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모에 미러 (일반/어두운 화면)
최근 수정 시각 : 2024-10-30 16:57:05

열려라 꿈동산

달려라 씽씽열차에서 넘어옴
1. 개요2. 오프닝3. 진행 및 콘텐츠4. 애니메이션 컴필레이션으로서의 특징
4.1. 방영된 애니메이션 목록
5. 기타6. 참고문헌

[clearfix]

1. 개요

열려라 꿈동산은 KBS2의 프로그램으로 아동 대상의 애니메이션/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다. 1996년 3월 3일 <열려라 만화동산>이라는 프로그램명으로, MC는 한홍비로 매주 월~금 오전 10시 20분에 방송을 시작하였다. 이후 동년 5월 12일부터 시간대를 오후 5시로 옮기고 1997년 3월에는 프로그램명을 <열려라 꿈동산>으로, MC를 정세진으로 변경한 후, 1999년 4월 30일까지 방영했다. 주 수요 타깃은 당연히 저연령층인데, 미취학 아동에서 초등학교 저학년까지의 취향에 선정된 것으로 보여진다. 실제로는 허술한 인형 투성이인 스튜디오나 인테리어로 보아 여기를 거쳐간 상당수 애니메이션의 특징은 주로 미취학 아동을 주 수요로 잡았던 듯 싶다.

다만 KBS2가 직접 제작한 프로그램은 아니고, '에스미디컴'이라는 독립 프로덕션에 외주를 줘서 제작했다. 에스미디컴은 원래 교양/다큐 위주의 외주제작을 받았지만, 열려라 꿈동산을 비롯해서 아동대상의 외주제작 프로그램도 꽤나 받았고 1997년에는 국제방송교류재단과 함께 자체제작 애니 <청해진 호랑이: 해상왕 장보고>도 만들어 본 바 있었다. 참고로 이 회사는 1991년 세영애니텔 창업주 최안희가 세웠으나 1996년에 동원그룹으로 매각됐다가 2000년에 계열분리됐고, 2003년 폐업했다.

이후 달려라 씽씽열차(1999년 5월 3일~10월 15일), 동화나라 꿈동산(1999년 10월 18일~2001년 11월 2일[1])이라는 타이틀로 바꿔서 방영되었다. 이 프로그램은 초기에 아나운서 정세진이 맡았다가 아역배우 박시은, 맹세창, 문근영, 강민규[2], 유동균, 배우 조여정 등이 거쳐갔으며, 마스코트는 탈인형 캐릭터 '나라'였다. 해당 캐릭터의 담당 성우는 김은아.

<붕붕 차차>나 <출동 메가트레인>, <삐까뽀 친구들>도 여기서 방영했으며, 이때 홈페이지 도메인은 'www.kbs.co.kr/2tv/donghwa/'였으며 과거 다시보기도 지원했으나 저작권 문제로 닫았다. 당시 제작은 자회사 KBS 미디어, 제작협력은 프레임엔터테인먼트 및 투니버스가 맡았다.

혹시나 해서 말이지만, MBC모여라 꿈동산과 혼동하지 말 것. 그런데 그쪽부터 이미 인형[3]을 강조하고 있었다. 어?

2. 오프닝

전기버전과 후기버전이 존재한다. 전기버전은 열려라 만화동산시절과 열려라 꿈동산 버전이 존재하며 전기버전은 노래와 가사가 거의 동일하나, 타이틀콜부분이 약간 다르다. 전기버전의 경우 '치카푸카'라는 후크 프레이즈를 삽입하기도 했다. 전기버전은 한홍비 MC 시절에, 후기버전은 정세진 MC 시절에 사용했다.


전기 OP. 열려라 만화동산 버전.


후기 OP.[4]


또 다른 오프닝 영상.

3. 진행 및 콘텐츠

스튜디오 진행 사이사이에 애니메이션을 끼워주는 방식이다. 스튜디오 진행은 보통 메인 MC+아역 보조MC+인형(퍼펫) MC로 구성되어있으며 종종 바뀌기도 한다. 이 프로그램을 거쳐간 MC중 한명인 한홍비는 미스 강원출신으로 원래는 MBC 공채로 뽑혔으나, KBSSBS로 옮겨가서야 어느정도 빛을 보게된 케이스. 아역진행자의 경우 당시 어린아이였던 문근영이 본 프로그램의 아역진행자를 거쳐가기도 했다.

인형MC 같은 경우 한동안은 방영작 애니중 하나와 아주 흡사한 캐릭터를 인형으로 해서 움직이는 식이었다. 무스티 흡사한 인형 MC가 있었는가하면, 마술연필을 어느정도 밀어줬을때 마술연필과 흡사하게 연필을 의인화한 '몽땅이'가 인형MC로 한동안 활약했으며, (아마도) 그 이후에는 콩순이가 인형MC로 활약하기도 했다. 물론 보조인형들의 경우 아동대상 프로그램의 퍼펫 인형극들이 그렇듯 인형사가 인형을 조작하며, 해당 인형에 배정된 성우가 인형 목소리를 연기했다.

그리고 애니메이션이 끝나면, MC들이 '꿈동산 약속'이라 하여 그날그날의 교훈을 간단하게 설명하기도 한다. 방송 말미에는 어린이 시청자들이 보낸 그림이나 편지, 작품 등을 소개하는 코너를 마련했다.

아기공룡 둘리를 그린 만화가 김수정깜찍이를 만든 작가 노준이 출연해 그림을 그리거나 점토로 만드는 코너도 있었다.

4. 애니메이션 컴필레이션으로서의 특징

한 프로그램내에 여러개의 애니메이션을 보여주었는데, 길이로는 어느정도 분량이 되는것도 있던가 하면, 초단편 애니메이션으로 분류될만한 길이의 것도 있었다. 문제는 이게 특정한 순서나 그런게 있는게 아닌, 랜덤 선출 방식이었으며, 처음에는 버튼을 누르면 다양한 번호가 적힌 깡통에 무작위로 점등이 되는데 거기 깡통에서 인형이 나와서 애니메이션을 소개한뒤 해당 애니메이션을 방송하는 연출을 썼다.

그리고 그 다음에는 기차가 움직이면서 통과하는 버섯집모양의 모형에서 점토로 조형된 캐릭터가 튀어나오는 식이 되었다. 아래의 목록에서도 보듯 이러한 수많은 애니메이션을 제대로 된 순서로 소개하기에는 해당 프로그램이 감당할수 없었기에, 랜덤방식으로 소개하다가 인기가 있다고 판단된 것은 선정될 비중을 높이며(가챠확률조작?), 아닌 것은 어느 정도만 소개하다가 목록에서 제외시켰던 것으로 추정된다.

그래도 랜덤방식이라는건 변함없었기 때문에 당시 이 프로그램을 보면서 특정 애니를 원했던 아이들은 자기 취향이 아니거나, 비인기 애니메이션이 나오면 상당히 치를 떨었다는 추억담들이 있다. 그럼에도 비교적 높은 비중으로 방영되는 애니메이션이 있던 모양이다. 나중에는 랜덤으로 고르는 연출이 없어진대신, 프로그램에서 내키는대로 만화를 소개하는 진행으로 바뀌었다. 그래도 이전에 만들어놨던 점토 인형이 아까웠는지 해당 애니메이션이 나온 후에 잠깐 그 인형을 보여주고 진행자들 화면으로 넘어가는 방식을 취했다.

몇몇 애니의 경우 애니를 틀어주기전 해당 애니의 주제가를 또 편성하기도 하였던것으로 추정된다. 여기를 거쳐간 애니메이션중에서는, 후일 인기를 얻거나 해서 별개의 프로그램으로 독립 편성되거나 다른 방송국에서도 더빙되어 방송된 경우가 있다.

소개된 애니메이션 중에서는 당시 한국 외국애니 방송현황이 그렇듯 절반 가량이 일본 애니메이션이었지만, 구미권의 애니메이션도 제법 소개되었으며[5], 여기를 거쳐간 애니메이션중 가장 유명한 작품이라면 단연 호빵맨. 무엇보다도 호빵맨이 한국에 처음 소개된 프로그램이라는 점에서 의의가 깊다 할수 있겠다. 그외에도 마법소녀 노노, 꾸러기 수비대처럼 꿈동산 현역 시청자들 나잇대에서 나름의 추억담을 형성하는 애니들도 여기를 거쳤다.

제작방식중에서는 정통 셀화방식의 애니메이션(일본쪽 작품 대부분)도 있는가하면, 어느정도 시장에 자리매김하기 시작한 3D CG로 제작된 애니메이션, 스톱모션 애니메이션, 그외에도 독특한 방식으로 제작된 애니메이션 역시 소개되었다. 이런 독특한 테이스트를 가진 애니메이션은 상당수가 비인기로 남았지만, 몇몇에게는 강렬한 인상을 심어준 경우도 있거나 인기작이 생기기도 하였다.

대표적인 사례가 체코산 스톱모션 애니메이션인 패트와 매트, 그리고 모형 촬영방식으로 제작된 증기기관차 토마스. 단 이 둘의 경우 비디오나 타 방송사 방영으로도 인기를 끌어모은경우가 있어서 본 프로그램을 통해서 주로 유명해졌다고 보기에는 조금 어폐가 있다.

정말로 다양한 작품이 소개된다는 장점이 있었지만, 원래 연작으로 제작된 애니의 경우, 본 프로그램의 특성상 모든 에피소드가 완벽하게 소개될 여건이 되지 못했다는 단점이 있었다.

4.1. 방영된 애니메이션 목록

국내방영명 (원제) 순으로 병기한다. 애니메이션에 대한 설명은 작품별로 밑에 적되, 분량이 길어지면 독립 문서로 만들어도 무방. 일부 애니메이션은 영상이 유실되어 찾을수 없다.
범례
동일 방송사에서 별개의 프로그램으로 독립편성된 경우 (★)
다른 방송국에서 더빙 방영된(꿈동산이 나오기 전에 이미 방영된 것도 포함) 경우 (▼)
어느 정도 네임드가 된 경우 (볼드)
원작이나 관련 자료를 찾지 못한 경우 (?)

5. 기타

프로그램 포맷 자체는 NHK 교육의 천재 테레비군(天才てれびくん)같은 아동대상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을 많이 참고한 것으로 여겨진다. NHK 천재 테레비군은 아동대상 프로그램이지만, 이 프로그램을 매개로 방영되는 애니메이션 코너도 상당한 비중을 차지했기 때문. 물론 애니메이션의 왕국 일본이니만큼 자국산 애니는 자체 제작, 특히 NHK에서 프로듀스한 경우가 많았던 듯 싶다.[15] 다만 천재테레비군의 경우 꿈동산과 달리 예능 성향 역시 다소 강했던 것으로 추정된다.[16] 이 때문인지 몰라도 여기 소개된 일본 애니의 경우, 일본에서는 NHK에 방영된 애니의 숫자가 제법 있었던 듯하다. 대표적으로 야다몽(꼬마마녀 노노) 애니판.

스튜디오 담당자가 인형을 아주 좋아하는지 뭔가 인형을 이용한 연출이 많다. 위에 소개된 애니메이션 랜덤셀렉트 연출도 그렇고, 보조진행자로 인형이 끼어있다거나, 스튜디오 소품중에 봉제인형들이 많이 디스플레이된 적도 있다.[17] 이 프로그램을 통해서 가장 대박이 터진 인형이라면 콩순이인데, 무스티 짭, 몽땅이(마술연필 짭)를 거쳐서 선정된 나름대로 오리지널리티 있는 인형 보조진행자라는 의의도 있었고, 프로그램이 끝난 지금도 영실업 여아완구계의 플래그십 브랜드로 판매되고 있다. 프로그램 자체는 이미 추억으로 남아있지만, 10년이 넘어서까지도 콩순이 인형이 판매되는걸 보면 본 프로그램의 확실한 유산이라고도 볼수 있는 셈.

6. 참고문헌

본 문서의 초안을 작성할때 참고한 URL들이다.

* 기획탐방- 프로덕션, 그 현주소(10) 에스미디컴
* [노래질문] 우린 닮았어 얼굴도 행동도 모두 똑같아~
* 열려라 만화동산/열려라 꿈동산(1996년)
* 열려라 꿈동산 기억하시는분? - 붕붕차차 엔딩 브금과 삼국지6 전투준비 브금이 거의 유사하다고 주장하는 블로그다. 물론 링크가 깨져서 영상은 안 나오므로 여기서 대체링크로 대체한다. 붕붕차차 브금, 삼국지6 브금
* (추억돋는 프로) 열려라 꿈동산 - 카페 가입필요 혹은 네이버에서 카페검색 해볼것.
* 추억의 만화34 열려라 꿈동산
* 열려라 만화동산 아는사람? / #
* <방송> KBS-2 '열려라 꿈동산' 4일로 방송 2백회


[1] 후속작이 <치키치키 붕붕>이었다.[2] MBC 드라마 <일곱개의 숟가락>에서 치원이 역으로 알려진 아역 스타였다.[3] 단, 모여라 꿈동산은 인형극이며, 인형탈 쓴 배우들이 연기하는 거라는 차이점이 있다.[4] 영턱스클럽의 하얀 전쟁과 전주 부분이 똑같다. 게다가 노래도 비슷해 혼동하기가 쉬웠다. 참고로 두 노래 모두 1997년에 나왔다.[5] 주로 미국 애니메이션보다는 유럽 애니메이션들이 많았으며, 제작 국가도 잘 알려진 서유럽에서 당시에는 생소했던 동유럽으로 굉장히 폭이 넓었다. 그래서인지 다양한 애니메이션들이 꽤 있었다.[6] 대표적으로 게임의 여왕 에피소드가 방영 된 적이 있는데, 교훈을 강조하는 내용이었기 때문에 방영된 것으로 보인다.[7] 그동안 영국 BBC에서 방영한 애니메이션으로 알려져 있었으나, 2020년 위의 영상을 캡쳐하여 구글 이미지 검색을 이용한 결과 이란의 동영상 사이트에서 발견하였다.[8] 이 때문에 '표절 의혹'은 물론이요 '사실 삼국지 6와 붕붕차차의 브금 작곡가 혹은 음악감독이 동일인물'이라는 등의 여러 추측이 나올 법도 하나, 이내 묻혔다.[9] Nicole Lambert의 동화책이 원작으로, 여기 나오는 세 쌍둥이는 이란성 삼남매이다. 꼬마 니콜라처럼 2014년에는 France 5에서 3D 애니메이션으로 리메이크되기도 했다.[10] 원판 가사는 "On a le même âge parce qu'on est des triplés"(우린 똑같은 나이, 왜냐면 세 쌍둥이니까)[11] 좀 더 자세히 말하자면 카탈루냐 애니메이션이며, 카탈루냐어로는 'Las tres mellizas'이다. 멜빵바지를 입은 여자아이들이 모험을 떠난다는 내용이다.[12] 제작 당시에는 유고슬라비아.[13] 라트비아 애니메이션이며 유명한 번외편 에피소드로 8분만에 보는 라트비아 역사가 있다. 'AB파르크'란 이름으로 테마 파크까지 만들어진 걸 보면 거의 국민 애니메이션급인듯 하다.[14] 한국에서 스푸 관련 사건으로 알려진 그 프로그램.[15] 테레비군을 매개로 방영된 NHK 애니에는 진다이버 시리즈 등이 있다. 단 진다이버는 한국에 더빙 등으로 소개된 적이 없는 듯하다.[16] 일본에서는 아동 대상의 예능프로그램도 존재한다. 대표적으로 TV 도쿄의 오하스타가 있다.[17] 참고 문헌의 네이버 블로그 포스팅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