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Dinosaur!CBS에서 방영한 1985년작 공룡 다큐멘터리. 진행 및 해설은 슈퍼맨 앤솔로지의 슈퍼맨 역으로 유명한 크리스토퍼 리브.
최초로 꼬리를 수평으로 세우고 다니는 공룡이 등장하는 다큐멘터리이며, 당시의 최신 연구결과에 따라 새끼를 돌보는 공룡과 데이노니쿠스가 활발히 뛰어다니며 사냥하는 장면이 나온다. 심지어 후반부에는 오늘날의 새가 공룡들의 후손이라는 과학자들의 주장까지 나온다.
또한 해당 다큐의 영향으로 오늘날의 공룡이 나오는 작품들에 큰 영향을 주었고, 당시 사람들이 생각했던 공룡들의 모습[1]을 바꾸게 만들었다. 다만 옛날 다큐멘터리이다 보니 지금 보면 곳곳에 고증 오류가 있다.[2]
85년 다큐인 만큼 존 호너 박사의 젊은 모습을 볼 수도 있다.
그리고 해당 다큐의 공룡 스톱모션을 담당한 필 티펫은 훗날 쥬라기 공원에 참여하게 되었다.[3] 시간이 지나고 이에 대한 경험을 토대로 매드 갓을 제작했다.
2. 등장 생물
- 티라노사우루스
- 데이노니쿠스 - 작중에서 1쌍이 스트루티오미무스를 사냥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 하드로사우루스류 - 각각 성체와 새끼가 나오며, 새끼를 돌보는 모습을 보여준다.
- 모노클로니우스
- 스트루티오미무스 - 해당 다큐에서는 알도둑으로 나오며, 이후 데이노니쿠스 1쌍에게 사냥당하고 만다.
- 브론토사우루스
- 스테노니코사우루스 - 공룡인간과 관련하여 복원 모형이 잠깐 나왔다.[4]
- 주머니쥐
- 악어 - 마지막 후반부에 나오며, 나레이션의 말에 따르면 K-Pg 대멸종에 어떻게 살아남았는지 미스테리하다고 말한다.
- 새 - 각각 타조와 대머리황새가 나온다.
3. 기타
티라노사우루스 복원 형태 항목에 써있듯, 꼬리를 들고 다니던 티라노사우루스가 처음으로 나온 다큐멘터리이기도 한다. 해당 다큐의 등장과 영향으로 꼬리를 질질 끌고다니던 모습에서 벗어나 꼬리를 들고다니는 모습으로 알려지게 되었다.
특이하게도 중간에 크립티드인 네시와 모켈레 므벰베가 잠깐 언급되었다.
다큐멘터리 중반부에 킹콩(1933)이나 잃어버린 세계(1925), 공룡 100만년[5]과 같은 고전 공룡 영화들이 나왔다. 공교롭게도 이 고전 영화 속에 나오는 공룡과 이 다큐에서 나오는 공룡과 여러모로 대비되는 점들이 많다. 고전 영화 속 공룡들이 꼬리를 질질 끌고 다니는 굼뜬 파충류의 모습으로 나오지만, 반대로 이 다큐에서 나오는 공룡은 오늘날의 공룡들처럼 꼬리를 들고 다니는 활동적인 동물로 나온다. 무엇보다도 과거 고전영화 속에 나오는 공룡들이 괴수나 크리쳐와 같은 인간이 두려워하는 미지의 괴물로 표현하지만, 반대로 이 다큐에서는 과거에 있었지만 지금은 없는 특이하면서도 신기한 동물로 표현했다.
필 티펫은 이 다큐에 참여하기 이전에 "Prehistoric Beast"라는 스톱모션 단편영화를 연출하였는데, 위의 다큐와 다르게 나레이션 없이 오로지 공룡들의 행동에만 초점을 두었다. 다큐보다도 훨씬 무겁고 섬뜩한 분위기이다. 죽은 조각류의 사체[6]를 게걸스럽게 뜯어먹는 티라노사우루스, 섬뜩한 효과음과 브금, 모노클로니우스 주변을 돌아다니며 사냥할 기회를 노리는 티라노사우루스의 모습 등 공포스러운 연출이 많이 나온다. 이 단편영화는 이 다큐멘터리에 삽입되었지만 조금 더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배경음악 등이 바뀌어서 공포 분위기는 덜하다.
[1] 꼬리를 질질 끌고 다니던 거대하고 굼뜬 파충류의 모습.[2] 대표적으로 데이노니쿠스와 브론토사우루스의 출현이 가장 큰 문제다. 데이노니쿠스는 백악기 초기 공룡, 브론토사우루스는 쥐라기 공룡인데 둘 다 백악기 말에 사는 것처럼 나온다. 모노클로니우스도 현재는 모호명으로 간주되며, 티라노사우루스보다는 더 일찍 멸종되었다.[3] 정확히는 본래는 그의 스톱 모션 방식으로 제작할 예정이였는데, 자세한 것은 항목 참조.[4] 다만 당시에는 트로오돈에 속해있었기에 트로오돈이라는 이름으로 나온다.[5] 정확히는 1966년에 개봉한 레이 해리하우젠의 작품.[6] 이 다큐멘터리의 도입부에도 나오며, 그것도 이미 살이 없고 피로 물들인 뼈만 남은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