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커스단을 배경으로 서커스단원들의 치정과 비극적인 몰락을 다루고 있는 느와르 소설 및 영화다. 1947년 영화판은 흥행에 실패했지만 당시 잘생긴 액션 영웅으로 알려져 있던 타이론 파워의 이미지를 바꿔놓음과 동시에, 초기 필름 느와르 걸작으로 꼽힌다. B급 스타와 예산으로 만들어지던 당시 느와르로서는 드물게 A급 배우가 출연해 화제를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1947년작은 크라이테리온 콜렉션에서 새 복원판 블루레이가 나왔다. 각본가이기도 한 킴 모건이 스페셜 피처 코멘터리에 참여하기도 했으며, 원작 소설 역시 2021년 1월 정식 번역되어 한국에서 출간되었다.
저예산 전문 스페셜티 디비전인 서치라이트 픽처스 배급이지만 제작비가 6000만 달러나 들어갔다. 작품 규모만 보면 20세기 스튜디오 배급이어도 이상하지 않겠지만, 서치라이트 픽처스로 배정 되었다. 좋은 평에 비해 흥행이 아쉬운 영화로 꼽히곤 하지만 애초에 흥행을 포기하고 감독과 작품성만 보고 투자한 작품이다. 때문에 개봉 규모도 2100개관 규모로, 와이드 릴리즈치고 매우 적은 상영관으로 개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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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에서는 카니발을 떠나 도시에서 독심술 쇼를 하던 스탠이 유명세를 모으면서 자신만의 종교를 창설하는 과정이 자세히 묘사된다. 한 때 종교를 통해 구원받고자했던 작가의 자전적 경험이 반영된 부분. 영화에선 시간상 스탠의 사이비종교 사기는 생략된채, 그냥 부자들을 상대로 영매사기를 벌이는 것으로 묘사된다.
영화에서는 그냥 스탠이 혼자 영매사기를 벌이는 것으로 묘사되지만, 원작에서는 스탠이 영혼을 부르고, 몰리가 빙의되는 것으로 영매사기에 있어 역할을 분담한다. 사기치는 방법도 집안 곳곳에 움직이는 장치를 심은 뒤 특정 큐에 장치를 작동시키거나, 소형 프로젝터를 이용해 유령의 모습을 보여주는 등 굉장히 자세하다.
원작소설에서는 아버지보다는 불륜 후 자신을 떠난 어머니에 대한 스탠의 원망과 트라우마가 더 강하게 묘사되지만, 영화에서는 어머니와의 관계는 거의 생략된채 아버지와의 껄끄러웠던 과거에 집중한다. 원작소설에서 스탠턴은 아버지를 직접 죽이진 않는다.
기예르모 델 토로의 인터뷰에 의하면, 그의 친구이자 페르소나인 론 펄먼한테 원작 소설을 받아 읽었다고 한다. 각본가인 킴 모건과 이 영화 각본을 쓸 때 소설의 모든 내용을 바탕으로 하지 않게 각본을 썼다고 하며, 원작의 어두운 부분은 남겨뒀다고 하며, 영화는 R등급이 될 것이라고 한다.
기예르모 델 토로는 테리 그로스가 진행하는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서 가짜 심령술사라는 이 영화의 소재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5]를 1998년에 멕시코에서 가짜 심령술사에게 자신의 아버지를 납치당했던 실화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고백했다.#
흑백판이 존재한다. 촬영 중반쯤 촬영분에 흑백필터를 켜서 보니 너무 마음에 들어서 그 이후로는 매일 당일 촬영분을 흑백으로 모니터링 했다고 한다. 흑백영화에 맞게끔 고전 헐리웃 영화에서 사용하던 삼색조명술을 도입했다고. 아쉽게도 흑백판은 미국에서만 2021년 1월 일부 극장에서 제한 상영했고, DVD/블루레이를 통해서는 공개하지 않았다. 2022년 5월 11일, 디즈니+에 흑백버전이 업로드 되었다.
[1]나이브스 아웃의 음악감독. 라이언 존슨 감독의 사촌이며, 알렉상드르 데스플라가 맡을려다가 스케쥴 조정으로 인해 하차하였다. #[2] 주제, 폭력성, 모방위험#[3]타이론 파워의 딸.[스포일러] 델 토로 감독의 말에 따르면, 릴리스는 스탠턴을 이용해 에즈라 그린들에게 복수를 한 것이다. 에즈라 그린들은 상습적으로 여성들을 폭행하는 성격을 가지고 있었고, 릴리스 또한 그를 진료하면서 가까워졌다가 그에게 당한다. 후반부 그녀가 스탠에게 보여주는 가슴의 상처가 그 증거. 릴리스는 스탠턴이 사기로 벌어들인 돈을 가로채려는 목적도 있었지만, 무엇보다 깐깐하고 종잡을 수 없는 다혈질의 성격을 가진 에즈라를 상대로 스탠턴의 영매사기가 실패할 것이란걸 예측하고 그에게 에즈라 그린들을 소개시켜 준것이다. 그리고 그녀의 예상대로 에즈라를 상대로한 영매사기가 들통나면서 스탠은 에즈라를 죽인다. 릴리스 입장에선 돈도 먹고, 복수도 하고 일석이조였던 것.[5]미믹 촬영 도중 기예르모의 아버지인 페데리코 델 토로 토레스가 납치되어 델 토로 감독의 친구인 제임스 카메론이 델 토로의 아버지의 몸값을 지불하게 대준바 있다.[6] 참고로 캐롤 때와 반대로 이번 영화는 연말 시상식 기간에 배급사 측에서 루니 마라를 여우주연상 후보로, 케이트 블란쳇을 여우조연상 후보로 밀었다.[7] 이 영화의 제작사인 TSG 엔터테인먼트는 20세기 폭스사와 공동 투자 협약을 맺은 제작사다. 20세기 폭스 사가 디즈니에 인수합병되면서 디즈니가 TSG 엔터테인먼트와 폭스 사 간의 공동 투자 협약을 그대로 인수받았다.[8]기예르모 델 토로는 퍼시픽 림 촬영 이후 토론토에서 촬영을 즐기는 편이고 아예 거주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