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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3-19 17:45:59

3DO

5세대 콘솔 게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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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3DO.png
파일:3DO-FZ1.jpg
[1]
<colbgcolor=#000000><colcolor=white> 개발사 3DO 컴퍼니
제조사 마쓰시타 전산, 금성사, 산요전기
출시일 파일:미국 국기.svg 1993년 10월 4일
파일:일본 국기.svg 1994년 3월 20일
파일:유럽 연합 깃발.svg 1994년 6월 11일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1994년 12월 3일
생산
종료일
1996년 7월
가격 파일:미국 국기.svg $699,99 -> $399,99[2]
파일:일본 국기.svg ¥79,800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399,000
판매량 200만 대

1. 개요2. 기종3. 광고4. 실패5. 사양6. 한국에서7. 취소된 후속 기종8. 3DO의 게임 등급9. 발매된 게임들10. 기타11. 동명의 게임회사 3DO 컴퍼니12. 참고 자료

[clearfix]

1. 개요


EA의 창업자, 트립 호킨스(Trip Hawkins)가 창업한 3DO 컴퍼니에서 창안 및 관리했고, 마쓰시타 전산, 금성사, 산요전기, 크리에이티브 테크놀로지, AT&T와 같은 여러 회사들에서 출시한 거치형 게임기 규격의 이름. 3DO 컴퍼니에서 직접 기기를 제조하지 않고 누구에게나 라이선스를 주어 참여할 수 있도록 개방형 표준 방식 플랫폼으로 만들었다. 이 점은 MSX콘셉트와 비슷하다. 정식 명칭은 '3DO 인터랙티브 멀티플레이어'이지만 실질적으로는 '3DO'로 줄여서 부른다. 현재는 그냥 게임기로 분류하지만 그 당시엔 멀티미디어가 시대의 화두였던 만큼 '게임기'보다는 '(게임 기능까지 포함한) 멀티미디어 플레이어'라는 것이 3DO의 콘셉트였다.

VHS 규격과 MSX의 성공을 벤치마킹했다. 라이선스를 얻고 규격에 맞추면 누구나 만들 수 있다는 개념의 게임기였기 때문에, VCR 기기와 게임을 제작한 회사들이 많다. 규격만 만족하면 되기 때문에 사운드 블라스터를 제작한 크리에이티브 테크놀로지에서는 3DO 소프트웨어를 PC/Windows 3.1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한 3DO Blaster도 내놓았다. 전용 CD-ROM 드라이브[3]와 확장 카드가 들어있는 제품이다.[4]

2. 기종

파일:3DO-FZ1.jpg 파일:3DO-FZ-10.jpg 파일:3DO-GoldStar.jpg 파일:3DO-TRY.jpg
파나소닉 FZ-1 R.E.A.L 파나소닉 FZ-10 R.E.A.L 금성 3DO 얼라이브 산요 3DO TRY

3. 광고

3DO 북미 광고 1 3DO 북미 광고 2 3DO 일본 광고
북미에서 여러 광고를 내보냈는데, 세가 제네시스슈퍼 NES를 장난감 상자에 쳐박으며 '지금까지 나온 게임기는 3DO에 비하면 장난감 수준이다'라는 식으로 두 게임기를 까는 내용의 광고를 내기도 했다.

4. 실패

1993년에 공격적인 마케팅과 함께 공개되었으나 첫 출시 가격이 무려 699달러인 점이 발목을 잡았다.[5] 1991년 첫 출시 가격이 700달러인 CD-i와 맞먹은 값이면서 1996년 첫 출시 가격이 599달러인 애플 피핀과 1990년 첫 출시 가격이 649달러인 네오지오보다도 비싼 값이다.

게임기 사업은 보통 게임기를 박리로 판매하고 게임 판매와 로열티로 돈을 버는 구조이지만[6], 소프트웨어 로열티를 3달러만 받는, 그마저도 실제 하드웨어 생산업체에게는 한 푼도 돌아가지 않는 3DO의 비즈니스 모델에서 하드웨어 벤더는 하드웨어 판매로 이익을 낼 수 밖에 없었기에 이렇게 높은 가격이 책정 된 것이었다. 마쓰시타는 3DO 출시 후에 시장의 반응이 좋지 않아 출시 6개월 만에 499달러로 내렸고, 금성사의 3DO 얼라이브 역시 이런 반응을 지켜보고 399달러로 출시했지만 때는 너무 늦었다. 게다가 마쓰시다는 게임기 발매 초반에 대량 생산에 실패해 소매점에 게임기 공급도 원활하지 못했다.

멀티미디어 플레이어로서의 3DO는 정작 비디오 CD를 재생하려면 '디지털 비디오 모듈'이라는 MPEG 애드온 모듈을 추가로 구입해야 하는 점도 문제였다. 또한, 그 당시에 나온 비디오 CD는 비디오 영상 품질도 좋지 않아 LD와 비교해 화질 면에서 열세이고, VHS 비디오테이프와 비교해 가격으로 열세였기 때문에 대중화에 실패한 매체이기도 하다.

영국 잡지 레트로 게이머에 따르면 3DO 게임기는 출시 직전까지도 하드웨어 사양이 지속적으로 업데이트되어서 게임 회사들이 개발할 수 있는 여건이 되지 않았다고 한다. 3DO는 결국 크리스탈 다이나믹스에서 만든 게임 <Crash N Burn> 동시 발매했는데, 트립 호킨스는 이에 3DO 컴퍼니, 마쓰시다 전기와 3DO 개발자들간 조율이 부족했다고 말했다. 이는 이후에도 3DO 게임 발매가 지지부진해진 원인이 되었다.[7] 강력한 경쟁사인 세가닌텐도, 그리고 소니플레이스테이션이 등장하면서 시스템의 보급은 1996년 말 단종 때까지 2백만 대 정도 팔렸을 것으로 추산되고 있고, 결국 흑역사인 채로 매장되었다. 그리고 3DO에 뛰어든 마쓰시타는 MSX 시절의 영광을 재현하는 데 실패했다.

소비자들이 납득할 수 있는 적당한 가격의 가정용 게임기와 재미있는 게임을 확보해 보급을 우선하는 사업 구조를 만들어야만 함을 보여준 사례. VHS 모델을 도입하자는 의도는 좋았을지 모르겠지만 하드웨어를 먼저 깔아야 한다는 기본조차 모르는 무모한 시도였다. 3DO 사업을 철수한 직후에 트립 호킨스의 인터뷰에 따르면, 게임기가 성공하려면 대기업 한 곳이 마케팅, 하드웨어, 게임을 선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트립 호킨스는 3DO 사업 실패로 게임기 사업에 대한 교훈을 얻었다. 다만 그는 두 번 다시 게임기 사업에 도전하지 못했다.

5. 사양

6. 한국에서

1994년 10월에 금성사(현 LG전자)에서 라이선스를 받아 슈퍼 히어로스러운 디자인의 마스코트 캐릭터까지 만들어 '3DO 얼라이브'라는 이름으로 이 규격의 게임기를 발매했다. 금성사에서 1994년 말에 신설한 'CD 플레이어 OBU' 부서를 통해 한국 3DO 사업을 진행했다. 당시 이 OBU장으로 3DO 사업을 진두지휘한 사람이 권영수LG에너지솔루션 대표이사 부회장. #[8] 당시 한국 경쟁 기종은 삼성 슈퍼 알라딘보이삼성새턴, 현대 컴보이/슈퍼 컴보이였다.

LG전자에서 직접 주관해 슈퍼 스트리트 파이터 2 터보 전국대회를 열었을 정도로 상당히 적극적인 마케팅을 했고[9] 한국어 번역 게임도 상당수 냈기 때문에 한국 판매량은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다른 가전 회사들과 다르게 대당 100달러씩 손해 보며 팔았음에도 게임이 한 달에 1~2개밖에 출시되지 않았던 관계로 LG전자에서는 1996년 5월에 게임기 시장에서 철수했다.

한국 발매 당시의 서울랜드에 3DO 체험관을 만들어두기도 했는데, 이 3DO 체험관은 3DO가 망한 뒤로도 들어온 것 없이 긴 시간 동안 방치되어서 간혹 가다 들린 게임기 마니아들의 눈물을 자아냈다고도 전해진다. 또핸 프랜차이즈 형식으로 '3DO 플라자'라는 유료 게임장이 전국적으로 개장하기도 했는데, # 초기에는 3DO 게임을 시간제 유료로 즐길 수 있는 방식으로 영업했지만 3DO가 망하고 난 뒤에는 대부분 사라졌고, 같은 시대 게임기인 세가 새턴이나 플레이스테이션을 유료로 플레이하는 방식으로 명맥을 이어가기도 했다.


북미, 일본처럼 TV 광고도 내보냈다. 위 광고로 출연한 모델이 이정재인데, 2020년대 기준으로는 그의 굴욕적인 흑역사의 하나로 여긴다. 이 광고에서의 명대사는 "이야! 이거 영화야 게임이야?""단 1초도 방심할 수 없어요!" 그리고 이 두 대사가 이정재의 대사 전부다. 광고 제작 당시에는 베른 협약에 가입되기 전[10]이라 스타워즈 OST를 무단으로 사용했는데, 공교롭게도 이정재는 이후 2022년 스타워즈 시리즈 드라마 애콜라이트의 주인공으로 캐스팅되었다.

한국 활동에 대해서 인터넷 게임웹진 게임메카에서 공개한 1995년 잡지 스캔본을 통해 자세히 확인할 수 있다. (링크) 당시에 3DO 얼라이브 전문 잡지를 만들었을 정도로 기대를 모았지만 결과는 시궁창.[11]

7. 취소된 후속 기종

3DO 컴퍼니는 나중에 3DO와 후속 기종의 모든 권리를 마쓰시다 전기에 1억 달러에 매각했다. 그리고 마쓰시다 전기가 이어서 후속 기종으로 M2를 개발했지만 취소했다. 자세한 것은 파나소닉 M2를 참고하자.

8. 3DO의 게임 등급

1994년 9월, ESRB 발족 이후에도 이 등급을 계속 유지시켰고, 서드파티들에게 3DO 자체 등급 혹은 ESRB 등급을 선택하게 했다. 하지만 대부분의 게임회사들은 ESRB보다는 이 등급으로 내는 것을 선택했다.

9. 발매된 게임들

최종적으로 정식 라이선스를 받고 출시한 게임은 총 263개다. 그 외에도 게임이 아닌 교육용 소프트웨어와 더불어 일부 성인 포르노 영상물(!)까지 출시된 바 있다.
파일:2365914-3do_maddogmccree.jpg
* 미친개(매드독) 맥크리 시리즈
* 혹성질주(Off World Interceptor)
* 겍스(Gex) - 당시 3DO측에서 '3DO를 대표할 플랫포머 게임'으로써 밀어주었던 게임으로 도마뱀을 주인공으로 하는 플랫포머 액션 게임이다.
* 지구공습 2019(Shock Wave)
* 벨제리온
* 울트라맨 파워드 얼티밋 히어로
* 노부나가의 야망 패왕전
* 배관공은 넥타이를 매지 않는다[13]
* 크레용 신짱: 퍼즐 대마왕의 수수께끼
* 아마게돈
* 슈퍼 스트리트 파이터 2 X
* 버츄오소[14]
* 버닝 솔져
* 배틀체스
* 폴리스너츠(코지마 히데오 작): 한국어 번역 얘기가 있었지만 사업부진과 게임의 어마어마한 대사량 때문에 취소되었다.
* 슈퍼 리얼 마작 시리즈
* 슈트랄: Dragon's Lair같은 애니메이션 인터렉티브 무비로, 한국에도 1996년 정발된 바 있다. 원래는 1985년에 <Chantze's stone>이라는 제목으로 발매될 예정이었지만, 취소되고 3DO로 나오게 되었다.
* D의 식탁(이노 켄지의 컬트 명작)
* ぼのぐらし(보노구라시): 1995년 4월 21일에 발매된 보노보노 게임이다. 애니메이션 방영은 그 하루 전에 시작되었다.
* 노바스톰
* Road & Track: The Need for speed
* - 둠/이식 버전 참조
* 라이프 스테이지
* 극초호권
* 스타 컨트롤2
* 사무라이 스피리츠: 일본 발매 제목은 희한하게도 해외판 제목인 <サムライショーダウン>(사무라이 쇼다운)이다.
* 삼국지 4
* 파워즈 킹덤: 영문판 제목은 <가디안 워>.
* J리그 버추얼 스타디움
* 유유백서
* 아기공룡 골디: LG에서 제작,발매했으며 게임보다는 인터렉티브 무비와 교육용 소프트를 섞어놓았으며 1994년에 PC 및 3DO로 발매되었다.
* 철인
* 호드
* 웨이 오브 더 워리어[15]
* 사이베리아
* 캡틴 퀘이사[16]
* 사커 키드[17]
* 아우토반 토키오
* 크래시 앤 번 : 유일한 게임기 동시 발매 게임. 크리스털 다이내믹스가 제작한 레이싱 게임.
* 로드 래쉬(1996)
* C.P.U. Bach - 시드 마이어가 개발한 바흐처럼 음악을 만들어주는 게임

참고

그 외에도 록맨 X3가 이식 예정이었다 취소되고, 메탈기어 시리즈의 신작 메탈 기어 3(가제)가 개발 예정이었으나 고베 대지진과 맞물려 취소되고, 기종을 플레이스테이션으로 옮겨 메탈기어 솔리드로 완성되어 발매된다.

10. 기타

전자 제품에는 한가지 기본 원칙이 있다. 기능은 계속 강력해지고 가격은 계속 내려간다.
트립 호킨스 (일렉트로닉 아츠 창립자이자 3DO 창립자)
3DO는 1993년이라는 시대를 감안하면 나름대로 괜찮은 성능의 기기였다. 그러나 높은 가격을 비롯해 초창기부터 게임 부족으로 허덕이다가 1년여만에 강력한 5세대 게임기들인 세가 새턴플레이스테이션이 등장하면서 숨통이 끊어졌다. 한때 트립 호킨스가 경영했던 EA[18]메가 드라이브와 PC에는 게임을 적극적으로 출시하면서 3DO에는 소홀했다가, 플레이스테이션이 등장한 이후 플레이스테이션에 전폭적으로 게임을 출시하며 뒤통수를 쳤다.

AVGN도 한 번 심층적으로 다룬 적이 있다. 악명 높은 배관공은 넥타이를 매지 않는다 리뷰에서 등장. 세 개의 모델을 보여주는데, 파나소닉 FZ-1과 FZ-10, 그리고 금성 3DO 얼라이브다. 그리곤 새 게임기가 나오면 다들 그거 가진 친구네 집에 가기 바빴지만 이걸 가진 애들은 본 적이 없었다면서, 게임기 본체에는 컨트롤러 포트가 1개 밖에 없고, 1P용 컨트롤러에 2P용 컨트롤러 연결 포트가 있는 이상한 구조도 깠다.[19] 그리고 2021년에는 3DO 인터랙티브 멀티플레이어로 나온 다른 게임들을 모두 리뷰하는 에피소드를 만들면서 다시 한번 욕했다. " '진짜배기' 게임기라고? 진짜배기 산업폐기물에 더 가깝겠지! 그놈들은 감히 SNES제네시스를 애들 장난감 취급하고선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동영상 재생기를 광고해서 내 어처구니를 날려버렸죠."

한국에서의 별명은 삼돌이. 그런데 현재는 똑같은 별명을 사용하는 엑스박스 360에 밀려서 거의 사용되지 않는다(...). 애초에 보유자부터 적기 때문인지 언급조차 잘 되지 않는다.

게임 트레일러의 최악의 게임기 10위 가운데 7위#에 들어갔다. 그래도 같은 세대의 PC-FX, 그리고 전 세계 4만 대라는 최악의 판매량을 보유한 애플 피핀보다는 낫다는 평이다.

2000년에 삼성전자를 주축으로 한 여러 IT 기업들과 영화 유통사들이 함께 '엑스티바'라고 하는, 3DO와 비슷한 컨셉의 'Nuon'이라는 규격의 디스크를 사용하는 DVD 비디오 플레이어가 출시됐다. 하지만 이것 역시 3DO처럼 실패했는데, 자세한 이야기는 엑스티바 문서 참조.

게임 개발에 필요한 SDK는 Macintosh 전용이었으며, 당시 Mac 전용 확장 카드 버스였던 Nubus용 확장 카드의 단자와 전용 개발킷을 연결해 개발하는 방식이었다. 다만 SDK의 완성도는 상당히 떨어져서 버그를 비롯한 각종 문제가 많았다고 하며, 3DO 사내의 프로젝트 책임자조차도 나중에 3DO의 실패 원인 중 하나로 SDK의 낮은 완성도를 꼽았을 정도, 어느정도 자리 잡았으면 Windows로도 SDK가 출시될 예정이었으나, 일찍부터 부진하면서 무산되었다.

워낙 처참하게 망한 게임기라서 그런지 대부분의 고전 콘솔 매니아들 사이에서도 최근 미니 버전 게임기로 컨버팅되어 출시됐던 메가드라이브나 슈퍼패미콤, 플레이스테이션처럼 미니 버전으로의 출시를 아무도 언급 하지 않는 게임기이다. 하다 못해 복잡한 기기구조로 미니 버전 출시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있는 세가의 세가 새턴이나 1990년대 초중반 당시 3DO와 똑같이 실패한 게임기임에도 미니 버전 출시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드림캐스트와 대조되는 부분이라 할 수 있다.

11. 동명의 게임회사 3DO 컴퍼니

파일:external/www.weebly.com/775641_orig.gif

EA를 세운 사람들 가운데 한 명인 트립 호킨스(Trip Hawkins)가[20] 게임기를 만들고 싶어 1991년에 세운 회사. 원래 동명의 게임기 하드웨어 규격을 관리하고 동명의 게임기로 나온 게임들을 유통하는 회사였으나, 게임기의 실패로 1996년에 개발하던 M2와 3DO의 라이선스를 마쓰시다 전기에 1억 달러에 팔아치운 뒤에 사이클론 스튜디오, 뉴 월드 컴퓨팅 등을 사들여 서드파티 회사로 탈바꿈했다.

한때 히어로즈 오브 마이트 앤 매직 3, 4마이트 앤 매직 6~9편을 만들어 유통한 회사이기도 하다. 또, 'Army Men'이라는 장난감이 있는데, 이 장난감이 토이 스토리로 나와서 큰 인기를 끌자 Army Men 게임 시리즈를 만들기도 했다. 또한 애컬레이드의 하드볼 개발자들을 받아들여 하이 히트: MLB 시리즈를 만들기도 했다.

3DO는 게임 상표에 초점을 맞춰 유통했고 게임 발매 주기를 6~9개월로 맞췄다. 그러나 발매 주기가 너무 짧아 게임 품질은 떨어지고 판매량도 같이 떨어지고 말았다. 3DO는 몇 년간 어려움을 겪다가, 2003년 법원에 파산 보호 제도를 신청하면서 뉴 월드 컴퓨팅을 공중분해시키는데 일조해 히어로즈 팬들의 공공의 적으로 바뀌었다. 그 뒤에 마이트 앤 매직 시리즈히어로즈 오브 마이트 앤 매직 시리즈는 유비소프트에, 하이 히트: MLB 시리즈는 마이크로소프트에, 그 밖의 것들은 남코, 크레이브 등에 팔려나갔으며, 트립 호킨스는 이에 대한 책임을 지고 3DO를 그만둔 뒤 '디지털 초콜릿'이라는 모바일 게임 회사를 설립했다. 그러나 이 회사도 2012년 5월 트립 호킨스가 사장 직을 그만둔 뒤 2014년 2월 rockYou에 권리를 넘기고 해체됐으며, 호킨스는 2016~2019년까지 산타바바라의 캘리포니아 대학에 교수로 재직했다.

12. 참고 자료


[1] 해당 기종은 첫 출시된 기종인 파나소닉 FZ-1 R.E.A.L이다.[2] 파나소닉 FZ-1, 1994년 가을에 인하.[3] 당시만 해도 저장 매체는 플로피 디스크하드 디스크가 주류였고, CD-ROM 드라이브는 막 보급되기 시작한 무렵이다. 3DO Blaster는 아무 드라이브나 연결할 수 없고, 함께 나온 전용 드라이브만 사용할 수 있다... 라고 명시했지만, 실제로는 당시 아직 CD-ROM 인터페이스가 통일되지 않던 시절의 규격 중 하나인 파나소닉 규격의 드라이브면 사용 가능하다고 한다.[4] 현재는 중고 매물도 잘 없고 나와도 비싼 가격으로 거래되는 등 프리미엄이 엄청나게 붙었다.[5] 2016년 기준으로 한화 100만 원이 넘어갔다. AVGN 왈 2021년 기준으로는 700달러가 약 1200달러인데, PS5가 600달러대인 점을 감안하면 2배는 훌쩍 넘는다.[6] 경영학에서는 이런 사업 방식을 면도기 몸체는 저렴하나 면도기 날이 비싼 카트리지 면도기에 빗대 '갈아 끼우는 날 모델(Razor and blades model)'이라고 부른다.[7] 특히나 1990년대 초반에는 CD-ROM을 채용한 게임기(메가 CD, 3DO, CD-i 등)용 게임들은 CD-ROM을 활용한답시고 동영상만 가득 넣은 인터랙티브 무비가 태반이다. 게다가 개중에는 그냥 성인용 동영상을 모아놓은 소프트도 있다. 제목도 참 간단하게 'SEX'. 그래도 당시로서는 최고의 품질로 이식된 괜찮은 작품이 많다.[8] 3DO의 실패 직후 LG전자 세계화 담당 이사라는 직책을 거쳐 계속되는 승진을 거친 끝에 LG 유플러스 부회장까지 올라갔고, 2018년 구본무 전 LG 회장이 별세하자 인사이동을 거쳐 LG 부회장직에 앉게 됐다. 2021년 LG화학으로부터 물적분할된 LG에너지솔루션의 CEO로 임명됐다. 저 '대표이사 부회장'은 대외적인 직책.[9] 유일한 흠이 있다면 금성판 3DO의 방향키가 격투 게임용으론 상당히 별로였다는 것이다.[10] 대한민국이 베른 협약에 가입한건 이 광고가 나오고 2년 후인 1996년이다.[11] 이 때문에 3DO가 인터넷 커뮤니티의 화두에 오르는 날에는 쓰리디오 쓰린이라는 표현이 사용되기도 했다. 위 광고를 두고 '쓰리디오 쓰린 흑역사'라고 하거나, 실패한 게임기라면서 '쓰리디오 쓰린 판매량'이라고 하는 식.[12] 일본은 16세 이하 등급으로 나왔다.[13] 안 좋은 의미로 유명하다. 자세한 내용은 문서 참조.[14] 데이터 이스트 발매. AVGN 왈, 똥이 무엇인지 스스로 생각하게 해주는 게임이라고(…) 음악이 밴드 경연 대회에서 꼴등한 애들이 연주한 것 같다고 한 건 덤. 사족으로, 밴드 이름이 타이 다이드(Thai Dyed)이다.[15] 너티독이 만들었다(?).[16] 인트로만 멋진 이리저리 쏴재끼는 3인칭 슈팅게임. 타 기종으로 이식된 적 없다.[17] 슈퍼 닌텐도로도 이식되어 일본에도 발매되었는데, 이 문서에 해당 게임 표지가 실려있다. AVGN은 지킬 박사와 하이드보다도 구린 게임이라 깠다. PC버젼은 한국에도 정발되어 팔렸는데 그야말로 폭망해서 용산에서 2000년 초반만 해도 만원에서 5천원에 떨이로 정발 박스판이 팔렸다.[18] 트립 호킨스는 3DO에 집중하기 위해 1994년 7월 EA의 이사직에서 사퇴했다.[19] "한 콘솔에 기기도 이렇게 많이 나왔으면 컨트롤러 포트도 늘어야 하지 않나요? 왜 다들 하나밖에 없는 건가요?"[20] 사실 '~들 가운데 한 명'을 빼도 될 정도로 트립 호킨스의 비중이 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