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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학교 합창단 KOREA UNIVERSITY GLEE CLUB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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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d8ccbe,#403426> 창단 | 1955년 |
위치 | 학생회관 514호 |
홈페이지 | |
메일 | [email protected] |
1.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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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학교 합창단 (KUGC) |
2024년 고려대학교 합창단 제 83회 정기연주회 |
합창의 덫, 화음의 올가미![2]
고려대학교 중앙동아리 소속의 교내 유일 합창 동아리이자, 대한민국 최초의 대학 합창단이다.
1955년에 창단되어 2025년 올해로 창단 70주년을 맞은 유서 깊은 동아리다.
입학식 등 교내 주요 행사에서 대표로 교가와 애국가를 부르고, 축하 공연을 올리는 단체이기도 하다.
매년 정기연주회를 통해 국내외 가곡, 민요, 미사곡, 뮤지컬 넘버 등 다양한 장르의 곡을 선보이고 있다.
2. 역사
1995년 5월 5일, 고려대학교는 개교 50주년을 기념하여 새로운 교가를 제정하였다. 이때 만들어진 교가가 바로 고려대 학생이라면 한 번쯤은 듣고 불러본 조지훈 작사 · 윤이상 작곡의 '신교가'[3]이다.고려대학교 합창단은 이 '신교가'[4]를 보급하기 위해 꾸려진 고려대학교 음악부로부터 출발하였으며, 故이흥렬 선생님의 지휘와 故곽연 선생님의 반주를 기반으로 하여 음대가 없는 고려대학교의 음악적 자산으로 자리매김해왔다.
이후 고려대학교 합창부로 명칭을 바꾸어 대학 내 음악 문화 발전과 합창 음악의 전문성을 제고하기 위해 노력하였다. 2011년에는 고려대학교 합창단으로 개칭해 현재까지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3. 특징
3.1. 부실
학생회관 514호에 있다. 다른 동아리는 동방이라고 부르지만, 합창단은 음악부에서 시작해서인지 동방을 부실이라고 부른다.엄청난 크기의 동방에 침대, 소파, 냉장고, 에어컨, 히터, 피아노 2대 등 다양한 시설과 장비가 갖춰져 있다.
2025년에는 학생회관 리모델링이 진행 중에 있어 당분간은 안암제일교회를 대관해 연습을 진행한다.
3.2. 지휘자
고려대학교 교우 출신인 김세종 선생님[6]을 상임 지휘자로 모시고 있다.단원 개개인이 고유한 목소리를 발견할 수 있도록 지도하려 노력하신다고 고대 신문 인터뷰에서 밝혔다.
오랜 시간 합창단을 지도하신 만큼 수많은 유행어를 보유 중이다.
처음 입단하는 사람에겐 당황스러울 수 있으나, 몇 달만 지나면 본인이 한 번씩 더 꽈서 선생님과 말장난을 치고 있는 광경을 쉽게 볼 수 있다.
아래는 김세종식 유행어 및 유머의 대표 예시다.
하하하 히히히 헤헤 호~[7]
아임 낫 쏘리.[8]
구걸링 해봐.[11]
3.3. 구성원
고대려대학교 합창단의 구성원은 크게 소프라노, 알토, 테너, 베이스, 반주자로 이루어져 있다. 한 학기 이상 활동이 가능하면 지원할 수 있다. 지원 시에는 자유곡 1곡과 고려대학교 교가를 불러야 하는데, 이는 음역대 확인을 위한 것이므로 가창에 큰 부담은 없다.폭넓은 구성원 스펙트럼을 자랑한다. 학번, 나이, 학과와 관계없이 재학생부터 휴학생, 복학생, 대학원생, 수료생, 심지어 졸업생[14]까지 함께 활동한다. 외국인 유학생과 교환학생도 즐겁게 참여하고 있다.
사람이 많을수록 아름다운 합창 음악의 특성상 한 사람 한 사람이 귀하다. 때문에 학번에 제약을 두지 않고 모집하며, 실력 좋은 고학번들이 동아리에 계속 남아있거나 복귀하는 것에 자유로운 편이다. 이러한 이유로 새내기들과 학번이 10년 넘게 차이 나는 화석들이 부실에 공존하는 진풍경을 볼 수 있다.
합창단 교우회가 잘 조직되어 있어 끈끈한 유대를 자랑한다. 원한다면 졸업 후에도 교우합창단에서 정들었던 사람들과 합창을 이어갈 수 있다는 특장점이 있다.
3.4. 뒤풀이
매주 마지막 연습 후 부비로 뒤풀이를 진행한다.[15] 폐 건강을 끔찍이 생각해서인지 흡연 인구가 적고,[16] 다들 술보다는 노래에 많이 취해 있다. 술 한 방울 없이 노래를 부르다가 밤을 새고 아침 9시에 그대로 1교시 등교를 하는 참사가 벌어지기도 한다.대부분의 단원이 모든 노래에 집착적으로 화음을 넣으려는 고질병을 앓고 있다.
4. 주요 행사
4.1. 공연
4.1.1. 고정 공연
- 정기연주회
연 1회 열리는 가장 중요한 활동이다.
매년 11월, 고려대학교 인촌기념관에서 수백 명의 관객을 맞이한다.[17] 이 정기연주회 하나를 위해 연초부터 말까지 모든 단원들이 전력질주 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 만큼 핵심적인 공연이며, 단원들의 멤버십과 노력이 집약된 행사다.
- 신단원 워크샵
12월에는 신입 단원들만으로 팀을 결성하여 '신단원 워크샵'을 진행한다. 곡 선정부터 굿즈와 팸플릿 제작, 대관과 홍보까지 온전히 신단원들의 의견으로 공연을 올린다. 12월에 공연하는 특성 상, 연말 느낌 물씬 나는 크리스마스 캐럴이 자주 선곡된다. 워크샵을 통해 신단원들끼리 더욱 친해질 수 있다.고 선배들이 말하곤 한다.
- 상술하였듯이, 고려대학교 총무부의 공식 초청으로 입학식, 총장 취임식, 교우회 찬조 공연 등 교내 주요 행사에 참여한다. 올해는 고려대학교 120주년 기념 다큐멘터리에도 출연할 예정이다.
4.1.2. 추가 공연
- 교내 공연 외에도 연세대, 서강대, 인하대, 이화여대, 숙명여대 등 타 대학 합창단과 교류 및 협연을 진행하는 경우가 많다. 2학기에는 고정 일정으로 정기연주회가 있기에 주로 1학기에 추진된다.
- 석탑대동제에 중창팀을 꾸려 공연하기도 한다. 밴드와 힙합 등 타 장르와는 다르게, 4부 합창이라는 유일무이한 컨셉 덕분에 경쟁자가 없다는 것이 합격의 비결이다.
- 단원들의 의지가 모이는 해에는 교외 합창 대회에도 출전한다. 2022년에는 SBS 합창 오디션 프로그램인 <싱포골드>에 출연하여 본선에 진출한 경력이 있다.[18]
4.2. 공연 외 활동
4.2.1. 연주 관련
- 합숙
여름 방학과 겨울 방학 기간 동안 4~5일가량 합숙을 떠난다. 주로 강원도 양양군에 위치한 고려대학교 낙산[19]수련관에 간다.[20]
합숙의 주된 컨텐츠는 당연히 합창이다. 밥먹고 합창하고 밥먹고 합창하는 게 낙산의 일과이다. 합숙에서는 합숙 책자를 제작해 일과와 악보를 관리한다. 합숙 책자는 보통 그 해에 가장 유행한 영화나 드라마를 패러디한 합성물로 표지를 제작하는데, 이를 구경하는 입장에서는 아주 재미있다.
합숙 마지막 날 밤에는 항상 야영장에서 바베큐 파티를 열며, 고생한 서로에게 롤링 페이퍼를 작성한다. 여름에 합숙을 가면 수영과 낭만적인 불꽃놀이도 즐긴다. 임원진의 운영에 따라 요리 대회나 중창 대회를 열기도 한다. 누구든 합숙에 다녀오면 이미 가족이 되어 있다.
- 강평회
정기연주회 직후 공연 영상을 함께 시청하며 부족했던 점, 보완할 점, 잘했던 점 등 감상을 나누는 자리이다. 정기연주회를 위해 1년간 열심히 활동한 만큼, 이를 공식적으로 마무리하는 강평회 역시 중요한 행사라 할 수 있다.
- 동아리 박람회
매년 동아리 연합회 주관으로 열리는 '동아리 박람회'에서 신단원을 모집하기 위해 부스를 마련하고 작은 공연을 준비하기도 한다. 부스에서는 주로 절대음감 테스트, 함께 화음 넣어 노래 불러보기 등의 체험 행사를 진행한다.
4.2.2. 친목 도모
- 신단원 환영회
매 학기마다 새로 들어온 단원들을 반기는 행사다. 신단원들이 합창을 즐길 수 있도록 신단원 OT를 진행하며, 평소보다 조금 더 허리띠를 풀고 뒤풀이를 한다.
- 봄 소풍
4월 초 벚꽃 흩날릴 무렵, 단원 간 친목 도모를 위해 한강 변 등으로 나들이하러 간다. 물론 가서도 둥글게 모여 앉아 노래를 부른다. 기타 실력자가 있으면 더 신나지만, 보통 기타가 없어도 굴하지 않고 무반주 합창을 이어간다.
- 춘계 MT
4월 말, 중간고사를 앞두고 미쳐가는 대학생들에게 숨통을 불어넣는 행사다. 봄 소풍과는 달리 1박 2일로 간다. 레크리에이션과 각종 게임을 하며 친목을 다지는데, 그 끝은 늘 노래로 장식한다.
- 동계 MT
11월 정기연주회가 끝난 후의 아쉬운 마음을 달래주는 행사다.
춘계 MT 때는 ‘우리 더 친해져요~’하던 단원들이 동계 MT를 갈 때는 눈빛 교환만으로도 무슨 말을 하는지 알 수 있게 된다. 동계 MT를 갈 즈음에 가장 잘 부르는 노래는 당연히 정기연주회 곡이기 때문에, MT까지 가서도 정기연주회를 방불케 할 정도로 연주회 전곡을 부르는 현상이 빈번히 일어난다.
- 소모임 활동
합창단 내에서 합창 외의 다른 취미를 공유하는 다양한 소모임이 존재한다. 듀엣과 중창곡을 연습하고 번개로 코인노래방을 가는 연중무휴,[21] 운동과 건강한 식단을 인증하는 건강의지, 뮤지컬 후기를 공유하고 함께 관람하러 가는 디에핸[22], 피크민 블룸 중독자들과 함께 걷는 피크민 원정대 등이 있다. 이밖에도 공부 소모임, 보드게임 및 방탈출 소모임[23], 일정 주량 이상만 가입 가능한 교양 클럽, 알토의 권력을 공고히 하는 알루미나티를 비롯해 개성 넘치는 소모임이 결성되기도 한다.
5. 여담
- 고려대학교 합창단의 또다른 이름인 KUGC는 Korea University Glee Club의 약자다. 그러나 Glee club은 역사적으로 남성 합창단을 뜻하는 단어이기에, 이 부분을 'Global Choir'로 대체하자는 이야기도 잠깐 나왔었다.[24] 그러나 너무 많은 합창단 굿즈가 이미 Glee Club으로 제작되어 명칭을 바꾸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1] 가입신청 링크[2] 고려대 합창단을 상징하는 슬로건 중 하나다.[3] '신교가' 가사에는 구교가와 달리 고려대학교의 3대 이념인 자유(自由), 정의(正義), 진리(眞理)가 각 절마다 담겨 있다.[4] 즉, 지금의 고려대학교 교가.[5] 하지만 합창의 특성상 30~40명의 연습 인원이 동시에 들어가야 하므로 연습할 때는 그다지 넓지 않다.[6] 화학공학과 74학번. 무려 40년이 넘는 세월을 고려대 합창단 지휘에 헌신하셨다.[7] 본격적으로 연습에 들어가기 전 입을 푸는 방식이다.[8] 선생님이 뭔가 실수하신 상황에서 "미안합니다" 대신 사용하는 말이다.[9] 학생들이 선생님의 지도에 "다시 해보겠습니다"를 말하면 꼭 나오는 단골 멘트다. 연습 시간이 저녁이라 해를 볼 일이 없기는 하다.[10] 이 멘트를 치면 "그럼 달 보겠습니다"라고 받아치는 단원도 꼭 있다.[11] 미사곡을 부르기 전 라틴어 리딩을 하다가 구글에 단어를 찾아보라는 언어유희다.[12] 선생님이 말씀 도중 자신의 말을 이해했는지 학생들에게 되물을 때 사용하는 멘트다. 학생들이 영 반응이 없으면 모른다 스탠드를 꼭 덧붙여 말하신다.[자매품] "모르는 사람 발 들어."가 있는데, 이때 재빨리 발을 들면 선생님의 유머가 완성이 된다.[14] ...잘 생각해보아라... 합창의 덫이라는 말이 괜히 나온 게 아니다. 가볍게 1년 2년 하다보니 재밌어서 결국 졸업 하고서도 활동하는 경우가 꽤 있다.[15] 입단 시 납부하는 부비에 간식과 뒤풀이 비용이 전부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밥 먹으러 연습에 오는 사람들도 꽤 많다.[16] 2025년 기준 0명.[17] 가끔은 외부에서 공연하기도 한다. 2024년에 진행한 제 83회 정기연주회는 서울주교좌성당에서 진행됐다.[18] 이 이야기를 당시 참가 단원들에게 하면 매우 수줍어하는 모습을 구경할 수 있다. 그 슬픈 이야기는 참가 단원에게 직접 듣도록 하자.[19] 서울에 있는 그 낙산이 아니다.[20] 가끔 대천수련관으로도 간다.[21] 연습과 중창은 연중무휴라는 의미다.[22] 뮤지컬 디어 에반 핸슨을 함께 보고 결성된 소모임이다.[23] 주로 참살이길에 있는 로직에 간다.[24] 교환학생을 비롯하여 다양한 국적의 고려대 학생이 활동하기 때문에 틀린 말도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