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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샹들리에(Chandelier)는 천장에 매달아 드리우는, 여러 개의 가지가 달린 방사형 모양의 등(燈)을 말한다. 어원은 프랑스어 Chandelle이다. 가지 끝마다 불을 켜는데 예전에는 촛불이나 가스등, 석유등을 켰으나 지금은 주로 전등을 켠다. 크리스털 등의 장식으로 예술적 가치를 높였으며, 고급 호텔이나 궁전, 파티장 등에서 볼 수 있는 상당히 고급스러운 장식이다.
2. 특성
수많은 소형 유리, 금속 장식으로 이루어져 있어 자체 모형도 화려한 데다 불이 켜지면 한 알 한 알이 반사 효과를 내기 때문에 그 화려함이 한층 배가된다. 보통 고급스러운 행사일수록 이것을 쓰는 빈도도 높아지며 샹들리에의 크기도 한층 커지고 으리으리해진다. 따라서 화려한 나날, 영화(榮華), 유흥을 상징하는 아이템으로도 쓰인다.집에 쓰는 소형이라고 해도 전구를 포함한 기본 무게가 3~5kg 정도. 호텔 등에서 사용하는 경우 가볍게(?) 수십~수백 킬로그램으로 뛰어오른다.
전구가 발명되기 전에는 전부 양초를 여러 개 꽂아서 올리는 형식이었는데, 이 때문에 화재의 위험이 매우 컸다.
3. 창작물에서
앞서 말했듯이 이 샹들리에가 추락하면서 산산이 깨어질 때도 있는데 그럴 때에는 '조명이 꺼지고 깨짐 → 즐거움의 끝/불행의 시작'이라는 것을 은유하기도 한다. 오페라의 유령에 등장하는 재앙의 샹들리에가 가장 대표적인 예.그밖에 저택에 잡입하면서 샹들리에 위에 올라가 숨는 전개가 나오기도 한다. 괴도나 첩보원 같은 능력자들은 샹들리에를 타고 다니면서 추격자들을 뿌리치는 것이 클리셰이다.
포켓몬스터 중 샹델라의 모티브가 되기도 하였다.
점프킹에서도 예배당에서 샹들리에가 등장. 기둥 한칸에 올라야 하는 아슬아슬한 구간이다.
마인크래프트에서 모드가 따로 없다면 울타리로 모양을 잡고 발광석이나 촛불을 붙여 샹들리에를 표현하곤 했다.
4. 살인병기
추리소설을 비롯한 서브컬처계에 나올 경우 십중팔구는 천장에서 떨어져서 아래에 있던 사람이 맞고 죽는 사망 플래그가 된다. 추리물이 아닌 작품에서도 살인병기로 자주 쓰인다. 총으로 샹들리에를 쏴서 떨어트리기도 하고 미리 줄에 장치를 해 두거나 그냥 우연히 떨어져 사람 죽이기도 한다.실제로도 정말 샹들리에가 사람에게 낙하한다면 위험한데, 덩치가 크고 금속 프레임이라 무게가 상당하며 유리나 수정 장식 때문에 날카롭다. 매달려 있는 높이도 상당하므로 깔리면 사망 확정. 다만 현실에서 사망 사고가 일어나기는 어려운데, 실제로 노후화로 떨어지려고 한다 해도 전조로 요란하게 흔들릴 것이기 때문에 미리 대피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샹들리에가 추락했으나 다들 대피하여 사망자가 없던 사고가 있었다. 기사[1]
- 아마도 오페라의 유령에서 나오는 샹들리에 사망 사고가 이런 클리셰의 시초일 것이다.
오페라 하우스의 새 경영자들이 유령의 말을 잘 듣던 지리 부인을 자르고 그 자리에 자기 지인을 꽂아넣으려 했는데, 그 사람의 머리 위에 샹들리에가 떨어져 사망한다. 다들 유령이 한 짓으로 생각하지만 정작 유령 본인은 후반부에 진실을 털어놓을 때 너털웃음을 터뜨리며 샹들리에는 그냥 연결장치가 너무 낡은 탓에 떨어진 거라고 말한다. 다만 소설 전반적 분위기가 분위기인 데다가 샹들리에가 떨어지기 전에 극장 관계자들이 '샹들리에가 떨어질 거야!'라는 유령의 목소리를 듣는 장면도 있기에, 유령 본인이 저렇게 말했음에도 '말만 저렇게 해놓고 뭔가 손을 쓰긴 쓴 거 아니야?' 하고 의심하는 독자들도 많이 있다. 영화나 뮤지컬 등의 각색물에서는 아예 대놓고 그냥 유령이 벌인 일로 나오는 편. -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에서는 크리스틴 다에를 향한 팬텀의 집착이 살인에 이르자, 크리스틴은 팬텀을 저버리고 라울 드 샤니와 사랑을 맹세한다. 이에 팬텀은 크리스틴과 라울에게 저주를 퍼부으며, 오페라 극장의 샹들리에를 추락시킨다. 극중에서는 이러한 내용이 실제 샹들리에 형태의 무대 장치로 표현되는데, 1막 초반에 오페라 극장의 물품을 판매하는 경매에서 복원된 샹들리에가 무대에서 객석 위로 서서히 올라가는 장면과 함께 서곡이 연주되며 본격적인 극이 시작되며 1막 마지막에는 팬텀이 샹들리에를 추락시킬 때 샹들리에가 관객석 위를 지나 무대로 추락하는 연출이 나온다.
- 2004년에 개봉된 영화판에서는 오페라 공연 도중 크리스틴에게 정체가 드러난 팬텀에 의하여 샹들리에가 추락하면서 오페라 극장이 화재에 휩싸이면서 더욱 비극적인 장면으로 각색되었다.
- 겁쟁이 강아지 커리지에도 과부유령에 의해서 유스테스가 맞았지만 다행히 죽지 않고 뮤리엘에게 천장에 샹들리에를 달아놨다고 화를 낸다.[2]
- 겨울왕국에서 엘사가 Let It Go를 부르며 마법으로 얼음성을 짓는 장면에서 눈꽃모양으로 샹들리에를 피워낸다. 훗날 엘사를 잡으러 온 한스의 군대와 대치했을 때, 한스가 기지를 발휘해 석궁화살을 빗나가게 하여 이 샹들리에를 떨어뜨린다. 엘사는 간신히 피했지만 그 과정에서 기절해 붙잡히고 만다.
- 명탐정 코난의 주요 에피소드 검은 조직과의 재회에서 피스코가 총으로 줄을 끊어 샹들리에로 피해자를 압사시킨다.
- 소년탐정 김전일 시리즈에서 이게 등장하면 무조건 살인도구가 된다. 참고로 딱 한 번 빼고는 모두 같은 장소에서 샹들리에 추락사가 나온다.
- 오페라 극장 살인사건의 히다카 오리에[3]
- 오페라 저택·새로운 살인의 노죠 세이코(혼전명: 신죠지 세이코)
- 오페라 저택 제3의 살인사건의 에몬 이즈미
- 흑령 호텔 살인사건의 미마츠 미츠루
- 우타지마 리조트 살인사건의 스즈키 미노루[4][5]
이상 5명의 피해자가 샹들리에로 살해당했다.
- 쓰르라미 울 적에 업에서 호죠 사토코가 후루데 리카와 동반자살하기 위해 떨어트린다.
- 엄브렐러 아카데미(드라마)에서 루서 하그리브스가 차차와 헤이즐의 습격 때 정통으로 맞았지만 큰 덩치 덕분에 부상 없이 살아남았다.
- Phantom -PHANTOM OF INFERNO-에서 엘렌이 샹들리에를 쏴 맞혀 떨어트려 첼렌슈베스턴의 피어를 깔아뭉갠다.
- 암살게임인 히트맨 시리즈에서는 총으로 쏘거나 고정하는 장치를 고장내서 아래의 대상을 사고사로 제거하는데 쓰인다.
- 작은 신의 아이들에서는 백아현이 자신의 부친인 백도규 회장을 배신한 천인교회 관계자와 주하민 검사를 죽이기 위해서 샹들리에의 체인이 끊어지도록 사주했다. 물론 김단의 예지능력과 천재인의 어시스트로 실패하지만.
- 고인돌 2(1993)의 최종 보스는 샹들리에를 떨어뜨려 플레이어를 공격한다.
- 영화 보 이즈 어프레이드에도 사람이 자다가 샹들리에에 머리가 짓이겨져 사망하는 사고가 스토리에 중요하게 나온다.
[1] 그래서인지 소년탐정 김전일에서 샹들리에가 추락할 때마다 켄모치 이사무 형사나 주인공 긴다이치 하지메는 꼭 와이어의 절단면을 확인힌다. 진짜로 샹들리에가 우연히 추락했다면 심하게 흔들렸을 전조증상이 있고 케이블의 절단면도 조금 풀어져 있어야 정상이지만 추리물답게 대부분은 범인이 피해자를 살해할 목적으로 와이어를 니퍼같은 날붙이로 잘랐기 때문에 한 번에 뚝 떨어지며 절단면이 반듯하다.[2] 참고로 커리지가 사는 집에는 샹들리에 따위는 없었다. 뮤리엘도 집에 샹들리에가 어디 있냐고 반문한다.[3] 애니판에서. 원작에서는 스포트라이트에 압사당한다. 어차피 같은 조명도구[4] 샹들리에 관련 피해자 중 유일한 남성이다.[5] 다만, 스즈키 미노루의 경우 깔려 죽은 것이 아니라 거꾸로 세워둔 샹들리에에 메치기로 살해당했다. 보통 샹들리에로 압사시킬 때는 200kg 이상의 대형 샹들리에를 이용했지만, 이 경우에는 30kg급의 작은 샹들리에가 범행에 이용되었기에 샹들리에를 추락시켜도 확실하게 죽일 수는 없었다.[6] 복부가 지긋이 눌리는 연출과 엄청난 양의 혈토를 보면 끔살 확정이다. 당장에 높은 곳에서 떨어지는 샹들리에는 상당히 무겁고 떨어지는 속도 역시 빨라 비록 관통상은 아니나 내장기관이 파열되어 사망은 확정이었...으나 강마리의 발견과 신고로 살아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