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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4-19 19:01:50

데빌맨 레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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デビルマンレディー/Devil Lady[1][2]

1. 개요2. 설정3. 등장인물4. 비평점5. 애니메이션
5.1. 스토리
5.1.1. 초반부 (1~13화)5.1.2. 중반부 (14~20화)5.1.3. 후반부 (21화~23화)5.1.4. 최종장 (24~26화)
5.2. 등장인물
5.2.1. 주역5.2.2. HA 관계자 외 인간 측5.2.3. 비스트
5.3. 주제가5.4. 회차 목록5.5. 국내 방영

1. 개요

나가이 고가 그린 만화. 데빌맨의 후속작이다. 전작과는 달리 주인공들이 여성이다. 주간 만화잡지 모닝에서 1997년 7호부터 2000년 30호까지 연재되어 단행본으로 17권 완결, 이후 문고판 9권으로 정리되어 출간.[3]

처음에는 주인공들의 이름이나 데빌맨 등의 설정만을 따온 것처럼 보이지만, 이야기가 진행되고 전작의 주인공 후도 아키라가 직접적으로 등장하여 전작의 이야기가 언급되는 등 후속작임이 확실해진다.

2. 설정

3. 등장인물

4. 비평점

당초 데빌맨 레이디는 데빌맨의 리메이크로 기획되었다. 이러한 점은 속표지의 나가이 고의 말에서도 확인할 수 있는데 후도 아키라가 포옹력을 가진 여성이었다면 원작의 파멸적인 결말을 피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 기획되었다고 한다.

그러나 실제로는 나가이 고의 폭주하는 나쁜 버릇때문에 데빌맨 시리즈에 편입되었고 그 때문에 데빌맨 레이디의 본편이 가진 여러 설정이 퇴색되게 된다. 당초 데빌맨과 데빌 비스트는 어디까지나 인간의 생물학적 진화의 결과물이었고 신이나 악마같은 오컬트적인 것과는 거리가 멀었다. 그러나 은근슬쩍 후도 아키라가 등장하더니 8권에서 10권까지 2권 반 분량에 걸쳐서 후도 아키라가 주역인 지옥편이 끼어든다. 그 결과 이야기는 완전히 데빌맨에 편입되어 데빌맨 레이디의 세계관이 데빌맨에서 연결되는 직접적인 속편이라는 설정이 공개된다. 후도 아키라가 사탄에게 살해당한 후, 신은 사탄을 쓰러트리고 세계를 멸망시키는 것에 성공했고, 데빌맨 레이디의 세계는 그 후에 신이 새롭게 창조한 세계라는 것이다.

거기까지라면 그나마 납득하지 못할 것은 없으나 그 과정에서 정체불명의 데빌맨, 아스카 란의 정체, 데빌 비스트와 데빌맨의 차이같은 굵직한 복선들을 회수하지 않고 그냥 날려버린다. 이러한 설정 변경으로 취해진 이득은 오직 아스카 료인 것처럼 등장한 것이 사실은 사탄=루시퍼와 쌍둥이인 미카엘이었다는 반전뿐이고 결국 이야기는 파탄난 채로 전작처럼 인류가 멸망하고 데빌맨과 사탄이 화해하여 공투한다는 결말을 맞이한다.

여기서 문제점은 데빌맨=후도 아키라가 사탄과 함께할 이유가 없다는 점이다. 사탄은 전작의 최후에 인간을 무차별 학살한 자신은 신과 다를 바가 없다고 반성하지만 본편에서는 전작에서 했던 일들을 그대로 반복한다. 육체를 잃은 자신의 부하들을 되살리기 위하여 무수한 인간의 육체를 그들에게 제공한다. 그것을 위해서는 지옥문을 열 필요가 있었고 지옥문을 열려면 사탄의 분신인 마왕 제논의 각성이 필요했다. 이에 따라 제논의 육체가 될 인간 우츠기 료를 속여서 죽게끔 만들었고 마왕 제논이 풀려난 결과 지옥문을 통해 대량의 데몬의 영혼이 빠져나와 인간들에게 빙의했다. 물론 그러한 혼돈 속에서 성공적으로 데빌맨으로 각성한 자들도 있었지만 대부분의 경우 그 과정에서 발생한 난장판 때문에 죽거나 데몬에게 육체를 빼앗겨 죽어서 인류는 완전히 멸망하게 된다.

전작에서 후도 아키라는 인간으로서의 정체성을 버리고 데빌맨으로서 살아가길 택하지만 신에게 대항하기 위해서라는 이유만으로 전작과 똑같은 일을 반복하는 사탄과 갑자기 화해하는 결말은 참으로 뜬금없다. 사탄의 음모 덕분에 미키까지 잃고 더 이상 아무것도 없다며 절망한 걸 잊은건가? 그 덕에 사탄의 부하라는 이유만으로 죄없는 여성들을 속여서 잡아먹은 사악한 데몬이 무사히 엔딩을 맞이하게 되었다. 이뭐병. 원작자인 나가이 고가 후도 아키라와 사탄에게 너무 감정이입을 한 나머지 작품의 개연성이 희미해지게 되었다는 비평을 피할수 없었다.

단 사탄과 데빌맨이 공동전선을 맺은 것 자체는 의외로 납득가능한 부분인데, 왜냐면 아키라와 료가 지내던 '데빌맨'의 세계는 하르마게돈 이후 개입한 신들에 의해 멸망당했다. 이후 데빌맨 레이디의 배경이 되는 세계는 신이 재창조한 세계이다. 거기다가 미카엘은 세계의 뒷면에서 암약하고 세계 곳곳에 신의 군단을 숨겨두면서 사실상 데빌맨 레이디 세계의 지구인들은 그냥 신족들의 꼭두각시나 마찬가지다. 아키라는 영혼인 채로 현세를 돌아다녔으나 자신들의 역사가 교묘하게 삭제된 점에 분노를 표했고, 자신의 피조물인 데몬이 핍박받는것도 못 봐주던 사탄이 자신의 세상이 통째로 사라진 것을 참을 위인도 아니다. 그렇기에 데빌맨 레이디 세계의 지구와 지구인은 아키라와 료의 입장에선 그저 신들이 만들어낸 꼭두각시, 거짓된 존재들로밖에 보이지 않는 것. 그렇기에 료의 입장에선 지구인들을 죽이고 몸을 뺏는 것은 의외로 신들에게 빼앗긴 것을 되찾는 반역인 셈이다. 이는 나가이 고의 다른 만화인 마왕 단테에서도 동일하게 등장하는 구도로, 이를 거의 그대로 따온 것. 이러면 작품의 결말은 거짓으로 우롱하고 군림하는 신 vs 자유를 되찾기 위해 투쟁하는 피조물 이라는 구도가 되기에, 그 신에 대한 반역자인 사탄과 신들에게 세상을 강탈당하고 흑역사화당해 투쟁하는 피조물인 데빌맨은 서로 손을 잡을 수 있는 것이다.[4]

5. 애니메이션

데블 레이디 (1998~1999)
デビルマンレディー
파일:데빌맨레이디_애니.jpg
{{{#373a3c,#dddddd {{{#!wiki style="margin: 0px -11px"
{{{#!folding 작품 정보 ▼
원작 나가이 고
감독 히라노 토시키
시리즈 구성 코나카 치아키
캐릭터 디자인 니시오카 시노부
게스트 캐릭터 디자인 코바야시 토시미츠
메카닉 디자인 이시노 사토시
몬스터 디자인 협력 마루야마 히로시
몬스터 디자인 요다 마사히코(依田正彦)
미술 감독 코가 토오루(古賀 徹)
색채 설계 나카야마 쿠미코(中山久美子)
촬영 감독 이케가미 모토아키(池上元秋)
음향 감독 코바야시 카츠요시(小林克良)
음악 와타나베 토시유키(渡辺俊幸)
애니메이션 제작 쿄쿠이치 도쿄 무비
제작 데빌맨 레이디 제작위원회
방영 기간 1998. 10. 11. ~ 1999. 05. 09.
방송국 파일:일본 국기.svg MBS / (일) 01:40 → 01:45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XTM / (수, 목) 19:00
편당 러닝타임 24분
화수 26화
국내 심의 등급 파일:15세 이상 시청가 아이콘.svg 15세 이상 시청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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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빌맨 레이디를 원작으로 한 애니메이션. 총 26화. 원작 만화에서 캐릭터와 설정 일부만 따왔으며 스토리는 완전 오리지널 스토리로 전개된다. 스토리의 재해석도 아니고 등장인물들의 이름만 같은 완전히 다른 내용의 작품이다.[5] 하지만 작품 자체는 호러 오컬트 애니메이션으로서 상당히 수작이다. 원작 만큼은 아니지만, 애니메이션도 다소 선정적이다. 백합 성향의 동성애나 촉수물, 잦은 여체 노출[6] 등 에로틱하고 섹슈얼한 요소가 꽤나 많이 들어갔기 때문이다.

시리즈 구성 담당인 코나카 치아키를 포함하여 하세가와 케이이치, 코누타 켄지[7] 등 헤이세이 울트라맨 시리즈 제작진이 참여했으며 이는 코나카 치아키의 트위터에서 자신이 울트라맨 다이나울트라맨 가이아 등의 제작진을 일부 참여시켰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훗날 하세가와 케이이치는 울트라맨 티가: THE FINAL ODYSSEY울트라맨 넥서스의 작풍이 이 작품에 영향을 받았다고 밝혔다.

줄거리는 격심한 스트레스를 느낀 인간이 "비스트"라 불리는 이형의 생물로 변하는 일이 일어나고[8], 정부 주도로 대 비스트 부대가 만들어져 이에 맞선다는 것이다. 어느 날 갑자기 비스트로 각성한 패션모델 후도 준은 이 부대에 편입되어 비스트와 싸워나가는 주인공이다. 초반에는 비스트와 대결하는 일화적인 사건과 후도 준의 비스트의 정체성과 인간성의 정체성 사이에서 고뇌하는 내면적인 갈등이 중심이 되다가, 후반에는 준처럼 비스트가 된 인간들의 사회적 차별과 저항, 아스카 란의 음모가 중심이 된다.

5.1. 스토리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5.1.1. 초반부 (1~13화)

도쿄에서 유명한 패션지 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후도 준. 어느 날 그녀 주위에 이상한 일들이 일어나게 되고, 수수께끼의 여자 아스카 란을 만나게 된다. 그녀에게 이끌려 어느 창고로 가게 된 준은 처음으로 비스트를 조우하게 되고, 그녀 역시 자신의 본모습인 데빌맨으로 각성하게 된다.

그 이후, 그녀는 아스카와 HA의 밑에서 인간 사회에서 숨어 사건사고들을 일으키는 비스트들과 맞서 싸우는 사냥개이자 암살자 생활과 모델로써의 이중생활을 이어나가게 된다. 그리고 어둠에서의 사투가 길어질수록 그녀의 내면도 점점 병들고 끔찍하게 타락해간다.

5.1.2. 중반부 (14~20화)

후도 준을 눈엣가시로 여기던 사토루 일당이 본격적으로 준을 제거하기 위해 움직이고, 동시에 비스트 사건도 규모가 커지면서 HA와 자위대의 언론 통제가 무용지물이 되면서 그 존재가 일반 대중에게 까지 알려지게 된다. 동시에 이태껏 HA의 리더로써만 활동하던 아스카 란의 꿍꿍이가 서서히 밝혀지면서 그녀의 비서였던 마에다는 아스카의 음모를 파헤치려 한다.

한 편, 비스트들과의 싸움을 하면서 후도 준 역시 자신의 정체성에 대한 고민을 하게 된다. 데빌맨으로 비스트들과 싸우면서도 스스로를 인간의 마음을 가졌으며 선하고 상냥한 면모를 가지고 있는 인간이라고 생각했지만, 동시에 싸움과 피를 갈망하며 악하고 파괴적인 순수한 악의 면모를 드러내는 비스트로써의 자신의 본모습 역시 느끼게 된 것. 더불어 비스트 사태가 대중에 알려지게 되면서 자위대와 HA는 그녀를 감금하고 실험체이자 연구자료로 써먹으려는 움직임을 보인다. 더 이상 인간들도 믿지 못하게 된 준은 그대로 탈출하여 본래 인간으로써 가지고 있던 모든 신분을 버리고 도쿄 시내를 정처없이 떠돌아다닌다.

5.1.3. 후반부 (21화~23화)

그로부터 한 달, 일본 정부 내에서는 비스트 예방접종을 전국적으로 시행하고, 비스트화된 인간들을 사냥하거나 격리시키는 조치를 취하게 된다. 동시에 사토루와 그를 추종하는 비스트들도 그 세력을 점점 불려가고 있었다.

준은 싸움에 휘말려 헤어졌던 카즈미를 찾아 헤맸고, 결국 그녀를 만나는데 성공하지만 카즈미는 이내 사토루 일당과의 싸움에 휘말려 사망한다. 준은 이 후에 사토루 일당과의 전투 끝에 승리해내지만 모든 걸 잃어버린 그녀는 반쯤 폐인이 되어 도쿄를 떠난다.

한 편, 아스카의 계획이 본격적으로 시동되면서 일본 전역이 비스트의 수가 증가하면서 아수라장이 되고, 사실상 일본 행정부는 마비, 미군이 일본의 통치를 대신하게 된다.

5.1.4. 최종장 (24~26화)

그로부터 6개월. 도쿄를 떠나 모든 것과 연을 끊고 살려했던 준은 결국 아스카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다시 도쿄로 돌아오게 된다. 수많은 비스트들과 인간들의 생명을 제물로 바쳐 거짓된 세계의 구세주가 되려는 아스카와의 싸움에서 준은 한 차례 지옥 끝까지 떨어졌지만, 죽었던 비스트들의 원념을 흡수하여 악마로 각성해 다시 한 번 아스카와 싸워 그녀를 쓰러뜨리고 세계를 구원하며, 싸움의 끝에 두 팔을 모두 잃게 되지만 비스트와 인간들이 어울려 사는 모습을 보며 희망을 찾아 모든 것을 버리고 잠적하게 된다.

5.2. 등장인물

5.2.1. 주역

파일:external/s-media-cache-ak0.pinimg.com/7d97ea6137be527624c4f7b9ee22883f.jpg

5.2.2. HA 관계자 외 인간 측

5.2.3. 비스트

5.3. 주제가

5.4. 회차 목록

<rowcolor=#373a3c,#dddddd> 회차 제목 각본 콘티 연출 작화감독 방영일
제1화
짐승
코나카 치아키 히라노 토시키 코바야시 토시미츠 日: 1998.10.11.
韓:
제2화
히라노 토시키
모토나가 케이타로
모토나가 케이타로 코바야시 토시미츠
오가와 이치로
(をがわいちろを)
日: 1998.10.18.
韓:
제3화
날개
에노모토 아키히로
(榎本明広)
나카무라 아키라
(中村あきら)
日: 1998.10.25.
韓:
제4화
배아
마키노 시게토
(牧野滋人)
오가와 나츠미
(小川夏美)
日: 1998.11.01.
韓:
제5화
상어
오오바 히데아키 마루 히데오
(丸 英男)
日: 1998.11.08.
韓:
제6화
고양이
코누타 켄지 요코타 카즈요시
(横田和善)
오가와 이치로 日: 1998.11.15.
韓:
제7화
안개
무라이 사다유키 마츠이 히토유키 코바야시 토시미츠 日: 1998.11.22.
韓:
제8화
코나카 치아키 타카세 세츠오
(高瀬節夫)
토마 세이조
(苫 政三)
日: 1998.11.29.
韓:
제9화
무라이 사다유키 에노모토 아키히로 마츠이 히토유키 오가와 이치로 日: 1998.12.06.
韓:
제10화
불꽃
코누타 켄지 오오바 히데아키 마루 히데오 日: 1998.12.13.
韓:
제11화
상자
하세가와 케이이치 마츠이 히토유키 마루야마 야스히데
(丸山泰英)
日: 1998.12.20.
韓:
제12화
얼굴
코나카 치아키 토노카츠 히데키
(殿勝秀樹)
코바야시 토시미츠 日: 1999.01.10.
韓:
제13화
노끈
무라이 사다유키 타카세 세츠오 오가와 이치로 日: 1999.01.17.
韓:
제14화
하세가와 케이이치 마츠이 히토유키 오오타 히로미츠
(太田博光)
테라사와 신스케
(寺沢伸介)
日: 1999.01.24.
韓:
제15화
까마귀
코누타 켄지 오오바 히데아키 마루 히데오 日: 1999.01.31.
韓:
제16화
소리
아카호시 마사나오
(赤星政尚)
게시 타카히로
(下司泰弘)
야마구치 에이스케
(山口永輔)
日: 1999.02.07.
韓:
제17화
굶주림
하세가와 케이이치 토노카츠 히데키 오가와 이치로 日: 1999.02.14.
韓:
제18화
신체
코나카 치아키 마츠이 히토유키 코바야시 토시미츠 日: 1999.02.21.
韓:
제19화
도리깨
무라이 사다유키 타카세 세츠오 오오타 히로미츠 테라사와 신스케 日: 1999.02.28.
韓:
제20화
아카호시 마사나오 마츠이 히토유키 오오바 히데아키 마루 히데오 日: 1999.03.07.
韓:
제21화
코누타 켄지 토노카츠 히데키 타카세 세츠오 오가와 이치로 日: 1999.03.21.
韓:
제22화
소원
하세가와 케이이치 게시 타카히로 야나기사와 테츠야 日: 1999.04.11.
韓:
제23화
목숨
토노카츠 히데키 오가와 이치로 日: 1999.04.18.
韓:
제24화
마음
아카호시 마사나오 오오바 히데아키 마루 히데오 日: 1999.04.25.
韓:
제25화
코나카 치아키 마츠이 히토유키 토코로 토모카즈
(ところともかず)
日: 1999.05.02.
韓:
제26화
사람
히라노 토시키
마츠이 히토유키
히라노 토시키 니시오카 시노부
코바야시 토시미츠
日: 1999.05.09.
韓:

5.5. 국내 방영

의외로 국내에서도 방영되었는데, 2004년 4월 XTM에서 한창 애니메이션을 방영할 때 우리말 더빙으로 방영한 적이 있다. 제목은 서양판 제목인 데블 레이디.

출연 성우는 서혜정, 김아영, 최재익, 송준석, 박선영, 이지영 6명으로 개개인 맡은 배역의 싱크로율은 괜찮으나 역시 XTM답게 중복도 쩔고 무엇보다 크레딧이 성우 이름만 나오고 배역 표기도 안 되어있고 10초도 안 되는 시간에 순식간에 지나가는등 상당히 무성의해서 성우팬들한텐 "XTM은 역시 병신이네."라고 많이 까였다.

본작의 원작자가 나가이 고라 일단 수입하고 봤고 '마징가 시리즈 원작자의 작품'이라며 광고했지만, 무리하게 15세 등급으로 평일 초저녁에 편성한 탓인지 과도한 편집으로 작품의 여기저기가 잘려나갔고 이로 인해 인기가 낮아져 별 재방도 없이 소리소문없이 사라졌다.

말하자면 국내에서 유일하게 더빙된 데빌맨 시리즈라는 것이 유일한 의의에 두어야한다.


[1] 제목인 '데빌맨 레이디'는 문법적으로는 틀린 표현이다. 여성형 악마를 뜻하는 거라면 '데빌 걸'이나 '데빌 우먼', '데빌 레이디' 정도가 어법에 맞다. 실제로 서양판 제목은 Devil Lady로 표기됐다. 일단 '데빌맨'은 악마와 인간이 합체된 악마 인간을 의미하는 고유명사로, '맨'이란건 인간 자체를 의미하는 뜻이었지 남성형 악마란 뜻은 아니었지만, '데빌맨 레이디'라는 식으로 '맨'을 레이디, 걸, 보이 등의 단어와 중첩시키는 경우는 없다. 그냥 단순하게 데빌맨 후속작임을 제목에 나타내려던건지도 모른다.[2] 서양 히어로들의 작명만 봐도 알 수 있다. 미국 히어로들 중 같은 히어로라도 여성이 역할을 맡는 '여성 버전'은 아주 흔하지만, 스타로드캡틴 마블같이 구체적으로 성별을 알기 어려운 이름은 남성 여성 공유하는 경우도 많으나, 슈퍼맨<->슈퍼걸,배트맨<->배트걸 같이 '맨'이라는 명사를 사용한 명칭인 경우 여성이 맡으면 반드시 그에 맞는 단어로 변경됐다. 설령 '걸' 같이 성별을 구체적으로 표시하는 명사가 아니어도 아이언맨<->아이언하트 같이 적어도 성별을 혼동하기 쉬운 명칭은 피하는 게 보통이다.[3] 문고판에는 엔딩을 위시한 추가 부분이 있다고 한다.[4] 단, 이건 어디까지나 데빌맨과 데몬이 공동전선을 펴는 걸 납득할수있는 최저한의 개연성이 있다는 것이지 사탄의 행보에 대한 옹호가 되긴 어렵다. 사탄은 전작에선 결국 지구인들 역시 지구에서 열심히 살아온 존재들이고 이들을 힘으로 짓밟는 것은 잘못 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렇다면 사탄은 아무리 신들에 의해 의도적으로 만들어진 존재들이라도 현 지구의 인류들 역시 인정하고 존중했어야 했다. 만약 정말로 마왕 단테와 똑같이 전 지구인류 한명한명이 전부 신의 분신이라 모두 적일수밖에 없다는 설정이라도 있었으면 이야기가 달랐겠지만, 그런 언급이 없었기에 문제.[5] 전체적으로 데빌맨 레이디 원작이 아닌 전편 데빌맨의 오마쥬가 간간히 드러난다. 특히 아스카 란은 아스카 료에서 외적인 성별만 바꿔놓은 수준.[6] 대놓고 성관계 장면이 나오지는 않지만, 여성 캐릭터들이 은은하게 신체를 노출하는 장면은 자주 나온다. 특히 미형의 여성들이 비스트로 변신할 때마다 옷이 죄다 찢어져 알몸이 된다. 주인공인 후도 준이 특히나 변신할 때마다 늘상 알몸을 노출하는 등 이런 섹슈얼한 이미지가 강하다.[7] 두 사람의 애니메이션 각본 데뷔작이기도 하다.[8] 이는 데빌맨에서 아스카 료가 거짓으로 퍼트린 소문과 같은 것이다.[9] 겉으로는 화려해 보이지만, 그녀의 사생활을 보면 무미건조하기 이를 데 없다. 원래 붙임성 있는 성격도 아니라서 사람들을 대하는 게 상당히 사무적이고 서투른지라 굉장히 외롭고 자유를 갈망하는 우울한 사람이라는 단번에 느낄 수 있다.[10] 후도 준만의 능력은 아니고, 의외로 대부분의 비스트들도 구사할 수 있는 능력이다. 다만 강렬한 집념이나 신념이 필요하다. 후도 준은 비스트로서의 정체성의 광기 앞에 사라져가는 자신의 인간성에 대한 집착과 인류애에 대한 간절함이 그 원동력이다.[11] 초반부에는 그래도 변신이 풀릴 때마다 아스카가 옷을 잘 챙겨줘서 웬만해서는 남들 앞에서 알몸을 노출하는 곤욕을 겪지는 않는다. 하지만 후반부에는 도망자 신세가 되어 누가 도와주지도 않고 옷 구하기도 여의치 않다 보니 반강제적으로 항상 알몸을 노출하고 다닌다. 심지어 도심이나 야외에서까지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알몸으로 활보하거나 알몸으로 사람들 앞에 나서야 하는 경우까지 다반사.[12] 이는 원작 데빌맨의 아스카 료의 설정을 따온 것으로 보인다.[13] 본작에서 직접적으로 묘사되지는 않고, '남자도 여자도 아닌 자'라는 대사로 묘사된다.[14] 아버지가 비스트로 변신한 후 미국인 아내를 살해한 이유 때문일 수도 있다.[15] 그런데 이때 준과 카즈미 둘 다 비스트로 변신을 했다가 풀어버린 직후라서, 다 큰 성인 여성 둘이 도시 한복판에서 알몸으로 부둥켜안는 다소 아스트랄한 장면을 연출한다. 그래도 날이 밝고 사람들이 많아지자 빠르게 어두운 골목으로 몸을 숨긴다.[16] 전술했듯이, 준은 일단은 업계 탑급 모델이었고, 데빌맨이 된 후에도 이것만큼은 여전했다.[17] 아스카를 구세주로 언급하면서 요한묵시록에 나온 천년왕국의 재림을 언급하기도 했다.[18] 성적인 의미로 잡아먹는다는 것과 물리적으로 잡아먹는다는 것 두 가지 의미를 모두 포함한다.[19] 후반부 쯤 가면 준과 마찬가지로 인간의 자아를 잃지 않는 이러한 비스트가 굉장히 많다. 오히려 작 중 자주 나왔던 지능이 떨어지고 무차별적으로 인간을 공격하는 케이스가 드문 모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