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타입
모크나이퍼, 히스이 블레이범에 이은 고스트 타입 스타팅 포켓몬으로, 같은 세대에 데뷔하는 파라블레이즈와 같은 불꽃/고스트 타입이며, 종족값 분배는 저스핏 특수 딜탱형이다.불꽃 / 고스트 특수 어태커로 쓰기엔 샹델라의 화력이 너무 강력하지만, 대신 숨겨진 특성 천진과 튼튼한 내구, 사용 시 특수공격을 1랭크업 해주는 전용기 플레어송으로 차별화에 성공했다.
2. 종족값
스펙을 보면 일단 체력과 방어가 100으로 높으며, 특수방어도 너무 낮지 않은 수치에 4배 약점도 없고, 상대를 애먹게 하는 도깨비불, 하품[1], 앙코르, 그리고 반피 회복기인 게으름피우기를 배울 수 있다. 게다가 특수공격도 110으로 준수하면서 플레어송으로 랭크업까지 가능해서 노력치를 내구에 몰빵하면 화력과 내구 전부 확보할 수 있다.3. 기술 배치
전용기는 플레어송. 불꽃춤과 마찬가지로 사용 시 자신의 특공을 1랭크 올리지만, 확률이 50%인 불꽃춤과 달리 플레어송은 무조건 부가효과가 터진다. 또한 소리 기술이라 대타를 뚫고 방음에 막힌다.자속기 이외에 배울 수 있는 특수기는 대지의힘과 하이퍼보이스, 솔라빔 정도이다. 사실상 쓸 일이 없는 물리기는 씨폭탄, 역린, 깨물어부수기, 번개엄니, 사념의박치기 등 더 다양해서 아쉬운 편. 그래도 높은 물리내구를 살리기 위해 도깨비불과 병상첨병을 넣고 남는 기술칸에 불꽃 자속기와 대지의힘을 넣으면 충분히 기술칸을 채울 수는 있다.
실전 배틀이 시작되자 마스카나와 함께 스타팅 포켓몬 중에서도 우수한 성능으로 주목받았다. 라우드본의 가장 큰 차별점은 "막이 잡는 막이", 즉 탱커 포지션을 상대로 매우 강력한 성능을 보여준다는 것이다. 전용기인 플레어송으로 매 턴 공격력을 상승시키면서 상대방의 랭크업은 천진으로 봉쇄, 하품을 통해 유리한 대면을 이끌어내거나 물리어태커에게 도깨비불을 날려 약간 낮은 물리내구력을 보완할 수 있다. 상대적으로 불리한 방어상성은 페어리, 노말, 물 등의 테라스탈로 보완할 수 있고 플레어송이 소리 기술이라서 대타출동을 까는 포켓몬들에게도 매우 효과적이며, 게으름피우기라는 우수한 반피 회복기까지 있어 필드에 눌러앉아 장기전을 시도하는 상대방에게 절대적인 우위를 잡을 수 있다는 것이 고평가의 원인이다. 다만 맹독을 사용하는 천진 토오는 라우드본의 하드카운터에 속하며, 막이 vs 막이 상성은 기술 배치, 노력치, 테라스탈로 크게 상성이 바뀌는 편이라 비행테라나 대타출동을 사용하지 않으면 땅가르기를 채용한 딩루, 어써러셔, 콜로솔트한테는 땅가르기를 3번 이상 허용하므로 확률상 불리한 편이다.
역할이 유사한 어써러셔와 비교하면 내구력이 떨어지고 약점이 많아서 테라스탈 의존도가 높지만, 반피회복기와 전용기 덕분에 유지력, 스윕력은 더 강하다는 장점이 있다.
시즌 2부터는 노래하기와 허탕보험을 채용한 라우드본도 쓰이고 있다. 스피드는 66으로 애매한 수치지만, 보정을 하고 2랭크를 올리면 의외로 빨라지기 때문에 드래펄트 같은 초고속 포켓몬도 추월하고 다니는 라우드본을 볼 수 있었다.
패러독스 포켓몬이 해금되자 상당한 간접 너프를 먹었는데, 랭크업 없이 고화력 고스피드 자속기로 라우드본의 약점을 찔러버리는 무쇠보따리나 날개치는머리 같은 특수 어태커들이 등장하였고, 고동치는달은 물리어태커임에도 불구하고 라우드본의 자속기를 전부 반감하며 도발, 지옥찌르기로 강제 돌파가 가능하기 때문에 이전보다 선출하기가 어려워졌다. 또한 패러독스 포켓몬들의 공통 특성인 고대활성/쿼크차지는 랭크업으로 계산되지 않기 때문에 천진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
그래도 자체 랭크업이 가능한 천진 딜탱이라는 강점은 어디 가지 않아서 여전히 메이저 포켓몬 자리를 지키고 있었으나, 시리즈 3에서 사흉수 포켓몬들이 해금된 후로는 결국 20위권 밖으로 밀려나며 힘을 많이 잃게 되었다. 반피 회복기가 있더라도 막이인 것에 비해 약점이 너무 많으며, 특히 현재 환경에 메이저한 포켓몬들 대다수에게 전부 약점을 찔리는 것이 가장 큰 단점으로 꼽힌다. 약점이 많아 테라스탈 의존도가 굉장히 높은데, 테라스탈을 해도 특수 어태커에게도 깔짝 가능한 총지엔과 달리 특수 어태커에 너무 무력하고 막이치고는 물리내구가 부실한 편이라 도깨비불 의존도도 높아 특수 어태커로의 교체플레이에 너무 취약하다는 큰 결점이 있다.
레귤레이션D에서는 사용률이 50위까지 추락했다. 랜드로스 등 뛰어난 포켓몬이 대거 유입되면서 라우드본의 단점이 두드러지게 나타났으며, 천적인 우라오스가 해금되면서 입지가 크게 줄었다.
여기에 더해 레귤레이션 E부터는 벽록의 가면을 제외한 오거폰의 모든 형태에 취약하고[2] 자속으로 약점을 찌르는 다투곰 붉은 달의 등장으로[3] 더더욱 입지가 하락했다. 또한 이전에는 도깨비불로 기능정지하기 쉬웠던 고동치는달이 탁쳐서떨구기를 받아 더더욱 테라스탈 의존도가 높아졌다.
남청의 원반에서 페어리 타입 소리 기술 매혹의보이스를 배우게 되었다. 방음에 막히지만 해당 특성을 가지고 페어리에 약점을 찔리는 포켓몬은 짜랑고우거 뿐이며 위력/명중률/PP 모두 테라버스트와 동일하기에 페어리 테라스탈을 사용하는 경우 굳이 테라버스트를 채용할 필요가 없어졌다.
한편 진화의휘석 악뜨거의 경우, 고스트 타입이 없어 저주를 랭크업 용도로 사용할 수 있고 나쁘지 않은 내구, 플레어송만 못 배울 뿐이지 유용한 기술들을 제법 배우는 등 차별화가 가능해보였으나, 급격한 화력 인플레로 인해 '나쁘지 않은' 정도로는 쓰기가 힘들고, 랭크를 쌓아도 급소로 무력화시키는 수류연타, 9세대부터 회복기 횟수가 너프된 점 등 다양한 악재로 인해 거의 사용되지 않았다.
현재는 초기 시리즈처럼 아무 파티에나 막이로 들어가는 급은 아니지만 극단적인 막이파티에서는 여전히 자리가 남아있는 편. 실제로 같이 쓰이는 포켓몬 통계를 보면 최상위권 포켓몬을 제외하고 해피너스, 더시마사리, 글라이온 등이 눈에 띈다. 틀깨기가 있어도 기본적인 타입상성으로인해 탁쳐서떨구기가 없는 일반적인 화덕의 가면 오거폰에게 강하게 나설 수 있다. 아예 극단적인 막이 루프에서는 화거폰을 조지겠다는 마음으로 특성가드까지 드는 경우도 있다.
전설룰 해금 이후에는 30위권으로 픽률이 다시 올랐다. 천진과 매혹의보이스, 도깨비불 덕분에 랭크업을 하는 물리형 전설인 자시안, 블랙큐레무 등에게 강하게 나갈 수 있고 코라이돈 또한 불테라를 하던 말던 격투, 불 타입 주력기를 모두 무효, 반감으로 받을 수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다만 여전히 달투곰과 흑마렉스, 미라이돈, 가이오가 등 하드카운터 특수형 포켓몬들과 가이오가를 카운터 치기 위해 늘어난 물거폰, 도깨비불을 무효로 받으며 땅타입과 사이클을 굴리는 칠색조 등등 체급에 밀려 상대하기 힘든 포켓몬도 많아 테라스탈이 강제된다는 고질적인 문제도 남아있다.
전설 포켓몬들이 입국이 금지된 H룰에서는 다시 순위가 상승했다.
[1] 원래는 악뜨거 시기에만 배울 수 있고 진화하면 배울 수 없었으나, 2.0.1 버전부터는 자력기에 들어가서 자유롭게 떠올릴 수 있게 되었다.[2] 화덕의 가면은 틀깨기 특성으로 천진을 무시하고 랭크업을 할 수 있고 불꽃 타입을 지녀 도깨비불도 무시한다. 오거폰 입장에서도 테라스탈하면 천진에 막히고 그냥 싸우자니 등배 플레어송 연타는 부담스럽긴 하지만, 오거폰이 자주 쓰는 서브웨폰인 탁쳐서떨구기를 채용하면 라우드본은 그냥 칼춤기점으로 전락한다. 우물의 가면과 주춧돌의 가면 형태에는 전부 자속으로 약점을 찔린다.[3] 오거폰이 까다로운 정도라면 붉은 달 다투곰은 상대할 방법 자체가 없다. 다투곰 붉은 달의 특성 심안 때문에 테라스탈 없이는 블러드문을 무효화시킬 수 없고, 그렇다고 강철이나 바위로 테라스탈하자니 대지의힘에 약점을 찔리게 된다. 애당초 라우드본의 돌조 없인 다투곰 붉은 달의 대지의힘을 버틸리가 없고 바위/강철 테라스탈로 블러드문을 받아내도 반피나 깎일 정도로 특방이 좋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