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Dungeon RPG(DRPG) / Dungeon crawl / Dungeon adventure던전 탐색형 롤플레잉 게임. 주인공(또는 주인공 일행)이 던전을 탐색하며 괴물과 전투를 벌이고 보물을 주우며 성장하는 종류의 RPG 이다. 이 장르의 효시는 위저드리 시리즈이다.
2. 특징
일반적인 DRPG는 파티 위주로 흘러가게 되며 절차적인 레벨 생성 시스템이 없기 때문에 대부분의 던전은 수작업으로 만들어진것들이 대부분이다. 던전 탐색 RPG들중 그리드 기반 움직임이 아닌것들도 있어서 어느 시기에 나왔느냐 따라서 달라지고 영구적인 죽음 시스템이 없는 던전 탐색 RPG들도 많다. 대표적으로 마이트 앤 매직 6 (1998)과 위저드리 8(2001)은 그리드 기반 움직임이 아니고 던전 탐색 RPG들의 초기작들은 대부분 영구적인 죽음 시스템을 구현했지만 후기로 가면서 사라지는 경우가 많다.한번 죽으면 끝나는 로그류와 다르게 저장과 불러오기가 가능하지만 대부분 DRPG들은 세이브 파일을 하나만 지원하거나 세이브에 제한이 있는 경우가 많다. 초기작들은 오토매핑을 지원을 안 해주기에 스스로 맵을 그려야한다 이게 문제인건 로그라이크와 핵앤슬래쉬와 다르게 1인칭 시점인데 시각적으로 헷갈리는 부분이 있기에 맵핑 실력이 떨어진다면 헤메게 되는 경우가 많다.
역사가 굉장히 오래되어서 컴퓨터 RPG의 시초격인 북미 3대 RPG로 불리는 울티마 시리즈, 위저드리 시리즈, 마이트 앤 매직 시리즈 중 2 작품이 바로 이 1인칭 미궁 탐험 RPG이다. 사실 마이트 앤 매직은 위저드리를 본떠 만들어진 게임이니 시작부터 컴퓨터 RPG 계를 양분했다.[1] 심지어 일본 양대 RPG인 드래곤 퀘스트 시리즈와 파이널 판타지 시리즈 초기작도 울티마와 위저드리의 영향을 크게 받았다.
현대 서양 RPG에서는 위저드리, 마이트 앤 매직, 바즈테일의 명맥이 끊어진 이후에도 순수한 던전 탐색 RPG는 가끔 나오고 있다.[2] 대부분 엘더스크롤 시리즈처럼 던전 탐색 RPG의 요소를 게임의 일부로 채용한 정도에 그치고 있다. 허나 제작이 쉽다는 장점이 있어서인지 일본의 휴대용 게임기 제작사들은 꾸준히 던전 탐색 RPG 신작을 내는 중이다.
일본에선 1인칭 그리드기반 3D 던전 탐색 RPG를 특별히 DRPG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이것은 카도카와 게임즈와 익스피리언스가 2012년 협업하여 전개한 개발프로젝트인 'DRPG PROGRESS'에서 유래한 것이다.[3] 위 프로젝트에서 개발된 작품이 원탁의 생도, 검의 거리의 이방인, 그리고 데몬 게이즈다. 익스피리언스부터가 본래 3D 던전 RPG전문 개발사고, 위 프로젝트에서 발매된 세 게임 전부 위저드리풍의 3D 던전 RPG인걸 생각하면 3d던전 RPG만 DRPG로 부르는게 맞겠지만, 동 장르 자체가 일본에서도 마이너인지라 그냥 던전이 나오면 싸잡아서 DRPG라고 부르는 경우가 많다.
넓은 의미의 던전 RPG는 어쨌든 던전이 주 배경이고 그 안을 탐색하며 전투와 보물 획득을 통해 성장하면 던전 RPG로 칭할 수 있다. 그래서인지 일본에서는 「이상한 던전 시리즈 혹은 해당 시리즈의 시스템을 일부, 혹은 거의 그대로 차용」한 경우에도, 보통 던전 RPG로 장르를 명기하는 경우가 잦다. (물론, 이상한 던전 시리즈 및 해당 룰을 차용한 작품의 주 배경 또한 '던전'이므로 이는 해당 정의에 부합한다) 로그라이크나 디아블로 시리즈 같은 ARPG도 넓은 의미로는 던전 RPG로 볼 수 있다. 다만 정통 DRPG와 로그라이크/APRG 하고 시스템의 유사점은 그리드 기반 움직임 및 키보드 위주로 명령어와 랜덤 인카운터, 영구적 죽음을 제외하면 거의 없다.
던전 RPG 장르를 소설, 만화, 애니메이션 등 타 미디어로 확장된 판타지 장르가 던전물(미궁물)이다.
3. 해당 게임
- 위저드리 시리즈 : 세계 최초의 1인칭 던전 탐색 CRPG.
- 부신 제로 등 일본 외전 시리즈 포함
- 마이트 앤 매직 시리즈[4]
- 바즈 테일 시리즈
- 울티마 언더월드 시리즈
- 개판오분전(게임)
- 더 블랙 오닉스(게임) 시리즈[5]
- 던전 마스터[6]
- 주시자의 눈
- 지혜의 땅 시리즈
- 마도물어 시리즈
- 레전드 오브 그림락 시리즈
- 알름 모험단의 미궁 탐색기
- 이누야샤 완결편(게임)
- 에르미나쥬
- 다키스트 던전, 다키스트 던전 2
- 던전 트래블러즈 2
- 데몬 게이즈[7]
- 동경신세록 오퍼레이션 어비스, 동경신세록 오퍼레이션 바벨
- 미란드라
- 세계수의 미궁 시리즈
- 여신전생 시리즈 초기 작품[8]
- 판타시 스타 시리즈 초기작
- 이상한 던전 시리즈[10]
- 샤이닝 & 더 다크니스
- 시스템 쇼크 시리즈[11]
- 신옥탑 메리스켈터, 신옥탑 메리스켈터 2, 신옥탑 메리스켈터 Finale
- 미궁의 지하에서 죽다
- 루프란의 지하미궁과 마녀의 여단, 갈레리아의 지하미궁과 마녀의 여단
- 카드 마스터
- 한계돌파 모에로 크로니클, 한계돌파 모에로 크리스탈
- Fate 시리즈
- Cult of the Lamb
- Pathways into Darkness[13]
- 스톤키프
[1] 4대 WRPG로 꼽히는 바즈 테일도 위저드리를 본떠 만든 게임이라 바즈테일까지 합치면 4대 WRPG 중 3작품이 DRPG인 셈이다.[2] 이름값이 워낙 커서 그걸 노리고 201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최신작들이 나오긴 했지만 과거의 명성에 먹칠만 했다.[3] 角川ゲームスとエクスペリエンス、ダンジョンRPG新作3タイトルを発表!「EXP COLLABORATION KICK OFF MEETING 2012[4] 과거 울티마와 함께 서양 RPG의 양대 산맥이었던 시리즈. 이 시리즈의 몰락은 제작사인 뉴 월드 컴퓨팅의 잘못이 아니라 모회사의 경영 실패로 인한 것이었다. 뉴 월드 컴퓨팅은 마이트 앤 매직 시리즈를 양작으로 만들고 있던 회사였으나, 모회사인 3DO가 섣불리 콘솔 기기를 출시했다가 대차게 말아먹고, 그 손해를 만회하기 위해 산하 제작사인 뉴 월드 컴퓨팅에 마이트 앤 매직과 히어로즈 오브 마이트 앤 매직 시리즈를 양산해낼것을 요구하는 바람에 질 낮은 후속작을 쑴뿡쑴뿡 뽑아내야 했다. 결국 모회사가 버티지 못하고 도산하고 제작사를 잃은 이 시리즈는 잠시 공중분해 당했다가 유비소프트에 IP가 팔리게 된다. 유비소프트는 기존 세계관을 쇄신한 이후 본작뿐 아니라 히어로즈 오브 마이트 앤 매직 시리즈를 비롯한 여러 스핀오프 작을 만들며 다양한 플랫폼으로 출시하며 유지중이다. 허나 유비소프트에서 출시한 게임들의 질은 그다지 좋지 않다. 일설로는 유비 소프트가 하청을 준 유럽 제작사들이 만든 최신 시리즈의 크레딧에 이상하게 중국인들의 이름이 주루룩 떠오르는데 그 이유가 하청에 하청을 거듭해 중국 회사에 하청을 준게 원인이라는 괴담이 돌 정도이다.[5] 일본 최초의 판타지 RPG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다.[6] 똑같은 이름을 가진 서로 관계없는 작품이 2가지 있다. 미국의 개발사인 FTL게임즈가 개발한 쪽이 던전 RPG. 일본의 아스키가 개발한 동명의 타이틀은 던전 RPG를 탑뷰 ARPG의 문법으로 옮겨놓은 듯한 스타일의 게임이다.[7] PS VITA에서 의외의 성공을 거둔 작품. 순수히 게임성이 훌륭해서 성공했다기보단 비타에서도 잠재적인 DRPG 계열 유저들의 수요가 상당히 있었던 것과 출시 시기가 좋았던 것이 성공 원인이라고 분석되고 있다.[8] 시리즈 초기 4부작 진 여신전생, 진 여신전생 2, 진 여신전생 if..., 진 여신전생 데빌 서머너[9] 게임 장르 자체는 그냥 평범한 RPG지만 던전 탐색 비중이 크다. DRPG와 일반적인 JRPG의 혼합장르에 가까운 게임.[10] 일반적인 DRPG하고는 다른 시스템이다. 로그라이크의 비중이 더 크다고 할 수 있다.[11] FPS의 탈을 썼지만 실제로는 DRPG와 사이버펑크 호러를 혼합한 게임 시리즈다. 후대의 게임들에 큰 영향을 끼쳤다.[12] 게임 장르 자체는 그냥 평범한 RPG지만 던전을 배경으로 한 RPG다.[13] 번지의 초기작. 울펜슈타인의 영향을 받았지만 실제 게임플레이는 DRPG에 가깝다. 참고로 마라톤 트릴로지와 세계관을 공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