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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5-03-14 13:25:08

교통난

交通難 traffic jam
traffic congestion
1. 개요2. 유형
2.1. 교통 시설 불편
2.1.1. 도로 교통 불편2.1.2. 대중교통 미비2.1.3. 2.1.4. 주차난
2.2. 교통 혼잡2.3. 일시적인 교통난
2.3.1. 재난 상황2.3.2. 집회·행사가 있을 때2.3.3. 주말

1. 개요

도로·철도·버스·항만·공항 등의 교통 시설이 부족하거나, 교통의 혼잡으로 소통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는 어려움. 또는 그런 상태. 좁게는 도로의 혼잡을 뜻하는 교통 체증과 같은 말로 쓰이나, 넓게는 교통 시설 부족에 포함되는 대중교통 미비, 도로 시설에 포함되는 주차 공간의 부족으로 생기는 주차난, 교통의 과포화로 생기는 가축수송이 모두 교통난에 포함된다.

영어로는 교통 체증과 따로 구분하지 않고, 둘 다 'traffic jam'이나 'traffic congestion'으로 쓴다. 대중교통이 미비하면 결국 차량을 통한 이동이 증가하면서 도로의 교통 체증을 유발하게 되므로, 모든 교통난은 결국 교통 체증으로 귀결된다는 점에서는 결과가 같다.

2. 유형

2.1. 교통 시설 불편

도로·철도·버스·해운·항공 등의 교통이 닿지 않는 지역을 교통 음영 지역이라고 한다. 현대 사회에서는 웬만한 산간 지방이나 낙도와 같은 오지가 아닌 이상 기본적으로 도로와 항로는 닿지만, 수요에 비해 교통로가 현저히 부족하거나, 대체할 수 있는 다른 교통편이 없는 경우도 교통 음영 지역으로 보며, 다섯 가지를 다 갖추었어도 한 가지를 갖추지 못 했다면, 따로 철도 음영 지역, 버스 음영 지역 등으로 분류한다.

당연하지만 인구가 적은 지역일수록 교통이 불편하다. 교통로도 수요가 충족이 되어야 개설하기 때문이다.

2.1.1. 도로 교통 불편

도로가 부족해서 빙 돌아서 가야 하거나, 도로가 부족해서 도로 하나가 지역의 교통량을 감당하거나, 도로가 통행량에 비해 좁거나, 도로의 선형이 좋지 못 하거나 낙후되어 지나다니기 불편한 경우를 말한다.

도로 교통이 미비한 곳은 산지가 많은데, 경사가 급한 곳은 도로를 개설하기가 힘들고, 건설한다 해도 최단 거리로 뚫지 못 하고 산세를 따라 구불구불 지어야 하기 때문이다. 때문에 커브길이 많아서 운전에 어려움을 겪게 되는 곳이기도 하다. 오늘날에는 이러한 지역에 터널을 뚫어 도로 교통의 불편을 해소하고 있다. 예컨대 과거 영동고속도로는 건설 당시에 건설 기술이 부족해서 대관령 구간을 산세를 따라 구비구비 돌아서 가도록 지어졌고, 아흔아홉 구비길이라는 별칭도 붙었으나, 개량 이후에는 대관령에 터널을 뚫어 강릉평창 간의 이동 시간을 대폭 줄였다.

도로가 미비하다고 해서 반드시 도로를 많이 짓는 것으로 해결하는 것은 아니다. 홍콩센트럴 지역은 도로들이 산허리를 따라 나란히 있는데, 이 도로들을 관통하는 종축 도로가 미비해서 센트럴과 미드레벨 지역의 교통이 원활하지 않았는데, 도로를 뚫는 대신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를 지어서 센트럴과 미드레벨을 연결했다.

한국국토가 좁고, 인구 밀도가 높으며, 도로 교통 위주로 발달하여 다른 나라에 비해 도로 보급률이 높다.

2.1.2. 대중교통 미비

철도·버스·해운·항공 등의 대중교통이 없거나, 수요에 비해 턱없이 모자라 도로에만 의존하는 경우를 말한다. 이런 곳은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위해 걸어서, 또는 차를 타고 이동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철도·버스·해운의 경우, 노선의 부족도 있지만, 운영사의 사정으로 인해 배차 간격이 길어서 불편을 겪게 되기도 한다.

2.1.3.

육지와는 완전히 고립된 곳이고, 외부와는 해운으로만 이어진다. 차츰 연륙교연도교가 개통되면서 도로로도 갈 수 있는 곳이 늘어나고는 있으나, 이것은 육지에서 가까운 해역에 있는 섬들에 한한 것이고, 육지에서 먼 곳은 여전히 해운에 의존하고 있다. 가장 불편한 것은 기상 상황에 따라 일시적으로 교통이 단절될 수 있다는 것이다.

한국에서 가장 큰 섬이라는 제주도조차 외부와의 교통은 해운과 항공에 의존하는데, 이 교통수단들은 모두 기상 상황에 따라 운행 여부가 달라진다는 것이다. 그나마 항공 교통은 해운과는 달리 파도의 영향을 받지 않으니 태풍이나 강풍이 아니면 결항되는 경우가 거의 없지만, 비행기 값은 비싸다는 단점도 있고, 최근에는 제주국제공항의 포화 문제로 항공기 지연이나 좌석 매진이 빈번히 일어난다는 점도 교통난이라 할 수 있겠다. 게다가 제주도도 섬이라고 물건 한 번 시키면 택배비가 육지보다 높다.

때문에 섬 지역은 대체 교통편의 개통이 주민들의 오랜 숙원 사업이기도 하다. 울릉도, 흑산도, 백령도 같은 곳은 육지와 멀리 떨어져 있어 연륙교로 연결할 수 없는 대신, 소형 비행기가 이착륙할 수 있는 공항을 만들고 있고, 제주도는 오래 전부터 제주해저터널 떡밥이 돌고 있다.

2.1.4. 주차난

주차 공간의 부족으로 인해 일어나는 현상으로, 주차 공간 역시 도로 시설에 포함되므로 도로 시설의 미비로 인해 생기는 교통난이라 할 수 있으며, 주차난으로부터 비롯되는 노면 주차나 주차 공간을 찾기 위해 도로를 도는 것도 결과적으로는 도로 교통에 부담을 주면서 교통 체증으로 이어진다.

2.2. 교통 혼잡

교통 혼잡은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발생하는데, 원체 수요가 많거나, 대체 교통로의 부족으로 인해 하나의 교통로로 많은 인원이 몰리면서 일어난다. 흔히 도로에서 일어나는 교통 체증만을 떠올리기 쉽지만, 철도버스에서 일어나는 가축수송도 교통난에 포함된다.

2.2.1. 교통 체증

도로의 혼잡으로 인해 발생하는 교통난을 말한다.
파일:상세 내용 아이콘.svg   자세한 내용은 교통 체증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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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2. 가축수송

철도버스는 궤도를 따라 차량들이 순서대로 달리면서 정시 운행을 하기 때문에 교통 체증 같은 교통난과는 성격이 다르지만, 이용 인원이 너무 많으면 정차 시간이 길어져서 지연이 될 수도 있고, 차량 안이 꽉 차서 다음 차를 타야 하는 등의 문제가 생긴다. 게다가 인원이 과도하게 밀집하면서 자칫 압사와 같은 안전 사고로도 이어질 수 있다.
파일:상세 내용 아이콘.svg   자세한 내용은 가축수송(교통)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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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일시적인 교통난

2.3.1. 재난 상황

태풍·폭설·폭우·지진·산사태·안개 따위의 자연재해사고로 인해 교통난이 빚어지기도 한다. 태풍이나 강풍으로 해운이나 항공이 운항을 중단하는 경우는 흔히 있는 일이며, 한국에서는 드물지만 일본에서는 태풍이나 강풍으로도 열차가 멈춘다. 이는 일본의 철길이 대부분 협궤로 부설되어 있어 바람이 심하게 불면 탈선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지진이 일어나도 철도는 일단 운행을 멈춘다.

자연재해나 사고로 인해 교통로가 잠기거나 아예 유실된 경우에는 복구될 때까지 다른 교통로를 이용하는 수밖에 없다. 이때 대체 교통로로 평상시의 2배 이상 교통량이 늘어나기 때문에 교통 혼잡도 빚어질 수 있다. 성수대교 붕괴 사고 이후 강북과 강남을 오가는 차량들이 동호대교, 한남대교, 영동대교 등으로 몰리면서 교통난이 가중되었던 적이 있다. 또한 재난이 심각하면 피난 인파가 몰리며 교통난이 빚어진다.

폭설이나 폭우 시에는 차량이나 열차가 미끄럼 방지를 위해 서행 운전을 하게 되는데, 도로에서는 이로 인해 차량 운행 속도가 느려지며 교통 체증이 발생하고, 열차는 지연된다. 안개나 미세먼지가 심할 때에도 가시거리가 짧아지기 때문에 서행을 하면서 이러한 교통난이 발생한다.

2.3.2. 집회·행사가 있을 때

집회행사가 도로에서 열리면 일정 구간을 막아 놓기 때문에 우회해야 하는 등의 불편이 생긴다. 마찬가지로 교통량이 우회 도로로 몰리기 때문에 교통 체증이 발생하기도 한다. 버스는 임시로 노선을 변경한다. 특히 주말에 마라톤이 열리는 경우가 많은데, 이때 시내 주요 도로가 마라톤 경로에 포함되어 교통난을 겪기도 한다. 특정 장소에 인원이 몰리면 철도는 무정차 통과를 하기도 한다.

공연이 있을 때에는 공연장 주변에서 교통난이 빚어진다. 특히 서울 올림픽공원에서는 매 주말마다 콘서트가 열리는데, 이 콘서트가 10대~20대를 타겟으로 하는 아이돌 콘서트면 올림픽공원역이 혼잡해지고, 중장년층을 타겟으로 하는 가수의 콘서트면 올림픽공원 주차장으로 들어가려는 차량들로 인해 도로가 막힌다. 이때는 버스조차 20~30분 정도를 서 있어야 할 정도로 심각하다.

2.3.3. 주말

주말에는 평일과는 조금 다른 양상으로 교통난이 발생하는데, 나들이객들이 교외로 나가면서 교외로 나가는 교통로들이 혼잡해지는 양상을 띈다. 한국에서는 수도권과 가까운 휴양지인 강원도로 가는 차량이 많아지면서 영동고속도로서울양양고속도로에서 교통 체증이 발생하며, 경춘선 이용 인원이 확연히 증가한다.

도심이라고 해서 한산한 것도 아니다. 도심으로 몰리는 인파도 붐비는 데다가, 각종 행사가 열리고, '차 없는 거리'를 시행하는 곳이 많아서 일대에서 교통 체증과 대중교통 혼잡 등의 교통난이 빚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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