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6일부터 내린 눈에 대한 내용은 2024년 한반도 중부권 폭설 사태 문서 참고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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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폭설의 타임랩스 |
주로 냉대 습윤 기후나 위도가 높은 온난 습윤 기후 지역[1], 툰드라 지역과 가까운 서안 해양성 기후 지역[2]에서는 겨울이 되면 일상처럼 달고 사는 이벤트이기도 하다. 대한민국에서는 특히 강원도 영동 지방과 울릉도, 전라도 서해안이 폭설로 유명한 편이다. 강원도 영동 지방과 울릉도는 오호츠크해 기단의 영향으로 겨울철에 습한 바람의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세계적으로는 북아메리카 동부 지역이 많은 눈으로 피해를 입는 경우가 많으며, 특히 오대호 일대는 lake effect snow라고 해서 엄청난 강설량을 자랑한다. 오대호 주변 지역 중에서도 강설량이 가장 많은 곳은 미시간 주의 어퍼 반도(Upper Peninsula) 일대이다.
하지만 폭설의 끝판왕은 의외로 가까운 곳에 있는데 다름 아닌 일본이다. 일본은 겨울철에 오호츠크해 기단의 습기를 머금은 해풍이 부는 환경 특성상 전 지역이 연중 강수 기후에 속하며, 겨울에 눈이 많이 내린다. 특히 홋카이도, 호쿠리쿠, 도호쿠 북부, 저팬 알프스 지역의 폭설은 실로 엄청나며[3] 당장 한국에 잘 알려진 삿포로의 연 강설량도 자그마치 5.97m나 된다.[4] 시골 지역으로 가면 이보다도 훨씬 많은 눈이 내리는데, 중소도시인 아오모리시, 오타루시, 하코다테시, 아사히카와시에 가면 연강설량이 7m에 육박한다. 여기서 더 나가서 기후현의 시라카와고는 연 강설량이 10.5m를 찍고, 아오모리현 내륙의 스카유 온천은 강설량이 무려 17.64m에 달해 인간의 상상을 뛰어넘는 수치를 찍는다.
반면 위도가 낮은 지역[5]이나 해양성 기후 지역 등에서는 평생 한번 볼까 말까 한 이벤트이기도 하다.[6] 이쪽 지역에서는 오히려 평생에 눈 한번 보는 게 소원이라고 할 정도이니 그야말로 지역 따라 천차만별이다. 이런 곳일수록 평소 충분한 대비가 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정말 드물게 폭설이 내렸다가는 막심한 피해를 입는다.[7] 가장 극단적인 사례가 바로 1972년의 이란 대폭설 사태로, 전혀 준비가 되지 않은 상황에서 3~8m[8] 폭설이 내리자 모든 교통망이 마비되었고, 대부분의 마을들이 고립되어 결국 4,000명의 사망자를 남긴 적이 있다. 다만 아열대기후나 열대기후 지역이라도 해발 고도가 매우 높은 고산, 고원 지대로 올라가면 만년설이 덮인 설산도 있고 폭설이 내릴 수 있다. 대표적으로 볼리비아의 고산 지역과 같은 안데스산맥 일대.
2014년 미국에서는 기록적인 폭설과 한파로 인해 증시와 경제에까지 큰 혼란이 일어났고, 이 때문에 폭설로 인한 대혼란이라는 뜻의 '스노마겟돈(Snow+Armageddon)'이라는 신조어까지 생겨났다.
적란운에서 내리는 폭설은 드물게 천둥과 번개를 동반하기도 하는데 이를 뇌설이라고 부른다. 보통은 저기압 전선면에서 기류가 강하게 수렴할때나 한기가 급격히 내려와 대기가 불안정할때 주로 생긴다. 뇌설이 발생할 정도면 매우 강한 눈이 내린다는 신호이며, 상술한 일본의 다설지 에서도 여름보다 오히려 겨울에 낙뢰횟수가 더 많을정도이다.
다설지인 지역은 여름보다 겨울에 강수량이 많으리라 생각하기 쉽지만 대부분은 여름 강수량이 더 많다.[9] 비는 액체 형태이다 보니 어지간히 많이 와서 홍수가 나지 않는 이상 어딘가로 흘러가 버리거나 금방 증발하지만, 눈은 부피 자체도 상당하고 기온이 낮아 녹지 않고 한 곳에 계속 쌓이기에 체감상 비보다 많이 내린다고 느끼기 쉽기 때문이다. 물론 일본 니가타현이나 아오모리현처럼 강설량이 강우량을 아득히 뛰어넘는 지역도 있다.
2. 사례
2.1. 한반도
자세한 내용은 폭설/한반도 문서 참고하십시오.2.2. 세계
- 2010년 12월 미국 동북부 폭설
- 2011년 1~2월 유럽 폭설
- 2014년 미국 폭설
- 2019년 1월 북미/유럽/일본 한파 및 폭설 - 이때 한반도는 정 반대로 별로 춥지도 않았으며 메마르고 미세먼지가 심했다.
- 2020년 8월 호주 폭설 - 태즈메이니아에서는 40년 만에 폭설이 내렸고, 태즈메이니아에 있는 리아웨니 마을은 기상 관측 상 가장 낮은 영하 14.2°C를 기록했다.
- 2020년 12월 일본 폭설 - 유례없는 한파로 인해 도호쿠 지역에서도 설국이란 별명으로 유명한 니가타현, 카나자와시, 나가노현 등 원래부터 눈으로 유명해서 폭설이 왔다고 해도 보도할 정도도 아니고 일상적인 일이지만 이번에는 다설지(多雪地) 치고도 엄청난 폭설이 내렸다. 눈이라면 이골이 나 있는 니가타현조차 24시간만에 110cm가 넘는 강설량을 기록해 12월 16~18일 사이에는 니가타와 도쿄를 잇는 칸에츠 자동차도로가 눈에 파묻혀 약 2100대의 자동차가 도로 위에 약 4~50시간 동안 갇히는 사고도 발생했다. 다행히 지역 주민의 구조 봉사활동, 자위대의 투입 등으로 사상자는 없었다. 눈이 어찌나 많이 쌓였는지 버스 위에 눈이 쌓인 모습이 마치 초밥을 연상시키기도 하였다. 이 폭설로 인해 간토 이북지방의 로컬선들은 대부분 운행이 지연되거나 중단되었으며, 야먀가타, 아키타 신칸센도 운행 중단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신칸센은 운행을 재개했으나, 츄부지역 재래선들은 운행 재개에 시간이 더 걸렸다.
- 2021년 1월 스페인 폭설
- 2022년 2월 일본 폭설 - 홋카이도와 호쿠리쿠 지방에 폭설이 내렸는데, 특히 홋카이도의 신치토세 공항에는 2월 22일에 관측 사상 최고인 119cm의 적설량을 기록하면서 삿포로 일대를 시작으로 홋카이도의 교통이 그야말로 마비되었다.
- 2022년 12월 일본 폭설 - 일본 니카타현에 쏟아진 2~3일간 평년의 두 배에 달하는 적설량 2m 안팎의 기록적인 폭설로 최소 8명이 사망했다. 18일 이후 2만 가구 이상이 정전되었다. 야마가타현 오쿠라무라는 223㎝, 니가타현 아오모리현에는 180㎝ 이상의 눈이 내렸다.
- 2022년 미국 뉴욕주 폭설 - 크리스마스를 전후로 미국 뉴욕주 북서부 지역에 폭설이 내렸는데, 제일 많이 눈이 내린 버팔로시 같은 경우에는 120cm의 눈이 내려 최소 30명 이상이 사망하고 이 중 차를 타고 귀가하던 여성 간호조무사가 폭설로 인해 고립돼서 사망하는 안타까운 일까지 있었다. 여기에 경찰도 발이 묶인 상황이다 보니 문을 닫은 상점들이 약탈당하는 등 현실 투모로우라고 봐도 무방할 지경. 결국, 이런 상황에 조 바이든 대통령이 2022년 12월 26일에 뉴욕주 전체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 2024년 2월 일본 도쿄 폭설 - 5일 낮부터 6일 밤까지 도쿄에 8cm의 폭설이 쏟아져 도심이 마비됐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도쿄 도심에서 1cm 이상의 눈이 쌓인 건 2022년 2월 이후 2년 만이다. #1 #2 #3
곳곳에서 눈길 교통사고가 속출했으며 지상 구간이 많은 도쿄의 전철 전기 공급이 갑자기 끊겨 멈춰서면서 550여 명의 승객들이 비상문을 열고 철로로 내려가 다음 역까지 걸어가기도 했다. 지하철 운행이 차질을 빚으면서 퇴근길 시민들이 버스정류장으로 몰려 긴 대기 줄이 생겼다. 눈발이 밤새 계속되어 도쿄 주변의 고속도로는 통행이 금지됐다. 도쿄 신주쿠와 나가노를 잇는 특급열차 등 6개 열차의 운행이 멈추면서 1,700 여명의 승객이 열차 안에서 밤을 지새기도 했다. 도쿄와 지방을 연결하는 고속버스 260편이 운행 중단됐으며 도쿄 하네다 공항에선 31편의 항공기가 결항했다. 강한 바람까지 불면서 4천여 가구에 전기 공급이 끊겼다. 130여명이 부상당해 병원 치료를 받았으며 일부 학교는 휴교령을 내리기도 했다. 시내 상점 등은 일찌감치 문을 닫았다.
일본 정부는 시민 안전을 위해 불필요한 외출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기상 전문가들은 엘니뇨로 만들어진 따뜻하고 습한 저기압이 대륙의 찬 기류를 만나면서 이례적인 폭설이 쏟아졌다고 분석했다.
3. 다설지
Heavy Snowfall Region / 多雪地일정 기간에 다른 지방보다 눈이 많이 내리는 지역. 냉대 습윤 기후이거나 해발고도가 높은 산악 지역이 많다.
- 대한민국: 울릉도[10] 및 강원도 영동, 전라도 서해안 지역[11], 광주광역시, 경북 북부 동해안[12],경북 서북부[13][14],경남 서북부[15]제주도 산간, 무진장[16] 지역
- 일본[17]: 일본 북서해안 지역[18], 시가현, 기후현 북부, 나가노현, 홋카이도, 도호쿠
- 미국: 오대호 근교 지역(버펄로, 마켓 등), 알래스카 주 산간 지역, 캘리포니아 시에라네바다 산맥 인근 지역, 로키산맥 인근 지역
- 캐나다: 오대호 근교 지역(와와(Wawa), 수세인트마리(Sault Ste. Marie), 선더베이(Thunder Bay) 등)
- 뉴질랜드: 서던 알프스 산맥 인근 지역
- 칠레: 칠레 남부 안데스산맥 인근 지역. 남반구 중에서도 기후가 가장 험한 지역으로 비바람과 폭설이 잦다.
- 노르웨이: 노르웨이 북서해안 지역. 노르웨이 해에서 불어오는 습한 북서풍과 저기압의 영향으로 폭설이 잦다.
- 알프스산맥 인근 국가: 오스트리아, 스위스, 리히텐슈타인 등.[19]
- 히말라야산맥 인근 지역: 중국 티베트, 네팔, 부탄, 인도 북부 산간 지역, 파키스탄 북부 산간 지역.
- 아이슬란드: 수도 레이캬비크를 포함한 서부를 제외한 모든 지역.
4. 소설지
少雪地일정 기간에 다른 지방보다 눈이 적게 내리는 지역.
- 경상도 지역은 눈이 잘 내리지 않기로 유명한데# TV에서도 자주 나오는 문구가 바로 경상도 지역을 제외하고 눈 이라는 문구이다.# 2024년 기준으로도 전국적인 폭설이 내리는 와중에 경상도 지방만은 눈이 내리지 않는 지역적 특징을 보여주기도 하였다.[20]
5. 국민행동요령
1. 산간 고립 우려 지역에서는 식량, 연료 등 비상용품을 준비합니다.
1. 내 집 앞 눈을 수시로 치웁니다.
1. 스노체인, 염화칼슘, 삽 등 자동차 월동용품을 준비합니다.
1. 개인 차량 이용을 줄이고 대중교통을 이용합니다.
1. 차량 운행 시에는 저속 운행하고 안전거리를 확보합니다.
1. 차량이 고립될 때는 119에 신고하고 차 안에서 TV, 라디오, 인터넷 등을 통해 기상 상황을 확인하며 구조를 기다립니다.
행정안전부 국민행동요령
1. 내 집 앞 눈을 수시로 치웁니다.
1. 스노체인, 염화칼슘, 삽 등 자동차 월동용품을 준비합니다.
1. 개인 차량 이용을 줄이고 대중교통을 이용합니다.
1. 차량 운행 시에는 저속 운행하고 안전거리를 확보합니다.
1. 차량이 고립될 때는 119에 신고하고 차 안에서 TV, 라디오, 인터넷 등을 통해 기상 상황을 확인하며 구조를 기다립니다.
행정안전부 국민행동요령
6. 구글 해외 폭설 예보의 주의사항
최근 구글 해외 날씨예보에서 폭설이 뜨는 경우가 폭증했는데,이유는 광역성 소낙눈이 폭설로 오역된 탓이다. 아이콘을 꼭 확인하자. 해나 달이 있다면 광역성 소낙눈이고 눈 아이콘 5개 있다면 폭설이다.7. 관련 문서
[1] 강원도 영동 지방과 울릉도, 전북 서해안 지방, 일본 호쿠리쿠 지방, 미국 중북부 동해안 등.[2] 알래스카 남부 해안, 노르웨이 중남부 해안, 아이슬란드, 칠레 최남단 등지.[3] 홋카이도 태평양 연안에 위치한 쿠시로나 네무로 눈이 많이 오지는 않는다고 하나 그런 동네마저 연강설량이 미터 단위를 찍는다.[4] 홋카이도 박물관에서는 삿포로를 '세계에서 가장 눈이 많은 대도시'라고 설명하는데, 사실 이 수준이면 대도시를 넘어 일본 외 세계적인 다설지들과 비교해도 꿇리지 않는 양이다.[5] 아열대기후 지역 및 열대기후 지역[6] 앞서 언급한 하코다테도 서안 해양성 기후이지만 온난 습윤 기후와 냉대 습윤 기후의 점이 지대이기 때문에 유럽의 그곳들과는 달리 폭설이 자주 내린다.[7] 서울 수도권 및 서해안 일대나 또는 강원도 영동 지방이나 비무장지대 인근 지역(강원도 산간)에는 인프라가 매우 발달하였거나 혹은 충분한 양의 제설 장비가 갖추어져 있으므로 수십cm에 달하는 눈이 내려도 피해가 크지 않지만 겨울에 눈이 거의 내리지 않는 경상도 지방 같은 지역들은 불과 몇 cm 정도만 내려도(심지어는 단 1cm만 쌓이더라도) 혼란이 극심화되어 마비되고 지역 기능이 약화되는 것을 생각해 보면 쉽다.[8] 쉽게 생각하면 아파트 1~3층 높이가 눈 속에 파묻힌 것이라 할 수 있다.[9] 그래서 다설지는 다우지이기도 하다.[10] 대한민국 최다설지. 한국지리에 나오니 외워두자.[11] 정읍, 고창, 부안, 군산, 장성, 영광, 함평, 목포, 순창 등[12] 영덕, 울진[13] 김천시 대덕면,부항면,상주시,문경시[14] 김천 대덕면,부항면 같은 경우는 무진장의 영향 때문에 김천의 타 지역 보다 눈이 많이 내린다.여담으로 전국적으로 눈이 올떄,다른 경북 남부지역은 눈이 안오는데 거의 예외적으로 김천만 눈이 온다.[15] 산청군(동남부 지역 (신안면,산청읍)제외),거창군 고제면,웅양면,신원면등[16] 무주군, 진안군, 장수군[17] 일본의 다설지는 한반도 동해안의 폭설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폭설이 심하다. 지리적으로 바다의 영향이 강하기 때문에 여름에는 폭우가 겨울에는 폭설이 내리는 기후를 보인다. 특히 서쪽, 북쪽 지역은 해기차에 의한 폭설이 발생하는데 한반도 동해안의 폭설과 완전히 같은 원리로 발생하는 폭설이다. 풍향이 대부분 남쪽으로 향하기 때문에 한반도 동해안은 동풍이 불 때만 일시적으로 눈폭탄을 맞지만 일본의 다설지는 눈폭탄을 끝도 없이 맞아야 한다.[18] 아오모리현, 아키타현, 야마가타현, 니가타현, 도야마현, 이시카와현, 후쿠이현, 교토부 북부, 효고현 북부, 돗토리현 등[19] 이탈리아 북부 산간, 프랑스 동부 산간 지역도 포함[20] 하지만 이 말에는 모순이 있는데,한국에서 가장 눈이 많이 내리는 울릉도가 바로 경상도다. 봉화군은 웬만한 수도권보다도 눈이 많이 내리는데,봉화 역시 경상도에 속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