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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연방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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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연방철도
Schweizerische Bundesbahnen
Chemins de fer fédéraux suisses
Ferrovie federali svizzere
파일:스위스 연방철도 로고.svg
<colbgcolor=#eb0000><colcolor=white> ERA 코드 SBB
설립 년도 1902년
영업 지역
[[스위스|]][[틀:국기|]][[틀:국기|]]
보유 선로
(SBB Infrastruktur)
3011㎞
웹사이트 파일:홈페이지 아이콘.svg

SBB-CFF-FFS
Schweizerische Bundesbahnen (SBB) (독일어)
Chemins de fer fédéraux suisses (CFF) (프랑스어)
Ferrovie federali svizzere (FFS) (이탈리아어)

이상 3개의 언어로 사명을 표기하며, 영어로망슈어는 공식으로 사용하지는 않는다.

Swiss Federal Railways (영어)
Viafiers federalas svizras (로망슈어)

1. 개요2. 상세3. 시계
3.1. 작동 방식3.2. 그 외
4. 기타5. 관련 문서

[clearfix]

1. 개요

스위스국유철도. 유레일 패스를 사용할 수 있고, 스위스 국내용인 스위스 패스도 사용 가능.

2. 상세

스위스는 여타 산악 국가 치고 예외적으로 교통, 특히 철도 교통이 발달한 나라이다. 영토 내 철도 총 길이는 3,778km에 달하며 스위스 내 철도의 99.7%가 전철화되어 있고 나머지 0.3%만 관광용의 비전철 운행이다. 알프스산맥이 국토의 다수를 차지하는 스위스 여건상 사람과 물자를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나르기 위해선 일반 도로마차자동차를 이용하느니 철도로 운송하는 것이 안전성, 물량 등 더 효율적이라서 일찍이 19세기부터 철도 건설에 주력하였다. 더불어 국민들 역시 철도 이용을 당연하게 생각한다고 스위스 국민들 뿐 아니라 스위스 여행객 또한 스위스 하면 뭐가 생각나냐는 질문에 도시간 철도, 산악철도, 국제철도라고 답할 정도로 철도는 스위스와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

서술할 SBB 이외에도 스위스의 철도 회사는 BLS를 비롯하여 전부 47개나 있다고 한다. 그 중 가장 큰 공기업이 바로 이 SBB(연방철도)인데 SBB기준 1년 스위스의 열차 여객 승객수가 자그마치 3억명에 달한다고 하며 특히 07년 기준으로 스위스 국민 1인당 1년에 기차를 이용한 횟수가 47회에 이르며 1년 평균 철도 이동 거리는 2,103km에 달할 정도로 일본 다음으로 큰 규모의 철도 국가 중 하나이다. 사족으로 이러한 특징은 먼나라 이웃나라 스위스편 개정판에도 나와있다. 그 외에 래티셰반(Rhätische Bahn; RhB)은 스위스 최대의 협궤 철도(궤간 1000 mm) 회사이자 스위스 최대의 사철이며, 그라우뷘덴주의 구내 교통을 사실상 독점하고 있으며, 유명한 관광노선인 '빙하특급'을 운행하는 회사이다.

사실 SBB는 패턴 다이아(펄스 타임테이블, Integraler Taktfahrplan, integrated timed transfer)의 도입으로 유명하다. 이게 뭐냐하면 간단하게 에어부산의 3060을 전 철도노선에 적용하는 것이라고 보면 된다. 예를 들면 나무역에서 위키역으로 가는 고속열차는 정각에, 일반열차는 30분에 출발하며, 반대 방향인 오덕역으로 가는 고속열차는 15분에, 일반열차는 45분에, 광역전철은 각 방향으로 매 10분마다 출발한다 - 는 식으로 시각표를 패턴화 시켜서 어떤 수를 써도 최단 시간내에 각 방향으로 환승이 되게 하는 것이다. 이걸 1980년대 초반에 도입하면서 당시 도산직전이던 스위스의 철도가 기사회생했다. 이를 위해 취리히 중앙역을 비롯한 열차 발착점들을 확장해 패턴 다이아를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만들고 각 주요 지점들간 구간당 소요시간을 선로 개량 공사 등을 통해 관리하여 스위스 전역의 열차 시간표를 패턴화하였다. 이를 통해 스위스는 인구밀도가 낮은 편임에도 철도가 경쟁력을 얻을 수 있었다.

여러 국가국경을 맞대고 있는 스위스 답게 도이체반, 프랑스국철, 트레니탈리아 등 타국의 국제선이 많이 들어온다. 특히 국경과 근접한 대도시의 경우 국경역이 따로 존재하기도 한다. 바젤 SBB역, 제네바역의 경우 프랑스국철이 쓰는 플랫폼이 따로 있어 국경역 역할을 한다. SBB역에서 SNCF역로 이동하는 통로에 국경 검문소가 있으며 '형식적'인 검문 절차를 밟는다고는 하나 실제로는 그냥 무사 통과다.[1] 바젤 SBB-SNCF역에 대해서는 여기를 참조 바젤 바트역(Basel Bad)은 아예 승강장대합실 일부가 독일 바덴-뷔르템베르크 영토로 간주되고 여객영업을 도이체반이 들어와서 하고 있다.

스위스 국내 여러 지역에서 광역철도인 S반/RER 노선 또한 운영하고 있다.

유럽 내에서 이견 없는 최고의 철도회사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철도운영의 정시성도 매우 뛰어나며, 정시성만으로 나머지 유럽 철도청은 명함도 못 내밀 수준[2] 일반적으로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정해진 시각을 어길 일은 발생하지 않기 때문에 2분 뒤에 환승할 열차도 환승 대상 열차로 표시해준다. 또한 체계적인 패턴 다이어그램으로 각 열차간 환승도 매우 편리하고, 대충 어떤 시간대에 어떤 열차가 온다 정도만 알면 굳이 시간표를 볼 필요도 없이 쉽게 스위스 전역으로 이동할 수 있다. 여기에 청결한 역사와 객차, 현대적인 객실 시설 등 유럽을 넘어 세계적으로도 JR에 버금가는 높은 평가를 받는 철도회사.

SBB 노선에 스위스 주요도시들을 잇는 IC1이라는 노선이 있는데 제네바 공항에서 장크트갈렌까지 스위스 전국토를 횡단하는 국가 철도 핵심 간선이다. 이는 한국의 철도 대동맥이라고 불리는 경부선과 견줄만하다. 스위스 제2의 도시인 제네바(Genève)에서 출발해서 프랑스어권 주요 도시인 로잔(Lausanne), 프리부르(Fribourg/Freiburg), 연방 수도인 베른(Bern), 스위스 최대도시이자 인구 150만에 달하는 광역권을 형성하고 있는 취리히 (Zürich), 취리히 주요 배후도시인 빈터투어 (Winterthur), 그리고 Wil, Uzwl, Flawil, Gossau등 종착역인 장크갈렌(St. Gallen)에 이르기까지 여러 소도시들을 거친다. 국토 서남단에서 동북단을 종단하는 여정으로 약 4시간 소요. 300킬로 남짓한 거리치고는 주파시간이 꽤나 긴데 스위스 열차 최고운행속도가 대체적으로 시속 200km를 넘지않기 때문이다.[3]

3. 시계

기차역마다 걸려 있는 시계가 유명하다.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800px-BahnhofsuhrZuerich_RZ.jpg
이 시계는 1944년, 스위스 연방철도의 직원인 한스 힐피커(Hans Hilfiker)가 디자인한 것[4]이다. 힐피커는 승객들이 기차 시간에 늦지 않도록 멀리서 봐도 시간을 알아볼 수 있는 시계를 고안했는데, 심플하면서도 시인성(視認性)이 뛰어난 디자인을 만들어 냈다. 특히 초침 중심의 디자인은 초 단위로 열차를 관리하던 역장들에게 큰 편의성을 제공했다. 멋진 디자인에 더해 뛰어난 실용성을 갖춘 것을 인정 받아 수많은 디자인 상을 휩쓸었다. 런던의 디자인 박물관과 뉴욕 현대미술관(MoMA)에서는 힐피커의 시계를 20세기 명품 디자인 중 하나로 선정, 소장품으로 전시하고 있다.

2004년에는 무려 60주년 기념 우표도 나왔다. #

한국에선 스위스 철도와 자매결연을 맺은 분천역에서 이 시계를 볼 수 있다.

3.1. 작동 방식

파일:Minutensprunguhr_animiert.gif
기차역 시계의 작동방식
스위스 철도 시계의 작동방식이 상당히 독특한 편이다. 당시 스위스 철도 시계의 무브먼트는 AC 동기모터로 구동되는 구조였는데 기술 한계 상 오차가 상당해서, 정확성을 요구하는 철도 시계에 그대로 사용할수가 없었다.

덕분에 1. 초침 무브먼트와 분/시침 무브먼트를 분리시키고 2. 초침을 2초 더 빠른 58초 만에 한 바퀴를 돌게 만든 다음 12시 위치에서 대기 3. 그동안 중앙 시보전파탑에서 각 1분마다 발신하는 시보전파를 수신하면 분침이 한 칸 전진 4. 다시 초침이 58초 선회를 시작하는, 여타 시계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즉 2초의 여유는 오차를 수정하는, 댐퍼같은 역할을 한다. 이 방식 덕분에 스위스 전국에 있는 철도 시계들은 완벽하게 동기화되어 돌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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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그 외

파일:Mondaine vs. Apple.jpg
왼쪽: 애플 iOS 6, 오른쪽: 오리지널

워낙에 귀하신 몸이다보니 한때 애플 iOS6의 출시와 함께 논란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 iPhone에 빌트인되어 있는 시계 디자인이 이 시계 디자인을 베꼈다는 것. #

애플은 처음엔 논란을 무시했지만, 워낙에 유명한 디자인인지라 빼도 박도 못 하는 처지가 되었고… 결국 이 논란은 애플이 SBB에 2100만 달러(약 228억원)를 배상함으로써 일단락되었다. # iOS7에서 시계 디자인이 바뀐 것은 물론이다. # 천하의 애플도 울고가는 시계 디자인 이 소동 덕분에 민수용 버전을 판매중인 몬데인의 인지도가 급상승했다. 몬데인 의문의 1승

4. 기타

참고로 유레일 패스스위스 패스가 있다면 호수를 가로질러 운행하는 페리도 기차표로 이용할 수 있으니 여행 중 참고하길. 스위스 패스의 경우 각 지역 대중교통(버스, 지하철, 트램)과 산악철도 탑승시 무료 또는 할인혜택, 그리고 각 지역별 유명 박물관 무료 혹은 할인 혜택도 받을 수 있다. 또 스위스 연방철도 '공식 홈페이지'나 'SBB Mobile'이라는 전용 앱을 통해 교통편을 검색할 수 있어서 스위스 여행 시 유용하게 쓸 수 있다.

제2차 세계 대전나치 독일석탄공급 중단으로 증기 기관차를 못쓸 위기에 놓이자 탄수차에 집전장치와 변압기를 달고, 석탄 대신 전기로 물을 끓여서 운행할 수 있게 개조한 이력이 있다.

5. 관련 문서


[1] 다만 테러 직후에는 입국심사 수준의 검문은 한다.[2] 과장이 아니다. 당장 선진화된 철도망을 갖췄다는 옆나라 독일만 하더라도 지연으로 악명이 높다. SBB만큼은 아니나 체계적이란 평가를 듣는 NS, DSB 등도 SBB만큼의 정시성은 갖추지 못했다.[3] 스위스 자체가 알프스 산맥에 걸쳐있어 전반적으로 구배가 심하고 상술한 다이아를 지키기 위해 시간을 더 여유있게 설정해 놓은 덕에 속도가 빠를 수가 없다.[4] 지금도 스위츠 연방 철도(SBB)가 독점 사용권을 가지고 있다. 기차역에 걸리는 것이 아닌 손목시계나 탁상시계 등은 스위스의 시계 회사 몬데인이 생산하는데, 이 경우 Mondaine 로고 아래 스위스 연방철도 로고가 함께 붙는다. 그래서 기차역에서 보는 버전과 손목시계 버전이 아주 약간 차이가 나는 것. 기차역에 걸리는 건 B2B 회사인 Mobatime에서 만들고 따라서 Mondaine 로고 대신 Mobatime의 로고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