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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갤러리
Book Gallery
사이트 타입 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개설 2004년 12월 31일
주제 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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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도서 갤러리 소개3. 주된 책 이야기4. 쇠퇴
4.1. 친목질4.2. 뻘글의 증가4.3. 개념글이 망했어요4.4. 이후
5. 유용한 글들

1. 개요

디시인사이드 갤러리 중 하나로 문학비문학 전반에 관한 내용을 다룬다.

2. 도서 갤러리 소개

디시 초창기부터 존재했던 갤러리 중에 하나이다. 여기서 만화 갤러리, 라노벨 판타지 갤러리무협 갤러리가 파생되었다.[1]

초창기는 뻘글이나 낚시, 어그로그나마 적었고 뻔히 보이는 어그로 글은 대부분 무시하는 편이긴 했지만 갤러리에 서식하는 유저들의 독서량이 많아서 그런지 학구적이거나 논리적인 토론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았는데 누군가가 어그로를 끌기 위해 뻘글을 투척하면 디씨 답지 않은 진중한 토론이 이루어지면서 꽤나 많은 댓글이 달리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그래서 어그로 끌러 왔다가 수 많은 댓글들에 감격하여 더 많은 뻘글을 투척하기 위해서 갤러리의 일원이 되기도 하였다.

엄청난 독서량을 자랑하는 고정닉 네임드들이 소수 있어서, 그런 유저들을 위주로 친목질을 한다며 설전이 자주 일어나고는 했다. 분탕질 끝에 터줏대감처럼 지내던 고정닉 네임드들은 대부분이 도서 갤러리를 떠나거나 유동닉으로 활동하는 상태로, 가끔씩 키배가 일어날 때 엄청난 지식을 가진 유동현자가 나타나기도 한다.

그렇게 글이 올라는 속도가 빠른 편은 아니지만, 굉장히 친절하게 리플을 잘 달아주는 편이라 책 추천을 받으러 왔다가 그 점에 반해 도갤러가 되는 경우도 많다.[2] 예전에는 정전일 때는 책글이 올라왔지만, 지금은 뻘글이 올라온다. 도갤에 오게 된다면 자신의 책장 사진을 올려주거나 최근에 읽은 책을 올려주도록 하자. 보통 이른 저녁에서 새벽 시간에 글리젠이 잘 되는 편이다.

작가를 꿈꾸는 사람들도 많으며, 실제로 책을 낸 사람도 있다. 예를 들어 라면작가(본명 박이선)의 《1938년 춘포》

눈에 띄지 않는 군소 갤러리이지만, 유명한 성지글이 하나 있으니 각종 사이트에서 "디시의 흔한 현자"라고 불리는 글이 바로 그것. 원래 게시글의 제목은 내 꿈이 얼마나 허무맹랑하냐2로, 내용인 즉슨 작성자가 '단편영화 찍기', '혼자 멀리 떠나기' 등의 꿈을 꾸고 있는데 현실의 벽에 좌절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이 글의 내용을 보고 댓글에 'ㅇ'이라는 유동이 작성자의 심리를 분석하고 작성자에게 조언을 하자 작성자가 자신에게 맞는 말이라며 그에게 더 조언을 구하고, 그도 작성자를 불쌍히 여겼는지 이런저런 상담과 조언을 해준다. 결국 작성자는 그에게 위로를 받고 깨달음을 얻었다는 훈훈한 이야기. 그 뒤에도 몇몇 사람에게 몇 가지 조언을 해주었다. 그리고 그 뒤로도 가끔씩 사람들이 댓글에 이런저런 말들을 쏟아내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도갤에서도 힛갤에 게시물을 보낸 적이 있다. 일명 최악의 소설가 조합으로 도서갤에서 보낸 힛갤 게시물답게 평소에 소설을 가까이 하지 않으면 모를 만한 내용이 대다수. 그래서 댓글에 '책좀 읽어야 겠다. 모르는 내용이 대다수' 라는 식의 내용이나 '디시를 알았으면 책을 읽겠냐'식의 자학하는 내용들이 종종 보인다.

3. 주된 책 이야기

도서 갤러리지만 갤러들의 주된 관심사는 주로 문학에 편중되어 있는 것으로 보이며[3] 그 중에서도 고전문학 위주의 글들이 다수를 점하고 있는데 특히 내면적인 성찰이나 갈등, 고독, 소외를 다룬 작품들이 자주 회자된다.

대표적으로는 도스토옙스키[4]의 장편들과 톨스토이[5]의 작품들, 김승옥의 단편들, 이문열의 초기 걸작들 그리고 다자이 오사무의 《인간실격》, 카프카의 단편 및 장편, 카뮈의 작품, 나보코프의《롤리타[6] 등이 있다. 반면 대중적으로 큰 인기를 끈 이외수신경숙, 공지영, 무라카미 하루키, 베르베르 등의 작가들은 그렇게 자주 언급되지도 않거니와 언급된다 하더라도 썩 좋은 평가를 받지는 못 한다.[7] 특히 자기계발서불쏘시개급으로 취급한다.[8] 자기계발서라는게 정말 그 내용이 그 내용인 경우가 많기 때문에 그리 틀린 건 아니지만.[9]

도갤 유저들에게 책 추천 해달라고 하면 친절하게 댓글을 달아주기도 하나, 구체적으로 어떤 분야의 책을 추천해달라고 하지 않으면 사드의 《소돔의 120일》, 조이스의 《율리시스》와 《피네간의 경야》와 같은 책들이 추천되니 유의해야 한다. 조심하지 않으면 이렇게 낚인다. 그러니까 책 추천을 받고 싶으면 "~~이런 내용 책 추천해주세요." 라고 말하는 것이 좋다.[10] 그러면 유저들이 유명한 책들이나, 전공자들이 추천해주는 책이나, 심지어 번역이 되지 않은 외국 서적까지도 추천해기도.

주로 언급되는 출판사로는 민음사, 열린책들, 문예출판사, 동서문화사[11], 문학동네, 까치글방, 문학과 지성사, 을유문화사, 책세상, 범우사 등등이 있다.

책을 다루는 갤러리답게, 번역에 대해서 민감한 유저들이 많다. 그래서 "이 책은 무슨 출판사로 읽어야 하나요?"와 같은 글이 자주 올라오기도 하며, 도갤러들이 추천한 번역서와 출판사를 정리한 글도 있다. 이는 아래에 있는 유용한 글들 참조.

4. 쇠퇴

4.1. 친목질

2012년 초반부터 친목질의 빈도가 잦아졌다. 워낙 개방적인 곳이다보니 다양한 의견들과 친목과 정보 공유 사이를 왔다갔다 하는 커뮤니티다 보니, 커뮤니티로서 금기시해야하는 일[12]에 대해 경계의 목소리를 내는 사람들과 "그렇게 심하지는 않은데?"라는 사람들의 의견 충돌이 시기마다 한번씩 일어난다. 남성유저나 여성유저들이 자신들의 얼굴을 공개하고 적극적으로 이성에게 매력을 어필하려고 했던 것도 사실이다.

커뮤니티의 특성상 친목을 막을 방법은 불가능하다. 누군가가 친목질 하지말라고 올리면서 개싸움 벌어지기 전에 알아서 자중하는 시스템이 정착되어야 하지만, 그런 어디에도 없는 이상적인 공간이 '디시'에서 완성될 리는 없으므로 여러모로 안타까운 커뮤니티다.[13]

아직까진 도서글조차 없는 지경까지는 이르지 않았기에 현재는 망갤을 논하기엔 이른 시점이나, 책글과 친목글의 비율을 비교했을 때 점점 친목글 비율이 높아지고 있다는 사실은 부정하긴 힘들다.[14] 유입갤러의 활동보다는 거주갤러의 활동이 활발한 갤러리라서 큰 변화도 일어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이니, 수많은 친목질로 인한 커뮤니티의 몰락 사례에 추가되지 않기를 바라면서 지속적인 자정활동이 필요한 시점이다.

2015년 8월 초 올라온 글에 따르면 12년도 친목질이 최고조에 달했을 때의 멤버들이 아직도 친목질을 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15] 친목으로 다져진 카톡에서 그들만의 리그를 달렸다면 상관 없었겠지만 문제는 추천과 비추천 조작. 갤러리에서 추방된 후에도 아이피를 바꿔가며 유동닉으로 활동하면서 서로의 글에 추천하고, 입맛에 안맞는 글에는 비추천을 준 것. 한 마디로 친목하는 유저들끼리 단톡방을 만들어 도서갤러리를 배후에서 조종하고 있었다는 것이다.

4.2. 뻘글의 증가

도서갤러리에 다양한 유입종자들이 모이기 시작하면서 고학력, 정치, 외모 등등 다양한 뻘글이 쏟아져나오기 시작했다. 이 부분은 도서라는 콘텐츠면에서는 어쩔수 없는 부분이기도 하다. 특히 정치 떡밥들이 많아져서 구 정사갤로 변모하기도 한다. 도서갤을 하면서 함께 일베저장소를 하거나 오늘의유머같은 정치적 성향을 뚜렷하게 띠는 커뮤니티를 하던 사람들 중에 특히 정치적으로 민감한 사람들끼리 맞붙어 싸우곤 했으며, 그 바람에 특정 떡밥이 돌때마다 비슷한 주제의 글들로 도배되고 정상적인 책글들은 묻히기 일쑤였다. 모든 지식들을 소화할수 있는 게 바로 '책'이라, 그 범위가 무궁무진한 게 문제라면 문제. 그리고 책글을 자주 쓰는 여성 갤러리들에게 섹드립을 던지는 유동닉들이 많아지고 있다. 먹이를 안 주는 게 답이지만, 워낙 그 강도가 쎄서 개싸움으로 번지는 경우가 농후하다. 그리고 디씨 알바도 도서갤러리의 삭제 기준을 명확하게 내지 못하여 이상한 글임이 분명한데도, 욕설이나 섹드립이 아닌 이상 신고를 해도 삭제를 잘 안해준다. 모든 원흉은 알바입니다.

심리학 갤러리, 철학 갤러리에서 먼저 친목질로 인해 갤러리가 망해버리는 바람에 만만하게 활성화된 도서갤러리로 다수 친목종자들이 유입되어 이제 도서 갤러리의 현실은 닉네임 저격 글과 글 전문 어그로들이 갤러리에 지박령이 되어 사람들에게 시비를 걸고 있다. 그렇게 보금자리를 잃은 많은 사람들이 떠나가면서 황폐해지고 있다.

어그로의 형식은 이렇다.
2015년 7월 친목종자 사이에서 일어난 싸움을 원인으로 갑자기 뻘글이 증가하게 되었다. 싸움의 원인은 알 길이 없으나, 원한을 품은 친목B가 친목A의 신상을 털었고, 지방 대학교에 재학 중이라는 것을 알고 친목A 행세를 하며 학력 자폭을 하는 뻘글을 끊임없이 올린 것. 이 사건을 필두로 더러워진 게시판을 노리고 심리학 갤러리, 철학 갤러리 유저가 또 다시 대거 유입되었으며, 해당 갤러리를 망하게 한 뻘글을 작성하고 있다.

4.3. 개념글이 망했어요

2012년 하반기부터 추천수 조작이 시작되어서 개념글 리스트가 엉망진창이 되었다. 흔히 뻘글이라고 불리는 글들이 언제부턴가 개념글에 오르기 마구 시작하였고 현재 도서 갤러리의 개념글이 5000개를 넘어섰다. (2015년 기준) 점점 글이 올라오는 양은 많아지는데, 그에 비례하여 점점 줄어드는 건 안타깝기만하다. 본래의 도서갤러리 취지와는 멀어져가지 않도록 꾸준히 책에 대한 글은 올라오고 있어서 그나마 다행이라고 할수있지만 점점 보기 힘들어지는 추세이다.

4.4. 이후

2020년 기준으로는 사실상 거의 망한 상태이다. 올라오는 글의 양이 확연히 줄어들었고, 개념글은 각종 논쟁글로 채워진다. 사실상 2018년 이후로는 독서 마이너 갤러리로 완전히 이주했다고 보면 된다.

5. 유용한 글들

평소에는 책짤을 올리거나 잡담을 하면서 노는 갤러리지만, 그래도 가끔씩 이래저래 유용하고 좋은 글이 올라오기도 한다. 대체로 책 추천이나 번역에 관한 글이 많다.

[1] 판갤 초기에는 무협과 통합해서 무협-판타지 갤러리였으니 여기서 또 무협 갤러리가 분리됨.[2] 하지만 그 점은 친목으로 작용하기도 한다.[3] 주로 문학 이야기를 많이 하기는 하지만, 갤러들의 취향이나 전공이 가지각색이라 비문학쪽 이야기도 문학 만큼은 아니지만 하기는 한다. 대체로 비문학쪽은 철학 이야기가 많이 나온다.[4] 도스토옙스키를 줄여서 보통 도끼라고 부른다. 오오 도끼 오오. 그리고 도끼는 도갤의 수호신이라 카더라[5] 도스토옙스키를 도끼라고 부르는 것처럼 톨스토이를 똘이라는 애칭으로 부르기도 한다. 오오 똘이 오오[6] 민음사판 롤리타가 인기가 있으나 문제는 절판...(절판이라서 인기가 많다는 의견도 있다.) 2012년 초에 문학동네에서 롤리타를 출판한다는 떡밥을 던지고 한참 소식이 없었지만... 2013년 1월 30일, 드디어 롤리타가 나왔다![7] 이외수나 공지영은 트위터에서 보이는 모습 때문에 더 까인다.[8] 대략 이런 식으로 비판한다.[9] 이와 관련해 어떤 유명한 자기계발서적 저자와의 고소미 소동이 있었지만...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10] 사실 책 추천을 해달라는 글이 올라오면 저것들은 십중팔구 댓글에 달린다. 그러니까 도갤에서 책 추천을 받으면 반드시 검색 먼저 하도록 하자.[11] 이쪽은 보통 안 좋은 쪽으로 언급되는 게 많다.[12] 친목질 참조[13] 디시와 도서는 정말 안어울리는 조합이다.[14] 그런데 디씨 갤러리 중에 안 그런 갤이 있나? 동물갤, 식물갤 같은 경우를 제외하고 어떤 갤이 저런 양상을 보이지 않는지 묻고 싶은 부분이기도 하다.[15] 해당 게시글은 분노한 유동닉들의 댓글과 추천으로 개념글과 일간베스트에 올랐으나 곧 삭제되었다.[16]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책 추천 종결 게시물의 원글이 이것이다.[17] 이 글은 개념글에 있는 도갤 미스테리 "음"님의 주옥같은 어록과 추천도서들 정리라는 글을 보기 쉽게 정리한 것이다.[18] "번역비교"가 달리지 않은 글들은 한 출판사의 번역만 올린 글이다.[19] 현재 잠정적 중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