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미국의 게임잡지
Nintendo PowerGet the power, Nintendo Power
닌텐도 파워는 대단했습니다. 근데 날이 갈수록 병신 같은 짓거리만 골라서 했죠.
Nintendo Power was great. But as it went on they made some dumb decisions.
AVGN
1988년부터 2012년까지 발간되었던 닌텐도 게임 전문잡지. 한국에서는 AVGN으로 인해 나름 인지도가 생겼다.Nintendo Power was great. But as it went on they made some dumb decisions.
AVGN
닌텐도에서 직접 제작하고(이후 Future US로 이관) 배포한 게임 정보지로 창간호 360만 부를 닌텐도 펀클럽 회원들에게 무료로 배포하였다. 이후 구독자는 점점 늘어 130만 이상이 보는 미국에서 가장 많이 가장 오래 팔린 잡지 중 하나가 되었다.
각종 게임 뉴스부터 게임의 전체 지도나 각종 비기들을 실었고 자신의 스코어를 투고하는 랭킹 보드 역할도 했다. 닌텐도 파워는 닌텐도에서 직접 제작한 마케팅 수단이었지만 정직하게 제작하였고 구독자의 데이터베이스를 팔지도 않았다. 그래서 어린이들에게 오랜 시간 사랑받을 수 있었을 지도 모른다.
2012년 12월호를 마지막으로 폐간.[1] 이후 2013년에 이를 정신적으로 계승한 잡지인 닌텐도 포스가 창간되었으며 현재도 계속 발간되고 있다.
현재는 팟캐스트 형식으로 다시 제공되고 있으며, 닌텐도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비슷한 예로 일본에서도 닌텐도 전문 잡지가 있다. 2020년 기준 '전격 닌텐도'(KADOKAWA 발간/1992년 창간)와 '닌텐도 드림'(도쿠마 쇼텐 발간/1996년 창간) 2개 잡지만이 존속하고 있다.
닌텐도 파워의 얼굴마담으로 활동했었던 하워드 필립스의 인터뷰 영상.
여담으로 이시노모리 쇼타로가 1992년에 젤다의 전설 신들의 트라이포스의 만화판을 연재한 적이 있다.(참고)
2. 닌텐도의 게임 복사 판매 서비스
ニンテンドウパワー이것이 닌텐도 파워용 카트리지. 왼쪽이 슈퍼 패미컴용, 오른쪽이 게임보이용. |
공식 홈페이지[2]
1997년 9월 30일부터 2007년 2월 28일까지 닌텐도에서 로손과 함께 시행한 서비스로, 대응 기종은 슈퍼 패미컴과 게임보이[3]이다.
간단히 말해 패미컴 디스크 시스템의 플래시 메모리판 이라고 생각하면 되는데 디스크 시스템과 달리 유저가 준비할 것은 오직 SF 메모리를 구입하는 것 뿐으로 별다른 장치를 살 필요가 없다는 파격적인 조건이었다. 당시 유행하던 백업 구동장치인 UFO 조차도 UFO 기기와 백업 수단(플로피디스크 등)이 필요했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실로 파격적.
사용방법은 SF 메모리를 구입하고, 로손에 설치된 기기 'Loppi'[4]에 카트리지를 연결해서 넣을 게임을 고른 다음 출력되는 신청권과 비용을 카운터에 내면 점원이 전용 기기를 이용해 카트리지에 데이터를 넣어주는 방식. 게임 가격은 구작 1천엔 신작 3천엔으로 신작의 가격은 추후 2천엔 정도로 조정되었다고 한다.
카트리지에 게임을 용량이 허락하는 만큼 넣을 수 있었고 그렇게 되면 게임 선택 메뉴가 나오게 된다. 이른바 합팩과 비슷한 느낌처럼 사용할 수 있다.
플래시메모리는 8개의 4메가비트(32Mb) F 블럭과 16개의 16킬로비트(256kb) B블럭으로 나뉘어져 있다.[5] 이론상 4메가비트 짜리 게임을 8개 담을 수 있지만 게임 선택 메뉴도 블럭을 차지하기 때문에 실제 최대 게임 저장 수는 7개 까지다. 때문에 실제로 Fx1짜리 게임이 16개 정도 출시되었지만 이 Fx1게임을 8개 담을 수는 없다. 또한 8블럭을 차지하는 32메가비트 짜리 게임을 기록하면 아예 메뉴 화면이 없어지고 즉시 게임이 시작된다.
또한 F블럭 말고도 B블럭의 용량도 신경써야 한다. 보통 슈퍼패미컴 게임의 배터리 백업용 SRAM의 크기는 8KB 정도였고 닌텐도 파워 카트리지에는 32KB, 보통 게임의 4개분 용량이 준비되어 있으니 넉넉하다고도 볼 수 있겠지만 문제는 대작 롤플레잉이나 시뮬레이션 게임들의 경우 16개의 B블럭을 전부 사용하는 작품들이 제법 있다는 것. 그런 작품들 중에는 F블럭을 2개나 1개만 먹는 RPG쯔꾸르나 심시티 같은 작품도 있기 때문에 입맛에 맞는 형편 좋은 게임들로만 카트리지를 가득 채우기란 좀처럼 쉽지 않은 일이었다.
이 서비스의 시행 목적은 과거 발매된 게임을 저렴하게 판매하기 위해서였다. 1997년 당시에는 일본 내에서 중고 게임 시장이 여러모로 문제가 되어 게임 제작사들이 중고 매장을 상대로 소송을 걸던 시절이라 그 대안으로 만들어진 것. 또한 패키지 생산 비용의 부담을 줄이며 슈퍼 패미컴의 수명을 늘리는데도 일조하였다. 하지만 중고 판매가 결국 합법화됨에 따른 서비스의 존재 의의 상실, 차세대 게임기들의 등장으로 인해 수요가 줄어듦에 따라 결국 2002년 8월 31일을 끝으로 로손에서의 서비스를 중단하였다. 이후에는 닌텐도 서비스 센터를 방문하거나 우편으로 보내는 형태로 서비스가 존속되다가 2007년 2월 28일 완전히 종료되었다.
주요 판매 게임들은# 인기작들 이외에도 위에서 언급했듯이 주로 게임 매장에서 구하기 힘든 과거 발매된 게임들이었으나, 동급생 2같은 발매 시기를 놓친 게임들이 닌텐도 파워 전용으로 나오기도 했었고 혹은 동시에 프리 라이트 된 닌텐도 파워 카트리지를 팔기도 하였는데 이런 게임들도 이후에 파이어 엠블렘 트라키아 776 처럼 롬 카트리지 버전으로 재발매 되기도 하였다.
닌텐도에서 발매한 모든 팩들은 예외없이 'Made in Japan'이라고 표기되어 있으나, 상술한 대로 닌텐도 파워는 원산지가 'Made in Taiwan'으로 카트리지에 양각으로 표기되어 있다.
이미 서비스는 종료되었기 때문에 더 이상 정식으로 게임을 기록받을 수는 없다. 대신 SF 메모리 중고를 구매할 수는 있고 이미 롬의 덤프/리라이트의 연구는 끝나있기 때문에 마음만 먹으면 인터넷에서 어렵지 않게 라이터 제작법이나 소프트웨어를 손에 넣을 수 있다. 디스크 시스템의 디스크 카드가 그랬던 것 처럼 중고 메모리 안에 무슨 게임이 들어있는지 알 수 없어서 구매한 것과 다른 게임이 들어있을 수도 있으니 주의. 개중에는 SF 메모리를 중고로 대량 구입해서 레어한 SF 메모리 전용 게임이 들어있는 카트리지를 구하려고 현물 가챠를 하는 마니아들도 존재한다.
[1] 뉴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 U 특집으로 표지 역시 슈퍼 마리오 USA 특집이었던 1호를 오마주하였다.[2] 아카이브 게임의 목록과 함께 간단한 매뉴얼을 PDF로 제공하고 있었다.[3] 게임보이는 2000년 3월 1일부터 서비스 시작. 원래는 1999년 11월 1일에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었으나 동년 9월에 대만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인한 카트리지 공급 문제로 연기되었다.[4] 본래 로피는 티켓 발급 기기이며, 현재도 로손에 있다. 현재는 신형으로 바뀌었으나 구형 로피에는 게임보이/슈퍼 패미컴 카트리지를 꽂을 수 있는 공간이 위치했다. 거기에 꽂아 게임을 다운로드받는다.[5] 게임보이는 F블럭이 8메가비트로 슈퍼패미컴판의 1/4이지만 B블럭은 1024Kbit로 오히려 4배 더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