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미트 레귤레이션/OCG/2024년 7월

1. 개요

2. 변경점

• 금지 카드로는 중강갑 거북, 카이저 콜로세움이 선정되었다.
• 중강갑 거북은 릴리스한 몬스터의 공격력의 절반만큼 번 데미지를 주는 효과를 가지고 있다. 턴 제약이 있지만 원래 공격력을 따지지 않기에, 덱에서 끌어올 방법이 마땅찮았을 뿐 선턴킬에 쓰일 잠재력이 충분한 카드로 평가받았다. 그러다가 신영금룡 드래글룩시온으로 세븐스 타키온을 서치하고 CNo.101 사일런트 아너즈 다크 나이트를 보여주며 중강갑 거북을 서치한 뒤, 드래글룩시온 + No.97 룡영신 드래글라비온 + No.100 누메론 드래곤으로 공격력 17000을 찍은 누메론 드래곤을 사출하는 선턴킬 빌드가 기어코 발굴되고 말았다. 이런 전략에는 신속한 조치를 취하는 코나미 특성상 빠르게 금지될 것임이 확실시됐고 예상대로 금지됐다.
• 카이저 콜로세움은 몬스터 전개를 제약하는 지속 마법 카드다. 어군센스로 대표되는 다른 지속 함정들과는 달리, 지속 마법 카드라는 점 덕에 속공성이 있고, 디메리트가 사실상 상대에게만 가해지고 자신에게 불이익이 전혀 없다는 차별점이 있어 샐러맨그레이트 같은 에이스 위주 덱이나 천배룡 같은 후공 덱이 요긴하게 사용했다. 뿐만 아니라 카이저 콜로세움이 있으면 원시생명체 니비루의 발동이 막힌다는 재정과, 특정 상황에서 초융합의 견제가 가능하다는 점 덕분에 전개형 덱들마저 견제 목적으로 카이저 콜로세움을 채용했다. 이처럼 단일 카드에 파워가 지나치게 집중됐다는 점이 인정되어 금지됐다.
• 제한 카드로는 영원의 숙녀 베아트리체, 에스:피 리틀나이트, 스네이크아이 엑셀, No.40 기믹 퍼핏-헤븐즈 스트링스, 배만의 찬환장, 서몬 리미터, Em 히구루미(에라타), 마제스펙터 유니콘 이 선정되었다.
• 영원의 숙녀 베아트리체는 프리 체인으로 아무 카드나 하나 덤핑한다는 파격적인 효과를 가져, 이미 금지인 라바르바르 체인과 비교되어 금지 주장이 꾸준히 나오던 카드다. 하지만 내기 힘들었던 6랭크 엑시즈 몬스터라는 점 덕분에 금제를 피하다 소환하기 힘들다는 단점마저 데먼스미스를 이용하면 노일소 1핸드로 손쉽게 뽑아낼 수 있어 사실상 사라졌고 용병으로 대활약했다. 하지만 쿼터 센츄리 크로니클의 Side:유니티에 이 카드가 재록되면서 이번 금제까지는 금지되지 않는 게 사실상 확정된 셈이었고 끝내 제한에 그치고 말았다. 엑스트라 덱 자리를 많이 차지하는 데먼스미스 용병 구축의 특성 상 베아트리체도 딱 1장 씩만 들어가기 때문에, 지난 분기의 리나 준제한처럼 사실상 아무 의미 없는 보여주기식 제재라서 여론이 매우 나쁘다. 한편, 본가인 피안은 2장 이상 채용하기 때문에 티어권에 있지도 않은데 억울하게 타격을 받았다.
• 에스:피 리틀나이트는 지난 분기의 준제한 이후 곧바로 제한 카드로 격상됐다. 그야말로 의미불명의 제재였던 지난 분기보다는 의미가 있는 제재며, 특히 욕망과 졸부의 항아리를 채용하는 덱들은 리나의 채용을 다시 고민하게 됐다. 하지만 지난 분기에조차 2장을 쓰는 덱은 R-ACE정도로 매우 소수였는데 그마저도 엑덱을 많이 먹는 데먼스미스 용병이 유행하면서 사실상 리나를 2장 이상 채용하던 덱리스트는 없는 상황이었다. 즉 전 분기와 마찬가지로 이번 제재에도 큰 의미는 없다. 링크판 아제우스가 되어 계속 제한 상태를 유지할지, 다음 분기에 바로 금지를 갈지는 두고봐야 할 것이다.
• 스네이크아이 엑셀은 스네이크아이의 핵심 초동 카드로, "엑셀 일소"라는 두 단어로 대표됐던 2024년의 환경을 대변한, 화염 카르텔의 파워를 상징하는 카드다. 마스터 듀얼에서 먼저 6월 금제로 제한에 올랐기에 예상할 수 있었던 제재 방향이었다. 하술할 화톳불 준제한까지 겹쳐 초동과 공격권이 하향 조치를 받았지만, 이미 스네이크아이는 이번 금제에서 전혀 타격을 받지 않은 데먼스미스를 통해 초동률을 올리고 있었기 때문에 제재의 빛이 바랜 감이 있다.
• No.40 기믹 퍼핏-헤븐즈 스트링스는 기믹 퍼핏 선턴킬의 핵심 카드 중 하나다. CNo.40 기믹 퍼핏-데블즈 스트링스의 효과를 쓰기 위한 밑준비 역할을 맡으며, 자신 카드에도 카운터를 놓을 수 있다는 특징 덕분에 선턴킬에서 중요하게 쓰인다. 일단 1장만으로도 여전히 1핸드 선턴킬이 가능하긴 하나, 다양한 2핸드 조합에서 선턴킬을 할 때 2장 이상 사용되던 카드였기에 기믹 퍼핏의 선턴킬에 어느 정도 제약이 걸렸다.
• 배만의 찬환장은 천배룡의 파워를 책임지는 카드로, 천배룡의 첫 직접 제재 카드가 됐다. 서치가 가능한 카드인 만큼 이 제재로 고점이 내려가진 않았지만, 첫 패에 잡힐 확률이 크게 떨어진 관계로 서치가 막히거나, 필드에 깔린 찬환장이 제거되는 순간 게임이 꼬일 가능성이 높아졌다.
• 서몬 리미터는 소환 횟수를 크게 제한하는 지속 함정이다. 어군센스와 마찬가지로 자신에게도 제약이 걸리기에 본래는 사용할 수 있는 덱이 한정됐으나, 전 분기에서 각광받은 용병인 데먼스미스가 디에스이레로 자신 턴에 서몬 리미터를 무효화시켜 실질적으로 상대에게만 제약을 거는 플레이를 선보였다. TCG에서도 상대 턴에만 제약을 걸고 내 턴에는 디아벨스타로 치우는 짓을 하다 3달 전에 금지를 간 전례가 있었는데, OCG에서도 비슷한 이유로 제한이 되었다.
• Em 히구루미는 EM 멍키보드와 함께 EMEm의 시대를 이끈 주역으로, 2016년 1월 금제로 금지됐던 카드다. 그러나 EMEm의 원동력이었던 4축 엑시즈가 여러 금제와 환경 변화를 거치며 약화됐고, 12기 환경에서는 히구루미 이상의 폭발력을 지닌 펜듈럼 몬스터들도 꽤 나왔기에 석방 여론이 어느 정도 형성되고 있었다. 그러다가 본 금제 발표와 거의 동시에 발매된 애니메이션 크로니클 2024에서 엔터메이지가 지원 대상으로 선정됨에 따라, 몬스터 효과에 카드명 턴 제약이 붙는 에라타를 거쳐 제한으로 내려오는 것이 조기에 확정됐다.
• 마제스펙터 유니콘은 9기 당시 마술사를 비롯한 펜듈럼 덱들이 라쿤과 함께 용병으로 자주 채용해, 2017년 1월 금제로 금지됐던 카드다. 그러나 12기에 이르러 환경이 변화하며 펜듈럼 덱은 유니콘 없이도 좋은 성능을 낼 수 있게 됐고, 무엇보다 마제스펙터 지원 카드들이 수록된 팬텀 나이트메어가 발매되고 여기서 마제스펙터 드라코가 굳이 (유니콘 말고는 없는) '레벨 6 이하'를 지정하며 가까운 시기에 금지에서 내려올 것임이 점쳐졌다. 이후에도 2분기 동안 금지 해제 소식이 없다가 마침내 본 금제에서 뒤늦게 석방됐다.
• 준제한 카드로는 화톳불, 암정룡-레독스, 염정룡-블래스터, 폭정룡-타이달, 남정룡-템피스트, SPYRAL-지니어스가 선정되었다.
• 화톳불은 화염족 범용 서치 카드로, 단순하면서도 강력한 효과로 화염 카르텔의 강력함에 일조했기에 제재 의견이 많던 카드다. 그럼에도 쿼터 센츄리 크로니클에 재록되어 제재가 미뤄질 것임이 유력했고 실제로도 꽤 늦게 제재됐다.
• 정룡들 중 지난 금제에서 폭정룡이 석방됨으로써 모든 정룡들이 금지에서 풀려난 뒤, 이번 금제에서 곧바로 정룡 전원의 제재도가 한 단계 완화됐다. 정룡들은 빨라진 12기 듀얼 환경에서 전성기의 성능을 내기 어려움이 마스터 듀얼에서 이미 증명됐기에, 빠르게 무제한으로 풀릴 것으로 전망된다.
• SPYRAL-지니어스는 턴 제약 없는 서치 & 소생 효과를 누릴 수 있으며, 제외 디메리트도 엑시즈 소재로 쓰면 사라져서 스파이랄의 전개의 핵을 담당하던 카드다. 하지만 마스터 듀얼에서 2023년 4월에 먼저 무제한으로 풀렸음에도 큰 힘을 보여주지 못했다는 걸 감안했는지, OCG에서도 제재 완화가 결정됐다.
• 제한 해제는 그로우업 벌브, 성잔의 신자 이브, 초뇌룡-썬더 드래곤, 프레데터 플랜츠 오프리스 스콜피오, 시간봉인이 선정되었다.
• 그로우업 벌브는 크리스트론-하리파이버 관련 전개 파츠 중 상당히 늦은 시기인 2023년 4월에 제한으로 해제된 카드다. 12기 환경에선 벌브를 능동적으로 덤핑해 전개하는 덱은 대개 안정성이 떨어진다고 평가받았고, 비슷한 효과를 가진 레볼루션 싱크론도 제재 이력이 없다 보니 곧장 무제한으로 풀렸다.
• 성잔의 신자 이브는 1월 금제에서 석방된 카드다. 하리파이버가 현역인 시절에도 어차피 1장만 쓰는 카드였고, 이브가 쓰이는 덱들의 핵심 카드가 금지인 관계로 이브가 딱히 활약할 환경도 조성되지 않았기에 완전히 풀렸다.
• 초뇌룡-썬더 드래곤은 썬더 드래곤 덱의 핵심 몬스터다. 이전 금제들에서 썬더 드래곤에 걸린 제재를 꾸준히 해제했음에도 썬더 드래곤의 입지에 변함이 없자 마지막으로 초뇌룡까지, 그것도 단번에 무제한으로 풀려났다. 용병으로서의 초뇌룡은 1장만 들어가기 때문에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예상되나, 썬더 드래곤 덱에서는 이제 초뇌룡을 꼭 재활용할 필요가 없어져 경쟁력이 강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 프레데터 플랜츠 오프리스 스콜피오는 달링 코브라와 연계해 브릴리언트 퓨전 등 강력한 퓨전 카드를 서치하는 유용함이 인정되어 오랫동안 제한에 머물렀던 카드다. 그러나 말림패인 달링 코브라를 넣어야 한다는 점 때문에 12기 환경에선 경쟁력이 떨어졌고, 이에 무제한으로 풀렸다.
• 시간봉인은 다음 상대 드로우 페이즈를 스킵하는 카드다. 함정 카드라 가속화된 12기 듀얼 환경에서 큰 영향을 미치기 어렵기에 비슷한 효과를 가진 야타 까마귀와 함께 2022년 10월 금제에서 제한으로 내려왔다. 그러나 이후 야타 까마귀가 무제한으로 내려올 동안 어째서인지 계속 제한에 머무르고 있다가, 이번 금제에서야 비로소 완전히 풀려났다.

3. 금제 이후

3.1. 전망

3.2. 총평

4. 목록

4.1. 금지 카드

4.2. 제한 카드

4.3. 준제한 카드

4.4. 제한 해제