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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 백작 Count.D | |
성별 | 남성 |
가족 | 할아버지, 아버지 |
머리카락 | 흑발 |
눈동자 | 금안과 자안 |
성우 | |
일본 | 세키 토시히코 |
한국 | 김승준 |
미국 | 존 데미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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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펫숍 오브 호러스의 주인공.1부에선 미국의 차이나타운, 2부에선 신주쿠의 차이나타운에서 펫숍 "Count D" 를 운영하고 있다.
치파오를 항상 걸치고 있는 중국계의 인물이다. 외모는 검은 단발머리에 여성으로 많이 오해를 사는 얼굴과 몸매가 특징이다. 손님과 지인을 막론하고 말투가 나긋나긋한 편이라서 주변인의 호감을 쉽게 사지만 형사 레온과 차이나타운의 권력자인 리우는 기분 나쁘게 본다.[1]
2. 작중 행적
2.1. 백작의 비밀
D백작의 일족은 고대 중국 곤륜산 어귀에 숨어 살던 소수민족으로, 동물과 대화가 가능하고 신수(神獸)의 말을 전달할 수도 있었기에 신관이나 신의 사자로 여겨졌다. 현재의 백작과 마찬가지로 사람들로 하여금 매료와 공포를 동시에 느끼게 하는 존재들이었다. 황제가 이 일족의 젊은 여성에게 청혼했으나 거절당하는 일이 일어났는데, 분노한 황제가 일족을 악마로 몰아 전멸시키기에 이르고, 살아남아서 도망친 단 한 명이 지금의 백작의 일족(?)이다.산에서 죽어가던 생존자를 동물이 살려주는 대신 부당하게 살해당한 자신들의 고통을 후세까지 기억해줄 것을, 그리고 인간에게 복수해 줄 것을 요청한다. 이를 받아들인 그는 살아남아서 그 목적을 이루겠다고 맹세한다. 이 1명의 생존자가 D백작 일족의 시작이자 끝인 사실상 단 한 명 뿐인 구성원이다. 이 일족 최후의 1명이 외부의 유전자를 받아들이지 않은 채 새로운 몸을 만드는 것으로 생을 이어나가기 때문이며, 조부, 아버지, 아들로 한 번에 3세대가 존재하는 것은 이 단일한 개체를 복제했기 때문. 백작 자신의 말에 따르면 복제품이 둘 있는 것은 그릇의 여분을 마련해놓기 위해서일 뿐이라고 한다.
조부와 아버지, 그리고 현 작품 내의 D백작은 제각자 돌고 도는 윤회적인 삶을 사는데, 1부 후반에서 레온의 총을 맞아 죽은 백작의 아버지는 아기가 되어서 새로운 D백작의 아들로 살게 된다. 3명은 모두가 자신의 할아버지 또는 아버지이며, 아들이며, 손자인 셈.[2] 항상 그를 따라다니는 마스코트 캐릭터인 Q가 사실 D백작의 할아버지이다. 이 셋은 서로가 빼닮은 외모를 가졌으며 차이점이라면 Q는 로브를 걸치고 있고, 아버지는 매우 긴 장발머리, 백작은 단발머리라는 정도이다.
D백작 일족은 모두가 인간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듯한 일면을 보인다. 심지어 어느 개와 소녀의 일생을 바꿔버리려 한 적도 있다. 다만 인간이 가진 정에 약한 일면을 보일 때도 존재한다. D백작을 사랑하여 D백작의 마음을 얻고자 전생을 거듭한 소녀에게 약해진다든가, 인간을 전멸시키려 한 D백작의 아버지를 막으려 한다든지.
아버지는 세균으로 인류를 멸망까지는 아니더라도 수를 대량으로 줄이려는 시도를 하기도 했다. 할아버지는 딱히 위험해 보이진 않지만 아돌프 히틀러의 애인인 에바 브라운에게 주인의 소원을 이뤄주는 기린을 팔았다. 히틀러는 기린을 금발벽안의 미소년으로 '완벽한 게르만 족의 표본'으로 보고선 블론디라는 이름을 붙였다.[3] 이를 히틀러가 이용했다면 매우 끔찍한 결과가 나왔을 것이다. 여기서는 에바가 얀데레나 다름없는 성격이라서 그냥 히틀러의 애정만을 바랐기에 망정이지.[4] 기린은 히틀러와 에바가 자살한 뒤, 소련군이 몰아닥치는 베를린을 떠난 듯하다.[5]
D백작의 할아버지는 1930~1940년대 독일 베를린에서 펫샵을 운영하였고 아버지는 미국의 대학과 연구소에 있는 생명공학부분 연구의 대가였다.
펫샵은 사실 노아의 방주와 비슷한 배며, 여러 동물이 타 있지만 어쩌다 올라탄 레온에게 배의 선장이기도 한 백작은 '아직 인간은 이 배를 탈 때가 아니다'라는 말을 한다.
선천적으로 장기가 일부 없는 듯 하며, D백작의 아버지가 그 부분을 채워 줄 장기기증자(?)로 성성이를 비롯하여 여러 동물을 키우고 있지만 D백작이 거절하고 있다.[6]
백작 일족의 피에는 다양한 힘이 있는 듯한데, 작중에서는 피를 흘려 동물을 불러내는 것과 불사신이 마시고 죽는 것이 등장했다. 작중 등장하는 흡혈귀는 죽기 위해서 D백작의 피를 찾아다니기도 한다. 이유는 사랑했던 인간 여자가 죽어서 자신도 죽기 위해 그의 영원한 생명을 스스로 버리려 한 것이다. 그를 알고 있던 여성 흡혈귀는 바보 같은 짓이라고 했지만(...).
3. 여담
- 1부 마지막 권 전까지 등장하지는 않지만, 가족으로 조부와 아버지가 있는 것으로 언급된다. 그들 일가는 생김새가 무척 닮았으며, 백작의 작위를 받은 것은 조부의 조부 때라고 한다. 조부 이후로는 통칭이 된 것 같지만. 사람들이 자신을 알아볼 때 마다 '그 사람은 조부다' 또는 '그 사람은 아버지다'라 말하거나, '백작 작위를 받은 것은 조부님 때까지지만'이라 답하는 일이 심심치 않게 반복된다. 실제로 그의 본명은 아무도 모르며 동물들마저도 그를 백작이라고 부른다. 정체를 생각해보면 본명이란 것이 존재하지 않는지도 모른다.
- 몸 속에 동물의 혼이 깃들어 있기 때문에, 고기를 먹으면 야생의 본능이 폭주하게 된다. 덕분에 본의 아닌 채식주의자임에도 불구하고 우유와 계란은 먹을 수 있다. 과자와 케이크만 줄창 먹어대는 것도 사실은 이것 때문.
물론 백작의 기호가 더 큰 이유이겠지만.[7]
- Q라는 박쥐와 토끼를 합친 듯한 조그만 동물을 항상 데리고 다니며, 가게 내의 동물의 온갖 뒤치다꺼리를 도맡아 하고 있다. 어떤 에피소드에선 새끼 원숭이를 사람 아기처럼 안고 젖병으로 먹이는 등의 모습도 보인다.
- 신체적인 능력은 상당한 수준이다. 심지어 적외선까지 볼 수 있는 듯하다(!).
- 못 구하는 동물이 없다는 소문이 암암리에 퍼져있어 그의 펫샵은 어린 소녀부터 정계의 거물까지 다양한 손님이 찾아온다. 덕분에 어디서 백작이 등장해도 놀랄 일이 없다. 이런 점을 수상쩍게 여기는 인물이 생기지만(1부에선 형사 레온, 2부에선 리우) 그들에게 알 듯 모를 듯 떡밥을 던져주며 결코 정체를 밝히는 일은 없다.
[1] 레온은 현재 D 백작을 찾으러 세계를 떠돌아다니는 중이다.[2] 백작이 아버지를 대면했을 때 서로를 '아버지'라고 부른다.[3] 실제 블론디는 히틀러가 매우 아끼던 셰퍼드. 히틀러와 에바가 자살하기 전에 지하벙커에서 독살시켰다.[4] 에바 얘기가 나와서 덧붙이는 설명이지만 실제로는 에바 브라운은 히틀러에게 감정이 상하면 블론디를 데리고 산책을 나온 뒤 발로 걷어차곤 했다고 히틀러의 비서인 트라우들 융에에게 말했다고 한다. 그리고 에바는 자기 애견인 스코티시 테리어 종의 네구스와 슈타치라는 개를 따로 기르고 있었다. 여담으로 실제 블론디는 히틀러가 소련군이 블론디를 잡아 먹을 것을 두려워 해 자살을 하기 전에 주치의에게 지시해서 독살을 했다.[5] 그런데 사실 이건 D 백작의 잘못은 아니다. D 백작이 파는 동물의 90% 이상은 본인이 추천이라는 명목 하에 사실 원래 주인과 궁합이 맞는 동물을 소개 시켜주는 것 뿐이다. 그 중에서도 신수인 기린은 더 심해서 아무리 상대가 원한다고 해도 팔 수 없고 애초에 백작의 샵에 존재하지도 않는다. 오직 기린이 자기의 주인을 정할 때만 나타나고 팔 수 있다. 즉 D 백작이 히틀러의 애인에게 기린을 판 게 아니라 기린이 히틀러의 애인을 선택한 것.[6] 현재의 D백작은 돌고 도는 윤회 과정에서 약간의 돌연변이를 일으킨 개체인 듯 하다.(1부 완결즈음에서 '아버지'의 대사 참조) 일족의 설명을 들으면 알겠지만, D백작은 존재할 수 없는 존재이다. 아버지가 아들의 아들로 다시 태어나는 시스템에서 3대가 동시에 존재한다는 것은 그 자체로 모순이다. 선천적인 장기의 결함이나, '할아버지' 혹은 '아버지'와는 다르게 오드아이인 점 등이 이 때문인 듯.[7] 단 것을 좋아하는 식성은 유전적인 성향 탓도 있어보인다. 과거 백작의 일족이 단 음식을 좋아하는 장면이 묘사된 부분이 있다.[8] 판매를 안 하려던 동물을 고급 케이크에 넘어가 동물을 팔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