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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2-24 03:25:41

27세 클럽



1. 개요2. 인물 예시3. 원인?4. 기타

1. 개요

The 27 Club

27세에 요절한 아티스트들을 묶어서 부르는 이름. 영원히 27세로 남게 되었다고 해서 영어로는 Forever 27 Club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창립자(?) 로버트 존슨 부터 브라이언 존스 등등에다 3J로 유명한 지미 헨드릭스, 짐 모리슨, 재니스 조플린이란 록스타들까지 연달아 맞는 죽음에다 이들 모두 향년 만 27세라는 공통분모가 화제가 되어 서구권에서 알려진 밈이다. 우연찮게도 이들 외에도 27세에 요절해 버리는 록스타들이 1970년대에 속출했고, 한동안 잠잠해지다 1990년대 커트 코베인 등의 얼터너티브 록스타의 연달은 죽음, 21세기에도 에이미 와인하우스 등 저명한 뮤지션의 죽음 등 오늘날까지도 유효한 괴담으로 유명하다.

이렇듯 초반엔 '서구권 록스타'만이 등재되었으나, 세월이 흘러 장르의 모호함으로 인해 다른 장르의 뮤지션과 배우, 화가 등 다양한 종목의 엔터테이너 또한 포괄적으로 인정되는 경향을 맞고 있다. 해당 내용은 저명한 음악 잡지 롤링 스톤지에서도 구체적으로 인증되었다.#

2. 인물 예시

이름 사망 일시 사망 당시 나이 주요 경력 사인
루이스 쇼뱅 1908. 3. 26 27세 13일 음악 작곡가, 피아니스트 매독으로 인한 다발경화증
로버트 존슨 1938. 8. 16 27세 39일 블루스의 전설 공식적인 사인은 알칼로이드 중독.[1]
윤동주 1945. 2. 16 27세 56일 시인, 독립운동가 옥사[2]
송몽규 1945. 3. 7 27세 168일 시인, 수필가, 독립운동가 옥사[3]
제시 벨빈 1960. 2. 6 27세 52일 R&B의 전설 교통사고로 아내와 함께 사망
브라이언 존스 1969. 7. 3 27세 125일 롤링 스톤즈의 창설자이자 초대 리더, 기타리스트 자택 수영장에서 익사[4]
지미 헨드릭스 1970. 9. 18 27세 295일 지미 헨드릭스 익스피리언스의 기타리스트 수면제 과다복용 후 토사물로 인한 질식
재니스 조플린 1970. 10. 4 27세 258일 빅 브라더 앤 더 홀딩 컴퍼니의 리드보컬 헤로인 과다복용
짐 모리슨 1971. 7. 3 27세 207일 도어즈의 리드보컬 심장마비
린다 존스 1972. 3. 12 27세 91일 소울 가수 당뇨병 합병증
레슬리 하비 1972. 5. 3 27세 233일 기타리스트 감전사[5]
론 맥커난 1973. 8. 3 27세 181일 그레이트풀 데드의 창립 멤버 알코올성 질환
피트 햄 1975. 4. 24 27세 362일 Badfinger의 리더이자 메인 작곡가 자신이 신임했던 밴드의 매니저 스탠 폴리가 횡령 후 잠적하자 우울증에 걸려 자살
크리스 벨 1978. 12. 27 27세 349일 빅 스타의 기타리스트, 리드보컬, 송라이터 교통사고로 사망
디 분 1985. 12. 22 27세 266일 미니트맨의 멤버 교통사고
알렉산드르 바실라초프 1988.02.17 27세 266일 러시아 바르드 록의 후계자 아파트에서 추락사. 고독감과 슬럼프로 인한 투신자살로 추정
장미셸 바스키아 1988. 8. 12 27세 234일 화가, 그래피티 아티스트계 전설 약물 과다 복용
미아 자파타 1993. 7. 7 27세 316일 깃츠의 리드싱어[6] 피랍 후 피살[7]
커트 코베인 1994. 4. 5 27세 44일 너바나의 창립 멤버, 리드보컬 겸 기타리스트 Auto-5을 이용한 자살[8]
크리스틴 파프 1994. 6. 16 27세 21일 의 여성 베이시스트 약물 과다 복용
리치 에드워즈 1995. 2. 1 27세 41일 매닉 스트리트 프리처스의 기타리스트 실종. 2008년 사망 처리
섀넌 훈 1995. 10. 21 27세 27일 Blind Melon의 보컬리스트 코카인 과다 복용
Fat Pat 1998. 2. 4 27세 61일 남부 힙합 래퍼 머리에 총을 맞아 피살
조나단 브랜디스 2003. 12. 12 27세 213일 배우. 네버 엔딩 스토리 시리즈 출연 커리어 하락세로 인한 우울증으로 자살
에이미 와인하우스 2011. 7. 23 27세 312일 R&B, 소울 싱어송라이터, 2008 그래미상 5개부문 수상 급성 알코올 중독
안톤 옐친 2016. 6. 18 27세 100일 배우.[9] 스타 트렉 리부트 시리즈 출연(파벨 체코프 역). 교통사고[10]
프레도 산타나 2018.1.19 27세 199일 래퍼, 치프 키프의 사촌형이자 Glo Gang의 멤버 심혈관 질환

이 외에 27세에 목숨을 잃은 음악가들의 목록은 위키피디아를 참고.

3. 원인?

어디까지나 도시전설 내지 괴담에 불과하지만, 처음으로 27세 클럽을 창립했던 로버트 존슨은 별도 문서에도 자세히 적혀있듯 악마와의 계약을 통해 기타실력을 얻어냈다는 소문이 파다했었고 악마의 꼬드김에 넘어간 대가로 본인도 젊은 나이에 요절하고 훗날의 아티스트 들에게도 비슷한 저주가 내려졌다라는 괴담이 유명하다. 당대의 '블루스(로큰롤) = 악마의 노래'라는 사회적 분위기와 더불어 로버트 존슨 본인도 부두교 신자였다는 꺼림칙한 일화도 존재하기에 그럴싸한 괴담으로 현재까지도 이어지는 중이다. 이는 국내에서 소개한 방송에서도 소재로 언급되던 바.

연구 결과에 따르면 영국의 팝 가수들은 20~30대 사이에 사망하는 확률이 일반인에 비해 2~3배 높았으며, 이러한 경향은 특히 1970년대부터 1980년대에 두드러졌다고 한다.[11] 약 60년 정도의 현대 음악계의 아티스트 중 이 나이대에 사망한 이들은 71명으로 전체 조사 대상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겨우 7%에 지나지 않았다. 그 나이대에 사망한 아티스트들도 대다수가 술과 마약에 찌든 삶을 살았거나 툭하면 주변 사람들과 마찰을 일으키는 등 자기관리가 엉망진창이던 사람들이다. 반대로 평상시 자기관리를 철저히 하는 아티스트들은 사고를 제외하면 저 나이대에 죽는 경우가 거의 없다. 그러나 7%라는 비중에 비해 유독 요절하는 케이스가 많아보이는 이유는 로버트 존슨이나 에이미 와인하우스처럼 자신의 부문에서 최고를 찍었던 사람들 또는 지미 헨드릭스커트 코베인처럼 시대를 바꿨다고 평가받는 거물들이 많이 존재하기 때문으로 여겨진다.

덧붙여 인생 3대 재앙 중 하나가 초년출세라는 것을 입증이라도 하는 듯, 20대 초반 이른 나이에 인기를 탄 이들 중 일부가 데뷔 후 4~5년 후가 되는 이 시기에 막나가는 행보나 일탈이 심해지는 경향을 보이는 사례를 보았을 때, 그 시기가 우연히도 27세 전후가 되기 때문이라는 이야기로 정리할 수가 있다. 특히 이중에서도 위 소개된 목록만 봐도 알겠지만, 27세 클럽의 절대다수는 뮤지션으로, 배우, 운동선수, 화가 등 다른 종목의 엔터테이너는 극소수에 불과하다.[12] 린제이 로한이나 맥컬리 컬킨, 에드워드 펄롱 등 배우들도 27세 클럽의 대다수처럼 20대 중반 무렵 사생활이 극단으로 흘러가는 케이스가 제법 있는데, 이들의 경우는 저 27세 클럽에 끼는 경우를 찾기가 힘들다. 뮤지션들은 대중의 관심을 한몸에 받는 부담감, 혹은 작품의 실패로 인한 자괴감에 놓이기 쉽고 감수성이 풍부하고 완벽주의적 성향이 강하기 때문에 우울증에 걸릴 확률이 높다. 당장에 커트 코베인부터가 극심한 우울증으로 인해서 자살했다.

간혹가다가 27세 클럽이 될 뻔 하였으나 존 프루시안테의 경우처럼 극적으로 갱생하고 재기한 락스타의 사례도 있다. 밴드 레드 핫 칠리 페퍼스에서 첫번째로 탈퇴한 이후 27세이던 1997년 당시 헤로인 중독이 최고조로 달해 주사기를 남용하다 괴저가 생겨 하마터면 팔을 절단해야 할 뻔했으며, 코뼈와 턱뼈가 망가지고 마약을 구하기 위해 앨범을 내거나 기타를 다 팔아버리는 등 막장의 지경까지 갔지만 결국 마약을 다 끊고 재건술을 받고 밴드에 재합류하며 3개의 정규앨범을 모두 히트시키는데 큰 역할을 맡았다. 이후로도 매우 성숙해진 모습을 보이며 파리 올림픽 폐막식때는 차기 LA 올림픽 소개파트에서까지 활약하고 있어 극복의 좋은 사례로 여겨지고 있다.


일례로 자살은 하지 않았지만 NELL[13] 역시 이 시점에 Healing Process라는 앨범을 발매했는데, 앨범 수록곡 대부분이 절망적이고 우울하며, 일부 곡들은 대놓고 자살에 대해 다루고 있다.[14] 보컬이자 작사/작곡을 맡은 김종완이 이 때 힘든 일이 많았다고 한다. 참고로 위에서 언급한 '술' 관련 내용 역시 이에 해당한다. 김종완뿐만 아니라 넬 멤버 전원이 주당이기 때문이다.

에픽하이멤버타블로 역시 이 나이 시점에 힘든 일을 겪었으며, 넬과 마찬가지로 이 때쯤 낸 음반이 꽤 우울하다. 바로 그들의 최고 명반인 Remapping The Human Soul. 유희열의 스케치북에 1980년생 절친 특집으로 김종완, 하동균과 함께 넬의 청춘연가랩 가사를 추가해서 불렀을 때는 가사에서 27세 클럽에 가입하게 될 것이라 생각했다고 직접 밝히기도 했다.

4. 기타

히트맨(게임)의 에피소드 4 방콕 미션의 타이틀도 "27세 클럽(Club 27)"인데, 두 명의 암살 목표물 중 하나가 살인죄를 부모 빽으로 빠져나간 금수저 록스타이며 미션의 배경이 되는 일자 역시 목표물의 27번째 생일이다. 다이애나 번우드 역시 미션 시작 전에 컷신에서 이를 언급하기도 한다.[15]

국내에서는 마이너한 축에 드는 도시전설이었지만 2015년 12월에 MBC의 신비한 TV 서프라이즈에서 해당 내용을 방영하면서 일반인 사이에서도 조금씩 알려지기 시작했다. 차트를 달리는 남자 할리우드 괴담편에서 소개되었는데 이때는 샤이니 종현의 사망 전이라서 에이미 와인하우스가 최근 사례로 소개되었다. 국내에서 향년 27세에 사망한 아티스트로는 배우 이언, 샤이니의 멤버 종현, 서프라이즈 U의 멤버 차인하 등을 들 수 있다.

반면 미국 등지 연예계에선 상당히 유명한 가십거리라 27세를 전후로 마약이나 스캔들 등 인생이 망가지기 시작하는 연예인들을 추려 이목을 집중하게 만든다.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경우도 막장으로 흘러가는 사생활 때문에 27세 무렵 죽는 날짜를 예측하는 반응들이 나올 정도.

반대로 스포츠계에서는 종목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젊은 스태미나와 경기운영의 성숙함이 교차하는 시점이라 27세 언저리의 나이는 황금기로 거론되어 기록을 끌어올리기 좋은 시점이라고 볼 수 있는데, 이 때 안타깝게 유명을 달리한 스포츠 스타들도 있다. 예로는 미하일 안, 안드레스 에스코바르, 타일러 스캑스, 라라 판라위번 등을 들 수 있다. 물론, 애런 에르난데스처럼 막장인생을 살다 27세 클럽 루트를 타는 경우도 없지는 않지만.[16]

27세에 데뷔하여 스타덤에 오른 오아시스노엘 갤러거는 27세 클럽과는 정 반대 케이스라고 볼 수 있다. 다만 이쪽은 데뷔만 늦었지 10대 시절부터 마약을 했다. 드물게 프란츠 퍼디난드알렉스 카프라노스처럼 30대 중반에 락스타가 된 인물도 있다.

일리노이 주 시카고 출신 래퍼 Juice WRLD가 "Legends"라는 곡에서 27 클럽을 언급했다. 2018년을 충격에 빠뜨린 XXXTENTACION, Lil Peep[17]의 사망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담은 "Legends" 곡에서 21세도 넘기지 못하고 사망한 XXXTENTACIONLil Peep을 안타까워 하는 구절이다.
What's The 27 Club?
27 클럽이 뭐야?
We Ain't Make It Past 21
우린 21살을 넘기지도 못했는걸
Legends 中
They tell me I'ma be a legend
사람들이 나보고 전설이 될 거라는데
I don't want that title now
난 이제 그렇게 불리고 싶지 않아
Cause all the legends seem to die out
왜냐하면 전설들은 다 죽어나가고 있잖아
What the fuck is this 'bout?
이게 씨X 대체 무슨 의미야?
Legends 中
그런데 공교롭게도 이 곡을 낸 Juice WRLD 또한 곡이 나온 지 고작 1년 반 만인 2019년 12월 8일 약물 과다 복용으로 사망[18]해 팬들에게 충격과 안타까움을 안겨줬다.

과거 신해철도 자신이 진행하는 라디오 고스트스테이션와 이에 대해 얘기한 적이 있는데, 그는 "27살에 사망하면 천재라는 얘기가 있다."면서 "젊을 당시 자신도 27살에 사망할까봐 두려움에 떨었다."라며 자뻑 개그를 친 적이 있다. 그러고는 웃어넘기면서 자신은 오래오래 살아가면서 음악적인 다양한 에너지들을 모으다가 72살에 원기옥을 쏘겠다고 농담을 한 적이 있었으나, 안타깝게도 2014년 10월 27일 사실상 살인이었던 의료사고로 인해 실현되지 못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인터넷 익스플로러가 27년만에 서비스 종료를 발표하면서 이 목록에 넣어야 하냐는 우스갯소리도 나오고 있다.

27세 클럽에 해당하는 락스타들인 커트 코베인, 재니스 조플린, 지미 핸드릭스, 짐 모리슨이 사망했을 때 흰색 일회용 라이터를 가지고 있었다는 화이트 라이터 신화라는 도시전설도 있었다.[19]
[1] 독살, 악마와의 계약, 총살 등 썰은 다양하다.[2] 후쿠오카 형무소에서 불명의 주사를 투여받아 병을 얻고 죽은 걸로 알려졌다.[3] 상기한 외사촌 윤동주가 죽은 지 불과 20일 만에 같은 장소에서 죽었다. 마찬가지로 생체실험 목적의 주사를 투여받았다.[4] 알콜 중독과 약물 과다복용이 원인으로 추측됨[5] 레드 제플린의 오프닝 무대 단골로 활동하던 인물로 아이러니하게도 본래 뮤지션 활동보다는 눈에 띄는 사망 이력으로 주목받는 뮤지션. 접지되지 않은 마이크를 잘못 조작하는 바람에 공연 도중 감전 사고로 사망했다. 비오는 날에 젖은 장비로 감전당했다는 설도 많으나 사망하던 당시 공연장은 실내였기 때문에 루머일 가능성이 높다.[6] 당대 너바나, 펄 잼 등과 더불어 명성을 떨쳤던 여성 얼터너티브 펑크 밴드였다.[7] 폭행으로 사망했다.[8] 그러나 완전한 자살이라고 하기엔 아직까지도 풀리지 않은 의문점이 많다.[9] 주목받는 커리어는 아니지만, 펑크 밴드 '해머헤드'에서 기타리스트로 활동하기도 했다.[10] 비탈길에 주차했지만 변속기 결함으로 뒤로 밀려난 차와 벽 사이에 껴서 변을 당했다.[11] 당시 록계는 히피사이키델릭 록 열풍이 휩쓸고 지나간 자리에서 마약은 록의 수식어처럼 붙은 시점과 일치하며, 펑크 록의 영향을 받아 저항정신이란 명목으로 록스타의 과격한 언행도 드문 일이 아니었다.[12] 위 위키피디아 링크의 목록은 롤링 스톤에서 발췌한 내용으로 소수나마의 타 종목의 아티스트들도 공식적으로 등재되었다. 대표적으로 장미셸 바스키아, 안톤 옐친 등.[13] 인디밴드였으나 서태지에게 스카웃되면서 갑자기 엄청난 인지도를 얻었다.[14] 대표적인 노래가 51분전. 아예 '자살과 자유는 고작 한 글자 차이''라는 가사까지 있다. 앨범이 발매되고 12년 후에 청소년 유해매체 판정을 받았다.[15] 공교롭게도, 오늘은 조던 크로스의 27번째 생일이에요. 록스타들이 죽는 나이죠. (After all, today is Jordan Cross' 27th birthday. The age when rock stars die.)[16] 이쪽은 미식축구 선수다. 막장인생과는 별도로 미식축구 직업병 때문에 사망한 것.[17] 릴 핍은 2017년 11월 15일 사망했다.[18] 본인 또한 27세도 채 되지 않았고, 그가 추모한 Lil Peep과 같은 향년 21세로 사망했다.[19] 물론 거짓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