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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6-23 02:17:04

폴리스너츠

1. 개요2. 스토리3. 등장인물4. 용어

1. 개요



Policenauts/ポリスノーツ

코지마 히데오스내처에 이어 1994년 7월 29일 PC-9821에 3.5인치 2HD 플로피 디스크(1.44 MB)와 CD-ROM 각각 1장으로 발매한 어드벤처 게임. PC-9821 전용 소프트지만 9821의 특징인 PEGC(256색 그래픽 모드)가 장착되지 않는 9821B 기종에도 대응하는 16색 그래픽 게임이다. 때문에 CD-ROM 드라이브, 마우스, PCM음원 사운드 카드에 어느정도 속도가 나오는 CPU가 장착된 9801 PC에서도 플레이가 가능하다.

스내처와 스토리 상의 연결성은 없으나 설정은 일부 공유한다. 제목의 '폴리스너츠'란 경찰(Police)와 우주비행사(Astronauts)의 합성어로, 최초로 스페이스 콜로니에 파견된 경찰인 주인공 조나단 잉그램과 그 동료들을 지칭하는 말.

짜임새 있고 방대한 설정과 스토리텔링, 코지마 감독 특유의 영화적 연출에 힘입어 나름 좋은 반응을 얻었으며 이듬해인 1995년3DO로 그래픽을 리뉴얼하여 이식하였다. 때마침 멀티미디어 붐이 일던 시기에 애니메이션에 영화 같은 연출로 크게 주목을 받았고 이후 1996년플레이스테이션세가 새턴으로도 이식되어 호평을 받았다.

콘솔 이식 버전은 그래픽 리뉴얼은 기본이고 음성도 전부 재수록 하였으며 스토리는 동일하지만 미묘하게 대사나 연출을 변경한 부분이 많다. 좀 아닌 것 같다 싶은 부분은 과감하게 잘라버리기도 하고 새로 집어넣은 부분도 꽤 있다. 대체로 9821판보다 좀더 다듬어졌고 영화적인 느낌이 강하며 연출이 매끄럽다. 특히 시오자와 카네토토니 레드우드 연기가 변화가 있는 편인데 좀더 냉혈한 이미지가 강해졌다는 인상. 다른 캐릭터들의 연기도 확실히 재녹음한 리뉴얼판 쪽이 좋다. 새로 그린 콘솔판의 그래픽은 확실히 컬러수도 많고 움직임도 매끄럽다. 하지만 9821판쪽은 16색임에도 해상도가 높고 제한된 환경을 극한까지 활용해서 놀라운 그래픽을 보여준다.

플레이스테이션판은 플레이스테이션 마우스에 대응하여 PC-98의 플레이 감각을 그대로 재현할수 있다. 컨트롤러로 플레이시 특히나 어려운 교전이 몇몇 있는데[1], 해당 교전들의 난이도가 급감하게 된다.

새턴판은 디스크를 한 장 늘린 3장이 된 덕에 다른 버전에 없는 추가 장면[2]과 음악, 플레이스테이션으로 나온 프라이빗 컬렉션 디스크에 들어 있었던 용어 검색을 본편에 자체 탑재하였다. 또한 각 기종별 트레일러를 모두 수록했으며 트루모션 동영상을 도입하여 타기종의 15프레임 동영상이 24프레임으로 향상되었다. 새턴판 사이드라벨에는 아예 '디렉터즈컷 완전판' 이라는 문구를 넣어놨는데 확실히 그 이름에 부족함이 없다.[3] 또한 새턴판 역시 주변기기인 셔틀 마우스에 대응하여 PC-98과 비슷하게 플레이할 수 있으며, 건슈팅 파트에서는 버추어 건에 대응하여 아예 건슈팅 게임을 즐길 수 있다.[4]

이야기는 영화 리썰 웨폰 등에서 볼 수 있는 버디 무비스러운 스토리에(사실 주인공 조나단과 에드의 비주얼부터가 심하게 리썰 웨폰스럽다) 우주에 진출하였을 때 인류가 겪을 수 있는 의학적, 윤리적 문제와 같은 제법 묵직한 SF적 주제를 섞어놓았다. 그러나 SF적 설정을 다용하고 있지만 SF자체가 주제인 하드 SF물은 아니며, 마이클 크라이튼류의 소설처럼 어디까지나 스토리를 살리기 위한 장치로 SF적 설정이 배경으로 깔려있다. 게임 자체의 인터페이스는 일반적인 어드벤처 게임과 크게 다르지 않으나 당시로서는 상당히 화려한 애니메이션(애니메이션 파트의 제작은 천지무용 등으로 유명한 AIC가 담당하였다.)이 중간 중간에 들어가있고 전체적인 작화 품질도 좋다.

여담이지만 메릴 실버버그의 데뷔작으로 여기서 등장시켰다가 제작진의 마음에 들어서 메탈기어 솔리드에 등장하게 된다. 물론 메탈기어의 메릴과 동일 인물인 것은 아니다.[5] 또한 설정 충돌까지 존재하는데, 그녀는 잔지바랜드 함락작전에 참가했다곤 하는데 연표상 이 작전은 1999년에 발생했고 메릴은 이 당시 태어나지도 않았다.[6]

플레이스테이션으로 코나미가 발매한 도키메키 메모리얼 드라마 시리즈는 폴리스너츠의 엔진을 이용하여 만들어졌다. 물론 코지마 히데오도 제작에 참여. 그래서인지 앞서 언급한 마우스가 여기에도 대응한다.

세가 새턴판 폴리스너츠의 경우 "도키메키 메모리얼"과의 내장 RAM 세이브 연동 이벤트가 존재한다.[7]

한국에선 의외로 3DO판의 국내 정식 발매를 고려한 적이 있었다고 한다. 다만, 대사량이 많은 게임이고 무엇보다 당시 3DO의 사업부진을 원인으로 포기해야 했다고. 당시 정발된 3DO 게임 중에는 훌륭한 한국어 더빙을 선보인 작품도 있었기에 이 결정이 더욱 아쉽게 느껴진다.

2. 스토리

2010년, 인류 최초의 스페이스 콜로니 '비욘드 코스트'가 완성, 2013년부터 일반시민이 콜로니에 이주하게됨에 따라 치안유지 등을 위해 세계 각지에서 선발된 5명의 경찰이 우주비행사 훈련을 받고 비욘드 코스트로 파견된다. 이들을 '폴리스너츠'라고 부른다. 폴리스너츠의 일원이었던 조나단 잉그램은 임무 도중 우연한 사고로 우주로 튕겨 나가면서 실종되고 만다.

25년후인 2038년, 우주를 표류하던 조너선의 구명포트가 기적적으로 발견되어 동면상태로 회수되나 사고로 인한 우주공포증과 25년간의 시간적 격차에 적응하지 못한 조나단은 비욘드 코스트로 돌아가지 못하고 지구에 남아 OLA(Old L.A)에서 탐정과 네고시에이터 일을 하며 생계를 유지하게 되었다.

그리고 2040년의 어느날, 사고 전의 아내였던 로레인이 어떤 사건을 의뢰하기 위해 조나단의 사무실을 찾으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3. 등장인물

4. 용어



[1] 대표적으로 록온을 막아놓은 ACT2의 추격전. 그 외에도 록온시 민간인을 록온 시키는 함정이 있기도 한데 이 경우도 마찬가지.[2] 컷신 추가, 그래픽 작화 수정 그리고 다른 버전들에서는 만질 수 없던 여성들의 가슴을 만질 수 있게 되었다.[3] 새턴판 발매 당시에 모 게임잡지에서 화면이 뿌옇다거나 화질이 나쁘다는 등등 엄청 까댔는데, 새턴판에 화면이 조금 뿌옇게 나온 부분이 있기는 해도 실제로 게임을 해 보면 거의 느낄 수 없는 정도이고, 오히려 훨씬 부드러워진 영상 덕분에 더욱 보기에 편해졌다. 3DO판과 PS판의 경우 동영상의 프레임율이 낮다보니 뭔가가 부딪히는 장면에서도 화면상 부딪히는 타이밍과 부딪히는 효과음의 타이밍이 어긋나는 경우가 상당히 많은데, 새턴판은 그런 부분도 100% 완벽하게 싱크가 맞춰져있다.[4] 1P 컨트롤러에는 패드나 마우스를, 2P 컨트롤러에는 버추어 건을 연결해 놓고 평소에는 패드나 마우스로 어드벤처 파트를 진행하다가 건슈팅 파트에서는 버추어 건을 사용하면 된다.[5] 이쪽의 메릴은 키도 190cm가 넘는다[6] 메릴은 2040년 기준으로 24세, 그러므로 2016년생이라는 얘기가 된다. 당연히 이 메릴은 동일 인물일 수 없다. 참고로 메탈기어의 메릴 또한 잔지바랜드 함락 작전 시기에 등장하기 어려운데, 메기솔에 첫 등장하는 메릴의 나이는 19세. 시기에 맞게 역산해보면 메릴의 작전 당시 나이는 고작 13세다. 아니 뭐 그 나이에 실전 뛰고 그랬잖... 애초에 이쪽 메릴은 신생 폭스하운드의 신병으로 실전 경험이 없다는 내용이 작중에 떡 나온다.[7] 이 부분이 좀 개그. 프롤로그의 조나단의 회상 장면에서 '전설의 나무'에 대한 이야기가 학창 시절의 추억으로 나온다. 어? 그 외에도 세이브 데이터의 주인공이 소속된 부활동에 따라서 곳곳에 숨겨진 대화 이벤트가 등장한다.[8] 담배같은 경우엔 단순 소지는 허가되는 듯 하다. 작중 조나단은 비욘드에서 내내 담배를 입에 물고만 있을 뿐 불을 붙이진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