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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9-01 10:47:50

KIA 타이거즈/2015년/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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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월별 성적
6월 7월 8월

KIA 타이거즈2015년 7월까지의 경기를 정리한 페이지.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가 야구 경기장으로 활용되는 2015 광주 하계 유니버시아드 일정(7월 3일 ~ 7월 14일)이 끼어있어 해당 기간 동안에는 홈경기가 편성되어있지 않다. 다만 유니버시아드 폐막일과 14일 경기(VS LG 트윈스)가 겹쳐있기는 하다.
30 VS 한화
우천취소
<colbgcolor=#ccffff,#003233> 1 VS 한화
1:6
2 VS 한화
14:7
3 VS kt
3:10
4 VS kt
3:12
5 VS kt
2:9
6
휴식일
<colbgcolor=#ccffff,#003233> 7 VS 넥센
3:1
8 VS 넥센
3:4
9 VS 넥센
4:16
10 VS SK
4:7
11 VS SK
0:4
12 VS SK
우천취소
13
휴식일
14 VS LG
3:2
15 VS LG
우천취소
<colbgcolor=#ccffff,#003233> 16 VS LG
1:15
17
올스타브레이크
퓨처스올스타전
18
올스타전
19
올스타브레이크
20
올스타브레이크
21 VS 삼성
2:1
22 VS 삼성
10:14
23 VS 삼성
7:2
<colbgcolor=#ccffff,#003233> 24 VS 롯데
8:9
25 VS 롯데
7:1
26 VS 롯데
4:2
27
휴식일
28 VS SK
3:6
29 VS SK
4:5
30 VS SK
4:5
31 VS 한화
12:4

1. 개요2. 6월 30일 ~ 7월 2일 VS 한화 이글스 (광주) 동률 시리즈
2.1. 6월 30일2.2. 7월 1일2.3. 7월 2일
3. 7월 3일 ~ 7월 5일 VS kt wiz (수원) 피스윕
3.1. 7월 3일3.2. 7월 4일3.3. 7월 5일
4. 7월 7일 ~ 7월 9일 VS 넥센 히어로즈 (목동) 루징 시리즈
4.1. 7월 7일4.2. 7월 8일4.3. 7월 9일
5. 7월 10일 ~ 7월 12일 VS SK 와이번스 (문학) 루징 시리즈
5.1. 7월 10일5.2. 7월 11일5.3. 7월 12일
6. 7월 14일 ~ 7월 16일 VS LG 트윈스 (광주) 동률 시리즈
6.1. 7월 14일6.2. 7월 15일6.3. 7월 16일
7. 7월 17일 ~ 7월 20일 VS 올스타 브레이크 (수원)8. 7월 21일 ~ 7월 23일 VS 삼성 라이온즈 (대구) 위닝 시리즈
8.1. 7월 21일8.2. 7월 22일8.3. 7월 23일
9. 7월 24일 ~ 7월 26일 VS 롯데 자이언츠 (광주) 루징 시리즈
9.1. 7월 24일9.2. 7월 25일9.3. 7월 26일
10. 7월 28일 ~ 7월 30일 VS SK 와이번스 (광주) 스윕
10.1. 7월 28일10.2. 7월 29일10.3. 7월 30일
11. 7월 31일 ~ 8월 2일 VS 한화 이글스 (대전) 스윕
11.1. 7월 31일
12. 총평

1. 개요

KIA 타이거즈의 7월 일정은 광주-수원-목동-문학-광주-올스타 브레이크-대구-광주-광주-대전[1] 순으로 7월 첫째주 일정은 한화와의 홈 3경기와 수원 kt와의 원정 3경기가 있으며, 7월 둘째주 일정은 목동 넥센과 문학 SK와의 원정 6경기가 있으며, 7월 셋째주 일정은 LG와의 홈 3경기가 있으며, 7월 넷째주 일정은 대구 삼성과의 원정 3경기와 롯데와의 홈 3경기가 있으며, 7월 다섯째주 일정은 SK와의 홈 3경기와 대전 한화와의 원정 1경기가 있으며, 7월의 시작과 끝은 모두 한화전이며, 그 중 12경기가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13경기는 원정에서 열린다.

2. 6월 30일 ~ 7월 2일 VS 한화 이글스 (광주) 동률 시리즈

KIA의 원투펀치 양현종조쉬 스틴슨두산 베어스 전에서 모두 출격시키고 필립 험버, 서재응, 김진우 등이 전부 빠진 임시선발들로 험난한 3연전을 꾸려야 하는 상황이다. 경우에 따라서는 월요일이 끼어있어 하루 앞당겨 4일 휴식을 하게 되는 양현종을 주중 3연전 마지막 날에 내는 강수도 고려중이지만 이전 등판 두산전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게 흠. 한편 타선에서는 타격감이 조금이나마 살아나는 기미가 보였지만 4번 타자 다운 호쾌한 모습을 드러내지 못했던 나지완이 황수현과 함께 말소되었고 임준혁과 함께 백용환이 2015 시즌 중 처음으로 1군 무대에 올라섰다.

2.1. 6월 30일

6월 30일, 18:30,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
선발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R H E B
한화 유먼 경기전 우천취소
KIA 임준혁

장마 전선이 북상하면서 아침부터 내린 비로 그라운드가 비에 맍이 젖은 상태가 되면서 우천취소되었다. 9월 13일 이후 재편성 예정이다. 임준혁의 선발 복귀전은 다음 기회로 미뤄졌다. 이로써 KIA의 우천취소 경기는 11경기로 늘어나면서 KBO 리그 팀들 중 우천취소 잔여경기가 가장 많은 팀이 되었다. 이 날 예고된 선발투수 두 명은 다음 경기에 그대로 예고되었다.

우천취소 소식은 언제나 팬들을 우울하게 하지만 오늘 만큼은 팬들을 기쁘게 할 소식이 들려왔다. 바로 혐버의 교체 소식(!!) 시즌 중이어서 얼마나 좋은 선수를 데려올 진 의문이고 대체 외국인 선수가 결정되더라도 빨라야 후반기부터나 출전이 가능한데다 교체선수 특성상 그다지 실력이 있다고 단정하기 어렵고, 게다가 출전 이전까지는 어떻게든 선발 후보진으로 3~5선발을 꾸려나가야 하는 부담이 있지만 평타만 쳐도 험버보다는 백배는 나을 거라는 것이 중론.

2.2. 7월 1일

7월 1일, 18:30 ~ 21:21 (2시간 51분),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 6,464명
선발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R H E B
한화 유먼 0 0 0 0 1 0 0 0 0 <colbgcolor=#dcdcdc,#222222> 1 5 1 2
KIA 임준혁 3 0 0 0 1 2 0 0 - 6 8 0 3

6월 팀 자책점 최소 1위 VS 6월 팀타율 꼴찌의 대결로 압축될 수 있었던 이 날 경기는 1회 초 임준혁이 공 단 9개로 3자범퇴를 한 것과 반대로 1회 말 유먼이 선두타자 신종길에 홈런, 이범호에 2점 홈런을 내주면서 일찍 경기를 확정지었다. 3회 1아웃을 잡고 8, 9번 타자에게 연속 볼넷을 내주긴 했지만 이용규에게 병살타를 이끌어내며 위기를 넘겼고 5회 초에는 권용관에게 첫 실점이자 유일한 실점을 내줬지만 허도환의 번트 타구 때 임준혁 스스로가 공을 잡아 홈으로 들어오던 3루 주자 주현상을 잡아내는 수비도 선보였다.

한편 1회 대량득점 후 4회까지 추가점을 뽑지 못했던 타선은 5회 말 폭투를 엮은 브렛 필의 희생 플라이로 첫 득점을 올렸고, 6회 추가로 2점을 뽑아내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임준혁이 오랜만의 선발 등판임을 감안하여 5이닝 1실점으로 틀어막았고, 그 다음 불펜을 최영필(2이닝)-김광수(1이닝)-김태영(1이닝)으로 이어지는 베테랑 투수로 운영하며 필승조 자원을 아낄 수 있었다.

여담으로 6회에 3루 주자였던 주현상이 홈쇄도를 하며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을 하다가 다리가 들리면서 스파이크로 포수 이홍구의 얼굴을 가격하는 바람에 이홍구의 얼굴이 살짝 찢어지는 일이 있었다. 이홍구는 처치를 하고 다음 이닝 공격까지 출장하였으며 안타를 친 다음 대주자 박준태로 교체되었다.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니라고 한다.

2.3. 7월 2일

7월 2일, 18:30 ~ 22:05 (3시간 35분),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 7,251명
선발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R H E B
한화 탈보트 2 4 0 0 6 0 0 0 2 <colbgcolor=#dcdcdc,#222222> 14 13 0 8
KIA 김병현 0 0 0 3 2 0 0 2 0 7 7 1 6

당초 KIA는 자리가 빈 3-4-5선발로 정상적인 운용이 불가능해지면서 4일 휴식을 한 양현종을 당겨쓰지 않을까 하는 예상이 있었지만 우천취소와 임준혁의 선발승으로 조금은 숨통이 트이면서 당겨쓰기 대신 김병현 선발진 합류 카드를 꺼내들었다. 반면 한화는 본래 선발로 등판 예정이었던 배영수 대신 4일 휴식을 한 미치 탈보트를 일찍 꺼내들었다. 그 결과 6월 들어서 제구가 흔들렸던 선발 김병현은 몸에 맞는 공 2개를 포함 6실점으로 2회 초를 못 넘기고 무너졌고, 당겨쓰기를 한 탈보트 역시 승리투수가 되었지만 5이닝 5실점으로 좋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이 날 경기는 투수 운용 미스와 이인행의 빅 이닝을 내어준 크나큰 수비실책이 7점을 쫓아온 KIA 타선의 분투에도 불구하고 14점이라는 실점으로 전날의 좋은 기운을 가져가지 못한 것이 패인이었다. 김병현은 이 날 처음으로 배터리 호흡을 맞춘 백용환과 커뮤니케이션이 잘 맞지 않았고, 신창호는 2회 초 2아웃 상황에서 올라오고 나서 2 1/3이닝 동안에는 무실점으로 잘 틀어막았으니 5회 들어서 급격히 무너졌고, 심동섭은 이인행의 실책과 엮어서 5회 6실점에 한 몫을 했다. 그나마 KIA 입장에서는 한화가 크게 이기고 있는 상태에서 권혁윤규진을 등판시킨 뒤 어렵게 하면서 혼자는 죽을 수 없는 모습을 보여준 게 정신승리의 부분. 김다원이 권혁에게 2점 홈런을 안겨주기도 했다.

한편 이 날은 2015 광주 하계 유니버시아드 대표로 브렛 필의 모교인 칼 스테이트 풀러튼 타이탄스 야구팀이 방문하여 관람을 했는데 필은 이 날 2타수 1안타 1볼넷으로 체면치레를 하고 대주자 김호령으로 교체되었다. 미국 대표팀은 이 날 선배의 소속팀이 털리는(...) 눈썩는 야구를 봄과 동시에 김민우김원섭의 더블 스틸 등 약간의 고급야구도 보기도 했다. 여담으로 이 날의 더블 스틸은 팀 통산 4100도루, 4101도루이기도 했다(리그 최초).

여담으로 이 날 전날에 이겼던 팀들이 지면서 KIA 뿐만 아니라 KBO 리그도 5할 본능이 발휘되었다.

3. 7월 3일 ~ 7월 5일 VS kt wiz (수원) 피스윕

7월 4일부터 8월 30일까지 주말경기는 18시에 진행된다.

2015 광주 하계 유니버시아드 대회가 겹치면서 7월 3일부터 7월 12일까지 KIA는 강제 수도권 원정 9연전을 가게되었다. 그나마 KIA 입장에서는 이동거리가 길지 않다는 것(수원목동문학)이 다행이다.

3.1. 7월 3일

7월 3일, 18:32 ~ 21:37 (3시간 5분),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 11,207명
선발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R H E B
KIA 스틴슨 3 0 0 0 0 0 0 0 0 <colbgcolor=#dcdcdc,#222222> 3 9 2 6
kt 엄상백 4 2 0 2 0 2 0 0 - 10 12 1 4

로테이션 상 당초 양현종의 차례였으나 어깨 회복의 여파로 스틴슨을 하루 앞당겨 쓰게 되었다. 이로써 스틴슨은 두 번째 로테이션 시프트. 한편, 전날 한화전에서 초반부터 무너지며 패배의 원흉이 된 김병현은 1군에서 말소되었고 그 자리엔 박정수가 등록되었다.

1회에 3점을 뽑으며 산뜻하게 출발한 KIA는 그러나 1회 말 스틴슨이 4점을 내주면서 분위기는 점차 심각해졌다. kt는 엄상백을 바로 내리고 조무근을 투입하면서 2회 KIA 공격을 순삭했지만 2회에도 올라온 스틴슨은 추가로 2실점을 하면서 이 부분에서 경기는 갈리게 되었다. 신종길이 이닝을 끝낼 수 있었던 뜬공을 포구 실책으로 놓치면서 스틴슨을 어렵게 한 것은 덤. 결국 스틴슨은 한국 무대에서 최다 실점인 6실점을 하고 2이닝만 던지고 마운드에서 내려오게 되었다.

스틴슨이 빨리 무너지면서 올라온 투수는 박정수. 박정수는 스틴슨보다 더 많은 6이닝을 책임지면서 씩씩하게 틀어막았지만 김주찬이범호의 실책으로 추가로 4실점(2자책점)을 한 것이 아쉬울 따름이었다. 한편 KIA는 kt의 불펜을 공략하지 못하며 추가득점에 실패하며 3:10으로 패배, 이로서 kt는 처음으로 KIA를 이기게 되었다.

KIA 입장에서는 두산 전부터 얼빠진 수비를 한 신종길의 치명적인 에러와 김주찬의 타구 포착 미스, 이범호의 댄 블랙의 2점포의 빌미가 된 실책이 뼈아팠고 팀 내에서 그나마 믿음직했던 스틴슨이 5이닝도 던지지 못하고 2이닝만에 강판된 것이 뼈아팠다. 그나마 이날 처음 1군에 올라온 박정수가 6이닝을 던지면서 투수를 단 세 명으로 틀어막은 것이 다행이었다.

3.2. 7월 4일

7월 4일, 18:00 ~ 21:39 (3시간 39분),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 20,000명 (매진)
선발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R H E B
KIA 양현종 0 0 1 0 0 2 0 0 0 <colbgcolor=#dcdcdc,#222222> 3 11 2 4
kt 주권 0 2 2 2 0 0 6 0 - 12 15 0 3

로테이션 상 스틴슨의 등판일이었으나 어제 스틴슨을 당겨씀으로 인해 대투수님이 등판하게 되었다. 그러나 믿었던 양현종은 어깨 뭉침으로 1.1이닝 2자책의 기록을 남긴 채 조기 강판되며 이로써 KIA는 3경기 연속으로 선발진이 붕괴되는 타격을 입게 되었다. 게다가 경기 내용도 정말 좋지 못했는데 또다시 실책을 범하는 등 수비도 엉망이었고, 11안타 4볼넷을 기록하고도 단 3점밖에 뽑지 못하는 극심한 변비야구에 시달렸다.

3.3. 7월 5일

7월 5일, 18:00 ~ 20:44 (2시간 44분),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 12,819명
선발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R H E B
KIA 서재응 0 0 0 0 2 0 0 0 0 <colbgcolor=#dcdcdc,#222222> 2 5 0 0
kt 옥스프링 0 0 1 1 5 1 0 1 - 9 14 0 5

이미 루징시리즈로 만신창이가 된 KIA. 하지만 이 날 경기는 더더욱 답이 없었다. 선발 서재앙부터 시작해서 불펜까지 kt 타선에 나가리되어 무너졌고, 타선도 단 5안타에 무볼넷(!)이란 충격적인 물방망이로 옥스프링에게 완전히 농락당했다. 완투승을 허용한 건 덤. 그나마 이범호의 투런포로 간신히 영봉패를 면했지만 그 뿐이었다.

이렇게 kt전 8연승에 힘입어 간신히 5할 놀이를 하고 있었던 KIA는 결국 시즌 초와는 완전히 달라진 kt에게 공수주 모두 완벽하게 밀리며 싹쓸이를 당하고 말았다. 그것도 kt wiz의 홈 첫 스윕의 희생양이 된 채로 말이다.[2] 5할 승률에 -3이 된 된 건 보너스. 언젠가는 kt에게 패할 거라곤 생각했지만 이렇게 신생팀보다도 답없는 경기력으로 피스윕을 당해버린 KIA의 충격은 생각보다 오래 갈 것으로 보인다. 거기다 시즌 초부터 지적받던 타선은 나아질 기미조차 없이 그나마 버텨주던 양현종을 비롯한 선발진이 붕괴 조짐이 보이고 수비까지 무너지는 총체적 난국으로 접어들었으니.....

4. 7월 7일 ~ 7월 9일 VS 넥센 히어로즈 (목동) 루징 시리즈

5할 본능이 붕괴되고 만만했던 kt에 충격의 스윕을 당해버린 KIA. 산 넘어 산이라고 더 무서운 핵타선 팀을 만나게 되었다. 넥센과의 주중 3연전 직전 대대적인 엔트리 개편이 있었다. 1군에서 부진했던 김원섭, 박준표, 신창호, 심동섭, 이성우, 이인행이 말소되었고 강한울, 고영우, 김준, 문경찬, 차일목, 한승혁이 등록되었다. 팬들의 반응은 가는 놈이나 오는 놈이나 도찐개찐....

4.1. 7월 7일

7월 7일, 18:30 ~ 21:47 (3시간 17분), 목동 야구장 7,400명
선발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R H E B
KIA 임준혁 1 0 0 0 2 0 0 0 0 <colbgcolor=#dcdcdc,#222222> 3 8 2 2
넥센 송신영 0 0 0 1 0 0 0 0 0 1 6 0 3

타자 친화적 목동구장에서 의외의 투수전이 전개되면서 점수가 많이 나지 않았던 경기였다. KIA는 전 주의 여파로 인해 이범호강한울이 실책을 저지르는 후유증이 있었지만 브렛 필의 희생타로 선취점, 그리고 이미 5월 17일 두산 전에서 선보였던 김호령의 빠른 발로 만든 2루수 희생플라이가 결승득점으로 이어졌다. 이후 김다원의 적시타로 1점을 더 추가했다.

전 주의 유일한 승리투수였던 임준혁이 5이닝 1실점(비자책점)으로 틀어막으면서 한 경기에 호투하면 다음 경기에서 무너지는 본인의 퐁당퐁당 징크스를 깼고, 간만에 기아의 불펜진은 넥센의 타선을 꽁꽁 묶어 윤석민은 세이브를, 최영필은 홀드를 기록, 임준혁은 승리투수가 되었다. 지난주 1군에 콜업된 김주형이 멀티히트를 기록하기도 했고, 마찬가지로 이 날 1군에 콜업된 강한울은 얼빠진 수비 한 번과 여전한 타격을 보여줬으나 서건창을 2루에서 잡아낸 비디오 판독을 다시 한 번 이끌어 내면서 AV한울 클래스를 보여주기도 했다.

다만 기존의 선발 투수들이 전부 무너져내려버린 상황이라 앞으로의 경기가 걱정되는 상황에서 김주찬이 1회 내야안타를 기록한 뒤 오른쪽 햄스트링 통증을 호소하고 교체되면서 KIA의 팀 운용에 차질이 생기게 되었다.

4.2. 7월 8일

7월 8일, 18:31 ~ 23:01 (4시간 30분), 목동 야구장 6,875명
선발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10회 11회 12회 R H E B
KIA 박정수 0 0 1 0 2 0 0 0 0 0 0 0 <colbgcolor=#dcdcdc,#222222> 3 7 0 2
넥센 피어밴드 0 0 0 2 0 0 0 1 0 0 0 1X 4 15 1 7

지난 7월 3일 kt wiz 전에서 폭망한 스틴슨을 구원해 6이닝 4실점 2자책으로 괜찮은 모습을 보였던 박정수의 첫 선발 무대. 상대 선발이 피어밴드인 점, 넥센 타선을 상대한다는 점, 최근 수요일 경기 5연패중 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눈물 없인 볼 수 없는 경기가 될 것으로 예상되었고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다. 단 안구 폭탄테러 눈이 썩어가는 경기가 되어서 더 문제지(...)

4.3. 7월 9일

7월 9일, 18:30 ~ 21:38 (3시간 8분), 목동 야구장 8,228명
선발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R H E B
KIA 홍건희 0 0 0 0 0 0 4 0 0 <colbgcolor=#dcdcdc,#222222> 4 11 2 0
넥센 밴 헤켄 0 8 4 0 0 0 4 0 - 16 16 0 7

패배의 아이콘이 다시 돌아와 4번 타순에 배치된다고 한다. 기아 팬들은 어차피 망한 타선 누가 들어선들 결과는 똑같을 것이고, 까는 것도 지친다면서 낙담하는 분위기.존재감 망 가 2군에서 1군으로 복귀하는 두 경기에서 팀은 모두 패ㅋ배ㅋ 했다.

5. 7월 10일 ~ 7월 12일 VS SK 와이번스 (문학) 루징 시리즈

5월 초 광주에서의 2연전 이후 오랜만에 SK와 맞붙는다. 게다가 우천취소로 인하여 이제서야 시즌 4차전(7월 10일 경기). 밴와트가 없는 SK와 13게임이나 남아있기 때문에, SK전을 잘 공략해서 많이 이길수록 엘롯기를 깨고 5강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아진다.

5.1. 7월 10일

7월 10일, 18:29 ~ 21:51 (3시간 22분), 인천 SK행복드림구장 12,209명
선발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R H E B
KIA 스틴슨 1 2 0 0 0 1 0 0 0 <colbgcolor=#dcdcdc,#222222> 4 6 0 4
SK 박종훈 0 0 0 2 0 4 0 1 - 7 11 1 3

708 대첩의 주인공인 조쉬 스틴슨이 선발로 나선다. 어제 경기에서도 불펜으로 대기하고 있었던 지라 오늘 제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을지 의문. 이 소식을 전해들은 몇몇 팬들은 '외노자 차별하는거냐?'라며 감독을 비난했다.(욕설주의)

예상대로 스틴슨은 SK 타선에 무너지며 패전을 기록했다. 5회까진 2실점으로 꾸역꾸역 막아냈으나 6회 들어 연속안타를 맞고 교체된 뒤 구원투수 한숨혁이 역전홈런을 허용, 패전의 멍에를 썼다. 팀 또한 3연패에 빠졌다.

나지완이 팀이 4:6으로 뒤진 7회 2사 2-3루 찬스에서 헛스윙 삼진, 팀의 마지막 찬스를 스스로 걷어차며 패배의 징검다리를 놨다.

5.2. 7월 11일

7월 11일, 17:59 ~ 20:41 (2시간 42분), 인천 SK행복드림구장 24,062명
선발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R H E B
KIA 서재응 0 0 0 0 0 0 0 0 0 <colbgcolor=#dcdcdc,#222222> 0 4 2 1
SK 켈리 1 2 0 0 0 0 0 1 - 4 11 0 3

라인업을 발표하면서 미리 수건을 던졌다. 4번 타자 좌익수 나ㅇㅎ. 이쯤되면 승부조작을 의심해야 하는 상황 아닌지.

아니나 다를까 선발 서재앙이 1.2이닝 5피안타 3실점으로 일찌감치 털리고 내려간 가운데, 타선은 상대선발 켈리에게 7이닝동안 3안타 6삼진으로 꽁꽁 묶였다. 그나마 그 중 두개는 의 단타. 어제경기 포함 12이닝 무득점을 계속 이어가는 중.

나ㅇㅎ는 4타수 무안타 1삼진을 기록. 특히 7회 초 유일하게 찾아온 무사 1-2루 찬스에서 영웅 스윙 끝에 1루수 파울플라이 아웃을 당하며 결국 무득점을 기록하는데 일조했다.

라인업과는 별도로 프런트에서 논란이 될 만한 움직임이 있었다. 이에 몇몇 팬들은 선례를 무시하는 처사이며 구단이 자존감도 없냐며 불만을 표출하고 있는데 그 이유는 직접 읽어보자.

5.3. 7월 12일

7월 12일, 18:00, 인천 SK행복드림구장
선발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R H E B
KIA 임준혁 경기전 우천취소
SK 채병용

태풍 찬홈의 영향으로 인해 우천취소 되었다. 9월 13일 이후 재편성 예정이다. SK전은 11경기가 남아있다.오늘 경기 했다면 KIA 3연패 했겠지

6. 7월 14일 ~ 7월 16일 VS LG 트윈스 (광주) 동률 시리즈

2개 구단이 제2홈구장에서 경기하는데 KIA는 이번 LG전을 군산으로 옮기지는 않고 있다. 특히 14일 경기는 2015 광주 하계 유니버시아드 폐막식과 겹치는데도 광주에서 경기를 하기로 해서 관중 동원에 신경을 쓰지 않는 분위기다. 게다가 거의 볼일이 없는 국제대회가 광주에서 하면 서로 일정 안 겹치게 해서 광주시민의 집중을 U 대회로 몰아주는 게 좋은 게 아닌가 하는 말이 나왔다.
태풍 찬홈의 영향으로 대 SK 와이번스 3연전 마지막 경기가 우천연기됨에 따라 예정대로 3,1, 2선발인 임준혁, 양현종, 스틴슨이 차례대로 선발 등판한다. 지난 7월 3일부터 7월 12일까지 지옥같은 수도권 원정 9연전에서 1승 7패로 5할 -6까지 떨어진 타이거즈로서는 후반기 반등을 위해 꼭 잡아야하는 3연전이 될 듯.

6.1. 7월 14일

7월 14일, 18:31 ~ 22:16 (3시간 45분),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 4,495명
선발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10회 11회 R H E B
LG 우규민 1 0 0 0 0 0 0 1 0 0 1 <colbgcolor=#dcdcdc,#222222> 3 12 0 3
KIA 임준혁 0 0 1 0 0 0 0 0 1 0 0 2 5 0 3

경기가 없던 13일 월요일 팬들 뒷목 잡게할 소식이 또 들려왔다. 자세한 것은 여기로(욕설주의).

선발 임준혁이 1회 볼넷과 안타, 희생플라이로 먼저 1실점 했지만 후속타자를 잘 요리하며 추가실점 막은 가운데 6이닝동안 1실점으로 나름 호투했으나 우주최강 물빠따 식물타선이 상대선발 우규민에 단 3안타로 묶이면서 끌려가는 경기를 펼쳤다. 3회 김호령의 몸에맞는볼과 신종길의 안타로 간신히 동점에는 성공. 이후 8회 구원으로 나선 임기준이진영에게 솔로홈런을 허용했으나 9회 말 2사에 터진 나ㅇㅎ의 극적인 동점홈런으로 경기는 연장 진입. 하지만 11회 초 석센시오통수 작렬하며 3:2로 결국 패배. 팀 5연패를 이어가게 되었다.

그리고 이 경기로 LG 트윈스는 수 개월간 있던 9위 자리에서 마침내 8위로 올라섰다. 만약 스윕당하면 LG에 추월당한다.

6.2. 7월 15일

7월 15일, 18:30,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
선발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R H E B
LG 류제국 경기전 우천취소
KIA 양현종

오후부터 시작된 광주지방 호우로 우천취소되었다. 9월 13일 이후 재편성 예정이다. 양 팀은 오늘 선발을 그대로 내일 선발로 예고했다. 이러다 겨울야구 할 기세

한편, 이 날은 그 전날 진 팀이 모두 이겼다. 또다시 비 때문에 무산된 반격의 날. 이번엔 넼센이 아니라 KIA지만...

6.3. 7월 16일

7월 16일, 18:30 ~ 21:41 (3시간 11분),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 7,529명
선발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R H E B
LG 류제국 0 0 0 0 1 0 0 0 0 <colbgcolor=#dcdcdc,#222222> 1 4 0 7
KIA 양현종 1 1 0 2 0 5 6 0 - 15 17 0 3

현재 8위 롯데와는 반 경기차, 9위 LG와는 1경기차가 나고 있다. 만약 이 날 패하고 롯데가 승리하면 KIA는 LG에 승차 없이 승률로 뒤진 9위가 되는 굴욕을 맛보게 된다. 그나마 양현종이 선발이란 점이 위안거리. 이 경기를 끝으로 전반기가 끝나기 때문에 매우 중요한 경기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4번 타자 나지완가 좌익수로 출전 라인업에 올라와 있어 일단 외야에 구멍 하나를 박아놓고 시작하게 되었다.

투수전이 될 것이라는 전망을 깨고 초반부터 KIA의 방망이가 LG 선발 류제국을 두들겼다. 1회 말 주처--의 연속안타로 선취 1득점 했으나 4번 나지완 병살타-5번 이범호 범타로 추가득점에는 실패한다. 하지만 2회 말 오늘의 주인공 백용환이 우중월 홈런으로 추가점을 뽑은 데 이어 4회 말 나지완안타-백용환 연타석 홈런으로 추가 2득점, 0:4까지 앞서간다. 그리고 상대선발 류제국은 4회를 끝으로 강판.

백용환의 방망이가 불을 뿜자 죽었던 타선도 같이 타올랐다. 5회 초 상대 정성훈에게 솔로홈런을 허용 1:4로 추격당했지만 6회~7회 빅이닝을 가져가며 대거 11득점에 성공. 6회 말 선두타자 꽃느의 솔로포로 1:5로 다시 도망간 후 김민우의 안타에 이은 2-3루 연속 도루-호뤠이-암울-주처 연속안타에 이어 의 시즌 첫 3루타로 경기는 순식간에 1:9로 크게 벌어졌다. 불붙은 방망이는 7회에도 타올랐다. 선두타자 꽃느 2루타에 이어 김호령-강한울-박기남이 연속 볼넷을 얻어 밀어내기로 추가 1득점, 이어진 타석 킹다원의 적시타로 추가 2득점, 그리고 다음 타자 브렛 필쓰라린 쓰리런을 터트리며 또 3득점, 스코어는 1:15로 크게 벌어졌다. 그리고 이 스코어는 그대로 오늘의 박스스코어로 기록되었다.

마운드에선 오랜만에 등판한 양현종이 승리투수가 되었다. 5.2이닝 97투구 3피안타 1피홈런 5볼넷 6K 1자책으로 방어율은 1.77로 약간 더 떨어졌다. 볼넷을 5개나 내주며 불안불안한 모습을 보였고 투구수도 많았으나 타선의 도움을 받으며 어쨌든 선발승을 기록. 트레이드의 진정한 승자 김광수가 양현종을 구원해 1.1이닝을 잘 틀어막아 홀드를 수확하였다. 그리고 한기주와 박정수가 1이닝씩을 이어던지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경기스코어가 크게 벌어지자 감동님한기주를 마운드에 올린다. 무려 1064일만의 1군 등판. 최고구속은 144km로 예전의 불같은 강속구는 나오지 않았고 제구도 들쭉날쭉한 보였으나 4번 히메네스 - 5번 정의윤을 모두 3구 이내에 차분하게 처리하며 아웃카운트를 늘려갔다. 6번 채은성에게 내야안타를 맞긴 했으나 7번 대타 이민재를 3구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3년 만의 1군 무대를 1이닝 무실점으로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그리고 전반기 챔피언스 필드에서의 마지막 홈경기를 찾아준 팬들을 위한 서비스로 9회 초 박정수(야구선수)로 마운드를 교체. 선두타자 유강남을 사구로 내보내기는 했으나 이어진 타선을 땅볼-병살로 마무리하며 경기를 매조지한다.

이 날 경기 KIA는 오랜만에 선발 전원 안타를 쳤으며 지난 5월 29일 광주 NC 다이노스전 이후 근 1개월 반 만에 10득점 이상을 기록했다. 2015년 시즌 최다 안타, 최다 득점 기록을 경신한 건 덤. 그리고 38승 44패 5할 -6으로 전반기 시즌을 마감했다.

7. 7월 17일 ~ 7월 20일 VS 올스타 브레이크 (수원)

양현종김주찬이 팬 투표 올스타로 선정되었고, 이홍구윤석민이 감독 추천 선수로 올스타 나들이에 나섰다. 이홍구는 타석에 서보지도 못하고, 대수비로만 나오면서 짠해 보이는 짤을 양산했다.

한편 올스타전에 앞선 퓨처스 올스타전에서는 황대인, 오준혁, 노수광, 김명찬이 출전하여 본인들의 기량을 과시했고 특히 황대인은 이 경기의 유일한 홈런을 쏘아올리며 감투상을 타는 영예를 안았다.

8. 7월 21일 ~ 7월 23일 VS 삼성 라이온즈 (대구) 위닝 시리즈

경기가 없는 올스타브레이크 마지막날 7월 20일, 드디어 수많은 KIA팬들이 고대했던 소식이 들려왔다. 드디어 험버가 방출된 것. 험버 대신 데려온 선수는 에반 믹. 이로써 KIA에는 노폭전드가 세 명.

8.1. 7월 21일

7월 21일, 18:30 ~ 21:55 (3시간 3분), 대구시민운동장 야구장 5,815명
선발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R H E B
KIA 스틴슨 0 0 0 0 0 2 0 0 0 <colbgcolor=#dcdcdc,#222222> 2 8 1 2
삼성 윤성환 1 0 0 0 0 0 0 0 0 1 8 0 3

스틴슨이 5 1/3이닝 1실점(비자책)으로 승리투수, 뒤이어 올라온 김광수, 심동섭이 홀드. 윤석민이 18세이브와 함께 팀 통산 900세이브를 챙기는 등 투수전으로 손쉬운 승리를 챙긴 것처럼 보이지만... 그 속을 보면 기나쌩윤성환에게 6개 삼진을 포함하여 삼성 투수들에게 9개 삼진을 기록하고 투수공략을 제대로 하지 못하면서 빈타에 시달렸던, 공격력에서는 그야말로 졸전의 모습을 보여준 경기였다. 6회 1사 만루 상황에서 만루의 남자 이범호가 2타점 역전 적시타를 날리기는 했지만, 윤성환에게 묶이면서 4회와 6회 정도를 빼면 기회다운 기회를 제대로 만들지 못했던 경기였다. 결승타를 때린 이범호 역시 1회 구자욱을 살려보낸 수비 에러로 인해 최형우의 안타로 실점의 빌미를 제공하면서 후반기 첫 경기부터 꼬일 뻔 했다. 한편 윤석민 역시 8회 2사에 올라온 뒤 박석민에게 안타, 이지영에게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시켜 2사 만루의 위기를 스스로 자초하기도 했다. 김상수가 평범한 2루 땅볼로 물러나지 않았다면 세이브 대신 블론세이브를 떠안을 뻔 했던 부분이다.

그나마 삼성 타선이 스틴슨과 윤석민을 상대로 찬스를 잡고도 제대로 살리지 못하면서 1회 상대 실책이 엮이면서 얻은 1점을 제외하고는 무득점에 묶인 것이 KIA가 승리를 가져간 요인이었다. 여기에는 미친 수비력을 자랑했던 브렛 필이 공-수 면에서 제 역할을 해준 것이 컸고 김민우의 미친 수비도 한 몫을 했다. 한편 이 날 KIA가 기록한 8안타 중 이범호가 3안타, 필이 2안타를 기록하면서 여전히 KIA 중심타자에 대한 의존도가 큰 편임을 보여주었다.

고질적인 제구불안을 보여줬던 심동섭은 이 날 1 2/3이닝을 깔끔하게 틀어막으면서 3연속 삼진을 잡는 등 이 경기의 수훈선수급의 활약을 보여주기도 했다.

8.2. 7월 22일

7월 22일, 18:30 ~ 22:07 (3시간 37분), 대구시민운동장 야구장 5,478명
선발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R H E B
KIA 임기준 3 0 0 1 0 0 0 0 6 <colbgcolor=#dcdcdc,#222222> 10 15 0 5
삼성 피가로 0 0 5 0 3 1 5 0 - 14 19 1 5

2015 시즌 KIA의 법칙(?)이라면 법칙으로, 상대 팀과의 경기에서 네임 밸류로 떨어지는 선발이 그 팀의 에이스급의 선발과 만나면 의외로 KIA 선발이 잘 던지다가 KIA가 스스로 무너진다가 있는데, 이 경기도 이 법칙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은(...) 경기였다. 의외로 임기준이 2이닝까지는 잘 막고 팀 타선이 꽃느의 홈런으로 3점을 달아났지만 3회 말 1아웃 후 임기준이 구자욱에게 볼넷을 내주고 박해민의 타구를 김민우가 충분히 2루로 송구해서 선행주자를 잡을 수 있었던 것을 1루를 선택하여 진루타로 만들어 준 것이 큰 화를 불러왔다. 결국 구자욱은 나바로의 안타 때 홈에 들어왔고 그 이후에 김민우가 그 전의 상황을 다시 재현하는 수비를 벌이며 2사 만루를 만들어버렸고 제구가 흔들린 임기준이 폭투로 주자 두 명을 불러오면서 무너지기 시작했다.

그 외에도 나ㅇㅎ가 좌익수 앞 안타를 처리할 때 공이 글러브에 박히면서 재빨리 송구를 하지 못한 플레이나 이 포구 실수로 병살타를 만들 수 있었던 상황을 3루 주자만 잡는 아쉬운 플레이를 한 끝에 점수가 더 벌어지게 되었다. 기록 상 KIA의 이 날 수비 실책은 없었지만 기록되지 않은 에러가 9회에만 6점을 뽑으면서 쫓아오고도 경기를 내주게 된 요인이 되었다. 여기에는 미숙한 수비와 더불어 적재적소의 투수교체가 제대로 되지 않은 벤치의 판단미스도 컸다. 짧은 우전안타 때 2루 주자 나ㅇㅎ를 홈에서 횡사하게 만든 3루 주루코치의 무리수는 덤.

한편 상대 팀 삼성도 이닝 이터 역할을 하던 알프레도 피가로가 이 경기에서는 제구가 제대로 잡히지 못하던 가운데 5회 1사 후 나지완에게 헤드샷을 허용하며 퇴장을 당하면서 팀 타선의 도움에도 불구하고 승리투수 요건을 채우지 못하면서 투수 운용도 빗나가는 등 어려운 경기를 했다. 그러던 도중 9회에 올라온 임현준을 상대로 1루수 대수비(?!)로 들어온 이홍구의 쓰리런, 김다원-백용환-김주찬의 연속 2루타 등으로 6점을 뽑으면서 당초 큰 점수차로 기용하지 않으려 했던 안지만이 등판하여 급한 불을 꺼야 했던 등 그나마 KIA 입장에서 순순히 쉽게 지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은 것은 정신승리를 할 수 있었던 부분이었다.

여담으로, 매 달마다 요상한 기용을 보여준 김기태 감독의 '월간 김기태'가 7월에 이미 스틴슨 대타기용을 보여준 것도 모자라 부록으로 이홍구를 1루수로 기용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8.3. 7월 23일

7월 23일, 18:30 ~ 21:30 (3시간), 대구시민운동장 야구장 5,332명
선발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R H E B
KIA 양현종 3 2 2 0 0 0 0 0 0 <colbgcolor=#dcdcdc,#222222> 7 13 0 5
삼성 차우찬 0 0 0 0 2 0 0 0 0 2 7 1 2

전반기 명품 투수전[3]을 벌였고 이후 호투하며 평행이론을 불러일으켰던 두 좌완이 다시 만났다. 그때의 모습을 다시 보여줄 수 있을 지 관심을 모은 경기. 하지만 경기는 의외로 쉽게 갈렸다.

경기 초반부터 방망이가 상대마운드를 털었다. 1회 초 차우찬이 술친에게 솔리런, 꽃느에게 투리런 홈런을 맞고 3:0 기아 리드. 2회 초에는 삼성의 수비가 흔들리며 초반에 승부가 갈렸다. 김호령이 날린 3루 강습 타구가 박석민의 글러브를 맞고 강하게 굴절, 이 타구를 쫒아간 김상수가 공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면서 2루에 있던 김호령이 홈까지 쇄도하여 모텔을 세웠다.[4] 스코어 4:0. 이후 김원섭이 좌중간 안타 때 2루로 쇄도, 무사 2루 찬스를 맞았고 김주찬의 안타 때 홈을 밟아 5:0까지 앞선다. 삼성으로썬 김원섭의 타구를 단타로 처리하지 못해 한점을 더 준 셈. 3회 초에는 선두 김다원 안타 이후 밥스터 포지가 좌월 투런포를 쏘아올리며 7:0 리드. 이후 각성한 차우찬은 4~6회를 무실점으로 막았으나 결국 패전을 떠안았다. 그리고 기아의 득점도 여기까지.

감기로 컨디션 난조가 있었던 양현종은 공을 비교적 많이 던지기는 했지만 위기 상황에서 삼진으로 잡고 특히 박찬호의 신들린 듯 한 수비가 여러 번 나오면서 에이스의 역할을 해냈다. 6이닝 109투구 6피안타 1사구 2실점(자책) 7K로 시즌 10승 수확. 특히 2회 말 상대 4번 최형우-5번 채태인을 모두 풀카운트에서 헛스윙 삼진, 6번 이승엽을 10구째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데 이어 4회 1사 2-3루 위기 역시 4번 최형우-5번 채태인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스스로 만든 위기를 탈출했다. 6회에는 짭사장이 양현종을 도왔다. 나바로에게 볼넷을 허용 무사 1루에서 최형우의 3유간 안타성 타구를 멋진 다이빙캐치로 걷어내 2루 주자를 잡아낸데 이어 이어진 채태인의 3유간 강한 타구도 침착하게 걷어내 아웃카운트를 올렸다. 마지막타자 이승엽의 좌중간 큰 타구는 킹다원이 감각적인 펜스플레이를 펼치며 잘 잡아내 무실점으로 이닝을 종료시켰다. 5회 2실점한 양현종의 추가실점을 막아내는 내-외야의 좋은 수비. 양현종의 실점은 5회 실투를 노린 김상수의 1타점 2루타와 구자욱의 희생플라이가 전부였다.

힌편 9회에는 이 날 처음으로 등록된 노포크 3호기가 첫 투구를 가졌다. 세 타자를 상대하면서 무피안타 2K 무실점으로 팬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나ㅇㅎ는 전날 맞은 헤드샷의 여파로 경기에 결장했다.

9. 7월 24일 ~ 7월 26일 VS 롯데 자이언츠 (광주) 루징 시리즈

9.1. 7월 24일

7월 24일, 18:29 ~ 22:32 (4시간 3분),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 4,969명
선발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R H E B
롯데 린드블럼 0 0 3 0 1 0 2 0 2 <colbgcolor=#dcdcdc,#222222> 8 14 0 5
KIA 임준혁 0 1 0 0 0 0 5 0 3X 9 12 0 7

9.2. 7월 25일

7월 25일, 18:00 ~ 21:29 (3시간 29분),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 15,521명
선발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R H E B
롯데 박세웅 1 0 0 0 1 3 1 1 0 <colbgcolor=#dcdcdc,#222222> 7 13 1 4
KIA 박정수 0 0 0 0 1 0 0 0 0 1 9 1 5

어제의 짜릿한 승리에 취한 후 아직 흥이 덜 깨서였을까? 갑갑한 타격, 어이없는 주루플레이, 무수한 잔루를 남긴 채 패배를 떠안았다. 특히 1:0으로 뒤진 3회 말 무사 2-3루 찬스에서 김원섭의 좌플 때 이인행홈에서 횡사 결국 무득점, 이어진 4회 말 무사 1루 꽃느의 2루타 때 홈에서 횡사 결국 무득점. 3루 코치 고글덕무한 풍차돌리기에 번번이 홈에서 저격당한 이후 쫓아갈 동력을 잃고 결국 7:1 패배를 떠안았다.

챔필 아이돌은 4.1이닝 72투구 4피안타 2사구 2실점(자책)으로 나름 선전하였으나 패전투수가 되었다. 더불어 신인급 투수가 나오면 삽을 들고 타격하는 과거부터 내려오는 전통을 그대로 이어가며 박세웅에게 첫승을 선물했다.

공교롭게도 롯데와 KIA 양 팀은 4월 21일 1차전 KIA 승을 시작으로 승패를 번갈아가며 나눠갖는 사이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어제 기아가 승리했기 때문에 오늘은 뭘 해도 롯데가 이긴다는 우스갯소리가 있었고 결과적으로 진짜로 롯데가 승리했다.

9.3. 7월 26일

7월 26일, 18:01 ~ 21:30 (3시간 29분),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 8,479명
선발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10회 R H E B
롯데 레일리 2 0 0 0 0 0 0 0 0 2 <colbgcolor=#dcdcdc,#222222> 4 9 1 9
KIA 스틴슨 0 1 0 0 0 0 0 0 1 0 2 7 0 3

이 날 눕동의 답없는 투수교체에 수많은 팬들이 뒷목을 잡았다 카더라.

스틴슨은 초반 흔들려서 2점을 내주었으나 어찌어찌 꾸역꾸역 막아나갔다. 기아는 2회에 한 점을 뽑아냈으나 더 이상을 점수를 내지 못하고 그렇게 9회 말까지 갔다가... 7월 제일 핫한 타자 이범호의 동점 홈런이 터지면서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나갔는데... 눕동은 어처구니없게도 윤석민을 내리고 홍건희를 올렸다. 홍건희가 이걸 막을거라 봤나 결국 홍건희는 장작만 쌓고 내려갔고 임기준, 한승혁이 이어서 불을 지르면서 결국 4:2로 패배하고 만다.

눕동의 투수교체에 대해선 설왕설래가 많은데 윤석민을 보호하는 차원에서 내렸다는 지적도 있지만 그랬다면 차라리 처음부터 한승혁을 올리던지, 불펜에서 대기하고 있던 김광수도 있었는데 왜 굳이 홍건희여야 했는가에 대해서 논란이 많다.

그래도 희망적인 부분이 있었던 것은, 이 날 처음으로 1군으로 올라와서 데뷔전을 치른 황대인의 존재감이었다. 첫 번째 타석과 두 번째 타석에서 강한 타구를 날리나 했는데 세 번째 타석만에 프로 첫 안타를 날렸던 것.

10. 7월 28일 ~ 7월 30일 VS SK 와이번스 (광주) 스윕

10.1. 7월 28일

7월 28일, 18:30 ~ 21:27 (2시간 57분),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 4,899명
선발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R H E B
SK 김광현 0 1 0 0 0 2 0 0 0 <colbgcolor=#dcdcdc,#222222> 3 5 1 4
KIA 임준혁 0 1 0 0 0 1 0 0 4X 6 9 0 3

하필이면 이 날 만나는 선발투수가 기나쌩 클럽의 대수장이신(...) 고랄김광현인지라 기아 팬들은 거의 해탈한 상태로 경기를 지켜봤다. 그러나 의외로 임준혁은 2회 브라운에게 솔로포를 맞은 것을 빼면 호투하면서 SK 타선을 틀어막았다. 2회 말 기아는 바로 황대인의 데뷔 첫 타점으로 동점을 기록하고 그렇게 6회까지 흘러갔다. 6회 초 임준혁은 2아웃까지 잘 잡아놓고 김강민에게 사사구를 허용하며 불안한 스멜을 풍기더니 그대로 최정에게 홈런을 맞고 역전을 허용하고 만다. 그러나 6회 말 바로 필의 추격의 솔로포가 터지며 그렇게 3:2를 만든다.

KIA는 7회부터 에반 믹을 올렸는데 백용환은 한두 번 불안한 포구를 하긴 했지만 지난 롯데전에 비하면 그런대로 에반의 공을 받아냈다. 에반은 그렇게 3이닝을 탈삼진 5개를 잡아내며 SK 타선을 막아냈고...

마침내 운명의 9회 말, 나비의 2루타로 포문을 열면서 동점에 대한 기대가 높아졌다. 김기태 감독은 일단 동점을 뽑고 보자는 생각에 2루에 고영우를 대주자로 내고, 신종길을 대타로 세워 3루로 주자를 보내는 번트를 시켰는데... 3루 송구가 빗나가면서 태그가 늦었고 (무사 2루니까 태그아웃 필요) 신종길까지 1루에 무사히 도착하며 무사 1, 3루 찬스를 맞았다. 이어 밥스터 포지가 지난 금요일처럼 끝내기를 때리나 했는데 일단 희생플라이로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하고, 다시 대타로 나온 이홍구가 고의사구로 1루로 나가며 이제 개인 통산 1,000경기 출장의 주인공 김원섭[5]에게 차례가 돌아왔는데...

터졌다! 2009년 군산에서 9회 말 2아웃 정우람을 상대로 역전 끝내기 만루홈런을 쳐낸 김원섭은, 안타를 외치는 관중들에게 보답하듯이 우측 담장을 넘기는 역전 끝내기 쓰리런을 터트리면서 그대로 경기를 끝냈다.[6] 임준혁의 뒤를 이어 세 이닝을 책임진 에반 믹은 출장 세 경기만에 2승 째를 챙기게 되었다.

한편 전 경기에 이어서 선발 2루수로 출장했던 황대인은 3타수 3안타를 기록하며 새로운 슈퍼루키의 탄생을 예감했다. 부상인줄 알았더니 그냥 쥐(...)

10.2. 7월 29일

7월 29일, 18:30 ~ 22:05 (3시간 35분),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 7,957명
선발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R H E B
SK 윤희상 0 0 0 0 1 1 0 2 0 <colbgcolor=#dcdcdc,#222222> 4 9 0 2
KIA 양현종 0 1 0 0 0 1 0 1 2X 5 13 0 4

양현종이 3회까지는 무피안타로 깔끔하게 틀어막았지만, 무더운 날씨 속에서 4회부터 8회까지 매 이닝 선두타자를 출루시키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5회 김성현에게 동점 적시타를, 6회에는 선두타자 최정에게 솔로포를 허용하면서 2실점을 하게 되었다. 문제는 8회. 7회까지 2실점으로 틀어막았던 양현종은 선두타자 앤드류 브라운을 안타로 출루시키고 다음 타자 이명기에게도 볼넷을 내주면서 아웃카운트를 잡지 못하고 내려가게 되었다. 여기에서 김기태 감독은 마무리 윤석민을 8회 노아웃에 올리는 초강수를 쓰지만, 정의윤에게 초구 안타로 무사 만루 상황을 자초했고 다음 타자 최정을 삼진으로 잡았지만 이재원에게 또 다시 초구를 공략당하면서 양현종이 남겨둔 주자를 모두 불러들이면서 양현종이 패전투수 조건을 맞추고 말았다. 양현종이 7이닝 4실점을 기록하면서 평균자책점 1점대가 붕괴된 것은 덤.

7회 말 박찬호의 안타, 신종길의 희생번트로 KIA가 점수를 좁힐 기회를 만들었다. 그 뒤 KIA는 김원섭 대신 주처님을 내보냈고, 안타로 이어나가나 했는데.... 짭사장이 훌륭한 개그 야구 타구 맞음(...)을 시전하면서 2아웃. 주자 1루 상황에서 필이 등판했으나 대주자로 교체된 고영우가 도루에 실패하면서 기회는 무산되는 듯 했다. 하지만 8회 말 이범호가 좌중간 쪽으로 타구를 보내면서 솔로 홈런을 기록하며 다시 한점 차로 점수를 좁혔고 윤석민의 뒤를 이어 올라온 김광수가 김연훈에게 내야안타를 허용하였지만 후속타자들을 깔끔하게 처리하면서 점차 전 날과 비슷한 기운이 감돌기 시작한다. 9회 말 정우람을 상대로 1사 후 김호령 타석에서 대타 김다원을 세워 볼넷을 얻어내고, 박찬호 타석에서 대타 이홍구를 세워 또 볼넷을 얻었다. 신종길의 중견수 앞 안타로 만루 기회를 잡은 KIA는 대타 황대인을 카드로 내세웠지만 삼진으로 물러서면서 9회 말 2아웃 상황을 맞이하게 된다. 그리고 그 다음 타석에 들어선, 이 날 병살타-뜬공-땅볼-삼진으로 사이클링 아웃(...)으로 무안타를 기록했던 필이 바깥 낮은 곳으로 떨어지는 체인지업을 엉덩이가 살짝 빠지면서 공략하여 좌중간 쪽으로 타구를 보냈다. 2루 주자가 발이 빠르지 않은 포수 이홍구(...)이기는 했지만 낙구지점이 좌익수 이명기가 포구 후 송구하기 불편한 곳이었고 그래서인지 약간 엇나간 홈송구를 하면서 2루 주자 이홍구도 무난하게 홈인, 이틀 연속으로 정우람을 상대로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SK 최정도 이틀 연속 홈런을 쳤으나 빛을 바랬다.

필의 끝내기에 묻혔지만, 8회 박종훈을 상대로 뽑아낸 이범호의 추격의 솔로포는 이 경기를 다시 뒤집을 수 있는 발판이 되었다. 사실상 숨은 MVP인 셈. 그리고 이적생 김광수는 팀을 옮기고 나서 시즌 첫 승을 따내는 기쁨을 누렸다. 팀도 2연속 끝내기로 기분 좋게 위닝시리즈 확정.

이틀 연속 끝내기 승리로 며칠 전부터 댓글들에서 조금씩 보이던 코키아인/코캬인 드립이 더 늘어났다. 한화 야구가 마리화나에서 따온 마리한화인 것처럼 기아를 이용해서 코카인을 변형시킨것. 그리고 오는 주말 3연전에는 드디어 두 마약팀이 붙는다

10.3. 7월 30일

7월 30일, 18:30 ~ 21:35 (3시간 5분),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 7,864명
선발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R H E B
SK 켈리 0 0 3 1 0 0 0 0 0 <colbgcolor=#dcdcdc,#222222> 4 9 0 6
KIA 김병현 0 0 1 0 1 0 3 0 - 5 7 0 4

1회부터 1루타와 몸에 맞는공 2개로 1사 만루에 처한 선발 김병현이 이재원을 병살로 잡아내며 위기를 탈출했다. 근데 이재원 타석에서 3루 KIA 덕아웃 앞에 비둘기가 나타나더니 워닝트랙을 따라 주심 뒤까지 걸어갔다. 투구 직전 비둘기의 모습이 보여서 웃음을 주었는데 병살이 나오자 길조라면서 갓둘기 드립이 나왔다. 하지만 3회 주자 2명인 가운데 정의윤의 시즌 개인 1호이자 SK로 이적후 첫 홈런이 터지며 단박에 3점을 SK가 얻었다. KIA는 3회 말 홍드리게스의 솔로홈런으로 추격을 하였으나 4회에 김성현에게 다시 도망가는 솔로홈런을 허용하였다. 5회 말 주자 1루에서 신종길의 3루타로 다시 2점차이로 쫓아가 이틀 연속 뒤집기에 성공한 기운을 이어갔다. 그리고 7회 말 2아웃 이후 박찬호가 볼넷을 골라나가며 이 때까지 6⅔이닝 2실점을 하던 켈리를 내렸고 다음 투수 신재웅을 상대로 신종길의 중견수 앞 안타로 기회를 잡았다. 그리고 2번 타자 오준혁 타석에서 김기태 감독은 대타 백아자를 선택했고, 윤길현을 상대로 7월 24일 끝내기의 모습을 재현하는 듯한 3점 역전 홈런으로 순식간에 경기를 뒤집었다. 7회부터 올라와서 타자를 틀어막던 김광수가 전날에 이어 또 승리투수가 되었고 전 날 승계주자 실점으로 까였던 윤석민은 1⅓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19세이브째를 달성했다. 김병현은 5와 2/3이닝 동안 4실점을 하였는데 원래 김병현에 대한 기대치가 QS에서 약간 모자란 정도 이므로 호투는 아니지만 적당히 던졌다고 할 수 있다.

한편 윤완주가 자숙기간을 마치고 등록했고, 오준혁 역시 등록되었지만 공격에서는 두 선수의 활약은 미미했다(...)

시구는 시각장애 예비부부를 초청해서 팬들에게 많은 칭찬을 받았다. 이것을 본 해설자들은 시각장애인들을 위한 라디오 서비스도 많이 생겨야 한다고 말했다.

11. 7월 31일 ~ 8월 2일 VS 한화 이글스 (대전) 스윕

8월 1일 ~ 8월 2일 경기는 8월 문서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2015 시즌 마지막 3연전이다. 이 3연전을 끝으로 2연전 체제로 들어간다.
만약 3연전에서 더이상 우천취소가 없다면, 원정에서는 9월 1일 ~ 9월 2일 청주 2연전만 남기고, 2015 시즌 마지막 대전 원정과 한화와의 원정 3연전은 이걸로 끝난다.

11.1. 7월 31일

7월 31일, 18:30 ~ 22:40 (4시간 10분),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 11,537명
선발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R H E B
KIA 박정수 2 0 1 0 6 0 3 0 0 <colbgcolor=#dcdcdc,#222222> 12 11 2 11
한화 탈보트 0 1 0 0 0 0 2 1 0 4 7 1 11

유난히 몸에 맞는 공이 여럿 나온 경기였고, 이긴 KIA나 진 한화나 얼빠진 수비들이 나왔던 경기였다. 결과적으로 한화는 정근우를 타석에 세워보지도 못했고[7] KIA는 열대야 속에서 경기시간을 4시간 동안 질질 끌게 만드는 원인이 되었다.[8]

선발이었던 박정수는 이용규를 맞춘 여파[9]로 좌투수 상대 몸쪽 공략을 하지 못하면서 제구 난조를 겪으며 2이닝까지만 던지고 마운드에 내려갔고, 3회부터 에반 믹을 올리며 3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3승을 챙겼고, 이후 최영필(무실점)-한기주(3실점, 2자책점)-한승혁(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5회 6점이나 획득하였으며, 7회 대타 나지완의 쓰리런 홈런(개인통산 3호 대타홈런)으로 경기를 쉽게 가져갔다. 다만 경기이닝이 길어지고 한기주와 그 뒤를 이어 등판한 한승혁도 제구 난조를 겪으면서 수비도 맥이 풀린 점은 아쉬운 경기.

12. 총평

7월 10승 12패로 0.455의 승률, 승패마진 -2

전반기까지의 KIA를 종합하자면, 양현종의 이탈로 인해 조쉬 스틴슨의 과부하, 불펜의 과부하로 이어지면서 결국 5할승률을 사수하지 못한 부분이 가장 아쉬운 대목이었다. 결국 원정 9연전에서 1승 7패(1우취)로 승률을 까먹으면서 전반기를 7위로 마무리해야 했다. 회전근 통증으로 말소되었던 양현종은 복귀 이후에는 무난하게 선발투수의 역할을 해주었지만 점차 피안타율과 볼넷이 높아지면서 평균자책점이 높아지기 시작했고, 결국 8월 넥센전에서 깨끗하게 털리고 말았다.

7월 한달 간 수비와 타격을 보면 서서히 더워지는 만큼 양 쪽 다 불타오르기 시작했다(...) 6월까지 리그 최소실책이었던 KIA는 전반기 막판에 어이없는 수비들이 많이 속출하면서 두산에 이은 리그 2위로 내려앉았다. 하지만 타격 쪽에서 보면 한 달 간 홈런 생산이 리그 1위였고, 그 가운데에서는 주장으로써 내야를 책임지던 이범호의 타격감 회복이 컸다. 여기에 장충고 선후배 이홍구백용환의 포수 경쟁 속에서 백용환이 7월 팀 내 홈런 2위로 장타를 뽐내주었고, 미미하지만 나지완도 후반기 들어서 점차 타격감이 살아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8월부터는 2연전으로 재편되고, 예년보다 무더워진 기온 속에서 선수들의 체력 관리가 중요해질 것으로 보이며 후반기 들어서 새로 합류한 외인투수 에반 믹이 어느 위치에서 얼만큼 잘 막아주는지가 KIA 팬들의 관심을 끌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1] 주말 3연전 중 1차전까지 7월 일정[2] 공교롭게도 kt는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 개막 후 첫 홈 3연전 스윕의 희생양이었다. 서로 주고 받게 된 셈.[3] 해당 항목 참조. 양현종이 8이닝 134구 7피안타 2사구 7K 무자책, 차우찬이 7이닝 130구 4안타 3사구 8K 무자책. 1이닝을 더 버틴 양현종이 승리를, 차우찬이 ND를 기록했다. 80~90년대 야구의 향수를 일으키는 보기드문 숨막히는 투수전을 펼쳤다. 혹자는 90년대 초 선동열vs박충식의 혈투에 비교하기도.그건 좀 오바이긴 하지만[4] 공식 기록은 2루타와 실책이다.[5] 이 날은 좌완투수 선발이었기 때문에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되었으나 그 전 타석에서 김호령의 대타로 교체되어 출장하며 볼넷을 골라 나갔다.[6] 여담으로 메이저 리그 베이스볼에서도 통산 1,000번째 경기에 출장한 선수가 그 경기에서 끝내기 홈런을 기록한 사례는 없.었.다.고 한다. 말 그대로 김원섭이 신화를 쓴 것이다!!![7] 1회 초 2사 후 브렛 필이 볼넷을 골라나가고 이범호의 타석에서 필이 도루를 할 때 포수였던 조인성의 송구가 2루 베이스를 맞고 튀어버리면서 필이 3루까지 진루한 것까지는 좋았으나 정근우가 베이스 커버가 늦은 사이를 틈타 필이 3루에서 홈까지 쇄도하면서 홈으로 들어왔다. 여기에 이범호의 타구도 2루수-중견수-좌익수 사이에 떨어질 때 소극적인 플레이를 보인 것 때문에 김성근 감독이 질책성으로 교체해버린 것이었다. 문제는 이 날 정근우가 김태균 다음 타선인 5번 타순이었는데 정근우가 교체되면서 권용관이 다음 타선이 되어버렸고, 결과적으로 이용규의 부상 교체와 함께 한화 타선의 침체와 연결되었다.[8] 물론 여기에는 KIA 공격 때 한화 투수들도 제구에 난조를 겪으면서 볼넷을 많이 내준 것도 있긴 하다.[9] 맞은 부위가 종아리였는데, 하필이면 5월 26일 임준혁김경언을 몸에 맞는 공을 내줬을 때 거의 같은 부위였고 김경언은 몸에 맞는 공으로 인해 2개월 간 공백이 생겨버렸기 때문에 한화 팬들 입장에서는 민감할 수밖에 없던 부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