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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9-15 20:40:02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
The Picture of Dorian Gray
<nopad> 파일:도리언그레이의초상 초판본.jpg
<colbgcolor=#dddddd,#010101><colcolor=#373a3c,#dddddd> 장르 고딕 소설
작가 오스카 와일드
발매일 파일:영국 국기.svg 1980.07. 리핑컷 월간지[1]
파일:영국 국기.svg 1981. 소설판

1. 개요2. 상세3. 줄거리4. 등장인물5. 미디어믹스
5.1. 영화5.2. 공연5.3. 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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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오스카 와일드의 유일한 장편 소설.

2. 상세

'바질 홀워드'라는 화가는 자신의 모든 것을 담아 완벽히 아름다운 청년,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화를 그린다. 도리언 그레이는 그 초상화를 보곤 초상화는 영원히 젊고 아름답지만 자신은 점차 늙어갈 것이라며 차라리 이 초상화가 자신 대신 늙어 줬으면 좋겠다고 지나가듯 울고불고 기도하게 되고, 그 기도가 이루어져 영원한 젊음을 얻게 된다는 이야기.

발표되자마자 평단에서 있는 욕 없는 욕을 다 얻어먹으면서[2] 2번에 걸친 수정을 해야만 했고, 결국 현재의 판본은 1891년에 발표되었다.

수정된 판본에는 그간의 평론에 대한 와일드의 변명이 담긴 서론이 적혀 있었는데, 그 서론은 이렇게 시작한다. "예술은 드러내고 예술가는 감추는 것이 예술의 목적이다".[3] 그런데 정작 본문을 읽어보면 예술가가 숨겨지긴 커녕 '오스카 와일드의 누드 쇼'라고 칭해도 될 정도로 등장인물대사에서 와일드의 일면들이 강하게 드러난다. 실제로 오스카 와일드는 이 책의 등장인물들을 두고 "도리언 그레이는 내가 되고 싶었던 존재이고, 헨리 워튼 경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나 자신의 모습이며, 바질 홀워드는 실제 나의 모습이다"라고 했다.

극 작가로서의 와일드의 면모를 유감없이 드러내듯, 이 소설은 대부분 대화 중심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대화가 굉장히 맛깔나고 달콤하게 굴러간다. 물론 서술 역시 감각적으로 묘사되어 숨막힐 정도. 와일드의 걸작으로 살로메와 함께 거론되는 이 작품은 '고귀한 인간의 타락'이라는 공통점을 가진, 지킬 박사와 하이드(1886)와 함께 자주 거론되며 인간이중성을 드러내는 작품으로 장르 문학의 고전으로 남아 있다.

어문각 소년소녀세계명작에서 문고로 나왔었는데 도무지 청소년용이 아닌 이 책을 왜 냈는지는 수수께끼(...). 아마도 대입시험 대비라는 명분(?)이 아니었을지...

3. 줄거리

영원한 젊음의 대가로 자신의 영혼을 파는 인간이라는 익숙한 주제를 오스카 와일드의 뛰어난 상상력을 통해 매우 독창적이고 흥미롭게 완성한 소설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 초상화를 통해 자신의 인생과 영혼을 실험하는 청년을 묘사하는 이 책은 때로는 진지하게 때로는 냉소적이고 풍자적인 어투로 삶과 예술, 욕망과 도덕성의 실체를 파헤친다.
- 소개

4. 등장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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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미디어믹스

5.1. 영화


유명한 작품이기에 위에서 설명한 것 외에도 여러 번 영상화 되었다.

5.2. 공연

2016년 9월 한국에서 뮤지컬로 만들어 졌다. 무려 창작 뮤지컬. 제목은 <도리안 그레이>로 올려졌다. 씨제스 컬쳐 제작이며, 배우는 도리안 그레이 역에 김준수, 헨리 워튼 경 역에 박은태, 배질 홀워드 역에 최재웅. 시빌 베인은 4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신예 홍서영이맡았다. 원작과는 달리 시빌 베인의 남동생 제임스 베인이 샬롯 베인이라는 여동생으로 바뀌어서 나온다. 때문인지 옷도 성격도 남자답게 한 듯. 시빌이 도리안 그레이라는 남자를 만난다는걸 알고서는 그 사람이 언니를 불행하게 하면 죽여버리겠다고도 하고, 아예 대놓고 극 중에서 샬롯의 어머니가 샬롯에게 "남자애같이 왈패같아가지고 여배우를 하겠니" 등의 소릴 한다.

2019년에는 총체극으로 재해석되어 올라왔다.[5]
음악감독 정재일, 연출가 이지나, 현대무용가 김보라, 아트디렉터 여신동이 맡았다.
공연연출가 이지나가 선장으로 나선 총체극은 19세기 원작의 배경을 현재로 가져왔다. '2019년의 현재를 살고 있는 오스카 와일드라면 어떤 도리안 그레이와 그 친구들에게 어떤 생명력을 부여했을까'라는 상상에서 출발했다.[6]
제이드 역은 발레리나 김주원과 연극 '어나더 컨트리' 한편을 통해 대학로의 블루칩으로 떠오른 문유강이 나눠 맡는다.[7]
원작에서 인간적인 면모를 뽐낸 귀족 화가 '배질 홀랜드'는 이번 총체극에서 화가 유진으로 재해석되는데 소리꾼 이자람을 비롯 배우 박영수, 신성민, 연준석이 나눠 연기한다.
원작에서 사교계를 이끌어가는 귀족 '헨리 워튼'은 킹메이커 '오스카'로 바뀌었고 마이클 리, 강필석, 김태한이 번갈아 담당한다.

5.3. 음악

리버틴즈에서 칼 바랏피트 도허티를 까기 위해 만든 곡인 'Narcissist'에서 마약과 모델 놀음에 빠진 피트 도허티를 도리언 그레이에 비유하여 작곡하였다. 해당 트랙의 보컬녹음할 때 피트가 아무 생각없이 칼이 부르는 가사를 따라 부르고 있다가 내용을 듣고 화가 나서 녹음이 끝나자마자 녹음실 부스에서 칼을 넘어트려서 때렸다고 한다.


[1] Lippincott's Monthly Magazine[2] 동성애 코드가 너무 짙다( 주로 바질 홀워드와 도리언 그레이, 그리고 헨리 워튼 경의 관계에 대한 의문이 재기되었다), 요즘 말로 중2병스러워서 보는 내내 닭살 돋는다 등등의 욕을 먹었다.[3] 서론의 주요한 내용은 잘 쓴 책, 잘 못 쓴 책이 존재할 뿐 나쁜 책, 좋은 책은 없다. 어떤 사람이 정말 쓸모 없는 물건을 만들었을 때의 유일한 변명거리는, 그것을 지독히도 사랑한다고 말하는 것이다. 모든 예술은 정말 쓸모없는 것이다라며 예술의 도덕적 의미를 떠나 유미주의적 성격을 강조하고 있다.[4] 그 여자가 자신도 과거 도리언 그레이에 의해 인생이 망가졌다고 언급을 했는데 마침 그 시기가 시빌이 죽었을 때와 일치한 데다가 제임스가 잠시 뒤를 돌아서다가 다시 여자가 있던 쪽을 보자 그 여자가 갑자기 사라져 있다는 언급을 보면 여자의 정체는 시빌의 원혼으로 추정된다.[5] 유니플렉스 1관[6] https://www.newsis.com/view/?id=NISX20190915_0000769211&cID=10701&pID=10700[7] 같은 역을 성별이 다른 배우들이 연기하는, 젠더 프리 캐스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