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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트비히 판 베토벤/작품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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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문서
루트비히 판 베토벤 생애 인간관계 이야깃거리 작품 세계
베토벤의 교향곡
1번 C장조 2번 D장조 3번 E플랫 장조 ‘영웅’ 4번 B플랫 장조 5번 C단조 ‘운명’
6번 F장조 ‘전원’ 7번 A장조 8번 F장조 9번 D단조 ‘합창’ 10번(미완성)
베토벤의 피아노 소나타
1번 2번 3번 4번 5번
6번 7번 8번 9번 10번
11번 12번 13번 14번 15번
16번 17번 18번 19번 20번
21번 22번 23번 24번 25번
26번 27번 28번 29번 30번
31번 32번
* 대중들에게 유명한 소나타는 굵은 글씨로 정렬
베토벤의 협주곡
피아노 협주곡 1번 피아노 협주곡 2번 피아노 협주곡 제3번 피아노 협주곡 4번 피아노 협주곡 제5번 '황제'
바이올린 협주곡 D장조 삼중 협주곡 C장조
베토벤의 다른 작품
대푸가 디아벨리 변주곡 아델라이데 엘리제를 위하여 장엄 미사
피델리오 바이올린 소나타 제5번 '봄' 바이올린 소나타 제7번 바이올린 소나타 제9번 '크로이처' 첼로 소나타 3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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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베토벤의 작품세계
2.1. 베토벤 작품의 분류법
2.1.1. Opus(Op.)2.1.2. WoO2.1.3. Hess2.1.4. Biamonti2.1.5. Anh
3. 주요한 여러 작품
3.1. 교향곡3.2. 협주곡3.3. 관현악을 위한 작품3.4. 독주악기와 관현악을 위한 작품3.5. 관현악과 독주악기, 합창을 위한 작품3.6. 실내악
3.6.1. 현악 4중주3.6.2. 피아노 3중주3.6.3. 바이올린 소나타3.6.4. 첼로 소나타와 변주곡
3.7. 피아노 독주곡
3.7.1. 피아노 소나타3.7.2. 변주곡3.7.3. 바가텔, 기타
3.8. 종교음악 및 합창곡3.9. 오페라, 무대음악3.10. 가곡

1. 개요

루트비히 판 베토벤의 음악적 특징과 주요 작품을 소개한 문서.

2. 베토벤의 작품세계

교향곡 5번 전악장 - 조지 셀 지휘, 비엔나필, 1969 live

베토벤바흐/헨델/하이든/모차르트와 같은 선배 대작곡가들을 많이 연구하고 그들의 영향을 많이 받았지만 결과적으로 그 누구의 음악과도 다른 음악을 창조한 작곡가였다.

베토벤 작품의 특징은 한두 가지로 설명할 수 있는 성질의 것이 결코 아니지만, 일단 그의 작품 전반에 나타나는 가장 중요한 양식적인 특징은 견고한 구축력과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악상 전개 능력이다. 베토벤은 선배인 모차르트나 후배인 슈베르트처럼 머릿속에서 쉴 새 없이 흘러나오는 악상과 멜로디를 옮겨 적었던 작곡가들과는 대척점에 있다고 볼 수 있는데, 그는 선율 자체의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작곡가가 아니라 선율을 발전시켜 나가는 측면에서 누구도 넘볼 수 없는 능력을 발휘한 작곡가이다. 그래서 베토벤 음악의 주제 자체는 의외로 소박하고 단출한데, 이런 단출한 선율이나 악상, 심지어 음표 몇 개 수준의 주제를 가지고도 큰 규모의 교향곡이나 협주곡, 변주곡을 작곡했을 정도로 주제를 변화시키고 전개하는 능력이 뛰어났다. 클래식을 어느 정도 들어본 사람들이라면 "어떻게 그런 주제로 이런 기막힌 전개를 해내는 거지?" 싶은 대목들이 끝없이 이어진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베토벤이 선율미가 없는 작곡가라거나[1]딱히 전개가 필요하지 않은 짧은 음악을 못 썼다는 말은 절대 아니니 오해하지 말자. 기본적으로 이런 평가는 어디까지나 모차르트나 슈베르트 정도 되는 지존급 작곡가들하고 비교했을 때 의미가 있는 것이지, 평범한 2류급 작곡가들 수준에 눈높이를 두고 평가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염두에 두자. 그의 바가텔을 들어보면 짧은 음악 또한 매우 잘 썼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여튼 베토벤의 음악이 이런 튼튼한 구축력을 가진 덕분에 교향곡이나 협주곡 소나타 등의 분야에서 긴 연주시간과 큰 악기편성을 갖춘 작품이 나올 수 있었던 것이다. 그의 3번, 9번 교향곡이나 장엄미사, 후기 현악 4중주와 같은 장대한 작품을 들어보면 알겠지만 그 긴 시간 동안 계속 연주가 이루어지는데도 지루하거나 장황함을 느낄 틈이 없다. 쉴 새 없이 주제가 변화하고 분위기가 바뀌고 선율을 연주하는 악기가 바뀌고 곡조가 바뀌기 때문이다.

낭만주의 이후 등장하는 큰 규모의 작품들, 특히 연주시간이 1시간이 훌쩍 넘는 장대한 교향곡의 원조가 바로 베토벤이다. 베토벤의 등장 이후 후배 작곡가들은 예외없이 그를 철저하게 연구하였으며 한편으로 베토벤이라는 너무나 높은 산을 넘어서 어떻게 자신만의 음악을 창조할 것인지가 지상과제가 되었다.

한편으로 베토벤의 음악은 후기로 갈수록 화성 위주의 빈 고전파 양식에서 벗어나서 대위법적인 경향이 두드러진다. 하지만 베토벤의 대위법은 이 분야의 본좌인 바흐와는 방향이 크게 다른데, 바흐가 기존의 대위법에 충실하면서 이를 극한의 경지로 이끌고 간 음악가라면 베토벤은 끊임없는 실험을 통해 지속적으로 변격과 파격을 추구한 음악가였다. 바흐의 푸가가 기존의 대위법 형식을 엄격하게 준수하면서 톱니바퀴처럼 맞물리는 정교함의 극치를 보여줬다면, 베토벤의 푸가는 기존의 푸가 형식에서 벗어난 변칙적인 전개나 새로운 수법의 도입을 통해 기존에 볼 수 없었던 음악효과를 보여주고 있다. 게다가 대위법 외에 즉흥곡/환타지풍의 변주양식(주제의 주선율이나 화성 등에 속박되지 않고 자유롭게 변화시키는 변주방식) 도 자주 활용되었다.

그래서 베토벤의 대위법은 바흐처럼 엄격한 성부의 맞물림을 추구하기보다는 대체로 헨델식으로 각 성부가 상당히 자유롭게 변화발전하는 모습을 보인다.[2] 그의 피아노 소나타 29번 '함머클라비어'의 마지막 4악장의 푸가나 장엄미사의 크레도/대영광송 및 생애 최후기에 작곡된 현악사중주 등에서 베토벤식 대위법의 진수를 볼 수 있다. 디아벨리 변주곡에서 베토벤은 각기 대선배들에 대한 예우를 담아 24변주에선 바흐의 오르간 작품집을 연상케 하는 전통적인 푸가를, 32변주에선 헨델풍의 정력적인 푸가를 거의 3중 푸가에 가깝도록 자유롭게 전개하며 밀어붙인다. 또한 반골기질로 가득찬 작곡가답게 음악적 효과를 위해 대위법 규칙을 의도적으로 많이 벗어난 전개방식도 자주 보여준다.[3] 같은 푸가라도 바흐의 푸가와 베토벤의 푸가가 많이 다른 이유가 여기에 있다.[4]


유튜브의 한국계 클래식 작곡가인 Nahre Sol이 분석한 베토벤의 작품세계. 그의 피아노 소나타에서 자주 드러나는 테크닉들을 21가지 포인트로 정리하였다. 12:30부터는 베토벤 스타일로 생일 축하합니다 편곡을 시도했는데, 고전적인 소나타 양식에 충실하게 편곡한 것을 볼 수 있다.


유튜브의 또 다른 클래식 작곡가 데이비드 브루스(David Bruce)가 해설을 곁들인 베토벤의 작품세계.

또한 베토벤의 작품의 장르를 살펴보면 교향곡과 같은 기악곡의 비중이 크며, 가곡이나 오페라와 같은 작품의 비중은 상대적으로 적다. 특히 오페라의 경우 베토벤이 사망할 때까지 완성한 곡은 피델리오 하나뿐이며, 다른 작품을 작곡하는 시도는 있었으나 미완성으로 끝났다. 대중들의 인지도 역시 대부분 기악곡들이 잘 알려져 있다.

2.1. 베토벤 작품의 분류법

베토벤은 매우 중요한 작곡가이기 때문에 작품 분류법이 상당히 많고 분류의 근거도 복잡하다. 다음의 작품 분류법의 취지와 특성을 참고하여 아래의 작품들을 살펴보자.

2.1.1. Opus(Op.)

베토벤의 작품 중에 출판되어 공식으로 작품 번호(Opus)가 붙은 작품은 Op.라는 기호와 작품번호를 붙여서 표시한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베토벤의 유명한 작품 또는 중요한 작품 대부분은 당연히 이 공식 작품 목록에 포함되어 있다.

베토벤 생전에 부여된 공식 작품 번호는 135번 까지였는데, 그의 사후에 생전에 출판되지 않았던 3곡이 작품 번호가 붙어 출판되어 현재는 138번까지 있다. 하지만 실제 곡 수는 138개보다 훨씬 많은데 그 이유는 한 작품 번호로 두 개 이상의 곡을 묶어서 출판한 경우가 상당히 많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Op.1에는 세 곡의 피아노 삼중주가 있고 Op.2에는 세 곡의 피아노 소나타가 있다. 특히 Op.108의 스코틀랜드 가곡은 무려 25곡이 수록되어 있다!![5]

2.1.2. WoO

공식번호가 붙은 작품 외에도 공식 번호가 붙지 않은 작품들이 다수 있는데 이는 WoO로 분류한다. 이 WoO라는 기묘한 기호는 독일어로 Werke ohne Opuszahl(Works without Opus number)의 이니셜을 따서 만든 것으로 말 그대로 Opus 번호가 안 붙은 작품, 간단히 말해 번외라는 뜻이다. 이 WoO 계열 작품들은 베토벤 생전에 출판된 것도 있고 출판되지 않은 것도 있고 미완성이거나 스케치로 남은 작품들 다수가 포함되어 있다. 이 WoO는 공식목록이 아니기 때문에 학자마다 조금씩 목록이 다른데, 현재는 주로 1955년에 수립된 킨스키 목록(Kinsky catalog)을 참조한다.

WoO 계열의 작품들은 아무래도 작곡자나 출판사에서 공식번호를 붙이지 않은 만큼 opus 계열에 비해 중요도가 떨어지는 편이며 연주 횟수도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다. 하지만 WoO 라고 해서 무조건 가볍게 여기면 안되는 것이 WoO 59의 바가텔(엘리제를 위하여)과 같은 유명한 작품이나 WoO 80의 32 변주곡처럼 중요한 작품들도 꽤 있기 때문이다. 또한 변주곡이나 칸타타를 비롯한 몇몇 장르는 양적인 측면에서 공식발표된 것보다 WoO 쪽에 압도적으로 많다.

한편 WoO 계열의 작품에서는 악기/기법 등에 대한 베토벤의 여러가지 음악적 실험이 나타나거나 독창적인 양식을 확립해 나가는 과도기적인 모습을 관찰할 수 있기 때문에 [6] 이들은 연주가치와 별도로 베토벤 연구에 없어서는 안될 귀중한 자료들이기도 하다. 2023년 현재 WoO 228b까지 알려져 있다.

2.1.3. Hess

작곡가이자 바순연주자였으며 열성적인 베토벤 연구가였던 스위스 출신의 빌리 헤스(Willy Hess,1906~1997)가 빈 시절 초기나 그 이전(본 시절)에 작곡되었던 베토벤의 초기 작품들, 또는 그간 발굴되지 않았던 미완성 스케치 등을 모아서 헤스 번호(Hess Number)를 붙여 발표하였다.[7] 그런데 헤스 번호가 붙어 있는 작품 상당수는 이미 WoO에도 포함되어 있는 작품들이다. WoO와 헤스 번호가 동시에 붙어 있는 작품의 경우에는 관례상 헤스번호가 아니라 WoO로 표시한다.

2.1.4. Biamonti

비아몬티 목록은 이탈리아의 음악학자 지오바니 비아몬티(Giovanni Biamonti, 1889-1970)가 작성한 목록으로 그가 사망하기 2년 전인 1968년에 발표되었다. 이 비아몬티 목록은 당시에 알려진 베토벤의 모든 완성작과 미완성작, 원본과 수정본[8] , 심지어 10마디 정도의 스케치까지 철저하게 모아서 작곡 연대순으로 나열한 것으로[9] 음악 감상의 측면 보다는 학술적인 측면에서 만들어진 목록이다. 비아몬티 번호는 849번까지 있는데 이는 미완성작이나 스케치 등을 모두 합쳐서 1968년까지 확인된 베토벤의 작품 수가 849개라는 뜻이다. 최근에 베토벤을 비롯한 대작곡가들의 초기작품이나 미완성 작품 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이 비아몬티 목록도 나름 인지도를 얻고 있다.

비아몬티 목록 1 비아몬티 목록 2

비아몬티 목록과 같은 분류법은 작곡자의 모든 작품을 빠뜨리지 않고 포함시킬 수 있고 연대순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세월에 따라 작곡 양식의 변화나 발전 양상을 확인하기 쉽다는 장점이 있다. 그 대신 작곡 연대가 잘못 알려졌거나 새로운 작품이 발견되었을 때 이를 처리하기 난감해지는 문제가 있다. 실제로 비아몬티 사후 베토벤 일부 작품의 작곡연대가 수정되었으며 그간 알려지지 않았던 악보도 몇 개 발견되었는데, 이를 모두 반영할 경우 기존에 통용되던 비아몬티 번호를 대대적으로 수정해야 하기 때문에 제대로 반영되지 못하고 있다.

2.1.5. Anh

기타 베토벤과 관련된 상당히 특이한 목록으로 Anh 목록이 있는데, 이 Anh 번호가 붙은 작품은 사실 베토벤의 작품이 아니라 베토벤의 작품으로 잘못 알려져 있었거나 베토벤이 작곡했다고 사칭한 위작의 목록이다. 베토벤이 실제로 작곡했는지 여부를 두고 논란이 많았던 예나 교향곡[10]이 당당히 Anh 목록 1번에 올라 있다. 베토벤이 워낙 위대한 작곡가이다 보니 심지어 위작들까지도 분류번호를 갖는 영광을 갖게 되었는데, 실제 분류의 목적은 연주보다 베토벤 연구의 편의를 위해서라고 보면 된다. 이른바 베토벤의 소나티네로 알려져 소나티네 앨범에서 친숙한 2작품(Anh.5 1번 - G장조, 2번 - F장조. 둘 다 2악장 구성) 역시 작풍이 베토벤의 것과는 거리가 멀어서 사실상 위작으로 분류되고 있다.

3. 주요한 여러 작품

베토벤의 작품목록

베토벤 자신이 붙이지 않은 비공식 부제에는 취소선을 그었다.

베토벤의 작품분류와 목록 / 한국어

한국어로 좀 더 보기 쉽게 작품목록을 분류하고, 전 곡에 대한 구글 검색이 용이하도록 만들었다. 주요곡 장르 분류에 곡해석/네이버 오디오 감상/악보를 연결하여 볼 수 있도록 하였다.

3.1. 교향곡

하나같이 유명하고 중요한 작품들이라 다들 따로 문서가 작성되어 있다.

번외로 프란츠 리스트는 이 9곡을 모두 피아노 독주곡으로 편곡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하였다. 리스트의 편곡은 연주 난이도가 매우 높지만[12] 원곡과는 또 다른 작품세계를 열었다는 칭송을 받는다.[13]

3.2. 협주곡

피아노 협주곡 1번 C장조피아노 협주곡 4번 G장조

3.3. 관현악을 위한 작품

http://www.youtube.com/watch?v=CnTSdP6f1Hshttp://www.youtube.com/watch?v=0oaazxCPNwU
코리올란 서곡 Op.62에그몬트 서곡 Op.84

3.4. 독주악기와 관현악을 위한 작품

http://www.youtube.com/watch?v=byp79dg3TG0http://www.youtube.com/watch?v=emuin7_AOBE
피아노와 관현악을 위한 론도 B플랫 장조 WoO 6바이올린과 관현악을 위한 로망스 2번 F장조 Op.50

3.5. 관현악과 독주악기, 합창을 위한 작품

http://www.youtube.com/watch?v=4I8AT3S3iRc
▲ 피아노와 합창, 관현악을 위한 합창환상곡 Op.80

3.6. 실내악

현악 4중주 15번 A단조 Op.132

베토벤은 가장 중요한 교향곡 작곡가, 피아노곡 작곡가 중 한 명이기도 하지만 실내악 분야에서도 절대 빼놓을 수 없는 작곡가이다. 실내악이 교향곡에 비해 상대적으로 감상이 어려운 탓에 대중들에게 덜 알려진 것일 뿐. 아래 열거된 16곡의 현악 4중주와 대 푸가, 10곡의 바이올린 소나타 외에도 7곡의 피아노 3중주, 5곡의 첼로 소나타, 7중주곡 등도 실내악 분야의 정수들이다. 베토벤의 열렬한 지지자이자 전문가인 프랑스의 작가 '로맹 롤랑'은 베토벤의 현악 4중주에 대해 "베토벤의 음악이라는 미궁의 가장 깊숙한 곳으로 통하는 비밀의 문"이라고 평했다.

3.6.1. 현악 4중주

3.6.2. 피아노 3중주

3.6.3. 바이올린 소나타

3.6.4. 첼로 소나타와 변주곡

3.7. 피아노 독주곡

많은 작곡가들이 일단 연주자로 명성을 얻은 것처럼 베토벤도 당시 빈에 진출한 후 일단 피아노 연주자로 명성을 알렸다. 다른 음악장르들은 띄엄띄엄 작곡되거나 특정시기에 몰아서 작곡되거나 그랬지만 이 피아노곡만큼은 그의 음악 인생 내내 쉬지 않고 작곡되었으며, 당연히 그의 작품 중에 양적으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 일단 작품번호가 붙은 피아노 소나타만 32개[55]나 된다. 물론 양적으로만 많은 것이 아니고, 작품의 가치와 영향력을 따지자면 일일이 다 글로 옮길 수 없을 정도.
베토벤에게 피아노라는 악기는 자신의 각종 음악적 상상력과 실험을 설계하고 구현해볼 수 있는 최적의 도구였으며 피아노곡에서 얻은 음악적 성과는 다른 악기 다른 장르에도 두루 활용되었다. 따라서 이 피아노곡들은 베토벤의 음악의 발전과 변화양상을 가장 잘 관찰할 수 있는 일종의 이정표 구실을 하고 있으며, 그의 음악 연구에서도 가장 중요하게 다루어지고 있다.

3.7.1. 피아노 소나타

피아노를 전공하려는 학생들에게 있어서 쇼팽 에튀드와 함께 베토벤의 피아노 소나타는 반드시 거쳐가야 하는데, 음대 입시에서도 이 둘은 거의 매년마다 지정곡으로 채택되고 있으며, 전공실기 과제곡으로도 마찬가지다. 베토벤 작품 중에서도 그의 '전기-중기-후기'에 걸쳐 음악적 변화와 깊이를 고찰할 수 있는 대단히 중요한 위치에 있는 장르이다. 바흐평균율 클라비어 곡집이 피아노 음악의 구약성서라면,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는 피아노 음악의 신약성서라는 말이 있을 정도.[56]
http://www.youtube.com/watch?v=6mavrK9LSZshttp://www.youtube.com/watch?v=ie2xYOMVL3U
피아노 소나타 24번 Op.78 1악장피아노 소나타 32번 Op.111

3.7.2. 변주곡

현재 남아 있는[77] 베토벤의 피아노 독주를 위한 변주곡은 20곡인데 이 중에 정식 작품번호가 붙어 있는 곡은 4곡 뿐이다. 작품번호 없이 WoO로 남아 있는 16곡 가운데 '드레슬러의 행진곡 주제에 의한 변주곡'은 13살때 작곡되었으며, 13곡은 20대 시절에 작곡되었다. 이처럼 베토벤의 피아노 변주곡은 주로 초기에 작곡되었기 때문에 음악인생 1기의 작곡기법의 발전과정을 연구하는데 상당히 중요한 텍스트이다.
http://www.youtube.com/watch?v=FIZWPbCZ6cQhttp://www.youtube.com/watch?v=UdGkoTH7os4
32개의 변주곡 C단조 WoO 8015개의 변주와 푸가 Op.35

3.7.3. 바가텔, 기타

6개의 바가텔 Op.126안단테 파보리 WoO 57

3.8. 종교음악 및 합창곡

3.9. 오페라, 무대음악

참고로 작품번호가 없는 성악곡 중에는 1802년 작곡된 것으로 추정되는 WoO 92, WoO 92a, WoO 93등의 이탈리아어 아리아가 있는데[93], 이들 작품에서도 모차르트의 영향이 많이 나타나고 있다. 이들 이탈리아어 아리아는 오늘날 크게 주목받는 작품들은 아니지만 초창기 베토벤의 다양한 음악적 관심을 보여주는 예시로 의미가 있다.

3.10. 가곡

베토벤의 가곡은 그의 작품 중에 상대적으로 많이 알려져 있지 않은 분야인데, 아무래도 그의 후배인 슈베르트가 가곡분야에서 워낙 돋보이는 덕분에 이 후광에 가려진 탓일것이다. 하지만 이런 현실과 별도로, 베토벤의 가곡들은 이후 독자적인 장르로 크게 번성한 독일가곡(Lied)의 효시 구실을 했기 때문에 음악사적으로 상당히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베토벤은 반주악기로서 피아노의 가능성을 확인했으며 가사 내용에 걸맞는 노래 선율과 이를 절묘하게 뒷받침하는 피아노 반주 등 독일 가곡의 핵심적인 특징들이 이미 베토벤의 가곡에서 충분히 나타나고 있다. 다만 후배인 슈베르트나 슈만 등의 가곡과 비교하면 아무래도 세련미는 좀 떨어지는 편이다. 그리고 악상이나 곡의 전개도 이 분야 본좌급 후배들에 비하면 대체로 단순하게 처리되고 있다.

한편으로 후술되는 내용을 보면 알 수 있듯이 베토벤의 가곡 대다수가 사랑을 주제로 하고 있으며 그중 상당수는 자신의 연애사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따라서 작품성이나 역사적 의의를 따지기 전에 베토벤의 인생을 이해하기 위해 반드시 깊게 공부해야 할 분야가 바로 이 가곡이다. 오늘날 베토벤의 가곡이 작곡자의 명성에 비해 많이 연주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이 항목이 의외로 긴 이유가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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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테너 이안 보스트리지와 지휘자 안토니오 파파노의 베토벤 리트 녹음세션 중 (다른 음악적 역량이 너무 뛰어나서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그의 멜로디스트로서의 능력에 대해 감탄하는 대담장면이 나온다. (3:59~4:11)[2] 물론 이것은 기본적인 방향이 그렇다는 것이고 구체적으로 들어가면 당연히 헨델의 대위법과도 많이 다르다.[3] 예컨대 악보에 '조금 자유로운 3성 푸가'라고 표기된 '함머클라비어' 4악장 같은 경우 오르간 베이스의 울림 같은 효과를 위해 때로 3성부 이상 벗어나는 지점도 있다. 아예 악보에 푸가라고 표기되지 않은 현사 14번 1악장 같은 경우 푸가인가 아닌가 의견이 갈리기도 한다. 펠릭스 바인가르트너의 의견으론 '많은 사람들이 그 악장을 푸가라고 하지만 나는 그렇게 보지 않는다. 하지만 필설로 형용할 수 없을 만큼 놀라운 음악이다.' 라고 평가했다. 바인가르트너가 푸가의 형식을 제대로 갖춘 보기로 제시했던 곳은 교향곡 3번 영웅 4악장의 변주 부분이었다. 요약하자면 어떤 악곡이 형식적으로 푸가인가 아닌가 논할 수는 있어도 그것이 전체적인 완성도를 평가하는 기준은 아니라는 것이다.[4] 슈만은 당대의 가벼운 음악 경향을 개탄하면서 온종일 바흐,헨델,베토벤의 푸가만 듣고 싶다고 토로한 적도 있다. 또한 덴마크 영화감독 라스 폰 트리에의 논쟁적 영화인 님포매니악 vol.2에서 이전시대의 푸가와 다른 베토벤의 "새로운" 푸가 작곡기법에 대해 의견을 피력하는 다음과 같은 대사가 나온다. It would be more precise to say that Beethoven renewed the fugue...But he was such a visionary that the old Bach purists, they accused him of not mastering it.(...베토벤이 푸가를 "새롭게" 했다는게 더 정확한 표현인 듯합니다. 그런데 베토벤이 너무 앞서가는 바람에 기존의 바흐 순수주의자들은 베토벤이 푸가작곡 기법을 마스터하지 못했다고 지적했습니다...)[5] 나름 꽤 많은 곡을 작곡했음에도 불구하고 당대에 넘쳐났던 '양산형 작곡가'들의 작품수에는 비할 바가 못된다.[6] 예를 들면 만돌린과 같은 악기를 위한 작품은 WoO에만 존재하는데, 아마 만돌린이라는 악기가 자신의 음악을 표현할만한 수단으로 적합한지 테스트를 해보다가 결국 공식작품은 쓰지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7] 헤스는 단지 악보를 발굴만 한 것이 아니라 상당수 작품의 초연에도 공헌을 했다. 베토벤의 피아노 협주곡 '0번'의 초연도 그의 노력으로 이루어진 것이다.[8] 예를 들어 베토벤의 현악 4중주 13번 B♭장조는 원본과 4악장을 개작한 수정본이 있는데, 작품번호 상으로는 둘 모두 130번으로 분류되어 있는 반면 비아몬티 목록에서는 각각 830번과 847번으로 구별해 놓았다.[9] 분류의 방법론 측면에서 슈베르트의 도이치 넘버(D.)와 유사하다.[10] 결국 이 예나 교향곡은 베토벤과 아무런 상관이 없는 작품이라는 것이 확인되었다. 자세한 것은 문서 참조.[11] 정식 부제는 실러의 송가(頌歌) 〈환희에 붙임〉에 의한 종결합창을 수반한 관현악, 독창 4부와 합창을 위한 교향곡 제9번이다.[12] 특히 9번 교향곡의 편곡은 리스트 전체 곡들 중에서도 최고의 난이도를 가진 난곡으로 손꼽힌다.[13] 물론 리스트 말고도 베토벤의 교향곡을 피아노로 편곡한 작곡가들은 꽤 있지만 대부분 완성도 면에서 리스트의 편곡에 근접조차 못하는 수준.[14] 최근 통계에 따르면(Bachtrack특집기사) 2010~2016년 전세계 음악회의 모든 피아노협주곡 프로그램중 공연횟수 1위를 기록하는 등 피아니스트와 음악회 기획자에게 선호도가 매우 높다.[15] 피아니스트에게는 매우 부담되고 긴장되는 순간이라고 한다.[16] 웰링턴이 나폴레옹에게 돌이킬 수 없는 몰락을 안겨준 워털루 전투를 대상으로 한 곡이라는 설이 있으나 실은 웰링턴이 조제프 보나파르트(나폴레옹 1세의 친형)를 스페인 바스크 지방 비토리아 전투(워털루 전투 2년전인 1813년 6월 21일)에서 격파한 것을 계기로 작곡한 곡이다.[17] 참고로 이 테아테안데어빈 공연은 역사적으로도 기념비적인 공연이다. 이 합창환상곡을 비롯해서 교향곡 5번(운명)과 6번(전원), 피아노 협주곡 4번 등 베토벤의 어마무시한 걸작들이 대거 초연되었기 때문이다. 역사상 열렸던 연주회 가운데 가장 고퀄초연이 많았던 연주회로 볼 수 있다.[18] 목관악기는 오보에, 클라리넷, 호른, 바순이다.[19] 호른연주법의 혁신을 이룬 체코출신의 호른 연주자인 지오반니 푼토(Giovanni Punto)를 위해 1800년에 작곡했고 초연시 베토벤이 참여했다. 호른 대신에 첼로, 플루트 등 편곡버전으로도 연주된다.[20] 모두 6악장 구성이며 7개 악기는 클라리넷, 호른, 바순,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콘트라베이스이다.[21] 6악장 구성이다.[22] 베토벤 생존시 매우 인기곡이었던 7중주를 3중주 편성으로 편곡했고 클라리넷 파트를 바이올린이 담당하기도 한다.[23] 1795년에 씌여진 현악 4중주에 비올라가 추가된 구성으로 1792년 작곡된 관악 8중주곡 Op.103(사후 출판)의 편곡 버전이다.[24] 현악 4중주에 비올라가 추가된 1801년 작품이다.[25] 베토벤 자신의 피아노 3중주 3번 C단조 Op.1 No.3 의 편곡 버전이다. 현악 4중주 + 비올라 편성. 추가되는 비올라는 첼로나 더블베이스로 연주되기도 한다.[26] 2분 남짓한 곡으로 1817년 작곡됐으나 1827년 작고한 해에 출판되어 작품번호가 높다.[27] 플룻대신 바이올린으로 연주되기도 한다.[28] 비올라와 피아노 2중주 구성으로 현악 3중주 D장조 Op.8 '세레나데'의 편곡 버전이다.[29] 클라리넷2, 바순2, 호른2 구성이다.[30] 오보에2, 클라리넷2, 바순2, 호른2 구성이다. 초기 1793년작이지만 사후 출판되어 작품번호가 뒤로 밀렸다.[31] 베토벤 15세때 작품으로 사후 출판됐으며 3악장 구성이다. 아마도 당시 바순연주자를 위한 작품으로 추정된다.[32] 베토벤은 2악장 아다지오에 대해 로미오와 줄리엣의 장례식 장면을 생각하며 작곡했다고 고향으로 떠나는 절친 프리드리히 아멘다에게 말했다.[33] 작품 59의 세 현악 4중주는 당시 빈주재 러시아 특사였던 안드레이 키릴로비치 라주모프스키(Andrey Kirillovich Razumovsky)(1752 – 1836) 백작의 의뢰로 작곡되었기 때문에 이런 명칭이 붙었으며 의뢰인의 출신지를 고려해서 러시아 민요를 작품에 반영했다. 원래 백작은 자신의 주도로 새로 지은 궁전 신축 기념으로 여흥을 위한 흥겨운 음악을 기대했지만 의뢰인의 의도 따위는 가볍게 무시해버리는 베토벤답게 여흥과는 거리가 먼, 난해하고 실험성이 강한 작품을 창작했다. 당시 기준으로 매우 파격적이고 복잡한 구성과 긴 연주시간 때문에 연주자나 청중들은 곡이 너무 어렵고 이해하기 어렵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에 대해 베토벤은 '이 곡은 당신들이 아니라 후대를 위한 곡'이라는 의견을 밝혔다고 한다. 탁월한 베토벤 연구서를 낸 빌헬름 폰 렌츠는 라주모프스키 사중주에 대해 기적과도 작품이라는 평가를 했다.[34] 이 태양찬가의 선율은 후에 무소륵스키의 오페라 보리스 고두노프나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이중주곡 6 morceaux의 3곡 등에도 응용되었다.[35] 1악장의 피치카토연주가 마치 하프소리를 연상시켜 후대에 붙여진 부제이다.[36] 베토벤이 초고에 'Quartett serioso'라고 적었다고 전해지는데 세리오소는 '진지한, 엄숙한(serious)'이라는 뜻으로 1~3악장은 '세리오소'하지만 4악장은 상대적으로 덜 '세리오소'하고 쾌활한 편이다. 매우 함축적이고 간결한 압축미가 인상적이며 특히 5분 남짓한 1악장에 대해 50분의 장대한 곡을 압축한 내용과 형식을 담고 있다고 평가한 음악학자도 있다.[37] 이른 바 서양음악사의 가장 심오한 음악의 결정체라 일컫는 "후기 현악 4중주"의 관문이 되는 이 곡은 러시아의 갈리친 후작의 의뢰로 작곡된 세 곡의 현악 4중주(12번, 15번, 13번 : 작곡된 순서)중 하나다. 진화된 형식미와 낭만성이 스며든 후기작품 특유의 선율미가 돋보인다.[38] 5악장의 카바티나(cavatina)는 베토벤의 모든 작품에서 가장 아름다운 곡들중 한 곡으로 꼽히며 아직도 우주를 날고있는 우주탐사선 보이저호에 실린 골든 레코드에 인류문명의 대표음악들중 하나로 수록됐다. 처음 작곡시에는 현재는 따로 분리된 op.133의 대 푸가가 마지막 악장 6악장에 있었으나 초연후 조언을 받아들여 보다 유쾌한 론도악장으로 대체되었다. 하지만 일부 음반에서는 원래대로 '대푸가'를 6악장으로 연주하는 경우도 있다.[39] 필립 세이모어 호프만 주연의 2012년 영화 "마지막4중주(A Late Quartet)"에서 여러 우여곡절 끝에, 집요하게 밀어붙여 결국 완주해낸 바로 그 곡. 또, 미드 Band of brothers 에피소드 9의 도입부에 폐허속에서 6악장 아다지오가 연주되며 베토벤을 언급하는 장면이 있다.[40] 슈베르트의 마지막 소원은 그가 죽기 5일 전인 1828년 11월 14일에 연주된 베토벤의 작품 번호 131 사중주를 듣는 것이었다. 이 사중주의 연주를 듣고 그는 "이 후에, 우리가 쓸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After this, what is left for us to write?)"라고 말했다.[41] 이 작품의 3악장(무려 20여분)에는 '병에서 회복한 자가 신께 바치는 성스러운 감사의 노래, 리디아 선법에 의함'이라는 부제가 붙어 있다. 4성부가 교회음악 선법인 리디아(Lydia) 선법으로 폴리포니(다성음악)적으로 진행되는데 내면의 깊은 기쁨과 가슴벅찬 순간의 느낌을 안겨준다. 베토벤이 얼마간 병상에 누웠다가 회복한 뒤 쓴 음악이다.[42] 스트라빈스키가 "영원히 현대적인 곡"이라 감탄한 작품.(It is an absolutely contemporary piece of music that will be contemporary forever.[43] 베토벤의 마지막 현악 4중주는 다시 4악장 형식으로 작곡되었다. 작곡순서대로 보면 악장이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점점 늘어가다가 다시 4악장으로 돌아왔다. 12번(4악장)→15번(5악장)→13번(6악장)→14번(7악장)→16번(4악장)[44] 작품 1의 3곡의 피아노 3중주는 베토벤의 첫 작품번호가 붙은 작품으로 고전파 어법에 충실하면서도 느린 악장들이 인상적이다. 카를 폰 리히노프스키 공작에게 헌정됐다.[45] 청년 작곡가로서 이 곡에 대해 자부심이 있던 베토벤은 스승인 하이든이 이 삼중주를 포함한 Op.1의 세 곡에 대해 별로 호의적이지 않자 제자에게 불만을 표시하기도 했다.[46] 이 피아노 3중주는 바이올린 대신 클라리넷으로, 첼로대신 바순으로 연주되기도 하며, 9개의 변주곡으로 구성된 3악장의 주제가 당시 빈에서 크게 유행했던, 길거리에서 흔히 들을 수 있었던 멜로디를 사용해서 일명 "거리의 노래"라는 부제가 붙었다.[47] 느린 2악장의 분위기가 으스스하다(eerie).[48] 4개 악장중 느린 악장이 없지만 3중주의 묘미를 매우 잘 살린 곡으로, 같이 출판된 '유령 3중주'보다는 덜 알려졌지만 대단히 매력적인 곡이다.[49] 후원자이자 피아노 제자인 루돌프 대공(Archduke Rudolph)에게 헌정되었기 때문에 '대공'이라는 별명이 붙었다. 루돌프 대공은 신성로마제국의 마지막 황제 프란츠 2세의 막내동생이다. 베토벤은 자신의 후원자이자 은인이었던 루돌프대공에게 이 작품 말고도 여러 작품을 헌정했다. 3중 협주곡(op.56), 피아노협주곡 4번(op.58), 피아노협주곡 5번 "황제"(op.73), 바이올린소나타 10번(op.96), 피아노소나타 26번 "고별"(op.81a), 피아노소나타 29번 "함머클라비어"(op.106), 피아노소나타 32번(op.111), 장엄미사(op.123), 대 푸가(op.133), 피아노연탄을 위한 푸가:대 푸가 편곡(op.134) 등이다. 작품 면면을 보면 알겠지만 루돌프 대공에게 헌정한 작품들은 하나같이 해당분야의 정점에 속한 걸작들이며 이 '대공' 트리오 역시 예외가 아니다.[50] 오스트리아 작곡가 벤첼 뮐러의 오페라 프라하의 자매들(Die Schwestern von Prag)에 나오는 아리아 "나는 재단사 카카두(Ich bin der Schneider Kakadu)"를 주제로 한 10개의 변주곡으로 특이하게 느린 서주가 붙어 있다. 원래 이 곡은 1803년에 작곡됐으나 1816년경에 상당한 개작을 한 것이 확인되었고 최종적으로 1824년에 출판되어 작품번호가 121번이 되었다. 이런 작곡 이력때문에 베토벤 초기 스타일과 후기의 대위법적 복잡함이 혼합되어 있으며 도입부의 무거움과 변주부의 쾌활하고 밝음의 대비가 인상적이다.[51] 디터스도르프의 오페라 '빨간 모자(Das rote Käppchen)'의 아리아 '예, 이제 그녀와 헤어져야겠네요(Ja, ich muss mich von ihr scheiden)'를 주제로 하고 있는데, 정확하게는 이 아리아를 그대로 인용한 것이 아니라 일부 모티브를 가져와서 자작한 주제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베토벤 초기인 1792년에 작곡되었으나 1804년에 출판돼서 44번의 작품번호를 부여받았다. 카카두 변주곡과 달리 특별히 개작을 하지는 않고 출판된 것으로 보인다.[52] 작품번호 30으로 묶인 세 곡의 바이올린 소나타(No.6,7,8)는 그 당시 러시아 황제 알렉산드르 1세에게 헌정되어 "알렉산더 소나타"로 불리기도 한다.[53] 베토벤이 작곡한 피아노가 아닌 악기를 위한 독주곡은 첼로가 처음이다. 베토벤이 젊은 시절 본의 관현악단에서 비올라주자로 일할 무렵, 같은 악단 첼로주자의 뛰어난 연주에 감탄하여 첼로에 관심을 갖고 있었다고 한다.[54] 악보사본에 라틴어로 "Inter Lacrimas et Luctum(눈물과 슬픔 사이에서)"라는 문구가 씌여져 있었다.[55] 이른바 선제후소나타(Kurfürstensonata)로 불리는 3곡(WoO 47)과 f단조 소나타(WoO 50)까지 더하면 36곡이다.[56] 이 말은 독일의 저명한 피아니스트이자 지휘자인 한스 폰 뷜로가 한 말로 그는 리스트의 딸 코지마와 결혼했다가 자신의 스승이었던 바그너를 열렬히 흠모하는 아내와 결국 이혼했다.[57] 그의 나이 12~13세쯤 쓰여진 소나타로 당시 쾰른의 막시밀리안 프리드리히 선제후에게 헌정되어 'Kurfürstensonaten'으로 불린다.[58] 작품번호 2번으로 묶인 세 곡의 피아노소나타는 젊은 시절 한때 가르침을 받은 하이든에게 헌정됐다.[59] 참고로 이 노래 1악장이 우리가 알고 있는 그 Windows 98 일본판 광고 음악 원곡이 맞다.(...)[60] 이 곡의 3악장이 우리가 알고 있는 베토벤 바이러스의 원곡이다.[61] 소나타이지만 4개의 악장 중에 소나타 형식으로 된 악장은 하나도 없다. 1악장은 변주곡, 2악장은 스케르초 형식이며 3악장은 '장송 행진곡'이라는 표제가 붙어 있고 베토벤의 장례식 때 실제로 연주되었다고 한다. 4악장은 론도 형식으로 작곡되었다. 한편 3악장은 작곡자가 직접 관현악으로 편곡한 버전(WoO 96)도 있다.[62] 이렇게 각 악장이 엄밀한 소나타 양식이 아닌 점은 3악장이 "터키 행진곡"으로 알려진 모차르트의 피아노소나타 11번 A장조 K.331과 비슷하다.[63] 베토벤이 같은 작품번호(Op.27)로 묶은 다음곡 "월광"소나타와 함께 "환상곡풍으로(Quasi una fantasia)"란 부제를 붙인 소나타로 4개 악장이 끊임없이 아타카로 이어진다. 진정 매력적인 소나타이며 피아니스트들은 이 곡을 14번"월광"보다 더 좋아하지만 안타깝게도 대중적인 인지도는 월광 소나타에 크게 밀리고 있다. 글렌 굴드를 다룬 캐나다영화 "글렌 굴드에 관한 32개의 이야기"(1993)의 여섯번째 챕터 "HAMBURG"에서 글렌 굴드가 함부르크의 한 호텔에서 뉴욕에서 방금 도착한 자신의 연주음반으로 청소를 마치고 나가려는 호텔 메이드와 함께 바로 이 곡 "피아노소나타 13번" 2악장을 끝까지 들으며 음악적으로, 인간적으로 서로 소통하는 아름답고 인상적인 장면이 있다.[64] 4악장의 활동적인 분위기 때문에 이런 별명이 붙었다. 2악장도 스케르초 형식으로 짝수번째 악장들이 빠른 편. 상대적으로 홀수번째 악장의 분위기가 차분하다.[65] 19번과 20번은 규모가 작은 소나타로 베토벤의 소나티네 앨범에도 수록되어 있다. 이 두 소나타는 1번 소나타가 작곡되기 전인 1795~97년 경에 작곡되었으나 출판이 1805년 빈에서 되었기 때문에 번호가 뒤로 밀린 것이다. 두 소나타 모두 2악장 구성이며 첫 악장은 느린 템포의 소나타 형식을 갖추고 있고 2악장은 론도형식에 가까운 빠른 템포의 곡이다.[66] 오늘날에는 초등학생에게 소나타를 가르칠 때 많이 쓰는 쉬운 소나타가 되었다. 그래서 곡도 상당히 유명하다.[67] 특히 1악장은 경쾌하면서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중에서는 기교가 상당히 많이 들어간다. 그래서 입시곡으로도 많이 쓰인다.[68] 로맹 롤랑의 '베토벤의 일생'에서는 베토벤의 피아노 소나타 중에서 제일 격렬한 감정의 표출을 한다고 말한다.[69] 베토벤이 잠깐 사귀었던 테레제 폰 브룬스비크에게 헌정되어 테레제라는 부제가 붙었다. 베토벤이 가장 좋아한 소나타 중 한 곡이었으며 특히 14번 월광이 인기가 있고 더 애호되자 베토벤은 의아해하며 24번이 가치가 더 높고 더 좋아함을 고백하기도 했다. 간결하지만 사랑스럽고 생동감있는 표현이 일품이며 음조가 F샤프 장조(♯이 6개)로 복잡하고 곳곳에 임시표(♮:내추럴, ♯♯:더블샤프)도 많은 편이다.[70] 일명 '뻐꾸기(Cuckoo)' 소나타로 알려져 있으며, 종종 소나티네로 취급되기도 한다.[71] 베토벤 후기 피아노 소나타의 첫 번째 작품이다. 3개의 악장으로(또는 4악장) 이루어져 있다. 1악장은 서정적인 주제의 환상곡풍의 느낌을 준다. 2악장은 행진곡과 캐논기법의 트리오로 이루어져 있다. 3악장은 1악장의 주제가 다시 나타난다. 발전부를 크게 확대하고 자유로운 조성의 4성 푸가를 사용하여 기존의 바로크 푸가에서 벗어난 모습을 보여주었다.(3악장 중간 "Geschwind, doch nicht zu sehr, und mit Entschlossenheit" 지시어부터 푸가-종결부를 4악장으로 따로 구분하기도 한다.)[72] 바그너가 가장 좋아하고 영향을 받은 소나타로 알려져 있다.[73] 이 소나타의 가장 특징적인 3악장은 주제와 6개의 변주로 구성되어있다. 여기서 말년 베토벤의 도약적인 변주방식을 통한 주제 전개를 관찰할 수 있다. 32번(Op.111)의 2악장의 마지막 정신적 승화부분이 여기서 먼저 나타났는데, 이 곡의 3악장 마지막 6변주에서 두 개의 트릴 후 처음 주제로 되돌아오는 부분은 그 부분의 자유성 뿐 아니라 악장 내 강렬하면서 유연한 주제 전개를 통해 마치 육성없는 아리아와 레치타티보를 실현하는 듯한 느낌을 준다.[74] 3악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Moderato로 시작하는 1악장의 서정성, 민요선율을 변형한 2악장도 훌륭하지만 3악장의 복잡한 구조와 그 승화가 인상적이다. 3악장은 서주부와 각각 두 개의 Arioso, Fuga로 이루어져 있다. 서주부는 짧은 도입부와 레치타티보의 자유로운 구성인데 여기서 una corda를 통한 음향변화, 빈번한 템포변화, 전조변화, 베붕효과(손가락 압력차에 의한 건반 진동효과) 같은 다양한 시도가 나타난다. 이후 Arioso에는 탄식의 노래라고 불리는 Klagender Gesang의 선율이 왼손의 무거운 반복선율 위에서 오른손을 통해 이어진다. 다음 푸가와 첫 Arioso와 비슷한 두 번째 Arioso까지도 잦은 쉼표를 통해 비탄의 감정을 배가시키지만 Nach und nach wieder auflebend(점점 더 생기있게)라고 적혀진 두 번째 푸가부턴 분위기가 전환되더니 푸가가 계속되는 마지막 Coda에서 스포르찬도의 세기와 8도를 상행하며 계속 올라가는 오른손 화음의 격정적인 외침으로 극적인 해방감을 표출한 후에 하행과 상행의 아르페지오로 끝난다.[75] 베토벤의 마지막 피아노 소나타이다. 부제가 없는 탓인지 다른 유명소나타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알려져 있으나 베토벤의 피아노 소나타 분야의 대미를 장식하는데 손색이 없는 걸작이다. 단 두개의 악장으로 되어 있지만 연주시간이 23~31분으로 상당히 길며 특히 2악장의 심오하면서도 명상적인 분위기는 베토벤 피아노 음악의 백미라고 할 수 있다. 이 2악장은 주제와 5개의 변주로 되어있는데, 이 변주방식에서 당김음이 많이 나타나는 3변주 부분이 재즈 리듬과 비슷한 탓에 유튜브에서는 시대를 한참 앞서간 부기우기, 래그타임이란 코멘트도 종종 보인다. 다만, 이는 제1변주에 제시된 선율의 각 음표의 길이가 제2변주에서 반으로, 제3변주에서 또 반으로 줄어든 것에 불과하다. 그 후 나타나는 조성변화와 악상 전개에선 현세를 초월한 영적인 느낌을 준다.[76] 2개 악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피아노 교습용이다.[77] 그의 초기 작품 상당수가 유실되거나 베토벤이 의도적으로 폐기했기 때문에 '남아 있는' 이라는 표현을 썼다.[78] 당연하지만 동일하지는 않다. '에로이카 변주곡'이란 부제는 이에 기인한다.[79] 모차르트의 진혼곡을 완성한 그 쥐스마이어가 맞다. 졸리만 2세는 오스만 제국의 쉴레이만 2세의 독일식 표현이다.[80] 베토벤이 그의 악보출판사에 보낸 편지에서 아마도 자신의 최고작이라고 언급한 작품으로(Probably the best I've written) 6곡의 모음곡이라기 보다는 소나타처럼 하나의 유기적인 작품처럼 평가되는 작품이다.[81] 이 곡은 베토벤이 20대후반인 1795~1798년경 작곡했으나 사후에 출판되어 작품번호(op.129)가 후기번호가 되었고 발견당시 악보에 적혀있던 <잃어버린 동전에 대한 분노>(독일어 원제 : Die Wut über den verlorenen Groschen)가 부제가 됐지만 베토벤 본인의 필체는 아니고 그의 제자이자 비서인 안톤 쉰들러의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원래 베토벤은 "헝가리풍(집시풍) 론도"라고 했다. 곡이 매우 유쾌하고 익살스러워 인기가 높으며 피아노를 배우는 학생들도 많이 연주하고 대가들의 연주회 앙코르곡으로도 가끔씩 들을 수 있다. 언뜻 쉬워보이지만 제대로 연주하려면 기교적으로 상당히 까다로운 곡으로 알려져있다.[82] 원래 발트슈타인 소나타 2악장으로 하려고 그랬으나 주변에서 소나타가 너무 길어진다는 이유로 얘 대신 지금의 2악장(초판은 3악장)에 서주를 붙이는 걸로 하고 얘는 따로 독립시켰다. 제목에 'favori'('좋아하는','인기있는')라는 뜻의 불어가 쓰인 것은 당시 귀족들 모임에서의 이 곡의 선호도를 반영한 것이라 한다.[83] 그의 현악사중주 15번 2악장에서 멜로디가 다시 사용된다.[84] 에코세즈: Écossaise는 불어로 스코틀랜드 지방의(scottish) 춤곡(country dance)이며 슈베르트도 에코세즈를 몇 작품 남겼다.[85] 감람산. 예수의 승천이 이뤄진 산[86] 프리메이슨 계열의 인물로 모차르트의 오페라 마술피리와 현자의 돌의 대본을 이 분이 썼다.[87] 다만 이 때 작곡된 아리아 일부가 후에 완성된 오페라 피델리오에 편입된다.[88] 쉬카네더는 대본작가로서는 그렇게 능력이 출중한 사람이 아니었기 때문에 오페라 초짜였던 베토벤으로서는 곡을 구성하기 어려운 측면도 있었다. 참고로 쉬카네더는 베토벤이 작곡을 포기한 후 조셉 바이글(Joseph Weigl, 1766-1846)이라는 작곡가에게 곡을 맡겨서 1805년에 오페라를 완성시켰는데, 애초에 바이글이 평범한 작곡가인데다가 이 오페라가 초연될 당시 쉬카네더가 경제적 어려움으로 극장 운영을 그만둔 상태였기 때문에 이 오페라는 결국 큰 빛을 보지 못했고 악보도 출판되지 않았다.[89] 슈테판왕 연극 자체가 일종의 어용 작품이기 때문에 오늘날 무대에 올리기에는 내용이 많이 진부하다.[90] 모두 초기에 작곡됐다. 12곡의 독일 춤곡(WoO 8) 등.[91] 한국말로 옮기면 '아, 못믿을 사람이여' 정도의 뜻이 된다. perfido는 사기꾼(swindler)이나 배신자와 같은 의미를 갖고 있다.[92] 마리아 칼라스가 녹음한 유일한 베토벤 곡이며 자신의 컴백을 위한 작품으로 이 곡을 선정하기도 했다(아쉽게 컴백은 이루어지지 못했다).[93] Woo 92(Primo amore)와 WoO92a(No, non turbati)는 소프라노 독창을 위한 아리아이고 WoO93(Nei giorni tuoi felici)는 소프라노와 테너를 위한 2중창이다.[94] 영어로 Tender Love[95] 잘 찾아보면 노래방 노래 목록에도 있으니 베토벤 매니아라면 자기 연인에게 반드시 이 노래를 선물해 주자. 참고로 NC 다이노스의 야구선수 이원재의 응원가 원곡이다.[96] 두 버전을 제대로 비교하기 위해 일부러 같은 가수(페터 슈라이어)의 연주 영상을 선택했다.[97] 첫째곡 "Mignon(미뇽)"은 괴테의 "빌헬름 마이스터의 수업시대"의 미뇽이 부르는 노래 '그 나라를 아시나요'를 가사로 한다.[98] 4곡의 독창과 1곡의 이중창[99] 3곡 가사가 모두 괴테의 시다.[100] 괴테의 "빌헬름 마이스터의 수업시대" 등장인물 '미뇽'의 노래인 "오직 그리움을 아는 이만이(Nur wer die Sehnsucht kennt)"를 가사로 한 4가지 버전 노래가 묶여있다.[101] 가사는 '아델라이데'의 시인인 프리드리히 폰 마티슨의 시다.[102] 특히 슈만은 '멀리 있는 연인에게'를 그의 작품에서 여러 차례 인용했는데 대표적으로 그의 피아노 독주곡의 걸작중 하나인 판타지 op.17 1악장 끝에 6번째곡 Nimm sie hin denn, diese Lieder의 선율을 자연스럽게 등장시키며 악장을 마무리한다.[103] 야이텔리스는 본업이 의사였지만 문학에 관심이 많아 시집과 연극을 남겼으며 해외 문학작품의 번역에도 관여했다. 다만 작품성은 아마추어 수준을 많이 뛰어넘지 못하고 있으며 오늘날에는 이 곡의 작사자로만 알려져 있다.[104] 테너와 소프라노의 2중창이다.[105] 한 소년이 친구에게 '클로에'라는 소녀와의 키스 경험담을 유쾌하게 털어놓는 가사이다. 장엄미사(Op.123)를 작곡하던 시기의 소품이다.[106] 이때 오고간 서신 내용을 살펴보자면, 출판업자는 영국에선 바이올린을 연주하는 사람이 그리 많지 않다며 플룻을 끼워 편곡해달라고 요청했으나 베토벤은 플룻은 그리 훌륭한 악기가 아니라고 하며 거절했다. 아무래도 이전 자신이 많이 다루어봤고 가장 균형적이라 여기는 편성을 밀어붙인 듯 한데 그저 돈만 받고 기계적으로 편곡에 임한 게 아니라 나름 신경을 썼음이 드러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