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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006aa6><colcolor=#fff> 아바타 시리즈의 등장인물 로아크 Lo'ak | |
이름 | 로아크 테 술리 쳬이크잇탄 Lo'ak te Suli Tsyeyk’itan |
종족 | 나비 + 아바타 혼혈 |
부족 | 오마티카야 부족 (이전) 멧카이나 부족 |
성별 | 남성 |
출생 | 2156년 |
가족 관계 | 에이투칸 (외할아버지) 모앗 (외할머니) 제이크 설리 (아버지) 네이티리 (어머니) 네테이얌 (형) 키리 (양누나) 투크티리 (여동생) |
등장 영화 | 〈아바타: 물의 길〉 〈아바타: 불과 재〉 |
담당 배우 | 브리튼 달튼 클로에 콜먼 (유년기) |
더빙판 성우 | 바토리 쇼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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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아바타 시리즈의 등장인물. 아바타: 물의 길에서 '아버지에게 인정받고자 하는 아들'의 위치에서 서사를 전개하며 키리와 함께 주인공급 비중을 맡았고, 아바타: 불과 재에서는 제이크 설리의 작중 나레이션 역할을 로아크가 대신하여 주인공을 맡을 예정이다.[1]제이크와 네이티리 사이에서 태어난 둘째 아들이며, 나이는 14살로 동갑이지만 입양된 누나인 키리가 먼저 태어나서 셋째가 되었다. 형제자매 중에서는 연년생 형인 네테이얌과 가장 친하다.
2. 작중 행적
2.1. 아바타: 물의 길
제이크 설리의 과거 회상 중 키리와 말다툼을 벌이며 등장. 제이크 설리가 이내 제지한다.다시 작중 시점으로 돌아와 제이크와 오마티카야 부족이 RDA의 자기부상열차를 약탈하는 작전 중에 망을 보는 임무를 부여받는다. 그러나 부족민들을 도와 빠르게 물자들을 날라야 한다고 생각하여 네테이얌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망 보는 임무를 등지고 아래로 내려가 부족민들을 돕는다. 그러나 망을 보지 않아 RDA의 케스트럴 건쉽이 다가오는 것을 보지 못하고, 부족민들이 미사일에 피격된다.[2]
네테이얌도 동생이 맞고만 있는 것을 보고만 있을 수 없었는지 이에 가세해 2:4로 패싸움을 벌인다. 뒤에서 지켜보던 키리는 그 상황이 웃겼는지 미소를 짓는다. 결국 제이크는 형제들에게 아오눙과 잘 지내라고 신신당부했는데 왜 싸운 거냐고 형제들을 꾸중하고, 먼저 잘못한 건 아오눙이었는데도 도리어 아오눙에게 사과하고 오라고 요구한다.[8] 네테이얌이 자신의 잘못이라고 하자 저 사고뭉치를 왜 감싸냐고 하는 것은 덤.[9]
아오눙은 얕은 바다에서 사냥을 하고 있었는데, 로아크가 다가와 사과를 하자, 친구가 되자며 친구는 같이 사냥을 해야 한다고 더 위험한 바다로 가자고 하고, 로아크는 사과를 받아준 아오눙과 친구가 될 수 있다는 생각에 작살 쇠뇌를 들고 따라간다.
그러나 그건 아오눙이 펼친 함정이었고, 삼형제 바위에 도착하자 아오눙은 사냥에 열중한 로아크를 두고 몰래 빠져나간다. 이를 눈치채지 못한 로아크는 물고기를 작살 쇠뇌로 맞춰 잡는데 성공해 기쁘게 뒤를 돌아보지만, 이미 아오눙은 없어진 뒤였다. 당황하는 사이 갑자기 등장한 거대 해양 육식생물 아쿨라가 로아크의 일루를 공격한다.[10][11] 이에 놀란 로아크의 일루는 멀리 도망가고, 아쿨라는 목표를 바꿔 로아크를 추격하기 시작한다.[12]
마을에서 그를 기다리고 있는 것은 그를 찾아다녔던 멧카이나 부족과 부족장 토노와리, 그리고 제이크와 가족들이었다. 토노와리는 그의 아들 아오눙이 매우 큰 잘못을 저질렀다며 아오눙에게 사과를 시키지만, 로아크는 그의 잘못이 아니고, 삼형제 바위로 가는 것은 자신의 생각이었다고 아오눙을 감싸준다. 화가 많이 난 제이크는 로아크의 말은 듣지도 않고 안 그래도 손가락이 5개여서 차별을 받는 로아크에게 너는 이 가족에게 수치를 가져왔다며 한번만 더 사고치면 꼬리에 밧줄을 묶어버릴거라고 한다. 우울해진 로아크를 뒤따라오는 아오눙이 왜 자신을 감싸주었냐고 묻자 실망스러운 자식이 되는 느낌을 안다며 그를 용서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 친구가 된 아오눙과 츠이레야, 그리고 설리 4남매와 표류할 때 있었던 일을 털어놓았고, 츠이레야와 아오눙에게 그 툴쿤은 툴쿤의 추방자이며, 남쪽 바다에서 여러 툴쿤을 살해한 흉악무도한 툴쿤, 파야칸이라는 이야기를 듣는다. 하지만 로아크는 믿지 않았고, 그를 비아냥대는 네테이얌에게 삐져서 그곳을 빠져나간다. 나중에 멧카이나 부족의 바다에 돌아온 툴쿤 무리 중에 자신의 단짝 툴쿤인 파야칸이 없는 걸 보고 크게 외로움을 느낀다.
이후 로날의 영혼의 자매인 툴쿤 로아가 사냥당하고 멧카이나 부족민들이 이를 목격하자, 멧카이나 부족민들과 토노와리, 로날은 인간들과 전쟁을 해야 한다며 전쟁을 부추기는데, 제이크 설리는 전쟁은 더 많은 죽음을 야기할 것이며, 생명이 중요하다고 툴쿤에게 박혀있던 위치 추적기를 제시하며 툴쿤들에게 연락하여 이것을 조심해야 한다고 전하라고 주장한다.
한발 늦게 구하러 온 제이크 설리, 네이티리와 토노와리, 로날을 위시한 멧카이나 부족이 시드래곤과 대치하게 되는데, 쿼리치는 제이크 설리 단 한 사람만 단신으로 오고, 인질을 교환하자는 제안을 하고, 제이크는 이를 받아들이고 혼자 시드래곤으로 향하던 와중...
파야칸이 선박 위를 기습해 공격을 하기 시작한다.
이미 이판사판이 된 상황에서 쿼리치 특임대와 툴쿤 사냥꾼 믹 스코스비, 그리고 설리 가족, 멧카이나족은 즉시 전면전을 벌이게 된다.
쿼리치를 따라와 시드래곤에 탑승하고 있던 스파이더는 이들을 구출하기 위해 갑판으로 내려오지만 하지만 끌려가고, 이내 혼란한 와중 네테이얌이 로아크와 나머지 동생들을 구출하는데 성공한다. 그리고 로아크는 같이 스파이더를 구출하자고 하였고, 같이 스파이더를 구출하는데 성공하지만, 네테이얌은 탈출하는 과정에서 심장 근처에 총을 맞게 된다.
그를 근처 바위로 데려와 아버지와 어머니에게 도움을 요청하지만 결국 네테이얌은 사망하게 되고, 로아크는 지혈하느라 네테이얌의 피로 흠뻑 젖은 양손을 내려다보며 큰 충격을 받는다.
아직 상황은 끝난 것이 아니었고, 쿼리치는 딸들을 붙잡고 있다며 제이크를 유인한다. 제이크는 로아크에게 누나와 동생이 어딨는지 물어보고, 아직 배에 있다는 답변을 듣자 참담한 표정을 짓는다. 이후 함께 가겠다는 로아크를 남겨두고 제이크와 네이티리만 쿼리치의 특임대와 전투를 벌인다. 로아크는 전투가 끝난 뒤 키리, 스파이더와 합류하지만 돌아오지 않는 부모님을 찾기 위해 나선다. 아버지를 찾는데 성공하지만, 제이크는 쿼리치와의 대결 과정에서 이미 너무 많은 힘을 소진했고, 무엇보다도 삶의 의지를 포기한 것처럼 보였다.[17]
이 때 로아크는 츠이레야가 호흡법을 알려줄 때 들려주었던 물의 길을 읊으며 제이크에게 용기를 북돋아준다.
The way of water has No beginning and No end.
물의 길은 시작도 끝도 없어요.
The sea is around you and in you.
바다는 내 주위에 내 안에 있어요.
The sea is your home.
바다는 내 집이고
Before your birth and after your death.
내가 태어나기 전에도 죽은 후에도 존재해요.
The sea gives and The sea takes.
바다는 주고, 바다는 취하고
Water connects all things.
물은 모든 것을 연결해요.
Life to Death.
삶과 죽음.
Darkness to Light.
어둠과 빛.
로아크
물의 길은 시작도 끝도 없어요.
The sea is around you and in you.
바다는 내 주위에 내 안에 있어요.
The sea is your home.
바다는 내 집이고
Before your birth and after your death.
내가 태어나기 전에도 죽은 후에도 존재해요.
The sea gives and The sea takes.
바다는 주고, 바다는 취하고
Water connects all things.
물은 모든 것을 연결해요.
Life to Death.
삶과 죽음.
Darkness to Light.
어둠과 빛.
로아크
마침내 로아크와 제이크는 침몰하는 선박을 탈출하는데 성공하며, 파야칸의 도움을 받아 수면 위까지 올라오게 된다. 그리고는...
아버지에게 마침내 인정 받는다.
이후에는 네테이얌의 장례식에 참석한다. 미우나 고우나 항상 붙어다니며 티격태격도 했지만 결국 마지막에 남아주던 건 항상 형이었던지라 점점 멀어져가는 네테이얌의 시신을 보고 펑펑 울며 보내준다.
2.2. 아바타: 불과 재
3. 평가
친남매인 네테이얌, 투크티리와 달리 아바타의 특징이 강한 외모를 가져 의기소침해했고, 엄격한 아버지에게 형처럼 인정받지 못하는 아들이라고 스스로 생각하고 있다. 이런 열등감과 낮은 자존감은 주위의 차별적인 시선과 더불어[19] 로아크가 스스로를 무리에서 겉도는 존재로 만들었다.[20] 영화 평론가 이동진은 자신의 리뷰 영상에서 로아크를 두고 블랙 쉽[21]이라는 표현을 사용했을 정도.제일 눈에 띄는 점은 전작의 주인공이자 자신의 아버지인 제이크 설리와 직접적으로 충돌하고 갈등을 빚는 캐릭터라는 것이다. 2편에 들어서 제이크의 우선순위는 '가장으로서 무슨 일이 있더라도 가족의 안전을 지켜야함'으로 바뀐 반면 로아크는 '필요하면 규범을 어겨서라도 옳은 일을 행해야함'[22]이다. 이에 로아크는 제이크에게 반항할 뿐 아니라, 정면으로 제이크의 가치관과 대립하고 이를 비판하는 역할을 맡았다.
2편에 들어서 제이크는 전형적인 "전쟁을 경험한 미국의 군인 아버지"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보통 이 경우 아버지는 자식, 그 중에서도 아들과 마찰을 빚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아버지에게 있어서 아들(특히 장남)은 비상시 자신을 대신해 "가장(man of the house)" 역할을 수행해야 하는 존재이고, 이를 강요하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발생하는 '군인 아버지의 시대착오적인 양육방법'은 미국 사회 내에서 상당히 큰 사회적 이슈이며, 군인 가족 내 갈등도 드물지 않게 발생한다. 예를 들어 군인 집안 출신은 아버지를 "Sir"로 지칭하고 상명하복식의 위계질서를 강요하는 경우가 흔하며, 전쟁을 경험한 세대 군인들의 경우 강한 육체적 체벌을 동반해가며 아이들을 심하게 훈육하는 경우가 많다.[23][24]
제이크 역시 가장으로서 가족들을 지켜야 한다는 강박증에 시달리고 있고, 장남에게 과도한 기대와 책임을 요구하며, 딸들에겐 한없이 자상한데 비해[25] 아들들과의 관계는 가족보단 군대에 가깝게 엄격하게 행동하는 등[26] 군인 가장의 면모를 보인다. 아들들 입장에선 1편이나 2편 초반부의 모습과 비교하면 사실상 정상적인 소통이 불가능한 수준의 엄격한 아버지로 변해버린 셈이다.
그나마 장남 네테이얌은 이런 과도한 책임을 너끈히 감당할 정도로 사기캐였지만[27] 차남 로아크는 안 그래도 아웃사이더인데 형과의 비교까지 겹쳐버리며 엄청난 열등감과 좌절감에 시달리게 되고 만다.
그래도 로아크는 작중 중반부까진 어떻게든 아버지의 기대에 부응하려는 모습을 보인다. 그에게 아버지는 인간이기에 자신을 완벽한 나비족으로 태어나게 해주지 못한 고민의 근원이지만, 동시에 하늘의 별에서 내려온 위대한 전사로 동경과 선망의 대상이기도 했다.[28] 어쩔 수 없는 유전적 형질 때문에 사회적인 약점을 떠안게 됐음에도 불구하고, 그 형질을 물려준 이를 원망하긴 커녕 자신도 강한 전사가 될 수 있을 거란 자신감의 발현으로 해소시킨 것이다.
하지만 이는 긍정적인 자신감이 아니라 어디까지나 열등감에 기반한 자기최면에 불과했기 때문에, 아버지가 요구하는 기준에 부응하기 위해 과할 정도로 앞서 나가고 행동하는 일이 잦았다. 또한 그 시도가 번번히 좌절되자, 후반부에 가선 결국 아버지와의 소통을 아예 포기하고[29] 가족들의 말도 듣지 않으며 독자적으로 행동하는 수준까지 이르게 된다.
결국 형이 자신의 선택으로 인해 사망하면서 크게 충격을 받았고[30], 정신적인 성장을 이룸과 더불어 그동안의 충동적인 행동 방식도 반성하고 고칠 것으로 보인다. 또한 형에게 미치지 못한다는 내적갈등은 아버지를 익사의 위험으로부터 구해내며 아버지의 인정을 받게 되어 해결된다. 이런 추세를 이어나가, 3편부터는 본격적으로 주인공에 걸맞은 활약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모든 위험의 시작이 되는 발암캐이자 트러블 메이커라는 관람객들의 후기 역시 만만치 않다. 영화 내내 작중 모든 사고는 고의이던 실수이던 로아크를 통해서 일어났고, 매번 형과 아버지가 수습해주는 모습을 보면 그런 평도 무리는 아니다.[31]
하지만 이는 로아크의 문제라기보단 근본적으로 각본과 서사의 문제에 가깝다. 로아크는 관객들이 납득하기 어려울 정도로 과도한 차남 컴플렉스에 시달리고 있고[32][33] 로아크의 행동은 작위적일만큼 모두 나비효과를 불러일으켜 대형 사고로 이어진다.[34] 이런 서사적 편의성과 납작한 캐릭터성은 아바타 2편의 주요 혹평 중 하나이다.
4. 기타
- 제이크와 가장 많이 부딪히는 자식이지만, 역설적이게도 제이크와 가장 많이 닮은 자식이기도 하다. 전체적인 얼굴의 형태와 이마의 V자 무늬, 이름 발음의 유사성, 일부 가닥만 내린 헤어스타일 등이 제이크와 닮았다. 또한 제이크 부부의 친자식들 중 유일하게 겉눈썹과 5개의 손가락이라는 아바타 종족의 특징을 타고났다. 관객들로부터는 1편의 제이크처럼 물불 안 가리고 사고치는 완고하고 무모한 성격까지 똑같다는 평을 듣고 있다. 오죽하면 제이크가 로아크를 집중적으로 갈구는 것이 과거의 자신이 생각나서 더욱 그렇는 것이 아니냐는 농담도 나오는 중. 한편 제이크와 로아크 모두 자신보다 더 우수한 형이 있었으며, 일찍 잃었다는 공통점도 있다.
- 유출 정보에 따르면 아바타 4편의 부제는 '툴쿤의 기수(The Tulkun Rider)'인데, 2편이 개봉된 시점에서 사실상 유일한 네임드 툴쿤인 파야칸과 절친한 파트너 관계라는 점에서, 툴쿤의 기수란 곧 로아크를 가리키는 제목이라고 추측되고 있다. 차후 상당한 비중으로 출연할 것이라고 점쳐진다. 그 시점에선 나비어로 '툴쿤 막토'라고 불리게 될 것이다.[35] 다만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언급에 따르면 아바타 3부터 로아크가 주인공을 맡고 추가로 나레이션 또한 기존에 맡았던 제이크가 아닌 로아크가 맡을 예정이라 로아크의 나레이션과 관점에서 이야기를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 작전 중 콜사인은 이글아이(독수리의 눈).
- 관객들에게 로아크가 꽤나 잘생겼다는 평가가 많은데, 아무래도 배우인 촬영기간 당시 브리튼 달튼이 빼어난 미소년이기 때문이것 같다.
5. 역대 포스터
아바타: 물의 길 (Avatar: The Way of Water, 2022) | 아바타: 불과 재 (Avatar: Fire and Ash, 2025) | 아바타 4 (Avatar 4, 2026) | 아바타 5 (Avatar 5, 2028) |
[1] 제임스 카메론 감독은 아바타 3부터는 기존 제이크 설리의 나레이션 및 주인공 역할을 1명씩 돌아가면서 맡을 것이라 언급했고, 3편에서는 로아크가 나레이션을 맡을 것 같다고 밝혔다.[2] 네테이얌도 이때 피격당해 윗가슴에 상처가 생긴다.[3] 판도라의 밤은 일식과는 별개로 존재한다 1편 2편에서 판도라의 밤의 모습을 세밀하게 보여준다.[4] 퀴리치가 손가락 갯수가 몇개인지 확인하기 위해 손을 보여달라고 하자 양 손으로 뻑큐를 시전한다. 제이크 사이드의 몇 안되는 개그 장면 것보다 누가 가르쳐준걸까. 손가락이 하나 더 있어서 극대화되는 인간의 손가락 욕 [5] 멧카이나 부족 나비들은 헤엄에 적합한 두꺼운 팔과 꼬리를 지닌 반면 오마티카야 부족 나비들은 사지와 꼬리가 얇다.[6] 츠이레야만은 처음이니 그럴 수 밖에 없다며 그들을 말린다.[7] 아버지의 당부도 있었고 해서 처음엔 그냥 참고 자리를 뜨려 했으나, 아오눙 패거리가 자신들 뒤에서 키리 뿐만 아니라 가족 전체가 괴물이라고 험담하는 걸 들어버려 뚜껑이 제대로 열리고 만다.[8] 물론 제이크도 로아크가 키리를 감싸기 위해 나섰다는 것을 알고는 표정이 누그러졌지만 멧카이나 부족에게 얹혀사는 입장에서 부족장의 아들과 척을 지게 되면 문제가 생기니 먼저 숙일 수 밖에 없는 입장이었다.[9] 다만 제이크도 아들들이 맞고만 있는 것은 싫었는지, 로아크가 나간 후 몰래 네테이얌에게 아오눙 패거리의 얼굴은 얼마나 망가졌는지 묻고 더 심하다는 대답을 듣자 만족한다.[10] 아쿨라는 지구의 백상아리와 비슷한 습성을 가졌다고 하는데, 사냥감의 피 냄새나 소란을 감지하면 헤엄쳐오는 것으로 추정된다. 아오눙 패거리 역시 굳이 로아크가 사냥을 시작하는 걸 보고 떠나는데, 이전의 폭행에 앙심을 품고 아쿨라가 로아크를 공격하는 상황을 유도한 듯 하다. 사실상 살인 교사나 다름 없는 매우 위험한 장난을 친 셈이다.[11] 로아크를 먼 곳에서 길을 잃게 만드는 게 목적이었으면 어차피 일루도 자기들보다 잘 못 타겠다, 그냥 아무데서나 따돌리고 먼저 귀환하면 그만이다.[12] 이때 아쿨라는 로아크가 숨은 산호와 바위 구조물마저 무지막지한 치악력으로 전부 씹어 부수며 추격하는데, 전작에서 타나토르가 나무 뿌리 틈에 숨어있는 제이크를 공격하는 장면의 오마주다.[13] 아바타 리마스터링 쿠키 영상의 내용이 바로 이 내용이다.[14] 물론 제이크는 본인들이 얹혀사는 불안정한 삶이므로 가족들 편을 들고싶어도 들 수 없는 장면이 여러번 나왔다.[15] 매번 로아크를 감싸주던 네테이얌이 처음으로 왜 계속 사고만 치는 거냐고 로아크를 직접적으로 질책하고, 감정이 쌓여있던 로아크도 '왜 형처럼 완벽한 아들이 못 되는 거겠지'라며 대꾸한다. 또 로아크가 파야칸은 내 형제나 다름 없으니 도우러 가야 한다고 말하자, 네테이얌은 네 형제는 나라며 붙잡는다. 그럼에도 로아크는 네테이얌을 뿌리치고 파야칸을 도우러 간다. 로아크의 열등감과 낮은 소속감이 외톨이이자 추방자였던 파야칸에게 더 깊은 우정을 느끼고 이입하도록 만든 것이다. 이때 네테이얌과 파야칸을 사이에 둔 로아크의 선택은 이후 전개의 직접적인 복선으로 작용하게 된다.[16] 이 장면은 내내 의젓하던 네테이얌이 처음으로 신경질적으로 빈정대는 장면이자, 작중 거의 유일하게 네테이얌이 로아크를 상대로 감싸지 않고 화를 내는 장면이다. 계속해서 동생의 뒤치닥거리를 해왔음에도 자신의 충고가 뒷전으로 밀려버리자 억울함과 답답함, 서운함이 밀려온 듯하다.[17] 로아크를 네테이얌으로 착각한 것을 보면 본인 또한 아들을 잃은 슬픔에 빠져 있었다.[18] 1편의 오마주.[19] 처음 오마티카야 부족에 있을 때부터 로아크는 부족민들로부터 아바타, 즉 인간에 더 가깝다는 시선을 받았다고 한다. 그나마 고향에서는 아버지가 족장이기도 하고 부족들도 아바타와 접촉한 경험 덕에 큰 문제는 없었다. 멧케이나 부족에 왔을 때도 키리와 로아크는 함께 아오눙 패거리에게 놀림받았지만 네테이얌이 나타나자 바로 상황이 정리되는 등, 명백히 사회적 차별을 느낄만한 상황이 많았다.[20] 키리의 고민이 특이한 출생과 능력이라면, 로아크는 혼혈로서의 고민과 태생적인 뒤떨어짐에 대한 열등감이 더 크다. 로날이 키리와 로아크의 손을 붙잡고 악마의 피라며 비난할 때, 키리는 당황스러운 얼굴로 도움을 바라듯 부모님을 바라보지만, 로아크는 익숙한듯 땅만 내려다보고 있었다.[21] 직역하면 '검은 양'. 영어권에선 무리 내의 골칫덩이, 말썽꾼, 부정적으로 튀는 사람을 의미하는 말로 쓰인다.[22] 면전에서 패드립 친 족장 아들 후드려패기, 억울하게 쫓겨난 추방자 단독으로 구하러 가기, 혼자 도망치지 말고 친구까지 구해서 탈출하기 등.[23] NBA스타 샤킬 오닐의 경우에도 군인 출신 양아버지에게 주먹으로 맞으면서 컸고(그럼에도 양아버지를 지금까지 깊이 존경한다) 마찬가지로 군인 아버지를 둔 드와이트 하워드는 아버지의 체벌 습관을 배워 자식을 허리띠로 훈육하다가 아동학대로 문제를 겪은 적도 있다.[24] 다만 미국 특유의 총기자유와 그에따른 강력범죄가 수시로 발생하는 미국의 환경상 군인인 아버지가 비상시에 가족을 지켜야할 의무를 장남에게 부여하는것은 마냥 잘못된것은 아니다. 위급한 상황에 자신도 역할을 수행하지 못할때 누군가는 가족을 지켜야하기때문이다. 그리고 이것은 현재 나비족이 처한 상황(침략자들이 돌아다니는 전시상황)에 비추어볼때 제이크로서는 반드시 해야할 행동이었다.[25] 불안해하는 투크티리를 안고 달래주거나 키리의 고민를 친절하게 들어주는 장면 등[26] 정황상 명백히 로아크가 잘못한 상황인데도 '왜 동생을 챙기지 않았냐'고 네테이얌을 먼저 혼내거나, 로아크가 사고의 경위나 사정을 설명하려 해도 전혀 듣지 않고 혼낸다. 작전상황이 아닌, 집에서 아들들과 나누는 대화조차 어조나 어휘 모두 이버지라기보다는 지휘관의 언어를 쓸 정도다.[27] 그러나 네테이얌 역시 심적으로 마냥 여유로운 상황은 아니었고 내심 아버지의 결정에 100% 동의하는 것도 아니었다. 마지막 유언이 "집에 가고 싶어요"였는데, 당시 장소가 바다 위였음을 고려하면 유언에서 말한 '집'은 바다가 아닌 숲, 전쟁이 시작되기 전의 평화로운 고향, 잃어버린 과거 화목했던 가족의 모습을 의미했을 가능성이 높다.[28] 이는 파야칸과 함께 밤하늘을 구경하며, '내 아빠는 별에서 왔어'라고 자랑하는 장면에서도 드러난다.[29] 정확히는 제이크가 족장 부부에 맞서 파야칸을 두둔하는 로아크를 강제로 막은 순간부터로 보인다. 로아크는 아버지에게 아무 변명도 하지 않고 "이제 가도 돼요?"라고 대꾸한 뒤 자리를 뜬다.[30] 로아크가 처음에는 파야칸을, 그 뒤에는 스파이더를 구하러 가자고 주장했고, 네테이얌은 먼저 가는 로아크를 혼자 보낼 수도 없으니 거의 반강제로 따라가야 했다. 초반부의 물자 탈환 작전에서의 양상이 여러번 반복된 것이다.[31] 동생의 실수를 매번 감싸는 네이테얌에게 제이크가 "이 멍청한 녀석을 언제까지 감싸줄거야!"라고 화를 내기까지 한다.[32] 아바타 2편에 들어서며 1편의 제이크처럼 정체성 혼란을 겪는 캐릭터는 로아크, 키리, 스파이더 셋으로 늘어났는데, 키리나 스파이더의 고민거리에 비하면 로아크의 고민과 환경은 비교적 나은 축에 속한다는 의견도 있다.[33] 로아크의 열등감과 컴플렉스를 억지로 부풀리고 이를 납득시키기 위해 발판용 캐릭터로 네테이얌을 만들었지만, 동생과 고작 1살 차이임에도 과하게 의젓하고 설정상 완벽한 캐릭터로 만들어져 작위적인 느낌이 크다.[34] 하필 외출을 나갔는데 그 넓은 숲에서 쿼리치와 마주치고 스파이더가 납치당한 것, 툴쿤 사냥 소식을 듣자 마자 파야칸에게 달려갔는데 그때 바로 RDA 시드래곤을 만난 것 등.[35] '막토'는 나비어로 '타다'라는 뜻이다. 즉 툴쿤의 기수(라이더)는 나비어로 툴쿤 막토가 된다. 제이크의 칭호인 '토루크 막토' 역시 '토루크를 타는 자'라는 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