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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행정구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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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북부 이탈리아3. 중부 이탈리아4. 남부 이탈리아

1. 개요

파일:800px-이탈리아의_주.png

이탈리아의 행정구역은 레조네(Regione), 프로빈차(Provincia) 및 치타 메트로폴리타나(Città Metropolitana)[1], 코무네(comune)의 세 단계로 이루어져 있다. 한국어 공식명칭은 레조네는 주(州), 프로빈차는 도(道), 치타 메트로폴리타나는 광역시(廣域市), 코무네는 .[2] 출처는 주 밀라노 총영사관.
다만 프로빈차를 도, 치타 메트로폴리타나를 광역시라 번역하는 건 뜻밖의 오해를 불러일으킬 소지가 다분하다. 주는 서양권의 1급 행정구역을, 도는 한국의 1급 행정구역을 가리키는 말인데 주(레조네)가 도(프로빈차)의 상위 행정구역이라니 어색한 점이 있어서 ‘현(縣)’이라 번역하는 경우도 있다. 주현제는 중국사에서 굉장히 오래 쓰였기에 익숙하기 때문.

그리고 치타 메트로폴리타나를 직역하면 광역시(廣域市)가 되지만, 한국식 광역시마냥 1급 행정구역이라 생각하면 안 된다. 치타 메트로폴리타나는 프로빈차와 같은 위치의 2급 행정구역이다. 가령 라치오주 로마광역시가 된다.

유럽계 외국인들은 이탈리아 지명을 꽤나 상이하게 부르는 편이다. 영어식으로 로마는 Rome, 제노바는 v를 빼먹은Genoa, 토리노는 Turin, 베네치아는 Venice, 나폴리는 Naples으로 부르는 건 잘 알려져 있지만, 영어뿐만이 아니어서 가령 로마는 러시아어로는 Рим(림), 독일어는 Rom이라 부르고, 베네치아는 독일어에서는 Venedig, 포르투갈어에서는 Veneza, 헝가리어에서는 Velence라 부른다.[3]

2. 북부 이탈리아

에밀리아로마냐(중심 도시: 볼로냐): 과거 교황령의 주요 지역에 속하기도 했던 지역으로 포 강 하구의 비옥한 농업 지대가 있어 과거에 크게 번창하였다. 라벤나, 볼로냐, 페라라, 모데나, 파르마, 피아첸차 등의 오래 전부터 내려온 유서깊은 도시이자 도시 국가였던 지역이 많은 지역이다. 1088년에 현대 대학의 원형이라 할 수 있는 이탈리아의 볼로냐 대학교가 세워졌다. 에밀리아는 포 강 유역을 가로지르는 로마 가도인 아이밀리아 가도에서 유래되었으며, 로마냐는 동로마 제국을 뜻하며 라벤나 총독부가 있었기 때문에 이런 이름이 붙었다.

트렌티노알토아디제(중심 도시: 트렌토): 이탈리아어권인 트렌티노와 독일어권인 알토아디제(쥐트티롤)로 이루어져 있다. 원래 전통적으로 오스트리아의 일부였으나 제1차 세계 대전의 승전으로 이탈리아 왕국령이 되면서 이탈리아 영토로 편입되었다. 북부 이탈리아 답게 생활 수준이 매우 높은 지역으로, 오스트리아와 인접한 쥐트티롤은 이탈리아에서 분리주의가 가장 심한 지역이다.

프리울리베네치아줄리아(중심 도시: 트리에스테): 과거 베네치아 공화국과 오스트리아 대공국이 나누어 통치했으나 나폴레옹 전쟁을 기점으로 대부분 오스트리아 제국으로 넘어갔다. 제1차 세계 대전이 끝나고 이탈리아가 점령했고 제2차 세계 대전의 결과로 이스트리아 반도와 트리에스테 인근 지역을 유고슬라비아에 넘겨 주었다. 오스트리아가 지배했기 때문에 슬라브계와 독일계의 비중이 높으며 경제적으로 부유한 지역이다.

베네토(중심 도시: 베네치아): 과거에 베네치아 공화국의 주요 지역에 속했다. 베네치아는 1년에 수천만명의 관광객이 찾는 것으로 여겨지는 이탈리아의 대표적인 관광의 중심지다. 제1차 세계 대전 당시 이탈리아의 주요 전장이었고 제2차 세계 대전 이후 산업이 발달하여 생활 수준이 높다. 이탈리아에서 외부 이민자의 비중이 상당히 높은 지역 중 하나다.

롬바르디아(중심 도시: 밀라노): 서로마 제국 말기 게르만족의 대이동 당시 침입한 랑고바르드족의 이름을 딴 지역으로 북쪽은 알프스산맥을 경계로 삼고 남쪽은 포 강으로 둘러싸인 비옥한 곡창 지대인 롬바르디아 평원이 넓게 펼쳐 있다. 밀라노 공국 등이 있던 밀라노는 이탈리아에서 가장 경제적으로 발전한 도시며, 농업 생산력이 뛰어나 치즈와 포도주 등이 유명하다.

리구리아(중심 도시: 제노바): 제노바가 속해 있으며 제노바 공화국의 본토가 있던 지역이었다. 이탈리아 무역의 중심지다.

피에몬테(중심 도시: 토리노): 북서쪽에 위치한 비옥한 평야 지대로, 이탈리아의 주요 농업, 공업 지대다. 현대 이탈리아의 기원인 사보이아 백국-사보이아 공국-사르데냐-피에몬테 왕국의 중심지로 이탈리아 통일을 주도한 지역이다보니 피에몬테 지역민들은 유달리 이탈리아인으로서의 정체성이 강하다. 주도인 토리노는 이탈리아 왕국 초창기 수도이자 유수의 산업도시로, 자동차 회사인 피아트 사의 본사가 위치하고 있으며 유벤투스토리노 FC의 연고지기도 하다.

발레다오스타(중심 도시: 아오스타): 프랑스알프스산맥 지역인 사부아[4]와 스위스 프랑스어권 지역에 근접해서 프랑스어를 사용[5]하는 인구가 거주하고 있고 남쪽과 동쪽은 피에몬테와 접하고 있다. 척박한 산악 지형이고 면적이 작아서 인구가 적은 편이지만 프랑스, 스위스와 접경하여 철도와 도로 등이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부유한 지역에 속한다. 알프스에 있어서 관광업, 농업, 목축업이 발달하였다. 프랑스 국경 지역에는 몽블랑 산이 있다. 1191년 사보이아 백국톰마소 1세가 발행한 헌장에 근거하여 자치주로 지정되었다.

3. 중부 이탈리아

아브루초(중심 도시: 라퀼라)

라치오(중심 도시: 로마): 라틴어 단어 라티움(Latium)이 유래로 라틴인들의 발생지, 로마 제국의 발생지, 교황령의 핵심 지역이었던 가톨릭의 중심지, 이탈리아의 수도인 로마가 위치한 이탈리아의 수도권이다.

마르케(중심 도시: 안코나): 산악 지형으로 교황령의 경계를 이루고 있었고 남동쪽에는 과거에 나폴리 왕국이 있었다.

토스카나(중심 도시: 피렌체): 고대에는 에트루리아인들의 영토였고 로마 제국 이후엔 시에나 공화국, 피렌체 공화국이, 나중에는 토스카나 대공국이 생겨난 지역이다. 피사, 시에나, 피렌체 등의 르네상스의 중심 도시들을 많이 보유하고 있어서 문화가 발전했던 이탈리아의 문화 중심지가 되었으며, 관광업과 와인이 유명하다. 단테 알리기에리 등의 시인은 토스카나어로 글을 썼고 이것은 후세에도 영향을 미쳐 토스카나어는 현대 이탈리아어의 기초가 되었다. 르네상스의 중심지답게 유명 인물도 레오나르도 다 빈치, 니콜로 마키아벨리, 미켈란젤로 부오나로티 등 당대의 르네상스인이다.

움브리아(중심 도시: 페루자): 산악 지형으로 아펜니노 산맥 가운데 있다. 산간 지대와 테베레 강 유역의 분지로 이루어져 있다.

4. 남부 이탈리아

바실리카타(중심 도시: 포텐차)

칼라브리아(중심 도시: 카탄차로): 가난한 지역으로 수십년 전까지 움집이 있었다.

캄파니아(중심 도시: 나폴리): 관광업과 마피아로 유명한 지역으로 치안이 안 좋은 지역으로 유명하다. 과거 나폴리 왕국의 중심지였다.

몰리세(중심 도시: 캄포바소)

풀리아(중심 도시: 바리): 이탈리아 최대의 해군 기지가 위치해 있는 타란토가 있다.

사르데냐(중심 도시: 칼리아리)

시칠리아(중심 도시: 팔레르모): 마피아로 유명한 지역이다.



[1] 2015년 신설[2] 코무네는 기초자치단체 단위인데, 인구가 270만명이 넘는 로마부터 단 30여명뿐인 모르테로네에 이르기까지 크기가 너무나 다양해서 적당히 우리말로 옮기기가 힘들다.[3] 물론 이탈리아인들도 남의 나라 도시를 자기 식으로 부른다. 일례로 뮌헨(München)은 이탈리아에서 Monaco라고 불린다.[4] 1860년 이전까지는 이탈리아의 전신인 사르데냐-피에몬테 왕국의 영토로 이탈리아 왕국의 왕실이었던 사보이아 가문의 고향이다.[5] 주로 프랑코프로방스어라는 방언이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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