미래를 위한 줄리안 <대선 캠페인 명칭>
'One Nation, One Destiny' - 하나의 나라, 하나의 운명 <대선 캠페인 슬로건>
히스패닉 이민 3세로, 샌안토니오 시장을 역임했으며 오바마 행정부 2기에서 도시주택개발부 장관을 역임했다. 이 과정에서 일약 전국구 스타로 급부상하며 '제2의 오바마'라고 불리기도 했다. 2016년 대선을 계기로 민주당 및 그 지지층이 백인 남성, 러스트 벨트 출신과 같은 취약지 후보로 방향을 돌려야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기도 했으나 여전히 주요 후보군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결국 주요 유력 후보군 중 제일 먼저 공식 출마를 선언했다. 1월 중순 기준 워런은 아직 대선 탐색위원회 수준, 개버드는 곧 출마 발표한다는 수준이기에 공식 출마를 선언한 사실상 첫 유력후보.[132]
홈 스테이트가 공화당 강세인 텍사스라 자신의 홈 스테이트를 가져온다는 보장이 없다는 점이 약점이었는데, 2018년 중간선거에서 베토 오로크의 대선전을 바탕으로 텍사스를 빼앗을 수 있다고 보는 시각도 있다. 베토 오로크 쪽에서 상술했지만 민주당이 텍사스를 차지하는 순간 대선은 거의 끝난다. 다만 같은 텍사스 출신끼리 경선에서 경합하다가 자멸할 수 있다는 문제도 있는데 아직 오로크가 확실하게 출마의사를 밝히지 않은 상황. 샌안토니오 시장 말고는 선출직 경력이 없고 중앙정계에서도 정무직이라기보단 실무직에 가까운 도시주택개발부 장관을 역임하여 중앙정치 경험이 상대적으로 적은 것도 불안 요소. 첫 토론에서 코리 부커와 함깨 가장 선전한 후보로 여겨지고 있고, 두번째 토론회에서도 선전을 하였다.
3차 토론회에선 1,2차 토론회의 공격적인 전략을 고수했지만, 개싸움으로 난잡했던 지난 토론회와는 달리 상당히 얌전한 토론회가 진행되는 와중에 자기 혼자 딴지만 걸어대는 꼴을 보여 주었다. 그래도 중간 광고 타임에 피드백을 받았는지 토론회 후반엔 딴지를 멈추고 제대로 토론에 참석했다. 토론회 중 바이든의 발언에 딴지를 걸고 바이든이 반박하자 "왜 2분 전엔 달리 말했으면서 이제와서 말을 바꾸나요?"라고 딴지를 걸었는데, '본인이 틀렸다'. 10월 토론회에서는 지난 토론회랑은 달리 근본없는 딴지를 거는 모습은 보여주지 않았다. 5차 토론회에 참여하지 못했다.
결국 2020년 1월 2일 경선 포기를 선언했고, 이후 엘리자베스 워런을 지지하며 워런의 유세활동에 참여하였다.
3.15. 존 딜레이니
전 메릴랜드 연방 하원의원 (홈 스테이트 - 메릴랜드)보험사를 설립하여 운영한 적이 있는 기업인 출신 정치인. 1963년생이며 연방 하원에서 2006년부터 12년간 3선을 했다. 2017년 7월, 2018년에 있을 의회의원 , 주지사 선거에 불출마를 선언하고 2020년을 위한 대선운동을 시작했다. 경선 시작지점인 아이오와주 99개 카운티를 순회하는 열정을 보였으며, 선거 3년 전부터 선거운동을 한 전례가 없어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는 당파성을 넘어야 한다고 말하며 당선후에는 초당적인 법안마련에 100일을 쓰겠다고 공언하기도 했다. 보편복지의 일환으로서의 공공의료보험 확대보다는 노인을 타겟으로한 공공보험을 신설하자고 주장했고 국가의 복지 서비스 확대를 주장했다.
민주당 경선 후보들 중 가장 빠른 시점에 유세를 시작했지만 낮은 지명도 탓에 기대했던만큼 지지를 받지 못하자 1월 31일 선거운동을 중단했다.
3.16. 스티브 블록
몬타나 주 주지사 (홈스테이트 : 몬태나 )1966년생이며 몬태나 주 출신으로 캘리포니아의 리버럴 칼리지인 클레어몬트 맥케나 칼리지에서 정치학과 철학을 전공하고 컬럼비아 대학교 로스쿨을 졸업하였다. 몬타나 주 국무장관실 법률고문 , 변호사 , 대학교수 , 몬태나 주 법무장관 등으로 일하다가 2013년 몬태나 주지사 선거에 출마하여 재선에 성공한 후 지금까지 재직중이다.
2019년 6월 9일 대선 캠페인을 시작했다가 2019년 12월 2일 사퇴하였다.
2020년 3월 , 연방상원의원 선거에 도전한다고 발표하였다.
3.17. 빌 드블라지오
뉴욕시 시장 ( 홈스테이트 : 뉴욕 )1961년 맨해튼에서 태어났다. 그의 아버지는 독일계 , 그의 어머니는 이탈리아계이다. 그의 어머니는 대학을 졸업하고 2차대전때 미국 전시정보국에서 일한 적이 있으며 아버지는 뉴욕 타임즈 기자였다가 2차대전에 참전해 부상을 입고 상이용사로 의가사제대한 뒤 연방정부에서 예산 분석가로 일했다. 드블라지오는 어릴 때에 매사추세츠의 캠브리지로 이동해 외가에서 자랐으며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뉴욕 대학교 도시학 학사, 컬럼비아 대학교 외교학 석사를 취득했다. 그 이후 뉴욕시 법무부 소년법 부서에서 도시청소년을 연구했다. 메릴랜드 주로 이사한 후 구호단체 소속으로 니카라과에 봉사를 나가 사회주의에 경도되기도 하였으며 미국으로 돌아와서는 비영리 의료법인에서 일하기도 했다.
찰스 랭겔 뉴욕주 연방하원의원의 선거본부장으로 정치에 입문해 2002년 뉴욕시의회 의원 선거에 출마 4선을 하며 2009년까지 일했다. 2009년 뉴욕시 대변인에 지원하여 4년간 일했으며 2014년 뉴욕시장 선거에 출마하여 재선까지 성공하였다.
2019년 5월 16일 대선 캠페인을 시작했다가 9월 20일에 선거운동을 중단하였다. 2020년 2월 14일 버니 샌더스 지지를 선언하였다.
그의 딸이 조지 플로이드 사망 항의 시위에 참여했다가 경찰에게 체포되어 조사를 받는 일이 있었는데 딸이 자랑스럽다고 발언하였다.
3.18. 존 히켄루퍼
전 콜로라도 주지사 ( 홈스테이트 : 콜로라도 )
1952년 펜실베이니아주의 노동자 가정에서 태어났다.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셔서 편모 슬하에서 자랐으며 1974년 웨슬리언 대학교에 입학해 영어학 학사와 지리학 석사를 취득하고 콜로라도주에서 지리학을 연구하였다. 1988년 생맥주 전문점 체인을 창업해 사업가가 되었으며 큰 성공을 거두었다. 사업으로 쌓은 지명도를 바탕삼아 콜로라도 주의 덴버 시 시장 선거에 출마하여 당선되었고 , 시정에서 거둔 큰 성공으로 그 이름이 <타임> 지에 오르며 유력 정치인으로 발돋움했다. 2006년에 콜로라도 주지사 후보군에 올랐으나 2007년 덴버 시장 선거에 다시 도전하여 재선에 성공했다. 또 2008년에 상원의원 재보궐선거 후보군에 이름을 올렸으나 그는 2010년 시장직을 사퇴하고 주지사 선거에 출마해 콜로라도 주지사로 당선되었으며 재선에 성공해서 2018년까지 재직하였다.대표적인 총기규제론자중에 한명이며 난민과 이민자 문제에 포용적인 태도를 가지고 있다.
2020년 5월 4일 대선 선거운동을 시작했다가 2019년 8월 15일에 중단하였다.
3.19. 팀 라이언
오하이오 주 연방하원의원 ( 홈스테이트 : 오하이오 )1973년 오하이오 주에서 태어났다. 고등학생 때 학교 미식축구팀 쿼터백으로 뛰면서 중학교 농구 코치를 봤던 경력이 있다. 미식축구 장학생으로 영스타운 주립대학교에 입학했으나 무릎 부상으로 전학을 가야 했다. 볼링 그린 주립대에서 정치학 학사를 취득하고 뉴햄프셔 대학교 로스쿨을 졸업한 뒤 2000년 오하이오 주 상원의원 재보궐선거에 출마해 당선되었다. 2002년 처음 연방하원의원에 출마해 9선을 하며 지금까지 연임하고 있다.
2019년 4월 메릴랜드 주 게티즈버그에 대선 캠프를 열어 선거운동을 하다가 10월에 중단하였다.
3.20. 제이 인슬리
워싱턴 주 주지사 (홈스테이트 : 워싱턴 )1951년생 , 영국 - 웨일스계 혈통을 가졌으며 5대째 워싱턴 주 토박이이다. 아버지는 미식축구 코치였으며 어머니는 판매원이었다. 그는 의사가 되려고 스탠퍼드 대학교에 입학했지만 장학금이 끊겨 중퇴하고 워싱턴 대학교에서 경제학 학사를 취득한 뒤 오리건 주의 윌라메트 대학교 로스쿨을 졸업하였다. 이후 변호사로 활동하다가 1989년 워싱턴 주 하원의원에 도전해 2선을 하였고 1993년 연방하원의원에 당선된 뒤 1995년 재선에 실패하였다. 이후 1999년 선거에서 당선되어 7선으로 2012년까지 재직하였다. 워싱턴 주지사 선거에 출마하여 재선에 성공 , 지금까지 재직하고 있다. 2019년 3월 대선 캠페인을 시작했다가 8월 21일 선거운동을 중단하였다.
3.21. 웨인 메샘
플로리다 주 미라마 시 시장 ( 홈 스테이트 : 플로리다 )
자메이카계 흑인 이민자 가정에서 태어났으며 플로리다 주립대학교에서 정보학 학사를 취득했다. 193cm의 키에 94kg의 건장한 몸을 지녔다. 그래서 대학시절 미식축구팀에서 와이드 리시버로 활동하며 1학년때부터 이름을 날렸지만 1997년 NFL 지명을 받는 데에 실패하고 AFL 신시내티 벵갈스에 자유계약 선수로 들어갔다가 1997년 8월에 방출되었다. 그는 2007년 건설업자가 되었으며 2011년 미리마 시 자치위원회 위원으로 선임되었다. 2015년에는 상대로 나온 미리마 시 부시장을 꺾고 시장 선거에서 당선되었다. 2019년 재선에 성공하였다.
2019년 3월 대통령 선거 운동을 시작하였다가 11월 20일 중단하였다.
3.22. 조셉 세스탁
전 펜실베이니아 주 연방 하원의원 ( 홈스테이트 : 펜실베이니아 )1951년 펜실베이니아에서 태어났다. 슬로바키아계 미국인으로 할아버지가 1차대전시기 미국으로 이민했다. 아버지인 조셉 시니어는 1942년 해군사관학교를 졸업하고 태평양전쟁에 참전했으며 이후에는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의 해군조선소에서 복무했다. 조셉 주니어는 1974년 해군사관학교 정치학과를 졸업하고 1980년대에 하버드대학교에서 행정학 석사와 정치경제학 박사를 취득했다. 1974년부터 2005년까지 미국 해군에서 복무하고 중장으로 예편했다. 클린턴 행정부에서 국가안전보장회의 위원을 지내기도 했으며 예편 후인 2007년에 민주당 당적으로 연방하원 선거에 당선되어 2선을 하였다. 2010년과 2016년 연방상원의원 선거에 도전하였으나 낙선하였다.
2019년 6월 2020년 대선 도전을 선언하고 후보로 등록했다가 12월 2일 사퇴했다.
3.23. 더발 패트릭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 (홈 스테이트 - 매사추세츠)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태어난 흑인이다. 학업 성적이 우수해서 매사추세츠 주의 기숙학교인 밀턴 아카데미에 들어갔으며 하버드대학교 영문과에서 수석 졸업, 하버드대학교 로스쿨을 수석졸업하고 캘리포니아 주 변호사 자격으로 미국 법무부 인권국 변호사, 코카콜라 법무팀 변호사 등을 지냈다.
2019년 11월 13일에 대선 출마를 선언하였다. 그는 중도적이라는 평을 듣고 있으며 공공보장보험 확대나 부유세 징수 등의 법안에는 거리를 두고 사회격차와 교육불평등 해소 , 기후변화 , 교통인프라 개선 , 총기규제 등의 현안에 집중한다.
뉴햄프셔 프라이머리 참패에 대한 책임을 지고 2020년 2월 12일 대선 후보에서 사퇴하였다.
[1] 더 많은 주들이 낙태를 금지시키며 케이스를 키워서 5:4로 우파가 잡고있는 연방 대법원로 케이스를 넘겨서 낙태를 법적으로 허용하는데 큰 역할을 한 Roe. v. Wade를 뒤집기 위한 포석.[2] 7월 중순 이후론 일단은 첫 토론회에서 잠시 잃었던 지지율을 어느정도 회복한 상태로 시작 하였다.[3] 이 사건이 정치에 관심 없던 워런이 정치판에 뛰어들기로 결심한 계기가 되는 사건이다.[4] 거기에, 워런의 지지율은 하룻밤 토론회 활약으로 반짝 뜬 해리스와는 달리 천천히 차곡차곡 쌓아 올린 지지율이기 때문에 해리스처럼 썰물 빠지듯 내려가는 건 기대하기도 힘들다.[5] 공신력이 매우 강한 지지율 조사로 명성이 높다.[6] 특히, 워런의 (바이든이 독식하다시피 잡고있던) 흑인 지지율이 올라가고 있는 추세는 경선 모멘텀에서 큰 역할을 하는 사우스캐롤라이나를 뺏길 가능성이 높아지는 엄청 큰 적신호다.[7] 물론 어디까지나 1, 2차 토론회에 비해 얌전히 넘어간 것이다. 헌터 바이든 관련 이슈나 워런의 CFPB관련 토픽에선 제대로 삽을 팠다. 2~3년 전 오바마 옆에서 썬글라스를 끼고 활짝 웃으며 여유롭게 농담을 까던 "삼촌 조" 이미지가 많이 사라진 상태이다. 조 바이든의 나이도 나이지만, 오바마 행정부 이후 절친한 친구였던 존 매케인과 장남인 보 바이든을 뇌종양으로 잃는등 여러모로 가슴아픈 사연의 영향도 있을 듯.[8] Jefferson and Jackson Dinner, 2008년 대선에서 오바마를 전국구 후보로 반짝 올린 이벤트다.[9] 이것은 바이든의 흑인 지지율이 있는 한 쉽사리 깨지지 않을 듯하다.[10] 쓸데없는 정치적 계산을 때려치우고 바이든 본인의 최대 강점인 열정적인 모습과 털털한 모습을 보여주며 '미국의 삼촌' 모습으로 회귀하였다.[11] 이렇게 되었을 때, 단순하게 지지자들의 이념만 따져보면 워런이나 부티지지의 지지자들은 중도주의자들보단 진보주의자나 리버럴들이 더 많은 편이지만(특히 워런),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티지지와 워런의 지지자들과 매우 사이가 좋지 않은 샌더스는 손해를 볼 가능성이 높다.[12] 샌더스 지지여부를 빼더라도, 진술이 여러 번 바뀌었고 2008년 부통령 후보가 되었을 당시에는 아무 이야기를 하지 않았다거나, 트위터같은 소셜 미디어나 비주류 인터넷 언론들을 통해서만 밝혔다는 등의 문제가 있다.[13] 2019년에 바이든이 이미 인정했던 가벼운 포옹, 키스, 터치의 범위를 넘어선 행동을 한 증거가 없다는 취지로 적은 것으로 보이나, 독자에 따라서는 고소인에 대한 포옹, 키스, 터치 수준의 추행은 있었던 것 아니냐고 읽힐 수도 있기 때문에 삭제한 것으로 보인다.[14] 정치인이 된 후 대부분의 기간동안 무소속으로 활동했지만 상원에서 민주당과 공동교섭단체를 구성했으며, 2015~2016년 당시 민주당원으로 대선 후보 경선에 참여하였고 2020년 대선 후보 경선을 위해 2019년에 민주당에 다시 입당하였다.[15] 1941년생으로 2020년 기준 79세로 당선될 경우 임기 내내 80대다.[16] 원문은 I wrote the DAMN bill!. 여기서의 damn은 '망할'이라고 직역하기보다는 식빵처럼 뒤에 따라나오는 명사를 거칠게 수식하는 말이라 보는 게 맞다. 그러니까 대략 "ㅅㅂ 그놈의 법안은 내가 쓴 거라고!" 정도로 보면 뉘앙스가 대충 맞을 듯.[17] 그리고 CNN이 기대(?) 했던 샌더스 vs 워런 구도의 싸움은 전혀 보여주지 않았다. 오히려 샌더스 & 워런 vs 지지율 1% 미만 중도 후보, 그리고 옆에서 자기 할거 하는 부티지지(...) 구도만 그려졌다.[18] 만약 샌더스가 캠페인을 중단 한다면 가장 이득을 볼 후보는 워런이고 가장 피해를 볼 후보는 당연히 바이든이다, 가뜩이나 워런이 엄청난 모멘텀을 키우며 바이든 바로 뒤에서 맹렬히 추격하고 있는 상황에 대충 10%정도의 지지율을 가지고 있던 샌더스의 지지율이 워런에게 옮겨 간다면 바이든과 워런의 순위는 한방에 뒤집힌다.[19] Jefferson Jackson Dinner[20] 정확히 말하자면, 샌더스 캠페인 자체는 조용히 자기 할 걸 하고 있지만, DSA (전미 사민주의 협회)나 Our Revolution같이 샌더스를 지지하는 단체나 왕성한 소셜 미디어 지지층을 통해 활발하고 집요하게 타 후보들을 공격하고 있다. 여름의 주요 타겟이 카멀라 해리스였고 견제 대상이 베토 오로크였다면, 겨울의 주요 타겟은 부티지지.[21] 선거에 출마한 후보가 다른 후보를 공격하는 건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겉으로는 네거티브를 하나도 안 하는 척하면서 뒤로는 이런 네거티브를 하고 다닌다면 그건 정정당당하지 못하다는 인상을 남길 수 있다.[22] 아이오와 코커스 결과 지도를 보면, 샌더스의 지도는 전형적인 '민주당이 도시와 대학가에선 이겼지만 교외지역과 시골에서 패배하며 공화당에게 패배하는 지도'였다.[23] 교외지역의 고학력/고소득 좌파 유권자는 워런에게 뜯기고 2018년 중간선거 승리의 원동력인 ‘교외지역의 중도/중도좌파 여성 표심’을 부티지지가 차지하면서 유독 여성 지지율이 남성 지지율보다 낮은 샌더스에겐 큰 장벽이 되었다.[24] 거기에 애이미 클로버샤까지 약진하면서 샌더스에게 가장 유리한 구도인 '갈라진 중도~중도좌파 표심'까지 유지되고 있다.[25] 위키리크스 설립자 줄리언 어산지가 영국 법정에서 클린턴 이메일 폭로와 관련하여 증언했듯이 러시아가 직접 발설하여 오히려 미국인들의 단합을 도모하기 보다는 제3의 '폭로단체'를 선택하여 유출하는 방식을 택할 것으로 보인다.[26] 설령 샌더스가 이기더라도 미국의 국제적인 영향력의 축소를 원하는 러시아 입장에서는 샌더스도 딱히 손해보는 옵션은 아니다.[27] 총기 법안에 대한 표결기록, 필리버스터 철폐에 대한 반대, 샌더스 티켓 효과로 인해 민주당에게 절실한 '보라색 하원 지역구'의 상실 등. 특히 조 바이든이 총기 범죄를 언급하며 샌더스가 총기 제작 회사에게 면책을 주게 한 법을 찬성한 것을 지적했을 때는 본인도 '잘못되었다'고 인정했다.[28] 네바다에선 라티노 참여율이 매우 높게 집계되면서 젊은 유권자들의 부족함을 매꾸었다. 하지만 라티노 인구수가 많은 남부 국경 주에서나 기대 할 수 있는 요소고, 특히 네바다는 샌더스가 경선 내내 큰 시간과 리소스를 투자한 주 인 만큼, 이런 라티노 버프가 다른 주에서도 꾸준히 보여질지는 미지수다.[29] 젊은 유권자의 표를 절대적으로 차지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그들의 참여율이 예상보다 낮아서 효과가 미미하다.[30] 만약 샌더스가 캘리포니아에서 홀로 30~40%을 차지하고 다른 후보들이 전원 15%을 찍지 못한다면 이번 경선이 사실상 끝나게 되지만, 반대로 캘리포니아에서 샌더스가 30%가량의 지지율로 1위를 해도, 15%을 찍은 후보가 2~3명 이상 나오며 샌더스의 가장 큰 표밭인 캘리포니아의 대의원이 분열된다면 과반 확보가 어려워지는 상황이고, 이렇게 될 경우 민주당 사이에서 '내부의 적' 취급을 받고있는 샌더스에겐 매우 불리한 상황.[31] 샌더스가 대선에서 승리하려면, 중도/중도좌파 성향의 교외지역 유권자들을 상실하는만큼 젊은 유권자들의 참여율을 올려서 상쇄시켜야 하는 상황인대, 젊은 유권자들의 참여율을 무려 10% 가량 올려야 본전이라는 분석 결과가 나온 상황이다. 게다가 젊은 유권자들이 모두 샌더스 지지자도 아니므로 참여율이 10% 추가된다고 해도 그게 온전히 샌더스 표가 될지는 미지수.[32] 다만 슈퍼 화요일 출구조사에 따르면 바이든이 힐러리보다 백인 노동자층에서 더 나은 성적을 거뒀기에 우세라고 보기는 힘들고, 추가적인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는 접전이라고 보는 것이 타당해 보인다.[33] 만약 중서부에서도 진다면 서부와 뉴욕을 이겨도 수학적으로 이길 가능성이 없다.[34] 빌 드블라지오 시장의 지지선언은 버프가 아니라 너프가 아니냐는 소리를 들을 정도로 뉴욕에서 인기가 없는 시장이다(...) 사실 피오렐로 라과디아 이후로 뉴욕에서 높은 인기를 유지한 시장은 사실상 없지만 뉴욕시에선 드 블라지오의 지지선언보단 AOC의 지지선언이 더 강한 효과를 볼 듯. 뉴욕 주 전채를 보면, 지지도가 탄탄한 현 주지사인 쿠오모가 역으로 바이든을 지지한 상황이라 뉴욕시 vs. 뉴욕주의 구도가 그려질 듯.[35] 뉴욕시의 크기가 워낙 커서 샌더스가 약세를 보일 뉴욕의 업스태이트들이나 교외지역을 뉴욕시에서 얻는 표로 상쇄가 가능하다.[36] 일각에서는 사실상 이미 바이든의 최종 승리가 기정 사실화된 이상 샌더스가 사퇴하고 바이든을 지지하는 게 도리라고 주장한다. 트럼프를 상대하기 전에 쓸데없는 진흙탕 싸움을 하며 에너지를 소모할 필요가 없다는 것. 실제로 샌더스 지지자들 중에서는 꾸준히 소셜 미디어상에서 바이든을 "Where Is Joe?"라면서 COVID-19이 이리 문제인데 대체 어디 있느냐고 공격하는 사람도 있고, 막상 바이든이 무언가를 발표하면서 말을 더듬거나 실수를 하면 (바이든은 선천적으로 말더듬증을 가지고 있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일부러 강하게 추임세를 넣거나 대체 단어를 넣는 경향이 있다) \ 알츠하이머나 치매 환자로 공격하는 사람도 있다.[37] 법안 표결에 94명이 참가했는데, 코로나에 걸리거나 밀접접촉자여서 자가격리 중인 의원 5명 외에 불참한 의원은 샌더스 뿐이다.[38] 이에 대해 샌더스는 산업에 무작정 돈을 풀 수 없다며, 노동자들을 도울 것이라는 확증이 필요하다고 말하고 있다.[39] 전국 여론조사에서 대략 7:3 비율로 바이든의 우세가 유지되고 있어 아직까지는 COVID-19 사태가 경선 지지도에 영향을 끼치는 모습을 보여주지는 않고 있다. 물론 투표 참여율이 큰 변수인 만큼, 여론조사 결과가 실제 투표에 반영될지는 미지수이기는 하다.[40] 바이러스 덕에 참여율이 낮아져서 '단단한 30%'의 지지자들 비율이 상대적으로 올라갈 가능성도 있지만, 30%가 65%가 되려면 지지자 아닌 사람들의 참여율은 25% 미만이어야 할 뿐 아니라, 단단한 30% 지지자들의 참여율도 낮아질 가능성도 없는 상황은 아니다.[41] 바이든보다 오른쪽에 서있는 블룸버그나 클로버샤의 지지자들은 뭐 (...)[42] 워런의 지지자들이 모이는 레딧이나 트위터같은 소셜 미디어에선 이미 경선엔 관심 끊고 상원에서 맹활약을 보여주는 워런을 응원하기에 바쁘거나, 바이든이 워런의 정책들을 인용하기 시작하면서 바이든의 러닝메이트 가능성에 집착하고 있는 상황이라, 샌더스의 기적적인 승리에 동참하는 데 신경이나 쓸까 싶다.[43] 3월 26일 부티지지가 롤링스톤지와 가진 인터뷰에서 경선 내내 시달린 '캐나다 빵값 담합 사건'이나 '영롱한 푸른 눈을 가진 CIA 비밀요원' 같은 각종 괴상한 음모론 공격을 직접적으로 언급하는 것을 보면, 부티지지 본인도 여러모로 앙금이 많이 남아있는 듯하고, 이를 옆에서 같이 지켜본 지지자들도 크게 다를 바 없는 상황이다.[44] 정책적으로 동의하더라도, 스스로 법안을 쓰려 하지, 샌더스가 작성한 법안에 동참하며 도와 줄 이유나 의리는 없다.[45] 거기에 선거 중단 선언 이후로도 샌더스의 지지자들은 끊임없이 열성적인 지지를 샌더스에게 보냈고, 샌더스 캠페인 대변인인 Briahna Joy Gry같은 인물이나 버니를 지지하던 비주류 언론인들도 끊임없이 트위터같은 소셜 미디어 상에서 투쟁(...)을 하는 모습을 보였기에 이런 분위기가 마치 7월까지는 계속될 것으로 보였다.[46] 다만 엘리자베스 워런 문서에도 나와있듯 검사 결과 아메리카 원주민 유전자가 없느니만 못한 수준으로 나왔다.[47] 당연히 뻥이다. 트럼프는 친할머니 친할아버지가 모두 독일 출신이고 어머니가 스코틀랜드 출신이라 원주민 혈통이 한 방울도 없다.[48] 특히 워런의 약점으로 꼽히는 외교나 무역 협정같은 이슈로 발목이 잡힌게 아니라 캠페인의 중축이 되는 의료보험 정책인 'Medicare for All'에서 발목을 잡힌게 엄청 크다.[49] 예를 들면 'Just two cents(2센트만 올리겠습니다' 슬로건으로 밀고있는 2%의 Wealth Tax를 6%로 올렸다.하지만 wealth tax 슬로건은 여전히 just two cents로 밀고있다[50] 이런 점은 샌더스로부터도 비난을 받았다. 서비스를 사용하는 만큼 당연히 개개인이 부담할 세금이 올라가는 건 당연한 수순인데, 워런이 단순히 비난을 피하고 꼬투리를 잡히지 않기 위해 너무 지나치고 노골적으로 회피하고 있다는 것이다.[51] 엄밀히 따지면, 바이든이나 부티지지같은 '중도'나 '온건파' 꼬리표를 달고있는 후보들이 내건 정책들도 상대적으로 중도/온건한 것이지 남부 주들의 '블루독/딕시크랫'들과는 거리가 먼 정책들로서 오바마 행정부때 통과된 것들보다 훨신 좌측에 속해있는 정책들이며, 워런에게 너무 중도로 치우쳤다는 비난을 받을 정책들은 아니다.[52] 이런 워런의 강경한 태도와 정책은 평소에 민주당 경선에 관해선 최대한 중립을 고수하고 말을 아끼고 있는 하원의장 낸시 펠로시에게 비난을 받았다. 펠로시는 워런이나 샌더스를 직접적으로 비난하진 않았지만 2020년 대선 승리의 중요성을 강조함과 동시에 "M4A나 Wealth Tax같은 샌프란시스코 같은 곳에서 인기있는 정책들은 (대선의 승리에 필수인) 미시건에서는 인기가 없다. 하지만 미시건에서 인기가 있는 노동법같은 정책은 샌프란시스코에서도 인기가 있다"는 코멘트를 남기며 간접적으로 주의를 주었다.[53] 낸시 펠로시에 이어 민주당 경선에 관해선 공정성을 위해 철저하게 함구하고 말을 아끼던 오바마도 "확고한 비전을 가지고 변화를 추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비전이 현실에 기반을 두는 게 중요하고 특정 트위터나 좌익계열 민주당의 가치관은 (현실 속의) 모든 민주당 유권자 뿐 아니라 설득 가능한 중도나 (온건한) 공화당 성향의 유권자들을 대변하지 않는다. 대다수의 미국인들은 사회 시스템을 완전히 갈아엎고 재시작을 하는 급진적이고 혁명적인 변화보단 기존의 시스템의 발전과 향상에 관심이 있다는 걸 유념해야 한다"는 코멘트를 남기며 낸시 펠로시와 비슷한 주의를 주었다.[54] 3년째에 하겠단 소린, 결국 2022년 중간선거 결과를 보고 하겠단 소린대, 이렇게 되면 2022년에 공화당이 '이번에 민주당 뽑으시면 이 빨갱이사회주의자들이 당신의 의료보험을 훔쳐갈거에요!!' 라고 외치는 것에 정당성까지 부여하게 된다.낸시 펠로시 뒷목잡고 쓰러지는 소리가 들린다 그리고 민주당의 2018년 승리의 가장 큰 뒷배경은 교외지역 (Suburb)의 중산층이 대거 공화당을 이탈하고 민주당으로 갈아탄게 큰데, 이 사람들은 회사를 통한 사보험의 이용률이 훨씬 높은만큼 2022년 워런의 2차 법안에 반대하며 공화당으로 갈아타도 이상할 것이 없다.[55] 흥미로운 점은, 샌더스와 지지층이 예상 외로 그다지 겹치지 않는 편이라는 것이다. 샌더스의 지지층은 저소득층과 저학력 지지자들이 주를 이루지만, 워런은 반대로 중고소득층과 고학력 지지층을 가지고 있다. 거기에 샌더스 지지층은 대부분이 워런을 차선으로 두고 있는 반면, 워런 지지층의 차선은 샌더스에 몰빵이 아니라 부티지지와 바이든 등에게도 나뉜다. 워런의 '좌파' 지지층은 샌더스 쪽으로, '중고소득/고학력’ 지지층은 부티지지와 바이든으로 갈린다고 할 수 있다.[56] 아이러니하게도 M4A는 애초에 샌더스의 법안이었으므로, 워런은 M4A에 목숨을 걸 이유가 적었다. 선거전략적인 관점으로 보면, 봄에 반짝 떴다가 경찰 발포 사건 이후 모멘텀을 잃고 지지율 상승이 부실했던 부티지지, 1차 토론회 대박을 터뜨렸다 모멘텀 유지를 실패하고 떡락한 해리스, 애초부터 지지율이 매우 낮았던 클로버샤등 워런보단 우측에 서있는 '중도/중도좌파'쪽 후보들이 지지부진 하자 그 쪽에선 별다른 위험이 없다 판단하고 바이든과 샌더스 사이의 포지션을 잡고 '바이든보다는 좌파, 샌더스보다는 현실적'인 후보로 일단 샌더스의 M4A를 지지하며 그의 좌파 지지율을 빠르게 흡수하며 연말까지 눈덩이를 키워 소위 말하는 '당선 가능한 후보' 이미지를 생성하고 바이든의 '이길 것 같은 후보니까 지지한다' 지지층도 흡수하는 전략이었다. 그리고 그 전략은 10월 토론회 이전 까지만 해도 매우 성공적인 결과를 내보이며 워런이 샌더스를 재치고 바이든의 지지율을 위협하는 단계로 들어섰었다(비슷하게 많은 후보로 난잡했던 2016년의 공화당 경선의 트럼프도 초반부터 굴린 눈덩이가 어느정도 커진 시점부턴 다른 후보들이 뭘 해도 경선 승리를 막을 수 없었던 것을 생각해 보면, 워런이 계속 지지율 상승세를 한 달 정도만 계속 이어나갔으면 30% 이상의 지지율을 확보하며 경선 승리로의 길이 열리는 게 가능했었다). 하지만 10월 토론회에서 부티지지로부터 발목을 잡힌 이후 M4A관련된 잡음이 결국 2달 가까이 이어지며 눈덩이 굴리기는 실패하고 지지율 상실로 이어졌다.[57] 특히 토론회 직후 CNN과의 인터뷰에서 언론인들에게 융단폭격을 당했고, 토론회 직후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그 와인 동굴의 주인은 대통령 선거 뿐 아니라 지역구 선거나 주 선거에 나서는 민주당원들을 위해 헌신하는 든든한 후원자이고 수백명의 민주당원들이 그 곳에서 선거자금 활동을 해 왔고, 이런 (쓸데없는) 싸움은 그다지 생산적이지 않다고 봅니다'는 코멘트를 남겼다.[58] 특히 워런에게 절실한 아이오와에서 다름아닌 아이오와 유권자 상대로 끌어댄 어그로가 좀 크다.[59] 다만 샌더스를 공격하는 포인트가 "여성" 관련 이슈라어차피 떨어져 나올 가능성도 없는 샌더스에게 몰린 좌파 진영을 노린다기보다도 샌더스에게 환멸을 느끼는 올드스쿨 민주당원들이나 힐러리에게 투표했던 여성 유권자들을 모으는 구실로 보인다.[60] 2016년에 힐러리에게 지지를 주는 대신 원하는 법안 통과를 요구하며 동맹을 맺은걸 고려하면, 이번에도 비슷한 동맹을 맺었을 가능성도 있다.[61] 마이클 블룸버그가 경선 중간에 뛰어든 이유는 샌더스나 워런의 당선을 막기 위함인데, 정작 죽어 가는 워런의 캠페인을 살리는 계기가 되어 버렸다.[62] 특히 클로부샤를 부티지지가 완전히 털어버린 만큼 클로부샤에게 빼앗긴 중산층 여성의 지지율을 회복할 가능성이 높다.[63] 재산이 500억달러가 넘는 기업가다.[64] 그럼에도 불구하고 뉴햄프셔에서 write-in(투표지에 인쇄되어 있지 않은 후보자 이름을 적으면 유효득표가 되는 방식이다)으로만 4,600여 표(1.6%)를 얻었다.[65] 미국 민주당 경선 룰 개정에 따라 2월 말에 있는 후보 토론회부터는 참가할 것으로 보인다.[66] 다른 한명은 도널드 트럼프[67] Pete Buttigieg는 미국인들조차 읽기 어려워하는 이름으로, NYT 표기에 따르면 Boot-Edge-Edge로 읽으면 된다고 한다. 이름에 대한 더 자세한 일화는 피트 부티지지 문서 참고.[68] 2018년 12월에 3선에 나서지 않겠다고 밝혔고, 2020년 1월 1일 임기가 다했다.[69] 29세에 고향인 사우스벤드시에 귀향해서 시장에 당선되었다.[70] 부티지지가 대통령 출마의사를 밝힌 후 병원에서 지병으로 임종하였다. 참고로 아버지는 마르크스주의자였고, 생전에 안토니오 그람시의 <옥중수고>를 번역했을 정도로 유명한 그람시 전문가였기 때문에 최근 우파 진영에서 매카시즘을 꺼내들려는 기미가 보이기도 한다.[71] 오로크의 약점으로 지적받는 부족한 화술은, 부티지지의 가장 강력한 장점중 하나다.[72] 단 해리스는 다른 후보를 공격하는 형식으로 주목받고, 부티지지는 대통령으로서의 비전과 가치관으로 주목받았다는 점이 차이.[73] 일단 부티지지 본인 성향이 다른 후보들을 공격하는 성향의 후보도 아니고, 이미 3번째 토론회에 진출하는 건 확정된 상황이라 1% 미만에서 어떻게든 탈출 하려 하는 다른 후보들과는 달리 부티지지가 특별히 나서서 다른 후보들을 공격할 이유도 없었다. 거기다가 젊고 전국구 경력이 없는 부티지지는 다른 후보들과는 달리 꼬투리 잡힐 약점도 없고, 부티지지의 특출난 화술과 언변 능력을 고려해 보면 그를 괜히 건드리는 건 벌집을 헤집는 꼴이라 딱히 공격받지도 않았다.[74] 아이오와 코커스 규칙상 지지율 15% 미만 후보들의 delegates들은 그들이 1번으로 지지한 후보가 아닌 두번째로 지지한 (15% 이상의)후보로 넘어가게 되는데, 지지율 15% 미만 후보 지지자들의 second choice를 살펴보면 부티지지의 비중이 26%로 가장 높게 집계 되었다. 반대로 워런은 6%로 선두주자중 가장 낮게 집계되었다. 이 규칙을 적용하면 이번 지지율 조사의 1위는 부티지지가 된다.[75] 부티지지 본인이 오바마와 케리 선거 유세활동에서 봉사활동을 한 경력이 있는 만큼 그 둘의 전략을 제대로 보고 배웠을 가능성이 높다. 오바마/케리의 전략 외에도 멕케인의 2008년 승리에 큰 역할을 한 'on-record'로 상시 언론에 노출하는 전략이었던 "Straight Talk Express" 역시 그대로 답습해서 실행 중이다(이 전략은 엄청 위험도가 높은 것인데, 언론이 항상 주시하고 있는 만큼 부티지지같이 듣보잡밑바닥에서 맨손으로 시작하는 후보에겐 언론 노출이라는 큰 이득을 볼 수 있는 전략이지만, 'on-record'로 항상 노출되고 있는 만큼 언제 어디서 조금만 실수나 실언을 해도 '그대로' 보도되는 전략이다).[76] 4차 토론회에서 당한 이후 칼을 갈고있는 강경진보측 진영의 워런과 샌더스와 부티지지로부터 털린 털시 가바드는 물론이고 자금과 지지율이 바닥을 보이기 시작하며 부티지지가 부각을 보이기 시작한 아이오와에 몰빵을 걸고 있는 해리스와 부커 역시 이번 경선에서 살아남기 위해 공격을 할 이유는 충분하다. 이들 외에도 지난 토론회에서 부티지지와 태그를 짜고 워런을 공격한 클로버샤도 공공연히 호치케스 투척공격 준비를 하고 있으며, 평소 부티지지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곤 있지만 부티지지에게 지지율을 흡수당하고 있는 바이든의 행보도 주목할 점이다.[77] 에이미 클로버샤에겐 "부티지지가 여성이었으면 지금과 같은 언론 주목과 지지도를 받을 수 있겠냐" 라고 했던 코멘트에 관해 추가 설명을 요구했고, 해리스에겐 부티지지의 '더글라스 공약' 발표중 부티지지 선거팀의 실수에 관한 질문을 했다. 물론 검사 출신으로 이런 잡스런 떡밥엔 잔뼈가 굵은 해리스와 클로버샤는 사회자들이 던진 썩은 떡밥을 물지 않았고 온건하게 넘어갔다. 클로버샤는 일단 부티지지가 지금의 위치에 온 것에 자격이 있음을 인정하면서 시작하면서 떡밥을 치워버렸고 젊고 비교적 경력이 짧은 부티지지의 '부족한 경험'으로 질문을 돌렸다. 해리스는 부티지지가 본인의 선거팀의 실수를 인정하고 사과를 한걸 언급하면서 낚시질을 옆으로 치워버리고, 공격 대신 사회에서 소외받는된 흑인 여성이 겪는 고충과 어려움을 논했고 바톤을 넘겨받은 부티지지는 비슷하게 소외받는 성소수자로서 고충과 어려움을 공유하는 연대의 메시지를 남기면서 부드럽게 넘어갔다.[78] 북미의 히스패닉 채널[79] 털시와의 공방전 이전까진 선두주자의 위치에 무색하게 매우 짧은 발언시간을 가지고 있었고 확고하게 이득을 볼 각이 안 나오면 차라리 1~ 3차 토론회 처럼 그냥 지 할 말만 하게 냅두고 언론 노출을 최소화 시키는 게 이득이라 판단한 다른 후보들의 “무시하기 전략”이 어느정도 먹히고 있었는데….털시와 공방전을 가지면서 스포트라이트를 반짝 받았다.[80] 백인 유권자 지지율은 바이든을 추월하였고, 흑인 유권자 지지율에서 평균이 깎였다.[81] 특히 샌더스가 노리는 뉴햄프셔를 위협하기 시작하며 샌더스의 지지자들에게 집요함을 넘어서 추잡스러울정도의 수위의 공격을 받는 상황.[82] 샌더스뿐 아니라 샌더스 진영의 AOC로부터도 "공화당같은 소릴 하는 엘리트주의자"라는 소릴 들으며 공격을 받았다.[83] 바이든 입장으론 본인 대신 어그로 탱킹을 해주고 본인이 상대하기 가장 껄끄로운 워런을 잡아주는 고마운 역할(...)을 해주고, 본인과 표밭이 겹치지 않는 부티지지를 딱히 공격할 이유가 없다.[84] 심지어 스타이어나 양도 어떻게든 공격하는 라인을 슬쩍슬쩍 넣으며 다굴에 참가했다.[85] 그렇게 결국 공개된 맥킨지 시절 고객은 처음 일 시작하며 수습기간동안 맡은 의료보험 회사와 캐나다의 슈퍼마켓(...)을 제외하면 대채적으로 공기업이나 공기관의 클린 애너지, 고효율 에너지나 재생 가능 에너지 관련 프로젝트가 주를 이룬다.[86] 워런 본인도 상원의원 재선 준비 시절 '비싼 비공개 모금'을 통해 상원 선거 자금을 모금했고, 그 모금액들은 선거 시작할 때 옮겨온 천만불의 선거자금에 포함되어 있다. 애초부터 저런 형식의 자금활동을 가지고 공격하는 게 말이 안되는 게, 샌더스조차도 경선 이전엔 저런 자금활동을 한 내역이 있고, 낸시 펠로시나 오바마같은 네임드 정치인 뿐 아니라 앵간한 정치인들은 이런식의 모금활동으로 선거 자금을 충당한다. 특히 전국구 수준의 네임 벨류가 없고 대중의 관심도가 떨어지는 지역구나 주 레벨의 선거는 $250 ~ $2500 가량의 돈을 받는 만찬회를 통해 선거자금을 지원 받는 게 일상이다.아니면 공화당처럼 RNC를 통해 뒷돈을 받거나 트럼프처럼 두당 3만불씩 받는 만찬회를 연다거나 슈퍼팩을 통해 기업이나 억만장자에게 수억의 돈을 받는 경우는 비난을 받아 마땅하지만, FEC가 지정한 규칙 내의 모금활동을 딴지거는 것은 가당찮은 일이다.[87] 지난 토론회에서 클로버샤가 부티지지의 부족한 워싱턴 경력을 깠고, 부티지지는 그에 맞서 워싱턴 경력이 전부는 아니고 그 잘난 워싱턴 경력이 전부라면 나라가 뭐 이 모양 이 꼴이냐? 라며 반격을 했는데. 클로버샤가 이번 토론회에서 그걸 끄집어내며 "CFPB를 만든 워런이나 수백개의 법안을 통과한 나 자신, 그리고 부통령을 지낸 바이든의 경험에 비하면 니가 한 게 뭐냐?"라며 공격했다. 물론 부티지지가 '워싱턴 경험'을 공격한 바탕은 클로버샤등 다른 후보들이 연방이나 주 차원의 경력이 없는 부티지지의 부족한 경력을 집요하게 까내리자 연방 정부 경험만이 경험은 아니다 라는 뉘앙스를 담으며 쓴 말이지만, 이번 클로버샤의 공격은 마땅히 방어하기가 힘들었다. 오히려 가장 큰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워런과의 공방보다 대미지가 더 깊은 공방전을 클로버샤와 가진 셈.[88] 뉴햄프셔 경선이후 모든 유색인종 후보가 경선을 포기하였다.[89] 샌더스 지지자인 Black Lives Matter 소속 히스패닉계 백인남성 운동가가 사우스벤드 흑인 커뮤니티가 부티지지에 대한 공식 지지 선언을 하기 위한 회견에 난입하여 흑인여성 사회자의 마이크를 빼앗고 의사진행을 막은 대형 사건이 터지기도 하였다. 더 골때리는 건 마이크를 빼앗고 한단 소리가 "여기에 모인 비싼 양복과 가죽 잠바를 빼입고, 보석 장신구로 치장한 '가짜 흑인'들은 흑인들을 대변하지 않는다, '진짜 흑인'은 어디에 있는가?" 였다. 간략하게 설명하자면 흑인 인권운동 한다는 히스패닉계 백인 양반이 흑인의 발언권을 빼앗고 다른 흑인들을 '엉클 톰' 취급함과 동시에 '진짜 흑인'들을 자신이 구원해줘야 한다며 빈민 인종 취급을 한 것.메시아 컴플렉스 쩐다 참고로 해당 회견에 참석한 사람들은 사우스벤드의 시민, 지역 시민 대표, 그리고 사우스벤드에서 선거로 선출된 시의회 의원같은 사람들이었다. 결국 이 괴한은 해당 이벤트에 참여하고 있던 (피트 부티지지를 지지하는지 아닌지는 불확실) 사우스벤드 백인 경찰에게 살해당한 고 에릭 로건의 유가족중 그의 형이 직접 제압하고 이벤트장 밖으로 데려갔다.[90] 또다른 특징이라면 앞서 언급한 엄청난 화술과 언변능력으로 진보성향 정책들을 잘 유도리 있게 설명하며 '온건하게' 포장하는 능력과 과 하버드 → 로드 스칼라 → 멕킨지라는 수억에서 많게는 수십억의 연봉의 기회가 열리는 커리어 테크를 등지고 본인의 고향으로 귀향해서 죽어가는 시골 도시를 다시 살려낸 경력, 그리고 베테랑 경력을 가지고 있는 덕인지 다른 민주당 후보들보다 시골이나 교외지역의 중도 성향 후보들 (Swing voters)에게 인기가 높은 편이다.[91] 예를들면 바이든의 노년층, 워런의 고학력, 샌더스의 젊은 유권자.[92] 심지어 토론회 진행자들도 공격에 참여했다(...)[93] 특히 진행자들이 "트럼프 행정부가 정치적으로 공격한 헌터 바이든의 아버지인 조 바이든이 민주당의 대선 후보가 되는 게 민주당에게 부담이 되는가?" 라는 매우 무례한 질문을 했을 때, "아니요(전혀 부담되지 않습니다), 우린 그들이 문제의 논점을 바꾸는 걸 용납해선 안됩니다. 문제는 트럼프 대통령의 권력 남용이지, 헌터 바이든이나 바이든 부통령이 아닙니다. 그리고 이 문제에 관해서 확고하게 선을 그어야 합니다. 한 명의 인간으로서 아버지와 아들의 사이를 이간질하고, 아들을 무기삼아 아버지를 공격하는 건 부적절함을 넘어 불명예스러운 일입니다"라고 답변하여 토론회 이후 언론인들에게 매우 높은 평가를 받았다.[94] 언론이 에이미의 자격을 시험하기 보다는 뉴햄프셔에서의 예상외의 결과를 1주일 내내 커버할껄 생각해보면, 다음 토론회에서 에이미를 떨쳐내지 못한다면 대권으로 향하는 길이 매우 좁아지게 되리라 관측되었다.[95] 그 와중에 LGBT와 관련된 질문을 하는 순서에서 LGBT 이슈 질문을 하겠다고 한 질문자가 원래 질문 대신 화석연료와 관련된 단체/개인으로부터 기부를 받지 않겠다고 선언한 부티지지가 관련 인물의 기부를 받은 것에 대한 질문하는 일이 일어나기도 하였다. 하지만, 이건 샌더스 지지자들의 전형적인 포퓰리즘 흑색선전인데, 당시 질문에 언급된 인물은 Craig Hall이라는 달라스 출신의 재벌인데(지겹도록 언급된 와인 동굴의 주인이다), 일단 FEC규정인 $2800 이상의 돈은 받지도 않았고, 해당 인물은 부동산으로 성공한 인물로 화석 연료와는 큰 연관이 없다. 오히려, 축척한 부를 통해 텍사스와 캘리포니아의 주단위 선거나 하원의원 선거에 나서는 민주당 인사들을 지원하는 톰 스타이어와 비슷한 성향의 '민주당 성향의 억만장자'다. 이런식으로 '억만장자에게 돈을 받은 정치인' 프레임을 씌우려면, 당장 2018년 중간선거에 스타이어에게 정치 자금 기부를 받은 AOC등 걸고 너머질 인물들이 한둘이 아니게 된다.[96] 수염이 있는 모습이 더 성숙해 보이고 '섹시'해 보인다는 평[97] 자신의 자본을 마음껏 쓰는 블룸버그와 스타이어를 빼고 샌더스>바이든>부티지지>워런>클로버샤 순이다. 특히 워런과 클로버샤는 말그대로 간당간당한 수준이라고 전해진다.[98] 애초에 아이오와 경선의 부스트를 받아 지지율과 더불어 기부금이 늘었어야 하나, 개표가 엉망이 되면서 부스트도 못받고 기부금 타이밍도 놓쳤다. 그나마 뉴햄프셔 경선 직후 1천1백만달러를 모으긴 했으니 다행이라면 다행인 셈.[99] 특히 필리버스터 철폐를 반대하는 샌더스에게 "규정을 변화시키려고 하지도 않으면서 어떻게 (정치)혁명을 이룰 수 있겠습니까?"라고 반문한 부분이 언론에서 호평을 받았다. 거기에 필리버스터는, 미국 상원 구조상 민주당이 필리버스터를 막을 '절대 다수' (67명)을 응집하는 게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상황이기 때문에, 공화당 상원의원들의 배신표를 기대할 수 없는 크고 논쟁의 여지가 있는 '개혁'소릴 들을 법안들을 통과하는대에 가장 큰 걸림돌이 될 규정이다.[100] 에이미, 바이든, 부티지지는 '죄수의 딜레마' 라는 소릴 들을 정도로 상대들이 먼저 사퇴하기를 바라고 있던 상황에 부티지지가 먼저 사퇴를 하면서 에이미의 사퇴를 이끌어냈다. 베토 오로크는 총기 규제 선언 이후 본인의 고향인 텍사스 주 단위 선거에선 이기기가 매우 힘든 상황에 놓였고 오로크 본인이 정치 생명을 이어나가고 본인의 고향에서 일어난 비극인 총기 관련 문제의 해결을 위해선 선출직보단 임명직을 노려야 하는 상황이었는데, 텍사스에서의 승리가 매우 절실하고 다른 민주당원들 표심이 집결하기 시작한 바이든은 오로크가 지지선언하기 가장 적당한 상대였고, 바이든도 텍사스 민주당원들에게 매우 사랑받는 오로크의 지지선언을 통해 결국 텍사스에서 승리했다.[101] 에이미의 아버지 짐 클로버샤는 언론인이다[102] 카멀라 해리스와 마찬가지로 매우 매섭고, 공격적이고 정확하며 효율적인 토론능력을 경선 내내 보여 주었다.[103] 실제로 그녀는 'Purple State'에서 엄청나게 높은 지지율을 10년 이상 유지하고 있는 민주당 상원의원 중 한 명이다.[104] 심지어 바다건너 나라의 나무위키의 미국 급식 항목에도 소개되어 있는 일화다.[105] 제대로 일을 하지 못한 인턴에게 바인더를 던지며 폭력을 휘둘렀다는 진술이 있다.[106] '서로 다른 정치적 견혜를 가지고 있더라도 중요한건 화합이다', 어떤 사상을 가지던 결과를 내보이는 것이 중요하다', '경선 내내 다른 후보들을 공격한 후보가 있다', 등등 평소에 사용하지 않던 키 포인트들이 두개의 연설문에서 서로 짠듯 완벽하게 겹쳤다.[107] 토론회에서도 '공격이 최선의 방어' 전략을 통해 샌더스 진영의 호전성을 같이 공격하고, 부티지지는 워런이 "와인 동굴" 공격을 하고 클로버샤가 "경험 부족한 젊은놈" 공격을 하면서 클로버샤에게 올 공격을 미연에 방지할 가능성이 높다. 거기에 네바다 토론회까지 지난 2달간 워런과 클로버샤를 추켜새워준 MSNBC가 진행할 예정이기 때문에 클로버샤에겐 매우 유리한 상태.[108] 2월 19일에 열릴 네바다 토론회 전 까지 1주일가량 짧은 시간이 남은 상태이고 트럼프와 블룸버그가 각각 큰 뉴스를 터트리고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 바이러스가 난리를 피고 있는 상태라 토론회 전 까지 제대로된 검증을 언론이 하는 게 가능할지는 의문이다.[109] 에이미의 주된 표심은 고령의 유권자들인데, 그들은 난잡한 코커스보다 사전투표를 선호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서 이미 투표를 했을 가능성이 높다.[110] 버락 오바마의 경우는 출생지만 하와이이고 정치 기반은 본토인 일리노이주이다.[111] 저기에 해당하는 사람은 연방 하원의원 초선이 중앙정계 경력의 전부였던 16대 에이브러햄 링컨뿐을 필두로 남북 전쟁 당시 북군 총사령관을 역임한 18대 율리시스 S. 그랜트, 20세기 이후로는 제2차 세계 대전 유럽전선 연합군 총사령관에 빛나는, 주지사 3-4선 따위 우습게 볼 커리어의 드와이트 D. 아이젠하워, 그리고 마지막으로 아예 정치 커리어 자체가 없었던 아웃사이더인 현직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다. 대신 트럼프는 주지사 3-4선 따위 구둣발로 비벼버릴 정도의 끝내주는 대재벌로서 경력과 공적에서 비교대상이 아니다. 링컨의 경우도 보이는 것이 다가 아니고 대통령에 당선되기 전까지 연방 하원의원 초선 하나만 당선되었을 뿐 엄청나게 많이 낙선해서 정치경력은 꽤 긴 사람이다. 링컨을 매 선거마다 좌절시켰지만 끝내 링컨이 대통령이 되는 것을 막지 못한 장본인이 바로 스티븐 A. 더글러스. 결국 링컨도 대한민국 정치인으로 따지자면 노무현에 비견된다. 그랜트와 아이젠하워는 '승리한 군대의 지휘관=무조건 당선'이라는 정치계 불변의 절대법칙의 수혜자들이다.[112] 다만 나이가 엄청나게 젊기 때문에 히로노의 정계은퇴를 기다려도 시간은 많고,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향후 상원의원이 되는 것이 거의 확실한 것이, 하와이의 하원의원과 상원의원 정수는 2명으로 동일하고, 하와이는 민주당 텃밭이기 때문에, 하원의원 연임을 계속하면서 상원의원이나 주지사 공석을 기다리는 것이 정석 루트 비슷하기 때문이다. 당장 히로노가 3선 후 물려준 하와이 제2선거구가 개버드의 현 지역구이기도 하다.[113] 2016년 대선의 질 스태인처럼 '제3의 후보'를 만들어서 민주당 표를 조금이나마 더 갈라먹는 작전을 펼치고 있다고 한다. 거기에 개버드는 이번 사건에서 툴시를 두둔한 앤드루 양과 함깨 이번 대선에서 탈당해서 제 3의 당으로 나오지 않겠다는 서약을 하지 않은 후보다. 그런 상황에 4차 토론회 전에 DNC가 불공평하게 경선을 진행하고 있다며 4차 토론회를 보이콧 했다가 번복하고, 4차 토론회에 나와서 하는 소리는 러시아 등이 사용하는 논조인 'Regime Changing War'을 운운하니...[114] 사모아 승리자는 50%를 얻은 마이클 블룸버그[115] 하원의원 재선 생각이 없는 점에 비추어 보면, 지난 토론회들 처럼 나와서 민주당만 왕창 까내릴 생각인듯. 역시 러시안 아셋[116] 경선 레이스에서 하차한다고 한 경우, 선거운동을 중단한 것(Suspend Campaign)과 공식사퇴(Formally Withdrawal)는 기술적으로 다르다. 전자는 후보 자격이 여전히 유효하나, 후자의 경우에는 더 이상 후보가 아닌 것이 된다. 이들 모두 Suspend Campaign 상태이므로, 이들의 득표는 유효표로 처리된다.[117] 엄밀히 따지면 푸드 스탬프같은 복지 정책들을 철폐하는 앤드루 양의 공약은 자유의지주의의 탈을 쓴 성향이 묘하게 강한 대안 우파들에게 어필할 요소는 다분하다.[118] 양 지지자들의 분포도를 보면 8chan / 4chan같은 대안우파 남초 온라인 커뮤니티의 지지율을 간접적으로 볼 수 있다. 보통 여성 지지자 숫자가 비교적 높은 모습을 보여 주는 민주당 후보들과 달리 '압도적으로' 남성 지지자 숫자가 높다.[119] 사실 앤드루 양이 토론회에 참여를 가능하게 한건 대안 우파의 지지층의 기여가 높다. 털시 개버드처럼 극단적으로 우파/극우파 지지층만 가지고 있는 건 아니지만, 보통 앤드루 양의 지지율은 진보/보수 비율이 1:1로 갈린다. 보통 앤드루 양이 대략 4% 가량의 턱걸이 지지율로 토론회 참석권을 따내는 점을 고려하면, 대안 우파의 지지가 없었다면 3차 토론회 이후의 토론회 참석이 불가능했을 가능성이 높다.[120] 앤드루 양이 발언을 하는동안 에이미 클로버샤는 코리 부커에게 "이봐 부커, 저거 선거법 위반일지도 모르니까 하지 맠ㅋㅋㅋ" 라고 했다 한다.[121] 모든 질문을 자동화와 기본소득제로 돌리는 기행을 보이는 모습이 확연하게 줄었다.[122] 예를 들면 특수교육 관련 질문마저도 특수교육 정책 관련의 답변은 하나도 하지 않은 채 기본소득제로 돌리는 모습을 보였다.[123] 첫 토론회에선 바이든의 오점을 자신의 'personal story'에 연결 시키며 감정을 유발시키는대에 매우 효율적이었지만, 두번째 토론회에선 그런 기회를 잡지 못했다.[124] 털시가 '민주당은 힐러리 클린턴의 손아귀에 있는 부패한 정당이며 미국인들을 대변하지 않는 정당이다. 내가 대통령이 되면 이걸 끝내겠다!' 라는 소리를 하기 시작하자 해리스가 '오바마 임기시절 폭스뉴스에 나가서 오바마 정권을 4년 내내 까대고 트럼프 행정부의 스티브 배넌이나 트럼프랑 트럼프 타워에서 밀회를 가진 양반이 뭔 소릴 하고 있는 거냐?' 라고 바로 찌르며 은하계 저편으로 보내버렸다.[125] 카멀라 해리스는 민주당에게 절실한 중서부 표심을 얻을 수 있는 능력이 있는지 여부에 관한 검증만 제외하면 유색인종+여성+공격적인 토론능력 등 부통령에 가장 적절한 프로필을 보유한 후보로 여겨지고 있는 상태다. 상원의원 의석 상실을 걱정할 필요가 없는 캘리포니아 상원의원인 것은 덤. 코리 부커의 경우도 유망한 부통령 후보로 여겨지고 있지만 민주당의 큰 지지기반 중 하나인 교외지역 중년층 여성 유권자들이 여성 부통령을 원하는 분위기가 강해서 카멀라에게는 밀리는 분위기가 강하다. 이 둘 외에도 태미 덕워스(일리노이주 상원의원), 캐서린 코르테즈 마스토(네바다 상원의원) 등 여러 젊은 유색인종 여성 정치인들이 거론되는 중이다.[126] 노무현 또한 보수 텃밭인 부산에서 여러 차례 낙선했고, 이는 노무현으로 하여금 지역주의 극복의 아이콘으로 떠오르게 하였다. 그럼 허태열이 크루즈고 이회창이 트럼프네[127] 역대 미국 대선에서 주요 양당 후보들이 홈 스테이트에서 패한 경우는 양손으로 셀 수 있을 정도로 적다. 50개 주 체제가 확립된 1960년 대선 이후로 한정하면 딱 5번인데 2016년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뉴욕), 2012년 공화당 밋 롬니(매사추세츠), 2000년 민주당 앨 고어(테네시), 1976년 민주당 조지 맥거번(사우스다코타), 1972년 공화당 리처드 닉슨(뉴욕)이 그 경우다. 그 중 트럼프는 원래 정치인이 아니었기에 홈 스테이트에 의미가 없으니 사실상 논외고, 1972년의 닉슨도 본래 정치적 기반은 캘리포니아인데 대통령-주지사 선거 낙선 후 재기를 위해 뉴욕으로 옮겼던 경우. 2000년 고어도 1992년까지 테네시 주 연방 하원/상원의원을 하긴 했으나 클린턴 행정부 8년동안 부통령으로 있으면서 홈 스테이트 관리를 못한 경우다. 이런 사례를 제외하면 거의 예외는 없다고 봐도 될 정도.[128] 중도 후보들은 워런과 샌더스가 있는대 딱히 자신들과 비슷한 성향의 베토를 공격 할 이유가 없었고, 나머지 후보중 부커, 카스트로, 더블라지오, 해리스처럼 공격적인 후보들은 전부 다 두번째 밤에 배정되었다.[129] 엘패소 총격 사건 관련과 총기 규제 관련 질문[130] 베토가 밀어붙인 Mandatory Buyback은 상당히 미국에서 밀기가 상당히 민감한 주제인데, 그걸 지난 3차 경선 토론회에서 "Hell Yeah, we will take their ARs"이라고 외치며 강하게 공약으로 밀어붙여놓고 아무런 방안도 준비해 오지 않았던 베토의 큰 실수다. 그런 상황에 베토의 그런 실수를 지적하는 부티지지에게 '지지율만 신경쓰느라 큰 아이디어는 밀지도 못하는 겁쟁이'라고 시비를 걸었으니...[131] 사실 부커는 2020년에 목숨을 걸 이유가 없는 게, 일단 젊고 영향력 큰 상원 의원인지라 딱히 2020년 대선을 무리해서 노리기 보다는 향후의 정치 활동을 위해 좋은 이미지를 쌓는 것도 중요하다.[132] 메릴랜드주 연방 하원의원 3선 경력의 존 도널리, 웨스트 버지니아 주 연방 하원의원 초선 경력의 리처드 오제다가 먼저 출마선언을 했지만 언론에서는 인지도나 지지율 등에서 유력후보로 보지는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