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한국프로농구 챔피언 결정전 | ||||
2018-19 시즌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 | ← [1] | 2020-21 시즌 안양 KGC인삼공사 | → | 2021-22 시즌 서울 SK 나이츠 |
{{{#!folding [역대 챔피언 결정전 펼치기] |
2020-21 한국프로농구 플레이오프 | ||
2020-21 6강 플레이오프 | 2020-21 4강 플레이오프 | 2020-21 챔피언 결정전 |
2020-21 한국프로농구 챔피언 결정전 우승팀 | |
안양 KGC인삼공사 | |
MVP | 제러드 설린저 |
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챔피언 결정전 엠블럼 |
1. 개요
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챔피언 결정전 | |
전주 KCC 이지스 | 안양 KGC인삼공사 |
한국프로농구의 2020-21 시즌 챔피언 결정전을 다루는 문서로, 진출팀은 정규시즌 1위팀인 전주 KCC 이지스와 정규시즌 3위팀인 안양 KGC인삼공사이다. 지난 시즌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 사태로 인해 플레이오프 개최가 취소되면서 2년만에 개최되는 챔피언 결정전이다. 7전 4선승제로 진행된다.
2. 대진표
- 팀명의 굵은 글씨는 승리팀을 가리킨다.
- 모든 스코어는 홈팀이 앞에 위치하도록 적는다.
- 승리팀 : O / 패배팀 : X
2020-21 한국프로농구 챔피언 결정전 KCC : KGC | 7전 4선승제 | |||||||
<rowcolor=#f1511b> 경기 | 경기 시간 | 경기장 | 스코어 | 방송사 | |||
1차전 | 5월 3일 19:00 | 전주실내체육관 | KCC | 79 | 98 | KGC | |
2차전 | 5월 5일 14:00 | KCC | 74 | 77 | KGC | ||
3차전 | 5월 7일 19:30 | 안양실내체육관 | KGC | 109 | 94 | KCC | [2] |
4차전 | 5월 9일 15:30 | KGC | 84 | 74 | KCC |
3. KBL 챔피언 결정전 매치
- 최근 맞대결:2015~2016 시즌 4강전(KCC 3승 1패)
- 시즌 전적:4승 2패 KCC 우세
3.1. 전주 KCC 이지스
전주 KCC 이지스 선수단 | ||
0. 권시현 (SG) | 1. 유병훈 (G) | 2. 송교창 (SF / PF) |
3. 이정현 (G) | 5. 유현준 (PG) | 6. 김지후 (SG) |
7. 정창영 (G) | 9. 김지완 (PG) | 10. 송창용 (SF) |
12. 박지훈 (SF) | 13. 유성호 (PF / C) | 14. 곽동기 (PF / C) |
15. 박세진 (C) | 17. 곽정훈 (SF) | 19. 이근휘 (SF) |
20. 라건아 (PF / C) | 22. 김상규 (F) | 23. 조 알렉산더 (PF) |
25. 김창모 (SF) | 30. 함승호 (PG / SG) | 31. 이진욱 (PG) |
32. 애런 헤인즈 (F) | ||
감독 전창진|코치 강양택ㆍ신명호ㆍ타일러 가틀린 |
힘겹게 전자랜드를 꺾고 5년 만에 챔피언 결정전에 올라온 KCC는 이제 22년 만에 통합우승에 도전한다. 송교창이 돌아오면서 일단은 정규시즌에서의 베스트 멤버를 다시 갖춘채 KGC를 상대하게 되었다.
챔피언 결정전에서의 경험이 충분한 팀이다. 감독인 전창진 부터가 수차례 우승 경험이 있고 선수단에서는 라건아,헤인즈,이정현,송교창,송창용등 여러 선수들이 챔피언 결정전에서 최소 1번 이상은 뛰어본 경험이 있다. 그렇지만 이 점이 양날의 검이 될 가능성이 높다. 거기에 전창진은 동부 시절 이후로 챔피언 결정전에 서본적이 없기 때문에 생각외로 미숙한 운영을 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시즌 KGC하고의 맞대결에서 4승 2패로 우세를 기록했다. KGC의 현재 에이스인 설린저하고는 시즌 마지막 맞대결에서 만난전적이 있는데 여기서 KCC가 승리를 거뒀었다. 라건아도 설린저를 상대로 기록에서 좀 더 우위를 나타내면서 판정승을 거둔 전적이 있다. 다만 현재 설린저의 페이스는 그때보다도 훨씬 더 극강에 가까울 만큼 올리온 상태기 때문에 KCC 입장에서는 매우 힘겨운 상대라고 할 수있다.
3.2. 안양 KGC인삼공사
안양 KGC인삼공사 선수단 | ||
00. 박재한 (PG) | 0. 제러드 설린저 (PF) | 1. 이우정 (G) |
2. 전태영 (PG) | 3. 박형철 (PG / SG) | 4. 이재도 (PG) |
5. 변준형 (PG / SG) | 7. 함준후 (SF) | 8. 우동현 (PG / SG) |
9. 라타비우스 윌리엄스 (C) | 10. 문성곤 (SF) | 11. 양희종 (SF) |
13. 한승희 (PF / C) | 14. 김경원 (C) | 23. 전성현 (SF) |
24. 양승면 (PG) | 29. 정강호 (SF) | 31. 박건호 (C) |
32. 김철욱 (C) | 41. 오세근 (PF / C) | |
감독 김승기|코치 손규완ㆍ손창환 |
15-16 시즌 4강에서 KCC와 맞붙은 이후 5년만에 다시 만나게 되었다. 분위기만 놓고 봤을 때는 KGC가 KCC보다 앞서있다고 할만한데 KCC는 4강에서 전자랜드를 힘겹게 꺾고 올라온 반면 KGC는 6강부터 연이은 파죽의 6전 전승을 거두고 올라왔기 때문이다. 이 덕분에 체력적으로도 거의 비등한 상태에게 대결하게 되었다.
시즌 맞대결에서 2승 4패로 열세였다는점은 걸림돌이다.[3] 리바운드 싸움에서 밀렸던 것이 컸다. KCC의 골밑 농구에 쉽게 당해내지 못했는데 이점을 과연 어떻게 극복해내느냐가 관건으로 보인다. 그나마 외곽에서는 KCC보다 우위였던 데다가 KCC의 약점으로 지적되는 사항이 외곽 수비였기에 적극적인 플레이를 통해 외곽 찬스를 효율적으로 생산해낸다면 KCC에 대항할만한 무기가 될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플레이오프에서 극강 모드로 변신한 설린저의 현재 폼도 KGC의 강력한 무기이다.
4. 챔피언 결정전
4.1. 1차전
2020-21 한국프로농구 챔피언 결정전 1차전 2020-21 KBL FINALS, GAME 1 ━━━━━━━━━━━━━━━━━━━━━━━━━━━━ 5.03 (월) 19:00, 전주실내체육관 캐스터: 이준혁 | 해설자: 김도수 | ||||||
팀 | 1Q | 2Q | 3Q | 4Q | 합계 | 시리즈 전적 |
전주 KCC | 19 | 17 | 20 | 23 | 79 | 1패 |
안양 KGC | 23 | 21 | 36 | 18 | 98 | 1승 |
전주 KCC 이지스 선발 라인업 | ||||
김지완 G | 유현준 G | 이정현 G | 송교창 F | 라건아 C |
안양 KGC인삼공사 선발 라인업 | ||||
이재도 G | 전성현 F | 문성곤 F | 설린저 F | 오세근 C |
홈팀 | 원정팀 | |
경기기록 | 전주 KCC 이지스 | 안양 KGC인삼공사 |
관중 수 | 963명 | |
경기 수훈선수 | 문성곤(9점 7리바운드 2어시스트) | |
2점슛 성공/시도 | 26/45 (57.8%) | 27/44 (61.4%) |
3점슛 성공/시도 | 5/21 (23.8%) | 12/33 (36.4%) |
자유투 성공/시도 | 12/15 (80.0%) | 8/8 (100.0%) |
어시스트 | 12 | 19 |
리바운드 | 35 | 38 |
스틸 | 3 | 6 |
블록슛 | 0 | 3 |
파울 | 12 | 16 |
1차전부터 KGC가 막강한 화력을 바탕으로 대승을 거두었다.
1쿼터 KCC는 빠른 농구를 앞세워서 KGC를 압박했다. 하지만 KGC는 만만치 않았다. 설린저가 무리한 득점 대신 동료선수들을 살려주는 플레이를 통해 초반 분위기를 주도해나갔다. 특히 오세근이 송교창을 상대로 골밑에서 공략해내면서 KGC가 경기를 풀어나갈수 있었다.
2쿼터에는 전성현이 상대 유현준을 효과적으로 공략해내면서 앞선에서의 우위도 가져갔다. KCC는 공격라인이 수차례 KGC에게 차단당하면서 어렵게 경기를 치를 수밖에 없었다. 전성현이 KCC의 수비에 고전하는듯 했지만 KGC의 스크린 플레이를 받고 외곽에서 슛을 쏘는 기회가 창출되었고 전성현은 이걸 놓치지 않고 득점으로 연결시키면서 전반을 KGC가 앞서나갈수 있었다.
아직까지 KGC가 10점 미만으로 앞서나가서 KCC가 충분히 뒤집을만한 스코어였기에 후반도 팽팽한 흐름으로 흘러나갈것으로 예상되었다. 그러나 3쿼터 KGC는 전주실내체육관을 자신들의 잔칫집으로 만들어버렸다. 설린저의 이타적인 플레이는 득점만큼 위력적이었다. KCC의 허약한 외곽수비를 적극적으로 공략해내면서 수많은 슛 찬스를 창출해냈다. 또한 문성곤의 활약도 빛났다. KCC가 자신을 거의 새깅 디펜스로 놔두자 보란듯이 3점포를 넣어버리면서 KCC의 분위기를 찬물로 바꿔놨다. 오세근도 여전히 득점을 넣어주면서 활약을 펼쳤고 전반에 비교적 얌전했던 설린저도 다시 득점포를 가동하였다. 이재도도 딥쓰리를 넣어버리면서 결국 3쿼터에 가비지 타임을 만들어버렸다. 이로인해 KCC는 3쿼터 막판부터 주전들을 차례로 빼버리면서 백기를 들수밖에 없었다.
4쿼터에는 KGC는 가비지 타임이 되자 설린저를 빼주고 윌리엄스를 투입시켰고 주전 선수들도 교체시켜주면서 체력 세이브를 시켜주었다. 별다른 일 없이 4쿼터도 마무리 되면서 KGC가 대승을 거둘수 있었다.
KGC는 설린저가 평소만큼 화력을 보이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국내선수들이 터져주었고 특히 오세근과 이재도가 노련미를 과시했다. 설린저도 슛이 잘 안 터진 전반에는 이타적인 플레이를 통해 국내선수들에게 슛찬스를 창출해주었고, 탄탄한 박스아웃을 바탕으로 3쿼터까지 14리바운드를 기록하여 6리바운드에 그친 라건아를 상대로 보드 장악에서 완승을 거두면서 승리에 공헌하였다. 이날 설린저는 트리플더블에 가까운 18득점 14리바운드 7어시를 기록하였다. 또한 외곽 3점슛이 12개가 들어갔는데 3쿼터에 화력이 집중되며 경기를 수월하게 풀어나갈 수 있었다. 게다가 KGC는 리그 역사상 최초로 챔피언 결정전 전반 무실책[4], 한경기 최소실책 타이[5]를 기록했을 정도로 완벽에 가까운 경기운영을 선보였다.#
반면, KCC는 설린저가 공격에서 평소보다 주춤했음에도 불구하고 외곽 수비에서 허점을 드러내면서 대패를 당하고 말았다. 한편, 정창영이 위기의 순간마다 득점을 해주며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지만, 그때마다 다른 백코트 동료들의 지원사격이 뒷받침되지 않았고, 특히 이정현은 이날 문성곤에 철저하게 봉쇄당해 전혀 도움이 안 되면서 빛바랜 활약으로 남게 되었다.
여담으로 안양 KGC인삼공사가 1차전에서 준비했던 전체적인 팀 전술은 다름아닌 제러드 설린저가 4강 플레이오프 기간 도중에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와 전주 KCC 이지스의 경기를 직접 보러 가서 상대를 분석하고 선수들에게 이렇게 하자고 짠 것이라고 하는데, 김승기 감독은 본인의 생각과 같아서 이를 동의하고 그대로 하라고 그냥 내버려뒀다고 한다.#
4.2. 2차전
2020-21 한국프로농구 챔피언 결정전 2차전 2020-21 KBL FINALS, GAME 2 ━━━━━━━━━━━━━━━━━━━━━━━━━━━━ 5.05 (수) 14:00, 전주실내체육관 캐스터: 김명정 | 해설자: 추승균 | 리포팅 : 강민경 | ||||||
팀 | 1Q | 2Q | 3Q | 4Q | 합계 | 시리즈 전적 |
전주 KCC | 19 | 23 | 15 | 17 | 74 | 2패 |
안양 KGC | 12 | 24 | 25 | 16 | 77 | 2승 |
전주 KCC 이지스 선발 라인업 | ||||
유현준 G | 정창영 G | 이정현 G | 송교창 F | 라건아 C |
안양 KGC인삼공사 선발 라인업 | ||||
이재도 G | 전성현 F | 문성곤 F | 설린저 F | 오세근 C |
홈팀 | 원정팀 | |
경기기록 | 전주 KCC 이지스 | 안양 KGC인삼공사 |
관중 수 | 970명 | |
경기 수훈선수 | 변준형(23점 1리바운드 1어시스트) | |
2점슛 성공/시도 | 19/37 (51.4%) | 18/41 (43.9%) |
3점슛 성공/시도 | 9/31 (29.0%) | 10/29 (34.5%) |
자유투 성공/시도 | 9/15 (60.0%) | 11/16 (68.8%) |
어시스트 | 14 | 12 |
리바운드 | 42 | 42 |
스틸 | 5 | 8 |
블록슛 | 4 | 4 |
파울 | 19 | 16 |
2차전도 KGC가 승리를 거두면서 2승 0패로 앞서나가게 되었다. 또한 직전 7연승 기록으로 역대 PO 최다연승 기록에서 역대 2위인 2005-06 시즌 삼성과 동률을 이뤘었는데 8연승을 기록하면서 역대 1위 기록인 2013-14년 현대모비스[6]와 타이를 이루게 되었다.[7]
1쿼터 양팀은 좀처럼 득점이 터지지 않는 답답한 흐름으로 이어갔다. 그러다 KCC가 이정현과 라건아를 앞세워서 먼저 달아났고 막판 이정현이 또다시 3점포를 터트리면서 결국 KCC가 7점차 리드를 가져간채 1쿼터를 마쳤다.
2쿼터에도 이정현과 유현준의 득점이 나오면서 KCC가 25-12로 더블 스코어차로 앞서나갔다. 그러다 KGC가 드디어 터지기 시작했다. 설린저와 이재도가 외곽포로 추격에 발판을 마련하면서 매섭게 KCC를 따라붙으면서 결국 25-27까지 쫓아갔다. 주춤하면서 턱밑까지 추격을 허용한 KCC는 다시 속공을 통한 공격으로 점수를 쌓기 시작하였고 그러면서 KCC가 42-36 6점차로 리드를 지킨채 전반을 마칠수 있었다.
3쿼터 들어서 KGC의 추격은 더욱 거세졌다. KGC가 자랑하는 강력한 수비로써 KCC의 턴오버를 여러차례 유발하였고 이때마다 차곡차곡 득점으로 연결시키면서 결국 54-53으로 역전하는데 성공했다. 1점차 불안한 리드였지만 KGC는 계속해서 흐름을 주도해나갔다. 그러면서 3쿼터를 61-57로 앞선채 마칠수 있었다.
4쿼터 초반 KGC가 연속 4득점으로 65-57까지 점수를 벌리면서 여유있게 승리하는듯 했다. 그러나 KCC가 이정현이 분전하면서 쉽게 승리를 내줄수없다는 의지를 드러냈고 이는 곧 점수로 연결되면서 숨막히는 접전 양상으로 흘러갔다. 그래도 KGC는 쉽게 흔들리지 않았다. 경기종료 4분 43초을 남겨두고 원포제션 상황에서 변준형이 1:1 상황에서 천금같은 2연속 스텝백 3점포를 터트리면서 종료 2분 43초전 시점에서 KGC가 75-71로 앞서나가는데 큰 보탬이 되었다. 이후 KCC는 이정현과 정창영이 자유투 4개중 3개를 성공시키면서 다시 1점차 스코어까지 만들었다. 계속 75-74의 스코어가 이어지다가 종료 24초전 변준형이 오세근에게 송곳같은 패스와 오세근의 골밑 마무리로 77-74로 3점차 스코어를 만들어냈다.[8] KCC는 작전타임을 불렀고 그렇게 마지막 공격이 펼쳐졌다. 연속 터치아웃 속에 샷클락 2초를 냠겨놓고 이정현이 회심의 3점슛을 시도했으나 성공시키지 못했고 김상규가 리바운드를 따내면서 마지막 5초의 공격 시간속에 또다시 이정현이 3점슛을 던졌지만 이번에는 아예 오세근에게 블록당하면서 결국 KGC가 극적인 승리를 거둘수 있었다.
KGC는 전성현이 무득점에 그치고, 설린저가 최악의 야투성공률을 보여주며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처음으로 두자릿수 득점을 기록하지 못했을 정도로 팀의 1, 2옵션이 모두 공격에서 침묵했다. 게다가 판정 자체도 KCC에 매우 유리한 쪽으로 전개됐는데도[9] 이와중에 설린저는 11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하면서 다른 부분에서 역할을 해줬고 설린저가 못채운 득점을 변준형이 23득점, 이재도가 21득점으로 앞선에서 맹활약을 펼쳤고[10] 골밑에서 오세근이 20득점 6리바운드를 기록하면서 토종선수들이 팀 승리를 이끌었다. 또한 문성곤은 5득점에 그쳤지만 리바운드를 커리어 최다인 13개나 따내면서 팀을 뒷받쳐주었다.
KCC는 상대팀의 설린저와 전성현이 모두 득점에서 저조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승리를 챙길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있었지만 아쉽게도 홈 2연전을 모두 내주고 말았다. 라건아가 21득점 13리바운드를 기록하면서 설린저와의 매치업 싸움에서 우위를 기록했고 1차전에서 부진했던 이정현이 27득점을 기록하는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상대 토종선수들의 활약을 KCC가 막을 수 없었다. 리그MVP 송교창이 오세근에게 완벽하게 공략당하면서 토종 빅맨 싸움에서 완패를 당한데 이어 KCC 백코트의 수비력으로는 이재도와 변준형을 제어할 수 없었다. 전반에 상대보다 훨씬 좋은 슛감을 선보이고도 확실하게 점수차를 벌리지 못한 것이 그대로 역전패로 이어졌다.
4.3. 3차전
2020-21 한국프로농구 챔피언 결정전 3차전 2020-21 KBL FINALS, GAME 3 ━━━━━━━━━━━━━━━━━━━━━━━━━━━━ 5.07 (금) 19:00, 안양실내체육관 캐스터: 이준혁 | 해설자: 신기성 | 리포팅 : 강민경 | ||||||
팀 | 1Q | 2Q | 3Q | 4Q | 합계 | 시리즈 전적 |
안양 KGC | 28 | 27 | 35 | 19 | 109 | 3승 |
전주 KCC | 21 | 24 | 27 | 22 | 94 | 3패 |
안양 KGC인삼공사 선발 라인업 | ||||
이재도 G | 전성현 F | 문성곤 F | 설린저 F | 오세근 C |
전주 KCC 이지스 선발 라인업 | ||||
유현준 G | 정창영 G | 이정현 G | 송교창 F | 라건아 C |
홈팀 | 원정팀 | |
경기기록 | 안양 KGC인삼공사 | 전주 KCC 이지스 |
관중 수 | 614명 | |
경기 수훈선수 | 전성현(28점 3리바운드 2어시스트) | |
2점슛 성공/시도 | 31/44 (70.5%) | 29/49 (59.2%) |
3점슛 성공/시도 | 13/29 (44.8%) | 9/24 (37.5%) |
자유투 성공/시도 | 8/10 (80.0%) | 9/15 (60.0%) |
어시스트 | 23 | 16 |
리바운드 | 31 | 31 |
스틸 | 4 | 4 |
블록슛 | 3 | 1 |
파울 | 16 | 17 |
KCC는 벼랑 끝에 몰린 반면, KGC는 이 경기를 잡게 된다면 홈에서 우승 축하 파티를 벌일 수 있는 기회를 잡게 된다. 또한 시리즈가 3-0 상황에서 몰렸을 때 4차전에서 스윕으로 끝날 확률이 100%라 물러설 수 없는 경기이다.
결국 이날 KGC가 또 승리하면서 우승에 단 1승만을 남겨놓게 되었고 동시에 단일 시즌, 연속 시즌 불문하고 PO 역대 최다연승(9연승) 신기록을 수립하게 되었다.
홈으로 돌아온 KGC와 적지에서 3차전을 맞이한 KCC는 초반부터 팽팽한 경기력을 펼쳤다. 그러나 2차전 때 부진했던 전성현의 외곽포가 들어가 그의 예사롭지 않은 슛감을 예고했고 설린저[11]도 간간이 득점에 가세하는 한편 오세근과 하이로우 게임으로 재미를 보는 등 안양의 패스게임을 지휘하였다. 이를 바탕으로 함준후 등 여러 선수들의 슈팅이 터지는 가운데 막판 이재도가 단독 속공 상황에서 유현준을 크로스오버로 제치고 버저비터 레이업을 성공시켜 KGC는 7점차 리드로 1쿼터를 마쳤다.
2쿼터에도 전성현은 또다시 3점포를 터트리며 지난 경기에서의 부진을 만회했다. KGC는 전성현도 살아나자 그야말로 거침없이 달려나갔다. KCC는 속수무책으로 무너질수밖에 없었다. 외곽에서는 전성현과 변준형[12]이 골밑에서는 오세근에게 연이어 공략당하면서 15점차까지 점수가 벌어졌다. 도중에 KCC가 갑자기 수비를 지역방어로 전환하기도 했는데, 그러자마자 설린저가 순식간에 페네트레이션으로 여러 차례 손쉽게 지역방어를 무너뜨렸고 변준형, 오세근 등이 2대2 플레이로 KCC의 빈틈을 찔러 농락했다. 그나마 라건아가 분전을 펼치고 오세근에게 위축들던 송교창이 간간히 득점을 넣어주면서 추격에 나섰다. 그러면서 한자릿수대까지 격차가 줄어들었는데 KGC에는 이재도가 있었다. 1쿼터 버저비터를 성공시켰던 이재도가 2쿼터에도 종료 직전 과감하게 돌파에 의한 앤드원 플레이를 성공시키면서 KGC가 10점차로 리드를 다시 벌린채 전반을 마쳤다.
3쿼터는 1차전의 재림이라 할 정도로 KGC의 일방적인 융단폭격이 이루어진 시간대였다. 전성현은 내외곽에서 날아다니면서 KCC의 골대를 폭격하였다. 2차전 무득점의 수모를 씻어내는 절정의 슛감을 과시한 그는 김지완을 상대로 4점 플레이를 완성시키는 것을 포함하여 3쿼터 중반까지 무려 25득점을 올리면서 맹활약을 펼쳤다. KCC는 와르르 무너지고 있었다. KGC가 전성현 대신 변준형을 투입시켰고 변준형도 3점슛 한방과 리그 MVP 송교창을 상대로 앤드원 플레이를 얻어내는 등 제몫을 해줬다. 이재도-변준형의 앞선은 2차전에 이어서 3차전도 위력적이었고 결국 3쿼터 종료 시점에서 KGC는 90득점을 기록했다. 반면 KCC는 72득점을 기록하면서 사실상 승기를 이미 내준채 4쿼터를 맞이하게 되었다.
4쿼터는 KCC가 연이은 턴오버를 기록하면서 자멸하는 가운데 펼쳐진 KGC의 득점 잔치가 벌어졌다. 종료 6분 정도를 남긴 시점에서 스틸을 성공한 KCC의 이진욱이 사실상 노마크 레이업 상황에서 굳이 뒤를 따라오는 라건아에게 패스를 시도했고 처음부터 이를 예상한 듯한 설린저에게 그대로 스틸당하고 곧바로 설린저에게 역으로 실점을 내준 순간 KGC는 100득점을 달성했고 양팀의 점수는 20점차였다. 그리고 바로 이어진 KCC 공격상황에서 또 어이없는 패스 실책이 나오면서 사실상 역전의 동력은 완벽히 사라졌고[13] 라건아를 벤치로 불러들이면서 백기를 들고 만다. KGC는
이날 경기는 1차전과 마찬가지로 시종일관 KGC의 내외곽을 가리지않는 무차별 공격으로 KCC와의 압도적인 경기력 차이가 만천하에 드러난 게임이었다. 2차전 때 부진했던 전성현과 설린저가 각자 28득점(3PT 6개) 3리바 2어시스트, 25득점 15리바 7어시스트 1스틸 2블록을 기록하는 만점짜리 활약을 했고 시리즈 내내 '건세근 모드'를 유지하던 오세근은 24득점 8리바운드로 KCC 골밑을 유린했다. 경기 내내 최고의 모습을 보여준 이재도는 16득점 6어시스트로 팀을 이끌었고 그나마 전 경기에 비해 조용했던(?) 변준형도 좋은 슛감을 바탕으로 10득점 5어시를 기록했다. KCC는 라건아와 송교창이 공격에서 제몫을 해주었지만 안양 KGC의 막강한 화력을 상쇄시킬 정도는 아니었고 시리즈 내내 백코트 싸움에서 완벽하게 밀린 것도 해소되지 못했다.
여담으로 경기 시작 몇 시간을 앞두고 제러드 설린저의 절친이 미국에서 교통사고를 당해 양다리를 잃고 혼수상태에 빠졌다는 소식이 알려졌는데, 그럼에도 설린저는 일단 슬픔을 뒤로 한 채 코트 위에서 맹활약을 펼쳤다.#
4.4. 4차전
2020-21 한국프로농구 챔피언 결정전 4차전 2020-21 KBL FINALS, GAME 4 ━━━━━━━━━━━━━━━━━━━━━━━━━━━━ 5.09 (일) 13:40, 안양실내체육관 캐스터: 김현태 | 해설자: 손대범, 김주성[14] | ||||||
팀 | 1Q | 2Q | 3Q | 4Q | 합계 | 시리즈 전적 |
안양 KGC | 18 | 29 | 19 | 18 | 84 | 4승 우승 |
전주 KCC | 17 | 16 | 22 | 19 | 74 | 4패 준우승 |
안양 KGC인삼공사 선발 라인업 | ||||
이재도 G | 전성현 F | 문성곤 F | 설린저 F | 오세근 C |
전주 KCC 이지스 선발 라인업 | ||||
유현준 G | 정창영 G | 이정현 G | 송교창 F | 라건아 C |
홈팀 | 원정팀 | |
경기기록 | 안양 KGC인삼공사 | 전주 KCC 이지스 |
관중 수 | 614명 | |
경기 수훈선수 | 제러드 설린저(42득점 15리바운드 4어시스트) | |
2점슛 성공/시도 | 26/45 (57.8%) | 27/50 (54.0%) |
3점슛 성공/시도 | 6/22 (27.3%) | 5/21 (23.8%) |
자유투 성공/시도 | 14/14 (100.0%) | 5/7 (71.4%) |
어시스트 | 21 | 16 |
리바운드 | 37 | 37 |
스틸 | 12 | 5 |
블록슛 | 3 | 0 |
파울 | 14 | 18 |
안양 KGC가 3:0으로 앞서나간 가운데 4차전마저 승리하면 KBL 역사상 최초의 플옵 10연승 및 무패우승[15]을 달성해야만 하는 것이었고 스윕패의 수모를 피하기 위해서는 KCC로서 반드시 잡아야 했던 경기였다.
참고로 현재까지 KBL 챔피언 결정전 역사상 1~3차전을 잡은 팀이 4차전에서 단 한번도 패한적이 없다. 이말은 챔결을 3연승으로 시작하면 무조건 스윕으로 우승했다는 뜻이다.
1쿼터는 KCC가 준비해온 수비가 비교적 잘 먹히면서 점수차 없이 18-17로 KGC가 한 점 리드하며 1쿼터가 마무리 되었다. 그러나 2쿼터 중반부터 KGC가 설린저, 오세근을 앞세워 47-33 14점차 리드를 가져가며 경기 주도권을 가져갔다. 그 와중에 제러드 설린저는 앞 경기들과는 달리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공격을 시도하여 전반에만 25득점을 기록했다.
3쿼터에 KGC가 계속해서 주도권을 가져가면서 20점차 이상 앞서기도 하였으나 이를 기점으로 조직력이 느슨해지기 시작했고 아직 경기를 포기하지 않은 KCC는 이 틈을 놓치지 않고 송교창, 정창영을 필두로 반격을 가하였고, 4쿼터에는 68-63까지 KCC가 턱 밑까지 추격하는데 성공하였다.[16] 그러나 제러드 설린저, 오세근이 그 때 마다 찬물을 끼얹는 득점을 하였고 5분 13초를 남기고 에이스 송교창이 골밑에서 오세근을 막다가 5반칙 퇴장당하면서 사실상 경기가 끝났다.
결국 종료 3분을 남겨놓고 작전타임에서 전창진 감독이 이번 시즌 마지막 3분이니 최선을 다하고 나오라 말하며 사실상 백기를 들었고 84-74로 KGC의 승리로 끝이났다. KGC는 10연승 무패 우승 달성에 성공했고 플레이오프 MVP는 제러드 설린저가 차지했다.
5. 총평
역대 KBL 역사상 PO전승 우승은 이전까지 딱 두 번 있었다. 그 주인공은 2005-06 시즌 서울삼성과 2012-13 시즌 모비스. 그러나 6강 PO부터 플레이오프를 치른 팀의 전승우승은 단 한 번도 없었다. 이 위대한 기록을 KGC가 써내린 것이다.이러한 KGC의 10전 전승을 이끈 1등공신은 당연히 제러드 설린저이다. 6강 PO부터 쉴새없이 출장을 하면서 체력적으로 지칠법 한데도 불구하고 화려한 플레이로 팀을 이끌었다. 챔피언 결정전에서는 1,2,3차전까지는 화려한 득점보다 팀플레이를 통해 팀의 연승을 이끌었다면 4차전에서는 폭발력있는 득점력을 앞세워서 결국 팀의 4전 전승을 이끌었다. 왜 자신이 NBA에서 시즌 평균득점 두자릿수 득점을 찍었는지를 제대로 보여주면서 클라스의 차이를 입증해냈다.
KGC가 그렇다고 설린저에게만 소위 '몰빵농구'를 하면서 국내선수들은 아무런 활약도 안했느냐? 그것도 아니었다. 국내선수들도 뛰어난 활약을 통해 KCC와의 수준차를 제대로 증명해냈다.[17]앞선에서 이재도, 변준형은 상대 유현준과 김지완을 상대로 자신있는 플레이를 통해 쉴새없이 득점을 만들어냈고 전성현은 3차전에서 다시 살아나면서 슛터역할을 충실히 해냈다. 포워드 문성곤은 블루워커답게 굳은일을 충실히 해냈다. 무엇보다 오세근의 활약을 빼놓을수 없다. 오세근이 송교창을 상대로 압도적인 기량을 통해 한 수 가르쳐준 것은 설린저의 활약만큼이나 이번시리즈의 향방을 갈랐다. 건세근이라 불릴 만큼 전성기 시절의 기량은 아니더라도 여전히 단기전에서 상대를 압도할 만한 클래스를 보여준 오세근의 활약은 설린저 다음으로 KGC를 우승으로 이끌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만큼 엄청났다.
실제로 이번 시리즈 안양KGC는 국내선수 득점 비율이 74.2%(총 368점 중 273점)를 차지하여 역대 우승팀 국내선수 득점비율에서 3위를 기록했다. 역대 2위인 2013 모비스(74.4%)의 경우 귀화선수인 문태영의 득점이 포함된 수치임을 감안하면 이번 2021 챔결에서의 KGC 국내선수들의 공격 비중이 엄청났음을 의미한다.[18]
KCC는 5년전의 악몽을 또다시 재현하고 말았다. 차라리 그때는 4전 전패를 안당했지만 이번에는 4전 전패라는 수모를 당하면서 통합우승 도전에 실패했다. 전창진 감독은 시리즈 전에도 설린저만 막으면 승산이 있다는 식으로 인터뷰를 하면서 자신감을 내비쳤지만 뜻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국내선수들간의 차이는 설린저의 존재만큼이나 KCC에게 큰 약점으로 다가왔다. 그럼에도 변준형의 슛팅은 럭키샷이라고 하는등 애써 부정하였던 전창진 감독에게 KGC는 4전 전패라는 수모를 안겨주고 말았다. 송교창은 시리즈 내내 오세근에게 골밑에서 제대로 공략당하면서 부진을 면치 못했다. 그나마 4차전에서 후반부에 분전하긴 했지만 이미 승부가 기울어버린 상황에서 큰 도움이 될 수 없었다. 앞선에서 유현준과 김지완은 허술한 수비력과 부진한 공격력으로 상대에게 뻥뻥 뚫리는 수준이었다. 라건아는 다시한번 KGC에게 준우승을 당하는 아픔을 맛봤고 4년전 KGC 소속으로 우승반지를 꼈던 이정현은 KGC에게 무릎을 꿇으면서 준우승을 당하고 말았다.[19]
6. 여담
- 4차전이 열린 5월 9일에 시리즈가 끝나면서 역대 KBL 시즌 중 가장 늦게 시즌이 끝나게 되었다. 2018-19 시즌까지 가장 늦게 끝났던 시즌은 2016-17 시즌으로 5월 2일에 종료되었다. 더불어서 어린이날에 프로농구 경기가 열리는 것도 처음이었다. 또한 챔피언 결정전 최초로 5월에만 경기가 열렸다.
- 이번 챔프전에 진출한 두 팀은 모두 5월에 우승을 결정지었던 적이 있었다.[20]
- 전주 KCC 이지스는 팀 통산 10번째 챔피언 결정전 진출이며, 2016년 이후 5년만에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하는데 성공했다. 더불어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와 챔피언 결정전 진출 횟수 공동 1위에 올랐다.
- 안양 KGC인삼공사는 팀 통산 3번째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했으며, 2017년 이후 4년만에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하는데 성공했다.
- 두 팀의 다른 종목 팀[22]과 겹치는 날은 2경기이며, 2차전이 열리는 5월 5일에는 같은 안양을 연고로 하고 있는 FC 안양이 홈 경기를, 4차전이 열리는 5월 9일에는[23] 전북 현대 모터스가 경기를 진행했다. 다만 2경기 모두 서로의 홈 경기와는 겹치지 않았다.
- 라건아는 4년만에 유니폼만 다른 팀으로 갈아입은 상태로 안양 KGC인삼공사를 챔피언 결정전에서 다시 만나게 되었다. 과거 서울 삼성 썬더스 시절 2016-17 KBL 챔피언결정전에서 패배를 안겼던 안양 KGC인삼공사를 상대로 설욕할 수 있는 귀추가 주목되었고 이정현 역시 KCC로 이적한 후 맞이하는 첫 챔피언 결정전이자, 친정팀과의 첫 챔프전 대결이었다.
- KGC는 이번 우승으로 2008-09 시즌 KCC의 챔피언 결정전 최저 승률 우승팀 기록을 깼다.[25]추가로 KCC에 이어 2번째로 정규시즌 1,2,3위로 모두 우승을 해본 팀이 되었다.
- KGC 김승기 감독은 인터뷰에서 4년전 우승때보다는 감동이 덜하다고 말했다. 그때는 워낙 극적으로 우승을 차지해서 눈물도 날 정도였는데 이번에는 워낙 쉽게 우승해서 큰 감동은 없다고 말했다.
- KCC는 이번 준우승으로 역대 1위가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한 사례중 DB와 함께 가장 많이 업셋을 허용한 팀이 되었다.
- KGC의 우승으로 남녀 농구와 배구 모두 수도권 연고 팀들이 우승을 했다.[26]
- KGC가 우승하면서 직전 시즌 우승팀이 그 다음 시즌 타이틀 스폰서를 맡는다는 관례에 따라 2017-18 시즌 이후 4시즌만에 스폰서를 맡게 될 것으로 보인다.
- 4차전이 열린날 KCC와 같은 연고지의 전북 현대가 패하면서 전주 연고지의 프로팀들이 패한날이 되었다.
- 안양 KGC인삼공사는 이 시리즈 우승으로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처음으로 우승팀이 가려진 시리즈가 되었다. 즉, 이 말은 KGC가 최초로 홈에서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렸다는 말도 되었다.
- 안양 KGC인삼공사(전신 안양SBS스타즈 포함)는 플레이오프 통산 처음으로 전주KCC(전신 대전현대 걸리버스 포함)를 꺾었다. KCC를 상대로 멈춰선 2004-05 시즌 4강플레이오프 에서 패했던 SBS와 단테 존스의 한을 풀어준 건 덤.
- KGC의 주장 양희종이 인스타그램에 우승 축하 포스팅을 올리자 과거 안양 KGC에서 뛰었던 숀 에반스(13-14 시즌)와 마이클 테일러(17 파이널)가 축하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특히 에반스는 한국에서 뛴지 꽤 된 외국인 선수라서 댓글을 남긴게 놀랍다는 반응이 많다. #
- KGC가 우승한 후 KGC 팬들이 우승 축하 광고를 범계역 광고판에다 게재했다. 이에 양희종,전성현,문성곤이 직접 범계역을 방문해서 인증사진을 찍으면서 팬들의 사랑에 감사한다는 인사를 SNS에다 남겼다.
- KCC 이지스는 2023-24 시즌부터 연고지가 부산으로 이전하면서 전주 연고로 챔피언결정전에 출전한 마지막 시즌이 되었다. 그리고 KCC는 부산으로 연고지를 이전하자마자 23-24 챔프전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에 분노한 전주 팬들은 전주시청 자유게시판을 찾아가 우범기 시장을 비판했다. # 그것도 사상 최초로 정규리그 5위팀이 우승하는 기록까지 세워 비난의 강도는 더 세졌다.
6.1. PO 진출한 타 팀들에 대한 여담
한편 KGC의 10전 전승으로 시리즈가 끝나자, PO에 진출했던 팀들이 재평가를 받게 되었다.* 전자랜드
사실상 KGC의 퍼펙트 10을 만든 1등 공신이자 이번 PO의 신 스틸러. 전자랜드가 KCC와의 대결에서 최선을 다해 시리즈를 끌고 가 주면서 KCC의 체력을 소모시키는데 성공했으며, 이로 인해 KCC의 문제점이 제대로 드러나게 되었다. 또한 이번 PO 기간 내내 전자랜드가 낀 시리즈에서만 스윕이 나오지 않았다[29]. 덕분에 전자랜드의 마지막 순간은 어느 때보다도 값지게 되었으며[30], 여기에 4강 PO 3차전의 모트리의 48점 득점쇼로 역대 PO 역사상 단일 경기 개인 최다 득점 기록까지 갱신했다.
챔결 종료 이후 전자랜드는 한국가스공사에 인수되었고, 이후 9월 27일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라는 이름으로 재창단함과 동시에 대구로 연고지를 이전하게 되었다. 하지만 후술할 KT와는 다르게 마지막까지 팬들에게 예의를 갖추면서 인천을 떠난 덕분에 다음 시즌 개막전 및 홈 개막전에서 인천 팬들이 직관을 오는 등의 행동으로 여전히 이 팀에 대한 지지를 철회하지 않는 선순환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으며, 덕분에 대구 스포츠가 부활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32] 그리고 오리온스와의 구 연고지 더비가 성사되었고, 2022년 1월 16일에는 올스타전도 대구에서 열렸다!!
- 현대모비스
비록 시리즈 결과만 3 : 0으로 끝났을 뿐 경기 내용은 1차전만을 제외하면 인삼공사와 시종일관 대등한 경기 내용을 보여줄 정도로 수준급이었다. 자세한 건 한국프로농구/2020-21 시즌 플레이오프/4강 참조. 다만, 피스윕 이후 기승호의 폭력 사건으로 인해 팀 이미지가 크게 손상되는 일이 생기고 말았다.
- 오리온
현대모비스와 KCC의 현 선수단을 구성하게 해준 1등 공신. 올 시즌 대체 외국인 선수 영입 부분에서 오리온과 KGC는 매우 극명하게 희비가 엇갈렸다. 제프 위디를 대신해 데빈 윌리엄스를 영입하며 3위 자리 확보와 함께 그 이상까지 노렸던 오리온이었지만, 이 영입은 처절하게 실패로 돌아갔다. KGC가 설린저 영입으로 상승세를 타면서 자신들의 자리를 위협할 동안 윌리엄스의 도 넘은 태업성 플레이는 디드릭 로슨에게도 과부하가 오게 만들었고, 심지어 오리온의 팀 케미스트리까지 심각하게 괴롭히는 내부의 적이 되었으며, 결국 6라운드 KT와 더불어 2승 7패를 기록하며 붕괴된 끝에 허무하게 3위 자리를 KGC에게 내줬고, 이어지는 6강 PO에서도 1승 3패로 광탈 당하면서 쓸쓸하게 시즌을 마쳤다.
게다가 이승현의 출전 시간 부담을 덜어주려고 영입한 이종현이 첫 시즌 심각한 수준으로 부진한 반면,[33] 모비스로 넘어간 최진수는 맹활약을 하면서 이 트레이드를 주도한 강을준 감독에 대한 비판도 생겼다. 또한 이번 시리즈에서도 니갱망을 치긴 했지만, KCC로 넘어간 이진욱[34]도 데뷔 후 첫 챔피언 결정전 무대를 밟으며 후술할 KT만큼은 아니라도 역시 쓰라림을 감출 수는 없게 되었다.
- kt
KGC의 현 선수단을 구성하게 해준 1등 공신. kt 역시 오리온과 함께 위의 두 팀과는 반대 의미로 재평가를 받게 되었는데, PO 기간 도중 서동철 감독이 역시 2년 추가 유임이 되자 부산광역시의 농빠들은 허탈과 좌절감에 휩싸였고, 반대로 변거박 및 이재도 트레이드의 수혜자인 안양 KGC인삼공사 팬들과 일부 허빡이들에 대한 반감이 있는 팬들이 종신감독 드립을 치면서 팀 내 최고 포워드인 양홍석도 자팀 내지 타 팀에 퍼주라며 조롱하고 있다.[35]
경기력 면에서 보자면, 용병 3명이 멀쩡했던 KCC에 비하면 KT는 알렉산더만 정상 컨디션이었는데, 브라운이 어머니의 코로나19 감염으로 심정이 복잡했던 부분과 스탯관리 본능으로 인해 부진한 경기력을 연이어 선보였던 사태를 감안한다면 마냥 못 싸우지는 않았다고 볼 수 있다.[36] 하지만 홈 3차전 2쿼터 5득점[37]으로 느그프를 시전한 점에 대해서는 변명의 여지가 없게 되었으며, 이와 동시에 변거박의 원흉들인 김기윤과 박철호의 음주운전 교통사고 사건이 더욱 쓰라리게 다가올 수 밖에 없게 되었다.[38]
그리고 챔결까지 다 끝나면서 시즌이 완전히 종료되고 약 1달 뒤인 6월 9일, 이 시즌이 사직실내체육관에서의 마지막 시즌이 되어버리고 말았다. kt가 부산을 떠나 수원시로 연고지 이전을 단행해버렸기 때문. 그 때문에 졸지에 팀을 잃은 부산 농구팬들은 KGC한테 죽 쒀서 개 준 것 뿐만 아니라 낙동강 오리알 신세까지 되면서 오리온보다 더 암울한 신세가 되고 말았으며, 앞으로는 영원히 부산이 프로스포츠 팀을 유치하기가 매우 힘들어질 수 있다는 비관적인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39] 결과적으로 지난 2년 간 부산광역시와 수원시는 여자농구팀과 남자농구팀을 스왑딜한 셈이 되었다. 이쪽은 안양 KGC와의 지지대 더비와, 서울 삼성과의 구 연고지 더비가 부활했다.
[1] 코로나-19로 인해 2019-20 시즌은 플레이오프 미개최.[2] SPOTV Golf&Health 채널에서 중계예정이었으나 KBO리그 한화 대 LG 경기가 미세먼지로 인해 순연되면서 SPOTV 채널로 편성변경[3] 다만 재미있는 점은 안양 KGC의 두 번의 우승 당시 모두 시즌 맞대결에서 상대 팀과의 전적이 열세였다는 점이다. 2011-12 시즌 첫 우승 때는 44승으로 정규시즌 1위였던 동부 상대로 1승 5패+KBL 최소 득점 신기록 불명예 등으로 관광을 당했음에도 챔프에서 4승 2패로 역대급 업셋 우승을 따냈고, 2016-17 시즌 정규시즌 3위였던 삼성에게도 2승 4패로 열세였음에도 통합우승을 달성했다.[4] 이날 전반에만 실책 8개를 범한 KCC와 대조적이다.[5] 2006-2007 시즌 파이널 7차전 당시 울산 모비스가 기록한 4턴오버와 타이.[6] 12-13 시즌 7전 전승+13-14시즌 4강 PO 1차전 승리[7] 단일시즌 PO로 한정할시에는 KGC가 단독 1위의 기록이다.[8] 사실 오세근이 슛을 시도할 때 유현준이 팔을 쳤으나 콜은 불리지 않았다. 중계진에서도 이를 지적했을 정도.[9] 공수양면에서 접촉 및 충돌이 일어나도 KGC는 상당부분 콜을 받지 못했다. 이날 KCC쪽이 더 심한 파울트러블에 놓였음을 감안하면 KGC로서는 아쉬운 부분. 3쿼터 종료 3분20초 전 쯤 오세근의 공격자 파울을 선언하여 이재도의 속공 득점이 무효화되었는데, 이에 대해 전 KCC 레전드 추승균 해설위원은 "왜요?"라며 대놓고 의문을 표하기도 했다.[10] 이에 감격한 안양 인삼공사 팬들이 경기후 서동철 감독을 찬양하는 동시에 부산아재들을 조롱하기도 했다. 알다시피 이재도는 부산KT와의 트레이드로 영입한 선수고, 변준형은 서동철 감독의 그 유명한 변거박 사건으로 데려온 선수이었기 때문. 안그래도 불과 며칠 전에 기존 예상과는 달리 서동철 감독의 재계약 소식이 확정되어 충격과 분노를 감추지 못하던 부산 농구팬들이었는데, 제일 민감해하고 있는 변거박 트라우마까지 다시 도져서 아예 자포자기의 심정으로 타팀팬들과 합세해서 서동철 감독을 비난했다. 여기에 한 술 더 떠 같은 날 롯데 자이언츠도 기아에게 8-5로 패배하며 5연패에 빠졌고, 아이파크마저도 김천 상무에게 1-0으로 패배하면서 부산스포츠 팬들에게는 비극의 날이 따로 없었다.[11] 1쿼터에만 7득점 5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했다.[12] 2차전 종료 후 인터뷰에서 KCC의 전창진 감독이 변준형의 2연속 스텝백 3점슛을 '럭키샷'으로 폄하하면서 농구팬들의 질타와 비웃음을 샀는데, 공교롭게도 이날 2쿼터 종료 6:45전 상황에서 변준형이 전창진 감독 바로 앞에서 스텝백 3점슛을 성공시켜 점수를 15점차로 벌리기도 했다.[13] 바로 불린 작전타임 때 전창진 감독이 "우리가 이거밖에 안되는 거야?"라며 절망감을 표했을 정도.[14] SPOTV NOW - 캐스터: 이준혁, 해설: 김동우[15] 7경기 무패우승은 2006 서울 삼성과 2013 울산 모비스가 달성한 적이 있지만, 10경기 무패우승을 한 사례는 아직까지 없다.[16] 이 과정에서 김승기 감독이 작전타임을 불러서 너희가 언제부터 그렇게 욕심을 부리면서 농구를 했냐고 선수들을 질책하기도 했다. 이 질책이 약이 된 것인지, 딱 이 작전타임을 기점으로 점수를 차근차근 벌리면서 경기를 잘 마무리한 것이 다행.[17] 외국인 선수가 상당한 지분을 차지하는 KBL인데, 설린저가 오기 전 이러한 외국인 선수들의 도움을 전혀 받지 못하던 상황에서도 국내 선수들의 힘으로 6강권에서 버티던 KGC였다. 국내 선수들이 뛰어나지 않았다면 설린저가 와도 소용 없었을 것이다.[18] 역대 1위는 2012 안양 KGC의 78.3%. 당시에는 외국인선수 1인 보유-1인 출전이었다. 참고로 3차전까지만 해도 안양 KGC의 국내선수 득점 비율은 무려 81.3%에 달하는 상황이었다.#[19] 특히 이정현은 2차전을 제외하고는 모두 한 자릿수 득점에 그쳤고, 수비에서도 내내 좋지 못한 모습을 보여주며 시리즈 패배의 원흉 중 한명이 되었다.[20] KCC: 2009년 5월 1일, KGC: 2017년 5월 2일. 공교롭게도 이 두 팀 모두 당시에 삼성을 꺾고 우승했다.[21] 김승기 감독은 원주 동부 및 부산 kt 코치시절부터 전창진 감독을 보좌하면서 전창진 사단으로 불렸던 인물이었는데 그러던 중 전창진 감독이 2015년 KGC감독으로 부임한뒤에 승부조작 의혹이 터지면서 불명예 사퇴를 하여 감독직을 이어 받았고 현재까지 재임하고 있다.[22] 전주와 안양에는 야구팀과 배구팀은 없고, K리그의 전북 현대 모터스와 FC 안양이 있다.[23] 원래 5월 15일에도 전북이 서울 원정경기를 치를 예정이었는데 FC서울에서 확진자가 나와서 연기되었다.[24] 이에 KGC팬들은 시상식 장면을 보여주지 않을 거면 차라리 지상파 중계를 하지 말지 왜 하는 것이냐며 반발했다. 댜행히(?) 유튜브 채널 KBL TV에서 KGC 우승 시상식을 실시간으로 중계해줬다. 실제로 지상파의 중계 문제를 날카롭게 지적한 기사가 나와서 눈길을 끌었다.증거 기사[25] 08-09 시즌 KCC: 31승 23패 3위, 20-21시즌 KGC: 30승 24패 3위[26] WKBL-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 여자배구-GS칼텍스 서울 KIXX, 남자배구-인천 대한항공 점보스, KBL-안양 KGC인삼공사[27] 원주 TG삼보: 03-04 시즌 정규리그 우승 후 챔피언 결정전 준우승(vs KCC, 3승 4패), 부산 KT: 10-11시즌 정규리그 우승 후 4강 PO 탈락(vs 동부, 1승 3패), 전주 KCC: 20-21 시즌 정규리그 우승 후 챔피언 결정전 준우승(vs KGC, 4패)[28] 하지만 04-05 시즌과 07-08 시즌에 통합우승 경험이 있다.[29] 6강에서 오리온에 3-1 승리, 4강에서 KCC에 3-2 패배.[30] 공교롭게도 인천광역시 연고 구단이 여기에 끼어 있다. 다만 저 링크에 있는 경기 결과로 인천광역시 연고 구단이 결승에 오른 반면, 전자랜드는 챔피언 결정전에 오르지 못했다. 사실 전자랜드의 경우는 그 당시의 넥센 히어로즈(現 키움 히어로즈)의 입장에 더 가깝긴 하다.[31] 심지어, 다음 라운드에 올라간 사례는 딱 1번, 16-17 시즌의 삼성이었지만, 이마저도 오리온에게 리버스 스윕을 당할 뻔했고, KGC에 챔피언 결정전에서 패배했다. 나머지 5팀(11-12&13-14 kt, 14-15 동부, 17-18&20-21 KCC)은 우승은커녕, 다음 라운드조차 넘어가지 못했다.[32] 야구팀 삼성은 6년 만에 가을야구에 진출하며 암흑기를 청산했고, 대구 FC는 시즌 후반 스플릿 라운드의 AFC 챔피언스리그 경쟁권인 파이널 A 진출을 확정지었다. 다만 이 와중 불미스러운 일이 터지며 비난을 받았다.[33] 그나마 KCC와의 트레이드로 받아온 최현민이 이종현의 부진을 어느 정도 메꿨기에 다행이었다. 오죽했으면 이제 은퇴할 때라면서 안타까움과 비난의 여론이 공존했을 정도이다. 다만 강을준 감독은 영입 당시에도 21-22 시즌을 보고 영입했다고 밝힌 만큼, 내년 성적이 관건이 될 것이다.[34] 다만, 이진욱 - 이현민 트레이드는 추일승 감독 시기에 있었고, 이 시즌 종료 후 FA가 될 예정이기도 했다.[35] 그러나 변거박도 모자라 이 짓을 한다면 프런트가 자살 행위를 범하는 꼴이 되는 게, 양홍석이 빠지면 팀 내에서 주전급 젊은 포워드는 그 변거박인 박준영 외에는 없기 때문이다. 김영환과 김현민은 많아진 나이 때문에 남아있는 서비스타임이 많지 않고, 그나마 젊은 문상옥은 거의 2군에만 머문데다가 김민욱도 18-19 시즌에만 잠깐 반짝한 뒤 2년간 좋은 활약을 했다고 보기엔 많이 부족한데다가 올 12월에 상무에서 돌아오는 한희원이 이제 얼만큼의 활약을 하느냐도 미지수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더해 양홍석은 팀 내에서 허훈 다음으로 인기가 많은 선수이다. 이 두 명이 9/5/779A 암흑기 이후 여성팬들의 유입에 매우 큰 역할을 했기에 양홍석의 이적은 라이트팬들의 입장에서도 KT 경기를 보러 갈 이유가 없어지는 셈이다. 혹은 멀리 안 가고 16-17 시즌 당시 팀 내 최고의 프랜차이즈 스타인 조성민이 김영환과 트레이드 되자 그 다음 홈경기에서 직관 온 헤비팬들이 조성민의 레플리카 저지를 걸어주고 항의하는 퍼포먼스를 보여준 적도 있다.[36] 1, 2차전 패배 당시에는 전반까지만 해도 리드를 잡기도 했다. 물론 후반전 KT 올레TV가 열리며 역전패했지만... 허나 정규시즌 막판 부진하면서 인스타까지 잠시 폭파시켰던 양홍석이 6강에서는 꽤 살아나면서 열심히 뛰어준 탓에 팬들의 안타까움을 샀다. 반면 허훈은 출전시간 대비 코트마진을 많이 깎아먹으면서 비판을 피할 수는 없었다.[37] 그나마 해당 경기에서 KGC의 득점을 PO 기간 도중의 최소 득점인 72점으로 봉쇄했지만, 그게 전부였다.[38] 결과론적으로 이 사태만 없었다면 포워드진에 구멍이 날 이유가 없었기에 박지훈까지 내주면서 한희원을 받아올 이유가 없었으며, 한희원과 동시에 받아온 김윤태가 낮술듀오 사건을 일으키며 윤길현, 더 나아가 정수근 급의 금지어로 굳어질 위기에 처하면서 속을 태우고 있다. 따라서 한희원이 전역 이후에 좋은 활약을 펼치지 못한다면 변거박+박지훈 트레이드는 완벽한 실패로 끝나게 된다.[39] 심지어 같은 동네 야구단인 롯데도 전임 감독이 상반기 내내 연이은 실책과 불통을 저지르다가 경질된 것도 모자라 부상자가 속출하는 불운까지 겹치는 바람에 전반기는 꼴찌권에서 놀다시피 했다. 그나마 후반기부터 타 팀들의 올림픽 후유증과 술판 사태가 겹치고, 래리 서튼 감독의 지도력까지 더해지며 후반기 리그 승률 2위를 찍는 등 경기력이 좋아지며 최악은 피했지만 끝내 8위로 시즌을 마감하며 PS 진출은 너무나도 먼 목표였다. 부산 아이파크 역시 시즌 중반 들어서 수비 조직력 붕괴와 용병들의 부진으로 경기력이 좋지 못해서 K리그2를 5위로 마감한 끝에 승격 PO 진출이 좌절되었으며, 지금까지 K리그2에서 보낸 시즌 중에서는 승강PO도 못 간 시즌은 전혀 없었기에 올 시즌은 역대 최악의 시즌으로 남게 되었다. 한편 부산 BNK 썸이 금정체육관에서 다시 사직실내체육관으로 다시 구장을 옮김에 따라서 이들의 성적에 따라서 이로 인해서 초가을 ~ 초봄의 사직동 상권의 흥행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