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 문서: Walk On Water(소설)
사람은 죽는 순간에 주마등처럼 지난 삶이 스친다는데. …왜 난 당신 고백에 지난 방탕한 삶이 떠오르는지 모르겠어.
너와 함께 있는 순간순간이 물 위를 걷는 기적 같더라.
1. 소개
Glenn Mcqueen
장목단 작가의 BL 소설 《Walk On Water》의 또 다른 주인공. 드라마CD 성우는 장성호.
글렌 맥퀸은 업계에서 사용하는 예명이다. 본명은 클리드 맥퀸(Cleed Mcqueen).[1]
미국-독일 혼혈로, 8월 7일생.[2] 나이는 본편 시작 시점 기준으로 29세(한국나이로는 31세). 키는 190-192cm. 혈액형은 B형.
뉴욕 맨해튼 이스트 빌리지에 위치한 사무실과 스튜디오를 겸하고 있는 자기 소유의 오피스텔[3]에 거주하고 있다.
아마추어 게이 포르노를 배급하는 사이트인 글렌맥퀸닷컴과 수많은 게이 포르노 제작 계열사를 거느리고 장편 포르노 및 DVD를 배급하는, 뉴욕에서 가장 큰 게이 포르노 회사 '맥퀸 엔터테인먼트'의 창시자이며 CEO다. 작중의 표현을 빌리자면 포르노 재벌. 위키피디아에 글렌 맥퀸 항목이 있고, GQ지에 실릴 정도로 그쪽 세계에서 지명도가 있는 사람.
작중 호박색 눈[4]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이 여러 번 강조되며, 남녀 누가 봐도 매력적이고 매우 잘생긴 미남이다. 재닌은 내심 여자랑도 자는 남자였다면 한번쯤 해보고 싶었다고 생각했으며, 심지어 에드와 맥퀸이 사귀는 것을 못마땅하게 여기는 에드의 친구 데렉조차 맥퀸이 잘생긴 것은 인정했다.[5]
타인의 시선에 얽매이지 않는 마이웨이 성격이다. 10년 가까이 동고동락한 제니퍼가 말하기를 제멋에 사는 재수 없는 놈이라고. 오로지 자기 위주로 생각하고 행동하기 때문에 에드가 첫 만남 당시 굉장히 불편해했다.[6] 의외로 섬세한 구석도 있어서 다른 사람이라면 무심히 넘어갔을 사소한 부분들을[7] 캐치한다. 또한, 포르노 업계의 탑이라는 이미지와 다르게 말투나 성격도 젠틀한 편이다.
미국 미시시피 주에서 미국인 아버지 클리드 맥퀸(아들과 이름이 같다)과 독일인 어머니 레나 슈라이버 사이에서 태어났고, 세 살부터 독일 퓌센에서 어머니와 같이 살았다. 그러나 8살이 되던 해에 어머니의 재혼으로 인해 아버지와 미국으로 다시 오게 되고, 남부의 개척교회에서 생활하게 된다. 이후 11살 때 미시시피 주의 미션스쿨에 다니게 되고 이때 본인의 성적 지향을 깨달아 일찍부터 자신이 동성애자임을 자각했다. 첫사랑은 다니던 미션스쿨에 있던 신학 선생.
뉴욕으로 상경하여 돈이 필요했기 때문에 스무 살에 포르노 촬영을 시작했는데 누드모델과 에스코트 서비스[8]를 하며 돈을 벌었다. 인기가 많아지자 뉴욕주립대학을 중퇴하고 본격적으로 판에 뛰어들어 게이 포르노 배우로 일했으며 언데드 사[9]에서 느낀 부당함을 계기로 노콘돔, 마약 사용, 하드코어 장르를 거세한 비교적 건강한 포르노를 제작하는 회사를 차리게 된다.
게이 포르노 제작을 하고 있지만, 어린 시절부터 글을 썼고 영화감독이나 각본가가 되는 것이 꿈이었던지라 포르노 제작을 하면서도 틈나는 대로 시나리오를 써서 제작자들에게 보내기도 한다. 가끔 독립영화관에 상영되기도 하나 장르가 장르이다 보니[10] 성적은 시원찮은 듯. 포르노 제작자로서 보는 이의 음심을 건드리는 것에는 천재적이지만, 맥퀸의 사회적 지위 탓에 시나리오를 퇴짜맞는 일이 제법 있었다.[11] 하지만 친구이자 감독인 요나스가 맥퀸이 21살 무렵 쓴 시나리오로 제작한 영화가 뉴욕 국제 인디 비디오 영화제에서 감독상을, 카를로비바리 국제 영화제에서 각본상을 수상했을 정도로 글 쓰는 재능은 타고 났다.[후반부스포] 후일담에서 영화 칼럼을 제의 받아 쓰는 내용이 나올 정도로 재능이 있는 편.
2. 여담
- 자칭 '우주에서 그짓을 제일 잘하는 남자'. 정력뿐 아니라 완력도 상당한 듯한데, 입위로 관계할 때 에드를 통째로 들고 한 적이 있다. 참고로 에드는 키 181cm의 건장한 성인 남자다.
- 동료인 렌셔가 검열삭제 중독이 아니냐 언급할 만큼 원나잇을 즐겼다. 작품 초중반에 그의 방탕한 과거 성생활이 종종 언급되긴 하지만 에드가 아닌 사람과의 검열삭제가 자세히 묘사되지는 않는다.(당연히 에드와 사귀게 된 이후에는 원나잇을 하지 않는다.) 하지만 진지한 연애는 의외로 몇 번 하지 않았다. 맥퀸과의 연애가 세 번째인 에드와 비슷한 정도. 깊은 관계를 맺지 않으려 본인이 의도적으로 거리를 둔 것도 있는 듯.
- 차이나 타운 사람들 외에 에드를 여운이라고 부르는 유일한 인물이다. 다만 '운' 발음이 잘 되지 않는지 처음에는 여은이라고 부르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익숙하지 않아서 그런지 에드라고 부를 때도 있고, 여운이라고 부를 때도 있다. 주로 진지한 순간에 여운이라고 부른다. 이건 에드 쪽도 마찬가지로, 보통 맥퀸이라고 성으로 부르지만 진지할 때 드물게 클리드라고 부른다. 둘이 비교하면 맥퀸이 여운이라고 부르는 횟수가 훨씬 많은 편이다. 당신을 이 이름으로 부르는 사람은 나뿐이면 좋겠다며 드라마CD 특전 ASMR에서 여운 이름을 150번 연습하기도 한다.
- 독일제 세단과 포드 픽업트럭을 몰고 다닌다. 여담으로 드라마CD에 새로 추가된 내용에서 에드는 이 포드 픽업트럭을 포디라는 애칭으로 부른다.[16]
- 영화 DVD를 수집하는 것이 유일한 취미로 벽면에 한가득 영화 DVD가 빼곡히 채워져 있다. 다만 돌려주기만 하면 상관없다며 다른 사람에게 잘 빌려주기도 한다. 다만 이 때문에 라이언이 오래도록 맥퀸의 DVD를 돌려주지 않았다가 에드에게 부탁해 DVD를 돌려주게 된다. 그리고 이것을 구실로 에드는 급한 일이 아님에도, 우산이 없음에도 비가 쏟아지는 날씨를 뚫고 일부러 맥퀸의 오피스텔로 찾아가지만...[스포일러2]
- 역시 작가 피셜, 돈을 좋아하고 물욕이 있다. 때문에 상대방에게 비싼 선물을 하는 것을 즐긴다. 에드와 사귀게 된 다음날 아침, 이전에 에드와 재닌이 맥퀸, 테일러, 제니퍼, 오브리와 같이 백화점에 갔다가 가격을 보고는 비싸서 차마 사지 못한 신상 재킷을 백화점 문 열자마자 사와서는 에드에게 선물하기도 했다.[18] 애초에 30살도 채 안 된 나이에 땅값 비싼 맨해튼에 수영장까지 딸린 규모의 오피스텔의 건물주인 것만 봐도... 후일담에서는 여행지에서 하이킹을 하기 위해 자전거를 사려고 하지만, 자전거는 뉴욕에도 있고 어쩌구... 이유로 말리는 에드 때문에 둘은 가벼운 말다툼을 하고 결국 구매를 포기한다.
- 생각도 많고 말도 많다. 다만 이건 에드가 워낙에 말수가 적고 숫기가 없는 성격이라 더 부각되어 보이는 것도 있다. 또한 장목단 작가 본인이 자신의 작품에서는 대부분 수보다 공이 말이 많은 편이라고 인정했다.
- 웹툰에서의 머리 색이 원작과 다르다. 원작에서는 검은색으로 묘사되었고 드라마CD 일러스트에서도 이 묘사를 그대로 따랐지만, 웹툰에서는 짙은 금발로 그려졌다. 아무래도 웹툰은 시각매체이기 때문에 의도적으로 변경한 것으로 보인다. 당장 아시아 인종인 에드, 챙, 요위까지 다 검은 머리니까(...). 왼쪽 어깨 부근에 문신이 있지만 웹툰판에서는 생략되었다. 웹툰 작가의 Q&A에 따르면 맥퀸의 문신 모양에 대한 자세한 묘사가 없었기 때문이라고.
- 제니퍼와 대학 동기다. 이 때문에 제니퍼와는 다른 사람들보다 말을 편하게 하며 꽤 티격태격 한다. 다만 이런 경우 대부분 제니퍼가 진다.
- 라이언과는 대학을 다닐 때 만났으며 이 때부터 회사를 차리기 전까지 3년 간 동거를 했다.[19]
- 외할아버지가 다큐멘터리 감독이었고, 어머니 역시 자연 다큐멘터리 감독이 되기 위한 준비를 했다고 한다. 덕분에 어린 나이부터 카메라를 다룰 줄 알았다고.
- 본인이 잘생겼다는 것을 스스로도 매우 잘 알고 있으며, 이에 대한 자부심도 상당하다. 후일담에서도 맥퀸의 잘생긴 외모에 관련된 에피소드가 등장하는데 웹툰 작가의 트위터 계정에 짧은 조각 만화가 업로드되었다.
- 상술한 외모에 대한 자부심과는 별개로, 자신이 사회에서는 음지에 속하는 전직 게이 포르노 배우이며 동시에 게이 포르노 제작자라는 사실 또한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양지의 사람들을 대할 때의 자존감은 상당히 낮은 편이다.[22][23] 이 때문에 에드가 데렉에게 맥퀸을 소개시켜주는 날, 한참이나 옷을 고르면서도 상대방이 자신을 좋아할 리가 없다며 자신을 한없이 낮게 평가하는 모습을 보인다.
- 타인에게 다정하게 대하는 데에 익숙하지 않으며 그런 모습을 보기도 힘들다고 본인이 말하지만, 유독 에드에게는 사귀기 전부터 배려해주고 다정한 모습을 많이 보여줬다. 그리고 연인이 된 후로는 제니퍼와 오브리 커플조차 진저리를 칠 정도로 닭살돋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예를 들면 에드와 데이트를 하겠다며, 밖에는 눈보라가 심하게 몰아침에도 불구하고 오피스텔에 찾아온 손님들을 죄다 쫓아내려고 한다던가... 아주 깨가 쏟아진다. 이런 모습은 후일담에서 더 심해지는데 숨쉬는 순간마다 에드를 귀여워하며 사랑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 본편에서는 맥퀸이 쓴 시나리오가 그다지 빛을 보지 못했지만, 포르노 업계에서 은퇴한 뒤에는 어느정도 빛을 보게 된 모양인지, 본편으로부터 4년 뒤의 일을 다룬 짧은 후일담에 따르면 맥퀸이 감독한 장편 영화가 크랭크인 될 예정이라고 한다.
- 본편 마지막에 에드에게 동거하자는 제안을 했으나 라이언과 세실에게 정이 들었던 에드는 거절한다. 그러나 후일담에 따르면 결국 맥퀸의 오피스텔에 에드가 들어와 두 사람이 같이 살게 된다. 장목단 작가의 Q&A에 따르면 신혼집 역시 맥퀸의 오피스텔이라고 한다. 리모델링 후 신혼집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1] 신실한 목사였던 맥퀸의 아버지가 사도신경을 뜻하는 단어인 creed에서 따와 지었다고 한다. 이 때문에 웹툰 영문판에서는 맥퀸의 본명이 Creed Mcqueen으로 잘못 번역되었다.[2] 소장본에서는 12월 26일생이었으나, 드라마CD 발매시 에드의 생일과 함께 맥퀸의 생일 역시 새로 설정되어 공개되었다.[3] 최소 5층 이상이며, 옥상에는 수영장도 딸려있다. 맥퀸이 게이 포르노 사업으로 어마어마한 돈을 벌었음을 암시하는 대목.[4] 와우의 조선 AU인 <눈길,머물다>에서도 여운은 맥퀸의 호박색 눈동자에 끌리는 모습을 보인다. 이쯤되면 여운의 DNA가 호박색 눈동자를 사랑하는 듯.[5] 드라마CD 일러스트를 보면 바로 이해된다.맥퀸의 일러스트가 공개됐을 때 BL장르가 아닌 곳에서도 화제가 됐을 정도.[6] 재닌이 왜 그렇게 딱딱하게 인터뷰하냐고 면박을 주자 내가 사람을 편하게 대하는 재주가 없어서 그렇다고 대답한다.[7] 에드의 말버릇, 젖어 있는 신발을 말려 아로마 탈취제를 뿌려 놓는 등.[8] Escort Service. 돈을 지불한 상대와 시간을 보내며 식사, 데이트를 하고 상대의 집이나 호텔에 가서 하룻밤을 보내는 것. 쉽게 말해 매춘이다.[9] 작중 하드코어 게이 포르노물을 만드는 제작사.[10] 대부분 퀴어 영화다. 미국은 개신교 국가이다보니 유럽에 비해 동성애에 보수적인 면모가 강하다.[11] 크랭크인 직전에 무산되었단 얘기를 듣고 에드가 사람을 몰라본다며 위로하자 오히려 알아 봐서 문제가 됐다고 조소한다.[후반부스포] 그런데 이 영화가 작중 후반, 나비 효과로 엄청난 사태를 불러온다. 본명+외가 쪽 성을 합친 클리드 슈라이버라는 필명을 썼기 때문에 각본가의 신원이 맥퀸이라는 건 알려져 있지 않았지만, 냄새를 맡고 추적한 기자가 각본가의 정체가 포르노 제작자고 그의 자전적 얘기라는 걸 알아냄→마침 영화 제작사가 공화당 의원이 후원하던 곳이었음→공화당 의원이 포르노 배우를 비밀리에 후원했다! 언론에 특종으로 터뜨림→글렌맥퀸닷컴 조회수가 미친 듯이 치솟음→그런데 홈페이지 메인화면(!)에 에드가 찍은 <전이록> DVD 홍보 배너가 떠 있었음→정체발각!!! 정확히 어떤 경로로 아웃팅된 것인지는 불명이지만 몇 시간도 못 가 곳곳에서 걸려오는 전화로 에드의 전화통이 마비가 된 걸 보면 파급력이 어마어마한 듯. 결국 직장에까지 다 알려지는 비극이...[스포일러] 사건이 터지자 맥퀸에게 거의 10년 만에 전화해 너는 내 자식이 아니라 사탄 새끼라며 폭언한다. 이후 특종 냄새를 맡고 연락해온 기자들에게 오래 전에 연을 끊은 타인이기에 인터뷰를 거절한다고 선을 그었다.[14] 어린 시절부터 목사인 아버지에게 종교적 교리와 신앙을 강요당했다. 자신이 대중가요를 듣고, 영화를 보고, 심지어는 철학서를 읽는 것조차도 싫어했다고 하는 걸 보면 행동마저 통제하려고 했던 듯. 성적 지향과 종교적 갈등 속에서 방황하던 맥퀸은 결국 아버지를 증오하게 되고, 그가 싫어하는 짓은 뭐든지 하고 말겠다는 순간의 치기에 포르노에 발을 들이게 된다. 금욕을 미덕으로 삼은 아버지의 신념에 반(反)하고 싶었던 걸로 보인다.[15] 에드와 같다.[16] 해당 대본을 원작자인 장목단 작가가 직접 썼기 때문에 공식 설정으로 간주한다.[스포일러2] 맥퀸이 다른 사람과 원나잇 하려는 것을 보게 된다. 이때는 사귀기 전이라 맥퀸이 잘못한 것은 아니지만, 에드는 자신이 맥퀸을 짝사랑하고 있음을 이미 자각한 상황이었다. 게다가 맥퀸이 원나잇 상대가 도착하자 이내 상황을 파악한 에드를 보고서는 자신을 짝사랑하는 에드를 포기하게 하려는 심산으로 일부러 같이 하겠냐는 말까지 하는 바람에 에드의 기분은 완전히 바닥을 치게 된다. 이 장면은 맥퀸 시점에서 다시 한번 언급되며 이 때 맥퀸이 어떤 심정이었는지 알 수 있다.[18] 웹툰에서는 자신의 옷을 빌려주는 것으로 변경되었다.[19] 하지만 라이언은 서브수가 아니다.[20] 드라마CD에만 나온 내용이나, 해당 대본을 원작자인 장목단 작가가 직접 집필했으므로 공식 설정으로 간주한다.[21] 작품 내 공식 사이즈는 언급되지 않는다. 영상을 본 포럼 회원들이 그와 비슷해 보이는 사이즈의 포르노 배우를 보고 추측한 것. 에드가 처음 보고 당황했을 정도고, 역시 그와 찍은 적 있는 라이언이 '무식하게 크다'고 표현했으니 보통을 상회하는 사이즈인 것은 확실하다.[22] 서점에서 챙 리우와 삼자대면했을 때 명함을 건네지 못한 것을 곱씹으며 나와 함께 있는 것만으로도 당신이 오해 받을 수 있다면서 답지 않게 작아진 모습을 보인다. 물론 에드는 맥퀸은 내게 과분한 사람이라고 곧바로 반박하지만.[23] 맥퀸이 에드와의 관계를 얼마나 진지하게 생각하고 있는지 알 수 있는 부분. 항상 자기애로 점철된 삶을 살던 맥퀸이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고, 과오를 돌아보게 되는 유일한 계기가 된다. 자세한 내용은 링크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